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發 방구석 장보기 "주도권 잡아라"
산업 생활 2020.02.24 17:31:0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른바 ‘방구석 장보기’ 수요가 늘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수요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때 아닌 온라인몰 특수에 배송 차량을 확대하고 신선식품 코너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커머스들도 최근 코로나 반사이익을 장기 수혜로 이어가기 위해 마트 상품 특가전을 진행하는 등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 주문↑…배송차량 증차=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온라인몰의 주문이 급증하자 배송 차량을 기존 대비 20% 증차시켰다. 롯데쇼핑(023530)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한 지난달 27일 이후 약 한 달간 온라인몰 매출이 43% 이상 증가했다”며 “배송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각 점포별로 배송 인력을 풀로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주부터 배송 차량을 기존 대비 15% 늘려 운영하고 있다. 원활한 배송을 위해 점포 인력 일부도 온라인 피킹 작업 지원에 투입했다. 또 자영업자들의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창고형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몰인 ‘홈플러스 더클럽’은 무료 배송 구매금액 기준을 기존 10만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이마트(139480)의 온라인몰인 SSG닷컴도 증차를 비롯한 배송 물량 확대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쓱배송(시간대 지정해 배송) 평균 주문 마감률이 80% 초반이었으나 지난 22일 기준 전국 평균 99.8%까지 상승하며 온라인몰 주문이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은 예약배송으로 최대 주문 가능한 4일 뒤까지 모두 마감돼 28일까지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쌀·생선’ 등 신선·먹거리 확충=가공식품이나 생필품뿐만 아니라 신선식품 등 장보기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 못지 않은 상품 구색을 갖추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실제 롯데닷컴에서는 최근 한 달 간 신선식품 매출이 173%나 뛰어올랐다. 특히 쌀 같은 주요 양곡은 407% 신장했으며 연어 등 수산물도 239% 증가했다. 이시헌 롯데닷컴 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봄동김치, 대저토마토, 활쭈구미, 전복 등 평소보다 더 많은 제철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SSG닷컴도 최근 일주일 식품 매출이 전주 대비 87% 증가하는 등 장보기 수요가 늘자 이마트 봄 전단행사 상품 배송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상품도 새벽배송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1일까지 백화점 식품관 상품을 2개 이상 구매할 경우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매주 신선식품과 먹거리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주에는 한우, 제철, 과일, 채소, 시리얼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그날그날 매장에서 갓 만든 신선한 반찬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대형마트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커머스는 초저가 할인 공세=외출 공포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이커머스는 반짝 수혜가 아닌 장기 주도권 확보로 이어가기 위해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위메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마트위크’를 열고 생필품을 최대 35%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정해진 3시간 동안만 초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릴레이 타임세일을 통해 총 72개 상품도 특가로 판매한다. 티몬도 매일 밤 12시 ‘마트특가’를 오픈해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또 하나라도 구입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몰리는 주문을 소화하고자 배송인력인 쿠팡맨의 할당량을 2배로 높이고 아르바이트 배송인력인 쿠팡플렉스를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금융당국, 코로나19 확산 따른 변동성 확대에 시장 안정조치
증권 정책 2020.02.24 17:30:1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증시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 당국이 단계별로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는 24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동 중인 24시간 감시 체계를 통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관계 부처와도 정보를 공유한다. 시장 상황별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수준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확진자 급증, 위기 단계 격상 등 여파로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3.87%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이나 급등했다. 금융위는 주말 동안 상황이 급변한 데다 정부가 위기 단계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정비사업도 코로나에 발목…서울시, 조합에 "총회 자제"
부동산 정책·제도 2020.02.24 17:22:15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코로나19가 정비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추진위와 정비조합에 총회 자제를 권고한 것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각 조합에 총회를 자제하거나 연기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3월 2일로 다가온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을 앞두고 이달 중으로 조합 설립 총회가 몰린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일몰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총회를 열어 조합설립을 하거나, 소유주의 30%에게 일몰 연장 동의서를 받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서울시 측은 “총회 개최보다는 가급적 동의서를 걷어 연장을 신청 하라는 취지로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추진위는 총회 대신 일몰제 연장을 선택하고 있다. 송파구 송파동 한양2차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29일로 예정된 조합설립총회를 잠정 연기하고 일몰제 연장을 신청했다. 신반포2차도 오는 29일 열기로 했던 조합설립총회를 다음 달로 연기하고 일몰제 연장을 신청했다. 정비구역 일몰제란 추진위원회 승인 후 2년 안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이뤄지지 않거나 조합 설립 이후 3년 이내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지 못하면 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1월 30일 이전에 추진위 승인을 얻은 사업장은 일몰제 개정법이 본격 시행된 2016년 3월 2일부터 4년 이후인 올해 3월 2일까지 조합설립을 하지 못하면 일몰제를 일괄 적용받게 돼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NH선물/국제상품시황]코로나19 여파...금값 4% 상승
증권 재테크 2020.02.24 17:17:27지난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4월물 온스당 가격은 한 주 사이에 3.93%(62.4달러) 상승한 1,648.80달러에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내 기업·공장 직원들의 복귀가 지연되는 등 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가 확산되자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는 한편 금·달러화 등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며 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의 배럴당 가격은 전주 대비 2.03%(1.06달러) 상승한 53.3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추가 감산 기대감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정유사인 중국국영화학이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고 다른 2개 플랜트 가동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톤당 가격은 0.09%(5달러) 상승한 5,765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의 부양책 발표 등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불확실성이 당분간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5월물 옥수수는 지난주에 부셸당 1.25센트(0.33%) 하락한 380.75센트, 소맥 5월물은 10.50센트(1.94%) 상승한 552.00센트, 대두 5월물은 4.25센트(0.47%) 하락한 903.2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미 농무성의 경작 면적 전망치 결과 발표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도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맥은 2019~2020년도 생산량 감소 전망에 상승했다./NH선물 -
자가진단앱 의무화에도…中입국자 하루 600명 나몰라라
경제 · 금융 정책 2020.02.24 17:01:44정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의 감염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발열 여부 등 자가진단 결과를 별도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앱)에 입력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사실상 구멍이 났다는 지적이다. 중국 입국자 가운데 매일 최소 600여명이 자가진단 결과를 입력하지 않아 입력 독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도입된 ‘자가진단 앱’에 결과를 입력하지 않아 국민연금공단 콜센터 등으로부터 ‘정보를 입력하라’고 독촉 전화를 받고 있는 중국을 경유한 입국자가 하루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자가진단 결과를 제대로 입력하지 않는 입국자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이 운영하는 콜센터를 포함해 3군데 콜센터에 각각 200명씩 명단을 하달해 자가진단 결과를 입력하도록 독촉하고 있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 600명의 국내·외국인이 중국서 입국하고 난 뒤 앱에 자가진단 결과를 입력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달 초만 해도 하루 1만3,000여명에 달하던 중국 입국자는 지난 13일부터는 하루 4,000여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국 입국자 가운데 15%가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자가진단 앱은 중국서 입국한 후 14일 동안 발열이나 기침, 가래, 오한, 호흡곤란 여부 등을 스스로 체크한 후 앱에 입력해야 한다. 정부는 이 앱을 통해 입국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하게 된다. 앱 가입자는 매일 오전 10시에 입력 알람 문자를 받게 된다. 이때 입력을 하지 않으면 오후 2~4시, 입국 2일 차 밤 24시에 입력 독촉 문자가 날아온다. 3번의 문자를 받고도 자가진단 결과를 입력하지 않으면 국민연금공단 콜센터 등으로 넘겨져 직접 전화를 받게 된다. 국민연금 콜센터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매일 200명의 입력 독촉 명단을 받고 있는데 60~70%가 중국인”이라며 “앱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면 국적과 관계없이 ‘깜빡했다’거나 ‘귀찮다’는 대답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콜센터에는 30명의 전담인력이 배치돼 있지만, 200명에 일일이 전화하는 데 대해 고충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가운데 10~20%는 아예 전화조차 받지 않는 등 비협조적이어서 경찰이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시국에 공권력을 축내는 주범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
[마감시황] 코로나 확산에 코스피 4% 가까이 폭락, 시총 56조 증발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24 16:26:1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충격이 커지면서 24일 코스피가 4% 가까이 폭락해 2,0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나 떨어진 2,079.0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후 1년 4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1,456조7천억원에서 1,400조5천억원으로 56조2,000억원 줄었다. 이는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감염병의 확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재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발표된 미국 2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하는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중첩되면서 코스피·코스닥이 3% 넘게 동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6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난해 11월 26일(8,576억원) 이후 3개월 만의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077억원, 기관은 1천9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4.05%)와 SK하이닉스(-3.40%)가 동반 급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5.24%), 네이버(-2.90%), LG화학(-2.95%), 현대차(-4.30%)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70포인트(4.30%) 떨어진 639.29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9포인트(2.18%) 내린 653.40으로 개장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당시 242조2,000억원에서 231조9,000억원으로 10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은 총 66조5,000억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04억원, 기관이 2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2.49%), 에이치엘비(-7.49%), CJ ENM(-4.71%), 케이엠더블유(-6.75%)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달러당 1,2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13일 종가인 1,2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SEN마감시황]코로나19에 무너진 증시…코스피·코스닥 급락
증권 국내증시 2020.02.24 15:55:44[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주말 동안에도 연이어 전해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 소식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금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지수 모두 급락해 코스피는 4% 가까이, 코스닥은 4%가 넘게 빠졌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7% 하락한 2,079.04에 거래를 마쳤다. 2.26% 하락한 2,114.04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장을 형성했다. 이후 순매도를 하던 개인이 순매수로 방향을 틀며 기관과 함께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은 오히려 커졌다.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지수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50% 하락한 2,087.23선까지 내려가며 2,090선이 무너진 뒤 2,090선을 유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세가 강해지며 끝내는 2,080선을 사수하는 것도 실패했다. 이날 지수 급락은 주말 동안 강해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말을 앞둔 지난 21일까지만 해도 확진자는 204명, 사망자는 2명이었다. 그러나 주말을 지나며 확진자는 602명, 사망자는 6명까지 증가했다. 또한 24일까지의 확진자와 사망자를 더하면 총 확진자는 763명,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8,72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확산이 국내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77억원, 1,929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7,8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이날 전 업종이 하락장을 기록했다. 특히 의료정밀과 의약품 등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16%, 4.68% 하락했고, 기계(-4.50%)·운수장비(-4.48%)·건설(-4.48%)·화학(-4.41%) 등 역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4.50%)·SK하이닉스(-3.40%)·삼성바이오로직스(-5.24%)·NAVER(-2.90%)·셀트리온(-4.52%)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시총 상위 50위권 내 종목 중 상승 마감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100위권까지 범위를 넓혀도 포스코케미칼(57위, +1.36%)·DB손해보험(69위, +1.29%)·한진칼(70위, +0.98%)·현대해상(99위, +1.82%) 등 네 곳에 불과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0% 하락한 639.29에 거래를 마쳤다. 2.18% 하락한 653.40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하락 폭을 소폭 줄이며 전 거래일 대비 1.75% 하락한 656.31로 650선을 사수하는가 싶었지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우며 4%대 급락장을 형성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30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3억원과 2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전 업종이 하락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는 전 거래일 대비 8.23% 하락한 섬유의류 업종이 기록했고, 운송장비·부품(-5.54%), 건설(-5.30%), 출판·매체복제(-5.26%), 비금속(-5.21%), 기타제조(-5.19%), 화학(-5.09%), 통신장비(-5.06%) 등 상당수 업종 역시 급락했다. 시총 상위 기업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49%)·에이치엘비(-7.49%)·CJ ENM(-4.71%)·펄어비스(-1.71%)·스튜디오드래곤(-3.59%)·케이엠더블유(-6.75%) 등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금일 급락장세와 관련해 서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기록했다”며 “국내 증시 급락 배경에는 증가하는 국내 코로나 확진자수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위축 우려, 지난 21일 발표된 2월 Markit 제조업 PMI 예비치와 Markit 서비스업 PMI 예비치가 50.8과 49.4를 기록하며 각각 6개월 이래, 79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는 점과 차트 상으로도 120일선이 붕괴되면서 출현한 기술적인 매도세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국 내 확진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지난주 초까지 시장 안정의 동인으로 작용했으나, 한국과 이탈리아 등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현재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다만 “과거 사스나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를 복기해볼 때 전염병이라는 리스크는 주식시장의 장기 약세장을 출현시킬 만한 요인이 되지 못했다”며 “1,21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 역시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선이 넘었던 시기는 2010년 유로존 재정위기나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9년 미중 무역분쟁 등 대형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없었기 때문에 현재의 환율 수준은 고점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올만한 타이밍에 도달했고, 여전한 중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수준에서 지수가 추가 급락세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며 “지난 1월 말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한 이후 1주일 만에 빠른 급반등세를 보이면서 단기 저점 매수 기회를 놓친 시장참여자들이 많았던 만큼, 현재의 조정을 다시 한번 매수기회로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달러당 1,220.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
[오후 시황] 코스피 3% 이상 하락, 2,100 아래로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24 13:35:10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들어서도 코스피는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2,100선 아래로 내려가 있다. 오후 1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6%(66.25포인트) 하락한 2,096.5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60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2,569억원, 개인 3,85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세도 지속되는 중이다. 상위 10위권 종목인 삼성전자(005930)(-3.04%), SK하이닉스(000660)(-3.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32%), NAVER(035420)(-2.11%), LG화학(-2.83%), 현대차(005380)(-3.52%), 삼성SDI(006400)(-3.86%), 셀트리온(068270)(-3.39%), 현대모비스(012330)(-2.84%), 삼성물산(028260)(-3.08%) 모두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3.14%(20.98포인트) 하락한 647.0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9포인트(2.18%) 내린 653.40으로 개장해 하락폭이 오전보다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25억원 규모를 사들였고 기관 241억원, 개인은 330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대구공항 잠정 휴업, 대한항공도 대구 국내선 운항 당분간 중단
사회 전국 2020.02.24 11:33:14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대한항공이 대구 국내선의 운항을 당분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도 대구∼제주 노선을 잠정 중단해 대구공항은 당분간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하루 2번 왕복하던 대구∼제주 노선의 운항을 2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중단한다.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을 위한 대구∼인천 내항기도 같은 기간 운항을 멈춘다. 대한항공은 앞서 두 구간의 운항을 전날부터 이틀간 결항하기로 한데 이어 이날 추가 비운항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와 수요 위축을 감안한 조치”라고 전했다. 다른 항공사도 대구를 오가는 국내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추세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루 3번 왕복 운항하던 대구∼제주 노선을 이날 왕복 2번으로 줄이고,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아예 운항하지 않는다. 제주항공도 대구∼제주 노선을 24∼29일 한시적으로 운항하지 않으며, 에어부산도 대구∼제주 노선을 24일부터 운항 중단한다. 티웨이항공도 코로나19의 대구 확산 상황 등을 검토해 대구 국내선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스라엘의 한국·일본 여행경보와 관련해, 주 4회 운항하던 인천∼텔아비브 노선도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경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 탑승객들을 비롯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해당 편에 탑승한 승객 총 188명 중 이스라엘 국적자 11명을 제외한 177명이 입국을 거부당해 같은 항공기로 23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2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인들에게 지금 시점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며 특히 한국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방문을 완전히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한국에 체류 중인 이스라엘인들에게도 한국을 떠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코로나 확산에 코스피 3% 이상 급락, 외국인 5,000억 이상 순매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24 11:26:20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코스피가 24일 오전 3% 이상 하락세를 보이며 2,10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3.04% 하락한 2,097.06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02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날 7번째 사망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가속화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시 투자 심리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국민은행, 코로나19 확진에 대구 영업점 3곳 폐쇄
경제 · 금융 금융가 2020.02.24 10:37:03KB국민은행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국민은행 대구PB센터 및 출장소를 임시 폐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폐쇄된 영업점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KB손해보험 대구빌딩 안에 입점해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대구빌딩 내 입점한 타사 직원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해당 빌딩을 긴급 방역한 뒤 건물 폐쇄를 결정했다. 국민은행 대구PB센터와 출장소는 오는 26일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대구PB센터 업무는 인근 범어동지점이, 출장소 업무는 모점인 수성교지점이 대체한다. 국민은행은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도 이날부터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 센터 직원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국민은행은 주말에 이어 해당 센터를 추가로 긴급 방역했으며 해당 직원은 현재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향후 판정 결과에 따라 업무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점포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즉시 조치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코로나 확산에 코스피 장중 2,100선 무너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24 10:35:0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가 24일 오전 한 때 2,100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코스피는 2.94% 하락한 2,099.30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 중 2,100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3일(2,082.74) 이후 15 거래일 만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인천 수출입기업 64% “코로나19 사태로 피해 봤다”
사회 전국 2020.02.24 10:23:16인천지역 무역업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입 피해 사례’에 따르면 인천 소재 수출입기업 112개사 가운데 72개사(64%)가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앞으로 피해 발생이 예상된다는 업체도 28개사(25%)에 달했다. 피해 요인(복수응답)은 수출품 운송 지연(25%), 수출 제조용 원재료 수급 지연(23%), 수출 주문 취소·감소(21%), 대금 회수 지연(9%) 등으로 조사됐다. 특수양말을 제조하는 A사는 최근 중국에서 원단 수입이 막히면서 베트남과 국내에 판매하려던 신제품 개발이 중단됐다. B사는 매주 8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의 플라스틱 원료를 중국으로 수출했으나 최근 칭다오(靑島)의 거래처 공장이 멈추면서 수출이 끊겼다. 무협 인천본부는 현재 중국으로의 화물 운송은 재개됐지만, 춘제(春節·설) 연휴 연장 이후 물동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지 통관이 지연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중국 주요 항만에서의 선박 출항이 늦어지면서 제3국으로의 수출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지역 수출입기업들은 필요한 지원책으로 제조용 원부자재 수입에 대한 긴급 수입 통관 지원, 무역자금·세제 지원, 중국 대체시장 발굴 지원 등을 꼽았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특징주] 코로나19 확산 여파 휴장 공시 강원랜드 약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24 10:22:05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휴장을 결정한 강원랜드(035250) 주가가 24일 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강원랜드는 3.79% 하락한 2만 4,100원에 거래됐다. 앞서 강원랜드는 정부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26일 오전 6시까지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휴장 기간 카지노 매출 손실 예상 금액은 2019년 하루 평균 매출 기준으로 약 111억원으로 추정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수원시,‘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中企에 특별 자금 지원
사회 전국 2020.02.24 10:12:32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봤거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관련 중소기업에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국 기업 품목을 지난해 1월 1일 이후 수입·구매한 실적이 있는 기업과 수입·구매 예정 기업이다.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관내 기업이 IBK기업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수원지점 7개 은행에서 융자를 받으면 3% 금리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기업이 은행에서 5% 금리로 5억원을 대출받으면 연이자 2, 500만원 중 1,500만원(3%)을 지원해준다. 또 피해 기업 중 융자를 받고 있던 기업의 상환 기일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해준다. /윤종열기자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