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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코로나 이후 비즈니스 트렌드 한눈에
문화 · 스포츠 문화 2022.11.03 16:08:05전 세계 83개국, 128개 도시에 무역관을 두고 있는 코트라가 그 방대한 네트워크와 정보력을 바탕으로 2023년 비즈니스 트렌드를 책으로 펴 냈다. AI·ICT 기술의 발달이 계속될 2023년은 ‘전환과 대체의 시대’가 될 예정이다. 사물·사람·현실이 모두 대체 가능한 세상 속에서는 오직 혁신적 비즈니스만 생존할 수 있다. 하이테크 신기술은 인종과 장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세상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2023년의 키워드는 9가지로, 메타버스·NFT·로봇·에너지 혁명·대체식품·스마트 타투·사회를 위한 신기술·저탄소·데스테크이다. 총 36개의 풍성한 사례를 통해 키워드 이해를 도왔다. ‘팬데믹을 뛰어넘는 지금 해외에서 가장 핫한 창업 트렌드’도 부록으로 실었다. 2만 원. -
바디텍메드,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획득
산업 기업 2022.11.03 10:55:47바디텍메드(206640)가 코로나19와 독감을 함께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용 신속항원진단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바디텍메드의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 ‘ichroma COVID-19 Ag/Flu A+B’는 기존에 허가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인플루엔자 A·B형 감염을 판별하는 진단키트를 한 세트로 구성한 제품이다. 사용자가 인두 도말과 비강흡인액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두 키트에 각각 검체를 떨어뜨리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코로나19는 12분, 인플루엔자는 10분이다.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재유행과 독감 확산에 따른 '트윈데믹'의 현실화로 동시 진단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일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 8379명으로 46일 만에 다시 5만 명을 돌파했다. 독감 의심환자 비율도 10월 26~22일 사이 외래환자 1000명당 7.6명으로, 전주의 6.2명에서 22.6% 증가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독감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 수도 늘고 있어 올 겨울 ‘트윈데믹’ 현실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의료현장에서 두 바이러스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진단키트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폭스콘 생산 거점' 정저우시, 7일간 폐쇄…中, 코로나19 재확산중
국제 정치·사회 2022.11.02 18:23:40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이 위치한 정저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7일간 폐쇄됐다.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자 봉쇄, 통제 조치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 주변 지역을 이날 정오부터 폐쇄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정저우시도 이날 위챗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정저우시는 지난달 31일 95명에서 지난 1일 359명으로 급증하자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저우시 당국은 생필품 운반 차량을 제외하면 어떤 차량도 운행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정저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외출을 금지하고 주거 단지 출입을 막고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했다. 정저우 시내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자 공장에선 지난 19일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노동자들은 공장을 탈출해 귀향길에 올랐다.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광둥성 성도 광저우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 광저우 바이윈 공항의 항공편 984편을 취소했다. 이는 전체의 76%를 차지한다. 우루무치, 후허하오터, 정저우 등의 국내선 항공편 취소율은 거의 100%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경우 디즈니랜드가 폐쇄됐고, 폐쇄 직전 관람객들의 퇴장을 막고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중국은 동절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중이며, 상하이와 장쑤성 등에서는 흡입형 백신을 도입한 상태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495명, 무증상 확진자는 2463명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 특수' 끝났다…GC녹십자, 역기저효과에 3Q 영업익 32% 뚝
사회 사회일반 2022.11.01 17:04:42코로나19 수혜로 실적 고공비행을 지속하던 GC녹십자(006280)가 지난 3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유통 등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 GC녹십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48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7%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597억 원으로 전년보다 1.3%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424억 원으로 27.0%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실적이 소폭 감소했다"며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의 미국 2상 임상 개시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도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계 기준으로는 여전히 성장세다. 녹십자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037억 원으로 전년보다 18.4% 늘었다. 매출액은 1조 2998억 원으로 14.5%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백신, 혈액제제를 중심으로 처방의약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상반기까지 고성장세를 지속한 덕분이다. GC녹십자는 지난 2분기 전년동기보다 9.2% 증가한 4232억 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작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진단키트 사업을 담당하는 녹십자엠에스(142280)를 제외한 연결 대상 계열사들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씨셀(144510)은 3분기 누계 매출 513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기록했다. 엔데믹 여파로 검체검사 수요가 줄었으나 자체 개발 '이뮨셀엘씨' 매출이 86억 원까지 성장하고 임상시험 검체분석이 본격화하면서 상쇄 효과를 냈다. 녹십자웰빙(234690)도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의 호조로 분기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
코로나 확진 5만 8379명…46일 만에 5만 명대
산업 바이오 2022.11.01 10:02:0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일 만에 5만 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7차 대유행’이 가시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837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인 10월 25일 4만 3742명에 비해 1만 4637명 늘어난 것이다. 9월 16일 5만 1848명 이후 46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다시 5만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561만 5677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288명, 사망자는 3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9209명으로 치명률은 0.11%이다. -
[속보] 신규확진 6만명 육박…코로나19 7차 유행 오나
사회 사회일반 2022.11.01 09:59:06코로나19 7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가 6만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8379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진단검사 수 감소로 확진자 수가 적었던 전날(1만8510명)보다 3만9869명 늘어 3.15배 수준이었다.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16일(5만1848명) 이후 46일만이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4만3742명)과 비교하면 1만4637명 늘었고, 2주일 전인 지난달 18일(3만3221명)보다는 2만5158명 늘어 반등세가 뚜렷했다. 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9월 6일(9만9813명) 이후 8주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수는 2561만5667명이 됐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 증가세가 계속 올라가면 7차 유행이라고 단정할 수 있지만, 지금은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올라갈지, 빨리 올라갈지, 이 상태에서 어느 정도 머물다가 정체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증가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제로 코로나' 뚫은 F&F…"내년 더 기대"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31 18:19:20MLB와 디스커버리의 판권을 가진 의류 생산·판매 업체 F&F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견조하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내년이 더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F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39%) 오른 14만 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 기간 기관투자가들은 F&F 주식 100억 원어치 사들였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F&F의 견조한 성장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일 발표 예정인 F&F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것이다. F&F의 질주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250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5742억 원)보다 26.26% 늘어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F&F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MLB 브랜드는 지난해 중국 진출 2년 만에 중국 패션 브랜드 소매판매액 상위 34위에 도달했다. 글로벌 업체를 통틀어 가장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MLB가 중국 젊은 세대 소비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으며 올해 브랜드 순위 18위까지 상승하고 향후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은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며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상향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중국 봉쇄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9월 말 기준 중국 매장 수는 817개로 연초 가이던스였던 800개를 이미 넘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의류 업종 내 최우선주로 F&F를 제시했다. 다만 중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욱 극심한 중국 소비 침체기가 도래할 경우 F&F의 점포 수 확대 속도뿐만 아니라 점포당 매출액 성장률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실적 하락 위험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사라진 코로나 특수"…SK바이오사이언스, 3Q 영업익 214억원·전년比 78.7%↓
증권 국내증시 2022.10.31 16:44:27앤데믹 전환으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예정된 실적 급락을 맞았다. 31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8.8% 줄어든 910억 53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3억 5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78.7% 급락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2.8% 급감한 207억 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3164억 원, 영업이익 1063억 원이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508억 원, 영업이익 2539억 원과 비교하면 한 분기 실적이 올해 3분기 누적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를 주요 실적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위택생산(CMO) 매출이 줄어들고 아직 직접 개발한 코로나19 국산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매출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며 "4분기부터 스카이코비원의 매출이 잡히기 시작하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주 대응 백신 CMO가 이뤄지는 등 실적 회복을 위한 준비된 사업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신규확진 3만4511명…1주 전 대비 8277명 ↑
증권 국내증시 2022.10.30 15:47:05코로나19 재유행세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3만 명 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4511명 늘어 누적 2553만 879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의 3만 7321명보다는 2810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23일의 2만 6234명보다 8277명, 2주일 전인 16일의 2만 1454명보다 1만 357명 각각 늘었다. 일요일 집계로 볼 때는 9월 18일의 3만 4735명 이후 6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4296명→4만 3742명→4만 824명→3만 4981명→3만 5924명→3만 7321명→3만 451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6명으로 전날(56명)보다 10명 줄었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3만 4465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9691명, 서울 6708명, 인천 2209명, 경북 2049명, 대구 1704명, 부산 1561명, 경남 1553명, 충북 1287명, 강원 1273명, 충남 1396명, 전북 1078명, 대전 1035명, 광주 886명, 전남 861명, 울산 637명, 세종 329명, 제주 228명, 검역 26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72명으로 전날(270명)보다 2명 늘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7명으로 직전일(31명)보다 4명 줄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9명으로 70.4%였고, 70대 4명, 60대와 50대 각 2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천158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
中 10월 車 판매 감소세 "제로코로나 정책, 경기침체 영향"
국제 기업 2022.10.29 16:09:29중국 자동차 판매 감소…'제로 코로나' 고수에 소비 위축 중국 자동차 판매 감소…'제로 코로나' 고수에 소비 위축 중국의 10월 자동차 판매가 제로 코로나 정책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국 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106만 3000대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3%, 올 9월보다는 6% 각각 감소했다. 중국 최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1∼7일)가 있는 10월은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성수기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경제 침체 타개를 위해 구매 보조금 지급,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취득세 면제 등 소비 촉진 정책 시행에 나서면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월 37%, 7월 29.7%, 8월 32.1% 9월 26% 각각 증가했다. 연말까지 이런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0월 들어 오히려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자 중국 당국의 소비 촉진 정책의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과 봉쇄가 반복되는 데다 차기 중국 지도부를 선출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유지되자 불안감을 느낀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는 얘기다. 승용차연석회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절 연휴 특수 효과를 보지 못했고 국제 정세 불안과 경제 침체 지속, 고용 불안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지출 규모가 큰 자동차 구매에 소비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민간기업 통제가 강화되고, 제로 코로나가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당 대회 이후 외국 자본이 대거 유출,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해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어 내수시장 전반의 침체가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애플은 세이프 헤이븐”…“美 카드빚, 코로나 이전 회귀”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증권 해외증시 2022.10.29 06:05:00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애플 주가 급등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이 2.87%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46%, 2.59% 올랐는데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한때 연 4.09%까지 올랐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시장은 빅테크가 이끌었습니다. 일부 주력 제품 부진에도 전반적으로 월가의 예상을 뛰어 넘은 대장주 애플(7.56%)이 시장을 이끌었고 앞서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마이크로소프트(4.02%)와 메타(1.29%), 알파벳(4.41%)이 이날 상승하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이날 6.8%나 폭락했는데요. 엑손모빌(2.74%) 같은 대형 정유업체도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경제지표는 예상 범위 수준이었지만 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이 견고함을 보여줬는데요. 독일은 3분기에 0.3% 깜짝 성장했지만 침체가 뒤로 미뤄졌을 뿐이며,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6%로 예상치(10.9%)를 넘어섰습니다. 오늘은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고용비용지수(ECI), 미국의 부채 현황, 증시 전망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3분기 ECI 전분기 대비 1.2% 인건비 부담 여전”…“올 들어 카드 4700만 장 저신용등급에 발급” 우선 이날 나온 9월 PCE부터 보죠. 9월 PCE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6.2% 증가했는데요. 에너지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1%였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PCE와 근원 PCE가 전월 대비 0.3%, 0.5%일 것으로 예측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시장 전망치와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예상치여서 다행이지만 그게 다는 아닙니다. 여전히 절대 수준이 높지요. 근원 PCE를 보면 전월 대비 수치가 8월(0.5%)과 같았고 1년 전과 비교 시 6.1%로 8월(5.9%)보다 되레 상승했습니다. 또 9월 개인소비지출이 0.6% 증가해 전망치(0.4%)를 웃돌았는데요. 이것만 놓고 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존의 강경 모드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30분 현재 11월 0.75%p 인상확률이 81.7%로 어제보다 6.8%p 떨어졌지만 여전히 80%를 넘습니다. 12월의 0.5%p 가능성이 48.2%로 가장 많습니다만 0.75%p가 하루 새 9%p 오른 43.1%를 기록했지요. 블룸버그는 “이달 초 나온 CPI처럼 인플레이션의 심각성과 확산성을 보여준다”며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0.75%포인트(p)를 인상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연준이 중시하는 고용비용지수(ECI)에서도 나타나는데요. 고용주가 임금과 복리후생에 지불하는 금액을 보여주는 3분기 ECI가 전분기 대비 1.2%(계절조정 기준) 상승했습니다. 시장의 예상과 같고 2분기(1.3%)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데요. 전년과 비교하면 5%입니다. 연준의 타깃(2%)을 맞추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뜻인데요. 전체적으로 천천히 완화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더딥니다. 그나마 9월 PCE에서 생각보다 좋았던 소비도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그 폭이 0.3%로 줄어드는데요. 금리인상 약발이 잘 안 듣던 서비스 지출이 이제 8월 0.5%에서 9월 0.3%로 감소하고, 아마존의 4분기 매출 가이던스(1400~1480억 달러)가 월가 전망치(1551억5000만 달러)를 크게 밑돈다는 점은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불안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애플도 연휴 쇼핑시즌 기간 동안 판매둔화 가능성을 염려했죠. 실제 이날 눈여겨 봐야 하는 기사가 하나 나왔는데요. 신용분석 업체 에퀴팩스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신용카드 사용잔액이 9160억 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보다 23%나 높다는데요. 신용카드 이용액이 증가한다는 것은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드린 대로 초과저축을 다 쓰고 이제 미국인들이 손쉽게 쓰는 카드에 의존해 소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취약 계층이 빚에 의존해 소비를 유지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해석했는데요. 이 같은 증가는 신용카드 발급이 늘어난 탓입니다. 올 들어 7월까지 미국에서 4700만 개의 신용카드가 새로 발급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17%나 증가한 수치이며 이중 약 960만 장이 신용점수 620점 이하에게 나갔다고 합니다. 신용점수 669점까지가 하위 33%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실 가능성이 상당히 큰 건데요. 당장은 소비를 떠받칠 수는 있겠지만 금리상승과 맞물리면 카드 부실과 소비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가 강하다고 했던 브라이언 모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도 “가능성은 낮지만 (현실화했을 때) 강한 영향력이 있다”며 침체 위험을 인정했습니다. “美 일부 부동산, 부채 비용이 렌트 수입보다 많아”…“연준, 최종금리 5% 도달해 글로벌 침체 부를 것” 상업용 부동산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인데요.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3분기 신규 상업용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의 28%인 55억 달러어치가 부채비용이 투자수익률보다 높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임대료로 이자비용을 다 못 갚는다고 생각하면 될 듯한데요. 2분기에는 그 비중이 8%에 불과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창고 수요가 둔화하고 있고 렌트비는 임대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의 금융비용이 너무 빠르게 상승해 현재 렌트로 벌어들이는 것보다 금액이 더 크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런 상황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면 될 텐데요. 미국의 9월 주택 판매(펜딩) 지수가 전월보다 무려 10.2% 하락한 79.5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망치 -4%를 두 배 이상 웃돌았는데요.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전년 대비로는 -31%입니다. 문제는 이날 PCE에서도 드러났듯 큰 틀에서의 금리인상이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속도조절론이 힘을 얻고 있고 어느 시점에서 그렇게 되겠지만, 12월에 0.5%p를 하더라도 금리수준은 계속해서 올라가는 거죠. 프리야 미스라 TD증권 글로벌 금리전략헤드는 “인플레이션 문제로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PCE 발표 후 4% 이상으로 올랐던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정치권의 연준에 대한 금리인상 중단 압박은 바보들의 게임(fool's game)”이라며 “솔직히 (정치권이 뭐라고 해도) 연준은 듣지 않는다. 오히려 정치적 독립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력을 더 느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금리인상에 관한 정치권의 압력이 커질수록 되레 연준이 반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건데요. 가만히 있는다면 인플레이션과 싸운다는 연준의 신뢰도를 더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 전반적인 월가의 시각은 연준이 인상속도를 조절하더라도 높은 최종금리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으로 모아지죠. 블룸버그가 21일부터 26일까지 이코노미스트 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보면 11월 FOMC는 0.75%p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며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최대 5%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조사됐습니다. 최종금리에 관한 전망치 중앙값은 4.75%였는데요.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며 연준이 11월에 0.75%p를 올릴 것”이라며 “현재 경제 및 시장이 약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2월에 0.5%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BofA도 11월 0.75%p, 12월 0.5%p를 거쳐 최종금리가 5% 안팎이 될 것으로 보는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연준이 11월에 강하게 나오더라도 12월에는 0.5%p의 금리인상을 함과 동시에 최종금리가 5%라는 점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주식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흐트러지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됩니다. 다만, 마크 해펠레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CIO는 “우리는 연준이 내년 1분기 금리인상을 중단하면서 미국 경제가 내년 중반에 바닥을 찍고 나올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며 “더 비둘기파적인 신호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했는데요. 이런 노력(?)들에도 결국 글로벌 경기침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블룸버그 설문 응답자의 75%가 1년 내 글로벌 침체를 예측했는데요. 토마스 코스터그 픽텟 웰스 매니지먼트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의 시간차가 너무 저평가 돼 있다”며 “긴축에 따른 효과는 내년 중반까지 완전히 느껴지지 않을 것이며 이때가 되면 (침체를 피하기에) 너무 늦을 수 있다. 정책 실수 리스크가 높다”고 봤습니다. BofA, “S&P 4000 갔다가 내년 1분기에 다시 최저점”…“11월 FOMC가 증시 랠리 갈림길” 물론 이날 증시가 많이 올랐습니다. 앞을 내다보면 리스크가 많지만 어닝 시즌, 그중에서도 애플의 힘이 드러난건데요. 기본적으로는 추가 악재가 없다면 현 상황에서 증시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긴 하죠. 제이 헤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는 “애플은 정말로 빅테크 사이에서도 독보적”이라며 “애플과 인텔의 긍정적 실적이 기술주 상승의 발판을 만들었고 이것이 나스닥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애플이 안전한 피난처라며 추가적인 상승을 점치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웰스 파고의 애런 레이커스는 “지금처럼 거시환경에 문제가 많은 상황에서 겁에 질렸던 것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은 애플은 메가켑 중에서도 밝은 위치에 있다”며 “외환분야의 역풍을 빼좋고 보면 왜 모든 사람들이 애플에 숨어 있으려고 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에 대한 찬사는 전방위적이어서 크레디트 스위스의 섀넌 크로스는 “애플이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이며 폭풍우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항구”라고 했고,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은 “애플의 실적이 모든 논쟁을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최고”라고 했죠. 다만, 강달러에 장사가 없고 애플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 판매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걸 같이 봐야 하는데요.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 붕괴 속에 애플의 결과는 상대적인 승리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WSJ은 “아마존부터 메타까지 난기류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기술주 붐이 끝나고 있다”며 “기술기업들은 성장 둔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가고 있다”고 단언했죠. 기술주 시대의 종언을 얘기한 겁니다. 연장선에서 에너지 기업의 부상도 보이죠. 빅테크가 없어도 증시 상승이 가능하다고 하는 이들의 생각의 뒤에 에너지 기업이 있는데요. 엑손모빌은 3분기에 196억60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0억 달러 가까이 되는 순익은 애플의 분기 순익과 엇비슷한데요. “빅 오일이 빅 테크를 따라잡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많은데요.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 가운데 어닝이 22%, 매출은 33%가 시장 예상치에 미달했습니다. 이전 4개 분기 평균은 각각 18%, 26%죠. 크게 걱정했던 것보다는 좋지만 어닝 미달 업체 비율이 확실히 이전보다 높은데요. 현재 4분기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2.6%로 이전 예상치(5.8%)보다 낮아졌습니다. 에반스 메이 웰스의 리지 에반스 매니징 파트너는 “연말에 랠리를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지속할 힘을 갖고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점쳤지요. 실제 이날도 결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를 재돌파하면서 증시도 오르고 금리도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 주에 있을 11월 FOMC인데요. FOMC의 성명과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증시 상승세가 더 갈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월가의 희망대로 12월에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기미가 있다면 증시에는 좋겠지요.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핵심은 11월2일이며 시장은 성명서나 기자회견에서 단서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12월에 속도조절을 하더라도 11월에는 딱히 신호를 보내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크레디트 스위스의 선임 미국 주식 전략가 패트릭 팰프리의 생각이 그렇습니다. 별도로 마이클 하트넷이 이끄는 BofA의 전략가 팀은 “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률의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기에는 아직 이르다. 중앙은행은 실업률이 5.5%는 넘어야 금리인하를 시작한다”며 S&P500이 4000까지 랠리를 했다가 다시 내년 1분기에 최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봤는데요. 이들은 채권시장 거래가 인플레이션에서 침체 거래로 바뀌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BofA는 “침체 때의 거래는 채권은 롱(long), 주식은 숏(short)”이라고도 덧붙였는데요. 핵심은 결국 FOMC입니다. 다음 달 2일에 있을 11월 FOMC가 1차적인 증시의 갈림길이 될 수 있겠습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3년만에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코로나 이후 협력 필요성 더 커져"
문화 · 스포츠 문화 2022.10.28 19:28:07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여유부와 함께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제15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열고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은 3국 간 문화콘텐츠산업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체로서 관련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행사이다. 2002년부터 3국이 번갈아 개최해오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3년 만에 제주도에서 현장 행사로 열었다. 다만 이른바 ‘제로 코로나’ 봉쇄를 지속 중인 중국 측은 모두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27일 정부 간 회의에서는 문체부 김재현 콘텐츠정책국장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의 국장급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3국 실감콘텐츠 산업 현황과 교류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각국 정부 관계자는 ‘3국 실감콘텐츠 산업 현황과 교류 협력 방안’을, 공공기관 및 협회 관계자들은 ‘3국 문화콘텐츠산업 교류 협력 및 합작 추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각국 정부 대표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15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협력 확대 ▲ 기업 교류 촉진 ▲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정보 공유 및 기업의 사업 기회 창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28일에는 3국의 대표 콘텐츠 기업들이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교류회를 통해 상호 연계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3국 기업 간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신뢰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참여한 각국 기업은 ▲ 한국의 디스트릭트, 애니펜, 닷밀 ▲ 일본의 모구라, 하시라스, 다이나모 어뮤즈먼트, 구겐카 ▲중국의 넷이즈, 미구문화과기유한공사, 북경당홍제천국제문화과기발전집단 등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아르떼뮤지엄 제주’도 직접 방문해 ‘영원한 자연’을 주제로 제작한 몰입형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작품 전시를 관람했다. 김재현 콘텐츠정책국장은 “코로나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의 영향력과 해당 분야 한중일 3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대유행 겪으며 더 불행해진 사람, 이것 때문이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2.10.28 06:10:00코로나19로 일상생활과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많은 이들의 정신·사회적 건강이 악화됐다. 특히 월수입이 적거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코로나19로 인한 타격도 커졌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 연구팀은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정신 건강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 걸쳐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 △영적 건강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후 '(자신의) 건강 상태가 최고이거나 아주 좋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정신적 건강은 스트레스 대처와 기분 변화 정도를, 사회적 건강은 사회적 기능과 대인관계를 토대로 작성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전보다 정신적 건강이 좋다고 응답한 이들은 2018년 38.7%에서 2021년 35.2%로 3.5%p 줄었다. 사회적 건강의 경우 42.5%에서 33.3%로 9.2%p 감소했다. 정신·사회적 건강에 관한 만족도가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이다. 연구팀이 설문 참여자들의 △사회경제적 요인(최종학력, 가계월수입, 고용상태) △인구학적 요인(성별, 나이, 결혼여부, 거주지역, 종교여부) 등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가계 수입'과 ‘최종 학력’에 따라 정신·사회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수입이 월 430만 원 미만인 경우 코로나19가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은 2018년 1.8배에서 2021년 2.4배로 늘었다. 사회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은 1.7배에서 2.5배까지 증가했다. 또한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에 못 미치는 경우 사회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이 2.3배에서 2.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경제적 수준에 따른 건강 불평등이 더욱 심화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윤영호 교수는 “경제적 격차로 인한 건강 불평등이 코로나 위기로 인해 더 악화할 것이라는 국민과 기업들의 우려가 실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건강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재정적 및 사회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BMC 공공보건(BMC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
고령화 가속에 코로나 덮쳐…의료보장 진료비 첫 100조 돌파
산업 바이오 2022.10.27 18:14:24급속한 고령화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건강보험, 의료 급여 등 의료보장 진료비가 사상 최초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보장성을 강화한 ‘문재인 케어’로 진료비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령층이 밀집해 사는 지역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그렇지 않은 지역의 최대 2.5배에 달하는 등 격차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체 환자 진료비의 36.9%가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로 집계되는 등 환자 쏠림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건강보험이 발간한 ‘2021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 2248억 원으로 2020년 95조 6940억 원보다 10% 늘어나며 100조 원을 넘어섰다. 본인 부담금을 포함한 연간 의료보장 진료비가 10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에는 의료보장 진료비가 전년 대비 1%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는 2020년 대비 10배 수직 상승한 셈이다. 연간 1인당 진료비는 2019년 191만 원, 2020년 197만 원에서 지난해에는 214만 원으로 1년 새 8.6% 상승했다. 의료보장 진료비가 이처럼 가파르게 증가한 데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검사비와 치료비, 백신 접종비 지출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고령화도 의료보장 진료비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 됐다.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5293만 명으로 전년(5287만 명) 대비 0.1% 소폭 증가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891만 명으로 전년(848만 명)보다 5.1%나 늘었다. 65세 미만은 4439만 명에서 4402만 명으로 오히려 0.8% 줄었다. 고령층 인구 비율이 큰 지역은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많았다. 전남 신안군은 364만 3066원으로 전국 평균(214만 1314원)보다 약 150만 원 많았다. 전남 강진군(359만 4840원), 전남 부안군(355만 6737원) 등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148만 6670원을 기록한 경기 수원 영통구였다. 이어 경기 화성(161만 3153원), 경기 용인 수지구(164만 1327원) 등의 순이었다. 통계 연보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특징은 대도시로의 ‘원정 진료’ 환자 쏠림 현상이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이었다. 전체 진료비 26조 1035억 원 중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 진료비는 9조 6372억 원으로 36.9%를 차지했다. 광주(30.2%)·대전(27.2%)·세종(26.0%)·대구(25.4%) 등의 원정 환자 진료비 비중도 컸다. -
"코로나 재유행 하겠지만, 올해 초만큼 거세진 않을 듯"
국제 국제일반 2022.10.26 21:30:00북반구의 겨울을 거치며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내년 2월까지 증가하겠지만 확산세가 올해 초만큼 거세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현재 1670만 명 수준인 전 세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내년 2월까지 187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가 제시한 추정 감염 건수는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한 추정치다. 실제 확진으로 보고된 사람은 현재 하루 50만 명 수준으로 그보다 훨씬 적다. IHME는 지난 1월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발생한 하루 평균 확진자 수 최고치인 8000만 명보다 훨씬 적은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구소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도 급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약 1660명인 전 세계 일일 사망자 수는 내년 2월 하루 평균 2748명으로 늘 것으로 봤다. 올해 1월 정점 때 전 세계 하루 사망자 수는 11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학교로 돌아간 학생들과 추운 날씨로 인한 실내 활동 증가로 1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됐다. 독일의 확산세는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고 분석됐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3분의 1 이상 감소하여 약 19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독일의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확산세 급증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과 BQ.1.1에 따른 것일 수 있으며 이런 추세가 향후 몇 주간 유럽 다른 국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독일 내 병원 입원율의 급격한 증가는 여전히 우려되는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확산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XBB 변이는 기존 변이들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도는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BA.5 변이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들이 XBB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세계적인 충격은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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