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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위치 추적' 이용하니…"코로나19 등 감염병 관리에 효과적"
사회 사회일반 2022.10.20 11:32:42범죄 수사, 도난방지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위치추적 시스템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관리에도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감염내과 김민형, 박윤수 교수팀이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을 이용해 병원 내 코로나19 2차 전파 예방의 효용성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0년 3월 개원 당시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병원 내 5G 통신망과 함께 환자, 보호자의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해 신속하고 누락 없이 대응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2022년 1월 23일부터 3월 25일까지 코로나19로 진단된 환자의 원내 접촉자를 다변량 로지스틱 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의 접촉자 추적 민감도는 60%로 고전적 방법(46.8%)보다 높았다. 또한 접촉자 조사에서 나타난 2차 전파율은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을 이용한 경우가 8.1%, 고전적 방법을 이용한 경우가 5.3%였다.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을 활용했을 때 2차 전파를 발견할 확률이 높아졌음을 확인한 것이다. 김민형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전파력이 높은 질환의 감염 관리에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감염 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의료정보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
코로나19 속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 600만명 돌파
사회 전국 2022.10.20 09:51:54충남 예산군의 대표 관광지 예당호 출렁다리가 방문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수 600만명 돌파는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적인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군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속 방문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대표적 ‘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가꾼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2019년 4월 6일 개통 이후 5월 26일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10월 28일 5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단기간 최다관광객이 방문한 출렁다리로 기록을 인증받았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방역 수칙 완화와 예당호 모노레일 개통, 불꽃축제·삼국축제 등 다양한 지역행사와 맞물려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결과 지난 18일 방문객 600만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그동안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방문객 600만명을 달성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예산의 대표 관광지인 예당호 출렁다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환경정비와 안전점검을 실시해 방문객 여러분이 만족스러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예당호 출렁다리, 음악분수, 모노레일과 함께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전망대, 예당호반 문화마당, 예당호 워터프론트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조성해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
[코로나 출구 못찾는 SK바사] 백신 부진에 실적 반토막…성장동력 확보 '비상'
산업 기업 2022.10.19 18:09:42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성장 로드맵에 비상이 걸렸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판매가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직격탄을 맞았다. 기대가 우려로 바뀌며 주가도 급락해 지난해 3월 상장 당시 공모가마저 위태로운 지경이다. 특히 실적악화로 ‘실탄’이 줄어든 상황에서 '킹달러'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비용은 늘어 신성장동력 확보도 난항이 예상된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 5036억 원, 영업이익 20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2월 실적 전망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의1 토막이 났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록했던 매출 9290억 원, 영업이익 4742억 원에 비해서도 반토막 난 수준이다.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7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쳐 올 초 22만 9500원에 비해 67.4% 급락했다. 자칫하면 1년 6개월 전 공모가 6만 5000원도 붕괴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들어 이날까지 31.1% 떨어진 ‘KRX 헬스케어 지수’와 비교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하락폭은 두배 이상 컸다. 한 때 KRX헬스케어 지수를 이끌었지만, 이제는 지수에 부담을 주는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위탁개발생산(CDMO)하고 있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국내에서 부스터샷으로 승인받지 못했다. 올 7월에는 노바백스와의 백신 원액 위탁생산 계약을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 원액으로 변경, 연말까지 계약된 기존 백신 원액의 위탁생산 계약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3분기까지 정부와 계약한 2000만 도즈 중 초도물량 60만 도즈만 납품돼 매출은 약 120억 원에 불과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품목 허가를 신청했지만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수요가 줄고있어 극적인 반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우한주 중심인 스카이코비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실적이 쪼그라들면서 신규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초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수합병(M&A) 등 투자를 위해 2025년까지 외부 투자(5조 원), 보유 현금(1조 6000억 원)에 향후 수익을 더해 총 10조 원의 실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006120) 부회장은 지난 9월 “글로벌 연구 협력과 M&A를 통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재 현금성 자산은 1조 3500억 원으로 연초 대비 2500억 원 까먹은 상태로 M&A를 위한 실탄 마련에 경고등이 켜졌다. 회사 측은 실적 만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안동 공장의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생산 비중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M&A 대상 역시 상용화된 백신이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등 당장 매출을 낼 수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공사, ‘루트회의 참가’…코로나로 축소된 유럽 노선 확대
경제 · 금융 공기업 2022.10.19 15:00:15인천공항공사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2년 세계루트회의(World Routes 2022)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축소된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유럽 노선 복원에 나섰다. 19일 공사는 “인천공항이 항공여행 공급 및 수요의 조기 회복을 위한 해외 항공사 및 공항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루트회의는 전 세계 주요 항공사, 공항, 관광청 등 항공업계 관련 기관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노선 개발회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루트회의에서 핀에어, 루프트한자, 웨스트젯 등 23개 여객 항공사 및 IAG 화물항공, 라탐 화물항공, 카타르 화물항공 등 5개 화물항공사와 코로나 이전 운항노선의 복원 및 증편,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 협의했다. 또 미국 포틀랜드 공항, 스위스 취리히 공항, 인도 뱅갈루루 공항,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등 17개 해외 공항과 양 공항 간 여객·화물 증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협의를 진행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주요국가 대비 한국의 국경개방이 상대적으로 빠르며 팬데믹 이후에도 공항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루트회의 성과에 따라 2023년 하계시즌까지 유럽·미주 등 핵심 노선의 복원이 예상된다. 2024년 하계시즌을 기점으로 기존 노선의 증편 및 신규 노선 개설 가능성도 확인됐다. 특히 시드니, 헬싱키, 프랑크푸르트 등 코로나 이후 운항이 중단되거나 축소되었던 인천공항 중장거리 노선의 취항 계획을 밝혀 향후 인천공항의 장거리 노선망이 빠른 속도로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항공업계 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에 세계 최대 항공업계 국제행사를 통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인천공항이 주요 경쟁 공항중 가장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조속한 운항공급 및 증대, 타깃 노선 유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
ATM 닫고 현금결제 거부…코로나19가 화폐유통에 미친 영향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18 08:10:53코로나19 이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용이 줄어들고 일부 현금결제를 받지 않는 곳이 등장하는 등 화폐유통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한은은 지난 14일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를 발족해 최근 화폐 수급 동향, 코로나19가 국내 화폐유통시스템에 미친 영향, 화폐유통시스템 효율성 제고를 위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의체는 김근영 한은 발권국장을 의장으로 22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가 화폐 수요와 사용자, 화폐 공급과 유통 양 측면에서 화폐유통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기관 점포와 ATM 수 감소 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현금 없는 버스 등 현금결제 거부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령층, 저소득층 등 디지털 지급수단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이 제약될 가능성이 커졌다. 코로나19 이후 현금 수송과 정사 물량이 감소하는 등 화폐 취급업무 수행기관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화폐유통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서 ATM 운영 등 현금취급업무 수행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최근 비현금시급수단 이용 활성화 등으로 주화 수요가 크게 감소했으나 10원화는 수요가 높은 수준인 만큼 공급 부족이 나타나지 않도록 충분히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금뿐만 아니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추진 동향에 대해서도 정보 공유 차원에서 논의를 함께 진행하자는 요청도 제기됐다. 김 국장은 “최근 비현금 지급수단에 대한 선호 경향이 높아지면서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있지만 현금은 금융 포용, 개인정보 보호, 가치저장 수단 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국민의 일상적인 현금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발권당국인 한은을 비롯한 화폐유통시스템 참가기관들의 각별한 관심과 대응 노력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
코로나 치료제 개발 빨라지나…임상 도중 대상자수 변경 가능
산업 바이오 2022.10.17 15:53:52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이에 따라 제품화가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가이드 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식약처가 올해 8월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일부 가이드라인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임상 시험의 평가 지표에 '증상 개선 효과'를 추가했다. 또 업체가 중간 분석 결과를 근거로 임상 도중 시험 대상자수를 적절히 변경할 수 있게 하는 등 신속한 임상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식약처는 임상 2상과 3상 계획서를 하나의 계획서로 제출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임상 기간이 6개월 정도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가이드 라인에는 비대면 임상 절차 적용 사례도 담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
"12월 초 코로나 7차 대유행 가능성, 고위험층 백신 접종해야"
산업 바이오 2022.10.17 14:54:08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2월 초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층에 백신 접종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17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 회의 설명회에서 “이탈리아·독일 등 접종률이 상당한 국가에서도 확진자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유행은 우리나라보다 한두 달 정도 빨랐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나라도 12월 초에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 저하를 7차 대유행을 몰고 올 수 있는 한 요인으로 꼽았다. 정 위원장은 “올겨울 우리 사회 구성원이 가진 면역력의 정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며 “물론 재유행이 늦어질 수도, 안 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준비는 조금 과하게,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준비의 핵심은 고위험층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월 이전에 마지막 접종을 했거나 6월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 고령층이나 감염 취약 계층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이 4개월, 감염에 의한 면역력이 6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봤을 때 8월 이전에 마지막 접종을 했거나 6월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 고령층이나 감염 취약 계층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 감염병 위기 단계와 등급 조정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여름 유행 이후 중장기 대응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며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 단계와 등급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겨울 재유행이 지나면 일반 진료 체계에서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이번 겨울을 지나면서 일반 진료 체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서 독감 진료를 보듯이 코로나19를 진료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현장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코로나 방역시설 인건비 빼돌린 의혹' 세방여행사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2.10.17 14:19:30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지방자치단체와 수백억 원 대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인건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중견 여행사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세방여행사와 세방S&C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 운영계약 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이 운영하는 이 업체 임직원이 팬데믹 당시 지방자치단체 등의 위탁으로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면서 인건비 등을 과다하게 청구해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가 있다고 본다. 앞서 서울 영등포구청은 세방여행사를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강력범죄수사대는 비슷한 추가 사례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용역 관련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
코로나블루, 아이들도 덮쳤다…초등학생 불안장애 진료 47% 증가
사회 사회일반 2022.10.17 13:44:39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소아청소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불안장애 진료 인원이 2년새 39.6%, 우울증은 18.9% 늘어나며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료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불안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2만359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1만6895명)보다 39.6% 증가했다. 이 기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3만9868명으로 18.9% 늘었다. 연령대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생(만 7~12세)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초등학생은 3857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2908명)보다 3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등학생(만 16~18세)의 증가율인 21.0%와 중학생(만 13~15세)의 10.5%, 영유아(만 0~6세)의 3.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진료건수 기준으로는 고등학생이 2만5185명으로 3년 연속 가장 많았다. 불안장애 진료인원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해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초등학생은 4136명으로 2년 전보다 46.7%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중학생(44.4%), 고등학생(36.8%), 영유아기(25.4%) 순이었다. 진료건수 기준으로는 고등학생이 지난해 1만296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여성의 우울증·불안장애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지난해 불안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여성 초등학생은 2년 전보다 53.0% 증가했다. 그에 비해 남성 초등학생은 4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진료건수가 가장 많은 고등학생의 경우에도 우울증 진료를 받은 여학생이 1만7064명으로 22.1% 증가한 반면 남학생은 8121명으로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단절이 소속감이 중요한 아동·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우울과 불안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반복될 감염병에 대비해 아동·청소년들의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케어될 수 있도록 연령대별 특성에 따른 예방, 치료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소모품 전락 국민영웅'…코로나 줄자, 간호사들 '나가라' 압박
사회 사회일반 2022.10.17 11:12:12코로나최전방을 지키며 ‘국민 영웅’으로 불렸던 간호사들이 재유행이 안정화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대한간호협회의 코로나19 병동 간호사 부당근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병동 폐쇄 뒤 기존 근무부서로 돌아가지 못한 간호사의 60.3%(138명)가 무급휴직이나 권고사직 압박을 당했다고 답했다. 앞서 간호협회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한 전국 245개 병원 간호사 764명(코로나19 병동 근무자 58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휴직·사직 압박 관련 문항은 코로나19 병동 감축 이후 원래 근무했던 부서로 복귀하지 못한 간호사 22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83.0%(190명)는 본인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타부서 근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중에서도 69명은 타부서 근무 가능성에 대한 사전 설명조차 듣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근무 부서로 돌아가지 못한 간호사들은 인력이 없는 부서에 배치(38.0%·87명)되거나, 매일 다른 병동을 돌며 헬퍼 역할(37.1%·85명)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간호사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데 분노를 느꼈다”, “쓰다가 버려지는 소모품 취급을 당해 절망했다”, “간호사 업무에 회의감이 들었다”, “혼선을 초래한 정부 정책에 불만을 느꼈다” 등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간호협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극한의 업무강도와 위험부담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인정과 지지 덕분이었는데, 코로나19 유행이 감소한 이후 바로 버려지는 현실에 배신과 분노, 절망을 느낀 것”이라고 해석했다. 무급휴직·권고사직 압박을 받지 않았다고 답한 간호사는 229명 중 9.6%(2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도 연차 강제 사용과 타 병동 헬퍼 역할 등 다른 압박을 경험했거나 여러 차례 부서가 옮겨지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부당한 대우에도 대부분의 간호사(62.0%)가 코로나19 재유행 시 병동 배치를 수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흔쾌히 수락한다’는 답변은 0.4%였고, 32.7%는 ‘원부서 복귀를 약속한다면 수락한다’고 답했다. 28.9%는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30.1%는 감염병 병동에 다시 배치되면 사직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간호협회는 “‘코로나 전사’, ‘코로나 영웅’이라는 공치사 같은 말보다는 실질적인 간호사 안전대책과 적정한 보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선우 의원은 “간호사들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웠지만, 환자가 감소한 이후로는 잉여 인력 취급을 당하는 등 부당한 근무 환경에 처한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투입된 인력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속보] 코로나 1만 1040명 확진, 전주 대비 2065명 ↑
산업 바이오 2022.10.17 10:31:2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를 기록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10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요일(10일) 8975명에 비해 2065명 늘어난 것이다.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1만 5466명 → 3만 519명 → 2만 6950명 → 2만 3583명 → 2만 2844명 → 2만 1469명 → 1만 1040명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48명이다. 사망자는 11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2만 8851명(치명률 0.11%)이다. -
9월 영화산업 매출액,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80%선 회복
문화 · 스포츠 문화 2022.10.17 10:25:18지난달 국내 영화산업의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과 비교했을 때 약 80%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사흘 동안의 매출도 팬데믹 이전의 80% 수준이었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100% 회복하리라는 기대를 밑돌았던 분위기가 추석 연휴를 포함했던 9월에도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7일 공개한 ‘2022년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를 보면 9월 영화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5.1% 늘어난 1019억원이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기록했던 매출(1244억원)의 81.9%를 회복한 수치다. 같은 기간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2.1% 증가한 986만명이다. 영진위는 올 추석 연휴 동안 영화산업 매출액도 집계한 결과 291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80.6%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반면 관객 수는 276만명으로 2019년 추석 연휴의 68.7%에 그쳤다. 관객 수에 비해 매출액이 높게 나온 것은 영화 관람료의 급격한 인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편 영진위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구축한 이래 역대 추석의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올 추석 연휴 동안 22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진위는 “지난 여름 시즌에 대작 한국영화의 개봉이 집중되면서 추석에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했다”며 “그 결과 상영배정이 편중되었고, 추석 연휴 간에 3만4324회 상영되었는데, 이는 과거 주요 추석 흥행작들보다 1.7배 이상 많다”고 전했다. -
하나은행, 코로나 타격 입은 외식 자영업자에 교육 지원
경제 · 금융 은행 2022.10.17 09:22:56하나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인 ‘하나 소호 아카데미 2기’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 소호 아카데미는 금융, 세무, 노무, 부동산 등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개인사업자를 위한 유익한 세금정보’를 주제로 비대면으로 진행한 ‘하나 소호 아카데미 1기’에 이어 이번 2기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외식업종 소상공인이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20명에게 ‘하나 소상공인 드림센터 미아점’에서 1개월간 매주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은 최신 외식업 트렌드와 마케팅 및 경영관련 필수정보와 함께 금융, 세무, 노무, 부동산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업계 유명 전문가를 초청해 경영 노하우와 매출관리, 메뉴개발 등 외식 경영 관련 전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진다. 교육과정 우수 참여자에게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의 신(新)동반성장을 위한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 70만명을 대상으로 26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 소호 아카데미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성영수 하나은행 CIB그룹 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이 전국의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이후 응급실 갔다가 사망 아동 2배 늘었다" 충격 보고서
사회 사회일반 2022.10.16 19:00:00코로나19 발생 이후 종합병원 응급실 이용자는 줄었지만, 응급실 방문 후 1주일 내 사망한 환자의 비율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코로나19 발생 전·후의 응급의료이용 변화'(김정주·김상미·신동교) 논문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논문을 보면 코로나19 이전 2년인 2018~2019년 연평균 응급실 방문 건수는 535만 4684건이었는데,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413만3723건으로 약 122만 건(22.8%) 급감했다. 1차 유행 때인 2020년 3월에는 2018~2019년 동기간 1달 평균보다 33.1% 줄었고, 2차 유행과 3차 유행이 있었던 9월과 12월에는 각각 35.0%, 4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이용자가 줄어든 것은 중증보다는 경증 질환 환자나 중증외상 환자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응급실을 방문한 후 1주일 안에 사망한 사람의 비율은 큰 폭으로 늘었다. 응급실 방문자 10만 명 중 1주일 내 사망자 비율은 2018~2019년 평균 1246명이었던 것이 2020년에는 1652건으로 32.6% 증가했다. 이런 사망 비율은 특히 만 14세 미만 아동에게서 커서 2018~2019년 평균 37명에서 73명으로 2배 가까이(99%) 증가했다. 15세 이상의 사망률은 1547명에서 1882명으로 21.7%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정도가 덜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응급실 방문이 여러 가지 이유로 제한되면서 필수적인 부분의 접근성까지 제한되지 않았는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처럼 진료 성과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의료 역량이 코로나19에 집중된 가운데, 비코로나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 대응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의료기관 폐쇄 등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줄어든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고열 환자의 진료를 병원이 거부하거나, 병원의 일시 폐쇄로 수술 일정이 취소되는 사례가 꾸준히 나왔다. 고열을 동반한 산모가 응급실 병원을 찾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같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규모 신종감염병 발생 시에는 병상, 인력, 의료기술까지 새로운 감염병에 집중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비코로나19 응급 질환에 대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소연 피씨엘 대표 "30분만에 독감·코로나 동시에 잡아내죠"
산업 기업 2022.10.16 18:18:32“겨울철 ‘트윈데믹’에 대비해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 장비 ‘피씨엘(241820)오케이투(오케이투)’ 개발을 마쳤습니다." 김소연(사진) 피씨엘 대표는 16일 서울경제와 만나 “오케이투는 초기 진단이 중요한 코로나19와 독감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케이투는 상기도 검체(비인두도말물)를 통해 30분 내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인플루엔자 A와 B)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민감도는 91.43%, 특이도는 99.33%다. 인플루엔자 A에 대한 민감도는 90.14%, 특이도는 100%이며 인플루엔자 B는 각각 88.97%, 99.33%를 기록했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얼마나 잘 찾아내는가,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경우를 얼마나 잘 찾아내는지 보는 기준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는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 독감은 증상 발현 후 2일 이내에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며 “의료현장에서 오케이투를 활용하면 트윈데믹 속 국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씨엘은 이와함께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도 최근 개발을 마쳤다. 손가락 끝에서 채혈한 뒤 30분 가량 분석하면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N항체)인지, 백신에 의한 항체(S항체)인지 구분되며 항체의 많고 적음도 나타난다. 김 대표는 “검사 결과가 30분 안에 나오기 때문에 백신 접종 전에 항체 보유 여부 및 보유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항체가 지나치게 많은 상태에서 백신을 접종하면 항체 과잉으로 자궁 출혈, 뇌졸중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스스로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안전한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피씨엘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은 뭘까. 김 대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원헬스 시스템’을 꼽았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지털 호르몬 진단 키트’가 대표 품목이다. 김 대표는 “사람에서 동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과정에서 변이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며 “동물 진단까지 함께 시행한다면 변이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단을 통해 축산 동물에 투약하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면 결국 사람의 건강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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