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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새 시대 여는 성공적 북미정상회담 되길”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6.12 11:24:26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지금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됐다”며 “우리 국민의 관심이 온통 싱가포르에 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저도 어제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에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은 북미정상회담의 역사적인 첫 만남 장면을 생중계로 시청하느라 오전 10시에 시작 예정이었던 국무회의는 12분가량 늦췄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된 직후 관련 입장문을 낼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또 “내일은 또 한편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거일”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 처음 치르는 전국 선거인만큼 투개표 등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선거 관리의 공정성에서는 별문제가 없는 시대가 됐다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표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정한 선거 관리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도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투표가 우리의 미래를 만들고, 투표가 내일의 희망을 만들고, 정치 발전을 만들고, 평화를 만들고, 성숙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만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투표해야 국민이 대접받고,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며 최근 들어 공직 선거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매우 높아 최종 투표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보여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
폼페이오 "중요한 것은 V"… 그 의미는?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6.12 11:24:06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비핵화 원칙인 ‘완전하고(Complete) 검증 가능하며(Verifiable) 불가역적인(Irreversible) 비핵화’, 이른바 CVID 가운데 ‘V’, 즉 검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는 CVID”라 전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서도 미국의 비핵화 원칙은 CVID라는 것을 새삼 못 박은 것이다. 특히 그는 “(CVID 중에서) 중요한 것은 ‘V’이다”(V matters)라고 거듭 강조하며 “우리는 이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충분히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V’가 이뤄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전에 그것(V)을 놓쳤다”면서 “우리는 ‘믿어라. 그러나 검증하라’라는 (로널드) 레이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검증 조치를 이행하는 단계로까지 갈 때만이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에 역사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는 이날 밤늦게까지 북미회담 합의문 조율을 위한 최종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CVID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이 특히 ’검증‘(V)을 거듭 부각한 것은 양측이 비핵화 가운데서 검증 방법과 이행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사를 두고 ‘과연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할까’라는 의혹이 미국에 널리 퍼져있는 만큼 확인 가능한 ‘검증’ 부분을 마지막까지 손에서 놓치진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
(속보)트럼프 "김정은과 큰 문제, 큰 딜레마 해결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18.06.12 11:09:3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과 큰 문제, 큰 딜레마 해결할 것”(속보)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
북미 정상, 확대회담 시작...트럼프 “큰 딜레마 해결할 것”
정치 대통령실 2018.06.12 11:08:02북미 정상이 12일 오전 9시 15분(현지시간)부터 약 45분간 단독 회담을 마치고 확대회담을 시작했다. 양 정상은 이날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단독회담 후 10시부터 확대회담에 들어갔다.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협력해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큰 문제, 큰 딜레마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독회담이) 매우,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슈퍼매파’로 불리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바로 왼쪽에 앉았다. 북한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배석했다. /싱가포르=특별취재단·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북미 확대정상회담으로 전환...트럼프 “함께 협력해서 해결해 나갈 것”(속보)
국제 정치·사회 2018.06.12 11:06:2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독회담을 끝내고 확대 정상회담으로 전환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회담 시작 전 “지금까지는 과거 정권이 잘못한 탓”이라며 “앞으로 함께 협력하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역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에서는 확대 회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안보보좌관이 배석했으며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참석했다. 배석이 예상됐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트럼프 "맞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6.12 11:05:56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는 말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발언한 뒤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맞다”(That‘s true)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 실무 오찬 등을 진행하며 비핵화와 대북체제안전 보장을 교환하는 ’세기의 빅딜‘을 겨룬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회담이 이날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
트럼프, 단독회담 끝난뒤 "매우, 매우 좋았다"
국제 정치·사회 2018.06.12 11:05:4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단독회담 끝난 뒤 “매우, 매우 좋았다…훌륭한 관계다”(속보)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
‘북미정상회담’ 단독회담 10분 일찍 끝나…김정은 표정 밝았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6.12 11:04:1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단독회담이 예정보다 짧게 종료됐다.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15분간 환담을 나눈 뒤 45분 가량 일대일 단독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단독회담인 예상 시간보다 10분 단축된 35분 만에 종료됐다. 두 사람은 회담장을 나와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잠깐의 대화를 나눴다. 이날 JTBC ‘북·미 정상회담 특집 생방송 싱가포르 1부’ 방송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현장을 중계하던 손석희는 “현지시간으로 9시 52분에 단독회담이 종료됐다”며 “45분에서 35분으로 단독회담 시간이 짧아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은 밝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김정은의 35분 '역사적인 순간'을 창조해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6.12 11:03:13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장면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으로 북미 정상간 역사적인 악수를 나눴다.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 양쪽쪽에서 미소를 띤 채 걸어나온 두 정상은 10초간 악수를 나눴다. 손을 꽉 잡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부드럽게 손을 맞잡았다. 악수하는 동안 두 정상은 가벼운 담소를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왼손으로는 어깨를 가볍게 치며 친밀감을 보이기도 했다. 두 정상의 기념촬영에서는 뒤편에 성조기 6개와 인공기 6개를 번갈아 배치하는 방식으로 양국의 국기 12개를 배경으로 진행됐다. 이후 두 정상은 통역을 뒤로하고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다. 회담장 앞에서 잠시 대기하던 주 정상은 다시 손을 맞잡고 대화를 이어갔다.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라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활짝 웃은 뒤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랬던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명분을 높였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활짝 웃은 뒤 김 위원장의 손을 다시 잡고,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며 크게 웃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의 목적인 일대일 담판에 들어갔다. 두 정상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러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회담이 45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실상 실무 대표단의 합의 없이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날 담판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 후 양측 수행원 일부가 참석하는 확대정상회의와 업무 오찬을 이어갈 예정이다. 업무 오찬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 기간 예고했던 대로 ‘햄버거 회동’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싱가포르에서 귀국길에 오른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보다 이른 시간에 싱가포르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속보)북미 정상, 단독→확대회담 전환...트럼프 “매우, 매우 좋았다”
정치 대통령실 2018.06.12 10:59:44(속보)북미 정상, 단독→확대회담 전환...트럼프 “매우, 매우 좋았다” -
단독회담 종료...트럼프, "엄청난 관계 갖게 될 것"
국제 정치·사회 2018.06.12 10:58:3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단독회담 후 “엄청난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곧 확대 회담에 돌입한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단독회담 후 “매우 좋았다”며 “우리는 훌륭한 토론을 했고 엄청난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회담을 시작하기 전 “보도진이 나가면 이야기하자”고 말했다며 양측이 비핵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북미정상 35분간 단독회담 종료... 확대회담 전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6.12 10:57:1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예정보다 10여분 일찍 종료하고 확대정상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처음보다 밝은 표정으로 계속 대화를 나누며 걸어갔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
임종석 "분만실 앞 심정" SNS에 글 올린 이유는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6.12 10:50:45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에 대한 심정을 “딸 아이 태어나던 날, 분만실 앞에 서성이던 심정”으로 비유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임 실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며 “건강하게 큰 소리로 울며 세상에 나와다오”라고 밝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임 실장은 같은 시각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해 다른 국무위원들과 TV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실황 중계를 시청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
中언론 "역사적 정상회담...긍정적 성과 기대"
국제 정치·사회 2018.06.12 10:43:55중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중국중앙(CC)TV는 12일 오전 9시(현지시각)부터 기존 방송을 중단하고 싱가포르 현지를 연결해 현장 기자의 해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장면을 생방송 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머무는 숙소를 지도와 함께 보여주며 상세하게 소개한 뒤 양국 정상이 카펠라 호텔에서 악수하자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봉황TV는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이 숙소를 떠나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도착하는 장면부터 북미 정상의 악수에 이어 담소하는 장면까지 생중계하며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이 방송은 해당 프로그램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신화통신은 속보를 통해 “북미 정상이 역사적인 악수를 했고 기념 촬영을 했다”면서 “양국 정상이 예상과 달리 짧은 악수를 했으나 외교적으로 볼 때 관례에 맞는 악수였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은 인민복, 트럼프 대통령은 양복을 입었다”면서 “양국 정상은 통역만 대동한 채 일대일 단독 회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환구시보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드디어 만났다며 북미정상회담 장면을 신속히 보도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북미정상회담] 10여초 악수로 시작된 '세기의 만남'…45분간 단독회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6.12 10:42:05‘세기의 만남’이 마침내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중립국인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으로 대좌하고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 미국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배치된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으로 양쪽에서 나온 두 정상은 약 10초간 악수와 함께 간단한 담소를 나눴다. 두 정상 모두 활짝 웃는 얼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팔을 툭툭 치며 친근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어 두 정상은 통역과 함께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다. 한국전쟁 정전 후 70년 가까운 적대관계를 이어온 양국의 현직 정상이 최초로 만나 북미의 적대관계를 끝내고 한반도의 데탕트를 열 수 있는 세계사적 사건을 연출한 것이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1980년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미·소 정상회담에 비견되는 역사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1분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을 출발해 12분 만에 회담장에 도착했다. 서방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한 김 위원장을 태운 리무진 차량도 이보다 11분 뒤인 오전 8시 12분에 무장한 경호차량 20여 대의 호위를 받으며 하룻밤 머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출발해 8시 30분쯤 회담장에 도착했다. 긴장된 표정의 김 위원장은 회담 6분 전인 8시53분 리무진 차량에서 내렸다. 검은색 인민복 차림의 그는 왼쪽 겨드랑이에 서류 가방을 끼고 오른손으로는 뿔테 안경을 든 채로 회담장으로 입장했다. 이어 역시 긴장된 표정으로 빨간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1분 전인 8시 59분 도착했다. 사진촬영과 모두발언에 이어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인 일대일 담판에 들어갔다. 최초로 마주앉은 두 정상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러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회담 직전까지 실무 대표단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보장(CVIG)’의 교환을 놓고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날 회담이 45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두 정상 간의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날 담판이 얼마동안 어떻게 진행될지는 사실상 불투명하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 후 양측 수행원 일부가 참석하는 확대정상회의와 업무 오찬을 이어갈 것으로 발표됐다. 확대정상회의에서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참석이 확정됐다. 업무 오찬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 기간 예고했던 대로 ‘햄버거 회동’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보다 다소 이른 오후에 싱가포르를 떠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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