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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평가 잣대 바꿔 성과주의 도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14 17:50:14이달 초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산하 9개 금융공기관의 수장들을 불러 성과평가제 도입 속도를 높이라고 독려했다. 성과제 도입 시기에 따라 인건비를 차등 지급하고 성과주의 문화 관련 평가 항목을 만들어 해당 기관의 경영성과에 반영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올해 중으로 성과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당장 내년 경영성과에서는 1개 등급이 떨어진다. 금융공공기관 입장에서 큰 압박이다. 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성과주의 -
'알파고' 마케팅에 장단 맞춰야 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11 16:01:12인간의 오판이었나.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인 이세돌 9단과의 지난 9·10일 대국에서 내리 '불계승'을 거뒀다.당초 '이 9단이 우세할 것'이라던 목소리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도전) 매치'가 실은 처음부터 '이세돌 챌린지 매치'였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마저 나온다. 이 9단은 10일 "한 번이라도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허탈해 했다.최종 -
당 대포의 후퇴....20대 국회에서는 막말 사라져야
정치 정치일반 2016.03.10 15:58:41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더민주의 ‘당 대포’를 자임했던 그가 엉뚱한 곳에 포격을 가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해 5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같은 당 최고위원이었던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사퇴할 것처럼 공갈한다”라고 비꼬아 징계를 받았다. 결국 공천관리위원회는 아군을 포격한 대포를 전장에서 퇴역시켰다. 정 의원의 열성 지지자들은 더민주의 홈페이지를 마비시키며 거센 항의를 -
정부의 궁색한 배출권거래제 해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04 17:52:05국무조정실은 지난 3일 본지 2일자에 게재된 '배출권거래제 부처별 관리에 부작용 우려' 기사에 대한 보도해명자료를 배포했다. 배출권거래제에 소관 분야별 관장부처책임제를 도입하더라도 부처별로 전체 소관 기업에 할당할 수 있는 배출권 한도가 있기 때문에 특정 업체에 유불리하게 배출권을 배정할 수는 없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또 이 같은 기후변화 대응 체계 개편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모든 부처의 총력 -
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 된 현대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3.03 17:47:00지난 2014년 10월 찾은 파리 모터쇼는 그야말로 '친환경차의 향연'이었다. 폭스바겐은 2ℓ에 100km를 가는 콘셉트카 'XL스포트'를 선보였고,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도 순수 전기 모드로 50km를 갈 수 있는 '아스테리온 LPI'를 선보였다. 포르쉐 역시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등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반면 우리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의 부스를 방문하고는 크게 실망했다. 당시 현대차는 유럽 전략 차종 -
한국판 MWC 유치하려면
산업 IT 2016.03.01 18:07:30“저희 식당 한해 매출의 30~40%가 이맘때 1~2주간 나와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 덕분이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어느 한인 교포가 지난주 기자에게 귀띔한 말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기기 전시회인 ‘MWC 2016’ 취재를 위해 현지를 찾았던 기자는 그의 설명에서 MWC의 경제적 낙수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22일부터 불과 나흘간 열린 이 행사장에 몰린 인파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저성 -
'문화융성 돌발인사' 언제까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29 17:38:03"작년처럼 그렇게, 사업은 다 벌려놓고 그만두는 사태가 또 생기면 안됩니다." "…(웃음)" 지난 2월29일 경질된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게 기자가 앞서 1월 18일 건넸던 말이다. 1월18일은 문체부의 새해 업무계획에 대한 기자브리핑이 있던 날이었다. 언급된 '작년처럼'은 2015년 1월말 김희범 전 제1차관이 취임 6개월만에 돌연 경질된 일을 두고 한 말이다. 즉 국정과제인 '문화융성'을 실현하기 위한 한해 프로그램들 -
티볼리가 만들어낸 쌍용차의 기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22 17:45:22"대화를 안 하려면 차라리 다 죽여라." 지난 2009년 2월 경영난을 겪던 쌍용자동차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두 달 뒤 쌍용차는 전체 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646여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노동조합은 반발했고 민주노총과 함께 5월21일부터 77일간 평택공장을 점거, 옥쇄파업(명예를 위해 죽음을 각오한 파업)을 진행했다. 노동자들은 컨테이너로 출입구를 막고 자동차 부품으로 대형 새총을 만들어 격렬하 -
변화의 삼성, 방향은 맞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18 17:54:49"이재용 부회장이 생각보다 잘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더 늘리는 게 중요했지만 지금은 안 그렇거든요. 이것저것 팔아서 모은 돈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는 게 방법이에요." 우리나라에서 10년 이상 특파원 생활은 한 A씨의 진단은 일반적인 시각과 달랐다. 한국말을 또박또박하는 그는 삼성과 우리나라 기업을 웬만한 한국인 이상으로 안다. 외부인의 눈으로 본 삼성은 그 방향성이 맞다는 얘기다 -
벤츠에 한국 소비자는 언제까지 '봉'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16 17:39:45지난 1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나치게 비싸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부품 및 각종 액세서리 제품 가격을 최대 36% 내리겠다는 내용(본지 1월23일자 9면 참조)이었다. 드미트리 실라키스 사장이 부임한 후 한국 시장과 한국 고객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과 스킨십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벤츠코리아가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가 흐른 16일, 실제로 액 -
'검사외전'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15 20:08:50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영화 ‘검사외전’의 관객 수가 끝내 800만을 넘어섰다. 기세는 여전해 1,000만 돌파까지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2016년 첫 천만 한국영화의 탄생을 앞두고 기쁘기보다는 입맛이 쓰다. 흥행 가도에서 한국영화의 발전을 가로막는 온갖 병폐와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기때문이다. 첫째는 역시 스크린 독과점 문제다. 지난 3일 개봉한 ‘검사외전’의 스크린 수는 설날 연휴 하루 최대 1,806개까지 치솟았 -
한국판 '위워크' 탄생이 불가능한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14 17:52:40"해외에서는 사무실 공유 임대업체인 '위워크(WeWork)'와 같은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100억달러에 이릅니다. 국내에서도 필요한 제도 개선 방안을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부동산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통해 '복덕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주거용·비주거용 건물 임대업과 개발 및 공급업 등도 벤처기업으로 -
금융위의 성과 조급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11 18:08:06금융위원회가 연초부터 금융개혁 2탄으로 금융권 성과주의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다. 일단 공기업을 대상에 올렸지만 눈치 빠른 민간 금융회사 대표들도 성과주의 확산방안 논의에 착수해 당국에 화답하는 모양새다.제조회사보다 생산성이 높지 않으면서 고연봉을 받는 금융회사 직원에 대해 성과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논리는 틀린 게 없다. 그럼에도 무조건 성과주의를 도입한다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인지는 찬찬히 -
가짜 '로보어드바이저' 주의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10 17:17:26금융투자업계에 로보어드바이저 열풍이 거세다. 증권사와 은행이 앞다퉈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을 선언하고 있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로봇이 개인의 재산관리를 자문해주는 자동화된 자산관리(WM) 서비스는 국내에서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프라이빗뱅커(PB)를 대신해 프로그램(로봇)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를 조정·관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미국에서는 값싼 수수료 덕분에 -
카카오의 로엔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01 19:55:34시장 1위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던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결국 '끼워팔기형 음원추천제'를 폐지했다. 끼워팔기형 음원추천제는 불공정거래의 대표적인 예로 엠넷닷컴(CJ E&M), 지니(KT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이 지난해 11월부터 자성의 일환으로 잇달아 폐지했다. 이후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국음반산업협회 등 음악 관련 단체들이 음원 추천제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했을 때도 로엔은 문제의 본질을 피해간 채 '개인화된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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