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이달 예정된 월드코인 조사 결과 발표 연기…시점은 미정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7.27 08:40:00홍채 데이터 수집으로 논란이 일었던 월드코인(WLD)에 대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의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담당 인력이 바뀌며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조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WLD의 한국 시장 진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개보위 인사이동·인력난…"성실히 조사 중" 26일 업계에 따르면 개보위의 WLD 개인정보 수집 관련 조사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 개보위가 WLD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개보위는 늦어도 이달까지 WLD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학수 개보위 위원장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월 혹은 한두 달 사이에 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결과 발표 시점을 연기했다. 개보위의 결과 발표가 늦어진 이유는 내부 인력 이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인력이 배졍돼 조사에 속도가 붙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WLD 조사를 담당하던 개보위 인력이 인사이동으로 바뀌었다”며 “WLD 조사에 편성된 예산도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개보위는 지난 2020년 8월 출범 이후 예산·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개보위가 지난해 공개한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 조사’에 따르면 국내 공공기관의 78.7%는 개인정보 업무를 수행할 때 ‘인력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고 위원장도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인력 확충 문제에 대해 “조직 규모가 작은 데 비해 하는 일이 많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개보위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 (발표 시점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기 어려우며 조사는 기존 절차대로 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지는 불확실성에 한국 기업과 협업 ‘제동’ 한국 기업 협업해 실사용 사례를 발굴하려는 WLD의 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WLD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의 김동완 글로벌 재무 총괄은 최근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WLD도 실사용 사례가 없으면 단순히 코인으로만 남기 때문에 한국 기업과 협업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져 불확실성이 커지자 섣불리 새로운 사업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WLD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창시자 샘 올트먼이 만들었다. ‘오브’에 홍채를 인식하면 개인 식별 코드(월드 ID)를 부여하고 WLD를 지급한다. 미래에 인간과 AI를 홍채로 구분하고 AI에 밀려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게 기본소득으로 WLD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한국에선 올해 초 WLD 가격이 급등하자 홍채 인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러나 WLD가 생체 정보를 수집해 미흡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개보위는 지난 2월 말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WLD의 민감 정보 수집·처리 과정이 적합했는지 여부와 개인정보를 해외로 이전하는 과정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개보위가 조사에 들어가자 WLD는 한국 홍채 인식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 뒤 지난 5월 재개했다. -
韓선수단 입장때 ‘북한’ 이라 소개…올림픽 개막식 ‘역대급 사고’ 부글부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7 08:32:23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성대하게 막이 오른 제33회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실수가 나왔다. 우리나라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개회식에서 미숙한 진행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을 맞이했다. 세계 예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강 위에서 개회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개회식 선수단 행진이 센강 위의 배에서 진행되면서 이를 구경하고자 약 6㎞에 이르는 구간에 30만명 이상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 우상혁(육상), 김서영(수영)을 기수로 내세운 우리나라 선수단의 입장 순서는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였다. 다만 한국 선수단이 배를 타고 들어올 때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개회식 현장에서 뒤늦게 사실을 알게 돼 급히 회의를 열고,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이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 오후 7시 30분에 선수단 입장과 함께 시작된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 도중에 축하 공연이 현장에서 펼쳐지고, 또 미리 촬영해둔 영상으로 대형 전광판과 TV 중계를 통해 스토리를 이어가는 새로운 형식으로 꾸며졌다. 선수 입장이 끝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있었으며 이후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프랑스의 유도 선수 테디 리네르와 은퇴한 육상 선수 마리 조제 페레크가 맡았다. 최근 근육이 굳는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올해 56세 디옹은 이날 개회식 대미를 장식하며 약 1년 7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섰다. 센강과 에펠탑, 트로카데로 광장 등을 주 무대로 한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예전 올림픽과 비교해 확연히 다른 구성으로 ‘올림픽의 프랑스 혁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을 들었지만 미숙한 행사 운영으로 아쉬운 뒷맛을 남겼다. 한편 이날 화려한 막을 올린 파리 올림픽은 8월 11일까지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이어간다. -
사회초년생 자산관리 꿀팁[도와줘요 자산관리]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7.27 08:30:00#직장 동료 결혼식에 간 A씨. 후배 B군이 재테크를 열심히 해 서울 작은 아파트 마련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이 많아졌다. 4년 전 투자 열풍이 불 때 멋 모르고 주식에 투자한 뒤 큰 손해를 보고 다시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본인과는 달리 투자 성공으로 자가 주택까지 마련한 후배가 부러웠다. 손실에 대한 걱정 때문에 투자는 꺼려지지만 적금만 들다가는 평생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꿀 것 같아 자산관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임금상승률 대비 자산 가격 상승률이 너무나 빠른 요즘 ‘월급이 통장을 스친다’라는 말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오죽하면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라는 노래까지 나왔을까. 사회생활을 막 시작해 소득이 적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이런 현상은 더욱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결혼 자금이나 주택 마련 등 다가올 인생이벤트를 대비한 목돈마련에 소홀할 수 없기에 슬기로운 자산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양한 자산관리 방법 중 우선 다음 3가지부터 실천해보자. 1. 저축에 목적과 이름 부여하기 사회초년생들이 자산관리에 있어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종잣돈 모으기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기간과 목적에 맞는 올바른 상품 선택이 필수인데 이는 인생이벤트와 연결해 생각하면 좋다. 예를 들어 3년뒤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목표로 36개월 적금을 가입하거나, 5년 뒤 패밀리카 구입을 위한 ISA통장 활용, 10년 뒤 주택 구입을 위한 적립식펀드 투자 등 저축에 목적과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다. 각각의 인생이벤트에 필요한 종잣돈 만들기라는 동기부여가 책임감 있는 저축은 물론 중도해지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일단 종잣돈을 한번 모으고 나면 목돈이 된 자금을 연간 단위로 운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질 것이다. 목돈 형성 시 단기 목표자금은 저축을, 3년 이상 중장기 목표자금은 수익률과 복리효과를 고려해 투자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충분히 매력적인 청년우대상품 최대한 활용하기 사회초년생들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제도적으로 출시되는 청년우대상품들은 여력이 된다면 반드시 가입하자. 이러한 청년우대상품에는 청년도약계좌,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청년형 장기펀드가 있다. 우선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월 최대 70만 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는 자유적금이다. 매월 소득이 들쑥날쑥한 청년들이 특히 선호하는 저축방식이며 가장 큰 장점은 적금임에도 최대 연 6%라는 높은 금리와 비과세 혜택이다. 투자 상품의 손실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원금보장형 상품에서 6%의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면 대단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청년전용 청약통장이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과의 차이점은 월100만 원까지 불입 가능한 점과 기본금리에 1.7%의 우대금리 혜택이다. 또한 가입당시 무주택 세대의 세대주라면 소득기준 충족 시 이자소득 5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라도 요건이 된다면 해당상품으로 전환 가능하니 대상자라면 반드시 전환하도록 하자. 청년형 장기펀드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지만 5년간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해준다는 점에서 투자에 관심 있다면 우선순위로 눈여겨보자. 펀드성과가 좋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혹시 손실이 나더라도 소득공제 혜택이 손실을 상쇄시켜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 상품이 가지고 있지 않은 청년소장펀드만이 가진 강점이다. 세 상품 모두 전년도 소득이 있는 만 19세 ~ 만 34세까지 가입 가능하며(병역기간 최대 6년 인정) 각 상품마다 가입 가능한 소득요건에는 차이가 있으니 별도 확인하길 바란다. 모두 가입유효기간이 있는 ‘한정판’ 상품이기에 당장 납입 여력이 없더라도 상품판매가 종료되기 전 최소금액으로 계좌부터 만들어 놓은 뒤 향후 여력이 될 때 불입하는 것도 팁이다. 3. 투자가 어렵다면 인덱스펀드로. ISA와 IRP 혜택도 챙기자 장기목표자금은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를 고려해보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원금 손실 가능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적립식 장기투자 시 주가가 비쌀 때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을, 주가가 낮을 때 많은 수량을 매수하게 되는 ‘매입 단가 평준화 효과’로 인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A씨처럼 손실에 두려움이 있거나 투자가 처음이라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로 시작해보자. 개별 종목 투자에 비해 변동성은 낮추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워렌버핏과 같은 전문투자자들도 선호하는 투자 방식이다. ISA계좌를 활용해 투자상품 운용시 이익에 대해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고(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추가로 발생되는 이익에서도 9.9%의 분리과세를 적용받는 절세효과가 있다. IRP역시 놓치지 말자. 사회초년생이라면 반드시 개인형 퇴직연금 IRP를 가입해 연말정산 혜택과 장기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복리효과, 그리고 운용 수익에 대해 과세 없이 재투자 되는 절세효과까지 가져가길 바란다. -
北대사, 조태열 외교장관이 팔잡으며 말걸자 "…"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7.27 08:02:01라오스 비엔티안에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의장국 주최 갈라 만찬에서 남북의 고위 외교당국자가 조우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비엔티안 국립컨센션센터(NCC)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의장국 주최 갈라만찬에는 북한 측에서 리영철 주라오스 대사가 참석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리 대사보다 약 5분 늦게 만찬장에 입장했다. 조 장관은 처음에 뒤로 리 대사가 지나가는 것을 못 보다가 고개를 돌려 그의 존재를 인지한 후 부르는듯 했지만 리 대사는 앞만 보고 그대로 걸어갔다. 이후 조 장관은 리 대사에게 다가가 팔을 만지며 친근하게 말을 거는 듯 했으나 리 대사는 뒷짐을 지고 꼿꼿이 앞만 보며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조 장관은 리 대사가 반응이 없자 결국 약 3초 만에 돌아서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리 대사가 갈라만찬에 참석함으로써 이날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도 그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유일하게 참석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인 ARF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외무상 대신 ARF 회의가 열리는 나라에 주재하는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수석대표로 보냈다. 올해는 친북 성향인 의장국 라오스와 수교 50주년이고,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과 북러 연대를 대외에 과시할 수 있어 최선희 외무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빗나갔다. 앞서 라오스 전통 옷을 입고 회의장에 입장하는 리 대사에게 한국 취재진은 최선희 외무상의 ARF 불참 이유를 물었으나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북러 협력를 규탄하는 목소리에 대한 입장,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이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희망한다는 것에 대한 입장, ARF에 임하는 소감 등 일련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헀다. -
'넥 워머' 두르려는 순간 "펑'…예비 신부 "상처 평생 갈 수도" 눈물
사회사회일반 2024.07.27 08:00:54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넥 워머'를 착용했다가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운동팀 코치인 김모씨는 지난 1월 '넥 워머'를 착용하다 제품이 폭발하면서 화상을 입었다. 제품 설명서대로 700W 전자레인지에서 3분 가열한 뒤 목에 착용하려던 순간 제품이 터지면서 내부에서 흘러나온 뜨겁고 끈적한 물질이 얼굴과 목에 달라붙었다. 특히 김씨는 의사로부터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하고, 평생 상처가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김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였다. 제품 안에 들어 있던 건 PCM는 상변화물질로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할 때 열을 흡수해 저장하는 성질이 있다. 특히 이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업체는 제품의 폭발 가능성을 알고 있던 걸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제품설명서나 홍보 글 어디에도 폭발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판매된 건 700W 전자레인지에 최대 3분 가열하라고 돼 있지만, 일본에서 판매된 비슷한 제품에는 500W 전자레인지에서 1분 가열하라고 안내돼 있다. 문제는 책임을 가리려 해도 PCM에 대한 안전기준조차 없다는 것이다. 폭발 위험이 있는 제품이 아무런 규제 없이 수입되는데, 새로운 물질이라는 이유로 정부 기관은 조사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김씨는 수입업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
드론으로 드론 잡는다…시속 60km로 날던 비행체에 쾅!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7.27 08:00:00니어스랩이 개발한 직충돌형 고속비행 드론 카이든(KAiDEN)이 시속 60km로 비행하는 고정익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카이든의 실전 투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니어스랩에 따르면 카이든이 최근 진행된 드론 충돌 시험에서 시속 60km로 비행하는 고정익 드론과 충돌해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고정익 드론은 고정된 날개를 가지고 있어 장시간 고고도 비행이 가능하며 주로 군사용으로 활용된다. 지난 2023년 서울 용산에 침투한 북한 드론도 고정익 드론이다. 시속 60km는 일반적인 드론 비행 속도로 카이든이 대다수의 드론을 격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카이든은 레이더에서 목표 드론의 이동정보를 받아 추적을 시작했으며 사전에 설정된 요격 가능 구역에서 충돌 가능한 거리에 도달하자 고속 비행으로 충돌해 표적 드론을 격추했다. 카이든은 통상적인 방공 레이더 시스템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적대 드론이 중요지역에 접근하기 전에 선제 타격을 통해 효과적인 방어가 가능하다. 사전에 요격 가능 구역을 설정해 공중에서의 충돌 후 잔여물 추락으로 인한 지상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드론 산업은 군에서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꼽힌다. 북한의 무인기 위협이 가시화하고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도 드론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군은 지난해 9월 드론 작전사령부를 창설하고 드론 전력을 2년 안에 2배 넘게 확충하기로 하는 등 전투 체계 운용에 드론을 활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통상 드론 격추에 쓰이는 지대공 순항미사일 가격이 1억 원을 넘는 반면 드론 제작 비용은 수천만원 수준에 불과해 군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니어스랩은 비전 AI를 통한 완전한 자율∙무인 비행을 구현했다는 데 주목받고 있다. 레이더로 탐지된 적대 드론을 요격하도록 명령을 입력한 이후에는 인간 운용자의 개입 없이 곧바로 출격해 상대 드론을 요격할 수 있다. 이는 지상에서 적대적 드론의 접근을 식별한 후 인간 운용자가 드론을 수동 조작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작전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재혁 대표는 “직충돌형 고속드론인 카이든이 상공에 정지한 드론이 아닌 비행 중인 드론을 추격해 격추했다는 것은 카이든의 우수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와 비행시험을 통해 방위 전력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어게인 2021’?…삼천피·10만전자 시대 다시 올까[서진환의 격이 다른 자산관리]
증권정책 2024.07.27 08:00:00올해 대한민국 장단기 국채 금리는 4월 말까지 상승했다가 5월부터 다시 하락해 연중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 ‘2024년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가지 못했던 이유는 미국 물가 및 고용 지표 호조, 유가의 상승 등에 따라 인하 시점이 계속 지연됐고 횟수도 점점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들로 인한 주식시장 호조도 큰 몫을 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캐나다가 성장률 둔화와 물가 하락 등의 이유로 기준 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임박했다는 판단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점점 설득력이 높아지는 이유는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던 고용과 물가지표가 하락 전환한 데 따름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도 9월 전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금리인하가 시작된다면 최소 1년 이상의 인하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 이는 채권 투자의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식시장 역시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받치고 있고,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성장은 과거 버블 시기와 달리 상승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국내 증시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높다. 기업가치 밸류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기업들이 부응하고 있어서다. 밸류업 관련 이벤트로 3분기부터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신규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다. 최근 엔비디아 납품 테스트 이슈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높아져 있지만, 가장 중요한 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메모리 가격의 상승과 반도체 부분의 수익성 개선 폭이 기대치를 넘어섰다는 것,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던 비메모리 부문도 적자 폭이 축소됐으며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자산관리의 관점에서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될까. 지난 6월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은 미국 비중을 줄이고, 한국 비중을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 2분기 삼성전자 깜짝실적에서 확인된 만큼 여전히 한국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싸이클을 확인하면서 투자해도 늦지 않다. 실적을 확인하고 분할매수를 하면서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 채권 자산은 장기채 비중을 6월의 40%에서 확대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부터 분할매수로 비중을 확대하고, 9월 이후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리는 게 좋다. 기준 금리 인하와 주요 기업 실적 개선은 채권 시장, 주식시장 모두에 우호적인 여건이 되겠지만,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높아질 것이고 높은 지수 레벨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의심도 나올 것이다. 그래서 한번에 100%를 투자할 때는 아니다. 전부를 투자하게 되면 시장의 조정을 하락 전환으로 의심하게 되고, 아예 비중이 없으면 포모(에 시달릴 수 있다. 전제가 바뀌지 않는다면 코스피와 장기국채를 중심으로 일부 편입 후 조정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할 수 있다. 올 하반기는 분할 매수 전략으로 여유를 갖고 다시 한번 삼천피, 10만전자를 기대해본다. -
[김동현 변호사의 산업안전 톺아보기]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보건관리와 '불법파견' 문제
사회사회일반 2024.07.27 08:00:00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모두 도급관계에서 도급인(원청)의 수급인(협력업체)에 대한 안전보건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보건관리가 ‘불법파견’의 징표가 된다고 하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불법파견이 무엇이길래 문제가 된다는 걸까. 불법파견이란 문언 그대로 ‘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근로자파견’이란 뜻이다. 기업에서는 도급·용역·위탁 등의 이름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도급 등의 계약은 상대방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그 목적인데, 도급 등의 계약에서는 일을 맡긴 상대방, 즉 수급인이 알아서 그 일을 완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를 수급인이 직접 지휘·감독하면서 일을 하게 된다. 반면 ‘근로자파견’이란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즉 ‘파견법’에 따른 개념이다. 파견사업주가 근로자를 고용하되 그 근로자를 사용사업주에게 보내 사용사업주의 지휘·명령을 받아 근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기업의 경우를 본다면 파견사업주는 인력업체, 사용사업주는 그 인력업체로부터 파견근로자를 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 이처럼 도급의 관계와 근로자파견관계는 해당 근로자에 대하여 지휘·감독을 하는 주체가 누구인지가 다르다. 문제는 근로자파견의 경우에는 파견법에 따른 규제, 이를테면 업종 제한이나 허가 받은 업체와의 계약 체결, 2년의 파견 기간 등을 지켜야 하는데, 겉으로는 도급·위탁·용역 등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파견법의 규제를 회피하지만 실제로는 근로자파견에 해당하여 직접 원청이 협력업체의 근로자에 대하여 지휘·감독을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안전보건관리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도급인이 관계수급인 또는 그 근로자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취하는 조치가 ‘지휘·명령’으로 인정될 소지가 있어 불법파견이 문제되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다음의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도급인의 안전보건관리가 작업내용 또는 작업행동 자체에 관련된 것이거나 그에 결부되어 실시되는 경우에는 근로자파견의 징표로 인정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가급적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서 정한 의무를 위주로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보건 의무를 이행하고, 필요에 따라 법령에서 정한 의무 범위를 초과하는 조치를 취하더라도 그러한 조치가 업무지시나 작업배치 등에 관한 구속력 있는 지시를 내포하고 있지 않아야 한다. 셋째, 도급인으로서 안전보건관리를 하더라도 가급적 협력업체(현장대리인)를 상대로 의논 및 요청하고, 직접적으로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실무자)를 상대로 지시하거나 요구하는 형태를 지양하는 게 좋다. -
채 상병 유가족, ‘임성근 사단장 불송치’ 이의신청서 제출
사회사회일반 2024.07.27 07:51:57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의 유족들이 이달 초 경찰이 발표한 사건 책임자들에 대한 최종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26일 경북경찰청은 채 상병 유족 측이 지난 2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검찰 송치 대상에서 제외한 경찰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해당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고, 검찰은 향후 임 전 사단장의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직접 실시하거나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제11·7포병 대대장 등 현장지휘관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
황선우, 200m 예선서 라이벌들과 물살 가른다[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7 07:40:33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부터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 판잔러(19·중국)와 맞붙는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현지 시간) 수영 경영 종목 예선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28명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은 한국 시각 28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황선우는 포포비치, 판잔러, 루크 홉슨(21·미국)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과 4조에 편성됐다. 5레인을 배정받은 황선우는 4레인의 포포비치, 6레인의 판잔러 사이에서 물살을 가른다. 홉슨은 3레인이다. 주 종목이 자유형 400m인 김우민(22·강원도청)도 200m 예선에 출전해 2조에서 경쟁한다. 예선 상위 16명은 29일 오전 3시 46분에 준결승을 치른 뒤 준결승을 통과한 8명이 30일 오전 3시 40분에 열리는 결승에 나선다. 올해 자유형 200m 기록 순위는 다비드 포포비치(1분43초13·루마니아), 루카스 마르텐스(1분44초14·독일), 리처즈(1분44초69), 황선우와 덩컨 스콧(이상 1분44초75·영국) 순이다. 홉슨은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으며 시즌 기록 순위 7위(1분44초89)다. 황선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을 ‘노메달’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 3년 동안 세 번의 세계선수권과 한 번의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는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2위(1분44초47), 2023년 일본 후쿠오카 3위(1분44초42)에 이어 올해 2월 2024년 도하 대회에서 우승(1분44초75)하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분44초40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신규 의사 배출 끊긴다…의사 국가고시 응시율 예상 수치보니 ‘경악’
사회사회일반 2024.07.27 07:30:00의사 국가고시 원서 접수가 마감됐으나 응시한 의대생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의료 공백이 약 6개월간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신규 의사 배출마저 사실상 끊기는 셈이다. 정부는 추가 시험 실시로 의대생을 설득하는 한편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27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지난 22일부터 실시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접수가 전날 오후 6시 마감됐다. 원서 접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시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응시 비율은 10% 안팎에 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달 21일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인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 2903명 중 95.52%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에 이어 의사 국시 응시도 거부함에 따라 내년 배출되는 의사는 극소수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매년 3000천명가량 배출되던 신규 의사 공급이 끊기는 셈이다. 대형병원에서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들이 사라질 뿐 아니라 전문의 배출도 밀릴 수밖에 없어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고려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동의서를 제출한 학생 중에서 국시 실기 접수를 하지 않을 학생까지 고려하면 본과 4학년 중 국시 미응시자는 95.5% 이상일 것”이라며 “대학병원의 수련 시스템이 한 번 무너지면 가뜩이나 입지가 줄어드는 바이탈(필수의료) 진료 과의 전공의 지원이 급감하고 아예 전공의 수련 명맥이 끊어지는 최악이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이어 “신규 의사, 전문의 배출이 없고 전공의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해결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정부가 포용적 조치로 험난한 위기를 극복하는 전화위복의 국정 운영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5년도 의대 증원 계획을 철회해달라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를 최대한 설득하기로 했다. 앞서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교육부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 등으로 의대생들이 많이 복귀한다면 국시를 추가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공의 숫자가 대폭 줄어들더라도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 등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해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국회 입법으로 진료지원(PA) 간호사가 합법화되면 의료 현장에서 더 많은 PA 간호사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보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의대생, 전공의 관련 이슈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비상 진료 체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주부터는 범정부 차원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도 주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
사흘째 아수라장인데…고개 숙인 티몬 "추가 환불은 어렵다"
산업생활 2024.07.27 07:10:21티몬이 환불을 신청한 피해자 중 약 260명에게 약 1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돌려줬으나 추가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티몬에서 환불을 신청한 고객이 약 2700명에 달하는 가운데 피해자들은 사흘째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서 환불을 요청하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26일 오후 11시 57분쯤 서울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서 “대략 260명 정도 (환불금) 지급이 됐다”며 “현재까지 환불 총액은 대략 10억원 내외로, 나머지 잔액 19억 원을 지급하려 했지만, 최종 부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환불 자금 지급이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며 “오후에 시스템 불안정 때문에 계속 지연이 돼 다른 방식으로 지급하려고 하다 최종 부결이 돼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급 거절은 큐텐 재무를 통해 통보받았다”며 “저도 지급을 못 하게 된 걸 통보받은 지 얼마 안 돼 지금 현재는 대책이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환불 한도를) 30억 원 내외라고 말씀드렸고, 10억 원을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를 지급하려고 했는데 부결이 됐다”며 “결정된 건 약 1시간 전”이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류광진 티몬 대표와 통화를 했다면서도 “특별한 얘기를 한 건 아니었다. 자금 집행이 어렵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는 “쉽지 않은 상황이긴 했는데 여기 계신 고객분들에게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환불 처리 등을 도움드리고 싶었다”며 “(사태 해결에) 진척이 크게 없는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 본부장은 티몬·위메프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 소재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했다. 환불 접수 규모에 비해 이날 현장에 투입된 티몬 직원이 6~7명으로 적었다는 지적에는 “지금 시스템이 썩 녹록지 않았기 때문에 딜레이(지연)가 됐다”며 “(처음부터 환불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건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흘째 티몬 사무실을 찾아 환불을 요구했던 피해자들은, 환불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27일 새벽까지 사무실 주변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앞서 피해자들은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금결제 지연 사태 발생 직후 지난 25일부터 티몬 사무실에 운집해 환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권 본부장이 등장해 현장 환불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낙상(미끄러짐)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16분께 더위로 인한 어지럼증 환자가 발생한 후 오후 5시 13분까지 총 2명의 낙상 사고 환자와 4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낙상 사고 환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어지럼증 등 온열 질환을 호소한 환자들은 현장 임시의료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안전사고 위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한때 현장에서는 “압사할 것 같다”는 아우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신사동 티몬 사옥과 삼성동의 위메프 사옥에 경력을 배치하고 현장 질서 유지와 인파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
[수사Q] 세금 80%가 이중과세라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27 07:05:00정부가 부과하는 25개 세목 중 20개가 이중과세에 해당한다고? 수사Q.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세와 지방세 25개 세목 중 이중과세 소지가 없는 세목은 5개 세목에 불과하다. 이중과세는 국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는데. 이중과세 소지가 가장 많은 세목은 부가가치세다. 자동차를 구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일단 출고가의 10%를 개별소비세로 납부해야 한다. 개소세 납부액의 30%를 교육세로 내고, 추가로 부가세 10%가 붙어 세금이 다중 부과된다. 기업들도 이중과세 부담을 겪고 있다. 기업이 공장을 매입해 운영하면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도시지역분 재산세,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가 중복 부과된다. 또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배우자 상속세 과세가 있다. 보통 부부는 경제 공동체로 보아 부부간 재산이 이전 돼도 상속세를 물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남편이 사망하면 아내가 재산 상속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후 아내가 사망하면 그 자녀는 또다시 상속세를 물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비효율적인 조세 운영은 경제에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세 제도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 삶과 밀접한 경제 이슈에 대한 1가지 질문을 정하고, 단 60초 안에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뭉친 ‘경제’ 수사팀이 만들어가는 숏폼 콘텐츠 ‘수사Q(수사 큐!)’.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시사교양 유튜브 ‘일큐육공(1q60)’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뜨거워진 수도권 분양 열기…청약 경쟁률 100대 1 육박
부동산분양 2024.07.27 07:00:00이달 수도권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달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5.7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1월(128.22대 1)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서울과 경기권에서 인기 대단지와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공급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들어서는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총 26가구 모집에 2만 8869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10.35대 1에 달했다. 화성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11만 662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626.99대 1을 기록했다.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가구에 10만 3513명이 접수해 228.5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도 경쟁률이 163.95대 1로 세자릿수를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가 오는 30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달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23억 3310만 원으로 책정돼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20억원 저렴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고, 분양가와 전세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천안톡톡] ‘여름휴가 가까운 천안 어때?’
사회전국 2024.07.27 07:00:00“이번 여름휴가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가 잘 갖춰진 천안으로 떠나보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교통의 요충지로 수도권서 접근성이 뛰어난 천안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것을 권유한다”며 “태학산 치유의 숲, 태조산 무장애나눔길·산림레포츠단지, 어린이 야외 물놀이장, 홍대용 과학관 등지에서 역사, 문화, 생태·휴양부터 ‘빵의 도시 천안’의 맛집까지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다”고 천안방문을 요청했다. ◇태학산 자연휴양림= 천안의 휴식 명소로는 태학산 자연휴양림이 손꼽힌다. 태학산자연휴양림은 해발 455m의 태학산 자락에 2001년 조성됐다. 천안 도심에서 20분 거리로 이동시간·거리에 부담 없이 쉽게 숙박하면서 숲 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태학산을 관람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고려시대 불상 양식을 단적을 보여주는 보물 407호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 등 역사·문화탐방부터 어린이 놀이시설, 유아숲, 오토캠핑장, 산림치유센터, 피크닉장,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까지 힐링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숲속의 집은 5인, 8인 두 가지 규모의 11개의 객실을 갖췄다.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완비돼 휴가를 보내기에 제격이다. 오토캠핑장은 태학산의 경치를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치유의 숲은 생태·휴양이 결합한 치유관광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학산이 뛰어난 자연경관과 대상별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으로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얻을 수 있다. 태학산 치유의 숲은 매주 화·목·토·일 주 4회 운행하는 ‘천안 시티투어’ 정규 코스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시는 시티투어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태학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돗자리, 물, 보드게임이 포함된 피크닉 바구니를 대여하고 있다. ◇태조산 무장애나눔길·산림레포츠단지= 태조산 무장애나눔길·산림레포츠단지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하게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은 휠체어 사용자, 어린이, 노약자 등 보행 약자를 비롯한 누구나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충남 최초로 숲과 레포츠를 결합한 산림레포츠단지는 높이 6~14m, 연장 510m의 곡선형활강레포츠시설, 3가지 코스로 구성된 공중네트레포츠시설, 성인과 청소년 숲모험레포츠시설, 어린이 숲모험레포츠시설을 갖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관리동과 카페가 입지한 어울림센터는 산림레포츠체험과 함께 태조산의 우수한 생태·문화자원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시는 산림레포츠단지를 기반시설로 해 2025년 12월까지 시비와 도비 총 100억 원을 투입해 유아숲체험원과 함께 키즈파크를 완공할 계획이다. 레포츠단지와 주차장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설치도 키즈파크 조성과 함께 검토한다. ◇홍대용 과학관= 홍대용 과학관에선 밤하늘을 수놓은 수 많은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처음으로 지전설과 우주무한론을 주장한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인 담헌 홍대용 선생의 진리와 과학적 학문, 그리고 다양한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과학관은 여름방학, 휴가기간을 맞아 밤하늘의 수 많은 별 아래 돗자리 위에서 가족과 함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8일 신방 중앙공원에서 천체관측 체험행사 ‘도심 속 이동천문대 별빛충전소’를 운영한다. 이동식 천체망원경을 가지고 달, 성단, 쌍성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야간천체관측,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어보는 달 사진 촬영체험, 소형망원경으로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측해 보는 자유관측, 여름철 별자리를 포함한 육안관측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준비된다. 또 다음 달 12일 천안상록리조트 잔디구장에서 ‘2024 페르세우스 유성우 공개관측 행사’를 운영한다. 3대 유성우(별똥별)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 공간에 남긴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유성우 관찰 노하우를 알려주고 전문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유성우, 달 표면과 토성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공개관측행사를 통해 쏟아지는 별과 함께 가족, 친구들과 평생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어린이 야외 물놀이장=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안전하고 청결한 물놀이장이 문을 열었다. 다음 달 18일까지 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과 도솔광장에서 어린이 야외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야외 물놀이장은 대형슬라이드, 에어바운스, 유수풀 등 물놀이 시설과 평상존, 테이블존 등 부대시설로 조성돼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물놀이장 이용대상은 부모 또는 보호자를 동반한 3세 이상 유아 및 초등학생이며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은 인터넷 예약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 한여름 무더위를 잊고 어린이에게 물놀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하천 내 등의 분수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천안종합운동장의 바닥분수는 9월 초까지 오후 12~2시, 6~8시까지 일 2회 2시간씩 가동되며, 천안천 내 음악·프로그램 분수 등 4곳과 원성천 내 벽천분수 등 3곳도 운영된다. ◇빵의도시 천안= 원조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시는 우수한 지역 자원인 천안 빵을 활용해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 구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빵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빵의 역사가 가장 오래된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의 본고장인 천안에는 67개의 호두과자점을 비롯해 높은 제과 기술력을 보유한 350여 개의 빵집이 있고 빵 소비문화가 활성화된 도시이다. 지역농산물을 활용 빵을 맛볼 수 있고,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시는 ‘빵의 도시 천안’을 알리는 대규모 축제인 ‘빵빵데이’ 축제를 2021년 10월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했다. 이와 함께 봄에는‘베리베리 빵빵데이’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2024 빵빵데이 천안’ 축제는 10월 12~13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광덕계곡, 광덕사, 천안북면계곡야영장, 천안시국민여가캠핑장, 각원사, 천안종합휴양관광지, 천안상록리조트, 독립기념관, 아라리오 갤러리, 유관순열사 사적지, 이동녕선생기념관 등도 가볼 만한 곳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