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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금태섭 만나보겠다”…제3지대 단일화 성사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1 10:28:16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 지대 경선’에 대해 “연락이 오면 만나보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전날 금 전 의원이 제안한 ‘안철수·금태섭 1대1 단일화’ 경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장 먼저 말씀드린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3지대 단일화 제안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고 서로 간에 존중해서 야권 파이를 키워야 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입당 요구라기보단 탈당 요구”라며 “공당의 당 대표가 탈당을 하라는 요구는 나중에 누가 통합 후보가 되더라도 야권의 파이를 축소하는 일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하니 그 상황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신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지층대로 붐업을 하고, 중도층도 중도층 나름대로 붐업을 하기 위해서 안 후보와 제가 제3지대에서 토론하고 경쟁해 관심을 받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도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제3지대 단일화 제안을) 당연히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빨리 결정을 했으면 한다. 제 제안이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절대 유리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전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안 대표에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각 당 경선 기간 동안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며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토론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3월 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4~5번은 할 수 있다. 그 후 서울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리자”고 부연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나경원 "北에 줬다는 '원전 USB' 내용 모두 공개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1 09:30:20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대북 원전 논란과 관련 “북한에 넘긴 USB 내용을 모두 공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북 원전과 관련해) 숨길 일이 아니다”라며 “북한에 원전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상상이나 하겠냐”고 이같이 따져 물었다. 이어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강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하려 했다는 의혹에 “정부가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특검 실시를 주장하며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문서 속에 ‘북한 원전 지원 계획’이 담겨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문대통령은 ‘거기 어디에 내 지문이 남아 있느냐’는 자세지만, 현장 곳곳에 대통령의 족적이 남아 있다”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장관의 주택 30만호 공급 공약에 대해 “박 후보는 5년간 공공주택 30만호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30만호를 지으려면 여의도 부지의 17배 땅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이 부지를 어디서 다 확보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공공주택이라고 그랬는데, 위례신도시가 4만2,000세대다. 그 위례신도시 하나 만드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며 “그래서 5년 안에 공공주택 30만호가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 그리고 우상호 후보의 공약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금태섭 "국민의힘 입당 전략적으로 틀려, 安과 단일화가 우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1 09:21:30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3지대 1대 1 단일화 경선을 두고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도 유리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와 제가 매주 토론한다면 안 대표 입장에서도 야권의 대표 선수를 결정할 때나 본선에 가서 유리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층대로 붐업을 하고, 중도층도 중도층 나름대로 붐업을 하기 위해서 안 후보와 제가 제3지대에서 토론하고 경쟁해 관심을 받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와 함께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하는 데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 양대정당 외에 제3지대 후보들이 따로 경쟁해 단일화하자는 뜻이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저와 안 대표가 들어가면 국민의힘에 개인 두 사람을 더하는 것밖에 안 된다"며 "전략적으로 틀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한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민했다"며 "안 대표가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제 제안을 당연히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관 탄핵에 대해 "내부적으로 큰 갈등이 있는데, 비판 목소리가 못 나오고 있다"며 "집권 여당이 그렇게 해서 되나. 참담한 마음"이라고도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박영선·우상호 경선레이스 스타트…오늘 유튜브 '국민면접' 본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1 07:26:41박영선·우상호 후보의 양자대결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본격 레이스에 들어간다. 4·7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은 1일 일종의 검증 절차인 '국민면접'을 유튜브로 진행한다. 국민면접 하루 전인 31일 박영선·우상호 후보는 나란히 강북 민생 현장을 찾았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의 복합문화시설인 '플랫폼 창동 61'을 방문했다. '21분 생활권'을 내건 박 후보는 "서울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진 동북 4구(도봉, 노원, 강북, 성북)를, 21분 안에 직장 교육 보육 의료 문화 등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친서민 정책을 강조하는 우 후보는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인 광운대역을 찾아가 1호선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면 단절된 마을이 이어지고 새로운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데다 부족한 주택공급도 해결할 수 있다"며 "강북 지역을 발전시키는 하나의 앵커시설(핵심시설)이 역 주변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로 '신사적' 태도로 경쟁해온 두 후보는 오늘 당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는 국민면접을 시작으로 치열한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면접에서 두 후보는 공관위 질문, 사전 접수된 국민 질문,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각각 답변해야 한다. 두 후보가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서 정견 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모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언론인 출신으로 국민 앞에 서서 이야기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익숙한 만큼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 후보 측도 "당과 선거캠프 등 대변인만 8번을 한 경력에서 드러나듯 상대와 '상호작용'하는 정치적 소통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국민 면접을 마친 뒤에는 두 후보 모두 정책 발표 행사를 계획 중이다. 박 후보 측은 "서울시 대전환이라는 설계도에 맞춰 부동산, 복지 등 이야기를 하나씩 해 나갈 것"이라며 "꼼꼼하고 세심하게 비전을 준비해왔다는 점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 후보 측은 "사회적 약자에 초점을 맞춘 현장 방문 일정을 통해 정책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박 후보의 공약이 강남 재개발 허용 등을 포함하는 개발 이슈에 가깝다면, 우 후보는 친서민적 성격"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강북 민심' 사로잡아야... 대형 공약 쏟아낸 여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1 07:18:42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여야 주요 후보들이 31일 현장 행보를 하며 서울시 개발의 청사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여야가 강북권 유권자를 겨냥해 굵직한 대형 공약을 연이어 발표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사이에서는 단일화 경선 제안이 나오는 등 존재감을 키우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대표 공약으로 내건 ‘21분 컴팩트(함축) 도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공연장을 방문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진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를 반드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며 “도봉구 창동 일대는 노원·도봉의 ‘21분 컴팩트 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창동역과 노원역 사이에 있는 창동 차량 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등을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묶어 21분 안에 직장, 교육, 보육, 의료, 쇼핑, 문화 활동 등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차량 기지와 주차장·터미널 부지는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평당 1,000만 원의 반값 공공 분양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재차 강조했다. ‘강북 민심’ 잡기에 매진하고 있는 우상호 의원은 이날 광운대 역사를 찾아 1호선 지상 구간을 전면 지하화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구간 지하화로 약 17만 5,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도심 녹지와 공공 주택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전면으로 내건 상황이다. 강남북 균형 발전을 기치로 내걸어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판단에서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대형 개발 공약을 발표하자 여론의 관심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제3지대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1 대 1 경선’을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오는 3월 초까지 경선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안 후보와 제가 경선 절차를 하자는 취지”라며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본인과 안 대표가 먼저 경선을 하고 승자가 국민의힘 후보와 경선을 해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는 구상이다. 금 전 의원은 또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저도 여러 차례 입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제안한 단일화 논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일단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이재명, 대권지지율 첫 30%대… 윤석열·이낙연은?
정치 정치일반 2021.01.31 20:12:59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30%대를 넘기는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31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결과를 보면 이 지사는 32.5%로 1위에 올랐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7.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0%로 뒤를 이었다.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9.2%가 이 지사를 지지했고, 무당층에서도 27.6%로 1위였다. 윤 총장은 60대 이상과 TK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가 7월 검찰총장 임기를 마무리한 후 대선에 출마할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0%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란 답은 19.8%였다. 그 외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0%), 홍준표 의원(3.9%), 정세균 국무총리(2.8%), 오세훈 전 서울시장(2.7%),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0%) 등의 순이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망에서는 야당 후보 당선이 32.0%, 여당 후보 당선이 27.8%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야당 후보 당선을 예측하는 응답이 43.3%로 여당 후보 당선(13.7%)보다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53.2%, 긍정 평가가 40.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강북 민심 잡자"…개발 공약 쏟아낸 서울시장 후보들
정치 정치일반 2021.01.31 18:02:06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여야 주요 후보들이 31일 현장 행보를 하며 서울시 개발의 청사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여야가 강북권 유권자를 겨냥해 굵직한 대형 공약을 연이어 발표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사이에서는 단일화 경선 제안이 나오는 등 존재감을 키우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대표 공약으로 내건 ‘21분 컴팩트(함축) 도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공연장을 방문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진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를 반드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량 기지와 주차장·터미널 부지는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평당 1,000만 원의 반값 공공 분양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재차 강조했다. ‘강북 민심’ 잡기에 매진하고 있는 우상호 의원은 이날 광운대 역사를 찾아 1호선 지상 구간을 전면 지하화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구간 지하화로 약 17만 5,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도심 녹지와 공공 주택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전면으로 내건 상황이다. 강남·북 균형 발전을 기치로 내걸어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판단에서다.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 태릉골프장을 찾아 동북권 개발 공약을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뒤늦게 들고 나온 공급대책은 (지켜야 할) 그린벨트를 파괴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신 나 전 의원은 “태릉 인공지능 센터 등 서울 동북권에 판교 테크노밸리를 능가하는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첨단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동북권(태릉·노원·도봉)에 ‘글로벌 디지텍 허브’를 구축해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대형 개발 공약을 발표하자 여론의 관심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제3지대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1 대 1 경선’을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오는 3월 초까지 경선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안 후보와 제가 경선 절차를 하자는 취지”라며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본인과 안 대표가 먼저 경선을 하고 승자가 국민의힘 후보와 경선을 해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는 구상이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안철수에 '제3지대 경선' 제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31 11:38:37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과거보다는 미래를, 남 탓보다는 통합을 얘기하고 싶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프리즘홀에서 “통합을 향한 저의 평소 소신을 밝히고자 한다”며 “내 편만 챙기고 상대방을 쳐부수어야 할 적으로 보는 편 가르기를 끝내자. 그래야 민생이 산다. 그게 진짜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서울시장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각 당의 경선 진행 기간 동안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토론하자”며 “3월 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해도 4~5번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로부터 질문도 제한 없이 받고 답을 드리도록 하자. 그후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리자”며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안철수 후보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 전 의원은 여야 후보를 두루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자신의 책임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당헌을 고쳐가며 후보를 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후보를 겨냥해서는 “서울시장직을 스스로 걷어찬 후보, 총선 대참패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들이 후보로 나서고 있다”고 질타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정의 정치화를 차단하겠다”며 “전임 시장의 손때가 묻었다는 이유로 한강다리 공사를 10년 이상 질질 끄는 일은 사라질 것. 여의도와 용산 도심 재개발 같은 큰 사업을 공개해놓고 청와대 눈 부라림 한 번에 주워 담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날 공약으로 “디지털 부시장과 스마트 서울을 위한 인프라 구축, 그것이 1년 남짓한 이번 시장 임기 동안 제가 반드시 해낼 첫 번째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기적인 감염병의 유행,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등 예상하기 힘든 사태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빅데이터에 기반한 서울시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시혜적인 일시 지급이 아니라 계획을 짜고 재기를 기약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월 임대료의 80%에 해당하는 200만원 상당을 6개월 동안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을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서울형 공공재개발’을 언급하면서 “기존의 재개발 지정 해제지역 393개소를 포함하여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공재개발을 과감하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나경원 vs 오세훈…나머지 2장 본경선 티켓은 어디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31 09:26:52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에서 3·4위 자리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나경원, 오세훈 후보가 일찌감치 부동의 양강 구도를 형성한 만큼 나머지 6명의 후보가 2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안팎에서 나경원 오세훈 후보의 뒤를 바짝 쫓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3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조 후보 측은 '청년층 지지세'를 근거로 3위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최근 여론조사 분석 결과 60∼70대 지지가 기반인 선두권 두 후보와 달리 조 후보는 20∼30대의 지지세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본 경선에서 오세훈 나경원 후보를 제치고 후보가 될 자신이 있다"며 "내가 후보가 돼야 국민의힘에 잘못 덧씌워진 '꼰대' 이미지를 벗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근식·김선동·오신환·이승현·이종구 후보도 참신한 정책, 정치적 경륜, 젊은 감각과 청년층에 대한 공감 능력 등을 각각 앞세워 본선 진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근식 후보는 두뇌와 아이디어로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김선동 후보는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고, 오신환 후보는 청년 문제에 자신이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을 정점으로 내세웠다. 합종연횡이 순위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오신환 후보와 김근식 후보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다만, 두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전혀 가능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박영선·우상호 경선레이스 시작…1일 유튜브 국민면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31 09:06:27박영선·우상호 후보의 양자대결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내달 1일 본격 레이스에 들어간다. 4·7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은 검증 절차인 '국민면접'을 생중계로 진행한다. 박영선·우상호 후보는 당 유튜브 방송 생중계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국민면접에서 공관위 질문, 사전 접수된 국민 질문,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각각 답변한다. 간간이 조우하기는 했지만 두 후보가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서 정견 발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후보는 주말 공개 일정을 줄이고 프레젠테이션 내용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을 준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당내에선 양자 대결이 확정된 이후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두 후보의 경쟁 역시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후보는 지금까지 서로에 대해서는 각을 세우지 않은 채 야당을 비판하는 '신사적'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각자의 정치 명운을 건 승부가 시작되면 견제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국민 면접을 마친 뒤 주중 나란히 정책 발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서울시 대전환이라는 설계도에 맞춘 부동산, 복지 등에 대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 후보 측은 강남 재개발 등을 포함한 박 후보의 개발 이슈에 비해 더 친서민적 성격의 공약 발표를 할 계획이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한달 돼 가는 '이란 선박' 문제, ‘스위스로 원유대금 전달' 해결책 되나
정치 정치일반 2021.01.30 21:00:00‘한국케미호’의 이란 억류가 한달 가량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동결 이란 원유대금을 스위스를 통해 전달하는 ‘SHTA(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 방안이 외교적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한국 원화를 활용하게 하거나 미국 금융기관을 거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3지대’를 통하는 방안이 모색되는 것이다. 다만 미국이 이같은 방안을 지난해 2월 제안했지만 소극적인 입장으로 돌변한 만큼 이란과의 관계회복을 원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송영길 국회외교통일위원장은 전날 사이드 바담치 사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국회 외통위원장실에서 만나 이란 원유대금과 억류 선박 문제를 논의했다. 송 위원장은 27일 모즈타바 졸누리 이란 외교정책위원장과 논의한 ‘SHTA를 통한 이란원유 대금 전달’ 방안에 대해 이 자리에서 추가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송 위원장은 졸누리 위원장에게 “국내 은행에 예치된 이란원유 판매대금이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SHTA)을 통해 조속히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송 위원장은 27일 기획재정부로부터 ‘SHTA를 통한 자금 지원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기재부는 이란 원유자금 관련 검토보고를 통해 “SHTA로의 자금 이전에 역량을 집중한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자금 이전 상대 국가인 스위스 정부와 함께 미 측에 조속한 답변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SHTA는 한국 내 은행에 동결돼있는 자금을 스위스로 보낸 뒤, 스위스에서 약품이나 식량 등 인도적 물품을 구매해 이란에 수출하고 그 대금을 스위스 은행이 보증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재 미국은 이란중앙은행(CBI)와 모든 이란 내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인과 미국 금융기관 및 달러화가 관여되는 이란과의 거래 역시 봉쇄하고 있다. 이에 미국으로부터의 라이센스(제재 면제 허가) 획득을 전제로 미국과 이란이 아닌 3국을 통해 자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거론되는 것이다. 다만 SHTA 방식 역시 미국이 키를 쥐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2월 이란원유대금 문제를 SHTA 방식을 통해 풀자고 제안한 바 있다. 두 달 뒤 우리 외교당국은 미국 국무부 요청에 따라 자금이전 방안을 마련해 제안서를 제출하고 제재 면제를 요청했으나 돌연 미국은 답변을 미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SHTA 방식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이란 핵협상(JCPOA)을 타결할 당시 부통령으로서 이 작업을 전두 지휘했다.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은 그를 도와 핵협상을 이끈 주역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 지우기’에 나서면서 이란 핵협상을 폐기했지만 행정부 수장 교체 이후 미국이 이란 핵협상에 복귀하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란 측은 그간 동결 원화 자금 활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우리측에 요청해 온 바, 스위스 인도적 채널로의 원화 자금 이전은 그 활용 방안 중 하나로 이와 관련해 유관국들과 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동결 원화자금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유관국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박영선 "한때 文대통령에 삐졌다 풀려…제가 원조 친문이다"
정치 정치일반 2021.01.30 16:13:4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한때 자신이 '비문'으로 분류됐던 것을 두고 "제 의견을 안 들어줘서 삐졌었다"고 털어놨다. 박 후보는 30일 공개된 유튜브 '월말 김어준' 방송에서 "2012년 대선 당시 제가 문재인 후보에 집착하고 있었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제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인정을 못 받았다는 마음에 삐져서 그 이후로는 회의에 오라고 하면 잘 안 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속마음은 회의에 안 가면 (문 대통령이) '박영선 왜 안 왔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찾지를 않더라"며 "문 대통령은 애정이 눈빛으로만 나타나고 말씀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원조 친문이다. (2012년) 대선 끝나고 해단식할 때 펑펑 울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서울시장직을 대선의 징검다리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문 대통령과의 '밀당' 일화도 전했다. 그는 "2017년에 전화를 주셨는데 안 받았다. 하루 지나서 또 왔는데 또 안 받았다. '세 번째 오면 받겠다'라는 마음이었다"며 "두 번째도 안 받으니까 양비(양정철 비서관)가 나타나서 전화 좀 받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제가 그 분(양 비서관)한테는 안 받을 거라고 해놓고는 사실은 전화가 언제 오나 기다렸다"며 “전화 통화를 하는 순간 마음은 다 풀렸지만 목소리는 냉랭하게 했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문 대통령과) 만나서 3시간 동안 그동안 섭섭했던 것을 다 말했다”며 "그러고는 (서운함이) 다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계속 반찬만 잡수시다가 얘기 다 했느냐고 묻더니 '내일부터 저하고 항상 같이 다닙시다'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
IMF '공매도 재개' 권고에도...韓, 3개월 늦춰 6월 시행 유력
증권 정책 2021.01.29 17:57:33게임스톱이 미국에서 공매도에 대한 격렬한 비판 여론을 몰고 온 가운데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는 국내 공매도 재개 시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공매도 재개 권고가 있었지만 개인 투자자들과 정치권은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공매도 재개 시점이 6월로 미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영원한 공매도 금지 청원’ 참여 인원이 정부의 답변 요건인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이 불법(무차입) 공매도를 남발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있기 때문에 공매도를 증시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여권에서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반대 여론에 편승하면서 3월 공매도 재개를 반대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양향자 의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공개적으로 나섰다. 그러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3월 15일 종료될 예정이며 3월 공매도 재개를 목표로 제도 개선을 마무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신년 업무 계획 브리핑에서 “공매도 관련 사항은 9인으로 구성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한 발 물러섰다. 그러나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미션단장(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28일 ‘2021년 IMF·한국 연례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현재 한국의 금융 여건이 안정화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보여 공매도 재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공매도 전면 금지는 날카롭지 않은 도구로 대응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시장 효율성 측면에서 봤을 때 굉장히 큰 비용이 수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가 3월 공매도 재개에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일각에서도 공매도 찬성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에 이어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공매도는 자본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필수적인 기능 중 하나며, 진작 공매도를 재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권에서는 4월 보궐선거 여론을 감안하면 3월 공매도 재개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금융위가 은 위원장의 발언 이후 공매도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여권을 중심으로 공매도 금지 기간의 3개월 추가 연장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다음 달 중순께 당정 협의 이후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락을 계기로 미국 정치권이 공매도에 반대하는 개인 투자자를 옹호하면서 헤지펀드·사모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 역시 국내 정치권의 공매도 금지 연장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으로 평가된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우상호 "공매도 금지 연장해야…'개미'투자 여건 골몰할 시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9 16:53:45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공매도의 금지 기간 연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새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기자 시장 과열을 우려하며 공매도 재개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른바 ‘동학개미’를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 역시 강한 상황에서 우 의원이 공매도 금지 연장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공매도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나는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매도에 대해서는 시장 기능 등 여러 주장이 있고 나름 일리도 있으나, 우리 증시가 단기간 급등한 상황에서 공매도 재개를 허용할 경우 미국 주식시장 사례처럼 해외기관 등의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공매도로 증시가 흔들리고, 주가가 급등락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3월 공매도 금지 기간이 종료된다고 바로 재개할 것이 아니라, 금지 기간을 연장하고 시장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보면서 재개 여부와 시점, 허용 범위 등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투자자의 이탈 걱정에 앞서 지금은 대한민국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 소위 개미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골몰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여건 형성 뒤에 공매도 재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의원은 “정책은 현실”이라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제도적 원리만 따져서는 탁상공론이 되기 십상이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성장과 발전은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우리 국민들의 자산 증식을 위해서도, 부동산 문제의 주요 원인인 유동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원은 “나 또한, 지난번 발표한 공약대로 여의도를 중심으로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 아시아의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획기적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홍준표, '금태섭까지 3자 단일화' 김종인 제의에 "발상 자체가 몽니…도의 어긋나"
사회 사회일반 2021.01.29 16:37:06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안철수-금태섭' 3자 경선 구도를 언급한 것을 두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꼼수이자 발상자체가 몽니"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원샷 경선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당내 당밖 1대 1경선이 바람직 하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한사람이 나오고 당 밖에서 안철수·금태섭으로 3자 경선을 하자는 김 위원장 제의는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몽니 경선"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이어 "당 밖에서 안철수, 금태섭이 먼저 경선해 단일화 하고 국민의 힘 후보와 1대1 경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제안하면서 "당 밖의 두 사람을 내세워 갈라지게 하고, 금태섭 전 의원을 팻감으로 사용해 국민의힘 후보를 억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홍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그렇게 허약하고 그렇게 자신이 없나"라면서 "금태섭 전 의원이 팻감이 되는 것을 수용할까"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다음 출마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셋이면 그 셋이서 단일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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