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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원순2·친문팔이·헛소리"…박영선에 집중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2 13:00:43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후보들이 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30만호 주택공급' 등 부동산 대책을 두고 "전부 급조된 엉터리 공약"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재선 서울시장 출신의 오세훈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엉터리 정책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건 박원순 시즌2"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후보가 30만호 공급 실현 방안으로 제시한 토지임대부 분양 방식과 관련해 "30만호라면 송파구 인구 정도를 수용한다. 다시 말해 송파구 면적에 (준하는) 국공유지가 있어야 가능한 공약인데, 그걸 부끄러움 없이 그냥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이렇게 기초지식도 부족한 말씀을 겁도 없이 막 내지른다"며 "박원순 시장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직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예비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 후보의 '창동 반값 아파트' 공약에 대해 "서울시장 3수생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수준 이하의 헛소리"라고 적었다. 조 후보는 민주당 지역구 의원들마저 '되치기'를 한 공약이라면서 "실력은커녕 서울시 행정 자체에 대한 이해도 없이 소리만 요란한 속 빈 강정 후보인 것이 드러나고 있다. 공부가 덜됐으면 벼락치기 공부라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평소 박영선답지 않게 급조된 공약으로 여론을 호도하며 '친문팔이'에만 집착하고 있어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가 30만호 공약에 대한 비판에 '상상력 부재'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 "집은 땅 위에 짓는 것이지 상상 위에 짓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21개 다핵도시'에 대해서도 "본인도 이해 못 하는 개념 설명에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라 대체 21개가 어느 지역을 말하는 것인지 위치부터 밝히라"고 강조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안철수·오세훈 문화예술계 애로 청취, 나경원 교통안전 점검
정치 정치일반 2021.02.02 10:04:48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오 후보와 안 대표는 2일 오전 각각 대학로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의 애로를 청취한다. 이들은 어려움에 처한 공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는 5호선 방화차량기지를 방문해 교통안전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금태섭 “안철수와 제3지대 경선, 일정 조율 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2 09:32:35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이 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안한 제3지대 경선에 대해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 대표에게) 어제 직접 전화를 드렸다”면서 “제가 만나 뵙자고 말했고,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안 대표는 우리대로 경선하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경선하자는 것”이라며 “같이 병행하다가 마지막에 양측에서 단일화를 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선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 “안 대표한테 드리는 제안이기 때문에 국민의힘하고 논의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며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3지대 후보’로 분류되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와 관련해 “일단 국민의힘 후보를 제외하면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사람은 저와 안 대표 뿐으로, 다른 후보들을 놓고 단일화 경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경선 방식을 두고 “어려울 게 없다”며 “중요한 것은 정책과 비전을 둘러싼 치열하고 생산적인 논쟁”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특정한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있고 그 방안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양측 후보 캠프에서 정할 수 있다”며 “다만 온라인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한다면 시민들이 집에서 보시면서 혹은 회사에서 보시면서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단일화 과정은 단순히 누가 경쟁력 있는지를 가르는 게 아니라 붐업 과정”이라며 “이런 과정 없이 그냥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한다면 선거운동 같은 것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 원전 의혹 관련 문건 공개에 대해 “공무원이 앉아서 괜히 쓸데없이, 더구나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쓰지 않는다”며 “어떻게 해서 검토가 이뤄졌고 어떤 의도에서 한 거고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서울 토지계급' 언급한 정봉주 "강남 '양반' 한강변 '중인' 강북 '상놈'…철폐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1.02.02 09:19:23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한 정봉주 열린민주당 예비후보가 "서울의 토지에는 계급이 있다"며 "강남이 '양반' 토지고, 한강변이 '중인' 토지고, 강북이 '상놈' 토지"라는 주장을 내놨다. 정 후보는 1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같은당 김진애 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에서 "서울의 토지 계급제를 철폐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강남은 용적률을 기본적으로 한 250% 받고, 중간급되는 곳이 200%인데 강북은 대체로 150%라며 "이를 '토지 계급제'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어 "이런 토지의 계급제를 서울 전역 용적률을 250%로 균등하게 해 철폐해야 한다"면서 "강북 살던 분들이 낸 지방세와 국세를 갖고 70년대 강남을 개발했는데 떡 줘야 할 사람들에게 40년 간 벌을 주고 있었다"고도 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를 향해 "한 후보는 강남 재건축을 하겠다하고 한 분은 35층 제한을 해제하겠다고 한다"며 "서울 역사 인식이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진애 후보 역시 박영선 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에 대해 "11년 전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10분 동네' 공약을 만들었다"면서 "많은 부분이 이미 추진되고 있는데 왜 쓸데없이 '21분 동네가 어떻다'는 어리석은 짓을 왜 하나"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주장한 '용적률 완화'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재건축이나 재개발에서 통상 (용적률이) 200~300% 사이인데 이걸 두 배까지 올릴 수 있다"면서 "필요하면 35층에서 50층까지 올릴 수 있다. 이렇게 올린건 절반을 공공과 공유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 후보는 민주당과의 통합,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차이를 털어놓고 가야 한다"며 "단일화가 아니라 통합이다. 통합을 선언하고 들어가는 단일화와 나몰라라하는 단일화는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단일화나 통합을 위해 후보에 나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협상으로 해석될 위험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나경원, '평균 연봉 1억원' KBS 직원 추정 글 파문에 "국민에게 너무 큰 상처"
사회 사회일반 2021.02.02 08:45:42KBS가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지난달 27일 이사회에 상정, 41년째 동결해 온 수신료 인상 본격화에 나선 것과 관련,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나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KBS 수신료 인상이라니, 저는 반대한다"면서 "수신료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더 중요한 과제가 있다. 바로 KBS의 방만한 경영 실태를 바로 잡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KBS 수신료 인상은 지지를 얻기도 어렵고 정당하지도 않다"고도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전날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언급하면서 "내부 직원이 '억대 연봉 부러우면 입사하라'는 글까지 올렸다니, 국민에게 너무나 큰 상처"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코로나로 일자리마저 잃은 실업자들이 KBS 억대 연봉과 수신료 인상을 들으면 얼마나 큰 박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겠는가"라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이 언급한 글에는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되고 평균 연봉은 1억원 정도' '능력이 되면 입사하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덧붙여 나 전 의원은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는 자체 노력부터 실천해야 한다"면서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는 것은 우리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여의도 KBS에서 제979차 KBS 정기이사회를 열고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했다. 인상안은 여러 절차를 거쳐 이사회 심의 후 결정된다. 이를 두고 40년 넘게 동결된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야권에서는 정권을 대변하는 KBS는 수신료를 인상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하는 등 거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양승동 KBS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수많은 종편과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채널들, 거대자본을 앞세운 넷플릭스·유튜브 등 상업 매체들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KBS는 공영방송의 정도를 찾아 공익만을 바라보며 가고자 한다"며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서울역 인근 쪽방촌 찾은 나경원 "최저 생계비 보장하겠다…절대빈곤 퇴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2 07:30:00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일 서울역 인근 쪽방촌을 찾아 “절대 빈곤은 서울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를 방문해 “절대 빈곤은 퇴치하겠다는 뜻으로 최저 생계비에 이르지 못한 분들께 최저 생계비까지 보장하겠다”며 “서울형 기본소득이 쪽방촌분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 안정과 관련해 “사회 소외계층에 대해 여러가지 형태에 맞는 맞춤형 공공주택을 공급해야겠다”며 “소외계층과 비소외계층이 함께하는 생각과 행동이 우리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나 전 의원은 쪽방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여기와서 보니까 너무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며 “이런 분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의 커뮤니티를 구성해서 생활 안정이 되도록 도와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0마디, 1,000개의 정책보다 정책 마인드와 시정 철학이 중요하다”며 “어려운 분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이런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자활의 의지를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정청래, '원조 친문' 자처 박영선 비판한 오세훈 직격 "감 떨어져…나경원 웃겠다"
사회 사회일반 2021.02.02 00:10:00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원조 친문'을 자처한 것을 두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통령과의 학연, 인연 팔이로 친문 세력에 구애하는 모습은 같이 후보로 나선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이 많이 떨어지셨다"고 오 전 시장을 정조준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박영선의 친문 행보가 부끄럽다고? 님께서 부끄러울 이유는 없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부끄러운 행보라서 박 전 장관이 손해를 보면 오 후보는 이익 아닌가"라면서 "속으로 좋아할 일이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이어 "펄쩍 뛰며 비난하는 걸 보니 필시 부러운 것 아닌가"라며 "묻고싶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오 전 시장을 비꼬았다. 아울러 정 의원은 "박 전 장관의 친문 행보가 혹시 부러우면 오 전 시장 자신이 친박 행보를 하면 된다"면서 "오래 쉬더니 감이 많이 떨어졌다. 나경원 예비후보가 속으로 많이 웃겠다"고도 적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 시사타파TV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저랑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도에 알았다. 2004년부터 국회의원을 했는데 몰랐다"면서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박 전 장관의 발언을 두고 오 전 시장은 "대통령과의 학연, 인연 팔이로 친문 세력에 구애하는 모습은 같이 후보로 나선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수도 서울의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한 후보가 제대로 된 정책과 공약은 없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진보 진영의 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줄줄이 소환하며 친문 적자가 아니라는 콤플렉스를 만회하려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까지 하다"고도 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면서 "물론 권리당원 투표 50%가 걸린 민주당 당내 경선을 통과하려면 친문 한 표가 아쉽고 급할 것"이라면서도 "박 후보가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이번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권 심판 선거이자 정권 교체를 위한 전초전이다. 지금 박 후보의 '친문 팔이'가 반드시 자신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금태섭, 안철수에 '제3지대 단일화' 제안…김근식 "합리적 방안, 서울시장 탈환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1.02.01 23:10:00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금태섭 전 의원의 출마선언을 환영한다"며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반드시 서울시장을 탈환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2012년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중도의 가치를 위해 금 전 의원은 상황실장으로, 저는 한반도정책본부 간사로 뜻을 함께했었다"면서 "지금도 금 전 의원과 저는 중도와 미래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서로 소통하고 있다"고도 적었다. 김 교수는 또한 "저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중도의 대표주자로 최선을 다하고 금 전 의원도 당 밖에서 중도 후보로 열심히 노력하길 기대한다"면서 "금 전 의원이 제안한 안철수 대표와의 제3지대 단일화 경선은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추켜세웠다. 아울러 김 교수는 "우리 국민의힘에서 한 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동안 당 밖의 후보도 일단 한 명으로 압축하는게 효율적"이라면서 "국민의힘이 한 명 후보로 압축된 이후 당밖에 안 대표와 금 전 의원도 모두 참여하는 3자 단일화는 바람직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이날 "과거보다는 미래를, 남 탓보다는 통합을 얘기하고 싶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통합을 향한 저의 평소 소신을 밝히고자 한다”며 “내 편만 챙기고 상대방을 쳐부수어야 할 적으로 보는 편 가르기를 끝내자. 그래야 민생이 산다. 그게 진짜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안 대표를 향해 “각 당의 경선 진행 기간 동안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토론하자”며 “3월 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해도 4~5번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아울러 “시민들로부터 질문도 제한 없이 받고 답을 드리도록 하자. 그후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리자”며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안철수 후보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너도 나도 '친문'…유튜브 맞대결 '우상호vs박영선' '당심' 끌아안기
사회 전국 2021.02.01 21:33:2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1일 ‘친노·친문’정체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당심’을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박영선·우상호 (가나다순)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온라인 국민면접에 출연해 각각의 강점을 당권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했다. 먼저 자기 소개에 나선 우 후보는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안철수 대표 등이 탈당하며 흔들때도 그 옆을 지키고 대통령에 당선될 때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대통령을 지켰다”고 말다. 박영선 후보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분 대통령에게 직접 정치를 배웠다"고 민주정부를 지킨 장본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장 첨예한 문제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박 후보는 “평당 1,000만원 반값 아파트이 실현이 가능하다”며 “국유지와 시유지로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공급하면 평당 1,000만원이면 모든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후보자의 핵심공약인 ‘21분 도시’를 통해 “집중화된 강남을 21개 다핵으로 균형을 잡으면서 부동산 문제의 해결의 판을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우 후보는 “공공주택의 대량공급이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며 “철도 위와 강변북로 위에 인공대지로 16만호를 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예방을 위해 우 후보는 시장 임기와 함께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100만원 긴급재난을 지원하고 치료제와 백신의 조기보급을 약속했다. 그는 “지자체와 국가가 함께 부담하는 소상공인 손실보험제도를 만들어 5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박 후보는 소상공인 구독경제를 제안했다. 그는 “매일 우유를 먹고 월정액을 내는 것 처럼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해 일정 금액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계약을 할 경우 소비자는 싸고 소상공인은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도 “손실보험제도와 같은 보험을 만들어 재정을 크게 쓰지 않고도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지막으로 각 후보자의 ‘부캐’에 대해 묻자 우 후보자는 “우거지 해장국”이라며 “소탈한 서민시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박 후보자는 “합니다박!.달려라 써니”라며 공약 실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與 부산시장 후보들, 앞다퉈 野 '가덕 신공항 지지'에 일침 이날 서울시장 예비후보자의 국민면접에 앞서 진행된 부산시장 면접에서도 김영춘·박인영·변성완(가나다순) 예비후보들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당위성을 강조하며 부산시장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웠다. 김영춘 후보는 "야당은 부산시민들에게 반성하고 사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뒤늦게 찬성한다니 다행이나 여전히 TK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지 않는가. 당론부터 정리하고 부산시민들에게 가덕 신공항에 대해 말하는 게 마땅한 순서"라고 비판했다. 박인영 후보는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다.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방의 발전축을 만드는 게 궁극적 목표"라며 "경제공항, 공정공항, 상생공항 세가지 기치를 들고 시민과 국민을 설득하면 TK의 반대쯤은 거뜬히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성완 후보는 "중요한 건 공항 건설이 아니라 건설 이후 세계적 물류시스템과 공항도시, 물류도시를 만들고, 산업시스템을 어떻게 만들고 부산 발전을 이룰지 내용 하나하나를 우리 민주당, 집권여당 정부에서 하나하나 발표하는 게 도리"라고 짚었다. 이들 후보도 친문 정체성을 내세우기는 마찬가지였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를 계승하기 위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 그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자 의무"라며 "이길 수 있는 후보 김영춘, 준비된 부산시장 김영춘이 반드시 승리하겠다. 정권 재창출의 닻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당원이라 말하고 문재인 보유국이라 자랑도 했는데 지금은 모두 죄인이 됐다”며 “정치를 하는 저희뿐만 아니라 지지해주셨던 분들조차 죄인이 됐다”고 에둘러 오거돈 전 시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잘한 일이 더 많다. 당당히 어깨를 펴자"고 주장했다. 변 후보는 "내가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는 '부산'이다. 최근 2~3년의 짧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부산, 정말 많은 일을 해냈다. 그러나 완성품인가. 아니다"라며 "사업의 완수를 위해 민주당 부산시장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안철수, 제3지대 단일화 사실상 수용…국민의힘과 최종 단일화 성사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1 17:13:3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3지대 1 대 1 경선을 제안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안과 관련해 “연락이 오면 만나보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간의 제3지대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3지대 단일화 승자와 국민의힘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까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의 ‘제3지대 경선’ 제안과 관련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고 야권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주장해온 단일화 실무 협상과 별개로 국민의힘 후보와 겨루게 될 제3지대 후보 간 단일화 먼저 시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금 전 의원은 전날 안 대표에게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두 후보 간 단일화를 먼저 진행하자고 요청했다. 금 전 의원은 또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저한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역시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야권 단일화에 대한 최종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논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중진 의원 비공개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 단일화에 관한 것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방향을 정리하기로 했다”면서 “오는 3일로 예정된 비대위원장과 중진 의원 간 연석회의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해 단일화에 대한 당내 최종 의견 도출을 예고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안 대표와의 단일화 방안과 관련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한목소리로 가야겠다고 정했다”고 덧붙였다. 당내 안팎에서는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간의 3지대 야권 단일화 성사 뒤 최종 승자가 국민의힘 경선 승리자와 다시 겨루는 방식이 유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가덕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현재 경선하는 과정에서 우리 당이 아닌 사람이 끼어들어 올 수는 없다”고 말해 그동안의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국민의힘 본 경선은 15일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3월 4일 100% 시민 투표를 통해 국민의힘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후보가 결정된다. 따라서 3월 4일 이후에 서울시장에 출마한 제3지대 단일화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1 대 1로 겨루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김종인-금태섭 교감?…野 '계단식 단일화론' 급물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1 16:07:19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 돌발제안이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왔다. 국민의힘 바깥에서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진행하자는 제안이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과 제3지대 경선을 동시에 진행한 뒤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계단식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지금 당내 경선을 하고 있다"며 "거기 들어갈 수는 없으니 국민의힘 경선 기간에 우리도 따로 토론하고 경선해 관심을 받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이 '1대1 경선'을 우선 치르자고 제안한 상대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앞서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경선 개방'을 요구했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단호히 거절한 바 있다. 이미 시작된 국민의힘 경선에 안 대표가 합류하는 시나리오 역시 애매해졌다. 이런 상황 속 금 전 의원이 안 대표를 겨냥해 '묘수'를 던진 것이다. 그는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선수'를 빼앗기고 한동안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금 전 의원의 제안을 안 대표가 받아들이고 국민의힘도 김 위원장 뜻대로 '3월 초 단일화' 방침을 결정할 경우, 계단식 단일화의 성사 가능성은 높아진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복잡했던 야권 단일화 방정식이 조금 더 단순하고 명확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라며 금 전 의원의 제안을 환영했다. 금 전 의원이 야권 단일화 방침을 고수하는 안 대표에게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을 했다는 점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 금 전 의원 사이 '이심전심'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은 김 위원장과 수시로 소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연말 김 위원장과 면담했고, 금 전 의원의 출마선언 전에도 전화통화를 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 대표가 금 전 의원의 제안을 거부하면 자신만이 단일후보가 되겠다는 잇속을 드러내는 셈"이라며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전날 "야권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금 전 의원의 제안에 입장을 유보했다가 이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금 전 의원에게서) 연락이 오면 만나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반지하 청년 vs 최고층 복부인…선거앞두고 편가르기 나선 與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1.02.01 15:15:55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반값 아파트 대 강남 재건축’ ‘반지하 청년 대 초고층 복부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7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무주택 청년층과 고급 주택을 보유한 복부인으로 선거 구도를 나누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반값 아파트 시행을 위한 토지 분리형 분양 주택 특별법을 이번 주 발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최고위원은 또 “토지와 건물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서울에서도 평당 1,000만 원대 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다”며 “과거 제도권에서 추진한 반값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해 강남 등 수요가 몰리는 도심 한복판에는 안정적 거주에 초점을 둔 환매형 반값 아파트를,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지역에서는 시세 차익도 가능한 분양형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값 아파트의 핵심은 ‘건물만 분양’하는 것”이라며 “토지와 건물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토지 분리형 분양 주택을 공급하면 서울에서도 20평 2억 원대, 30평 3억 원대의 ‘평당 1,000만 원대 아파트’를 얼마든지 분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최고위원은 또 “대출 규제 완화 없이 주택 공급만 늘리면 현금 부자들만 좋을 뿐”이라며 “반값 아파트 정책과 더불어 무주택자에 대한 파격적인 대출 규제 완화 역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 최고위원의 이 같은 특별법 발의 예고는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 후보의 평당 1,000만 원 규모의 반값 공공 분양 아파트 공급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층인 저소득층과 무주택자·청년층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23억 원짜리 아파트 녹물은 보이고 23만 반지하 서민 눈물을 안 보이느냐”며 따져 물은 바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돌아선 민심을 수습하고 청년층과 무주택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내기 위해 반값 아파트 공약으로 선거 구도를 가져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서울시장 출마' 조정훈 "1인가구 위한 주택 청약 만들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1 14:12:54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공약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주택 청약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둔촌주공주택재건축단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인구가 꾸준히 감소했지만 1인 가구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서울의 현실을 잘 반영해 혼자 사는 당신도 차별받지 않도록 1인 가구를 위한 공정한 청약규칙을 만들고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실현하겠다”며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주택공급계획에 1인 가구를 위한 비중을 늘리겠다”며 “혼자 사는 ‘당신’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넓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다자녀 특별공급, 노부모부양 특별공급 등의 제도가 있지만 이는 모두 부양가족이 있어야 한다”며 “심지어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라는 제도조차도 기혼이거나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짚었다. 이어 “결국 혼자 사는 ‘당신’은 그 어떤 특별공급에도 지원할 수 없다”며 “대다수의 1인 가구가 열 발자국 안 되는 고시원, 원룸에 거주하고 있다. 주거 불안정과 경제적 부담을 모두 짊어지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이 단순히 1인 가구만을 위한 정책은 아니”라며 “혼자 살아도 만족할 수 있고, 혼자 살아도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좀 더 행복한 가족이 탄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지배계급 꼭대기에 앉아있는 최고 권력자가 아니라 서울시민 누구나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행정노동자가 되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우원식 "김종인, 감히 어디서…" 비판에 김근식 "시정잡배류 막말…예의 갖추라"
사회 사회일반 2021.02.01 13:42:17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을 두고 '이적행위'라고 날을 세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 했지만, 선을 넘었다"고 맹비판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과 관련,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당대표 나온다는 중진이 야당대표에게 시정잡배류의 막말까지 서슴지 않으니 한심하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원식 의원님, 당대표 출마 앞두고 이제 눈에 뵈는 게 없나"라며 "정치가 말로 하는 예술이지만, 말로 망하는 것도 정치"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후궁, 일베 등 정치권 막말 논란이 최근인데 집권당 중진이 직접 나서서 야당 대표에게 '제버릇 개못준다'니"라면서 "정치에도 예의가 있고 품격이 있다"고 거듭 우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 교수는 또한 "북한 원전 건설 추진이든, 검토든 지금의 논란은 문 정부가 문제되는 파일을 공개하고 삭제이유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되는 것"이라면서 "이슈의 본질은 회피하면서 말꼬투리만 잡고 과거정권 탓하면서, 이젠 그것도 모자라 당대표 나온다는 중진이 야당대표에게 시정잡배류의 막말까지 서슴치 않으니, 참 한심하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 교수는 "제가 우 의원님과 같은 사람되기 싫지만, 경고의 의미에서 우 의원의 말을 그대로 우의원에게 돌려보내겠다"면서 김 위원장을 향했던 우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옮겨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김 교수는 "아무리 당 대표 출마가 급하고 친문결집이 필요해도 넘지 않아야 할 선이 있다"면서 "예의는 갖춥시다"라고 썼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번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국내적으로는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원전을 폐쇄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공소장과 그들이 삭제한 파일 목록을 검토한 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것은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도 했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주장에 청와대는 곧바로 법적 조치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정부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국민의힘, 오는 3일 야권 단일화 논의…“방향 정리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1 11:33:18국민의힘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오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한 야권 단일화 논의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은 이날 당 중진 의원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야권 단일화 문제도 논의했다”며 “이 문제는 수요일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 의원들 간 연석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요일 회의에서)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고 방향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어쨌든 이 문제는 한 목소리로 가야겠다는 것”이라며 “굉장히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단일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당의 공식 입장을 정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입당 요구라기보다는 탈당 요구”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공당의 대표에게 탈당하라는 요구는 나중에 누가 통합 후보가 되더라도 야권의 파이를 축소하는 일”이라며 “국민의힘 쪽에서 중진 의원분들이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시겠다고 하니 그 상황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에 대해서는 “연락이 오면 만나보도록 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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