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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정부에 수해 지역 ‘특별재난지역’ 요청”
정치정치일반 2025.07.20 13:49:38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충남 아산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아 “호우 피해가 신속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세현 아산시장의 요청에 “대통령과 정부에 직접 건의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예비비 지출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장관에게 건의해 달라’는 복기왕 민주당 의원의 건의에 “그것도 제안하겠다”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도당위원장과 행안위 위원들과 합심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피해 지역 방문 직후 “공무원들이 ‘선 지급 후 조치’에 대한 감사의 두려움으로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당에서 그 부분을 정부와 협의해 우선적으로 지원을 먼저 한 것에 대해 감사하지 않는 방향으로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김건희 특검, 카카오모빌리티 前 CFO 소환… IMS 투자경위 추궁
사회사회일반 2025.07.20 13:47:50김건희 여사의 ‘집사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거액의 투자를 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소환했다. 20일 특검팀은 이달 19일 카카오모빌리티 전 CFO인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씨를 상대로 카카오모빌리티가 IMS에 투자하게 된 경위와 김 씨와의 관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김 씨의 지인으로 알려졌으며, 카카오모빌리티가 IMS에 투자한 과정 전반을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 역할을 하던 김 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기업들로부터 180억 원의 거액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IMS는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IMS에 투자를 한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증권금융, HS효성, 키움증권 등 기업 네 곳의 경영진을 잇따라 소환했다. 당초 특검은 김범수 카카오 설립자를 소환할 방침이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발되자 대신 이 씨를 소환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제 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를 붙잡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에 나섰으며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와 경찰청을 통한 적색 수배 절차에도 착수했다. -
집중호우에 국가유산 피해도 눈덩이…모두 8건으로 늘어
문화·스포츠문화 2025.07.20 13:45:40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모두 8건의 국가유산(문화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고 국가유산청이 20일 밝혔다. 유형별 보면 국보가 1건, 보물이 2건, 사적이 3건, 명승·국가등록문화유산이 각 1건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가장 많은 4건이고 이어 전남이 2건, 경북·경남이 각 1건이었다. 앞서 18일까지 집계한 피해 사례에서 새롭게 3건이 추가됐다. 최대 800㎜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진 경남 산청에서는 보물 ‘산청 율곡사 대웅전’ 건물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대웅전 벽체 일부와 주변 건물 1동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안채 뒤쪽 석축의 흙이 무너져 내려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조계산 자락에 있는 명승 ‘조계산 송광사·선암사 일원’은 진입로 약 10m 구간의 흙더미가 일부 흘러내려 피해 구간에 안전띠를 설치했다. 한편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19일 등재 일주일 만에 또 물에 잠겼다. 세계유산에 오른 2곳 암각화 중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인근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침수되는데, 19일 오전 5시를 기해 수위가 53m를 넘어섰다. 이후 이날 오후 1시부터 수위가 57m에 달하면서 암각화는 사실상 완전히 물에 잠긴 상태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수몰된 것은 2023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위기 징후 및 국가유산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등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며 “피해 복구를 위한 조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폭우 그치니 폭염…한낮 최고 34도 '찜통더위'
사회사회일반 2025.07.20 13:44:3920일 극한 호우가 잦아들었지만 습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이번 주 전국에서 ‘찜통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중부 지방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히고 이번 주 내내 낮 최고기온이 31~34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쪽에서 수증기를 품은 습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오며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저기온도 25도를 넘는 날씨가 지속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할 것”이라며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해 복구 과정에서 폭염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전남 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과 강원 동해안, 제주도, 광주 등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장마는 끝났지만 이날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내륙 지역 곳곳에서 오후 시간대에 소나기도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6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 가운데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은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날이 갠 뒤 재차 기온이 상승하며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한편 현재 한반도 서쪽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까지 추후 세력을 확장하게 되면 우리나라 상공이 ‘이중 고기압’에 덮여 폭염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대 저압부 발달 등 기압계 변동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
AI 무섭게 치고나가는 中…'키미 K2' 제2 딥시크로 주목
국제정치·사회 2025.07.20 13:32:49중국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키미(KIMI) K2’가 올해 초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딥시크’에 필적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내놓은 키미 K2의 성능을 극찬하며 ‘또 하나의 딥시크 모멘트’라고 진단했다. 문샷AI는 11일 키미 K2를 공개하며 서구의 주요 AI 모델 및 딥시크 일부 모델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지닌다고 밝혔다. 키미 K2는 1조 개의 파라미터(매개 변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 번에 320억 개의 파라미터를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또 딥시크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하고 수정 및 배포할 수 있는 오픈 웨이트 모델이다. 네이처 평가에서는 코딩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작문의 독창성과 진정성을 평가하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vs 벤치마크’ 항목에서는 AI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중국발(發) ‘딥시크 쇼크’로 전 세계가 충격을 받은 데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고성능 AI 모델이 나온 것은 중국에서 AI 혁신이 일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막스플랑크 광학연구소의 마리오 크렌은 “중국에서 몇 달 안에 또 다른 AI 혁신 모델이 나온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문샷AI는 2023년 3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창업자 양즈린은 광둥성 출신의 1992년생으로 고교 시절 전국 청소년 정보올림피아드대회에서 광둥성 1위를 차지하며 칭화대 입학 기회를 얻었다. 이후 칭화대 컴퓨터공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카네기멜런대 컴퓨터과학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천재 과학자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AI 리서치와 구글의 딥러닝 AI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칭화대 조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그가 중국의 1990년대 이후 출생자를 가리키는 ‘주링허우’ 세대 중 최고 부호로 등극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조은희 "전한길, 부정선거 주장은 황교안과 하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0 13:26:03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 소식이 전해진 전 역사강사 전한길 씨를 향해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려면 황교안 씨가 이끄는 ‘자유와 혁신’으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아닌 ‘자유와 혁신’에 입당할 것을 분명히 권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조 의원은 “전 씨는 끊임없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전 씨가 민주당의 폭정에 맞서 목소리를 낸 점은 인정하지만, 지금 그가 하는 언행은 우리 당의 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전 씨는 입당 후에도 ‘결정적 증거를 가져오면 10억 원을 주겠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유튜브를 통해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당 정치의 기반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주장대로라면 우리 당은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도 치르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며 “그런 주장을 하는 분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전한길TV 시청자 10만 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라며 “입당 직후 허위 사실로 당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당론으로 채택할 의사도, 의지도 없다”며 “지금이라도 전 씨께서는 본인이 신념에 맞는 길을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총 "반도체·AI·미래차 세액공제 직접환급제 도입을"
산업산업일반 2025.07.20 13:18:16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반도체·인공지능(AI) 세액공제 직접환급제 도입 등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세제 개선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총은 “정부가 ‘AI 3위, 잠재성장률 3%, 국력 5강’을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반도체·AI 등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 같은 유망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세제를 통해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건의서 제출 이유를 설명했다. 경총은 건의서에 기업 투자 촉진과 산업 체질 개선, 자본시장 활력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제 19건을 담았다. 경총은 우선 반도체·AI·미래차 등의 첨단기술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당해 영업적자가 발생하더라도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세액공제 직접환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는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도 당해 영업적자로 납부할 세액이 없으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경총은 미국·영국·일본 등 경쟁 선진국은 납부세액을 초과한 공제 금액에 대해 현금으로 직접 환급해주거나 보조금 같은 재정 지원을 통해 기업 투자를 장려한다고 했다. 경총은 문화·콘텐츠 산업을 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일몰될 예정인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기업 규모별 5∼15%)도 연장 내지는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의 최저한세율(최저한으로 납부해야 하는 법인세) 상한인 17%를 글로벌 수준인 15%로 인하해 기업 투자 유인을 높여야 한다고 건의했다. 상속세제에 대해서는 그간의 경제 규모와 자산가치 변화를 반영해 상속·증여세 과세표준과 자녀·배우자 등 각종 상속공제 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속·증여세 과세표준은 2000년 개정된 후 현재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일괄공제·배우자공제 등도 1997년 이후 30여 년 가까이 금액이 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경총은 현재 상속세를 부과하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 중 20개국이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상속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했다. ‘유산세’ 방식으로 과세하는 국가는 한국과 미국·영국·덴마크 등 4개국에 불과하다. 경총은 현 50%인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을 40%로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OECD 평균 수준인 25%로 인하를 검토하고 일률적인 최대주주 주식 할증 평가 폐지를 통해 원활한 기업 승계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나아가 주주 환원을 확대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 공제제도를 신설하고 개인투자자에게는 배당소득 분리 과세와 장기 투자자에 대한 혜택 부여 같은 인센티브 확대도 제공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 근본적으로 기업 펀더멘털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업 혁신과 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향적인 세제개편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적극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성 계열사도 임원 장기성과급 자사주로 지급…"책임경영 강화"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0 13:17:43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삼성 계열사들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006400)·삼성SDS·삼성전기 등은 임원 대상 장기성과인센티브(LTI)의 '주식기준 보상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이와 관련한 임원 대상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향후 3년 동안 매년 나눠서 지급하는 제도다. 성과에 따라 평균 연봉의 0∼300%가 책정된다. 주식보상 제도 도입으로 해당 계열사 임원들은 LTI의 50% 이상을 자사주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임원의 직급이 높아질수록 자사주 의무 지급 비중도 커진다. 상무는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다. 삼성 계열사들이 임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은 임원의 업무 목표를 더욱 명확히 하는 등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성과급을 주가 및 경영 성과에 연계해 임원이 회사의 기업 가치 제고와 장기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와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해 중장기 회사·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자금난에 기업 휘청…어음 부도율 10년만 최고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0 13:13:21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어음 부도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어음 부도율(전자 결제분 제외)은 0.4%로 집계됐다. 지난 2월 0.04%에서 석 달 만에 10배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0.41%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음 부도란 약속어음이나 환어음 등 어음을 발행한 사업자가 만기일에 어음 금액을 지급하지 못해 결제 실패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지급 능력 상실로 어음 부도를 반복한 사업자는 어음 거래 정지 처분을 받게 되고, 심하면 파산을 맞게 된다.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일선 기업들이 겪는 자금난은 시중 은행 대출 연체율에서도 나타난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의 지난 6월 말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평균 0.11%로 작년 동월(0.02%)보다 크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평균 0.44%에서 0.55%로 올랐다. 그나마 지난 5월 말 대기업 연체율이 0.19%, 중소기업 연체율이 0.71%로 각각 치솟았다가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으로 수치가 다소 개선된 상태다. 파산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대법원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 파산 사건은 총 922건으로 작년 동기(810건)보다 13.8%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내수 부진이 길어진 가운데 국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환율 변동성도 확대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부실 위험 증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종로구 창신동 일대, 4542가구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7.20 13:09:47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낙후한 도심주거지가 4500여 가구 대규모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7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창신동 23-606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및 '창신동 629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창신동 23-606번지 일대는 공동주택 2667가구(임대 325세대 포함), 창신동 629번지 일대는 1875가구(임대 229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창신동 23-606과 629번지 일대는 한양도성과 낙산으로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가파른 언덕 입지로 인해 교통 및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수정가결된 정비계획안은 신속통합기획에서 제시된 가이드라인의 취지 내에서 일부 층수 및 건축 배치를 조정해 101세대를 추가 확보하는 등 사업성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낙후된 기존 저층주거지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고층타워형, 테라스하우스형 등 다양한 형태의 주동 특화계획이 반영된 4542가구의 도심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낙산과 한양도성 등 다양한 경관 자원을 활용한 조화로운 단지 배치와 통경축을 확보했고, 지형의 높이차를 활용해 연도형 상가 및 커뮤니티시설, 부대복리시설을 저층에 배치해 경사지에 특화된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기반 시설로는 도로,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이 결정됐다. 보행 약자를 위해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경사로 등 수직 동선도 충분히 마련해 경사진 구릉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 도시관리계획 변경,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서초구 잠원동 61-1번지 일대에 있는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은 신반포19차(242가구)·25차(169가구) 외 한신진일(19가구), 잠원CJ아파트(17가구)가 하나의 단지로 통합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300% 이하, 7개 동, 629가구(공공주택 75가구포함), 최고 높이 180m 규모로 변모할 계획이다. 특히 한신진일(252.84%), 잠원CJ아파트(249.65%)는 대지면적 1000㎡ 내외의 소규모 '나홀로 아파트'로, 용적률이 높아 단독으로는 재건축이 어려운 여건이었으나 4개 단지를 하나로 통합함에 따라 재건축이 가능하게 됐다. 부지면적이 넓어져 합리적 건축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
SRT, 오전 9시부터 모든 구간서 정상 운행
사회사회일반 2025.07.20 13:04:50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은 20일 오전 9시부터 전국 모든 구간의 열차가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중·남부 지방 집중호우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호남선 광주송정~목포,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경전선 동대구~진주 구간은 시설물 안전 점검을 거쳐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다만 안전한 운행을 위해 일부 열차가 서행하면서 지연이 빚어질 수 있다고 SR은 안내했다. SR 관계자는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SRT 모바일앱과 홈페이지(etk.srail.kr) 등을 통해 열차 운행 정보를 반드시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열차도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부선, 호남선 등 모든 열차가 운행을 재개했다. -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신통기획 8곳 신규·23곳 재지정[집슐랭]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7.20 13:04:44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8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기존 신통기획·공공재개발 선정지 23곳은 1년간 재지정해 투기수요를 선제 차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6월 30일 3차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신통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8개 구역(총 39만 2329.7㎡)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이달 29일부터 1년간 발효된다. 신규 지정된 8곳은 △용산구 신창동 29-1 일대 △구로구 구로동 466 일대 △구로구 개봉동 153-19 일대 △도봉구 방학동 641 일대 △동작구 신대방동 344-132 일대 △동작구 흑석동 204-104 일대 △동작구 상도동 201 일대 △성북구 삼선동1가 277 일대다. 또 기존 신통기획 재개발·재건축 13곳과 공공재개발 선정지 10곳을 2026년 8월 30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지난해 지정된 이 구역들은 다음 달 30일 만료를 앞두고 있어, 개발 기대감으로 인한 투기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재지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중 관악구 신림동 419 일대 및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의 토지거래허가 구역은 종교시설 제외, 도로 편입 등 사유로 사업구역이 일부 변경됐다. 또 기존 신통기획 재개발 대상지인 송파구 183 일대는 주민의 찬반 의견을 반영한 사업구역 조정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부 조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거지역 6㎡, 상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 지분에 대한 소유권이나 지상권 이전·설정 계약을 하기 전에 해당 구청장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개발 기대감이 높은 지역에서 구역 지정이 해제될 경우 투기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조처했다”며 “앞으로도 주택시장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실수요자 중심의 투명한 시장 질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당국, 전세사기 피해주택 현황조사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7.20 13:03:19금융 당국이 전국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설정된 선순위 채권 현황 파악에 들어간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 마련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전세사기 배드뱅크(부실 자산이나 채권을 사들여 처리하는 기관)’ 설립을 위한 사전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당국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선순위 채권 현황과 매입 가능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세사기 배드뱅크를 통해 일괄 구제가 가능한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정부가 인정한 전세사기 피해자는 약 3만 명에 달한다. 전세사기 피해 주택 상당수는 이미 금융회사가 근저당을 설정한 상태로 집주인이 채무를 갚지 못하면 세입자는 전세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채 퇴거해야할 수 있다. 하지만 배드뱅크가 채권을 일괄 매입해 민간 금융회사에서 공공기관으로 선순위 채권자가 바뀔 경우 보증금 회수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적설' 손흥민, 프리시즌 첫 경기 45분 소화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0 13:02:48이적설이 무성한 손흥민(토트넘)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없이 4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19일(현지 시간) 영국 버크셔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3부 리그(리그원)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고 토트넘은 2대0으로 이겼다.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반 왼쪽 측면에 자리한 손흥민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여러 차례 일대일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하려 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고 후반 27분 코너킥이 뒤로 흐른 것을 달려들어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높게 뜨고 말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달 말 아시아 투어를 떠나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상대하고, 8월 3일엔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하나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맞붙는다. -
‘무적 퍼트’ 앞세운 셰플러, 메이저 54홀 개인 최소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0 13:02:37“셰플러의 퍼트에는 밤낮이 따로 없어요. 그의 무적 행진은 퍼트에서 나왔죠.”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제153회 디 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퍼트까지 잘되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무적’임을 나타낸 것이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셰플러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트로피까지 품으려고 한다. 그는 19일(현지 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GC(파71)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199타를 적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사흘간 보기는 단 3개로 막고 메이저 대회 54홀 개인 최소타를 썼다. 2위 리하오퉁(중국·10언더파)과 4타 차다.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의 질주를 이끈 원동력은 퍼트다. 퍼트로 얻은 타수(SG: Putting)가 7.87타로 전체 1위다. 3라운드까지 쓰리 퍼트도 단 한 개다. 이날 그는 3번(파3), 11번, 14번 홀(이상 파4)에서 3m 내외 부담스러운 거리의 파 퍼트를 모두 성공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7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약 3m에 붙인 뒤 이글을 낚았고 이후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는 등 샷감도 빛났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시즌 4승째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그는 올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섰다. 3위(9언더파) 피츠패트릭은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고국 팬들의 응원을 받는 공동 4위(8언더파) 로리 매킬로이와 챔피언조 앞에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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