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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여성인력센터 방문…"경력단절여성, 차별 안 받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15:50:49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 경력단절 문제 등 여성 일자리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여성들이 출산이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며 보육 어시스턴트, 경력단절 서울여성 아카데미 등의 공약을 제안했다. 나 전 의원은 과거 판사 재직 시절 여성에 대한 편견과 출산, 육아휴직 후 업무 복귀에 대한 따가운 시선 등을 회고하며 “경력단절 문제에 대해 공감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법관들이 판사 면접에서 ‘출산 휴가 다 쓰면 안 되는 거 알지’라고 물었다. 그런 시대였다”며 “여성이 출산휴가를 가면 다른 남자 판사들이 대리재판에 들어가야 하니까 모두에게 민폐다. 60일 휴가를 다 쓰지 말고 빨리 업무 복귀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이제는 우리 사회가 출산휴가도 늘어나고 육아휴직도 되고 남성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분도 늘어나고 있지만 여성들이 계속 일을 하는 것은 힘든 상황”이라며 “어린이집도 출퇴근 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7시 사이인데 어린이집은 오전 9시에서 오후 3~4시니까 도저히 병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해서는 경력이 단절됐다가 복귀할 때 원활하게 하고 차별받지 않게 하는 제도도 필요하고 경력단절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업종을 자꾸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의 공약으로 “이번에 내놓은 공약 중 하나가 보육 어시스턴트다. 어린이집 업무가 교사 업무 외에도 피곤한 것이 많다. 그런 업무들을 위한 보육 어시스턴트를 도입하겠다”며 “또 경력단절여성들에게 더 좋은 기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경력단절서울여성 아카데미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인력센터 관계자들은 “작년엔 3040 구직자가 줄었다. 이 나이대는 아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인 학부모들이 대부분인데 온라인 수업을 하다 보니 돌봄이 안 돼서 구직 자체가 단절돼버린 상황”이라며 나 전 의원에게 여성 일자리 정책에 대한 예산과 인력 확보를 요청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오신환 "박영선 내세운 '서울시 대전환', 위험하고 천박한 발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15:30:44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서울시 대전환’과 관련, “위험하고 천박한 발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금융 허브를 만들겠다는 황당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박 전 장관은 첫 번째 구상으로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의사당엔 세계적인 콘서트홀을, 의원회관엔 청년창업주택을, 소통관엔 창업 허브를 세우겠다’고 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또 “얼마 전 우상호 의원이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도시’ 공약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같은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서울에 그대로 두고 국회만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삼권분립 원칙을 위태롭게 하는 천박한 발상”이라며 “국회의 가장 큰 기능은 대통령과 정부를 견제하는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대로 두고 국회만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정권의 독주는 더욱 강화되고 국회의 견제기능은 더욱더 약화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대통령과 청와대가 서울에 남아 있는 한 국회 또한 서울에 있어야 한다”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국회만 똑 떼어서 세종시로 보내고 국회의사당에 콘서트홀을 세우자는 주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대면 시민보고’ 형식의 보고회를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핵심 비전으로 ‘서울시 대전환’을 내세워 인구 50만명 기준의 자족적인 21개의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하고, 권역별로 21분 내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안철수, 박영선·우상호에 “박원순·부동산 사과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1.01.26 15:04:01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을 향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26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호 4번’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후보들은 현 정권의 중심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왜 치러지게 됐느냐”며 “전임 시장의 성추문 때문에 치르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여당 후보들은 우선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들을 앗아갔다. 집 한 채 있어 주거가 안정됐던 사람들도 세금 폭탄 때문에 주거가 불안정하게 됐다”며 “그 부분에 대한 진솔한 사과 없이는 어떤 공약을 내놓더라도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야권의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속히 실무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의 단일화 협상 과정을 보면 긴 시간이 필요했다”며 “오는 3월 초에 협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서울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3월 초에 협상을 하면 늦다. 목적, 방식, 정책 방향 등 논의할 사안이 많다”며 “당장 실무 차원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예비 후보 서류를 제출한 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안 대표는 환담 중 원행 스님이 ‘서울시장 선거는 완주할 생각이냐’고 질문하자 “끝까지 가서 반드시 정권 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고 답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국민의힘·국민의당 청년들 "무능한 여당이 정권 연장할 수 있다는 위기감…단일화 이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14:47:31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청년 정치인들이 26일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와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청년들은 무능한 여당 세력이 정권 연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또 분열하게 된다면 우리는 결코 국민에게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야권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하자는 국민적 여망을 받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을 향해 △단일화 방식을 조속한 시일 안에 제시 △네거티브 선거운동 자제 △단일화 결과 승복 서약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범야권의 각 후보를 초청해 미래 청사진을 듣는 청년정책 토론을 진행하고, 과도한 인신공격을 하거나 과거에 얽매여 있는 후보에게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청년을 위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정책을 함께 홍보하는 초당적 매니페스토 운동을 실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진출자 8명,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진출자 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8명의 공관위원은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를 압축해 만장일치로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예비경선 진출자는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등 8명이다. 부산 예비경선 진출자는 △박민식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등 6명이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조은희, 나경원 향해 '여성가점제 거부' 제안…"비전과 실력으로만 겨루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14:33:17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6일 나경원 후보를 향해 당내 후보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 거부를 제안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을 고려할 때 가산점을 거부하는 것이 야권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조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우리 당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을 두고 당내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정치에 참여해온 후,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나 협상에 참여했던 분들이 공통으로 제기하는 문제가 이런 현안에서 양보나 배려를 찾기 어려운 분”이라며 “예비경선을 통과한 저나 나경원 후보 둘 다 여성 가산점을 적용받는 것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해 선택받는 길을 걷는 것이 당의 단합과 야권승리를 위한 바른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인재 활용에 불균등을 해소하는 그간의 노력은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 이후에는 청년, 신인, 여성 가산점의 당헌·당규가 흔들리지 않고 꼭 지켜져서 지속 가능한 제도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여성 후보 가점으로 △예비경선 20% △본경선 10%를 부여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진출자 8명,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진출자 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8명의 공관위원은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를 압축해 만장일치로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예비경선 진출자는 조 후보를 포함해 △나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등 8명이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이재명 뜨자 여의도 북적…박영선·우상호도 눈도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14:14:40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참석한 여의도 행사에 여권 인사들이 몰려들었다. 이 지사의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관으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여권 국회의원 50명이 토론회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도 서울·경기지역 국회의원 20여명이 토론회에 직접 참석한 것이다. 이재명계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을 필두로 김병욱·소병훈·임종성·조응천·김남국·김승원·민병덕·박상혁·서영석·이규민·장경태·조정훈·최기상·홍기원 의원 등이 얼굴을 비췄다. 이 지사는 이날 토론회를 마친 뒤에는 민주당의 20∼30대 의원들과 오찬을 한다. 27일에는 경기도 수원의 도지사 공관에서 일부 의원들과의 만찬도 예정돼 있다. 이를 두고 이 지사가 여의도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식사는 늘 하는 것이니 그 기회에 만날 사람을 만나 말씀을 듣는 것”이라며 “경기도정을 하면서 국회에 협조를 구할 일이 많다. 일상적 활동의 일부로 봐 달라”고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맞붙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역시 이날 토론회를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 박 전 장관은 축사에서 “서울과 경기도는 같은 생활권으로,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늘 함께 토론하고 정책을 상의하는 관계”라며 “이 지사가 늘 우리에게 새로움을 주고 경기도를 이끄는 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도 “토론회를 이례적으로 수십 명이 공동 주최하는 것을 처음 본다. 관심도 많고 실현 가능성도 높은 정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토론회를 통해 좋은 정책 대안이 더 많이 추진되도록 노력하자. 이재명 지사도 좋은 일 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와 박 전 장관, 우 의원은 이날 행사에 앞서 잠시 환담을 하기도 했다. 우 의원이 “둘 중 한 명이 파트너가 될 텐데”라고 말하자 이 지사가 “두 분 다 나가시면 안되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 같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나경원, 박영선 향해 "인권위도 '박원순 성추행' 인정…책임감 들지 않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13:56:41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일말의 책임감과 미안함이 들지 않는가”라며 일침을 가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정권의 장관까지 지낸 후보로서, 짤막한 유감 표명도 그렇게 어렵고 힘든 것인가”라며 “제가 기억하는 ‘정치인 박영선’이라면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같은 여성이기에,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기에 짧게라도 미안함을 전하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결국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영선 전 장관은 진실을 회피했다”며 “피해자의 고통을, 시민의 분노와 실망을 차갑게 외면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법원에 이어 인권위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성희롱의 사실관계를 확실히 인정했다”며 “피해자는 여전히 절규하고 있다”고 짚었다. 더불어 “무엇보다도 이번 보선의 원인을 제공한 전임 시장이 같은 민주당 소속”이라며 “혈세만 800억 원이 넘게 든다.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것만으로도 몰염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기어이 나서셨다면, 어찌 ‘그 사건’을 모른 척할 수 있는가. 씁쓸하다”며 “진영이 무엇이길래, 민주당 후보라는 족쇄가 박영선 전 장관의 용기를 꺾어버린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또 “극렬 지지층 반발이 두려워, 한 명의 여성을 향해 가해진 무참한 폭력을 애써 망각한 후보는 절대 시민의 삶과 인권을 보듬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앞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보수 야권 후보들이 제시한 민간 주도 재개발 공약에 대해 “서울이 탐욕의 도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기본 전제를 똑같이 답습하고 있다”고 대립했다. 그러면서 “공공이냐 민간이냐, 재건축·재개발이냐 도시재생이냐, 그것은 시민이 택할 문제”라며 “각 지역의 특성과 환경, 주민 수요, 사업성에 맞게 적합한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탐욕의 도시’에 발끈하셨네요. 나경원, 오세훈 두 분 끝까지 들어보세요. 저는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반대하지 않아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법이 ‘탐욕의 도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에게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에드워드 글레이저가 쓴 ‘도시의 승리’란 책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 ‘도시’에 대해 후에 논하지요”라고 덧붙였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국민의힘 공관위, 예비경선 서울 8명·부산 6명 발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11:52:49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진출자 8명,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진출자 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8명의 공관위원은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를 압축해 만장일치로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예비경선 진출자는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등 8명이다. 부산 예비경선 진출자는 △박민식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등 6명이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안철수 “박영선·우상호, 현정권 무능의 중심…사과부터 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10:24:2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여권 주자들을 겨냥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들을 두고 “현 정권의 무능 그리고 위선의 중심에 서있던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예정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왜 생겼나. 전임 시장 성추문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박 전 장관이)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전날 야권 주자들의 부동산 공약이 투기꾼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여권 후보들은 우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이어 “집 한 채 있어 주거가 안정됐던 분들이 세금 폭탄 때문에 주거가 불안정하게 됐다. 그 부분에 대한 진솔한 사과 없이는 어떤 공약을 내더라도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실무 협상은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게 야권 지지자를 안심시켜 드릴 수 있고, 단일화 확률도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제안을 드렸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안철수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10:22:3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시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는 단순한 예비후보 등록서류가 아니”라며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제 굳은 의지가 담긴 국민께 드리는 출사표”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실제로 3월 초가 되면 (후보자 등록까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아 만약 협상하다 시간이 더 필요하면 굉장히 난감한 지경에 빠진다”며 “지금까지 1대1 단일화 협상 과정을 보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 후보들은 현 정권 중심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했던 후보들”이라며 “이번 서울시장이 전임 시장의 성 추문 때문에 생겼기에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 후보들이 야권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여권 후보들은 우선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진솔한 사과 없이는 어떤 공약을 내더라도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25일 SBS 8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월 초에 협상을 시작하면 기간이 촉박하다”며 “어쩌면 합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월 내내 양당이 경선 일정을 따로 진행하다 보면 지켜보는 야권 지지자 입장에선 초조하고 불안하고 지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지금부터라도 빠른 시간 내 협상을 시작하면 지지자들이 안심하게 되고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김 위원장이 자당 경선이 끝난 후 3월 초에나 단일화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당-국민의힘-안 대표’ 3자 구도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야권 지지자들이 바라는 구도가 아니”라고 답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박영선 "'탐욕의 도시'에 발끈하셨나…민간 재개발·재건축 반대 안 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09:39:58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을 앞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5일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반대하는 입장이 아님을 언급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탐욕의 도시’에 발끈하셨네요. 나경원-오세훈 두 분 끝까지 들어보세요. 저는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반대하지 않아요”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방법이 ‘탐욕의 도시’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에게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에드워드 글레이저가 쓴 ‘도시의 승리’란 책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 ‘도시’에 대해 후에 논하지요”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도시의 승리’는 도시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책으로 유명하다. 도시화가 어떻게 현대사회 발전에 기여했는지를 풀어내 주목 받았는데, 도시 성장을 억제하는 규제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특히 높은 고층 건물로 구성된 고밀도 도시가 사람들 사이의 접촉을 원활하게 해 도시의 활력을 높일 뿐 아니라 더 환경 친화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보수 야권 후보들이 제시한 민간 주도 재개발 공약에 대해 “서울이 탐욕의 도시가 돼서는 안된다”고 짚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기본 전제를 똑같이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공이냐 민간이냐, 재건축·재개발이냐 도시재생이냐, 그것은 시민이 택할 문제”라며 “각 지역의 특성과 환경, 주민 수요, 사업성에 맞게 적합한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역시 “민간주도 재개발에 관한 질문에 탐욕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는 사실이 박원순 전 시장의 재개발 적대 정책을 연상시킨다”며 “박 전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적대 정책이 바로 작금의 주택시장 대참사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민들이 평생 내 집 하나 살 수 없겠다는 불안감을 해소해 드릴 방안은 이제 재개발·재건축뿐”이라며 “서울에는 빈 땅이 거의 없어 대규모 택지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대립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안철수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3월 초는 너무 늦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09:11:43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 시기와 관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한 3월 초는 너무 늦을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25일 SBS 8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월초에 협상을 시작하면 기간이 촉박하다”며 “어쩌면 합의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월 내내 양당이 경선 일정을 따로 진행하다보면 지켜보는 야권 지지자 입장에선 초조하고 불안하고 지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빠른 시간내 협상을 시작하면 지지자들이 안심하게 되고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김 위원장이 자당 경선이 끝난 후 3월 초에나 단일화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당-국민의힘-안 대표’ 3자 구도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야권 지지자들이 바라는 구도가 아니”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대권이 아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계기와 관련, “무너져 가는 나라를 구하려면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단 생각”이라며 “대선 준비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대선을 아무리 잘 준비해도 야권이 서울시장 선거에 패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조언을 주셨다. 제 몸을 던져서라더도 정권교체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실정은 뭐라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첫 번째는 무능이다. 부동산 정책 24타수 무안타로 내집 마련의 꿈을 버리게 만들었다. 두 번째는 조국 사태를 거치며 정의와 공정의 기준을 흔들고 상식을 파괴했다.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대권주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론되는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정권교체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것 같다. 이런 기대가 윤 총장에 모아지는 거 아니겠나”라며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윤 총장을 대통령감으로 생각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서울시의 미래를 위해 어떤 인물이 시장이 돼야 하냐고 묻자 “첫 번째는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두 번째는 전임 시장 성추행 문제로 인한 선거인 만큼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원한다고 본다”며 “이 두 가지를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답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박영선 "문재인 보유국"…국민의힘 "문재인 아첨 챌린지" "문비어천가" (종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6 07:00:00박영선 전 장관이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야권 인사들은 “북한도 울고 갈 충성 릴레이”라고 부르는 등 거세게 비판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박 전 장관은 다시 “국민, 시민 한분 한분이 모두 보유국”이라고 대응했다. ■ 국민의힘 “정권 실정 책임져야하는데…개탄스러워”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로서, 문재인 정권의 장관으로서 정권의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런 말을 듣고 놀랍고 개탄스러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사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했다. 상당히 놀라운 말”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을 보유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코로나 시대를 고통 속에서 보내는 시민들의 원성과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북한도 울고 갈 문재인 보유국의 충성 릴레이”라고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서울시장 후보 또 국회의원들이 ‘문재인 보유국’ 운운하며 낯뜨거운 아첨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람들 곧 ‘문재인 아첨 챌린지’ 시작할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두 사람도 아니고 이렇게 경쟁적으로 펼쳐지는 아첨대회를 보면서 천박함을 넘어 위험한 징후를 느낀다”며 “집권 여당의 풍토가 이런 식이라면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 심각한 중병이라고 봐야 된다”고 비판했다. ■ 박영선 “국민 모두 보유한 나라…자랑스러워하자” 박 전 장관은 자신의 ‘문재인 보유국’ 발언에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국민, 시민 한분 한분이 모두 보유국”이라고 대응했다. 그는 “집에 와 뉴스 보니 ‘보유국’이 오늘 뜨거웠다”며 “봉준호 보유국, BTS 보유국, 택배 기사 이재황 보유국 (선한 시민상), 이순신 보유국, 세종대왕 보유국, 한글 보유국, 거북선 보유국 그리고 미국 바이든이 필요한 백신 특수주사기 보유국 대한민국. 우리, 자랑스러워하자. 우리, 그래도 된다. 서울시민 보유국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전날(25일) ‘겨울, 서울’이라는 글과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2분짜리 동영상에는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한강 다리를 걷는 박 전 장관과 나래이션이 담겼다. 그는 “엄마의 등이 생각난다. 돌을 갓 넘긴 박영선을 등에 업고 한강을 건넜던 엄마. 딸에게 그토록 서울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라며 “당신 등엔 박영선만 업혀 있었을까. 아마 꿈도 업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강은 내게 질문을 안기며 흐른다. 대한민국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천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나 박영선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질문은 하나로 요약된다”며 “이 시대 서울시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답을 찾겠다. 넓게 만나고 깊게 들여다보며 찾겠다”고 강조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고민정, '저질 정치인' 공격한 오신환 겨냥 "한숨만 나와…부디 끝까지 완주하길"
사회 사회일반 2021.01.26 00:59:50“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며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판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두고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저질 정치인’이라고 고 의원을 직격한 것과 관련, 고 의원이 “막말 정치를 버리지 못했다”고 응수했다. 고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따위 정치, 경멸적인 언사, 저질 정치인…한숨만 나온다”라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오세훈 후보에게 조건없는 입장을 밝혀달라는 말이 그토록 듣기 싫었는가”라며 “지난 총선으로 막말의 정치는 이미 심판이 끝났다”고 오 전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고 의원은 또한 “서울시민들의 얼굴이 되겠다고 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고 의원은 “오신환 후보도 부디 끝까지 완주하기 바란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면서 오 전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같은 고 의원의 발언을 두고 오 전 의원은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면서 “고 의원은 도대체 이 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고 고 의원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오세훈 "박영선, 재개발·재건축이 탐욕?…박원순 연상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5 15:29:42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5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민간 재건축·재개발을 ‘탐욕’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 “탐욕이라기보다 절박함이다”라고 반박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영선 후보의 탐욕의 도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탐욕이라고 할 수 있냐”며 이렇게 적었다. 박 전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수야권 후보들이 제시한 민간 주도 재개발 공약을 두고 “서울이 탐욕의 도시가 돼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민간주도 재개발에 관한 질문에 ‘탐욕’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는 사실이 박원순 시장의 재개발 적대 정책을 연상시킨다”며 “박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적대 정책이 바로 작금의 주택시장 대참사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집값은 계속 안정과 상승을 반복해 왔지만 이번이 가장 심각한 것은 젊은이들이 소위 ‘영끌’이라는 이름으로 대출은 기본이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는 지경에까지 몰고 왔다는 점”이라며 “새로운 주택이 살고 싶은 지역에 공급돼야 주택시장이 연쇄적으로 선순환 구조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이 평생 내 집 하나 살 수 없겠다는 불안감을 해소해 드릴 방안은 이제 재개발·재건축뿐”이라며 “왜냐하면 서울에는 빈 땅이 거의 없어 대규모 택지 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박 시장은 취임후 소위 토건사업을 하지 않겠다며 재개발·재건축을 모두 막았다”며 “그 결과 낙후된 주택, 사람이 차를 피해 다녀야 하는 좁은 도로, 차 빼 달라는 전화를 받을지 몰라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부족한 주차장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등 근로자로서의 최소한의 권익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시장이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반드시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치인들의 성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 “권력형 성범죄는 일관되고 엄중한 무관용의 엄격한 법집행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시장이 되면 서울시 조직에 객관적 시각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서울시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를 반드시 발족하겠다”고 약속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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