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에…정부 “결정 안한걸로 안다” 신중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0.16 15:00:48정부는 16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일본 측은 현재 오염수 처리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그간 일본 측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관련 투명한 정보 공유 및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으며, 주변 환경과 인체에 대한 영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5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중이라도 후쿠시마 제1원전 관련 폐로·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고 최근 오염수 대응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회의를 차관급으로 격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호를 최우선적 기준으로 삼아 일 측의 오염수 처분 관련 활동을 지속 예의주시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기반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차관급 회의를 열고 “국민 압정을 최우선에 두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날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대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관계 차관회의를 열었다. 일본이 오염수 방출을 결정할 경우 일본에 투명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의하는 안 등이 논의됐다. 또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처리를 둘러싼 일본 내 공청회 내용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한 국제 사회 관련 동향도 점검했다. 구 실장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미칠 수 있는 환경적 위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진실 가리기도 전에"…'옵티머스 로비설'에 김재현 측이 한 말
증권 증권일반 2020.10.16 14:47:01‘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건’ 재판에서 김재현(50) 대표 측이 최근 불거진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인해 향후 법정 공방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첫 정식 공판에서 “공개된 재판에서 진실을 가리기도 전에 김 대표가 로비를 주도하고 펀드 운용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도돼 방어권에 심대한 지장을 받는다”며 “열람 등사 등을 통해 소송 자료 일부가 언론에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일부 단편적인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알리는 행위로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거나 공판 중심주의 재판 진행에 지장이 없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옵티머스 관련 정관계 로비설을 촉발한 옵티머스 내부 문건인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 유출되자 공범들이 서로 폭로전을 벌이는 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말에 “알겠다”고 답하면서도 정관계 로비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저희 (재판의) 공소사실상으로는 전혀 드러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면서 “재판부가 선입견이나 예단을 갖고 있다고 의심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염려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법정에서 “증거자료 자체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며 “진행 중인 수사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공정한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피고인과 변호인에게 경고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부탁했다. 이날부터는 정식 심리가 진행된 만큼 김 대표와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씨, 옵티머스 이사 송모(50)씨, 스킨앤스킨 고문 유현권(39)씨 등 피고인 5명이 모두 출석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을 다음 기일로 지정하고 금감원 관계자와 펀드 사기 피해자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사건에 관한 사항을 묻기로 했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900여명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끌어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각종 불법 거래를 무마하기 위해 정치권과 금융권에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진영 장관, 옵티머스 5억 투자에 국민의힘 "어떻게 확신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16 13:57:38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일부 여권 인사가 옵티머스자산운용 상품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며 16일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진 장관 부부가 옵티머스 펀드에 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행안부 장관은 본인의 주장대로 ‘단순 피해자’일 뿐인지 국감장에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어떻게 5억 원이라는 거금을 신생 펀드에 투자하는 데 확신을 가졌는지, 현직 장관의 투자 사실을 펀드 측이 홍보에 활용했는지, 이해 충돌은 없는지, 손해액 선 배상 결정과 관련은 없는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의원이 옵티머스에 1억 원을 투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해 있다’던 옵티머스 내부 문건이 사실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파도 파도 끝없는 고구마 줄기처럼 돼가고 있다”며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어떤 성역도 두지 말고 적극 수사하라면서도 특검이나 특별수사단은 받지 못한다고 한다.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특히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등이 라임 사건에 연루됐다고 강조하며 “이 사건이 아니면 어떤 사건이 권력형 게이트냐. 숱한 수사 실패로 비판받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를 지휘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아마존 '프라임데이' 이틀간 100억弗 판매
국제 기업 2020.10.16 11:39:36아마존이 지난 13~14일(현지시간) 벌인 세일행사 ‘프라임데이’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CNBC방송은 15일(현지시간) 아마존 플랫폼에서 상품을 파는 협력업체, 이른바 ‘서드파티’ 판매자들이 프라임데이 행사 기간에 35억달러(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프라임데이 매출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액수라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아마존의 서드파티 업체는 230만개에 달한다. 아마존은 직접 매입한 상품과 입점업체 상품을 동시에 판다. 이 중 서드파티 업체들의 판매 비중은 58%선이다. 아마존은 직매입 상품의 판매 성적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는 사실만은 인정했다. 다만 서드파티 업체들만큼 판매량이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이번 프라임데이 행사를 통해 100억달러(약 1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아마존의 매출을 75억달러(약 8조6,000억원)로 예측했다. 여기에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쇼핑 수요까지 감안하면 아마존의 4·4분기 매출은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약 115조원) 고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할인행사로 2015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7월에 진행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몇 차례 연기됐다가 이달에 열렸다. 이런 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런 등 민주당 소속 상원 4명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아마존의 직원 감시와 노조활동 방해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서한은 “아마존은 안전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은 노동조건에 대한 표현의 자유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마존 일선 직원 중 1만9,000여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는 전체의 1.44%에 해당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라임 투자받고 횡령' 리드 부회장, '금품 제공' 1심서 실형
사회 사회일반 2020.10.16 11:22:07라임자산운용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에게 14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임원이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날 진행된 횡령 혐의 재판에 이어 증재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된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증재 등)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리드 박모(43) 부회장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리드의 자본조달을 위해 금융회사 임직원에게 상당한 액수의 금품을 제공하거나 부정한 청탁을 했다”며 “범행을 통해 큰 경제적 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여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고자 김정수 리드 회장과 공모해 이종필 전 부사장에게 금품과 명품 시계, 외제차 리스 등 모두 총 14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신한금융투자 임모 전 본부장과 심모 전 팀장에게도 각각 1억여원의 금품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박씨와 함께 기소된 김정수 리드 회장이 혐의를 부인해 이날 선고는 박씨에 대해서만 이뤄졌다. 김 회장은 “금품은 제공했지만 대가성은 없다”고 강변해 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김 회장은 피고인과 공동정범으로 기소됐지만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어 향후 방대한 증거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드의 회삿돈 80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특경법상 횡령)로도 기소됐던 박씨는 전날(15일) 항소심에서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인정된 횡령 금액은 834억원이었으나 2심에서는 이 금액 중 일부가 횡령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와 감형됐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
檢, 최강욱 기소에 황희석 "윤석열호 검찰의 정치적 기소…뜬구름 같은 것"
사회 사회일반 2020.10.16 10:32:53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 기간동안 허위 사실을 유포(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찰이 최강욱 대표를 대선후보로 키워주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 최고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보나마나 윤석열호 검찰의 정치적 기소”라며 “쪼잔하기 짝이 없다”며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 최고위원은 “선거법 걸릴 게 뭐가 있겠어! 인턴증명서 위조했다고 기소된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다투고 있는데, 위조한 사실이 없어 다투고 있다고 선거과정에서 말했으니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라며 기소했단다”라고 날을 세웠다. 황 최고위원은 이어 “아무튼 걱정할 사안은 아니다. 인턴증명서 사건도 허무맹랑하고, 그것을 기초로 한 이번 선거법 기소도 뜬구름 같은 것”이라고도 적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전날 최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대표가 과거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도 선거 기간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 “(인턴 확인서 허위 작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허위 사실 유포로 보고 최 대표를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 기소 문제를 놓고 윤 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간에는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대표는 지난 1월에도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선출직 공무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로…“日 정부, 방류 방침 굳혀”
국제 정치·사회 2020.10.16 09:20:10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방사성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일본 정부는 이달 중이라도 각료 회의를 열고 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의 용량이 2022년이면 한계에 달하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23만t에 달한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부로서는 책임을 가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로 결론을 내더라도 새로운 설비가 필요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가 있어 실제 방류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윤석열 저격한 최강욱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정정당당히 싸우자"
사회 사회일반 2020.10.16 09:17:02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격했다. 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법주의자를 자처했던 자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다.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가 아니라 뭐라고 했었나”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윤 총장이 검찰 간부들과의 회동에서 “나는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해진 것을 조롱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는 “(기소) 소식을 듣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 (윤 총장이)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던 모양”이라며 “관복을 덮은 채 언론이 쳐준 장막 뒤에 숨어 정치질하지 말고, 정체를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싸워주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가 아니라 뭐라고 했었지요?”라고 물으며 “이처럼 허무하고 적나라하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니 짠하고 애잔하다”고 비꼬았다. 최 대표는 또 “언제나처럼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목적지가 머지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대표는 지난 2017년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업무 방해)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전날 최 대표에 대한 정당 고발사건을 수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최 대표가 과거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도 선거 기간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 ‘인턴 확인서 허위 작성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허위 사실 유포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최 대표 기소를 윤 총장이 밀어붙였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제기됐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펀드사기' 옵티머스 재판 본격 시작…로비 단서 나올까
증권 증권일반 2020.10.16 09:01:20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50)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이 16일 열린다. 최근 옵티머스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의혹을 밝힐 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 등 5명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진행한다. 김 대표 측은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2019년 1월께야 매출채권이 허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했고 그 이전에는 범행에 공모하거나 가담한 사실이 없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김 대표 측은 “피고인 윤모(43)씨가 사문서위조를 제안했고 김 대표는 가담한 정도”라고 주장하는 등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씨에게 책임을 넘기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문서 위조와 관련해 윤씨가 주도했는지 김 대표가 주도했는지가 쟁점”이라고 밝혀 향후 재판에서 이를 집중 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태 초기만 해도 김 대표와 윤씨 등은 공생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며 윤씨 등은 김 대표가 범행을 주도했다는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검찰은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여론이 들끓자 수사팀 인력을 늘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900여명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끌어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각종 불법 거래를 무마하기 위해 정치권과 금융권에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라임·옵티머스 파문에 홍익표 "권력형 게이트 갈 수도…아직은 논리적 결함"
사회 사회일반 2020.10.16 08:28:31여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권력형 게이트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홍 의원은 15일 전파를 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 금융 문제와 관련돼서 부당한 개입을 했거나 정치적 어떤 압력을 행사했다고 하는 경우에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권력형 게이트라고 이야기하면 대통령 또는 대통령과 가까운 실세나 친인척이 누가 개입해서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게 확인돼야 한다”고 짚은 뒤 “현 단계에서 바로 권력형 게이트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많은 논리적 결함이 있다”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이어 “청와대에서 지금 고위급이 거론되는 게 아니라 청와대 강기정 수석 같은 경우는 의례적으로 한 번 만났다는 거고,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행정관의 남편이 라임 사내이사였던 것 같다. 그런데 통상 청와대 행정관이라고 할 때는 청와대의 결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현 단게에서는 아직 금융 사기 사건에 준하는데, 야권 또는 언론에서 문제 제기한 것처럼 이것이 권력형 게이트로 갈 수도 있다”면서 “조금 더 사건의 추이를 봐야 되는 것이고, 대통령도 이야기하신 것처럼 청와대나 관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검찰도 빠른 시일 내에 진실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홍 의원은 “미국도 자본주의 경제, 시장경제에서 가장 문제는 시장 질서를 왜곡하거나 시장 질서에 부당하게 개입해서 피해를 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한 뒤 “금융 사기와 관련해서도 굉장히 엄격하게 다루고 있고 중벌을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형벌이 매우 낮다”면서 “사법부에서도 이 문제를 좀 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일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범죄자들의 금융 사기 사건”이라며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이 별 근거도 없이 금융 사기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기자 저격' 추미애, 명예훼손 고발 당한다..."인격살인·언론탄압"
사회 사회일반 2020.10.16 06:29:28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재차 자택에 찾아온 기자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고발을 예고했다. 시민단체는 추 장관의 행동이 “추악한 인격살인이자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에 따르면 이들은 오늘(16일) 오후 2시 추 장관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장의 사진을 올리며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며 “출근을 방해하므로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며 일을 봐야겠다”고 했다. 추 장관이 게재한 사진에는 자택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대기 중인 기자의 얼굴이 담겼다. 추 장관은 기자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을 올렸다가 이후 모자이크 처리했다. 해당 글에는 1,400건 넘는 댓글이 달렸고 이 가운데에는 인신공격이 담긴 ‘악플’도 다수 있었다. 추 장관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법세련 측은 “기자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적 린치를 가했다”며 “이로 인해 기자는 추 장관의 추종자들로부터 참기 힘든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세련 측은 “기자가 집 앞에서 취재를 한다는 이유로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을 게재하고 비난을 가한 것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추악한 인격살인이자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이경운기자 youngkim@@sedaily.com -
대박난 아마존 ‘프라임데이’…매출 최대 60% 폭등
국제 경제·마켓 2020.10.16 05:50:29올해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매출이 지난해보다 60%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아마존 사이트에서 물건을 파는 업체들이 프라임데이 행사기간 동안 35억달러(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230만개에 달하는 아마존 이용 업체들은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약 58%를 차지한다. 아마존은 자신들이 직접 판 물건 성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늘었으며 다른 업체들만큼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아마존이 이번 프라임데이 행사를 통해 100억달러 매출을 달성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투자은행(IB) JP모건은 프라임데이 매출을 75억달러로 예측했다. 연말 쇼핑 수요를 감안하면 아마존의 4·4분기 매출은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 7월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몇차례 연기된 끝에 13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진영 장관, 옵티머스에 5억 투자...행안부 "손실 커 피해자"
사회 사회일반 2020.10.15 22:06:20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펀드에 5억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행안부에 따르면 진 장관은 올해 2월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로 모두 5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본인 명의로 1억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각 2억원씩 가입한 구조였다. 진 장관 측이 가입한 상품은 6개월 만기에 목표수익률 2.8% 내외로 투자대상은 안전자산인 국내 발행채권과 기업 공공기관 확정 매출채권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행안부 대변인실을 통해 “예전부터 거래하던 NH투자증권 지점을 통해 ‘예금이자보다 좋다’는 권유를 받고 투자했으며, 환매 중단으로 큰 손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위 공직자의 펀드 투자가 적절했는지와 관련해서는 “펀드는 간접투자여서 주식과 달리 큰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규정 등 내용은 확인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KBS는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투자자 명단에 진 장관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밥줄 끊겨봐야"…추미애, '기자 사진' 공개에 '신상털이' 들어간 일부 지지자들
사회 사회일반 2020.10.15 19:59:50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자신의 아파트 현관 앞에서 대기 중인 기자의 모습을 찍어 SNS에 공개하고 기자가 자리를 떠나기까지 재택근무를 하겠다며 ‘출근 거부’를 선언하면서 해당 기자를 향한 ‘좌표찍기’, 무분별한 신상 공개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 장관은 ‘좌표찍기’ 우려를 의식한 탓인지 뒤늦게 모자이크를 처리한 사진으로 게시글을 수정했지만, 이미 여권의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모자이크가 없는 버전의 기자 사진이 삽시간에 퍼지고 있다. 이날 오전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 기자 사진을 2장 올리면서 구체적 언론사 명을 언급한 뒤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며 “이미 한 달 전 쯤 법무부 대변인은 아파트 앞은 사생활 영역이니 촬영제한을 협조 바란다는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다. 그런데 기자는 그런 것은 모른다고 계속 뻗치기를 하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첨부된 사진 속 기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전체 얼굴이 찍히지는 않았으나, 언론사명과 일부 얼굴, 옷차림이 드러난 탓에 신원을 충분히 식별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에 여권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노모자이크’ 버전의 사진을 SNS에서 공유하고 “너 누구니?” “XXX 기레기X”, “이 XX 쓰레기 기자 누구냐”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또 어떤 지지자는 “기자도 추 장관 좌표 찍었으니 너도 한번 당해보라”며 “기자도 공인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협박성 글을 올리는 지지자도 있었다. 한 강성 지지자는 “(기자의) 부모, 형제, 친인척, 아들딸까지 모두 조사해야 한다”고 했고, 추 장관의 게시글 댓글에서는 “이미 네티즌 수사대가 실루엣만 보고도 추적 시작했다”며 “기레기는 살처분이 답이다. 저 짓하면 밥줄이 끊겨야 안한다”는 수위 높은 비방도 심심치 않게 발견됐다. 반면 추 장관을 향해 “주민들이 불편해 한다지 않느냐”며 “기자들 올 필요 없게 좀 똑바로 사시라. 자꾸 헛짓거리 한 것 들통 하니까 국민들이 분노하고 기자들도 귀찮게 취재하러 가야하지 않느냐. 민폐덩어리가 따로 없다”고 기자를 보호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기자가 사진 찍고 취재하는 게 일이지 그래서 집에서 업무를 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럼 GP군인들은 수색 나가서 적들이 감시하는 거 같고 불안해서 정상적으로 임무수행 못하겠다고 지휘통제실에서 대기하면서 카메라보고 임무수행해도 되겠다”고 반박했다. 야권에서도 추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글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을 향해 “그야말로 화풀이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모순적 행동”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추 장관님, 진짜 한 성질 하시네요. 과거 환노위원장 당시 고집도 익히 압니다만, 이건 경우가 다르다”며 “정치인 출신 장관에게 기자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언론 노출을 이유로 출근거부라니, 정치인 아닌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이냐”며 “정계은퇴라도 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국도 집 앞 기자들 대기에 불편해했지만 출근거부는 하지 않았다”며 “그리고 장관의 사생활보호라고 주장하면서 기자 얼굴까지 대놓고 공개하는 건 그야말로 화풀이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모순적 행동”이라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사생활 보호와 언론의 취재자유는 병행해야 하고, 장관의 출근길 사진은 제 생각엔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 년 내내 죽치는 것도 아니고 정치이슈가 생겨서 기자가 집 앞 대기하는 것은 이미 이재명 지사의 경우도 허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장관을 향해 “제발 성질 좀 죽이라”며 “한동훈 검사장 원포인트 인사도 그래서 뒤끝작렬 보복성이라고 오해받는 것이다. 장관의 발언에 토를 달고 공개 비판한 한 검사장에게 곧바로 진천근무를 명하시는 게 누가 봐도 오비이락 아니냐”고 물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옵티머스 핵심인물들과 공모해 횡령한 혐의...스킨앤스킨 회장·대표 구속영장
사회 사회일반 2020.10.15 18:41:01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의 핵심인물들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의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회사의 회장과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5일 이모 스킨앤스킨 회장과 동생 이해근 대표이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매에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횡령하고 구매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증을 만들어 이사회에 보여준 혐의를 받는다. 150억원은 옵티머스 측 회사인 이피플러스에 지급돼 주로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7년 6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378명의 피해자로부터 3,585억원 상당을 가로챈 후 부실채권 인수나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