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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협력기관 직원 ‘코로나19’ 확진…개교 이래 첫 휴교
사회 전국 2020.02.24 09:58:09포스텍은 교내 협력기관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24일 하루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포스텍이 휴교를 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포항공대 관계자는 “확진자가 학교 구성원은 아니지만 같은 건물을 쓰고 있어 관련 시설을 즉각 폐쇄하고 긴급 방역하고 있다”며 “전체 구성원 안전을 고려해 임시 휴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와 경로가 겹치는 구성원을 자가격리했다. 포스텍은 앞서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학생회관, 지곡회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오전 시황] 코로나 확산 우려 확대 속 코스피 2% 이상 급락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24 09:45:51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가 24일 2% 넘게 떨어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104.88까지 내리면서 2,100대로 후퇴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2.20%(47.55포인트) 하락한 2,115.2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70억원 규모를 매도해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은 1,523억원, 개인은 213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05%), 나스닥 지수(-1.79%)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50)을 하회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2.03%), SK하이닉스(000660)(-2.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6%), NAVER(035420)(-1.32%), LG화학(051910)(-1.84%), 현대차(005380)(-2.73%), 삼성SDI(006400)(-2.23%), 셀트리온(068270)(-1.69%), 현대모비스(012330)(-2.19%), 삼성물산(028260)(-2.64%)이 하락 중이다. 시총 20위권에서는 엔씨소프트(1.05%), 30위권에서는 삼성화재(0.24%), 50위권에서는 CJ제일제당(보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1.77%(11.84포인트) 하락한 656.1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9포인트(2.18%) 내린 653.40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039억원, 기관 9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048억원 규모를 순 매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정부공청회도 온라인으로만 개최
산업 IT 2020.02.24 09:38:33각종 집회, 행사 등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자 정부도 정책공청회를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열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2021년도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방향 및 기준안 마련을 위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현장 행사 없이 온라인 방식으로만 공청회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메뉴를 선택하면 해당 공청회 온라인 채널의 IP주소 및 QR코드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해당 I 주소에 접속하면 개인용 컴퓨터(PC)나 스마트폰 등으로 공청회 채널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공청회에서 소개되는 정부 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은 내년도의 정부 연구개발(R&D) 중점 투자 분야 및 기술분야별 세부 투자전략에 대한 일종의 예산안 편성 가이드라인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우리銀,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대전·인천 2개 지점 폐쇄
경제 · 금융 금융가 2020.02.24 09:24:1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은행이 대전·인천 소재 영업점 2곳을 일시 폐쇄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이틀 간 대전 반석동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두 영업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곳이다. 우리은행은 두 영업점을 임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완료했다. 해당 지점의 직원 전원은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두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인근 대체 영업점으로 안내해 업무 처리를 돕고 있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 위기대응 태스크포스팀(TFT)를 마련해 영업점 대응방안 및 위기관리 방안을 수립·운영 중이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특징주] 코로나19 확산에 식품주 강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24 09:19:56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식품 관련주가 24일 장 초반 강세다. 감염병 추가 확산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식품구매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풀이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우선주인 서울식품우(004415)는 전거래일대비 29.96% 급등한 4,55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외 CJ씨푸드(011150)는 26.36%, 서울식품(004410) 25%, 사조오양(006090) 11.1% 등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특징주] 코로나19 여파 학교 개학 연기에 온라인교육주 상승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24 09:15:4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국 학교 개학 연기 소식에 24일 초반 온라인 교육주가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아이스크림에듀(289010)는 9.72% 오른 1만 3,550원에 거래됐다. 그 외 캐리소프트(317530) 2.91%, 메가스터디교육(215200) 1.53% 등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에 2020학년도 개학을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미루라고 명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교육부 장관의 휴업명령권을 발동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데 따른 조처다. 전국단위 학교 개학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코로나19 여파에 24일 코스피 2% 이상 하락 출발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24 09:07:1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24일 2% 넘게 떨어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4포인트(2.27%) 내린 2,113.8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2.40%) 내린 651.9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9포인트(2.18%) 내린 653.40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한국콜마 코로나19 여파 올해 실적 감소 예상, 목표주가 하향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24 08:50:35KB증권은 24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5만 3,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낮췄다. 박신애 연구원은 “한국콜마 1·4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및 중국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연결 영업이익이 13%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올해 한국콜마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469억원으로 기존의 1,547억원보다 5% 낮췄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2·4분기까지 감익 흐름이 지속하다가 3·4분기부터 전방 시장 회복과 낮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높은 영업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국내 화장품 부문은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중국 법인은 매출 증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CJ헬스케어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 18% 각각 성장하는 탄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증익 대부분이 국내 화장품 부문과 CJ헬스케어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미 재무 "코로나19로 美 GDP 0.5%P 깎일수도"
국제 정치·사회 2020.02.24 08:33:52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영향을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향후 3~4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 속도는 현저하지만, 치사율은 꽤 낮다. 우리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지점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지금은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 연쇄 추락 참사에 따른 보잉의 737 맥스 기종 운행중단 등 여파로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 깎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미 경제에 대해 “임금은 상승하고 있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노동 인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여전히 견조함을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관련, “그들이 이전의 상황에서 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2단계(무역 합의)를 위한 접근이 분명히 조금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이 지난달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2단계 무역 합의를 위한 논의가 지연될 것이라는 얘기다. 므누신 장관은 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매우, 매우 다른 경제적 계획(공약)을 갖고 있다”면서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의 최종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그는 “미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계획을 좋아한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와 대결하든 꽤 좋은(유리한)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권자들이 월가를 긴장시키는 샌더스 의원의 경제 공약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기조를 더 선호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말 1조5,000억달러 규모의 감세를 단행하면서 기업들의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1%로 내렸다. 샌더스 의원은 이 같은 법인세 인하를 원상복구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 샌더스 의원은 중산층 증세없이 개인 건강보험을 폐지하면서 정부가 운영하는 전 국민 건강보험을 의미하는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과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탕감, 소득 불평등 완화 등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산층을 위한 추가 감세안을 마련 중이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서 경제가 매우 강력한 요인”이라면서 “세계 경제와 비교해 미국 경제를 보면 미국은 글로벌 성장에서 빛나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G20 재무장관 회의 "코로나19로 세계 경제 하방압력"
국제 정치·사회 2020.02.24 08:24:09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폐회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회의 후 채택된 공동선언문은 “코로나19 발병으로 국제 경제가 처한 위험을 한층 더 감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라며 “이런 위험에 대처하는 조처를 더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무함마드 알 자단 사우디 재무장관은 폐회사에서 “G20 회원국은 여러 위험성과 관련, 필요한 정책 수단을 써 개입하기로 했다”라며 “세계 경제가 계속 성장하겠으나 더디고 이를 둔화하는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라고 전망했다. 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상했던 세계 경제 회복세가 불안하다”라며 “코로나19는 중국 경제 활동을 이미 방해했고 이에 따라 세계 경제 회복이 위험에 놓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G20 회원국이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2일 패널토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보다 0.4%포인트 내린 5.6%로,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한 3.2%로 추정했다. 지난달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0.4%포인트 올려 3.3%로 예측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코로나19의 위험과 세계 경제에 주는 타격이 이미 확인된 만큼 G20 회원국의 실제적 관심사가 됐다”라며 “악영향이 더 커진다면 이를 극복하는 추가 대책을 기꺼이 실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임원 사직서 제출, 급여 반납"…에어부산, '코로나19' 극복 자구책 마련
사회 전국 2020.02.24 07:58:42지난해 일본 무역 분쟁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연이은 악재를 맞은 에어부산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했다. 2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먼저 에어부산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들은 이날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주에 급여 중 20~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으나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직서 제출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경영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임원들의 각오가 반영됐다. 부서장도 자발적으로 급여 중 10%를 반납하는 데 동참했다. 에어부산 전 직원들 역시 다음 달부터 무급 희망 휴직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에어부산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주 4일 근무·무급 15일·무급 30일’ 등의 휴직을 선택하도록 했다. 앞서 에어부산은 코로나 19사태로 탑승객이 급감한 중국과 동남아 노선 25개를 3월 한 달간 비운항 하기로 결정했다. 항공기 리스사나 국내외 공항 조업사와 비용 납부 유예 또는 감면을 협의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예기치 못한 악재들로 인해 매우 엄중한 상황 가운데 있다”며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비용 절감과 수익성 제고 등 경영 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므누신 “코로나19 영향 3~4주 더 봐야”
국제 경제·마켓 2020.02.24 07:04:11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영향을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향후 3~4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확산 속도는 현저하지만 치사율은 꽤 낮다. 우리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지점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지금은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 연쇄 추락 참사에 따른 보잉의 737 맥스 기종 운행중단 등의 여파로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 깎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미 경제에 대해 “임금은 상승하고 있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노동 인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여전히 견조함을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관련, “그들이 이전의 상황에서 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2단계(무역 합의)를 위한 접근이 분명히 조금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매우, 매우 다른 경제적 계획(공약)을 갖고 있다”며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의 최종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그는 “미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계획을 좋아한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와 대결하든 꽤 좋은(유리한)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위클리 국제금융시장] 코로나19 확산 속 美 GDP·中 전인대 연기 결정에 주목해야
국제 경제·마켓 2020.02.23 20:26:41◇주식시장 지난 주(2월17일~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8%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25%, 1.59% 하락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에서 지난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전날에 비해 늘었고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늘면서 불안을 되살렸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를 보여주는 지표도 나오기 시작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0.8로, 전월 확정치 51.9에서 하락했다.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낮고, 시장 예상치인 51.5를 밑돌았다. 특히 서비스업 PMI는 전월 53.4에서 49.4로 낮아졌다. 76개월 만에 최저치며, 시장 전망 53.2도 하회했다. 2월 합성 생산 지수도 49.6으로 7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지속하면서 금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서 상승 랠리를 지속하는 등 안전자산으로의 피신 현상이 강해졌다. BCA리서치의 피터 베레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나머지 기간 반등하기 전에 1·4분기에 0%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기업 순이익이 충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지난주 미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상승세를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 12bp(1bp=0.01% 포인트) 하락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7.6bp 내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도 같은 기간 5.4bp 떨어졌다. 지난주 채권으로 자금 유입은 눈에 띄게 늘었다. 장기 국채수익률의 주요 지지대가 이미 무너진 만큼 추가 수익률 하락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을 포함한 연준 주요 위원들이 추가 완화는 임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중국과 아시아 경제 둔화가 미국 경제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트레이더들의 올해 후반 금리 인하 기대는 더 커졌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금리 전략가는 “전 세계에서 보통 가장 비관론자들의 시장인 채권시장은 가격을 매길 때 미래를 크게 내다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바이러스가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멀리 내다보고 있는데, 연준은 발버둥 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번 주 0.21% 올랐다. 그동안 탄탄한 경제지표에 쉼 없이 올랐던 달러는 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이 동반 부진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는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탄탄한 미국 경제지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등에 연속 상승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 코로나19 여파 등에 엔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삭소뱅크의 존 하디 외환 전략 대표는 “리스크 오프 분위기, 안전자산인 채권으로의 이동 등 기존에는 2가지 요인에 엔은 지지를 받았다”며 “그러나 이번 주 엔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시장이 폭풍우에 휘말렸을 때 안전피난처로서 지위를 지킬 수 있는지 펀더멘털에 대한 질문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엔 급등은 주문 흐름과 알고리즘 매매로 촉발된 일회성 움직임으로 불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며 “외환시장의 정권 교체를 보고 있는 것인지, 매우 흥미로운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원유시장 지난주 유가는 코로나19 관련 소식과 주요 산유국의 추가 감산 여부 등을 주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주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 올랐지만,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주 후반 하락폭이 커지며 상승률이 제한됐다. 코로나19가 동북아 전역의 경제에 적지 않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와 코로나19의 여파를 반영하는 부진한 경제 지표들도 속속 발표되면서 원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산유국 추가 감산에 대한 기대가 훼손된 점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산유국들이 정례회동을 당초 예정된 3월 초에서 앞당겨 실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산유국들은 3월 5~6일에 정례회동을 열 예정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츠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 억제에 대한 안도감은 단명했다”면서 “중국 내 상황은 여전히 안정화와는 거리가 멀며, 중국 외 지역으로의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유가에 주목할만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전망(2월 24일~28일)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며 불안정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우선 24일에는 중국 지도부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연기 결정이 내려진다. 25일에는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2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된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 홈디포와 메이시스 실적이 나온다. 26일에는 1월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나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7일에는 4·4분기 미국 GDP 수정치가 나오며, 1월 내구재수주와 잠정주택판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등이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28일에는 1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도매재고, 2월 시카고 PMI와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이 발표된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코로나 위기에...상장사 40% 목표가 내리막
증권 국내증시 2020.02.23 17:36:14국내 상장사 10곳 중 4곳은 1년 전에 비해 현재 목표주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 등이 완화되면서 수출 위주인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으면서 증권사들의 기업에 대한 실적 회복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전체 212개 상장기업 중 지난해 2월에 비해 현재 목표주가가 낮은 상장기업은 총 87곳으로 전체의 40.57%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목표주가가 높아진 상장기업은 38곳으로 17.92%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 기업의 목표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반등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 목표주가의 경우 최소 6개월~1년 사이의 이익 추정치를 바탕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목표주가 하향은 해당 기간 기업의 실적 성장이 힘들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분야별로는 보험 8곳, 화학 6곳, 석유·가스 5곳, 미디어 5곳, 광물·금속 5곳, 식료품 5곳, 상업은행 5곳 순으로 목표주가 하향 기업 수가 많았다. LG화학·SK이노베이션·포스코·LG전자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은 물론, 삼성물산·SK·한화·GS·CJ·두산·LS·한진 등 대다수 지주회사가 목록에 포함돼 우려를 안겼다. 글로벌 한류 열풍을 주도하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미디어와 게임 소프트웨어 업종의 목표주가 하향세도 두드러졌다. 중국의 한한령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콘텐츠 기업인 제이콘텐트리와 CJ ENM의 목표주가는 지난해 2월 이후 각각 29.66%, 28.87%씩 하락했다. 게임업체 중에서는 엔씨소프트(036570)를 제외한 넷마블·게임빌·웹젠·펄어비스 등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반면 목표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분야는 반도체 업종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부품·장비 기업인 테스(095610)·테크윙(089030)·원익IPS(240810)·솔브레인(036830)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자동차 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012330)·현대위아(011210)·S&T모티브(064960), 장비 부품 기업인 비에이치(090460)와 LG이노텍(011070) 등의 목표주가가 반등세를 보였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염병이 발생하면 내수와 수출 경기 간 괴리가 발생한다”며 “소비와 투자는 즉각적으로 위축되는 반면 대외 수요에 미치는 직접 충격은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 수요에 밀접한 반도체는 올해 1~2월 수출이 5.6% 늘며 1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중국 등 코로나19의 영향이 강한 신흥국 수요 비중이 높은 석유제품과 승용차 수출이 각각 3.1%, 12.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선진국 수요 비중이 높은 IT(정보기술)와 중국 비중이 높은 비IT 간 품목별 수출 차별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의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한 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소비활동과 관련된 개인생활용품(화장품)·호텔 및 레저·도소매 등 7개 업종 시가총액은 12조 7,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48개 종목이 속한 개인생활용품 업종 시총은 1월 20일보다 5조 565억원 줄었다. 하나투어·강원랜드 등 21개 종목이 있는 호텔 및 레저는 1조 8,464억원, 대한항공 등 10개 종목의 항공운수업은 2,601억원 규모의 시총이 각각 감소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추경 최대 15兆…적자국채 발행에 재정건전성 우려
경제 · 금융 정책 2020.02.23 17:32:3523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에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청하면서 그 규모와 사업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보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감하고 신속한 추경 편성을 정부에 요구했다. 지난 21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비비든 추경이든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큰 틀에서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추경 편성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무려 38명이 사망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정부는 11조6,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추경에는 경기 악화로 세금이 덜 걷힐 것에 대비한 세입 경정 5조4,000억원이 포함돼 있어 실제 세출 확대용 추경은 6조2,000억원이었다. 여기에는 일부 가뭄 대책, 지방 경기 부양 등의 사업이 포함돼 있었던 만큼 순수한 메르스 대응은 2조5,000억원에 그쳤다. 2003년 사스 발병 당시에도 정부는 7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순수 추경 목적뿐 아니라 대규모 경기부양 사업이 얹어졌다. 정치권에서 주문한 ‘코로나 추경’도 기본적으로 방역 강화 사업을 핵심으로 하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자를 직접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대거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 원내대표는 정부에 긴급 추경 편성을 요청하면서 “방역 활동이 폭넓고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진행될 수 있어야 하고, 방역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추경이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추경’을 강조한 만큼 10조원 이상 대규모 추경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최대 15조원(DB금융투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숙박·음식업·자영업자와 미용실 등 다중이용업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금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피해구제 재원도 추경을 통해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이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피해 지역이 전체로 퍼져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피해가 큰 지역·업종을 세밀하게 골라내 집중적으로 즉각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추경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지난해 6조7,000억원 규모의 ‘미세먼지 추경’ 때도 절반이 넘는 3조6,000억원을 적자국채를 찍어 조달했다. 올해는 상황이 더 안 좋다. 지난해 예산을 쓰고 남은 세계잉여금은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2조1,000억원에 그친다. 추경 재원으로는 2조1,000억원의 세계잉여금에서 지방교부세와 공적자금상환 등에 쓰고 남은 돈만 쓸 수 있다. 결국 빚을 내야 하는데, 이미 정부는 올해 512조3,000억원 규모의 슈퍼 예산을 편성하면서 60조원 이상 적자국채를 찍겠다고 했다. 여기에 추경 편성까지 더해지면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더 늘어나고 재정 건전성도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한재영기자 하정연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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