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SK리츠,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4배 확보 [시그널]
증권IB&Deal 2025.05.14 06:00:00SK리츠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4배의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500억 원 모집에 62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3450억 원이 접수됐고 3년물 800억 원 모집에 28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SK리츠는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는데 2년물은 -6bp, 3년물은 -7bp에 목표액을 채웠다. Sk리츠는 2500억 원까지 채권을 증액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한국투자·SK·삼성·NH투자증권이다. 2021년 설립된 SK리츠는 SK그룹이 입주한 SK서린빌딩 등을 운용하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올 2월 15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도 목표액의 4배를 웃도는 6800억 원 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2700억 원까지 늘렸다. 다수의 리츠 기업은 올 들어 유상증자 대신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
국민은행, 이번엔 GS25와 손잡았다…제휴 통장 개발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은행 2025.05.14 06:00:00KB국민은행이 국내 최대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손잡고 ‘GS통장(가칭)’을 내놓는다. GS페이 결제를 해당 통장으로 하면 GS에서 판매하는 상품 할인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KB국민 입장에서는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편의점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금융계와 유통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GS리테일은 최근 GS통장 개발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상품이 출시되면 이용자들은 GS리테일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GS페이에 해당 통장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이 스타벅스와 협업해 내놓은 제휴 통장 ‘KB 별별통장’과 비슷한 구조다. GS통장은 GS리테일이 은행권과 처음으로 내놓는 단독 제휴 통장인 만큼 편의점 할인을 포함한 각종 혜택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국민은행과 스타벅스가 제휴해 출시한 ‘KB 별별통장’은 50만 원 이상 입금자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하고 선착순으로 한정판 키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두 회사의 동맹은 고객 확보 측면에서 서로 도움이 된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GS리테일은 제휴 통장에서만 제공되는 할인과 혜택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를 GS페이로 유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GS페이는 GS25와 GS더프레시, GS샵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GS페이의 주요 활용처는 GS25다.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는 1만 8112곳이다. GS페이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우리동네GS 월간활성이용자수(MAU)만 400만 명을 웃돈다. 우리동네GS는 카드결제뿐 아니라 은행·2금융·증권사 등 41개 금융사의 계좌 기반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입장에서는 편의점 주요 고객인 청소년과 MZ 고객을 끌어들여 미래 고객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을 세웠다. 양측은 활발한 제휴 논의를 위해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와 이환주 국민은행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하는 회동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KB는 그룹 차원에서 이종산업과 제휴를 다각화해 고객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만의 상품, 서비스로 경쟁하기보다 다른 기업의 플랫폼, 서비스와 결합할 때 파급력과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 성과도 커진다”며 “임베디드 금융을 통해 우리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사로부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베디드 금융이란 유통사인 비금융 디지털플랫폼이 금융 상품을 단순히 중개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사 플랫폼에 타 금융사의 상품·서비스를 내재화하는 것을 말한다. 양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임베디드 금융을 강조하며 주요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로 저원가성 예금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유통사와의 제휴가 더 중요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업계에서는 KB국민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제휴를 확대하면서 수신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156조 2034억 원으로 지난해 말(151조 4751억원) 대비 4조 7283억 원 증가했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 중 최대 증가 폭이다. 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줄었지만 순이자이익은 2.9% 늘어난 3조 2622억 원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올 들어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저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급증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젤렌스키 만날까 말까… '밀당' 중인 푸틴[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5.14 06:00:00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이 제안한 이스탄불 평화협상에 직접 참여하는지에 여부에 대해 여전히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계속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며 "아직은 그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협상에서 누가 러시아를 대표하느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이 (대표를 발표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할 때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하겠다고 지난 11일 제안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푸틴 대통령을 대면하겠다며 정상회담을 역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을 순방 중인 만큼 전격적으로 이스탄불로 향해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스탄불 협상에 유럽 국가도 참여하느냐는 물음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 편이기 때문에 편향되지 않고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보여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14년 7월 17일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사건이 러시아 책임이라고 결론지은 것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이 사건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렇게 편향된 결론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전날 러시아 국영방송에 출연해 "우리의 조건들은 아마 2022년 3∼4월보다 더 강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3년 전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자바로프 부위원장은 "러시아가 새로운 영토를 획득하고 이를 헌법에 명시하는 등 상황이 급격히 변했다"며 "따라서 추가 조건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최경주와 이경규’ vs ‘장유빈과 서경석’ 골프 대결하면 대회일까 예능일까…14일 제주서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14 06:00:0014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아주 특별한 골프 이벤트가 열린다. 한국 골프의 ‘자존심’ 최경주와 ‘미래’ 장유빈이 SK텔레콤 오픈에 앞서 유명인들과 함께 그린 위의 행복 동행을 실천하는 자선 골프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15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 하루 앞서 열리는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2025’가 그 무대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주와 ‘예능 대부’ 이경규, 지난해 KPGA 대상 수상자 장유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었던 최나연,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등이 참가해 의미 있는 자선 골프에 나선다. 12명이 2개 조로 나뉘어 각각 3대3 대결을 펼치는데, 최경주와 이경규 그리고 발달장애 골프 선수 김선영이 한 조를 이룬다. 김선영은 작년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다. 상대 팀은 장유빈과 개그맨 서경석, 발달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이 뭉쳤다. 이승민은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어댑티브오픈 초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최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다른 경기는 한국 여자 골프와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간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펼쳐진다. LPGA 투어에서 9승을 올린 최나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1승을 기록한 이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8승의 김하늘이 한 팀을 이룬다. 이에 맞서 KBO 영구결번 트리오인 이대호 박용택 김태균이 한 조를 꾸렸다.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은 홀마다 상금이 걸린 스킨스 게임 방식으로 치러진다. 처음 4개 홀은 포볼, 다음 5개 홀은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상금 5000만원은 경기 후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
'괴물산불' 공포 커지는데…지휘체계는 오락가락[양철민의 서울 이야기]
사회사회일반 2025.05.14 06:00:00산불대응 주관기관을 하나로 통일해 산불 방재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행 법은 산불이 두군데 이상의 ‘시·군·구’에 걸쳐 발생하면 시·도지사가, 두군데 이상의 ‘시·도’에 걸쳐 발생하면 산림청장이 각각 통합지휘본부장이 되게끔 규정해 놓아 지휘체계 혼선이 불가피한 구조다. 14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최근 산불대응 관련 주요 쟁점 및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산불대응 주관기관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해당법 시행령에 따라 산림청인 반면, 실제 산불진화는 산불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다. 이는 관련 법 규정 때문으로 ‘산림보호법’ 제37조 및 제38조에 따르면 중·소형산불의 경우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 또는 국유림관리소장이, 대형산불의 경우 시·도지사가 각각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을 맡는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산림보호법이 산불대응 주관기관을 서로 다르게 규정하고 있어, 일선 현장의 지휘체계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특히 올 봄 영남 지방에서 발생한 ‘괴물산불’ 처럼 강풍에 의해 급속히 확산되는 형태의 산불은 관련 규정 때문에 발빠른 대응이 쉽지 않다. 실제 산불대응 발령기준은 피해면적, 풍속, 지속시간을 기준으로 초기대응과 확산대응(산불 1~3단계) 단계로 구분된다. 초기대응과 산불 1~2단계까지는 시장·군수·구청장 및 관할 국유림관리소장이, 산불 3단계에서는 시·도지사가 각각 지휘한다. 이 때문에 시장·군수·구청장이 지휘하는 초기 대응 단계에서는 50명의 진화인력 및 관할 진화헬기만 운용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소방관서 등의 협조를 받아 공동 대응할 수 있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적기 협조를 받기에는 한계가 명확한 셈이다. 특히 지휘체계를 놓고 시·군·구, 산림당국, 소방관서 간 혼선이 발생 가능성도 높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산불발생시 조기진화를 위해 초기대응 단계부터 시·군·구가 아닌 산림청·소방청 또는 시·도 차원에서 주도하도록 하고, 단계별 발령기준도 4단계에서 2~3단계로 줄여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그리고 이에 맞추어 현재 서로 다르게 규정되어 있는 산림보호법 제38조의 산불현장 통합지휘권자 규정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을 법체계적으로 정합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가 관련 법 개정에 소극적인 사이, 산불 관련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0년대 대비 2020년대 산불피해 면적은 7.8배, 피해면적 100만㎡ 이상 대형산불은 3.7배씩 각각 증가했다. 보고서는 “산불의 대형화 추세는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산악기온은 평년 대비 높았고, 특히 겨울철(12~2월)과 봄철(3~5월)의 기온이 이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동기간 강수량의 월변동은 컸고, 대체로 겨울철부터 봄철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며 “국립산림과학원의 기후변화에 의한 산불발생위험도 평가에서 2월, 4월, 5월의 산불발생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2000년 이후에는 1~3월과 11월 이후에도 산불발생위험도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실화 등에 따른 산불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은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2015년부터 최근 10년간 연평균 산불 발생 원인별 건수를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가 171.3건(31.4%)으로 비중이 가장 높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산림 방화자 검거현황을 살펴보면 보면 검거율은 31.7~44.8% 수준인 반면 검거된 방화자 1131명 중 39명이 징역형, 190명이 벌금형에 각각 처해지는데 그쳤다. 나머지 902명은 기소유예 등으로 형사처분을 면했으며 2023년 기준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들의 1인당 평균 벌금액 또한 281만원에 그쳤다. 보고서는 “산림청은 산불 대응을 위해 산림보호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인력·시설·장비 확충 등이 포함된 장기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고, 매년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또 2026년 2월 시행되는 산림재난방지법을 마련해 산불재난 대응을 위한 제도도 강화하고 있으나 산불발생 빈도는 증가하고, 대규모 산불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산불대책이 예방-진화-피해복구의 측면에서 실효성 있게 수립되었는지, 또 충실히 이행되었는지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며 “또 산불대응을 위한 필요충분한 인력과 인프라 및 예산 등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현장+] "진짜 대구 맞아예?"…이재명, '사투리·박정희 마케팅' 꺼냈다
정치정치일반 2025.05.14 06: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구미와 포항, 대구와 울산을 연이어 방문하며 험지인 TK(대구·경북)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연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 필요하면 쓰는 것”이라며 중도·보수층을 겨냥한 ‘실용 우선’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독재, 장기 집권한 나쁜 사람이라는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 낸 공도 있다”며 ‘박정희 마케팅’에 나섰다. 그는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안 하고 민주적 과정으로 집권해서 민주적 소양을 가지고 인권 탄압, 불법 위헌적 장기 집권을 안 하고 살림살이만 잘하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나”라며 “그러나 그 역시 지난 일이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으면 세상이 개벽할 정도로 변할 수 있단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좌든 우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인가”라며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 필요하면 쓰는 거고 불필요하면 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인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이날 유세 현장에서 “박정희 생가에서 ‘대통령 각하, 육영수 여사님 이번에는 누구입니까’ 물었더니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번은 이재명이다’ 그렇게 말씀하셨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전 의원은 “육영수 여사님께 ‘어떻게 하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했더니 ‘당당하고 떳떳하게 기호1번 이재명을 외쳐라’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사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구 동성로에서 “여기 진짜 대구 맞아예”라고 외치며 연설을 시작한 그는 “여러분들을 보니 옛날의 대구 같지가 않다. 대구가 디비진 것 같다. ‘용기 백배’ 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장에 ‘재매이(재명이)가 남이가’라는 팻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체 왜 ‘우리가 남이가 소리하면서 재명이는 안동 출신인데 ’재명이가 남이가' 소리를 안 해주는 거냐”라며 “앞으로는 ‘재명이가 남이가’라고 해주시겠느냐”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언급하며 “정 전 주필을 얼마전에 만나니 ‘호남, 광주는 정치가 마음에 안 들면 그들을 버리고 다른 선택을 하는데 대구, 영남은 정치가 결정하면 아무 소리 없이 따르더라’고 했다”며 “이건 매우 큰 차이를 가져온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자기 권력과 지위를 유지하는 게 최고의 목표인데 공천만 하면 100% 당선되면 그 정치인이 어떤 선택을 하겠나”라며 “수도권이 지역보다 잘되는 것은 정치적 경쟁이 벌어진다는 게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면 어떻고 무소속의 이재명이면 어떻고, 가능성은 없지만 국민의힘의 이재명이면 어떤가”라며 “일 잘하면 되는 것 아닌가. 여러분의 삶이 개선되고 나라 미래가 나아지면 장땡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울산 유세에서 “내란수괴는 지금도 버젓이 활보하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페이스북에 글 쓰고 있다”며 “이거 현실 맞나. 사형, 무기징역밖에 없는 내란 사범 우두머리가 뻔뻔하게 활보하면서 고개를 빳빳히 들고 사과 한 마디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단일화 내홍을 빚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콩가루 집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북 포항에서 “(나를 향해) 무슨 ‘일극 체제’라고 하는데, 당이 리더십을 가지고 당원들과 똘똘 뭉쳐서 이렇게 잘 싸워서 총선 대승하고 나라 살림 맡길 만하다고 국민이 믿게 했으면 된다”며 “어느 정당처럼 콩가루 집안이 되어서 싸우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존의 가치, 질서 중 지킬 만한 것들을 잘 지키자는 게 보수 아닌가”라며 “그런데 우리가 합의한 최고의 질서인 헌정질서, 헌법을 파괴하는 집단이 보수 맞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군정을 하겠다는, 권력을 지속적으로 영원히 갖겠다는 헛된 야망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친위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정치세력이 보수 맞나”라며 “이런 건 보수가 아니라 파괴 세력이다. 이건 극우도 아니다. 거꾸로 가는 퇴행하는 반동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는 13일에는 부산광역시와 경남 창원·통영·거제 등 PK 공략 유세에 나선다. -
집에 하나, 근무지에 하나…이재명 복수주소제 공감 확산[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5.14 06:00:00국토연구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약한 '국민 제2주소지제(복수주소제)'의 도입을 전제로 생활등록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력 대선후보뿐 아니라 국책연구기관까지 지방의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복수주소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국회 차원의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4월 21일자 1·3면 참조 13일 국토연구원은 '체류형 생활인구의 생활등록제 도입방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복수주소제 도입 이전의 과도기적 방안의 하나로 생활등록제를 도입해 주민등록과 별도로 개인이 활동지역에서 지역 공공생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활 등록제는 주민등록과 별도로 개인이 주소지 외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지역에 생활 등록을 하는 제도다. 실제 생활하는 곳과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지역 공공 생활 서비스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중심으로 공급되는 문제가 발생해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예를 들어 평일에 지방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서울로 올라오는 사람의 경우 주민등록지가 서울이라는 이유로 근무지의 공공 생활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여론조사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국민(80.2%)과 지자체(64.7%) 모두 주민등록지 외 활동지역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공공생활서비스 제공을 받기 위해 생활등록제, 더 나아가 복수주소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개별 지자체 단위 시범사업으로 경험을 축적한 후, 점진적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법·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생활등록제 운영 결과를 토대로 장기적 관점에서 복수주소제 도입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제2의 LG사단? 바이오 업계 영향력 확대하는 '한미약품 사단'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5.14 06:00:00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한미약품(128940) 출신들이 창업하거나 이직하면서 ‘LG사단’에 이어 ‘한미사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의 울타리를 벗어나 신약개발을 통해 '연구개발(R&D)의 한미약품' 명성을 이어나가거나, 풍부한 해외 사업 경험을 살려 기술수출·허가 업무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LG생명과학(현 LG화학(051910)) 출신들이 알테오젠(196170)·리가켐바이오(141080) 등 현재 바이오업계 톱 레벨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것처럼 한미약품 출신 인사들도 업계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신약 '레코플라본' 임상 3상에 성공한 지엘팜텍(204840)의 경영진은 한미약품 출신들이다. 한미약품에서 제제연구센터를 이끈 김용일 대표가 연구총괄 맡고, 품질 및 생산 담당한 진성필 대표가 경영총괄을 맡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20년 넘게 한미약품에서 근무하며 제제센터장을 역임한 제제 R&D 전문가로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과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등 한미약품의 대표 개량신약 개발을 이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약품 출신 인재들이 지엘팜텍에 합류하면서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어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엘팜텍의 개량신약 개발 역량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엘팜텍의 최대주주인 의약품 제제기술 연구 및 개발 기업 더블유사이언스의 우종수 대표 역시 한미사단이다. 한미약품에서 33년간 근무하며 대표까지 역임한 우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전성기를 이끈 약물 제제연구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그는 더블유사이언스의 개량신약·복합신약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3월 지엘팜텍을 인수하고 한미 출신 인재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엘팜텍은 현재 더블유사이언스가 지분 30%와 함께 경영권을 보유했다. 이관순 전 한미약품 부회장은 신약개발 및 라이센싱 전략 종합 컨설팅 기업 '지아이디(GID)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신약 개발 로드맵 수립·독성 시험 설계 등 R&D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 주선 등 사업개발 영역까지 지원한다. 이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1984년부터 2023년까지 근무하며 신약 개발을 주도해 ‘R&D의 한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GID 파트너스의 신약 디스커버리·전임상 개발·사업 개발·상업화 전략 등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진들도 한미약품 출신들로 구성했다.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사 '머스트바이오'를 이끌고 있는 김맹섭 대표도 한미약품 연구소장 출신이다. 김 대표는 한미약품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아모디핀·아모잘탄 등 개량신약 개발과 이중항체 바이오신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표적항암제 등의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권세창 차바이오그룹 R&D 사업화 총괄 부회장도 한미약품에서 26년간 근무한 신약개발 전문가다. 그는 한미약품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상용화와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바이오텍 톱 레벨 기업을 창업해 이끌고 있는 LG사단처럼 한미사단의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이 2000년대 초 항암·항체 관련 사업을 접으면서 연구원들이 대거 바이오기업을 창업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등이 LG사단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LG화학과 달리 한미약품은 연구소 인력보다는 해외사업·비즈니스 등을 담당하는 인력들이 빠져나간 게 특이점"이라며 "경영권 분쟁 당시 연구소보다 본사 중심의 조직 변경이 많아서 이에 대한 반발로 창업하거나 이직을 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LG사단이 연1회 ‘LG 오비(OB)모임’을 갖는 것처럼 한미 사단도 오비모임을 가지며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2015년 이후 대규모 기술수출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업계에서 글로벌 노하우가 가장 많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약품에서 기술수출·허가 업무·공장관리 등을 담당하며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에게 중소형제약사 또는 바이오벤처에서 러브콜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
SBVA, 텐센트 손잡고 日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
산업중기·벤처 2025.05.14 06:00:00SBVA가 일본 벤처투자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텐센트가 주도한 일본 콘텐츠 스타트업에 주요 투자자로 합류했다. 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SBVA는 일본 IP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우타이테’가 진행한 5500만 달러(약 779억 원) 규모 투자에 참여했다. SBVA의 일본 스타트업 첫 투자 사례다. 이번 투자는 중국 최대 인터넷 및 게임 기업인 텐센트가 주도했다. 또 일본정책투자은행 등 다수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우타이테의 누적 투자금은 9000만 달러(1284억 원)에 달한다. 우타이테는 서브컬처 기반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이다.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가상 캐릭터(2D)와 현실 세계의 퍼포먼스(3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타이테는 우수 인재 확보, 조직 체계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텐센트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한 만큼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에는 서브컬처 팬층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영진 SBVA 이사는 “우타이테는 성공적인 M&A 경험을 보유한 일본의 대표 스타 창업가와 2D IP 콘텐츠 분야의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팀으로 이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SBVA의 첫 일본 기업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일본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오 지통 우타이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타이테의 2.5D IP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IP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한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로, SBVA가 한국의 첫 투자자가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고 글로벌 확장에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공군 ‘조종사의 날’ 아십니까…대한민국 전투기 최초 출격일[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5.14 06:00:00대한민국 국군과 관련된 대표적인 기념일 가운데 하나는 2016년에 3월의 넷째 금요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이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북한의 서해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950년 6·25전쟁 당시 남하하는 북한군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6일간의 단기 훈련 기간 중 단 1회 비행, 1명당 평균 30분 정도 비행훈련만 하고 미국에게 인수한 ‘F-51D 무스탕’ 전투기로 첫 출격한 공군 조종사들의 ‘감투 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7월 3일로 지정한 ‘조종사의 날’도 있다. F-51D 무스탕 전투기에 의한 첫 출격이 이뤄진 1950년 7월 3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F-51 전투기의 첫 출격일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F-51은 우리 공군이 창군 이후 처음으로 보유한 전투기이자, 공군 전투기가 최초로 출격한 날이기도 하다. 6·25 전쟁 발발 당시 우리 공군에 항공기는 L-4, L-5 연락기와 T-6 훈련기 뿐이었다. 단 한 대의 전투기도 보유하지 않았다. 조종사들은 전투기 없이 북한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연락기와 훈련기를 전투기로 사용해 후방석에 앉은 조종사가 수류탄과 포탄을 던져 적을 공격했다. 하지만 밀려오는 북한군의 탱크를 저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 공군은 마땅한 대응 수단을 찾지 못한 채 발만 구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처지였다. 이승만 대통령은 유엔군 사령관인 미국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에게 전투기를 원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미국 측의 동의를 받았다. 당시 김정렬 공군참모총장은 F-51 무스탕 전투기 도입을 위해 6월 26일 10명의 조종사를 선발해 일본 이다츠케(板付)의 미군 기지로 급파했다. 하지만 일본 현지 날씨가 계속 흐려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단 한 번도 F-51 무스탕의 비행훈련을 실시할 수 없었다. 다행히 7월 1일 이다츠케 미군 기지의 하늘이 맑게 갰다. 파견된 조종사 중 일부가 이날 처음으로 비행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전쟁 상황이 급했기 때문에 바로 다음날인 7월 2일 공군 조종사들은 F-51 무스탕을 몰고 이륙한 후 곧바로 기수를 돌려 한국으로 향했다. 당시 기준으로 새로운 전투기에 탑승하기 위해선 최소 30시간의 비행훈련이 필요했다. 지상교육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한 달 정도의 교육 기간이 필요했지만, 서울 함락 등 충격적으로 악화되는 전황 속에 공군 조종사들은 즉시 귀국을 선택했다. 심지어 2일 한국에 도착한 조종사들은 다음날인 3일부터 곧바로 출격에 나섰다. 인수해온 지 하루 만에 적진을 향해 첫 출격을 감행한 역사적인 날인 것이다. 첫 출격에 나선 F-51 편대는 동해안의 삼척지구에 상륙한 적 지상군을 발견해 이들을 향해 기총소사해 적병 다수를 살상하고 연료집적소도 태워 버리는 전과를 올렸다. 또 영등포 노량진에 포진한 적 지상군에 대지공격을 감행해 적 전차 2대와 차량 2대를 격파하고 적병 35명을 사살했다. 이처럼 F-51 무스탕 전투기는 1953년 휴전 때까지 지상군 항공지원 작전 임무를 수행했고, 총 8494회 출격해 평양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평양 대폭격 작전, 352고지 공지 합동작전 등 무수한 전공을 세우는데 기여했다. 이에 공군은 북한의 남침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출격한 당시 조종사들이 가슴에 품었던 ‘필승의 신념’을 되새기고자 지난 2008년 7월 3일 ‘조종사의 날’ 선포식을 갖고 현재까지 매년 7월 3일이면 기념식을 갖고 있다. 또 매년 조종사의 날을 비비행일(정비의 날)로 지정하고, 조종사의 신조 제창 및 참전 기념비 참배, 특별강연회 등 위국헌신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6·25전쟁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전투기인 ‘F-51D 무스탕’은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이 지난 2016년 10월에 문화재로 등록됐다. 현재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박물관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각 1대씩 전시돼 있다. 제작 연대는 1940년대로 추정된다. 최근 공군이 전례가 없는 민가 오폭·기관총 낙하 사고가 잇따르면서 군 기강 해이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제는 신발끈을 다시 고쳐 매고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조종사의 날’ 제정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조국을 수호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공군참모총장 지휘 하에 실시하는 비행 안전을 위한 ‘100일의 약속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국민적 신뢰를 다시 회복하길 바란다. -
롯데손보 후순위채…판매 증권사 불똥 튈까 '노심초사' [시그널]
증권채권 2025.05.14 05:33:00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조기상환(콜옵션) 행사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채권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후순위채 상당 물량은 개인 투자자에게로 옮겨가 있어 유통에 관여한 증권사도 노심초사하며 사태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증권사 측은 “판매 과정에서 상품 관련 설명을 충분히 했다”며 불완전 판매와는 선을 그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이 2020년 5월 발행한 후순위채 ‘롯데손해보험8(후)’ 가격은 급격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12일 장내 채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89.5원 하락한 9890원에 거래됐고 장중에는 9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달 2일만 해도 1만 118원이었던 가격은 콜옵션 관련 논란이 처음 불거진 7일 9920원으로 198원 떨어진 데 이어 9일 61원 하락했다. 통상 채권 가격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며칠 사이 급격한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전날 장중 기록한 9600원대 가격은 롯데손보가 콜옵션을 행사했을 때 연수익률 10%를 거둘 수 있는 수준이다. 수익률 10%를 받아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현재 시장에서는 롯데손보가 연내 후순위채를 갚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롯데손보는 콜옵션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사모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결국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당국이 콜옵션에 제동을 건 상황에서 사모 후순위채로 충분한 시장 수요를 모으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발행 당시 물량 다수를 받아간 증권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데손보 8회 후순위채의 발행 목표액은 900억 원이었는데 당시 400억 원이 미매각되며 주관사인 메리츠증권이 물량을 떠안았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이를 포함해 약 500억 원을 초기에 매수해 기관투자가를 비롯해 리테일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채권의 만기는 10년이지만 그동안 시장에서는 보험업 후순위채 발행 5년 뒤 발행사에서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을 당연한 관행으로 여겨와, 충분한 상품 고지가 없었다면 불완전 판매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품 관련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증권신고서에 상세 기재돼 있어 증권사에 책임을 물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다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당 물량을 기관에게 판매했고 개인에게 매각한 증권에 대한 상품 설명을 충분히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병원서 괜찮다고 했는데"…수유량 줄고 눈 떨리더니 숨진 신생아, 왜?
산업바이오 2025.05.14 05:30:00영국에서 태어난 지 39일 된 신생아가 선천성 심장 질환을 제때 발견하지 못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원인은 심실중격결손(VSD)으로, 조기 진단과 정기적인 검사만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생후 1개월 된 아기 에스메 애킨슨이 선천성 심장질환인 VSD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기는 태어난 지 6시간 만에 산소 수치 문제로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로 옮겨졌다. 그러나 당시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퇴원했고, 가족은 안심했다. 처음엔 건강해 보였던 에스메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유량이 줄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사망 당일, 아기의 엄마는 수유 도중 에스메의 오른쪽 눈꺼풀이 떨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병원으로 향해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VSD는 심장의 우심실과 좌심실 사이의 벽(칸막이)에 구멍이 생긴 흔한 선천성 심장 질환이다. 수술을 통한 치유가 필수적이지만 이를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국내서도 만들자는 '이 코인' 규제 피해 이미 억대 유통 [S머니-플러스]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5.14 05:30:00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이 늦어지면서 상품권을 매개로 원화에 연동된 사실상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수억 원 규모로 발행·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도 공백의 부작용인데 시장에서는 해당 코인이 자금세탁과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코인 발행 플랫폼 김스왑이 발행한 ‘KRWO’ 약 3억 4854만 원어치가 현재 유통되고 있다. 이 중 3억 원 상당이 카카오와 네이버 라인의 합작 블록체인 플랫폼인 카이아에서 거래되고 있다. KRWO는 상품권인 오픈바우처를 가운데 끼워넣어 원화 가치에 연동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김스왑 이용자가 1만 원 상당의 오픈바우처 1장을 원화로 구매해 KRWO로 교환을 신청하면 1만 개의 KRWO가 이용자의 지갑으로 나간다. ‘1KRWO=1원’인 셈이다. 거꾸로 KRWO도 김스왑에서 원화로 바꿀 수 있다. 원화를 직접 담보로 하지 않지만 중간에 상품권을 넣는 2단계 구조를 통해 원화 연동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업체도 한동안 KRWO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홍보해왔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되레 불법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재우 한성대 블록체인연구소 교수는 “규제 밖에서 운영되는 스테이블코인은 블랙리스트 등록이나 자금 동결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아 불법 자금 유통 차단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김스왑은 보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스왑 측은 “탈중앙화 서비스 특성상 블랙리스트나 동결 기능을 갖추지 못했지만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규제 공백 속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우회 발행되고 달러 코인이 실물경제에 침투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사실상 아노미(anomie·무규범) 상태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제나 무역 등 실생활까지 침투하고 있음에도 정부 감시를 벗어난 ‘그림자 거래’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까닭에 자금세탁과 범죄 자금 등으로 악용돼도 당국이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스왑의 KRWO는 이 같은 규제 공백을 틈타 발행된 사실상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상품권인 오픈바우처를 담보로 발행돼 이날 기준 3억 4854만 개(3억 4854만 원 상당)가 시장에 풀려 있다. 업비트와 빗썸과 같은 중앙화거래소(CEX)가 아닌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카이아 체인에서 3억 1224만 개, 바이낸스 체인에서 3630만 개가 유통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최근에야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임에도 이미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규제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무방비로 발행·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디지털 현금과 같아 자금세탁에 취약하다. KRWO를 발행하는 김스왑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곧바로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보낼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국내 이용자가 해외 거래소에서 USDT를 거래하려면 먼저 국내 거래소에서 USDT를 매수한 뒤 트래블 룰(자금 이동 규칙)에 따라 해외 거래소로 전송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국내 거래소도 필요 없이 이용자가 계좌 이체를 통해 상품권만 구매하면 해당 금액만큼의 USDT를 곧바로 바이낸스 지갑으로 입금해준다. 자금 추적이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조재우 한성대 블록체인연구소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은 자금세탁, 범죄 자금 악용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KRWO 역시 계좌 동결 기능 등을 추가하는 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실물경제에 침투하고 있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비슷한 우려가 나온다. 정부 통제 밖에 있어 규모조차 파악이 힘든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국경을 오가고 심지어는 결제·송금 등 실생활에서도 쓰이기 시작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에서 받은 ‘스테이블코인 유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국내 거래소에서 유출된 달러 스테이블코인(USDT·USDC)은 누적 기준 46조 4594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유입 규모는 46조 6928억 원이다. 업계는 상당 부분이 해외 거래소 투자에 따른 유출입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무역 거래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유엔은 지난해 1월 USDT가 불법 도박이나 자금세탁 등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도 국내 무역 거래의 약 10%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기도 했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의류 도매시장이나 소규모 기업체 등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탈세나 밀수입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자금세탁이나 불법 도박 등에 활용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우려에 정부도 지난해 10월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해 관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개념을 명시해 국내 거래소를 통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골자로, 지난해 12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상임위원회에 여전히 계류 중이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다양한 외화 반출과 투자가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대해 가장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 등 정부인데 용처별 거래량 등 관련 데이터에 대한 조사부터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
중소 K푸드 업체 대기업 유통망으로 중국 샘즈에 40억 수출
산업중기·벤처 2025.05.14 05:30:00#. 뷰티기업 C사는 일본 시장 진출 초기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KCON JAPAN 2024와 연계한 K-컬렉션에 참여해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결과, 행사기간 전후로 약 26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일본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3배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 뷰티기업 S사는 해외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한류콘텐츠 저작권을 제품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2024년 베트남 현지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현지 판매액 3억 원, 계약액 9억 원을 달성했다. #. 푸드기업 H사는 복잡한 현지 인증 절차, 해외 유통망 확보 한계로 수출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유통 대기업의 해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수출국 전용 상품을 함께 개발했으며, 현지화 컨설팅 지원도 받았다. 그 결과 2024년 하반기 중국 샘즈(Sam’s Club)에 제품을 납품하며 약 40억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 패션기업 S사는 문화적 차이와 브랜드 인지도 부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내 패션 플랫폼 기업의 도움을 받아 공동으로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몰 '조조타운'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화보 촬영,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 일본 바이어와 공동 수주회, 온라인 기획전 등을 개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2024년 7월 도쿄 쇼룸에서 19개 주요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주문 물량이 지난해보다 5배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가운데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으로 대기업 등은 중소기업의 현지 유통망 입점, 마케팅, 수출 인증, 번역·통역, 현지화 등을 지원한다. 참여 중기는 K-팝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콘텐츠에 자사 제품을 간접광고(PPL)로 노출하거나, K-컬렉션 등 한류 행사에 직접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 소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지난해에는 K-뷰티, 패션,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787개 중기가 사업에 참여하여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247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판로를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 모집은 과제별로 5월부터 진행된다. -
우리쌀 日에 수출했다던 농협…알고보니 '적자 수출'[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14 05:30:00농협이 일본에 적자를 보면서 우리 쌀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비교해도 품질이 우수한 우리 쌀의 가치를 스스로 평가절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협무역은 지난달 말 일본 현지 농협인터내셔널에 2톤의 한국산 쌀을 수출했다. 전남 해남군에서 생산한 쌀 브랜드인 ‘땅끝햇살’로 현지에서 완판돼 향후 수출 물량을 22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우리 쌀 판매 가격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 쌀은 일본의 농협인터내셔널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배송료를 포함해 10㎏ 기준 9000엔(약 9만 원), 4㎏은 4104엔(약 4만 1000원)으로 팔리고 있다. 일본 슈퍼에서 팔리는 쌀 가격은 5㎏에 4000엔(약 4만 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쌀과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우리 쌀에는 일본에서 물리는 고율 관세에 더해 각종 운송·통관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더 높은 가격이 매겨져야 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본은 수입 쌀에 대해 1㎏당 341엔(약 3400원)의 관세를 매기는 종량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0㎏을 기준으로 하면 관세만 3만 4000원에 달한다. 관세율로 따지면 400%에 달하는 높은 관세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헐값 수출로는 현지 시장을 개척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국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서는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데, 가격이 높아졌을 때에도 현지 수요가 유지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대신 우리 쌀의 품질에 걸맞은 고급화 전략을 펼쳐야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적자를 보고 수출하는 것은 지속 가능성이 없고 수출했다는 것 말고는 의미가 없다”며 “결국 현지에서 가격을 높여도 소비자들이 구매할 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인지도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우리 쌀에 대해 저율할당관세(TRQ)를 물릴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 모두 수입산 쌀에 대해 일정 물량에 낮은 관세를 매기는 TRQ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본이 우리 쌀에 할당관세를 적용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이번 수출이 일본 내 쌀 수급을 완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 있는 물량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일본 내 쌀 수급 물량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최소 2만 톤은 수출해야 한다. 한국은 일본에 꾸준히 쌀을 수출해왔지만 물량은 소량이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수출이 적자를 보고 수출한 것은 맞지만 일본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해본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