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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英총리 취임 일성 "영국 재건할 것…변화의 작업은 즉각 시작"
국제정치·사회 2024.07.05 22:22:52영국 총선에서 14년 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한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가 5일(현지시간) 영국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제1야당이었던 노동당을 압승으로 이끈 그는 이날 총리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한 취임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영국을 재건할 것"이라며 "변화의 작업은 즉각 시작된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하원 650석 중 648석이 확정된 가운데 412석을 얻어 압승하면서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변화와 국가적 탈바꿈, 정치의 공공 서비스로 복귀를 결연히 결정했다"며 "상처와 신뢰 부족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만 치유될 수 있다"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공약한 부의 창출과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 회복, 더 안전한 국경, 청정에너지 강화 등을 다시 열거하면서 영국을 재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다시 자녀를 위해 더 나은 영국의 미래를 믿을 때까지 우리 정부는 매일 싸우겠다"며 "이제 여러분은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분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정부가 있다"고 말했다. 취임 연설엔 변호사 출신 보건 종사자인 부인 빅토리아 여사가 함께했으며 노동당 인사들과 지지자들이 다우닝가에 모여 연설을 지켜보며 환호성과 함께 총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스타머 총리는 연설에 앞서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 자리에서 차기 정부를 구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총리로 정식 임명됐다. 영국에서는 국가원수인 국왕이 총선 뒤 다수당 대표에게 정부 구성을 요청하고 대표가 이를 수락하면 행정부 수반인 총리가 된 것이다. 찰스 3세는 2022년 즉위한 이후 보수당의 리시 수낵에 이어 스타머를 총리로 임명했다. 총선에서 참패한 수낵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국민 연설에서 사의를 표한 뒤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에게 사임을 보고했으며 찰스 3세는 이를 승인했다. -
가로수 넘어지고 주택 와르르 "세계종말 온줄"…토네이도로 초토화된 '이 곳' 현장 충격
국제국제일반 2024.07.05 22:17:13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허쩌시 둥밍현에서 토네이도가 목격된 것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30분쯤이다. 일부 지역에 초속 34m 강풍이 불었고 시간당 80㎜ 단기 집중호우가 발생한 곳도 있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에는 가로수가 넘어지고 차 유리와 주택 지붕이 파손된 모습이 보였다. 토네이도는 종종 뇌우와 우박, 폭우 등을 동반한다. 이번 재해로 한 명이 사망하고 79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 주민은 주파이신문에 "놀라서 가전제품 아래에 숨었다"면서 "세계 종말이 온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산둥성 린이시 이난현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해 나무가 쓰러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산둥성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1991∼2020년 산둥성에서는 토네이도가 연평균 1.5차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
美 6월 비농업 일자리 20만 6000건 증가…실업률 4.1% 예상 상회
국제경제·마켓 2024.07.05 22:01:39미국의 지난달 신규 고용이 20만 6000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1%로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0만 6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19만 건)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일자리가 급증했던 5월(21만 8000명)의 수준은 밑돌았다. 5월 신규 비농업 일자리는 당초 발표된 27만 2000건에서 5만 4000건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데에는 공공 부문에서 고용이 7만 건가량 늘어난 영향이 컸다. 부문별로 헬스케어(4만 9000건), 사회복지(3만 4000건) 등에서 신규 고용이 활발히 이뤄졌다. 6월 실업률은 4.1%로 시장 전망치(4.0%)를 웃돌았다. 미국 실업률은 5월에도 4.0%를 기록했다. 시장은 예상을 상회한 실업률을 미국의 고용 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수치들은 2분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냉각된 노동 시장을 보여준다”며 “고용 둔화가 지속될 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4일 발표한 미국의 6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 명 늘어났다. 최근 4개월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16만 명) 역시 하회했다. -
[속보] 미 4∼5월 고용, 종전 발표대비 총 11만명 하향 조정
국제경제·마켓 2024.07.05 22:00:22미 4∼5월 고용, 종전 발표대비 총 11만명 하향 조정 -
[속보]美 6월 비농업 일자리 20만 6000건 증가…실업률 4.1%
국제정치·사회 2024.07.05 21:42:09미국 노동부는 6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0만 6000명 증가했다고 5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2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20만 명)는 웃돌았다. 6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4.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
"10분간 핫도그 58개 삼켰다"…美 먹기 대회서 '새 챔피언' 탄생
국제국제일반 2024.07.05 21:40:29올해 미국에서 열린 '핫도그 많이 먹기' 국제 대회의 남자 부문에서 16회 우승을 거머쥔 챔피언이 불참한 가운데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날 뉴욕에서 열린 네이선스 국제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시카고에 거주하는 패트릭 버톨레티(26)가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버톨레티가 이번 대회에서 주어진 10분 간 먹은 핫도그 개수는 무려 58개에 달했다. 이 대회는 1972년부터 매년 독립기념일마다 뉴욕의 유원지 코니아일랜드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유명 푸드파이터로 '조스'(Jaws)라는 별명이 붙은 조이 체스트넛(40)이 주최 측과 불화로 참석하지 못하면서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체스트넛은 2007년 이 대회 첫 우승 후 지난해까지 2015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총 16회나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달 비건(채식) 핫도그를 만드는 '임파서블 푸드'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면서 대회 주최 측과 갈등을 겪은 끝에 출전을 금지 당했다. 체스트넛은 이번 대회 출전 대신 텍사스주 군 기지에서 열리는 자선 행사에 참석해 핫도그 먹기 장면을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부 대회에서는 핫도그 51개를 먹은 미키 수도가 여자 신기록을 경신하며 올해 우승을 차지했다. -
[속보] 미 6월 고용증가 20만6000명…실업률 4.1%
국제정치·사회 2024.07.05 21:37:10미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0만6000명 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2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명)는 웃돌았다. 6월 실업률은 4.1%로, 4.0%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
샤이니 키 “초심 잃어? 난 초지일관 싸가지 없었다”
서경스타TV·방송 2024.07.05 21:17:43키가 자신은 “초지일관 싸가지가 없었다”며 초심이 변치 않았음을 밝혔다. 4일 공개된 채널 드디어 한해 '와인줄게 맛집다오'에 샤이니 키가 출연해 한해와 어긋난듯 조화로운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키는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나는 형 좋아한다”며 “형이 형이라서 좋다. 나 같은 게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해보라”며 초반부터 입담을 과시했다. 또 키를 만나기 전 샵에 다녀온 한해는 "살이 찌고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덧칠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키는 "너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여럿 울릴 것 같아서 말을 못하겠다"고 머뭇거렸고 "말해봐라"는 한해의 말에 "그럼 빼면 되잖아"라고 일침했다. 키는 "모든 사람이 살 뺄 필요는 없다.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잖아. 난 평생이다. 마르게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해는 "(키가) 프로페셔널하게 관리하는 자체에 쾌감을 느끼더라. 그게 진짜 연예인이라 생각한다. '나 관리하고 있어. 다 죽었어' 하는 쾌감이 있더라. 그게 나와 다르다고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해가 "나와준 것만 해도 고맙다"고 말하자 키는 "그걸로 안 된다. 이게 재밌어야 한다. 조회수 욕심은 없다. 특정 타겟층한테만 닿으면 조회수가 나을 수 있다. 근데 본 사람들은 다 재밌었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회수 안 나오면 지워달라고 할거다"며 웃었다. 한해는 "키가 떴다 하면 기본 100만이 넘는다고 한다"고 말했지만 키는 "그런데 이걸로 나한테 기대하면 안 된다. 거기는 원래 잘 나오는데서 나도 잘 나온거다"고 강조했다. 한해는 "키한테 최초 선물하겠다. 100만 이하 조회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100만 다 허상이다"고 말했지만 키는 "그게 왜 허상이냐. 그것만 남는 세상이다"고 반박했다. 한해가 "너 데뷔한지 얼마나 됐냐. 초심 까먹었잖아"라고 말했지만 키는 "난 초지일관 싸가지가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간절함에 대해서는 "지금도 간절함은 있다. 그래서 나 지금 죽도록 열심히 하고 있잖아"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키는 자신이 심각한 ‘콜포비아’라고 고백했다. 한해에 따르면 키의 카톡 프로필에는 ‘전화하지 마세요’라고 돼 있다. 키는 “심각하다. 전화가 오면 한 번은 무조건 안 받는다. 전화가 끊어지면 문자를 보내서 이유를 물어보고 답이 오면 10분 후에 내가 전화한다. 그래야 통화가 성사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해는 “나는 070도 다 받는다. 혹시 내가 놓친게 있을까봐”라며 “심지어 잘 끊지도 못한다”고 말해 정 반대의 케미를 선보였다. -
"결혼도 이혼도 후회없다"…나인뮤지스 비니, 축구선수 이규로와 5년 전 파경
서경스타TV·방송 2024.07.05 20:55:55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비니(본명 이혜빈)가 이혼했다고 밝혔다. 비니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때 상황에 대해선 아무런 감정이 없다"라며 "저는 제 인생에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제 행동, 제 선택이 결혼과 이혼이다"라고 밝혔다. 영상에서 그는 "제가 올린 영상에 댓글이 바로 하나 달렸는데 그게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는 거였다, 그분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분이 연상되는 프로필이더라"며 "어떻게 댓글을 달 수가 있냐, 영상을 보는 것은 자유이지만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결혼도 후회하지 않는다, 그때 결혼하지 않았다면 지금 서른다섯이 넘어가면 그 결혼이란 제도에 급해져서 한번은 했을지도 모른다"라며 "그래서 한 번은 해봐야 한다면 그때 해본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혼한 것도 제가 그렇게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이다"라며 "그래서 그 이혼도 더 늦기 전인 5년 전에 했던 것, 그 선택에 정말 후회하지 않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 인생에 한 번의 결혼과 이혼은 어쩔 수 없이 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비니는 모델로 활동하다, 지난 2010년 나인뮤지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러나 약 5개월 활동 후 팀을 탈퇴했고, 지난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중임을 알린 바 있다. 축구선수 이규로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지하철에서 흉기로 승객 위협…60대 남성 경찰에 체포
사회사회일반 2024.07.05 20:44:40부산 지하철에서 흉기로 승객을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하철에서 소지한 흉기로 승객을 위협한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에서 동래역으로 운행 중인 열차 안에서 승객 B씨(60대)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옆에 있는 사람이 흉기로 위협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동래역 역무실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시비가 붙어 가방 안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친 사람은 없으며, 흉기는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히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암기 강요 등 내부 부조리 있었다"…경계근무중 사망 신병 사건, 경찰 이첩
사회사회일반 2024.07.05 20:36:04육군이 경기도 한 부대에서 일병이 경계근무 중 숨진 사건을 민간 경찰에 이첩했다고 5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23일 발생한 일병 사망사고와 관련해 A병사가 사망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 최근 민간경찰에 이첩했다"며 "최종 결과는 민간경찰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병사는 숨진 일병의 선임이며, 육군은 A병사에게 모욕 혐의를 적용해 지난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월 23일 오전 5시께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이 영내에서 경계근무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병사는 5월 말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이었다. 육군은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사망 병사 소속 부대에서 암기 강요 등 내부 부조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
[속보] 키어 스타머 英 노동당 대표 총리 취임
국제정치·사회 2024.07.05 20:30:45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가 5일(현지 시간)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
"주변 둘러보게돼"…일상 덮친 '사고 포비아'
사회사회일반 2024.07.05 20:24:09“어제도 이곳을 지나갔는데….” 서울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도심에서 자동차 돌진 사고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생활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인도에 서 있다 참변을 당한 사연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속에서도 자기 보호를 위해 보행 방식에도 변화를 주려는 모습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광화문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30대 최 모 씨는 최근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하면서도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그는 “언제 어디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최근 주위를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다”며 “급발진하는 차량이 인도를 덮칠 수도 있다는 끔찍한 상상을 자꾸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직장에 다니고 있는 시민 강 모(33) 씨는 사고 이틀 뒤 사고 지점에 마련된 작은 추모 공간에 방문해 헌화를 했다. 그는 “최근에도 사고가 난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주점에서 동기들과 회식을 했는데, 같은 곳에서 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어처구니없는 일이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생각에 요즘에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최대한 차량을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1일 시청역 교통사고 이후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서울 도심에서 크고 작은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일에는 70대 택시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한 대가 서울시 중구 소재의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주변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병원 근처를 걸어가던 보행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에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골목에서 70대 중반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어린이집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어린이집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광화문 광장에서 차량 돌진 사태가 발생한다면 큰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는 이만종 호원대 명예교수는 “사람이 운집한 장소에 설치된 안전시설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해왔었는데 결국 이런 대형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사고 장소 역시 차도와 보행로를 구분하는 안전시설이 부실했고 보도블록 또한 낮아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사고가 발생한 뒤에 대책을 마련하는 ‘뒷북 행정’이 아닌 제도·정책·관심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제대로 된 예방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시청역 교통사고 희생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쪽지를 추모 공간에 두고 간 작성자가 경찰에 자수하기도 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시청역 사고 피해자를 모욕하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현장에 두고 간 20대 남성 A 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A 씨는 3일 추모 공간에 “토마토주스가 돼버린 분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참사 피해자를 모욕하는 내용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3건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
이재명 습격범 징역 15년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4.07.05 20:21:47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모(67) 씨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이날 김 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했다.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같이 재판을 받은 지인 A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범행한 것은 헌법·법률·절차에 따라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로 진행돼야 할 선거제도와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파괴 시도”라며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어 엄벌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다섯 차례 피해자 일정을 따라다니며 범행을 시도했고 흉기로 목을 찌르는 연습을 하는 등 치밀한 살해 계획을 세워 실행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이 뒤늦은 사과를 한 데 대해서는 “수사기관·법정에서 범행 동기를 강변하는 태도 등을 봤을 때 진지한 반성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올 1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를 방문한 이 전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흉기로 이 전 대표의 목 부위를 찌른 김 씨는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이 전 대표는 김 씨의 공격으로 내경정맥이 9㎜ 손상됐고 수술과 입원 치료를 통해 8일 만에 퇴원했다. -
손웅정은 넘어진 아이 발로 차고…"꼴값 떨지 마" "미친놈같이" 폭언 난무 '충격'
사회사회일반 2024.07.05 20:19:53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실제 경기에서 욕설을 비롯해 폭언, 비하 발언 등이 나왔던 사실이 확인됐다. 손웅정 감독 등을 옹호하며 폭언이나 학대 등은 없었다는 주장과는 상반된 정황이다. 다만 아동학대 피해 아동은 해당 경기를 뛰지는 않고 동행은 했던 상황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아카데미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확인한 결과 손 감독 등 코치진의 욕설과 고성, 질책 등이 담겨 있었다. 올해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있었던 U-13 경기에서 손아카데미 소속 선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게 벗어나자 곧장 벤치에서 "야 이 ○○야"라는 욕설이 나왔다. 코치진은 이어 "만들으라니까"라고 호통치며 욕설과 함께 "꼴값 떨지 말라"고 했다. 또 한 코치가 "야, 너는 벙○○야? 머릿수 채우려고 들어갔냐?"고 말하자 다른 코치는 "걔는 지금 머릿수만 채운 거야. 얘기하지 마"라고 답했다. 벤치에서는 선수 이름을 언급하며 "하기 싫으면 나와 이 ○○야"라고 말하거나 "야 이 ○○야. 비실비실할 거면 나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선수에게는 "그냥 막 찰래? 야! 너 그냥 막 찰래"라며 고함을 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기 영상에는 "너 왜 미친놈처럼 벌려 있는 거야?"라는 음성과 "욕먹기 싫은 거야? 욕먹는 게 두려운 거야?"라는 등 질책하는 음성도 확인됐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매우 큰 목소리로 혼내거나 짜증 섞인 탄식도 있었다. 당시 경기에는 뛰지 못했지만, 이번 아동학대 혐의 사건의 고소인 측 아동 역시 동행한 상황이었다. 해당 경기 영상과 관련해 손아카데미 측은 "당시 선수들은 정식 대회에 첫 참가를 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11인제 경기에 출전했다"며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과도하게 긴장하여,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매일 강조하였던 사항(주변을 살피고, 서로 수시로 말하고, 수비 먼 쪽 발로 공을 전달하고 등)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들 입장에서는 몇 년 동안 훈련했던 내용이 실전에서 전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답답함이 큰 상황이었다"며 "이 경기가 감독님께서 2차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결정하게 된 계기였고, 현재는 선수들이 실전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평소 훈련했던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특히 "과격한 표현은 경기장 바깥에서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고, 긴박한 상황에 신속하게 지시사항을 전달하다 보니 표현이 정제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결코 특정 아동을 지칭해 정서적으로 학대를 하기 위한 의도로 하는 언행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 아동(고소인 측)은 입단 2개월 차 기본기 훈련반이었던 관계로 다년간 기본기를 닦은 전술 훈련반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해당 아동은 위 경기에 거의 뛰지 못했고 영상에도 나오지 않았다"며 고소인 측 아동과는 무관한 영상이라고 했다. 한편 연합뉴스가 입수한 또 다른 경기 영상에서는 경기 중에 손 감독이 선수를 걷어차는 모습도 목격됐다.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간 뒤 넘어진 손아카데미소속 선수가 양말을 올려 신자 손 감독이 해당 선수에게 달려가다가 발길질한 뒤, 혼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손아카데미 팀이 실점한 뒤에는 "야 이 ○○야 말대꾸하지마! 이 ○○야"라는 음성도 있었으며, "야이 ○○야, 똑바로 있어 ○○야"라는 음성도 담겼다. 최근 경기 영상에서까지도 욕설과 고성이 다수 확인됐다. 한 코치는 선수들에게 욕설과 함께 "말도 못 해, 뛰지도 못 해, 커트도 못 해, 수비도 못 해, 공격도 못 해"라며 "이 날씨에 지금 30분을 못 뛰냐고"며 질책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자 "나 안 해"라며 욕설하는 등 경기 내내 선수들의 플레이를 비꼬거나 한심하다는 듯한 발언이 이어졌다. 또 선수들을 향해 "○○ 다 서 있잖아. 다 서 있다고. 한 놈도 빠짐없이"라고 말한 데 이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명 걷는 거 봐. 참…"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운동장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질 정도로 선수 이름을 부르짖는듯한 음성도 다수 확인됐다. 손아카데미 측은 "감독님은 경기나 훈련 도중 나오는 거친 표현들에 대해서 자신이 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고, 시대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에 맞는 지도방식을 찾겠다는 입장을 거듭 말씀드린 바 있다"며 "사실을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재 손 감독 등은 아동 A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A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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