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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위기 속 애플의 등판…애플페이 레이터의 나비효과는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산업 IT 2023.04.07 07:37:47지난 달 우리나라에 애플 페이가 상륙하면서 그간 애플 이용자들의 염원을 풀어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애플페이 상륙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지난 달 28일(현지 시간) 애플은 한 발짝 더 나아가 미국 시장에서 후불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선보였습니다. 현재는 일부 이용자들을 초청해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고 있지만 몇 달 내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교롭게도 애플이 애플 페이 레이터를 출시하면서 금융업의 문을 열어젖힌 시점은 실리콘밸리 대표 은행이었던 실리콘밸리뱅크(SVB)가 무너지고 연쇄적인 충격 속에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유동성 위기 속에 급히 UBS에 인수되는 등 금융업계에 혼란이 가시지 않은 시점입니다. 은행이 휘청거리는 사이 애플이 은행 기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애플은 기존에 애플페이 서비스 외에 지난 2019년 자체 신용카드인 애플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신용 심사와 발급을 맡고 마스터카드가 결제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파트너십 형태로 카드 서비스를 운영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연회비는 물론 환거래수수료, 연체료 등 숨은 수수료를 없애 일종의 혁신을 모색한 점입니다. 애플 카드가 신용도가 높은 이용자를 타깃으로 했다면 이번에 내놓은 후불 결제 서비스는 전혀 성격이 다릅니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신용도를 심사해 이용자당 최대 1000달러까지 후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달라진 점은 골드만삭스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신용 평가 모델을 개발,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신용 심사와 결제 승인도 애플이 자체적으로 합니다. 올 가을부터는 후불 결제 현황도 금융 당국에 직접 보내면서 은행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후불 결제 시장에서도 애플은 등장과 함께 메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제 수수료와 연체 이자를 없애기로 한 것입니다. 경기 침체 여파로 클라나, 어펌 등 기존 후불결제 서비스 강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보니 리스크가 높고 이익률이 적은 이 서비스에 애플이 왜 뛰어들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후불 결제 서비스는 애플에게는 최종 목표가 아닌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이해하기는 더욱 쉬워집니다. 금융업으로 진출하기 위한 첫 단추로 기능한다는 점이죠. 애플이 직접 후불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객 신용도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연령별, 지역별, 소득별, 생애주기별 금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애플만이 확보한 데이터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회사인 애플이 은행으로서의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잇따른 은행 위기 속에서 은행들이 잃어버린 신뢰도를 통해 애플이 어떻게 기회를 모색할 지 지켜봐야 할 부분도 상단의 영상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
[이슈 리포트]디지털 뱅크런 현실화…'광속 도산' 막으려면 예금보호한도 올려야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3.04.07 06:00:00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었던 데다 파산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이 채 이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SVB는 왜 파산한 걸까. 지난해 말 기준 약 275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SVB는 1983년 설립 이래 실리콘밸리 지역의 신생 기업 및 중견 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유동자금 사정이 악화된 기업들이 SVB에 예치한 운용 자금을 인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SVB는 연이은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 중인 미 국채를 매각했고 이로 인해 2조 4000억 원의 매각 손실을 입었다. 미 국채 가격이 그간의 금리 인상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SVB가 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SVB의 유동성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테크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특성상 소셜미디어를 통해 SVB가 위험하다는 소문이 급속히 전파됐고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예금 인출이 잇따르면서 SVB는 증자 발표 후 불과 이틀 만에 파산했다. SVB 파산의 근본적인 이유는 위험 관리 실패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도 때에 따라 실패한 투자가 될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새로 발행된 국채가 더 높은 금리를 보장하므로 이전에 발행된 국채의 가격은 하락한다. 금리 상승 국면에는 이 같은 위험 요인을 고려해 은행이 선제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거나 유동성 높은 자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실패한 SVB는 결국 손실을 감수하면서 보유 국채를 매각했고 이 매각 손실이 대중에 알려진 것이 SVB 파산의 단초가 됐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SVB의 유동성 우려 확산 및 예금 인출 러시에 디지털 기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과거 은행이 부실해지면 예금자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영업시간 전부터 은행에 달려가는 ‘뱅크런’이 발생했다. 하지만 디지털화의 진전으로 SVB에 대한 우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예금자들은 모바일뱅킹을 통해 순식간에 예금을 인출했다. 이른바 ‘디지털 뱅크런’의 출현이다. SVB 파산의 여파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미국뿐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으로 번졌다. 미국에서는 고금리의 직격탄을 맞은 신기술·가상화폐·부동산 등과 관련성이 높은 중소형 은행들부터 예금이 급격히 빠져나갔다. 가상화폐 예금을 취급하는 시그니처은행이 SVB 파산 이틀 후 밀려드는 예금 인출 요구에 문을 닫았고 SVB와 같이 테크 기업들을 주 고객으로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도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유럽에서는 연이은 투자 실패로 유동성 사정이 악화된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위기에 처했으며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폭락했다. 이렇게 연이은 은행 파산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금융 불안 확산이 금융 시스템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 금융 당국은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SVB와 시그니처은행 예금 중 예금 보호 한도인 인당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부분도 전액 보장하겠다고 발표하며 예금자들을 안심시켰다. 미 연준도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해 은행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등 담보의 액면가를 바탕으로 1년간 대출을 제공하는 유동성 지원 기구를 출범시켜 은행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돕기로 했다. 이런 미 금융 당국의 조치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교수와 필립 딥비그 교수의 연구 결과에 그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다이아몬드-딥비그 모형에 따르면 위기 때는 부실한 은행뿐 아니라 건전한 은행들도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은행의 금융 중개 기능이 마비돼 실물 부문의 침체가 불가피하다. 이들은 뱅크런을 예방하기 위해 예금보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본인의 예금이 안전하게 보장된다면 예금자들이 뱅크런에 동참할 이유는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SVB는 기업 예금을 주로 취급했기 때문에 예금 보호 한도를 초과한 예금이 전체의 90%를 넘는 상황이었다. 예금 전액 보장이 아니었다면 제2·제3의 SVB를 막기 어려웠을 것이다. BTFP도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은행들의 추가적인 뱅크런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미 금융 당국의 SVB 파산 후속 조치는 매우 효과적인 대응으로 판단된다. SVB 파산 사태 후 국내 금융시장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지속된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PF에 노출된 정도가 큰 비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PF 대출 및 채무보증 규모는 2022년 9월 기준 115조 5000억 원으로 주로 여신전문회사와 저축은행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 PF 대출의 연체율은 2021년 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더욱이 한국의 경우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높아 자칫 디지털 뱅크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융 당국은 디지털 뱅크런 등 잠재적 위기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우선 1인당 5000만 원인 예금 보호 한도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예금 보호 한도는 2001년부터 23년째 제자리인데 그동안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약 2.8배 증가했다.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경우 1인당 GDP 격차를 감안해도 한국의 예금 보호 한도는 크게 낮은 편이다. 예금 보호 한도의 상향 조정은 디지털 뱅크런 가능성을 낮추고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기업과 가계의 경우 예금 규모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기업과 가계에 대한 예금 보호 한도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규제의 실효성을 제고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2010년부터 미 연준의 연간 스트레스테스트와 높은 자본금 규제 대상에 포함된 중소형 은행이 2018년부터 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SVB 및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미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에는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금리 인상 시나리오는 포함돼 있지 않으며 자본금 규제에 국채 가격 하락에 따른 미실현 손실은 고려되지 않는다. 즉 미국에서 중소형 은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지 않았더라도 최근의 위기를 막기는 어려웠다는 뜻이다. 이를 거울 삼아 은행 및 비은행권에 다양한 시나리오의 스트레스테스트를 권고하고 자본금 규제에 자산의 시장가치를 반영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건전성 규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특화은행 도입 추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SVB 파산 이전 국내 금융시장은 은행업의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대형화된 은행들의 과점 체제가 굳어진 국내 은행 산업 내 경쟁을 확대하기 위해 소규모 특화은행 도입을 고려했고 SVB는 그 대표적인 예로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SVB 파산에서 확인했듯이 특정한 산업이나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은행은 해당 산업이나 고객층에 고유한 충격이 발생했을 때 파산 위험에 몰릴 수 있다. 또 규모나 생산성 측면에서 특화은행은 이미 대형화된 기존 은행과의 경쟁에서 열세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특화은행 도입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유혜미 교수는 …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역, 국제통화기금(IMF) 인턴, 미국 뉴욕주립대-버펄로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거시경제 전문가로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
고금리 경쟁 상호금융…유동성비율 50%로 뚝
경제·금융 제2금융 2023.04.06 17:56:3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제2금융권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의 유동성 비율이 100%를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등과 달리 유동성 비율 규제가 도입되지 않은 사이 유동성 리스크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별 평균 유동성 비율은 신협 85%, 농협 50%, 수협 66%, 산림조합 72%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2년 6월 기준 신협 90%, 농협 56%, 수협 65%, 산림조합 89%였던 데서 대체로 유동성 비율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유동성 비율이 저축은행 177.1%, 새마을금고 112.8%, 카드 385.4%, 캐피털 202.3%인 데 비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상호금융별로 유동성 비율이 100% 미만인 단위조합 수도 전체 조합의 과반을 차지했다. 신협은 총 870곳 중 477곳(54.8%)의 유동성 비율이 100% 미만이었다. 특히 농협과 수협은 100%를 하회하는 조합이 무려 90% 이상이었다. 농협은 1113곳 중 1070곳으로 96.1%, 수협은 90곳 중 82곳으로 91.1%였다. 산림조합은 140곳 중 114곳으로 81.4%를 차지했다. 상호금융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가 올라가면서 상호금융 업권에서 특판 경쟁이 과열됐고 비교적 짧은 기간에 예수 부채가 급격히 많아졌다”며 “이로 인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유동성 비율도 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상호금융에는 유동성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해야 하는 ‘유동성 비율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자 금융 당국은 상호금융업감독규정을 개정해 내년 말부터 상호금융권 유동성 비율을 저축은행 수준인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
엔화의 질주…1년만에 1000원 넘었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4.06 17:55:1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엔화 가치가 다시 뛰고 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종료 기대감까지 더해지자 안전한 투자처로서 엔화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3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엔화 가치가 올해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은 수출과 소비의 동반 부진 속에 원화 가치 약세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 자본 이탈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관련 기사 3면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5원 오른 1003.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25일(1000.21원) 이후 1년 만이다. 최근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른 데는 미국과 스위스에서 잇따라 불거진 은행 위기의 영향이 컸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달에만 3.8%나 상승해 스위스프랑(2.8%)과 영국 파운드(2.4%) 등을 제쳤다. 미국이 긴축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것이라는 기대감도 엔화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적인 초긴축 국면에서도 마이너스 금리를 고집해 엔화 가치는 지난해 32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9일 취임하는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가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이 관광객 유입에 따른 서비스수지 개선에 힘입어 성장 반등을 꾀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수출과 소비 부진으로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일본이 1.8%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한국은 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에 뒤처지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만 해도 엔화가 강세면 무역수지에 도움이 됐지만 지금의 (엔화 대비)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약화에서 비롯된 측면이 커 반길 수 없다”며 “더욱이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으로 당분간 수출 호조를 기대하기 어려워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자본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펀더멘털이 가른 환율…무역 도움커녕 '나쁜 원低' 늪 빠질수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4.06 17:48:17올해 1월 한국과 일본은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가 동시에 발생했다. 한국은 경상수지 적자가 45억 2000만 달러로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고 일본도 경상수지 적자가 2조 엔으로 1985년 이후 가장 많았다. 대중(對中) 수출 타격에 에너지 수입 의존도도 높다는 공통점을 가진 양국이 모두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다. 경상수지 적자는 외환이 국외로 유출된다는 의미인 만큼 자국 통화의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원·엔 재정환율이 1년 만에 100엔당 1000원을 넘어선 것은 비슷한 악조건에도 엔화가 원화보다 선방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엔화 자체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영향도 크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일본에 크게 밀리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큰 기대를 걸었던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자 원화가 유독 크게 흔들리고 있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올 2월 28일 1322.6원에서 이날 1319.1원으로 0.2% 절상됐다. 같은 기간 엔·달러 환율은 136.1엔에서 131.0엔으로 3.8% 하락(가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엔화는 최근 한 달 동안 전 세계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절상됐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며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 결과 원·엔 재정환율은 970.40원에서 1003.61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엔화 약세가 과도했던 만큼 되돌림 과정에서 엔화 강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한다. 지난해 10월 엔화는 32년 만에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다. 이후 일본은행(BOJ)의 정책 조정 등이 이뤄지면서 약세로 돌아선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치가 점차 안정되는 양상이다. 반면 원화는 최근 엔화보다 중국 위안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 이후로도 제조업 경기 정상화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으면서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점도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는데 원화가 여기에 맞물려 움직이고 있다. 한미 간 금리 역전 폭이 역대 최대인 150bp(1bp=0.01%포인트)까지 벌어진 점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 흐름 자체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역시 수출은 어렵지만 최근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우리 경제는 물가 대응 과정에서 금리를 빠르게 올린 영향으로 소비와 투자의 동반 부진이 발생하고 있다. 수출 역시 좋지 않다. 전망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1.8%로 한국(1.7%)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자국 중앙은행의 평가도 비슷하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의 성장률을 1.6%로 전망한 반면 BOJ는 1.7%를 예상하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자체가 대중 수출 부진 등 펀더멘털 악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봐야 한다”며 “특히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데 거기에 원화도 연동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BOJ의 완화적 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도 엔화 강세의 요인이다. 9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우에다 가즈오 신임 BOJ 총재는 완화 정책 유지가 적절하다고 발언했으나 시장은 지속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다른 선진국과의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졌고 과도한 중앙은행 자산 규모나 국채시장 기능 저하 등을 고려하면 완화 정책을 멈출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상대적인 엔화 강세로 우리가 얻을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 엔화가 원화보다 대폭 절상되면 수출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자체가 없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명목 환율에 각국의 물가지수와 수출구조를 가중치로 적용해 수출 경쟁력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실질실효환율(REER)은 여전히 엔화가 원화보다 경쟁력이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96.26, 엔화는 77.96이다. 기준 연도(2010년)를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해당 통화가치가 다른 교역국보다 고평가, 100 미만이면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엔화는 여전히 저평가돼 수출에 유리한 상황이다. 원·엔 환율 상승에도 방일 여행객이 발걸음을 멈출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일본은 올해 1월 외국인 입국자 수가 150만 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평균 입국자 수(266만 명)의 56%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 가운데 38%가 한국인(57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 3명 중 1명은 한국인인 셈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일본행 항공편을 적극 늘리고 있어 일본 여행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일본은 리오프닝 이후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실물경기가 좋지 않은 것이 반영된 결과”라며 “엔화가 강세라도 보복소비 수요가 있고 일본이 가기 편한 국가인 만큼 여행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NYDFS, “은행 폐쇄 조치는 가상자산과 무관” 재차 강조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3.04.06 16:51:48미국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이 시그니처뱅크 파산 사태와 사후 개입은 가상자산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5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NYDFS는 지난달 폐쇄한 시그니처뱅크에 대한 개입은 가상자산 때문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신형 뱅크런(대량 인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드리안 해리스 국장은 “가상자산과는 무관하다”며 “초크 포인트 2.0 작전이 아니”라고 했다. 초크 포인트 2.0 작전은 오바마 정부 당시 총기 판매자나 음란물 제작자 등의 금융 시스템 접근을 제한하도록 은행에 압력을 가했던 비공식 정책이다. NYDFS가 직접 가상자산과의 관계 부인에 나선 건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에 비우호적인 태도를 지닌 게 아니냐는 추측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뱅크 등 파산한 은행과 거래했던 가상자산 기업이 은행 계좌를 다시 신설하려다 거절당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 산업과 금융권 사이를 아예 갈라 놓으려는 계산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과거 NYDFS는 시그니처뱅크의 폐쇄는 은행의 현재 상태와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지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폐쇄 조치가 가상자산이 위험하다는 암묵적 경고냐는 말에 적극 부인하는 것이다. -
뉴욕증시, 비농업 고용 앞두고 혼조…나스닥 1.07%↓
국제 국제일반 2023.04.06 06:03:18뉴욕증시는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34포인트(0.24%) 오른 33,482.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25%) 내린 4,090.3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47포인트(1.07%) 하락한 1만1,996.8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에 주목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 2월 채용공고 건수가 990만건으로 감소한데 이어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도 약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4만5000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명 증가를 대폭 밑돌았다.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치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에 발표될 3월 비농업 고용지표로 옮겨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보면, 3월 비농업 고용은 23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31만1000명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3월 실업률은 3.6%로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비농업 고용 지표마저 둔화될 경우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확산될 수 있다. 이날 미 국채수익률도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했다. 경기 침체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주기도 조만간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는 상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에서 한 연설에서 최종금리 전망과 관련해 "연준 중간값보다 약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3년 금리 중간값을 5.1%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적으로 낮추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하기 위해 통화정책은 올해 좀 더 제약적인 영역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연방기금금리가 5%를 웃돌고 실질 연방기금금리도 당분간 플러스(+) 영역에서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 별로 보면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가 4%대 상승했다. 존슨앤존슨은 자사의 베이비 파우더에 암 유발 성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에게 89억 달러(약 11조6천억 원)의 합의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은행(SVB)를 인수한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는 이날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4%대 상승했다. 페덱스는 조직 개편과 배당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1% 이상 주가가 올랐다. 파산 위기에 놓인 배드베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4% 정도 내렸다. 업종 지수 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산업, 기술 관련 지수가 하락했고, 에너지, 헬스,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카파스 투자 전략가는 "방향으로 보면 좀 더 높은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경로가 아직 불분명하다"며 "지난 이틀간 본 것으로 시장이 경기 침체와 성장 우려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6.2%로 반영됐다. 연준이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3.8%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42%) 상승한 19.08에 거래를 마쳤다. -
[단독] 인뱅 수신자금 '쏠림'…80%가 단기예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4.05 17:46:04국내 인터넷은행들이 보유한 수신 자금의 80%는 3개월 미만의 단기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객이 인출을 희망하면 돈을 즉시 지급해야 하는 요구불예금 비중이 무려 98%에 달한 곳도 있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뱅크런’이었던 만큼 전문가들은 인터넷은행들이 수신 조달 창구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만기 3개월 미만 예금 잔액 규모는 54조 8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3사의 전체 예금(67조 9600억 원)의 80.7%에 달하는 수치다. 3개월 미만 예금 가운데 요구불예금, 기업 자유 예금 등 수시 입출식으로 구성된 ‘만기 산정 곤란’ 예금 잔액은 총 48조 4200억 원에 달했다. 인터넷은행에 보관된 예금의 60%는 언제든 즉시 빠져나갈 수 있는 돈인 셈이다. 이 같은 예금은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지녀 통상 만기 1개월 미만의 ‘초단기 예금’으로 분류된다. 특히 토스뱅크의 경우 수신 잔액의 98.2%(19조 9500억 원)가 수시 입출식으로 구성돼 있었다. 토스뱅크 이용자 대부분은 돈을 맡길 때 언제든 뺄 수 있도록 거치 기간을 설정하지 않은 것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총수신 대비 요구불예금 비중도 각각 62.0%, 54.7%에 달했다. 3개월 이하 예금까지 합친 단기 예금 비중은 카카오뱅크 75.7%, 케이뱅크 66.2%로 각각 늘어난다. 인터넷은행의 ‘초단기 예금 쏠림’은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뚜렷하다. 지난해 말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예수 부채는 총 1710조 73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만기 3개월 미만의 단기 예금 비중은 61%(1043조 5800억 원) 수준이었다. 개별 은행으로 봐도 단기 예금 비중은 60% 초중반 선에 그쳤다. 전문가 및 금융 당국은 인터넷은행들의 수신 포트폴리오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월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2022년 금융리스크리뷰 보고서’에서 “온라인 예금 비중이 급격히 증가 중이고 올해 예금 상품 중개 플랫폼도 도입될 예정이라 예금의 급격한 이동에 따른 일부 은행의 유동성 리스크를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인터넷은행의 경우 만기 3개월 이하의 단기 예수 부채 비중이 최대 100%에 달해 뱅크런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민 의원은 “최근 미 SVB 사태 등에서 보듯 뱅크런이 발생하면 위기가 순식간에 올 수 있다”며 “특히 수신 대부분이 초단기 예금으로 이뤄진 인터넷은행은 예금자보호제도에만 기대기보다는 자금 조달 구조를 탄탄히 하고 혁신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도 “인터넷은행들의 수신 구조 창구 다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금융 당국도 공감하며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터넷은행 역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4일 첫 정기 예금상품인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예금의 만기는 6개월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수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일환으로 최근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며 “당장 연(年) 단위의 적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으나 (수신 구조 다각화를) 차근히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값 치솟자 한국 금 ETF에도 돈 몰린다
증권 재테크 2023.04.05 17:15:20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액은 지난 3일 기준으로 6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2월 6일 약 512억 원을 기록한 이후 두 달 만에 2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 수익률도 순항 중이다. 올해 1월 2일 이후 이날까지 수익률은 14.10%에 달한다. 같은 기간 ‘KODEX 골드선물(H) ETF’와 ‘TIGER 골드선물(H) ETF’도 각각 10.81%, 10.7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ETF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금값 자체가 치솟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은 가격 변동성이 작고 환금성이 높아 불안정한 금융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5일 기준 올해 6월물 금 선물은 한달 전보다 10%가량 오른 온스당 204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인 2069.40달러(2020년 8월 6일)를 눈앞에 뒀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상업용 부동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라며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양상을 보이는 등 경기 모멘텀(성장 동력)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어 금 ETF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600억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3.04.05 09:13:24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600억 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2월 500억 원을 돌파(2월 6일 기준 약 512억 원)한 지 두 달 만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4일 종가 기준 ACE KRX 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603억 원이다. 최근 금 가격이 오르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76%,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7.84%와 8.33%를 기록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2021년 12월 상장된 국내 첫 금현물 ETF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해당 지수는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 1㎏ 가격 수익률에서 보관 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또 선물이 아닌 현물 ETF라는 특성상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을 피할 수 있고 국내 상장된 금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 ACE KRX 금현물 ETF의 수익률 상승은 최근 금값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국제 금 가격은 1트로이온스당 2000.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9.54% 오른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다. KRX 금시장에서도 금 1g당 가격이 지난해 말 대비 12.65% 오른 8만2810원으로 나타났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당분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는 유지될 것”이라며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금 ETF인 동시에 현물 상품 특성상 롤오버 비용 없이 장기간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3월 외환보유액, 한달 만에 반등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4.05 08:15:51실리콘밸리은행(SVB) 충격에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8억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260억 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7억 8000만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로 2월 46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SVB 사태로 금융 불안이 나타나면서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월 말 104.67에서 지난달 말 102.14로 2.4% 하락했다. 이에 유로화(2.8%), 엔화(2.5%), 파운드화(2.7%) 등이 절상됐고 한은이 이들 통화로 보유한 자산의 환산액도 늘었다. 외환보유액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유가증권 잔액이 3775억 9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0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241억 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6억 1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변동이 없었지만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3억 달러 증가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아 매입 당시 가격인 47억 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다. 2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이다. 2월 말 당시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중국(-513억 달러)을 포함해 일본(-242억 달러), 스위스(-319억 달러) 등이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
원유 날고 천연가스 기고…원자재 ETF도 '희비'
증권 국내증시 2023.04.05 07:00:00대표 에너지원인 천연가스와 원유가 엇갈린 가격 흐름을 보이면서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정반대 결과를 내고 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원유 선물을 따르는 파생상품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데 반해 천연가스 선물로 구성된 상품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을 추종하는 ‘KODEXWTI원유선물(H) ETF’와 ‘TIGER원유선물Enhanced(H) ETF’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각각 15.16%, 14.66%의 수익률을 보였다.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2배에 달하는 상품인 ‘QV 블룸버그 2X WTI원유선물 ETN(H)’는 같은 기간 무려 30.63%나 올랐다. 반면 천연가스 ETN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는 이 기간 16.76%나 폭락했다. 연초 이후로는 무려 83.01%나 손실을 봤다. 미래에셋 천연가스 선물 ETN(H)도 지난달 27일 이후 3일까지 8.76% 떨어졌다. 올 들어서는 54.27% 급락했다. 이들 상품의 가격이 서로 다른 행보를 걷는 건 최근 글로벌 원유 값과 천연가스 가격 자체가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의 경우 지난 2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시장 예상을 뒤집고 총 11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결정하면서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WTI·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모두 배럴당 80달러 선을 뚫었다. 특히 WTI 선물은 3일 연내 최대폭인 장중 8%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WTI 선물은 지난달 27일에도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중단 소식에 5% 급등한 바 있다. 이 역시 6개월 내 최대 상승폭이었다. 이와 달리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였던 천연가스는 올 들 이상 기온 여파로 바닥을 기고 있다. 증권가에선 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도 이달 반등을 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관련 ETF·ETN 가격 수익률 격차가 더 큰 폭으로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OPEC+의 감산에 미국이 증산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단기적으로 유가 강세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광래 삼성선물 선임연구원은 “유럽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본격화하면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2달러 후반까지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다만 원자재의 경우 외부 요인에 따라 가격 널뛰기가 심한 만큼 글로벌 경기 상황을 꼼꼼히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원유 가격은 불과 보름 전만 해도 실리콘밸리은행(SVB) 부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며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66달러까지 떨어졌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따라 유가는 언제든 또 급락할 수 있다”며 “OPEC+의 감산 결정이라는 단발성 호재 하나만 보고 관련 ETF 투자에 뛰어드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진단했다. -
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59%↓
국제 경제·마켓 2023.04.05 06:00:58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하락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7포인트(0.59%) 하락한 33,402.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91포인트(0.58%) 내린 4,100.60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13포인트(0.52%) 하락한 12,126.3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예상보다 부진하게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국의 지난 2월 채용공고는 990만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056만건보다 감소했다. 채용공고가 10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5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채용공고가 줄었다는 것은 과열된 흐름을 보이던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미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등 대형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해고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2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수준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기업의 채용 감소와 제조업 지표 부진은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왔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국내총생산(GDP) 추정 모델인 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연율 1.7% 수준으로 전망됐다. 약 2주 전까지만 해도 3.5%를 나타냈던 성장률 전망치가 급속하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전일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던 유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지지하더라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열어뒀다. 종목 별로는 테슬라의 주가는 1% 정도 하락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을 8만8869대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어난 수준이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체인 엣시의 주가는 1%대 상승했다. 월가 투자기관인 파이퍼 샌들러가 엣시의 투자 의견을 상향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은행권 위기 등으로 금융시장이 장기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ISI의 선임 이사 줄리앙 엠마뉴엘은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올해 경기 침체를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년간 긴축을 겪었고, 지금은 긴축의 초기 영향만 느끼고 있는 상태"라며 "경기 침체는 비록 얕더라도 발생할 것이며, 주식시장은 이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수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해 촉발된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위기가 끝나더라도, 이 영향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이먼 CEO는 이번 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부진한 경제 지표가 경제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살폈다. 미 국채수익률도 하락하면서 이같은 경기 전망을 뒷받침했다. 인컴 리서치앤드 매니지먼트의 제이크 렘리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용 공고 감소는 은행 스트레스로 인해 신용 여건이 긴축되기 전에 식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업종 지수 별로 보면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관련 지수가 하락했다. 유틸리티, 통신, 부동산, 헬스 관련 지수는 약간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7%로 반영됐다. 연준이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2.3%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5포인트(2.43%) 상승한 19.00에 거래를 마감했다. -
CS, 'UBS 합병' 결정 후 첫 주주총회…레만 회장 "깊이 사죄"
국제 국제일반 2023.04.04 21:38:57파산 위기 속에서 UBS에 '긴급 인수'되는 운명을 맞은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주총회가 4일(현지시간) 열렸다. 악셀 레만 CS 회장은 은행을 살리지 못한 데 대해 주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만 회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의 할렌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될 때까지 은행을 회생시킬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의 신뢰 상실을 막을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마지막까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UBS와의) 합병 혹은 파산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남았다"며 "합병은 반드시 이뤄져야만 했다"고 말했다. 5명의 이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도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는 UBS의 CS 인수 결정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인 데다가, CS의 마지막 총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됐다. 잇단 투자 실패로 지난해부터 위기설에 휩싸인 CS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결국 UBS와의 합병에 동의했다. 이 과정에서 170억 달러어치 코코본드(신종자본증권)가 상각되는 등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야기했다. 통신은 이날 많은 CS 투자자들이 경영진에게 은행 부실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 총회장 바깥까지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일부는 은행의 붕괴를 묘사하기 위해 보트를 뒤집어 전시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주주총회에 앞서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중앙은행투자청(NBIM)은 레만 회장과 다른 이사 6명의 재임안에 반대표를 던질 방침을 공개했다. -
다이먼의 경고 “은행 위기 안 끝나 수년 간 영향”
증권 해외증시 2023.04.04 20:11:28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은행 위기가 끝나지 않았으며 수년 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이먼 CEO는 4일(현지 시간) 공개된 연례 주서한에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현재의 위기(crisis)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심지어 그것이 지나갔더라도 수년 동안 악영향(repercussions)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 손상은 모든 은행에 피해를 준다. 이는 이번 위기 전에도 잘 알려진 것”이라며 “은행 위기로 대형 은행에 예금이 몰려 이익을 본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상황이 (대형 은행에) 좋다는 생각은 터무니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 위기는 시장에서 많은 불안감을 불러 일으켰고 은행과 다른 대출 기관들이 더 보수적이 되면서 금융 상황을 어느 정도 긴축 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역은행의 경우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으로 수익성 악화와 대출 감소가 불가피하며 이것이 경기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이 수년에 걸쳐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대형 은행은 조달 금리가 낮아졌을지 몰라도 전체적인 은행 시스템이 약해졌고 경기둔화에 따른 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말로 읽힌다. 다만, 그는 “지금은 2008년 금융위기와는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다이먼 CEO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문제에 대해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규제 당국은 은행들에 안전한 정부 채권을 소유하는 것을 장려했다”며 “더 나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가 급등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은행들을 상대로 스트레스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는 정부가 안전한 국채를 보유하라고만 권했지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 점검은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연준을 정면 겨냥한 발언이다. 블룸버그는 “다이먼이 연준에 잽을 날렸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월가와 미국 경제, 연준에 관한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의 연례 서한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과 설명은 한국시간 수요일 오전7시5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에서 방송되는 3분 월스트리트 생방송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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