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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 서울→부산 6시간 40분…오전 11~12시 절정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9:11:28추석을 하루 앞두고 귀성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10분, 목포 5시간 10분, 대구 5시간 40분, 광주 4시간 50분, 강릉 3시간 40분, 대전 3시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오산∼남사 부근 9㎞, 천안 부근∼옥산 부근 31㎞, 남이분기점 부근∼청주분기점 5㎞에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팔탄분기점 부근∼화성휴게소 부근 2㎞, 서평택 분기점∼서해대교 13㎞에서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1㎞, 호법분기점∼모가 부근 2㎞, 대소분기점 부근∼진천 부근 4㎞, 진천터널 부근 3㎞에서 차량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용인∼강지터널 부근 6㎞,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강일∼서종 20㎞,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11㎞ 등 구간에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귀성길은 오전 6∼7시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12시 정점을 찍고 오후 6∼7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 방향은 오전 9∼10시 막히기 시작해 정오∼오후 1시 최대에 달한 뒤 오후 10∼11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 -
MBK는 왜 경영권 분쟁 한복판에 뛰어드는가[시그널]
증권IB&Deal 2024.09.16 09:10:00지난 12일 장마감 후 시장에 깜짝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MBK파트너스가 영풍(000670)으로부터 고려아연(010130) 지분을 넘겨 받고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주주간 계약이 발표된 것이죠. 이튿날 아침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2조 원어치 추가 공개매수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은 두 가문이 수십년 간 동업해 일궈 온 회사입니다. 고(故) 최기호·장병희 창업주가 1949년 세운 영풍이 출발점이 됐고 이후 고려아연이 설립돼 지금에 이르고 있죠. 크게 보면 장 씨 가문은 영풍을, 최 씨 가문은 고려아연을 경영해 왔습니다. 두 회사 지분을 두 가문이 나눠 가지면서 75년 간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오너 3세로 접어들면서 동업 정신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이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와 세상에도 본격 알려졌는데요. 이번에 장 씨 일가의 영풍이 이 싸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한국 최대 자본으로 평가 받는 MBK를 끌어들였으니, 이들의 대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만약 이번 계획이 모두 실현되면 MBK는 고려아연의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것과 동시에 영풍 측 의결권까지 공동 행사하게 될 예정입니다. 즉 MBK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이죠. 1974년 설립된 고려아연의 경영권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로 넘어가는 겁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MBK가 왜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려는지, 현재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이런 시도의 배경은 어디에서 비롯 됐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주간 계약에 공개매수, 가처분 신청까지…촘촘한 전략 무장 우선 MBK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인수했던 지난해 1월로 시계를 돌려보겠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한 직원의 2000억 원대 횡령 등 부정적 사건들이 누적돼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공격 받았습니다. 위협을 느낀 최규옥 회장은 MBK에 본인 경영권 지분을 약 2700억 원을 받고 팔기로 합니다. 당시 MBK는 최 회장의 지분을 사는데만 그친 게 아니라 2조 원 넘는 돈을 투입, 시장에 남아있는 주식을 모두 공개매수로 긁어 모아 지분 전체를 확보하고 상장폐지를 이뤄냈습니다.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며 공개매수까지 활용하는 새로운 인수·합병(M&A) 성공 방정식을 만든 셈입니다. 같은해 12월 MBK는 한국앤컴퍼니(000240) 지분을 이 회사 오너가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손잡고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방식은 공개매수로 동일했죠. 최대주주인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입장에선 적대적 M&A 시도였습니다. 결국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이 다시 한번 차남에 힘을 실어주며 경영권 방어에 나서자 MBK의 계획은 실패로 막을 내립니다. MBK는 이렇게 두 차례의 공개매수를 통해 중요한 경험치를 획득한 것으로 보입니다. MBK의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플랜을 보면 오스템임플란트 때의 성공 방식을 우선 활용한 것으로 평가 됩니다. 주주간계약을 바탕으로 최대주주 지분을 먼저 확보한 뒤, 대규모 자금으로 공개매수해 경영권을 완벽히 손에 쥐겠다는 것이죠. 동시에 한국앤컴퍼니 때 실패 경험을 발판 삼아 전보다 촘촘한 계획을 세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K는 공개매수 발표 당일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매입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최윤범 회장 측이 회삿돈이나 우호 세력 등을 통해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공개매수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셈입니다. 같은날 영풍도 법원에 고려아연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는데요. 과거 고려아연의 부당한 사모펀드 투자 행태 같은 사법 리스크를 대내외에 부각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지금은 여론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죠. MBK와 영풍은 최 회장이 경영권을 방어할 틈을 주지 않고 압박하기 위해 이런 전략을 한꺼번에 펼친 것으로 보입니다. MBK의 전략은 또 있습니다. 이번 공개매수는 다음달 4일 끝나는데, 추석 연휴와 10월 초 임시공휴일·국군의날·한글날 연휴를 제외하면 실제 증시 개장일은 10 영업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증시 개장일이 적다는 것은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개매수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 이번 연휴와 공휴일엔 대형 로펌과 컨설팅회사, 투자은행(IB)들도 공식적으론 모두 휴업합니다. 최 회장 측이 외부 전문가들과 방어 전략을 촘촘히 세우지 못하도록 이 시기를 골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주주가치에 눈 뜬 한국 증시…MBK 결단에 힘 실어 MBK는 한국에서 활발히 투자하고 기업을 경영하며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약 300억 달러(약 40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중 한 곳으로 컸습니다. 보통 국내에서 활동하는 사모펀드들은 대기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딜을 따내는 전략을 취하곤 합니다. MBK도 비교적 최근까지는 이와 비슷한 노선을 걸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근 1~2년 사이에는 사뭇 달라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펀드 MBK는 왜 한국앤컴퍼니, 고려아연을 타깃 삼아 경영권 분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든 것일까요? 시장 관계자들은 한국 시장이 최근 주주 가치 제고에 부쩍 눈을 뜨고 있다는 데 기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수는 현재 약 15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최근 2~3년 사이엔 행동주의 펀드의 활약이 많아졌죠.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창업주의 부당한 경영 활동을 비판했던 얼라인파트너스, KT&G에 주주환원 확대와 CEO 교체를 요구한 플래시라이트캐피탈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최근엔 두산그룹이 두산로보틱스(454910)와 두산밥캣(241560)을 합병하려다 거센 역풍을 맞고 한발 물러난 사례도 있었습니다. 두산의 이 계획을 정면에서 흔든 사람은 다름 아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었죠. 실제 정부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자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같은 비영리단체들이 두산의 합병 방식에 대해 일침을 놓는가 하면, 재벌들의 잘못된 경영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분명 한국 증시에서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주가치 제고에 관심이 높은 전문가들은 대주주의 1주와 소액주주의 1주가 동일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자본주의의 통념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업은 이사회의 결정으로 큰 그림이 그려지고,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경영진들은 주주 전체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류도 읽힙니다. 이런 소용돌이들이 MBK 같은 결이 같은 대형 펀드를 만나 태풍으로 변했다고 봅니다. MBK는 실제 한국앤컴퍼니나 고려아연처럼 현금 창출력이 훌륭한 회사가 여러 부정적 환경 때문에 저평가 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MBK는 이런 회사에 방향키만 제대로 잡아줘도 더 높은 성장을 일굴 수 있으며 주주들에게 더 큰 환원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LG·한화 등 고려아연 주주사 결정에 관심 쏠려 MBK가 한국 시장의 특성을 무시하고 기업을 무리하게 흔들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한국 전통의 대기업들이 일궈온 가치를 만만히 보고 너무 급하게 글로벌 스탠다드를 찾는 것 아니냐는 말들도 나옵니다. MBK가 그간 해왔던 투자 행태들을 보면 과연 전체 주주들을 위해 일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MBK가 인수했던 기업들은 주로 경영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했으며, 이를 통해 MBK는 회사 재무를 다듬은 뒤 다른 자본에 비싸게 팔아넘기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MBK는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시장의 적잖은 투자자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고려아연 분쟁에 특히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가 있는데요. 현대차나 LG, 한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들이 현재 고려아연의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원래 최 회장 측의 백기사로 분류됐었죠. 이번 MBK의 시도를 어떻게 바라볼지, 누구의 편에 서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MBK의 이번 시도가 성공으로 끝나면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다만 실패하더라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태풍은 소멸되더라도 강한 흔적을 남기게 되기 때문인데요. 이 상처와 흔적을 복구하기 위해 기업들도 잘못된 점을 돌아보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
이재성, 시즌 마수걸이포…마인츠, 브레멘에 1대2 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6 09:03:29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이재성이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으나 팀은 수적 우위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마인츠는 16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1대2로 졌다. 상대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얻지 못한 마인츠는 2무 1패(승점 2)가 돼 15위로 내려갔다. 이재성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벨기에 헨트를 떠나 마이츠에 합류한 홍현석과 함께 선발 출전했다. 이재성은 팀이 0대1로 뒤진 전반 27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마인츠의 얼리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문전으로 쇄도한 이재성이 세컨드 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15분에는 상대의 레드카드를 유발하는 킬 패스를 넣기도 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은 문전으로 달려드는 요나탄 부르카르트를 향해 공을 찔러 줬다. 이 패스를 막고자 상대 수비가 부르카르트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했고 주심은 결정적인 공격 찬스를 막는 반칙이었다고 판단해 곧장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이재성은 동점골을 포함해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재성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홍현석은 후반 20분 아르민도 지프와 교체됐다.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0, 홍현석에게는 팀 내 네 번째인 평점 7.0을 줬다. -
떡 먹다가 목에 걸렸다면 바로 해야…추석 명철 응급상황 대처하기
문화·스포츠헬스 2024.09.16 09:00:00추석 명절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기이지만, 이동이 많고 음식을 준비하거나 활동하는 과정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응급상황 대처 방법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를 하다 보면 음식물이 목에 걸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급하게 먹거나, 떡과 고기를 먹다가 기도 폐쇄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하게 하고, 할 수 없으면 하임리히법을 실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임리히법은 복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이 압력차를 이용해 기도 속 음식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등 뒤에 서서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 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이 동작을 5회 반복한 다음 이물질이 나오는지 확인한 후, 나오지 않았다면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동작을 되풀이한다. 이물질이 나왔어도 병원은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복부에 힘을 가하는 방법이라 복부에 손상이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체중이 10㎏을 넘지 않는 1세 이하의 영아는 장기 손상을 줄 수 있어 이 같은 방법으로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면 안 된다. 영아의 경우에는 한쪽 팔에 머리를 낮게 엎드려 올려놓고 얼굴을 지탱한 뒤, 등 가운데를 손바닥으로 4~5회 두드린다. 유아의 경우에는 무릎을 세워 허벅지에 아이를 엎드리게 한 후, 가슴 양쪽 젖꼭지 중앙 부위에서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 정도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추석 명절에는 음식 준비로 다른 때보다 주방기기 및 화기 취급이 늘어나는데, 이 때 뜨거운 국물이나 기름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흐르는 찬물이나 물수건으로 화상부위를 20분 이상 식히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3도의 심한 화상은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시행하지 않는다. 화상 부위에는 연고나 로션, 기름 등을 바르지 말고 소독된 거즈나 붕대로 감아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피부가 빨갛게 되고 타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 상처가 붓고 물집이 생겼다면 명절 이후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고 흰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할 정도의 3도 화상을 입었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이혁호 인천힘찬종합병원 응급의학과 과장은 “명절에는 음식으로 기도 폐쇄 등 다양한 응급상황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다”며 “예기치 않은 사고로 다치거나 아플 때 초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응급처치를 알아두면 병원에서 치료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병역기피자의 어학연수 요청… 法 “국외여행 불허 적법”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9:00:00법원이 어학연수를 간다는 병역기피자에게 국외여행 허가를 불허한 병무청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거주 이전의 자유 및 학문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고은설)는 A씨가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외여행 허가신청 불허처분 취소 소송에서 올 7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1993년생으로 2013년 6월 현역병 입영대상자 처분을 받았다. A씨는 2017년 11월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받았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았고, 병역법 위반죄로 다음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0년 4월 재병역판정검사통지서를 받았지만 이번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검사를 받지 않았고, 병역법 위반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병역법에 따라 1년 이상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람이라는 이유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로 처분받았다. 이후 A 씨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 중이었던 2023년 10월10일, 병무청에 어학연수를 간다는 이유로 국외여행 허가를 신청했다. 병무청은 병역법 제70조 제2항 및 병역법 시행령 제145조 제4항을 근거로 A 씨의 신청을 불허했다. 이에 A씨는 “해당 처분으로 유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학문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의 침해가 크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해당 처분이 비례의 원칙을 위반했거나 학문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병역법 제70조 제1항 및 제2항, 병역법 시행령 제145조 제1항은 ‘병무청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재병역판정검사나 입영을 기피한 사실이 있는 사람이 25세 이상인 보충역으로서 소집되지 않은 경우에는 국외여행 허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병역법 위반죄로 형사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병역법에 따른 국외여행 불허가 대상이고, 법에 규정하는 불가피한 사유에 대한 주장이나 입증이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헌법 제39조 제1항 및 병역법에 따라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병역의무의 부과와 이행 과정에서 병역의무자의 기본권이 중대하게 제한된다”며 “병역의무의 이행을 위한 국외 거주·이전의 자유 내지 학문의 자유에 대한 제한은 다른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폭넓게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
"아직 사치다" 골프장 개소세는 합헌…국민 절반 보유한 자동차는?
산업산업일반 2024.09.16 09:00:00“골프장 이용료나 회원권 가격 등 비용과 이용 접근성, 일반국민의 인측 측면에서 대중적인 소비 행위로 자리잡았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가 골프장에 입장 때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에 대해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리며 한 말이다. 사연은 이렇다. 현재 골프장은 개별소비세 1조3항4호에 따라 1회 입장에 1명당 1만2000원의 개별소비세를 부과하고 있다. 경기 가평군에서 회원제 골프장을 운영하는 A법인은 2018년 4월 관할 세무서인 남양주세무서에 1분기 골프장 입장 행위에 관한 개별소비세 등 약 9300만원을 냈다. A법인은 같은해 11월 남양주세무서에 개별소비세 근거 법률 조항이 위헌이라며 경정청구를 했지만 거부당했다. 경정청구란 기존에 세금을 더 냈거나 잘못 납부한 경우 이를 돌려달라고 세정 당국에 요구하는 제도다. A사는 남양주세무서의 거부 처분에 관한 취소 청구 소송을 내고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했지만 기각당하자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남양주세무서의 손을 들어줬다. 헌재는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골프장이 증설됐다"면서도 "여전히 비용과 이용 접근성, 일반 국민 인식 측면에서 골프장 이용 행위가 사치성 소비로서의 성격이 완전히 희석됐다거나 대중적 소비 행위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13년 전에도 같은 내용의 옛 개별소비세법 조항에 대해 "사치성 소비의 담세력에 상응하는 조세 부과를 통해 과세의 형평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헌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선례와 달리 판단해야 할 사정 변경이나 필요성은 인정되지 않는다'며 "심판대상조항은 과잉금지원칙에 반하여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으며, 조세평등주의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골프는 여전히 사치’라는 헌재의 판결을 계기로 다른 영역의 사치세가 주목받고 있다. 47년째 ‘사치품’이란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동차(승용차) 개소세다. 현재 배기량이 1000㏄를 넘는 차량엔 5%의 개소세가 붇는다. 출고 가격이 4000만원 이상인 국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200만원 안팎의 개소세를 내야한다. 자동차에 붙은 개소세는 시대착오적인 세제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올 6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13만대를 넘었다. 국민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주변에 자동차를 2대 이상 보유한 가정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개소세가 처음 만들어진 1997년과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당시엔 국민 130명 당 자동차 1대를 보유했다. 자동차 구입을 사치성 소비 행위로 볼만했다. 하지만 이후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소득 증가로 같은 사치재였던 TV·냉장고 등이 개소세 대상에서 빠졌다. 자동차만 47년째 개소세의 굴레에 갇혀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우리나라처럼 자동차 보급률이 높은 국가들은 개소세 과세 대상에서 자동차를 제외하고 있다. 업계에선 자동차 개소세 부과에 대해 완성차 업계나 소비자가 헌법소원을 내면 합헌 불일치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브랜드와 차종에 따라 배기량과 가격이 천차만별인 자동차에 대해 47년째 사치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것은 과잉금칙원칙에 반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헌재가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부과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근거 중 하나인 “대중적 소비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자동차엔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기재부가 매년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업계와 국민들로부터 받은 세재개선 건의에 자동차개소세 폐지가 단골 메뉴로 등장한지도 오래다. 정부 입장에선 자동차 개소세를 없애는 것이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개소세수는 8조8000억원으로 총 국세수입(344조1000억원)의 2.6%에 달한다. 자동차 보급대수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개소세는 안정적으로 세금이 걷히는 세목을 자리잡았다. 업계에선 배기량에 따라 환경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개소세를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매년 세수 결손에 시달리는 정부가 자동차 개소세를 먼저 손질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조사에서 우리나라는 67개국 중 20위로 지난해보다 8단계 뛰어올랐지만 조세 경쟁력은 26위에서 8단계 떨어졌다”며 “경쟁력을 떨어 뜨리고 있는 자동차 개소세와 같은 시대 착오적인 세제를 속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의정갈등·특검법'으로 추락한 與 지지율… 韓, 돌파구 찾을까
정치정치일반 2024.09.16 09:00:00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의정 갈등 장기화와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등의 쟁점 현안에 대한 타개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28%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로 전주 조사 결과에서 1%p(국민의힘 31%·민주당 32%)였던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5%p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이후인 5월 4주 29%로 직전 최저치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전당대회 기간이었던 7월 2~4주에는 35%까지 오르는 등 3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은 취임 두 달 차인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의정 갈등·채상병 특검법 등 주요 현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당정갈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20%로 최저치를 기록한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과 동반 하락했다. 당정의 동반 지지율 하락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기화된 의정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탓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 정부에 대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중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꼽은 이들은 18%로 2주 연속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정 갈등 문제에서도 당정은 미묘하게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 이전 여야의정 협의체 성사를 위해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포함해 의제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부는 수시 입시가 진행된 상황에서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계’ 관계자는 “의료계를 협의 테이블로 끌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와 이견이 있다면 협의체를 통해 논의 과정을 거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대표가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며 당정 갈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현안에 대해 당정이 계속 다른 목소리를 내며 국민들에게 피로감이 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대표가 당대표 취임 이후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도 여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대표는 7·23 전당대회 국면에서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띄우며 이슈 몰이에 성공했지만, 이후 당내 반발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11년 만에 시행된 여야 대표 회담에서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치개혁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지만 두 대표가 합의한 여야정 민생협의체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대표가 조급해진 것 같다”며 “앞으로 ‘당대표 한동훈’을 향한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예고함에 따라 야당 공세에 대한 국민의힘의 대응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일정이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졌다며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실질적으로 본회의 개최를 막을 방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대법 "폐기물 중간처리업자의 위탁 운반 무죄"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9:00:00폐기물 중간처리업자의 위탁 운반은 증차로 볼 수 없어 폐기물관리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폐기물 관리법령에 수집·운반에서 위탁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폐기물관리법위반으로 기소된 중간 재활용업체를 운영하는 A씨에게 벌금 50만 원 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환송했다. 대법원은 "폐기물 운반에 관한 업무의 위탁에 해당하여 위탁자가 수집․운반차량을 지배․관리한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까지 위탁자의 운반 차량의 증차를 하였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라며 "폐기물관리법 제25조 제11항 등에서 정한 ‘운반차량의 증차’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라며 파기환송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9년 폐기물을 위탁 운반하면서 관할관청으로부터 변경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운반 차량 3대를 증차한다는 주요사항을 변경해 기소됐다. 폐기물 중간재활용업 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운반 차량을 증차하는 등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중요사항을 변경하려면 관할관청으로부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때 증차는 본인 명의 차량으로 한정되는데, A씨는 타인 명의 차량에 대해 허가 없이 운반 차량으로 등록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1심은 벌금 50만 원, 2심도 항소를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원심 판결은 운반차량을 임차해 운반했다고 판단했는데, 피고인들이 임차했다고 진술한 바가 없으며 임차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폐기물의 운반에 관한 업무를 위탁하여 수탁자가 이 사건 운반차량으로 폐기물을 운반한 것이라고 볼 경우 이는 위탁자인 피고인이 폐기물처리업의 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중요사항인 '운반차량의 증차'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대법원은 "폐기물관리법령에 폐기물의 수집·운반에 관한 위탁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는 이상 그 폐기물을 스스로 운반하지 않고 영업대상 폐기물에 관한 폐기물 수집·운반업 허가를 받은 자에게 그 폐기물 전부 또는 일부에 관한 업무를 위탁하여 처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미국, 7년 만에 솔하임컵 탈환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16 08:44:43미국이 솔하임컵에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섰다. 미국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 경기에서 5.5대6.5로 1점을 뒤졌다. 그러나 전날 경기까지 10대6으로 앞서있던 미국은 최종 점수 15.5대12.5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솔하임컵은 1990년 창설된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2003년부터 홀수 해에 개최되다가 올해부터 다시 짝수 해에 열기로 하면서 올해 대회는 2023년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미국은 2017년 16.5대11.5로 이긴 이후 2019년과 2021년 대회에서 유럽에 연달아 패했다. 지난해에는 비겼으나 무승부일 때는 직전 대회 승리 팀이 솔하임컵을 가져간다는 규정으로 인해 우승컵을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미국이 이기면서 역대 전적에서도 11승 1무 7패로 우위를 보였다. 이날 미국은 9번째 경기에 출격한 릴리아 부가 마지막 홀 버디로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비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로즈 장(미국)은 솔하임컵 사상 최초로 4전 전승을 거두면서 17번 홀에 한 번도 가지 않는 기록을 썼다. 장은 첫날 포섬에서 로런 코글린과 한 조로 16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했고 이후 두 차례 포볼과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모두 4홀을 남기고 승리를 따냈다. 한편 다음 솔하임컵은 2026년 네덜란드에서 개최된다. -
양수 터진 임신부, 병원 75곳서 거절…하혈하며 구급차서 6시간 대기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8:35:29임신부가 '양수가 새고 있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병원을 찾지 못해 6시간을 구급차 등에서 대기하다 가까스로 치료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하기 위해 소방 당국이 75곳의 병원의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충북도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청주에서 "25주 된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는 임신부가 하혈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병원들을 찾기 시작했다.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까지 대형병원 75곳에 이송을 요청했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 "신생아 병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이송을 거부했다. 119에 도움을 요청한 지 6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32분이 돼서야 임신부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마저도 보호자가 '아이가 잘못돼도 병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류에 서명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서는 산부인과나 종합병원을 찾지 못해 수십㎞ 떨어진 병원으로 가 는 '원정 출산'이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15일 출산이 임박한 음성의 한 임신부는 분만을 할 수 있는 인근 지역 병원을 찾지 못해 신고접수 1시간 20여분 뒤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도 있었다. -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는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잡힐 때 침착, 아무 진술도 안 해"
국제정치·사회 2024.09.16 08:06:38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현재까지는 사건에 대한 그(용의자)의 연루와 관련한 어떤 진술도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를 향한 두 번째 암살 시도는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으며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AK 유형의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린 뒤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가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 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인 윌리엄 D. 스나이더는 용의자가 구금될 당시 "비교적 차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냐'라고 묻지도 않았다"면서 용의자가 체포 당시 무장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하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격을 당한 바 있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
"조준경 달린 이 총으로"…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하와이 출신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
국제정치·사회 2024.09.16 08:02:53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15일(현지시간) 발생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으며,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복귀한 상태다. 불과 두달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 유세에서 총기 피격을 당해 귀에 부상을 입었다. 미 주요 언론들과 비밀경호국(SS)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후원자 등과 골프를 치던 중이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서가던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소총의 총구를 들이댄 모습을 포착했다. 양측이 총격전을 벌였는지, 아니면 경호 요원들만 사격을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용의자는 발각 된 후 곧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고 고속도로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용의자가 숨어있던 풀숲에서는 조준경이 달린 소총과, 고성능 촬영장비인 고프로, 백팩 두개가 발견됐다. NBC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당시 5번과 6번 홀 사이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팜비치카운티 릭 브래드쇼 보안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용의자와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거리에 대해 "아마 300∼500야드(약 274∼457m)일텐데 그런 조준경을 장착한 소총이라면 먼 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현재까지는 사건에 대한 그(용의자)의 연루와 관련한 어떤 진술도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성이 울렸기 때문에 경호 요원들 코스에서 나를 데려갔다’고 말했다”면서 “트럼프가 자신의 경호국 요원들에게 ‘이 사람들은 굉장하다’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트럼프가 ‘나는 정말 그 홀을 끝내고 싶었다. 이븐 파였고 버디 퍼팅을 했다’는 농담까지 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안도" 했으며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미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도 경호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경호국이 신속하게 대응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일어난 지 불과 두달 만에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4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 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은 안전하다면서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트럼프의 안전을 알리며 후원금을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선고 불만엔 ‘큰 소리’, 입법은 ‘무관심’…커지는 사법 ‘독립’ 목소리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8:00:00국회 내에서 해결해야 할 정치적 중대 사안을 재판에 가져가 판단을 받는 이른바 ‘정치 사법화’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에는 ‘추락하는 사법부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여야가 연이은 고소·고발로 정치적 분쟁을 사법부에 떠넘기는 정치 사법화는 부추기면서도 정작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등 직면한 재판에는 미온적 태도를 나타내고 있는 탓이다. 게다가 여야는 ‘유불리’에 따라 법원 판결에 불만을 드러내는 등 불복하기 일쑤다. 특히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마저 ‘국회선진화법(국회법 165·166조)에 따라 고발한다’거나 ‘판사도 선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마저 서슴없이 하고 있어 ‘정치권이 사법 근간마저 파괴하려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재판 지연에 판결도 인정치 않는 무분별한 ‘편 가르기’식 비판으로 사법부에 대한 불신만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정치권의 ‘사법부 무한 흔들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정도성 부장판사)·형사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 여야 전·현직 의원 등에 대한 각각 34회, 38회 공판을 오는 23일과 11월 15일 연다. 법의 심판대에 오른 이들 가운데 현직 의원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6명과 2명이다. 전직 의원도 각각 17명, 3명이 포함됐다. 양당 전·현직 의원 등은 2019년 4월 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회 내에서 극한 대치로 물리적 충돌을 일으켜 각각 특수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1심 결론은 4년째 ‘함흥차사’다. 이 기간 각각의 재판장만 3차례나 변경될 정도다. 법원 측 관계자는 “두 재판 모두 피고인·증인이 수십 명에 달하는 데다 감금, 공동 퇴거 불응, 공용서류 은닉, 국회법 위반 등 혐의도 다양해 간단한 사안으로 볼 수 없다”며 “일부 피고인들은 국회의원으로서 공판 기일 변경 신청을 해서 재판이 좀 장기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물론 증인도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공판기일이 공전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피고인이 여럿인 데다 혐의가 복잡한 만큼 재판도 길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기소된 일부 의원들이 총선 준비, 코로나 19 사태 등을 이유로 재판 연기를 요청하거나 출석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실제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피고인 소환장이 발송된 날짜 만도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등 두 당이 각각 26일, 8일에 달한다. 재판 공전으로 이 기간 국회의원 선거만 2차례 진행돼 피고인의 직업도 전·현직 의원을 오고 갔다. 기소라는 사법 리스크를 안고도, 법원 판결이 늦춰지면서 국회의원 출마의 기회는 오롯이 보장받은 셈이다. 반면 여야는 각종 수사와 법원 판단·재판 진행 상황에 대해 유불리에 따라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가 후보자 자실 검증보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된 재의요구권(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질타하며 “대통령이 본인과 배우자와 관련된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의 가족이 타인에게 300만원짜리 명품가방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김 여사가 가방의 국가 귀속을 요구했는데, 그게 맞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도 그랬고, 야당은 계속 부적절한 사례에 대한 가치판단적 답변을 강요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은 툭하면 특검한다, 탄핵한다며 발목잡기만 하고, 심지어 계엄설까지 제기한다. 제정신이냐”며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다. 지난 7월 22일 열린 노경필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재판 일정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앞서 대법원은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대북 송금 사건 재판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대장동·백현동 사건 등 3건의 재판과 병합해 달라는 이 후보의 요청을 기각한 바 있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는 현재도 일주일에 2번에서 4번 재판을 받는데, 수원에서 따로 받으면 일주일 내내 받아야 한다”며 “현실 정치인이 날마다 재판받게 하는 문제,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채 재판받게 하는 문제는 법원이 제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유력 정치인은 재판이 지연돼 법정 기간을 훌쩍 뛰어넘는 사례가 많다”며 “이 후보는 선거법 재판을 받고 있는데, 1심만 2년째 진행 중”이라고 꼬집었다. 신임 대법관·헌법재판관을 검증하는 자리가 오히려 수사·재판 등에 대한 질의로 가득찼던 셈이다. 여기에 이미 확정된 판결에 대해서도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을 지난달 1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1심 판결에 대해 “수원지방법원 판결은 절차적으로 반인권적”이라며 “객관적 물증에 반하는 증거 판단, 증거와 정황을 종합적으로 보지 않은 편파적인 사실 인정, 설득력 없는 법리 판단으로 일관된 검찰의 의견서를 그대로 수용한 편파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철저한 계산법에 따라 법원 판단에 대해선 비판을, 재판 진행에 대해선 압박을 하는 등 여야가 ‘세치 혀’로 사법부를 옥죄고 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대체적 시각이다. 10년 넘게 법조계에 몸 담고 있는 한 변호사는 “법을 믿지 마라, 법원도 믿지 마라는 식으로 정치권이 사법부를 흔들고 있다”며 “정치 사법화로 인해 국민들이 사법 불신만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이미 만들어진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는 지 보는 게 사법부의 본연의 역할”이라며 “정치적으로 논쟁이 이뤄져 답을 찾아야 하는 영역에 대해 사법부가 답을 내리라고 하는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 사법화로 인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등 절차를 통해 합의에 도달하려는 민주주의의 장점마저 희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정치 사안과 연관된 재판에 대해 여야가 정치적 ‘셈법’을 적용하면서 사법부 신뢰 추락만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재판에 대해 큰 소리를 내는 것과 달리 판사 임용 최소 경력 기간 등 입법 사안에 대해선 국회가 사실상 ‘무관심’ 모드다. 제21대 국회에서 법원 조직·양형기준·신속한 재판·재판 독립 등과 관련한 법원조직법 일부 개정법안이 61건이 발의됐으나 판사 임용 최소 법조 경력 적용시기는 유예한다는 내용의 단 1건만 국회 문턱을 넘을 정도다. 7건은 대안반영 폐기됐다. 이외에는 임기만료 폐기(49건)되거나, 부결(1건), 철회(2) 등으로 ‘없던 일’이 됐다. 오히려 야권은 현재 ‘법 왜곡죄’ 형법 개정안 신설이 추진 중이다. 판·검사가 법을 왜곡해 사건 당사자를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든 경우 처벌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
보다 보면 연휴가 너무 짧다 불만 폭발하겠네…넷플릭스 추석 라인업 공개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09.16 08:00:00넷플릭스가 추석 연휴를 즐겁게 채워줄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며 한국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예능을 비롯해 오리지널 영화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우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은 예능이다. ‘우리 동네 밥집 사장님과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맛’으로만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에서 80명의 무명과 20명의 유명 요리사들이 계급의 자존심을 걸고 잔혹한 요리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패커] 등 다수 예능에 출연한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셰프로 파인다이닝의 정점에 오른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과 폭넓은 시각으로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음악 예능 ‘싱어게인’, ‘슈가맨’ 등을 만든 제작진이 모여 기존의 정제된 요리 서바이벌이 아닌 상상초월의 미션과 파격적인 룰로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7 공개 예정. 액션 영화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힘든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무술 유단자 이정도, 그런 그를 알아본 보호관찰관 김선민은 그에게 ‘무도실무관’을 권하고, 함께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며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스물’ 등의 김우빈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실력을 갖춘 에너지 넘치는 청년 이정도 역을 맡아 다채로운 액션과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넷플릭스 시리즈 ‘D.P.’, 영화 ‘서울의 봄’,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등의 김성균은 무도실무관과 2인 1조로 움직이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보호관찰관 김선민 역으로 깊이 있는 연기와 함께 김우빈과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영화 ‘청년경찰’ 등의 김주환 감독이 선보이는 시원한 리얼 타격액션으로 장르적 재미와 통쾌한 카타르시스, 그리고 김우빈과 김성균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13일 공개됐다. 13일 공개된 영화 ‘어글리’는 표준화된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미래의 디스토피아에서 성형 수술을 앞둔 소녀 ‘탤리’가 사라진 친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열여섯 살이 되면 의무적으로 성형 수술을 받는 미래 세계. 탤리는 얼른 이 통과 의례를 거쳐 당당히 사회의 일원이 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탤리의 친구가 수술을 피해 달아나고, 탤리는 그를 찾으러 나선다. 그 여정 가운데 탤리는 ‘프리티’가 되기를 거부한 사람들이 모인 ‘스모크’ 라는 단체를 알게 되고, 지금껏 자신의 욕망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모조리 뒤집히는 경험을 한다. 넷플릭스 영화 ‘가족이라서 문제입니다’, ‘인 비트윈’, ‘키싱 부스’ 시리즈의 조이 킹이 ‘프리티’가 되길 기대하며 성형 수술 의례를 앞두고 있는 소녀 탤리 역으로 분해 10대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미국의 소설가 스콧 웨스터펠드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인 이 작품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와 독특하고 감각적인 SF 연출, 청춘들의 모험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4가 파트 2로 다시 돌아온다. ‘에밀리'와 ‘가브리엘’은 정식으로 연인이 되었지만 가브리엘과 ‘카미유’ 사이의 아기로 인해 끊임없는 갈등이 생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 온 새로운 직원 ‘제네비브’ 또한 가브리엘과 지나치게 다정한 대화를 나누며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한편, 에밀리는 사업 제안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온 사업가 ‘마르첼로’와 함께 로마로 향하게 되고, 그와 꿈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커리어와 함께 사랑의 가능성도 열어두게 된다. 파트 1에 이어 에밀리 역의 릴리 콜린스, ‘실비’ 역의 필리핀 르루아볼리외, ‘민디’ 역의 애슐리 박, 가브리엘 역의 뤼카 브라보, ‘줄리앙’ 역의 사뮈엘 아르놀드, ‘루크’ 역의의 브뤼노 구에리, 카미유 역의 카미유 라자트, ‘앨피’ 역의 루시엔 라비스카운트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활약하고, 파트 2에서는 제네비브 역의 탈리아 베송, 마르첼로 역의 에우제니오 프란체스키니가 합류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인투 더 파이어: 사라진 딸’은 한 여인이 입양 보낸 딸의 실종 사건을 쫓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9년, 입양 보낸 딸 ‘안드리아’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2010년 실종된 지 21년이 지난 시점에 사회복지사로부터 이 사실을 들은 친모 ‘캐시’는 온 지구를 다 뒤져서라도 딸을 찾기로 다짐한다. 캐시는 실종된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딸의 양부모를 찾아가지만 그들의 행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다행히 탐정들과 지방 당국의 도움으로 사라진 딸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하던 중,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누군가의 제보를 듣게 된다. 이와 같은 피해자가 더 있을 거라는 직감이 든 캐시는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찾아 나선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파멜라, 러브 스토리’, ‘앨라배마주 vs 브리트니 스미스’를 연출한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신작으로,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한 엄마의 집요하고도 참혹한 이야기를 담았다. -
“내가 진짜 근로자가 아닙니까”…타다 판결이 던진 질문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8:00:002018년 6월 대법원은 학습지 교사를 노동조합법 상 근로자로 인정했다. 2005년 12월 이들을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종전 대법원의 판단이 뒤집혔다. 2022년 대법원은 4월과 6월 각 각 학원 강사와 물류센터 모바일 서포터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했다. 작년에는 1월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대법원에서 근로자 성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도 자동차 판매 업무를 수행하는 카마스터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본다는 대법원이 판단이 나왔다. 올 들어서는 전일 대법원이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운전기사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했다. 대법원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에 이어 플랫폼 종사자까지 근로자로 인정하는 판결이 늘고 있다. 기존 법과 제도가 근로자와 자영업자 경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결과란 지적이다. 우려는 이들을 제대로 보호할 제도와 입법 공백 탓에 근로자 스스로 재판을 해야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1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작년 출간한 ‘노동개혁 과제 쟁점분석과 추진방법 연구’에 따르면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 보호 논의의 선결 과제로 ‘오분류’가 꼽혔다. 오분류는 임금 근로자인데 특고로 분류된 상황이다. 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가 2018년 이를 처음으로 실증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의뢰로 특고 3만명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시 특고 221만 명 중 74만5000명이 임금 근로자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74.5만명을 모두 임금근로자로 해석할 수 없지만, 임금근로자와 유사하게 노무를 제공하는 경우여서 오분류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많은 소송에서 특고가 임금근로자 지위를 회복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예견된 결과다. 근로기준법 상 근로자는 계약 형식이 아니라 근로제공 관계의 실질을 본다. 겉으로는 자영업자처럼 보여도 사용자 지휘 감독 등을 받는 종속적인 관계라면, 근로자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그동안 법원의 판단 흐름이다. 문제는 특고와 플랫폼 종사가 규모가 고용시장에서 점점 늘고 있는데, 이들을 보호할 입법 공백이 있다는 점이다. 특고는 작년 8월 기준 55만명으로 추산된다. 넒은 의미의 플랫폼 종사자는 2022년 292만 명에 이른다. 2년 만에 100만명 넘게 늘었다. 특고 보호 방안은 2000년 초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신인 노사정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특고를 근로기준법에 포함할지를 두고 이견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고용보험, 산재보험처럼 사회보험 가입 확대로 대안을 찾았다.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를 보호할 방안 마련 역할은 국회로 넘어갔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관련 3개 법원은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들을 근로기준법으로 보호할지, 별도 법을 제정할지 보호 방법론을 두고 이견이 컸기 때문이다. 22대 국회에서는 아직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를 보호할 법안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했다. 현장에서는 특고 근로자성을 인정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특고도 노조할 권리를 인정하는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 자유 협약 87호와 98호를 비준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가 소송을 통해 근로자 지위를 확인하는 수고를 덜어줘야 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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