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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와 열린우리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2 16:59:05‘졌다. 훈련시간도 부족했고 해외파는 손발도 못 맞췄고, 운도 안 따랐고….’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축구 국가대표팀 본 프레레 감독의 말이다. 그를 ‘본 푸헤헤’로 비꼰 만평도 나오는 판이다. 대표팀 수장으로서 겸허하게 자신의 지도력부터 살피지 않고 외적인 요인만 탓하니 국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그의 감독직 유지 여부는 23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결정되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
추석자금 지원의 문제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1 17:00:50금융권이 추석을 앞두고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 특별자금으로 5조원이 넘는 돈을 긴급 수혈한다고 한다. 올해는 내수침체와 고유가 여파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겪는 체감 자금난이 더욱 심해졌다. 따라서 예년보다 자금 지원규모는 크게 늘리고 대출조건은 다소 완화했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작 돈을 빌려 써야 하는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실제 대출조건 -
석유公 사장, 낙하산은 이제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9 17:01:34육군 장성→해군참모총장→공군참모총장→다음은 정치인? 고유가로 해외자원 개발이 국가적 현안 과제로 등장한 시점에서도 한국석유공사의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가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석유공사 사장에 홍기훈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여년간 육ㆍ해ㆍ공 고위장성이 낙하산을 타고 석유공사에 내려온 탓인지 이번 인사를 앞두고도 “해병대 출신이 안 오 -
'통절한 반성'을 보는 시각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8 16:59:08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종전기념일 60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하게 반성하고 마음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야스쿠니 신사에도 참배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국내 여론은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며 커다란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고이즈미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했고 형식적인 사과에 신물이 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야스쿠니 -
KBS 적자, 누구 탓?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8 16:45:59[기자의 눈] KBS 적자, 누구 탓?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지난해 KBS가 기록한 638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에 대해 KBS 내부 감사팀이 작성한 '적자의 책임은 최종적으로 경영진에 귀속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단독 입수했다며 최근 공개했다. 기업의 적자 책임을 경영진이 -
현대차 노사의 동상이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7 17:02:28[기자의 눈] 현대차 노사의 동상이몽 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현대자동차 노사 협상이 올해도 예외 없이 파국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사측과의 협상결렬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16일 대의원 대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을 기해 조직을 투쟁체 -
'Mr. 쓴소리' 와 두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7 16:53:46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고 하지만 회장님이 계신 동대문에는 아직도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와 여름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합니다. 회장님. 그룹 회장으로 오르신 날이 기억 납니다. 오후10시가 넘어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난 회장님은 ‘사우디 왕가식 형제경영의 모범’이라고 당신의 회장직 취임의 의미를 설명하셨습니다. 이후 3일 동안 쏟아낸 회장님의 ‘쓴소리’는 전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하며 스타 그룹 총수의 탄생을 -
국가정보원 광화문 출장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6 16:52:55[기자의 눈] 국가정보원 광화문 출장소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 국가정보원이 무선구간에서의 휴대폰 도청 사실을 시인한 후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받아온 정보통신부가 16일 마침내 입을 열었다. 진대제 장관은 이날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기존 정통부 입장을 완전히 뒤집 -
주식시장은 구멍가게가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5 16:31:21“구멍가게에도 단골손님은 있는 것 아닙니까.” 얼마 전 만난 유럽계 증권사의 한국 대표가 한 말이다. 라면을 파는 조그만 분식집에서도 단골손님이 오면 으레 계란 하나라도 더 챙겨준다. 하물며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투자하는 외국인투자가에 해당 기업이 ‘조그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나무랄 수 없다는 논리다. 주식시장과 관련해 외국인투자가들에 제공되는 대표적인 편의는 ‘그들만을 위한 기업설명회(IR)’다 -
신도시 개발, 양보다 질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5 16:23:39“신도시 개발, 양적 접근에서 질적 전환을 모색할 때다.” 본지 창간 45주년 기획으로 최근 연재 중인 ‘이제 미래의 집에서 산다’를 취재하기 위해 유럽 성공사례로 꼽히는 주거지역들을 탐방하면서 든 생각이다. 유럽 성공사례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곳은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하마비’. 우리나라로 치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신도시 조성과 언뜻 닮은꼴이지만 여러 가지 면에 -
호사다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2 15:47:27[기자의 눈] 호사다마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백화점 본점 그랜드 오픈으로 한껏 고무된 신세계가 구설에 올랐다. 우선 할인점부문 이마트는 지난 11일 농협중앙회 축산연구소 안성목장에서 유기농 돼지고기 3마리를 입수, 13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겹살은 3만6,000원이라고 -
정부가 만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1 21:08:01참여정부 출범 6개월여가 지난 2003년 9월16일.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는 내로라 하는 재계 원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시간이 넘는 회의 후, 기자들 앞에선 현명관 당시 전경련 부회장은 “박정희식 리더십이 그립다”며 정부를 공박했다. 그로부터 2년 가까이. 기업들은 정부에 대해 규제를 완화시켜달라고 목이 닳도록 요구해 왔다. 덕분(?)에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 과정에서 재계 -
자동차보험 베끼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1 16:02:06“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면 온갖 유사상품이 쏟아져나올 겁니다. 상상을 초월한 상품이 현실화되면 자동차보험시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동양화재가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의 보험료 할인이 가능한 자동차보험을 개발했다는 기사가 보도된 직후 일부 손보사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동양화재의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의 보험료 할인 특약은 운행을 하지 않기로 운 -
부총리의 언론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1 15:57:30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전임자들과 확연하게 다른 한가지가 있었다. 그는 취임과 함께 언론에 강하게 ‘러브 콜’을 보냈다. 점심ㆍ저녁을 마다하지 않고 언론인들과 줄기차게 식사 자리를 이어가며 스킨십을 주고받았다. 첫 브리핑 자리에 섰을 때는 딱딱한 분위기를 바꾸겠다며 농담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여줬다. 기자들에게 손수 음료수를 건네주며 화기애애함을 만들려 애를 썼다. 이런 행위들이 설령 -
삼성과 검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0 17:23:30검찰이 삼성을 앞에 두고 또 시험대에 섰다. 지난 9일 이학수 삼성 부회장을 97년 대선 당시 불법 로비자금 제공 혐의로 소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삼성 수사를 시작한 것.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안기부 도청테이프, 이른바 ‘X파일’ 수사 여론에 밀린 ‘면피용’ 소환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제 막 칼을 빼든 검찰 수사에 이러쿵저러쿵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검찰 수뇌부는 역대 어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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