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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추경 편성' 목소리..지도부는 '난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12 18:59:47더불어민주당 내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남) 대표 주자인 김두관·김부겸·김영춘 의원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다만 추경 편성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조심스러운 눈치다. 선거를 불과 60여일 앞둔 상황에서 ‘포퓰리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김두관·김부겸·김영춘 의원 등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서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편성 △당내 특별위원회 설치 △긴급 당정 협의 개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경제 심각성이 중앙정부와 관료 사회가 느끼는 것과 크게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를 드리고 명함을 건네도 ‘지금 사람들이 다 죽게 생겼는데 선거가 다 무슨 소용이냐’는 차가운 답이 돌아온다”며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영남 지방 현장에서 활동해보면 중앙정부와 관료사회가 느끼는 것보다 민생의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며 “국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우선 당에 ‘코로나 바이러스 민생대책특위’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며 “지금 당은 당장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민생은 선거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특위 설치에 이어 범정부적 민생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 당정 협의를 열어야 한다”며 “추경도 검토해야 한다.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는 11조 6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엽·방진혁기자 inside@@sedaily.com -
코로나19에…소비진작 나선 文
정치 대통령실 2020.02.12 18:10:35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어묵가게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경제·민생현장을 찾은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동시에 소비진작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8면 /연합뉴스 -
코로나에 손님 뚝 끊긴 재래시장 "온라인주문·당일배송" 승부수
산업 기업 2020.02.12 17:36:31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이아영(38)씨는 재래시장 맛집 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강북구 수유동의 한 재래시장 사이트를 찾는다. 수유 재래시장은 이씨 집에서 18Km나 떨어져 있지만 출근에 주문해 놓고 나면 퇴근할 때 쯤이면 문 앞에 주문한 음식이 정확히 배달돼 있다. 이씨는 “재래시장에서 배달도 해 준다는 얘길 듣고 긴가민가 했지만 이제는 왕팬이 됐다”며 “꽈배기나 고기만두 등 재래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맛집 음식을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손님들이 뚝 끊겨 막막한 재래시장들이 온라인을 통한 주문과 당일 배송으로 돌파구를 찾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수유재래시장과 강동구 암사동 암사종합시장 등 2곳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주문받고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주문하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처럼 서울 모든 지역에서 당일에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수유재래시장은 의정부시까지, 암사종합시장은 성남시까지도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3만원 이상 구입하면 배송비가 무료다. 손님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재래시장이 이제는 손님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로 밀집된 장소를 꺼리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재래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주문을 통한 당일 배송’ 서비스가 재래시장 활로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래시장의 온라인 주문과 당일 배송은 스타트업들이 가세하면서 빛을 발하게 됐다. 프레시멘토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고, 메쉬코리아나 퀵커스 같은 배송전문 스타트업은 서울 전역에 주문된 재래시장 음식이나 제품 등을 실시간 배송하고 있다. 배송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근거리 배송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네이버를 통한 재래시장 음식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재래시장 음식이 제때 배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주문과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재래시장의 매출 성장세는 눈으로도 확인된다. 임재현 프레시멘토 매니저는 “수유나 암사시장의 경우 서울 전역으로 상품이 배송되다 보니 기존보다 30%의 매출 증가가 있는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며 “서울시내 10곳의 주요 재래시장 음식을 서울 전역에서 편하게 맛볼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프레시멘토는 현재는 주문의 대부분이 먹거리에 쏠려 있지만 앞으로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서비스 개발 과정을 민간에 전적으로 맡겨준 것이 긍정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개입했다면 이 같은 서비스는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중기부가) 민간에 자율적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맡겨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도 “재래시장의 물건을 주문하고 배송하는 것은 민간이 훨씬 더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낼 것으로 일임했던 것”이라며 “정부는 재래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채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하거나 시장 제품의 질에 대한 균질성, 가격 균일성 등을 갖출 수 있는 인프라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민간이 철저한 역할 분담을 하게 되면 신종 코로나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재래시장도 회생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임시국회 앞둔 文 의장 “민생 법안 신속 처리하자” 전체 의원에 주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12 17:16:23문희상 국회의장이 17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전체 의원에게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원활한 총선을 위해 선거구 구획 등 공직선거법 개정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의장은 12일 여야 전체 국회의원에게 보낸 친전 서한에서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보여주고 증명해야 할 중대 보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검역법 개정안과 경제 활력을 위한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는 초당적인 자세로 입법부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야 한다”며 “제20대 국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서한에는 “4·15 총선이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구 획정 등 공직선거법 개정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 의장은 “매월 임시회 집회를 의무화하고 원활한 회의 운영을 독려할 수 있는 여러 내용의 ‘일하는 국회법’이 논의돼야 한다”면서 “특히 국회의 자정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국회 윤리특위 설치와 제도 개선은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0일 동안 일반 국민 10만명 동의’라는 요건을 채워 ‘국민동의청원 1호’가 성립됐다”며 “국민의 청원에 대한 접수와 처리는 국회가 담당해야 할 기본 임무다. 10만명 이상의 국민이 직접 참여해 제출하는 청원인 만큼 기간 내 충실히 심사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해달라’는 내용의 국민동의 청원에 10만명이 동의해 1호 청원이 성립한 데 따른 것이다. 청원인 최모씨는 앞서 지난달 15일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디지털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고, 같은 범죄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며 청원을 냈다. 아울러 △경찰의 국제 공조 수사△수사 기관의 디지털 성범죄 전담부서 신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강화 등도 촉구했다. 이번 청원은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데 따라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성가속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상인들 "장사 너무 안돼, 살려주세요"…文에 절박함 호소
정치 대통령실 2020.02.12 15:41:11“장사가 너무 안 돼요.” “경기가 너무 안 좋습니다. 살려 주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재래시장 경기를 살피기 위해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남대문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시장 상인들은 관광객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절박한 사정을 문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이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시장을 걸으며 상인들을 만나고 상점들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동 중에 “힘내시기 바란다”고 말하며 상인들을 격려했으나 한 상인이 이를 외면하면서 가게로 들어가 버리는 등 싸늘한 민심도 느껴졌다. 부산 어묵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이 ‘장사가 얼마나 어렵냐’고 묻자 한 상인은 “거의 3분의1로 준 것 같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총 4만8,000원어치의 어묵을 직접 구매하는 동안 주변 상인들 사이에서는 “경기가 안 좋습니다. 살려주세요” 등의 목소리도 들렸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대문 떡 마을을 방문해 시루떡과 오메기떡을 구입했다. 이곳의 상인 역시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이 없다. 그래서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화환 관련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을 만나서는 “졸업식·입학식 이런 것을 안 하니까 너무 어렵나요”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인삼을 판매하는 상점을 찾은 문 대통령은 “홍삼이나 인삼 같은 제품은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니까 이런 것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억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상점에서 “질병관리본부의 모든 직원이 먹을 수 있게끔 보내려고 한다”면서 스틱형 홍삼액 30박스를 구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시장 내 갈치조림 식당에서 상인들과 오찬을 하며 “걱정이 돼서 왔다. 정부가 전통시장·소상공인·자영업자·관광업체 이런 분들의 어려움을 금융 지원이나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다독였다. 문 대통령은 또 “그냥 뜨내기로 스쳐 지나간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분은 한 분도 없다”며 “국민들께서 빨리 활발하게 다시 활동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해 앞으로 세 달 동안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코로나 탓 관광업 일자리 최대 7만개 감소"
산업 기업 2020.02.12 14:40:2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난 2015년 메르스 수준으로 확산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 일자리가 최대 7만8,000여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관광산업 파급효과 추정’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가 메르스 수준일 경우 외국인 관광객은 165만명, 관광수입은 4조6,0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관광산업 생산유발액은 8조6,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4조원, 취업유발 인원은 7만8,100명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4만500명, 숙박서비스 1만5,800명, 음식점·주점 1만5,000명 등이다. 메르스보다 피해 규모가 작았던 2002년 사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번지면 외국인 관광객은 125만명, 관광수입은 3조2,000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게 한경연 측 예상이다. 이에 따라 관광산업 생산유발액은 6조1,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2조8,000억원, 취업유발 인원은 5만5,600명 줄어들 것으로 봤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2만8,800명, 숙박서비스 1만1,200명, 음식점·주점 1만7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연은 메르스와 사스 유행 당시 관광객과 관광수입 감소율을 적용해 피해 규모를 산출했다. 한경연 측은 “이제 국제 전염병은 우리 경제를 타격하는 상수가 됐다”며 “특히 관광산업은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인 만큼 견고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을 ‘바이러스 청정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부산세관 “신종 코로나 피해 기업 적극 지원”
사회 전국 2020.02.12 14:13:16부산본부세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취지에서 12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제영광 부산본부세관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 현지 물류 흐름이 막혀 선박 제조용 원·부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통관을 지원 하겠다”며 “지역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국 수출입기업에 동원 가능한 모든 관세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세관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부산과 경남 수출입기업의 피해를 줄이려고 바이러스 확산 종료시점까지 24시간 통관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긴급 조달물품이나 원자재를 중심으로 서류 제출, 수입검사 선별 등을 최소화하고 감면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특히 중국발 화물이 입항한 뒤 하역작업이 지연될 경우 하선장소 반입의무 기간 및 수출선적 이행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국내 피해업체에 최대 1년 범위 내에 무담보 납기연장이나 분할납부 지원을 펼치고 환급 신청 땐 당일 결정해 지급함으로써 기업 유동성에 장애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피해 구제 마무리 시점까지 관세 조사를 유예하고 현재 조사 중인 업체는 희망할 경우 연기해 줄 계획”이라 말했다. 중국 내에서 물류 마비, 조업 중단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업체는 ‘피해를 입증하는 최소한의 서류’를 갖춰 부산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신종코로나 우려로 원·달러 환율 상승세...변동폭 4.6원↑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2.12 14:06:1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도 전월대비 확대됐다. 12일 한국은행의 ‘2020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란 발 중동지역 리스크로 일시적 상승에 그쳤던 원·달러 환율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으로 안정되는듯 했으나 신종 코로나 우려가 커지면서 1월 기말기준 1,191.8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181원2전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2월(1,156원4전)에 이어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이달 10일 기준으로는 1,187원 1전으로 나타났다. 1월 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도 커졌다. 지난해 12월 3.7원이었던 환율 변동폭은 지난달 4.6원으로 커졌으며 변동률도 12월 0.32%에서 0.39%로 커졌다. 주요국 환율 변동률을 보면 미국이 0.15%, 일본이 0.22%, 중국이 0.16%였다. 신종 코로나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였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자산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및 채권자금 순유입액은 총 44억3,000만달러(5조2,000억원)로, 지난해 6월(47억8,000만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국내 채권을 많이 사들이면서 채권 순유입액이 40억6,000만달러(4조8,000억원)로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이는 작년 6월(45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식시장에는 외국인이 3억7,000만달러(4,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전월(6억6,000만달러)보다는 순유입 규모가 줄었지만 순유출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롯데관광개발, 코로나 피해 제주 소상공인 위해 특별출연금 지원
부동산 건설업계 2020.02.12 13:35:03롯데관광개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지역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롯데관광개발은 12일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과 함께 도내 소기업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2억원씩 총 1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상대로 특별출연금의 15배인 150억원을 보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제주 도내 500개 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는 현재 경기 침체에 이어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따른 무사증 입국 일시 중단 사태까지 겹치면서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특별출연 업무 협약을 계기로 도내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수원시, '신종 코로나'로 호텔 매출 25% 줄어 '직격탄'
사회 전국 2020.02.12 12:44:2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수원지역 관광숙박업체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주 말까지 관내 4성급 이상 주요 대형 관광호텔 등 10여 곳의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평균 25%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호텔 등 관광숙박업체의 피해 현황을 파악, 업계를 위한 대안 마련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지역 내 호텔들이 관광객 감소로 말미암은 객실 취소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연회의 취소가 잇따르며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에 있는 A호텔은 객실 220여 개가 취소되고, 연회도 20여 개 가까이 취소되면서 매출 감소율이 25%에 달했다. 또 B호텔도 150개의 객실이 취소되고 30건의 연회와 대규모 뷔페 예약도 18건이나 취소돼 매출이 15% 감소했다. C호텔 역시 객실 취소에 몸살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예약률마저 평소 60% 수준에서 30%로 절반가량 떨어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관광숙박업계 관계자들은 “3∼4월 봄철 관광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지속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손님을 응대하는 직원 등이 많아 위생 및 소독 용품이 다량으로 필요하지만,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물량 확보 어려움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이번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안정자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원시는 숙박업체들의 이런 어려움을 모아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직격탄을 맞은 지역 숙박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앞으로 업체의 건의 사항 등을 정부에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성남시, ‘신종 코로나 특수’온라인 식품 판매업체 73곳 점검
사회 전국 2020.02.12 12:24:47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온라인을 통한 배달 식품 구매가 늘어나자 시민 먹거리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온라인 식품 판매업체 등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 점검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업체는 배달 도시락 제조업체 56곳, 배달 앱을 통해 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음식점 8곳, 온·오프라인 식품 판매업체 등의 기타 식품판매업소 9곳 등 모두 73곳이다. 4개조 8명의 점검반이 각 업체를 방문해 식품 위생적 취급 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여부, 무신고·무표시 제품 판매 행위. 조리 종사자의 개인위생 관리 이행 여부 등을 살핀다. 온라인을 통해 많이 판매되는 가공식품을 거둬 식중독균 등 안전성 검사도 한다. 점검 결과 적발업체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내용에 따라 영업정지 7일~1개월, 해당 제품 폐기 처분, 관할 경찰서 고발 등 조치할 방침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피치, "신종 코로나 성장 위험요인"...韓 국가신용등급 8년 연속 'AA-' 유지
경제 · 금융 정책 2020.02.12 11:34:42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8년 연속으로 ‘AA-’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변동이 없었다. 피치는 12일 “한국 신용등급(AA-)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저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하에서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 같이 발표했다. 피치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2.3%로 지난해 8월 전망치를 유지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관광업·소매판매 영향, 공급망 교란을 통해 성장의 새로운 하방 위험요인”이라고 주목했다. 또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추진에 따라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올 상반기도 정부 지출이 주요 성장 동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수출 규제의 파급효과는 제한적인 바, 기업 심리 위축 가능성은 있으나 공급망 교란 발생 여부는 불명확하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확장재정으로 인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1.5% 적자를 전망(관리재정수지-3.5%)했다. 현 정부에서 중기적으로도 보다 확장적인 재정 기조로의 상당한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GDP 대비 부채비율이 2019년 38%에서 2020년 40.7%로 증가하나, 이는 AA 등급 중간값 39.5%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한국 정부가 단기 재정확대를 할 수 있는 재정여력을 보유했다”고 봤다. 다만 2023년 GDP대비 부채비율이 46%까지 증가할 경우 확장 재정에 따른 생산성·성장률 제고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중기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에 하방압력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의 경우 올해 0.5% 수준의 저인플레이션이 지속돼 한국은행이 경기부양 등을 위해 연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정학적으로는 북한 관련 외교 노력이 정체되고 불확실성이 높은 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국가 신용등급을 제약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치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현재 정책 방향이 유지되나, 야당이 승리할 경우 남은 임기동안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전략 및 대북 협상 노력에 어려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피치는 지정학적 위험의 구조적 완화, 거버넌스 개선, 성공적인 구조개혁의 결과로 높은 성장률이 유지될 수 있다는 증거 등을 향후 신용등급 상향 조정요인으로 제시했다. 하향 요인으로는 한반도 긴장의 상당한 악화, 예기치 못한 대규모 공공부문 부채 증가, 예상보다 낮은 중기 성장률 등을 꼽았다./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與 영남 의원 “코로나 추경·민생대책 특위 설치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12 09:29:07여당에서 영남권을 대표하는 김두관·김부겸·김영춘 의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등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12일 공동성명을 통해 △당정협의를 통한 추경 편성 검토 △코로나 바이러스 민생대책 특위 설치 △긴급 당정협의 개최를 통한 중앙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이들은 “선거보다 민생”이라며, “영남지방의 현장에서 활동해 보면, 중앙정부와 관료사회가 느끼는 것보다 민생의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며 국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특히 영남지역에는 ‘중국산 자동차 부품 공급의 차질로 현대기아차 생산라인이 모두 멈춰섰고, 하청업체들도 조업을 중단하면서 지역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세 의원은 진단했다. 세 의원은 “정부의 철저한 방역과 우수한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사망자는 나오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면에는 서민, 청년, 노인들의 생계가 무너져 내리고 있어 국가와 정치가 나서서 무엇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속보] 홍남기 “신종코로나 공포 벗어나 정상적 경제활동 해야”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2.12 08:57:51홍남기 “신종코로나 공포 벗어나 정상적 경제활동 해야” -
"제주항공, 신종 코로나로 1·4분기도 400억대 영업손실…목표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2.12 08:46:05하나금융투자는 12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일본·홍콩 노선 부진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내렸다. 제주항공은 전날인 지난 11일 지난해 4·4분기 4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으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 둔화와 일본·홍콩 노선 급감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에 그쳤다”며 “동남아 노선 경쟁 심화로 국제선 여객 운임이 20.5% 하락하고 유류비도 5.0% 증가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며 제주항공이 올 1·4분기 실적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 노선 여객 수요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고, 비단 중국노선뿐 아니라 해외여행 수요 자체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를 고려하면 1·4분기에도 영업손실 4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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