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어린이 안아주는 김문수 후보
정치선거 2025.05.13 19:29:3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유세 후 시장을 돌던 중 어린이를 안아주고 있다. -
김문수 자갈치 시장 유세에 몰린 인파
정치선거 2025.05.13 19:26:4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자갈치 시장 유세하는 김문수
정치선거 2025.05.13 19:24:2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만파식적] 대통령의 선물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5.13 19:02:17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9년 8월 미국을 방문할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회담을 가진 뒤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아폴로 11호 달착륙 기념패’였다. 1969년 7월 16일 발사된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에서 가져온 월석으로 만들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2년 11월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꽃잎 무늬가 있는 화채 그릇 세트’를 선물받았다. ‘한국·러시아 기본관계조약’ 체결 시점에 맞춰 러시아의 첫 민선 대통령이 증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두 마리를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다 퇴임 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다. 1983년 시행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외국 정상 등으로부터 받은 대통령 선물은 시가 100달러 이상일 경우 신고돼야 하며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국가에 귀속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붓과 먹·벼루 등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책과 그림들을 많이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으로부터 4톤가량의 칠보산송이버섯을 선물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610억 원) 상당의 항공기를 선물로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연방정부법은 대통령 등 공직자가 480달러를 초과한 선물을 개인 자격으로 수령할 수 없도록 하고,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산하 대통령기념관 등에 귀속시키도록 하고 있다. 미국의 시민단체와 민주당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거액의 뇌물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는 올 2월에는 미국을 방문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로부터 백금으로 도금된 금색 사무라이 투구를 선물받았다. 대통령이 받는 선물은 개인 차원을 넘어 국가의 위상과 품격을 보여준다. 공적 지위를 활용해 사익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비난의 도마에 오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 -
항소심서 뒤집힌 포항지진 판결… 법원 “국가 배상 책임 없다”
사회사회일반 2025.05.13 19:00:49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에 배상 책임이 없다는 항소심 판단이 나왔다. 2017년 11월과 2018년 2월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이 지열발전 사업에 기인했다는 1심 판단이 2심에서 뒤집힌 것이다. 1심 판결 이후 포항시 인구의 96%(약 49만 9000명)가 추가 소송에 참여해 최대 1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가배상이 예상됐지만 이번 결과에 따라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대구고등법원 제1민사부(재판장 정용달 부장판사)는 13일 포항 지진 피해자 111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기록 검토 결과 물 주입에 의해 촉발 지진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과실 부분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며 지진 피해에 관한 과실 부분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열발전 과제 수행 과정에서 지진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정부와 관련 기관의 과실이 지진의 직접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해당 사건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넥스지오 등 연구기관이 수행한 ‘㎿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 과제 수행 중에 발생했다. 넥스지오는 포항시 흥해읍에서 지하 깊은 곳에 고압의 물을 주입해 지열로 데워진 물이나 증기를 끌어올리는 ‘수리자극실험’을 실시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2017년 11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듬해 2월에는 규모 4.6의 여진이 이어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2023년 11월 피고가 원고들에게 1인당 200만~3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 사업을 수행한 넥스지오 등 관련 기관의 과실로 촉발된 것으로 판단했다. 항소심 선고 직후 포항시는 “재판부 판단은 시민들의 상식과 법 감정에 크게 어긋난 결정”이라고 밝혔다. 원고 측도 “말도 안 되는 판결”이라고 크게 비판했다. -
응급실 의료진 흉기 위협에…의협 "무관용 강력 처벌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05.13 18:59:58강원 강릉에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의료진을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13일 성명을 내고 "의료진에게 흉기를 휘두른 폭행 사건에 경악한다"며 "의료기관에서의 폭행은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의 생명과 안전도 위협하므로 일반적인 폭행보다 더 가중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확실한 법적 보호장치 하에 안전하게 진료에 충실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9일 새벽 2시께 “숨이 차다”며 스스로 강릉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은 A씨는 천식 발작이 의심돼 호흡기 치료를 받중 흉기 등으로 의료진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갑자기 “다른 병원으로 가겠다”며 치료를 거부했고, 의료진이 “다른 병원을 알아봐 주겠다. 호흡기 치료 비용은 미수금으로 잡아둘 테니 나중에 지불해 달라”고 안내하자 격분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진다. 의료진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3시 10분쯤 A씨를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나 곧바로 풀려난 뒤 같은 병원에 다시 내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의료진은 과거에도 주취자로부터 폭행당한 경험이 있어 정신적 충격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휴직 중인 피해 회원에게 법적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백종원, 돼지 수육 만든 '대형 솥'에 용접 자국 그대로…"명백한 불법" 또 구설
사회사회일반 2025.05.13 18:50:47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요리 과정에서 불법 조리 솥을 사용했다는 민원과 관련해 또 구설에 올랐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백 대표의 불법 조리 솥 사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며 민원이 접수됐다. 한 누리꾼 A씨가 ENA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내 식품위생법 위반 조리 기구 사용 장면 송출에 대한 조사 및 조치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민원을 접수한 것. A씨는 ‘레미제라블’ 5회 속 백 대표가 불법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장면이 송출됐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당시 백 대표는 출연자들에게 "여러분이 손님이라면 식당 안 초대형 가마솥을 보면 어떻겠나. 이것도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돼지고기 수육에 대해 교육하면서 수육용으로 제작했다는 초대형 가마솥에 돼지고기를 요리했다. A씨는 “금속제 조리 기구로서 식품용 안전 검사와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대형 솥’을 사용해 돼지고기 등을 대량 조리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며 “이 장비는 식품의 조리 및 판매 목적에 사용될 수 없는 기기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등에 따른 식품용 기구 기준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자영업 관련 식문화 콘텐츠로 인식하고 따라 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기기를 방송에 사용 및 노출함으로써 공공위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유도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솥은 백 대표가 유튜브 채널 ‘축지법’을 통해 제작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솥은 돼지 두 마리 반이 통째로 들어갈 정도로 거대하며, 백 대표는 ‘레미제라블’ 뿐만 아니라 타 축제나 외부 행사에서도 이 솥을 사용한 바 있다. 실제로 화면 캡처 속 대형 솥에는 용접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더본코리아 관련 사건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총 14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구설에 연이어 휘말렸다. 이후 더본코리아의 술자리 면접 폭로, 백 대표가 출연진 하차에 개입주장, 제작진을 향한 갑질을 한다는 의혹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지난 6일 백 대표는 계속되는 논란에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오롯이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
이준석 "金은 흘러간 물…李는 TK 숙원사업 외면"
정치정치일반 2025.05.13 18:36:56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자신이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보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양의 머리를 세 겹 쓴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분열을 조장한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들과 차별화 전략을 펴는 데 집중했다. 이 후보는 13일 아침 일찍 대구 달서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치고 경북대로 이동해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 대학을 방문하며 청년층과 꾸준히 접촉을 늘리고 있는 이 후보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학생에게 “취업이 여전히 잘되느냐”, 사학과 학생에게는 “취업을 어떻게 준비하는가. 주변에 자격증 준비를 많이 하는가” 등을 묻기도 했다. 같은 날 대구·경북(TK)을 찾은 양당 후보를 의식한 듯 자신이 젊은 세대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라는 점도 재차 부각했다. 이 후보는 학생 식당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는 이미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에 출마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큰 표차로 낙선한 바 있다”며 “그 당시에도 대구의 미래를 이끌기에 이미 흘러간 물이라는 판단이 유권자들에게 있었는데, 한번 흘러간 물이 새로운 물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일뿐더러 미래로 가는 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을 사실상 거부한 것을 두고서는 “이중 정체성의 본질”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12·3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즉각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그 방탄 세력의 힘을 입어 후보가 된 본인은 사퇴가 마땅하다”며 “제가 유행시킨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김 후보는 양의 머리를 세 겹 쓴 후보”라고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압도적인 입법 권력을 바탕으로 TK 지역의 여러 숙원 사업을 풀어낼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며 “이를 도외시하고 분열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대구 시민들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시의사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국립대병원 관계자 등과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이어 대구 칠성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고 2·28 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15호 공약으로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국가 인증형 치안 직군을 제도화하는 내용의 ‘치안 강화 3대 제도’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다음 날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대에서 청년층과 소통을 이어간다. -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에어부산 재무구조 개선 지원
산업기업 2025.05.13 18:33:53아시아나항공(020560)이 13일 계열사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298690)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 취득과 영구 전환사채(CB) 인수 등 자금 지원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에어서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3600만 주를 1800억 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는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기준 자기 자본의 17.94% 규모에 해당한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주식 취득으로 에어서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은 2019년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가 2023년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받았다. 당시 개선 명령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약 3년이 늦춰졌다. 지난해 기준 에어서울의 자본금은 175억 원, 자본 총계는 -1398억 원으로 900% 가까운 자본 잠식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은 코로나19 이후 최근 2년간 영업이익률이 10~20%로 국내 항공사 중 최고 수준을 달성하는 등 투자가치가 있는 회사”라며 “국토부의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사업 지속 차원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에어서울의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8주를 동일한 액면(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28일이다. 아울러 에어부산의 영구 CB 1000억 원 상당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관련해 “에어부산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신규 영구전환사채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에어부산의 향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
주7일 배송 초기 비용에…CJ대한통운, 영업이익 22% 감소
산업생활 2025.05.13 18:33:42CJ대한통운(00012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줄어든 854억 원이라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2.4% 증가한 2조99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최초로 올해 1월부터 주 7일 배송을 도입하면서 휴일 배송 등에 대한 추가 수수료 지급 등 비용이 많이 늘어난 탓이다. 택배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8762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343억 원으로 35.9% 감소했다. 여기에 경기 불황, 소비 침체로 택배 물량이 6.9%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계약물류(CL)부문의 매출은 16.7% 증가한 8135억 원, 영업이익은 3.9% 줄어든 397억 원이었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6.2% 늘어난 1조 1430억 원,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저년과 비슷했다. CJ대한통운은 하반기까지 새벽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당일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 수익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빠른 배송을 기반으로 고객 증가가 본격화되는 2~3분기에 주 7일 배송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
金, 尹과 거리조절…이준석엔 단일화 손짓
정치정치일반 2025.05.13 18:31:3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 작업에 착수했다.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판결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13일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에 달렸다)”며 “그렇게 (탈당 조치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제명 조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한 번은 넘어야 할 강”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적 공분이 큰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는 외연 확장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계엄 사태로 국민들이 고통·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고 이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수위와 방식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딜레마”라며 “아스팔트 지지층의 이탈까지 이뤄지면 대선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자진 탈당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거대책위원회 시민사회특별위원회위원장으로 윤 전 대통령 측근인 석동현 변호사를 발탁하면서 강성 지지층을 포섭하려는 노력도 이어갔다. 관계 재설정 과정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의원의 역할론이 나온다. 김 의원은 SBS 인터뷰에서 “김 후보의 입으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5일 윤 전 대통령 문제를 포함한 쇄신책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도 탄핵과 관련해 ‘헌재의 8 대 0 선고를 존중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준비 중이다. 특히 김 후보 측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보수 빅텐트’ 불씨를 살리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친분이 있는 김 의원을 매개로 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소설”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
金 "재래시장 살리겠다"…신용카드 공제율도 50%로 상향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13 18:30:5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울산·경남(PK)의 시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민생 대통령’을 띄우고 나섰다. 재래시장 방문에 맞춰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확대를 비롯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공약도 내놓았다. 공식 선거운동 초반 당 텃밭인 영남을 훑으며 보수층 결집을 꾀하고 있는 김 후보는 한덕수 캠프와 홍준표 캠프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뉴코아아울렛과 신정시장, 부산 자갈치시장을 차례로 찾았다. 전날 오전 서울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김 후보는 오후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 발걸음을 하는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울산 뉴코아아울렛 유세에서 “저는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이 고달픈 인생을 보다 더 행복하게 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금 밑으로 가라앉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 다시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을 이룩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신정시장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꽈배기와 상추·식혜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과의 대면 접촉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도 이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총 13개 지원 방안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며 김 후보와 보조를 맞췄다. 구체적으로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50%로 확대하고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기존 5조 5000억 원에서 6조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단’과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 설립 등도 공약했다. 정책총괄본부장인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김 후보는 12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하는 등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상공인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골목상권 사장님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청취한 바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다시 힘을 내시고 나아가 우리 경제가 같이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운동 초반 대구·경북(TK)과 PK 등 영남권 유세에 전념하며 보수 진영의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는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에서 “젊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에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서 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TK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선거철이 되니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 절대로, 굶어 죽어도 거짓말은 안 하는 사람”이라며 “어떤 사람은 장가가서 애를 낳았는데도 내가 총각이라고 하면서 어떤 여배우와 시끄러웠던 것을 아느냐”고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TK 지역 공약으로 △산불 피해 복구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대구 군부대 이전 △달빛 철도 추진을 제시했다. 또 PK 지역 공약으로는 △산업은행 이전 △금융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가덕도신공항 추진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방문해 이 후보와 민주당이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거론하며 “본인이 안 해줄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국회가 열리면 첫 번째로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 인구가 주는데 왜 그린벨트가 필요하나. 대통령이 되면 한 달 내로 부산시장한테 해제 권한을 100%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한편 김 후보는 한덕수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한 이정현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에, 홍준표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를 대변인에 임명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에도 속도를 올렸다. -
서영교 "국민의힘에 김문수라는 큰 짐 안겨줘 미안"
정치선거 2025.05.13 18:28:0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직을 확정하며 "나를 이 자리에 앉힌 사람은 서영교 의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민의힘에 김문수라는 큰 짐을 안겨줬다. 미안하다"라고 비꼬며 응수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문수 후보가 국회의원 서영교에게 고맙다고 한 모양이다. 자기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그 자리까지 왔다고 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김 후보는 진심으로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에는 미안하다. 정말 큰 짐을 안겨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관계자가 '김 후보로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냐. 이렇게 해서 선거운동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그 마음 다 이해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어리버리 문수, 김문순대 문수, 허수아비 문수 이런 말이 떠돌고 있는 게 사실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김 후보에게 패배한 사람들은 또 뭔가. 한동훈, 홍준표, 나경원, 그리고 한덕수"라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재차 언급했다. 서 의원은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참 황당하기 그지 없다"며 "비상계엄 옹호했다고 김문수를 뽑아준 그 사람들은 더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계엄령 사과를 요구한 서 의원에 거부 의사를 보인 유일한 국무위원으로, 이를 계기로 '꼿꼿문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보수층의 주목을 받았다. -
부산시·고용노동청, 청년 일자리 통합지원 전국 첫 도입
사회전국 2025.05.13 18:28:01부산 청년의 취업 초기 상담부터 고용 유지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된다. 부산시와 부산고용노동청은 13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청년 취업성공풀(Full) 패키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준휘 부산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해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취업과 정착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초기상담부터 기업 연계, 적응, 고용 유지에 이르기까지 청년 고용의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청년 1인 당 최대 100만 원의 ‘청년취업도약지원금’을, 고용청은 기업에 청년 1인 당 최대 720만 원의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각각 지원한다. 총 100억 원 규모로 혜택을 받는 청년은 12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시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지역 청년이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할 경우, 청년에게 도약지원금을 직접 지급하고 권역별로 청년구직관리책임제를 운영해 구직 상담부터 현장 탐방, 취업 연계, 직장 적응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용청은 참여 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 외에도 기업 진단 자문, 고용환경 개선 상담, 현장 밀착 관리를 통해 청년 고용 안정성과 기업 만족도 향상에 나선다. 또한 정책 개선을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번 패키지는 단순 채용 지원을 넘어 초기상담부터 기업 적응, 고용 유지까지 청년 고용의 전 주기를 포괄적으로 지원해 청년 고용의 안정성과 기업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들이 공감하고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시장은 “청년 고용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이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채용일 기준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 39세 이하의 청년이 대상이며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산경영자총협회나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신청 가능하다. 모집공고 이전인 지난달 1일 이후 취업한 청년도 사후 구직상담 참여 등 필수 조건을 충족하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
이재명, 포항서 "내란수괴 비호하는 건 보수 참칭 반동세력"
정치정치일반 2025.05.13 18:24:1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보수를 참칭하는 반동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기존의 가치, 질서 중 지킬 만한 것들을 잘 지키자는 게 보수 아닌가”라며 “그런데 우리가 합의한 최고의 질서인 헌정질서, 헌법을 파괴하는 집단이 보수 맞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군정을 하겠다는, 권력을 지속적으로 영원히 갖겠다는 헛된 야망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친위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정치세력이 보수 맞나”라며 “이런 건 보수가 아니라 파괴 세력이다. 이건 극우도 아니다. 거꾸로 가는 퇴행하는 반동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를 향해) 무슨 ‘일극 체제’라고 하는데, 당이 리더십을 가지고 당원들과 똘똘 뭉쳐서 이렇게 잘 싸워서 총선 대승하고 나라 살림 맡길 만하다고 국민이 믿게 했으면 된다”며 “어느 정당처럼 콩가루 집안이 되어서 싸우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포스코 초대 회장을 지낸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엔 제가 다 털고,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영삼도 김대중도 대한민국 대통령이었고 역사 속 인물들이니 찾아보자 해서 다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기존 질서·가치를 깨고 새로운 질서·가치를 만들자고 했으면 진보, 누구말 말마따나 극좌일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저는 기존 질서를 깨자고 한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