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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올라탄 삼성D, IT용 OLED '고속 성장'
산업기업 2024.07.04 16:03:09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등 빅테크 제조사들이 다량의 중소형 OLED 제품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8.6세대 패널 등 관련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4일 관세청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TRASS)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충남 아산에서 베트남으로 수출된 노트북, 태블릿 PC용 OLED 패널(HS코드:8524121000)의 수출액은 1억 5047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 수출액(255만 달러)보다 59배가 늘었다. 충남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의 주요 생산기지다. 베트남에는 아산에서 생산한 OLED 패널을 디스플레이 모듈 형태로 조립하는 생산 라인이 있다. 두 지점 간의 수출액 증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정보기술(IT) 기기용 OLED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음을 추정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IT 기기용 OLED 생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로 애플의 아이패드용 OLED 공급이 꼽힌다. 애플은 올해 출시되는 ‘아이패드 프로’ 모델부터 11인치·13인치 OLED 패널을 첫 적용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LG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OLED 물량의 65%, 삼성디스플레이는 35%가량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DSCC가 지난달 냈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 비율이 50%로 증가했고, TRASS의 수치에서도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확인되면서 회사가 애플의 중요한 아이패드용 OLED 파트너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는 55%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IT 기기용 OLED 시장의 잠재력까지 확인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분야의 패널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설비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8.6세대 IT 기기용 OLED 분야에 2026년까지 4조 1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000만 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새로운 8.6세대 투자 외에도 기존에 있던 6세대 스마트폰용 OLED를 생산하는 설비 일부를 IT 기기용 OLED 라인으로 개조하기 위해 협력사와 장비 반입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표한 베트남 거점 투자에도 IT 기기용 OLED 설비투자가 포함된 것으로 예측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일 한국을 방문했던 팜민찐 베트남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지로 개발하기 위해 3년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가계대출 억제나선 당국 "지주사가 직접 관리하라"
경제·금융은행 2024.07.04 16:02:09금융 당국이 주요 금융지주사에 “직접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라”는 방침을 전달했다. 가계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은행뿐만 아니라 지주 차원에서 증권·보험·캐피털 등 전 계열사에 걸쳐 모니터링을 확대해 관리하라는 것이다.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금융 당국이 금융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지주가 중심이 돼 은행과 카드·보험 등 계열사에 가계대출을 관리하라는 내용의 방침을 금융사들에 전달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대출 관리는 전체 금융 그룹의 실적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지주가 나서야 가계대출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취지”라며 “지주를 통하면 관리 강도가 더욱 강해지는 효과도 (당국이) 기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가계대출이 부동산 가격 반등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양상이지만 카드와 보험 쪽의 가계 빚 증가세 또한 심상치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9개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 6753억 원으로 전월(6조 5650억 원) 대비 1100억 원가량 늘었다. 보험사의 가계대출 규모도 올 3월 말 기준 133조 700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000억 원 증가했다. 특히 급전 수요인 보험계약대출이 같은 기간 2조 원가량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금융사를 포함한 가계부채 관련 점검 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6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이 5조 원 이상 증가하는 등 급증세가 이어지자 대책 마련에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한 가계대출 증가율은 2.33%로 5대 은행이 제시한 목표치(1.5~2%)를 넘어섰다. 3일 금감원이 은행의 여신 담당 부행장을 소집해 가계대출 대책을 논의한 지 얼마 안 돼 다시 금융위도 대책 마련에 나선 셈이다. 금감원은 이달 15일 은행에 대한 가계대출 현장 점검을 예고하기도 했다. -
남양주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참여…별내·진접선 적용
사회전국 2024.07.04 15:59:35다음달 지하철 8호선의 연장 별내선 개통에 맞춰 별내선 6개 역사에서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기후동행카드로 하차만 가능했던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에서 승차도 할 수 있게 된다. 74만 남양주 시민도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4일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남양주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도권 동북부 기초 지자체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남양주시가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별내선 6개 역사(암사역사공원·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다산·별내)를 포함해 8호선 24개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별내별가람·오남·진접)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승차와 하차가 모두 가능해졌다.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적으로 서울에서 탑승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고,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별내선 3개 역사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가 가능했다. 이번 협약으로 승하차가 모두 적용되면서 진접지구,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3개 노선(202, 1155, 2212)에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남양주시에 있는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 13개 역사에 대해서도 기후동행카드가 조속히 적용되도록 중앙정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 적용을 위해 인천과 경기 김포·군포·과천·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가운데 경기 김포시와는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3월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으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
"나이트클럽서 왜 내 나이 밝혀?"…함께 간 직장 동료 폭행한 20대 실형
사회사회일반 2024.07.04 15:55:06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자신의 실제 나이를 밝혔다는 이유로 직장동료를 폭행한 20대가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단독 황운서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8·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5시 50분쯤 경기 오산시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직장동료 B 씨(26·남)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들과 함께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던 중 B 씨가 여성들에게 자신의 실제 나이를 밝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황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의 경위, 폭력 행사의 횟수 및 정도, 상해 부위 및 정도에 비춰 죄질이 상당히 무겁다"고 판시했다. -
수은, 원전·방산·인프라 산업에 5년간 85조원 정책자금 지원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7.04 15:54:13정부가 원자력발전과 방산·인프라 수주 확대를 위해 5년간 85조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산업에는 저리 대출 등을 통해 3조 5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최상목(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입은행 정책금융의 전략적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정부는 최근 수은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확대하고 공급망기금을 출범해 선제적으로 재원을 확충했다”며 “하반기 수출 회복세가 더욱 견고해지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수출입은행을 통해 원전·방산·인프라 산업에 2028년까지 85조 원을 지원한다. 지난 5년간 투입한 자금(55조 5000억 원)보다 53.1% 늘어난 규모다. 수은이 반도체와 배터리·바이오 등 69개 첨단전략산업 품목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정책금융 규모도 전보다 11.1% 증가한 50조 원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초대형 수주 지원 특별 프로그램’도 신설해 건설 플랜트 부문의 대출금리도 우대하기로 했다. 이 외에 수은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급망기금을 통합해 지원하는 ‘K파이낸스 패키지’도 신설해 지원 수단을 늘린다. 정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원활한 공급망 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심사 조직 신설 등 제도를 정비하고 기금 규모도 연간 최대 10조 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AI 산업에 3조 원 한도로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의 첨단산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 산업 지원 프로그램’ 내 AI 분야를 신설해 관련 기업에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기업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산은은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로 5000억 원 규모의 ‘AI 코리아 펀드’도 신설하기로 했다. 산은이 먼저 15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3500억 원을 유치해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는 정책금융 공급 현황도 검토했다. 산은과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5대 중점 전략 분야에 5월 말 기준 총 54조 5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해 연간 목표 102조 원의 53.2%를 집행했다. 당초 설정한 목표 집행률(41.7%)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이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중점 전략산업 분야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자금 공급을 추진한 결과”라며 “급박한 투자 수요가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금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정원 "여름철 마약성분 함유 식음료 섭취 주의하세요"
국제국제일반 2024.07.04 15:53:34국가정보원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에 나서는 우리 국민들에게 마약 성분이 함유된 식음료 섭취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4일 여름휴가철 우리 국민들이 대마초가 합법화된 국가나 ‘마약사탕’ 등이 성행 중인 국가를 방문했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범죄에 연루돼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 태국 등에서는 식당이나 편의점을 통해 대마 쿠키나 음료수, 그리고 삼겹살에 대마를 곁들인 메뉴까지 쉽게 접할 수 있다. 태국에서는 대마 함유 무알콜 소주가 판매되고 있는데 ‘대마 성분 포함’ 문구가 태국어로만 표기돼 일반 소주로 오인할 수 있다. 또 대마 음료가 어린아이들이 많이 찾는 일반 음료와 함께 진열돼 있기도 하다. 캐나다의 경우 한국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된 ’환각 버섯‘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클럽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사탕‘을 비롯해 다양한 불법 환각 물질이 유통되고 있다. 국정원은 대마 성분 함유가 현지어로만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식음료 구매 시 대마를 의미하는 잎사귀 문양과 영문명(cannabis·marijuana·weed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마약을 투약·섭취하게 한 뒤 납치·감금 등 2차 범죄를 시도하거나 수사기관 신고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하는 이른바 ‘셋업 범죄’도 발생할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올해 초 태국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젤리를 취식 후 고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받은 검사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사례가 있는 등 해외여행 중 마약 성분 식음료 섭취에 대해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대마초 합법 국가에서 대마 성분 함유 식음료 섭취 시 국내에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국정원은 인천공항 출국장 등에 마약범죄 노출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포스터를 비치하고 카드뉴스를 제작해 홈페이지 등에 게재한다는 계획이다. -
복귀 후 첫 ‘4연속 버디’ 잡은 윤이나…“경기 몰입해 연속 버디 잡은 줄 몰랐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04 15:53:12윤이나는 루키 시즌이던 2022년 두 번 ‘4연속 버디’를 잡은 적이 있다. 그해 윤이나는 장타 1위, 평균 버디 1위에 올랐다. ‘2022년 버디퀸’ 윤이나가 복귀 후 처음으로 ‘4연속 버디’를 잡았다. 4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 오픈 1라운드에서 윤이나는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8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를 쳤다. 64타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두 번째 좋은 스코어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 때 9언더파 63타를 쳤고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바 있다. 2022년에는 15개 대회에 출전해 64타를 친 적이 한 번 밖에 없다. 윤이나는 경기 후 “4연속 버디를 한 것도 모르고 있었다. 경기에 몰입해 플레이하다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 정도로 이날 윤이나의 버디 사냥은 뜨거웠다. 10번 홀로 출발해 12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윤이나의 버디 사냥은 15번 홀(파4)부터 본격화했다. 95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는 4m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했다. 18번 홀(파4) 버디가 4연속 버디의 하이라이트였다.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진 경사에서 6m 버디를 홀에 떨어 뜨렸다. 후반 2번(파5)과 6번(파5) 그리고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은 윤이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스코어 카드를 만들었다. 지난 대회에서 어깨 부상으로 경기를 기권했던 윤이나는 “나흘 동안 아예 공을 못쳤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아프지 않으려고 살살 치려고 했는데 오히려 더 좋은 샷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버디만 8개를 잡은 최민경도 윤이나와 같은 8언더파 64타를 쳤고 5연속 버디를 잡은 이주미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
황재복 SPC 대표 보석 요청…“공소사실 인정 도주 우려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4.07.04 15:49:13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 강요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재복 SPC그룹 대표가 법원에 보석 허가를 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조승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에서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하고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보석을 요청했다. 황 대표 변호인은 “검찰이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조사를 통해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석방을 요구했다. 검찰은 황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기 전 보석이 되면 진실을 파헤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황 대표가 보석으로 나가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허영인 회장 등 SPC그룹 관계자들이 그를 회유해 진술을 번복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PC그룹이 이미 일부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을 시도한 적 있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 불이익을 준 혐의 등으로 올해 3월 구속기소됐다. 황 대표는 지난달 18일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황 대표는 “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제조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했다”며 "SPC 미래를 위해 범행에 실제로 관여한 당사자들이 처벌받고 노사 관행을 바로잡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된 허 회장도 보석 신청을 한 상태다. 허 회장의 보석 심문은 이달 9일 열린다. -
롯데카드, 소진공과 MOU… "맞춤형 정책 안내"
경제·금융카드 2024.07.04 15:47:11롯데카드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권대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한정욱 롯데카드 디지로카(Digi-LOCA) 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셀리(Selly)'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다양한 정책들을 소상공인 맞춤형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영업자가 창업 초기부터 사업 운영, 폐업, 재창업 시기에 겪는 애로사항을 업종과 지원 대상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정책 큐레이션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상공인 재기지원사업 △대환대출 △온누리상품권 △소상공인 O2O플랫폼 진출 지원 등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카드가 운영 중인 셀리는 롯데카드 가맹점주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경영지원 플랫폼이다. 매출·입금내역 조회, 매출 올리기, 다른 가게 엿보기 등 가맹점 운영을 돕는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오픈 이후 서빙 로봇, 경정청구, 비급여 의료비 할인, 식자재 할인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선보였고 지난 5월 기준 가입자 수는 40만 명을 넘어섰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ESG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적절한 시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소상공인의 성장과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며 “소상공인에게 연령, 업력, 업종, 지역에 맞는 '정책 큐레이션'을 제공해 상생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
김명수 합참의장, 카타르 총참모장 접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7.04 15:45:56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4일 합참 초청으로 방한한 카타르 살렘 빈 하마드 알-나빗 총참모장(공군 중장)을 접견하고 양국 군사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알-나빗 총참모장과 한반도 및 중동의 안보 정세에 대해 공유하고, 양국 간 연합훈련 확대, 인적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알-나빗 총참모장은 한국군의 군사대비 태세와 훈련체계 및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였고 방한 중 일선 공군부대와 방산기업 방문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
"벌써 덥다"했더니…올 6월, 52년만에 가장 뜨거웠다
사회사회일반 2024.07.04 15:44:07지난달 평균기온이 기상청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7도로 평년값(21.4±0.3도)보다 1.3도 뛴 것은 물론 집계를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역시 2.8일(평년 0.7일)로 역대 6월 중 가장 잦았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우리나라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영향받으면서 기온이 급격히 뛴 점이 평균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맑은 날씨로 한낮 햇볕이 쏟아지는 한편 중국 내륙에서 뜨겁게 데워진 공기가 유입되며 무더위가 이어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18일~20일 사이에는 따뜻한 남서풍까지 유입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일최고기온이 35도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 역시 28.4도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낮에 치솟았던 기온이 밤까지 크게 사그라들지 않으며 서울에서 '역대 가장 빠른'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도 관측됐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21일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이는 1907년 이후 118년 들어 가장 이른 관측일이다. 지난달 열대야가 발생한 곳은 서울(4일), 대전(6일), 강릉(5일) 등 총 전체 관측지점 62곳 중 52곳에 달했다. 기압계에 따른 기온 상승과 더불어 지구온난화 역시 평균기온을 점차 높여온 요소로 풀이된다. 6월 평균기온은 1973년부터 작년까지 51년간 총 1.4도 상승했다. 1990년 ~2020년 30년 평균 6월 평균기온은 21.4도인 반면 최근 10년(2014~2023) 평균값은 21.9도로 0.5도 높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지난 6월 인도에서는 50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하였고, 중국 북부와 남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초여름 이른 폭염으로 피해가 컸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장마철과 폭염 시기를 맞아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NCT 127 정규 6집 컴백…7월 15일 음원 공개
서경스타가요 2024.07.04 15:39:42NCT 127(엔시티 127)이 정규 6집 앨범으로 컴백한다. 7월 15일 발매되는 NCT 127 정규 6집 ‘WALK’(워크)는 타이틀 곡 ‘삐그덕 (Walk)’을 비롯해 ‘Time Capsule’(타임 캡슐), ‘사랑한다는 말의 뜻을 알아가자 (Meaning of Love)’ 등 다양한 메시지의 총 11곡이다. 수록곡 ‘Time Capsule’은 수많은 시간을 함께한 소중한 이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이 모습 그대로 변치 말자는 메시지를 건네는 미디엄 템포 곡이다. 또 다른 수록곡 ‘사랑한다는 말의 뜻을 알아가자 (Meaning of Love)’는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가 곡 전반을 이끄는 곡이다. 상대를 향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일상적인 단어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와 풍성하게 쌓이는 코러스 화음이 조화를 이룬다. NCT 127은 데뷔 8주년 당일인 7월 7일 오후 8시부터 유튜브 및 위버스 NCT 127 채널, 틱톡 NCT 채널 등을 통해 ‘Summer 127 Camp : NCT 127 8TH ANNIVERSARY’(서머 127 캠프 : 엔시티 127 8TH 애니버서리)를 펼치고, 전 세계 팬들과 8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NCT 127 정규 6집 ‘WALK’는 7월 15일 오후 6시 각종 글로벌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된다. -
일거리 줄어든 내연차 정비사들, 환경부와 지원 협약
사회사회일반 2024.07.04 15:37:11환경부는 4일 내연기관 자동차 정비조합연합회 및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정비업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은 ‘전기차 시대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이름으로 체결됐다. ‘정의로운 전환’은 탄소중립기본법에서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이나 산업의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등을 보호해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사회적으로 분담하고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방향을 일컫는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정해졌다. 이번 협약은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환경정책에 힘입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최근 일거리 감소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내연자동차 정비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내 약 3만 3000여개의 회원을 가진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전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가 참여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기차 충전기 시설관리 인력양성 지원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유지관리사업 참여 등 협력 △정비소내 충전부지 확보를 위한 공동협력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개선사항 발굴 등이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123만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기 관리·정비 수요에 대비한 인력확보를 준비할 시기라고 보고 있다. 이번 협약의 이행은 자동차 정비업계가 충전기 관리·정비시장으로 진출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전기차 시대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관 기관와 협력관계를 넓히고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법원, M캐피탈 사원총회 중지 가처분 '기각'…운용사 교체 임박
증권국내증시 2024.07.04 15:35:23법원이 ST리더스PE가 LP(출자자) 사원총회 연기를 위해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M캐피탈에 대한 ST리더스PE의 운용사(GP) 업무 정지를 논의하는 사원총회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ST리더스PE가 신청한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LP들은 지난달 14일 주요업무정지와 GP 보수 100% 삭감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사원총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ST리더스PE측에서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LP측은 ST리더스PE가 M캐피탈을 인수할 당시 핵심운용역 5명 중 3명이 이탈한 것을 사유로 내세웠으나, ST리더스PE는 5명 중 최원석 전 대표 구속으로 1명이 이탈했지만 2명은 교체됐기 때문에 3명이 이탈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맞섰다. ST리더스PE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LP들은 조만간 사원총회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무정지와 GP 보수삭감이 주요 안건에 오를 예정이다. GP교체는 LP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주요업무정지와 보수삭감은 LP의 3분의 2 동의만으로도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안건이 통과되면 LP들은 주요 업무정지를 사유로 ST리더스PE의 GP 자격을 박탈하고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로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LP 측은 케이엘앤파트너스에 GP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ST리더스PE가 문제를 제기해 또 다시 법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SH공사, 반지하주택 2700호 매입…"예산 전액 국비지원 필요"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7.04 15:35:05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최근 2년간 침수 취약 지역의 반지하 주택 2718호를 매입했다고 4일 밝혔다. SH공사는 2022년 8월 반지하 침수 피해 사태 이후 지난달까지 반지하 주택 2718호를 매입했다. 기존 반지하 주택 매입은 1150호, 반지하 철거 후 신규로 건설한 주택을 매입하는 신축약정매입은 1568호다. 반지하 주택매입 유형의 대부분은 지하와 지상이 구분등기가 되지 않는 다가구로 지하층은 587호, 지상층은 2131호다. 올해 반지하주택 매입목표는 2315호(커뮤니티 활용 50호 포함)다. 지난 4월 23일 매입 공고를 실시한 뒤 상시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말 기준 지하층 284호, 지상층 354호 등 총 638호(28%)를 매입했다. 매입 비용으로는 8110억 6400만 원을 투입해 호당 평균 2억 9800만 원이 들었다. 국고 지원단가는 호당 1억 8200만 원으로 서울시와 SH공사는 초과분 1억 1600만 원에 대해 절반씩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당 평균 5800만 원의 재정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매입임대 보조금(국비)은 건설임대 보조금과 달리 향후 철거 시 정부에 반납해야 한다. 기금과 임대보증금은 공사의 부채로 계상되고 있다. SH공사는 재무 건전성을 위해 국토부에 매입임대 보조금 반납을 폐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제도 개선을 협의 중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반지하 등 비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반지하 소멸 정책인 반지하주택 매입에 소요되는 예산은 전액 국비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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