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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문자 '읽씹 논란' 증폭…韓 "왜 이 시점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05 17:09:464·10 총선에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 제안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경쟁 후보들은 이번 의혹을 고리로 ‘독단적 결정’, ‘정치적 미숙’ 등을 지적하며 십자포화를 퍼부은 반면 한 후보는 김 여사와의 문자가 이제와 공개된 것을 놓고 의문을 제기하며 맞섰다. 한 후보는 5일 서울 용산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이른바 ‘읽씹(읽고 씹음)’ 논란에 대해 “집권당의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 통로를 통해 소통했다”고 해명했다. 답장을 보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김 여사의 문자를 확인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당내 논란이 증폭되고 여당이 위기에 몰리자 올 1월 19일 한 전 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 등을 논의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경쟁 후보들은 한 후보를 향해 맹공을 가했다.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공정 경선 서약식’ 이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과 국가를 위해 하겠다고 한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따졌다. 그는 “문제는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함으로써 불리한 선거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을 만들 결정적 시기를 놓친 게 선거 승리를 망치는 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원 후보는 이어 “‘절윤’이라는 세간의 평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나 후보는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혼자서 판단하고 논의하지 않았다는 건 한 후보의 정치적 판단력이 상당히 미숙하다는 것”이라면서 총선 참배의 책임을 물어 사과를 요구했다. 윤상현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정 간 신뢰”라며 한 후보의 사퇴를 압박했다. 한 후보는 6개월 가까이 지나서야 김 여사의 문자 내용이 공개된 데 대해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을 둘러싼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친윤계의 ‘정치 공작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을 부채질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 후보는 다만 “당 화합을 이끌어야 하는 당 대표가 되고자 나온 것이기 때문에 더 분란을 일으킬 만한 추측이나 가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해"…숨진 51사단 일병, '병영 부조리' 당했다
사회사회일반 2024.07.05 17:08:38사망한 채 발견된 제51보병사단 소속 일병이 부대 내에서 병영 부조리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사망한 일병 A씨의 소속 부대인 경기 화성시 비봉면 51사단 영외직할대에서 부조리를 일부 식별했다. 군사경찰은 A일병이 암기 강요와 욕설 등의 부조리를 당한 것으로 확인하고 해당 사건을 민간 경찰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행 군사법원법은 군대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민간경찰에 이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관할 경찰인 경기남부경찰서 내 형사기동대로 이첩될 것으로 예상된다. A일병은 지난달 23일 부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A일병은 5월 말 해당 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고 한 달 만에 사망했다. 당시 A일병은 초병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A일병이 발견된 현장엔 타살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조리와 사망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 제반사항과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부조리 내용 등은 수사 중인 내용이어서 설명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군인 아들을 둔 부모님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51사단 우리 아들이 죽었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일병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나는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5월 30일에 자대배치 받고 한 달도 안 됐는데 아들이 왜 죽었는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해요. 내일 장례 치르려고 집에 왔다. 오전 4~6시에 보초 선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꼭 밝혀져야 한다.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
LG 모든 가전제품에 '공감지능' 탑재…의류 수명 높이고 화질도 개선
산업산업일반 2024.07.05 17:07:54LG전자(066570)가 깜짝 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올 초부터 드라이브를 걸어온 인공지능(AI) 가전이 있었다. 세탁기부터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전 제품군에 일명 ‘공감지능 AI’를 장착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출시된 LG 가전제품들은 AI 기능을 차례차례 고도화하고 있다. 노트북 제품인 LG그램 프로는 AI 기능 구현에 특화한 인텔의 코어 울트라 칩을 탑재해 지난해 출시된 LG 그램 스타일과 비교해 멀티코어 점수를 약 41%나 향상시켰다. 똑같은 업무를 수행해도 버벅거리는 현상 없이 더 부드럽게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시타워 세탁기에는 AI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적용해 의류 재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최적의 세탁법을 적용해 의류 수명을 15%까지 늘렸다. 3월에는 신형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TV 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LG 올레드 에보TV는 알파11 프로세서가 들어가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화질과 음질을 자동으로 조정해주고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등 사용자가 시청하는 콘텐츠 화질을 실시간으로 높여준다.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AI 성능이 4배 강화됐다. 같은 달 출시된 LG 휘센 뷰 에어컨은 공간과 사람의 위치를 분석해 최적의 바람 방향과 세기를 제시하는 AI 스마트케어 기능이 추가됐다. AI 기능으로 재탄생한 LG 사운드바 역시 AI가 공간의 크기와 모양은 물론 시청자의 위치 등을 정교하게 분석한 뒤 어떤 위치에 있건 최적의 음향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가전과 AI의 결합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가전 수요 부진을 AI로 뚫어낸다는 전략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열린 북미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AI는 고객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서대문구 "주민 건강·안전 위해 백련산 산책길 정비…아직 기본계획 확정 안돼"
사회사회일반 2024.07.05 17:06:25서울 서대문구가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백련산 산책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서대문구의 북한산, 안산(鞍山), 홍제천, 백련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그린 보행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백련근린공원 테마형 복합힐링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대문구는 올해 5월 서울시로부터 특별교부금 8억 5000만 원을 교부 받았다. 서대문구는 “이 사업은 구의 독자적 결정이 아니라 서울시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며 “예산 구조와 최초 사업 추진 주체에서도 볼 수 있듯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구청장 치적이 아닌 주민 보행 안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백련산 능선길은 자연 흙길로 수목 뿌리와 돌멩이 등이 돌출돼 등산객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낡은 나무 계단과 배수 불량 구간도 이용객의 보행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을 ‘안전하게 걷기 편한 길’로 정비하고 산책로 주변에 수목 및 초화류도 심을 계획이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백련산 산책길 2km 구간을 마사토로 포장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세족장과 같은 인공 시설물 설치 계획도 없다. 이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초기 단계로, 아직 기본계획안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최근 백련산 능선길에는 자발적인 맨발 등산객들이 늘면서 ‘미끄러지거나 발에 상처를 입는 등의 위해 요소를 정비하고 보행 안전성을 높여 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구청의 관련 부서에 접수되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과 최대한 소통할 계획이며 반대 의견은 설계안에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 취지와 세부 정비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설계안을 정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해 "백련산 산책길을 맨발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정비하는 것"이라며 "사업 완료 후 해당 구간을 등산화나 운동화 등 신발을 신고 걷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IT 2024.07.05 17:05:21◇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권현준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교육연구단장 이충원 -
시니어 최강자 모중경과 김정[포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05 17:00:55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 KPGA 시니어 선수권과 KPGA 그랜드 시니어 선수권이 5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막을 내렸다. 시니어 선수권 우승자 모중경(가운데)과 그랜드 시니어 선수권 챔피언 김정(왼쪽에서 두 번째)이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
“KPGA 챔피언스 투어 파이팅!”[포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05 17:00:27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 KPGA 시니어 선수권과 KPGA 그랜드 시니어 선수권이 5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막을 내렸다. 시상식 후 우승자와 참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
우리은행, 금융 교육 웹드라마 ‘차차사’ 공개
경제·금융은행 2024.07.05 17:00:00우리은행은 금융교육 웹드라마 ‘차곡차곡 사랑하고 있습니다(차차사)’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차차사’는 MZ세대 금융 교육을 위해 우리은행이 기획하고 EBS미디어가 제작한 로맨스 웹드라마다. 스토리를 엮어 갈 주인공 ‘차우리’ 역에 SF9 다원과 ‘정민’ 역에 배우 권은빈이 출연한다. 이들은 △군복무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 시절 등 MZ세대들이 마주하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금융 지식을 달콤한 로맨스를 섞어가며 풀어낸다. ‘차차사’는 △장병내일 준비적금 △청년주택 드림통장 △신용관리 △급여관리 △금융사기 예방 등 모두 9개 에피소드를 담았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우리WON뱅킹에서 공개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스무 살 이후 시기별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금융 지식을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제작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차차사’가 사회진출을 앞둔 MZ세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차차사’ 공개를 기념해 오는 7월 말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WON뱅킹에서 웹드라마 관련 퀴즈를 맞추면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원을 지급한다. -
"온라인 미술관에서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구경하세요"
경제·금융은행 2024.07.05 17:00:00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에 온라인 미술관 'WON 아르떼 갤러리'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뱅킹앱 최초로 오픈한 온라인 미술관 'WON 아르떼 갤러리'는 단지 눈으로만 작품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작품에 대한 도슨트 해설까지도 들을 수 있다. 도슨트 해설은 우리은행 직원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로 제작한다. 우리은행은 'WON 아르떼 갤러리'를 발달장애인 미술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발달장애인 예술단인 '브릿지온 아르떼'와 제휴를 맺고 소속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전시할 계획이다. WON 아르떼 갤러리는 우리WON뱅킹 이용자라면 누구나 다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전시 작품은 구매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미술작가에 대한 기부나 후원도 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뱅킹 생활편의 콘텐츠 확대와 우리금융그룹 핵심 사회공헌에 동참하기 위해 ‘WON 아르떼 갤러리’를 기획했다”며 “우리은행은 체험과 참여로 사회공헌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뱅킹앱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가족 건강홈밀트’로 아동 신체활동·영양교육 지원한다
사회사회일반 2024.07.05 16:58:4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가족 건강홈밀트’ 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가족건강 홈밀트 사업은 가정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Home), 영양교육(Meal), 신체활동(Training)을 결합한 건강 프로그램이다. 쉽고 재미있는 활동 속에서 가족 간의 교감도 나눌 수 있다. 올해 사업은 6세~10세의 아동이 포함된 30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6주간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며, 신체활동 12회, 영양교육은 6회로 구성되어있다. 또 단체 체험행사 1회를 포함한다. 신체활동은 플레이로프, 원마커 등 10종의 교구를 지원한 후 이를 활용한 놀이법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영양교육은 건강한 음식 레시피와 함께 식재료와 영양 균형에 대한 안내자료를 제공한다. 기간 동안 우수 참여자를 대상으로는 별도의 운동 교구를 제공하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운동사와 영양사의 맞춤형 건강상담을 통해 올바른 운동습관과 식습관 유지를 돕는 보건소 ‘꿈나무 건강상담실’ 사업으로 연계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린 시절의 운동 습관과 건강한 영양 섭취에는 무엇보다 보호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우리구의 모든 정책을 건강의 측면에서 검토하고 전 세대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교황청 故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승인
문화·스포츠문화 2024.07.05 16:58:06교황청이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 추진을 승인했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5일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교황청 시성부가 최근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 앞으로 보낸 답서를 통해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에 대해 ‘장애 없음’(Nihil Obstat) 승인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장애 없음’ 교령은 교황청 시성부에서 검토한 결과 시복 추진에 아무런 이의가 없다는 선언이다. 이로써 김 추기경은 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가 됐다. 시복은 순교자나 성덕이 높은 사람을 사후에 복자(福者) 품위에 공식적으로 올리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서울대교구는 김 추기경의 시복을 추진해왔다. 생전에 덕행의 모범을 보이고 한국 천주교의 성장을 위해 헌신했으며 민주주의 정착과 인권 증진을 위해 공헌했다는 점에서다. 김 추기경이 공식 시복 추진대상자가 됨에 따라 시복 추진 작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교구 시복시성위원회는 김수환 추기경 시복 안건 역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김 추기경의 생애와 영웅적 덕행, 성덕의 명성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HBM 생산 쏠리자 범용D램 품귀…"업사이클 하반기 계속된다"
산업기업 2024.07.05 16:55:15삼성전자는 5일 잠정실적 공개에서 반도체(DS)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DS 부문 영업이익이 6조 원 중반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반도체의 봄이 다시 왔다’는 평가가 나왔던 1분기 영업이익(1조 91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고부가 메모리 제품은 물론이고 범용 메모리 제품까지 가격이 뛰어오르며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이다. 통상 D램이나 낸드 가격이 상승하면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일어나 실적이 개선되는데 이 같은 일회성 효과를 제거하고 봐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반도체 현물 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D램과 낸드의 가격은 각각 13∼18%, 15∼20%씩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4일 기준 DDR4 8Gb D램의 현물 가격이 1.799달러로 1년 전 가격인 1.5달러 대비 증가했다. 메모리 회사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정 거래 가격도 움직이고 있다. 4월 DDR4 D램 가격은 전월 대비 16.67% 오른 2.1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격 반등은 올 초부터 서버·PC 등 IT 기기용 메모리 수요가 살아나면서 시작됐다. 출하량도 늘었지만 지난해 뼈를 깎는 감산 정책이 가격 상승에 효과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판가가 2분기에 크게 오르면서 실적 개선뿐 아니라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를 확대시키는 이중 효과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감산으로 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특히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라이벌들이 인공지능(AI) 칩으로 대표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에 집중하면서 일종의 풍선 효과가 나타나 전 세계 범용 D램 생산 능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향후 공급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10나노급 5세대(1b) D램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6월 리포트를 통해 올해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생산 능력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70만 장 수준으로 역대 최대의 생산 능력을 달성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평택 4공장의 D램 신규 설비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범용 D램은 물론 HBM 생산 라인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리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 D램은 물론 HBM에서도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승인(퀄)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면 압도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을 4000억~7000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1분기 3400억 원보다 개선된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와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 신작에 들어갈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용 OLED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시장조사 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라이벌인 LG디스플레이와 대등한 비율로 아이패드용 OLED를 공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8.6세대 IT용 OLED 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기존 6세대 스마트폰용 라인을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5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2분기를 기점으로 OLED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며 “AI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하반기에는 업황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TV 사업을 영위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가전(DA) 사업부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5000억 원이다. 프리미엄 TV와 여름철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로 회복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 사업의 경우 세계적인 물류비 상승 문제 이후 꾸준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하만은 2분기 2000억 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
인천 도심 단절 원흉 ‘경인고속도로 옹벽’ 역사속으로
사회전국 2024.07.05 16:54:441968년 개통 이래 인천을 양분해 오던 경인고속도로 옹벽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인고속도로를 이관받아 기본계획, 설계 등 일반화 사업을 추진해 온 이래로 7년만 이다. 인천시는 5일 인천대로 공사구간 내 송도육교 인근에서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및 첫 옹벽 철거 기념 퍼포먼스 등의 내용으로 열렸다. 시는 지난해 5월 본격 공사에 착수해 교통전환과 방음벽 설치 작업 등을 마치고 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 철거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시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대로 일반화는 인근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인천 원도심의 획기적 재생과 발전을 위한 사업이다. 시는 이번 옹벽 철거의 시작으로 인천 시민의 오랜 염원인 도심 단절 해소와 원도심 균형 발전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단순한 도로기능의 변경이 아닌, 단절된 도심을 연결해 교통약자의 보행권 및 생활권을 회복하고 공원, 광장 등의 소통공간을 조성해 낙후된 주변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태어날 인천 원도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인천기점부터 주안산단고가교까지 일반화 1단계(L=4.80㎞)와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 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설공사(L=5.65㎞)로 추진된다. 1단계는 2027년 준공예정이며, 2단계 공사는 현재 턴키공사 발주 준비 중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
트럼프 재집권하면 일본 시장 폭망?…美 대선이 몰고 올 파장들
국제국제일반 2024.07.05 16:54:26지난주 미국 대선후보 토론 이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을 깬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회복세,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급등 등이 작용했지만 일각에서는 기업 친화적인 공화당의 재집권 가능성 증가를 호재로 보는 반면, 불확실성 해소 덕분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주식뿐만 아니라 미 국채와 달러, 가상화폐, 아시아 자산시장 투자자 등도 향후 가격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칠 미 대선 판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들어 강세 흐름을 지속 중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주가지수는 첫 대선후보 토론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0.41% 하락했지만, 이번 주 들어 내리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올라간 반면 '고령 논란' 속에 민주당 내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흐름이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텀튀스트 수석 전략가는 경제매체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미 증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과 계속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측 사이트 '프레딕트잇'이 집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과 S&P500 흐름 사이의 3개월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0.31로 나왔는데, 이는 특별히 높다고 볼 수 없지만 다른 요소들보다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와 S&P500 간의 상관관계는 거의 0에 가까웠다. 그는 다만 시장 참여자들이 반드시 트럼프 표 정책을 응원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시장은 어느 후보든 승리 가능성이 올라가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세와 규제 철폐를 내세웠던 만큼 그의 당선 자체가 증시에 호재라는 평가도 나온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공화당이 일반적으로 더 기업친화적으로 인식되는 만큼 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친환경 전환 속도 조절에 따른 정유주 상승 가능성 등 개별 수혜주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엔저와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최근 활황세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 증시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이후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를 장담할 수는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유망한 아시아 시장으로 일본이 꼽힌 가운데 5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5일 장 중 한때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4분께 전날 종가인 40,913보다 약 200포인트 오른 41,100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장중 최고 기록인 3월 22일의 41,087을 넘어선 것이다.그 뒤 닛케이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전날 종가보다 1포인트 하락한 40,912로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엔화 가치 약세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60% 이상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경책을 취할 경우 투자 자금이 중국을 빠져나와 일본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베스코자산운용의 기노시타 도모 전략가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엔저가 일본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 이외 아시아 대부분 증시가 수혜를 보겠지만 제조업 기업 위주인 일본 증시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정부 1기 첫 1년간 토픽스지수가 달러 기준 30% 가까이 올라 S&P500지수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증시 지수 상승률 약 20%를 웃돌았던 점도 일본 주식 투자를 긍정적으로 볼 요인으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면 RBC자산운용아시아의 재스민 두안 선임 전략가는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엔저가 지속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엔화 절상을 강제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반대로 중국 증시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재정정책 완화와 보호주의 강화 속에 달러 강세 및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대선후보 토론 이후 상승해 이달 초 4.5%에 근접한 바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대로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10%포인트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5번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금을 줄이고 재정지출을 늘리면 장기 채권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며, 자산운용사들은 대선후보 토론 이후 단기 채권을 매수하고 장기 채권을 매도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달러의 경우 대선의 승부 추가 트럼프로 점차 옮겨가자 가치가 빠르게 상승했으며, JP모건 전략가들은 "트럼프가 더 높은 관세와 더욱 강경한 이민정책을 약속한 만큼 인플레이션 심화와 달러 강세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수출 촉진을 위해 ‘약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화폐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유화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그의 당선 가능성 증가는 호재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달 한때 70,000달러 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내리고 있으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일주일 사이 11% 넘게 하락하며 55,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악재뿐만 아니라 가상화폐에 친화적이지 않은 더 강력한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
반지하 가구를 지상층으로…SH공사, 반지하가구 비거주율 91.6%
부동산주택 2024.07.05 16:54:20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사가 소유한 반지하 가구 713호 중 멸실이 653호로, 비거주율이 91.6%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보유중인 반지하 713호 중 425호를 비주거 조치했고, 잔여 288호에 대한 맞춤형 주거상향을 통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228호가 지상이주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공사 측은 현재 지상 이주를 진행 중인 26호를 제외한 34호에 대해 지상 이주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으며, 방범창 및 차수판 설치 등 여름철 우기 침수예방에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SH공사는 지난해 반지하 가구를 대상으로 거주자 특성조사를 실시해 이주희망 수요와 선호지역, 이주거부 사유 등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가구 맞춤형 주거상향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에만 110호를 주거 상향해 직전 2개년 실적인 104호를 웃도는 반지하 지상이주를 추진했다. SH공사는 반지하 가구 침수 예방을 위해 거주 중인 반지하 가구의 시설상태조사를 통해 개폐형 방범창과 차수판을 설치했으며, 최근 매입한 반지하 거주가구에 대해서도 시설상태조사를 실시하고 침수우려가 있는 가구에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해당 매입 반지하 입주민의 지상층 주거이동도 추진하고 있다. SH공사는 재해예방시설 설치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주거안심종합센터를 통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 시설 정상작동 여부도 점검 완료했다. 입주민에게 침수시 대피요령과 대피소 안내 알림장을 제작해 지난달 말 배포하고, 재해취약가구에 대해 침수피해방지 동행파트너를 구성했으며 신고접수 시 즉시 출동해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반지하 점진적 소멸’ 방침에 따라 반지하주택을 지속 매입하는 한편, 반지하 가구의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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