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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1위는 '이것'…평일엔 삼계탕, 주말엔 장어 찾기도
산업생활 2025.07.20 06:00:00무더위에 여름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평일에는 삼계탕이, 주말에는 장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삼계탕·장어 등 ‘전통 보양식’은 물론 찜닭·오리백숙 등도 인기를 끌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모양새를 보였다. 20일 캐치테이블이 분석한 ‘여름 보양식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여름 보양식은 요일에 따라 인기가 다르게 나타났다. 평일이었던 작년 초복 당일(7월 15일)에는 점심시간에 간편하게 여럿이 즐길 수 있는 삼계탕·치킨 등 닭 요리에 수요가 집중됐다. 실제로 평일 웨이팅 비중이 가장 높았던 음식점도 삼계탕 등 닭 요리 매장이었다. 반면 이어지는 주말(7월 19일~21일)에는 계획형 외식인 장어 맛집의 예약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평일에는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삼계탕을 먹고, 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장어구이를 즐기는 등 보양식 맛집을 가족,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보양식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대기한 음식점 종류 1위는 ‘닭 요리 전문점’으로 파악됐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작년 7~8월 웨이팅이 발생한 매장 중 79%가 닭 요리 전문점이었다. 특히 복날 시즌이 다가오면서 삼계탕 검색량은 평소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올해도 초복을 앞두고, 이달 1~15일 삼계탕 검색량이 전월 동기 대비 17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장어는 37%, 북경 오리는 23% 증가했다. 최근에는 삼계탕이나 장어 같은 전통 메뉴 이외에도 새로운 메뉴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 실제로 작년 7~8월부터 후라이드 치킨, 찜닭, 닭갈비, 야키토리 등 다양한 닭 요리에 대한 검색이 늘고 있다. 올해는 ‘오리 백숙’이 부모님과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기 좋은 요리로 손꼽히며 새로운 보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과거에는 복날 시즌마다 전통 보양식이 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치킨이나 오리백숙처럼 색다른 보양 메뉴도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
"복합몰 시너지 겨냥"… 토이저러스 롯데몰 광명점에 오픈
산업생활 2025.07.20 06:00:00롯데마트는 이달 17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롯데몰 광명점 2층에 완구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 광명점’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토이저러스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14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완구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롯데마트가 2007년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총 4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토이저러스를 자사 점포가 아닌 외부 유통채널에 독립 매장 형태로 선보이는 ‘비마트형 단독 매장’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시작으로 기흥점과 파주점, 하이마트 대구죽전점 등 롯데그룹 내 다양한 유통 채널에 순차적으로 입점해 왔다. 이번 롯데몰 광명점 출점을 통해 총 5개 비마트형 매장을 운영한다. 완구가 목적형 구매 비중이 높은 상품군인 만큼 3040세대 가족 단위 고객이 주로 찾는 복합쇼핑몰과의 시너지가 크다고 본 것이다.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과 결합함으로써 대형마트보다 넓은 광역 상권에서 고객 유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실제로 외부 유통 채널 기반 토이저러스 매장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매장이 위치한 광명 일대는 신도시 개발로 아동 중심의 주거 밀집 지역이 형성돼 있고 3040 세대 비중도 높다. 토이저러스 광명점은 캐릭터 전문숍과 단독 상품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웠다. 토이저러스 광명점은 ‘놀이 중심지’ 콘셉트로 체험형 콘텐츠에 집중했다. ‘캐치! 티니핑 브랜드샵’, ‘닌텐도 샵’, ‘반다이 샵’ 등 인기 브랜드 존을 숍인숍 형태로 구성해 전 세대 고객의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캐치! 티니핑 브랜드샵은 캐릭터 아트워크 중심으로 꾸며져 신상품을 포함한 완구, 팬시 등 다양한 티니핑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레고샵은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반다이 샵은 키덜트 고객을 위한 건프라 및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 100여 종의 상품을 마련했다. 토이저러스 광명점은 브랜드 최초로 인터랙티브 체험 콘텐츠인 ‘라이브스케치’를 도입했다. 고객이 색칠한 그림이 대형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방식으로 놀이와 미술을 결합한 체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주말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체험존도 운영한다. ‘캡슐 스트리트’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으로, 40여 종의 정품 피규어 및 굿즈 뽑기 기계를 구성해 다양한 키덜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규 출점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광명점 단독으로 5만 원 이상 구매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우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하림 푸디버디라면(4입)’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달 30일까지 인기 완구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영노 롯데마트 TRU부문장은 “토이저러스 광명점은 체험형 콘텐츠, 캐릭터 IP 굿즈, 단독 상품 등 차별화된 요소를 집약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롯데그룹의 다양한 유통 채널과 연계한 출점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토이저러스만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공의, 필수의료 패키지 '재검토 협의체' 요구로 물러서… 복귀 논의 속도 주목
산업바이오 2025.07.20 05:30:00전공의들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 ‘재검토를 위한 협의체 마련’을 주장하는 등 완화된 대정부 요구안을 내면서 복귀를 위한 정부, 정치권, 수련병원 등과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수련협의체를 만들어 신속하게 전공의 복귀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협의체 구성까지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다만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자체를 재검토하기는 의료개혁을 추진하려는 정부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세부 협상에 들어갈 경우 순조롭지는 못할 전망이다. 원론적 ‘대정부 요구안’ 낸 대전협 20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대정부 요구사항을 보면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가 담겨 있다. 이달 초 대전협이 실시했던 복귀 선결조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하며 원론적인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 모집에서 전공의들이 복귀를 택할지, 복귀를 위해 정부에 어떤 조치를 요구할지 등 구체적 내용은 없다.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기조는 ‘선협상 후복귀’”라며 “금일 의결되는 요구안은 공식 대화 테이블에 올릴 의제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 주목되는 부분은 지난해 2월 7가지 요구사항에서 백지화를 요구했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 재검토로 한발 물러선 점이다. 그것도 무조건적 재검토 요구가 아니라 이를 위한 협의체를 만들자는 정도로 수위를 조절했다.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정부와 협상을 위해 접점을 맞추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협의체는 정부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8일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전공의, 수련병원, 각종 위원회가 모여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복귀해야 하는지 논의를 시작했다”며 “복지부가 수련협의체를 만들어서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문제는 필수 진료과목 전공의들의 복귀 문제와 관련이 있다. 대전협 설문조사에서 정부 지정 필수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 중 “수련 재개 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72.1%였다. 정부도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기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협상의 여지가 있다. 복지부 “수용 가능성 등 구체적 검토” 일각에서 협상 카드로 관측하던 복귀 시 입영 연기 요구는 없었다. 일부 전공의들이 주장했던 원래 연 1회인 전문의 자격시험의 추가 실시, 수련 기간 단축 등의 특례조치도 요구하지 않았다. 전공의 가운데는 이들 특례가 없으면 당장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긴다고 주장하지만 대전협 측은 이러한 주장이 공식적 입장과 거리가 멀다며 선을 긋고 있다. 주무부처인 복지부도 전공의들의 최종 요구사항이 확정되는 것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내부적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요구안이 확정되는 것을 보고 수용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의대 정원 증원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중 적지 않은 부분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재검토 협의를 부담스러워할 가능성이 있다.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협의체를 꾸리면 의료계 주장에 힘이 실릴 공산이 크고 주요 정책과제들도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련 연속성 유지’를 위해 차후 정부와 협상 과정에서 병역 미필 전공의에 대한 입영 연기나 전역 후 입대 전 수련병원 복귀 보장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 대전협 관계자는 “수련 연속성은 여러 부처의 논의가 필요한 복잡한 사안”이라며 구체적 방안에 대한 공식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
"너 지금 완전 잘 하고 있어"…중독성 있는 AI 말투, 인간 언어까지 바꾼다
국제국제일반 2025.07.20 05:30:00“너 지금 완전 잘하고 있어”, “너 지금 완전 잘하고 있어”.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의 문장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어딘가 낯설고 딱딱한 말투가 귀에 거슬렀을 수 있다. 문법적으로는 이상이 없지만 기계적인 느낌이 강한 표현들이다. 그런데 이제는 인간이 오히려 그 말투를 따라 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독일 막스 플랑크 인간발달연구소(MPIB)는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인간 대화 속에서 특정 단어의 사용 빈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간이 만든 AI가 다시 인간 문화를 형성하는 ‘되먹임 고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유튜브 학술 강연 36만여 개(약 74만 시간), 대화형 팟캐스트 77만여 개에서 추출한 총 73억 5000만 개의 단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챗GPT가 자주 활용하는 단어들이 인간의 실제 대화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표적인 예는 ‘delve(심층적으로 파고들다)’다. 챗GPT가 ‘explore’나 ‘examine’보다 유독 ‘delve’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고 인간도 이 단어를 점점 더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comprehend(이해하다)’, ‘boast(자랑하다)’, ‘swift(신속한)’, ‘meticulous(꼼꼼한)’ 같은 단어들도 AI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는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공손하고 중립적인 말투를 추구하는 특성이 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갈등을 피하며 정제된 표현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내에서도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습니다” 등 챗GPT 특유의 말투가 밈으로 소비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말투는 처음에는 유튜브 학술 강연 등 공식적인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점차 과학, 기술, 경영, 교육 분야의 팟캐스트로 확산됐다. 이는 AI의 언어 스타일이 대본 기반의 연설을 넘어 일상 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종교나 스포츠처럼 감정 표현과 즉흥성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AI식 언어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AI가 인간 문화를 단순히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문화 생산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챗GPT처럼 특정 어휘나 표현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언어 모델이 확산될 경우 인간 사회의 언어와 문화적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특히 향후 AI가 학습할 데이터가 다시 AI가 생성한 문장으로 채워질 경우 데이터 편중으로 성능 저하와 창의성 감소라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
‘이열치열’도 체질 따라…복날 꼭 찾는 삼계탕, 이런 사람에겐 독[일터 일침]
사회사회일반 2025.07.20 05:30:00오늘은 절기상 ‘초복(初伏)’이다. 삼복(三伏) 가운데 첫 번째 복날인 초복은 일 년 중 가장 무덥고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다. 이 때의 ‘복(伏)’은 뜨거운 날씨에 지쳐 기운이 꺾이고 몸이 처지는 시기를 표현하기 위해 ‘엎드릴 복’ 자를 쓴다. 최근 들어 발생한 폭염과 절기의 의미가 자연스레 맞물리는 대목이다. 우리 조상들은 복날마다 특별한 음식을 먹는 풍습을 이어왔다. 뜨거운 기운으로 더위를 다스린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지혜를 바탕으로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며 땀과 함께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몸속 기운을 되찾았다. 이러한 전통이 담긴 복날의 대표적 보양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입맛을 되살리고 떨어진 기력을 북돋아 주는 음식으로 사랑 받아왔다. 매년 이맘 때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나 회식 메뉴로 빠지지 않는 삼계탕이 우리 몸에는 한의학·영양학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삼계탕의 핵심인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재료로 분류된다. 기혈을 보하고 기운을 북돋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장시간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찬 기운에 노출되기 쉬운 요즘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체내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닭고기는 영양학적으로도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공급원이다. 피로 회복과 근육 유지에 기여하며 지방 함량이 낮아 위장에도 부담이 덜 하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찹쌀은 위장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소화력을 증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체내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찹쌀이 기를 보하고 소화기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한의학 고서에선 비위(脾胃)가 약한 사람의 식단에 찹쌀을 활용한 죽이나 밥이 권장되고 있다. 삼계탕의 주요 구성 요소인 대추는 풍부한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은 물론, 스트레스 조절과 혈액순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대추 특유의 단맛이 닭고기의 풍미를 부드럽게 조화시키고, 잡냄새 제거에도 일조한다. 마지막으로 삼계탕 위에 올라가는 재료 중 하나인 인삼은 단순한 향신료가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약재다. 인삼에 포함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고 불리는 성분은 피로 회복, 스트레스 완화, 면역세포 활성화, 혈당 조절, 항산화 작용 등에 효과적이며 심혈관계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손실되는 체내 에너지와 면역력을 향상시켜 고온다습한 날씨에 취약한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물론 삼계탕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음식은 아니다. 평소 열이 많거나 고혈압 등으로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면 삼계탕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인삼은 체질에 따라 속쓰림,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와 체질을 고려해 섭취해야 한다. 삼계탕은 여름철 체력 저하와 위장 기능 약화, 면역력 감소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양식이다. 닭고기, 찹쌀, 대추, 인삼 등 다양한 식재료들이 어우러지는 삼계탕은 수 세기 동안 전해 내려온 조상들의 지혜라고도 볼 수 있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삼계탕 한 그릇으로 떨어진 기력을 되찾는 것은 어떨까? -
“술에 취해 실수했다”…생후 8개월 지인 아기 도로에 유기한 30대
사회사회일반 2025.07.20 04:30:00술에 취해 생후 8개월인 지인의 아기를 집 밖으로 데려가 도로 위에 내려놓고 떠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로 기소된 A(30)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 지인 B 씨의 홍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B 씨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생후 8개월 된 B 씨의 아기를 아파트 앞 도로 위에 내려놓고는 그대로 귀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당시 약취·유기의 고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생후 8개월에 불과한 영아로서 스스로 보행할 수 없었고 아무런 의사결정능력도 없었으므로 피고인이 피해자를 안아서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간 행위는 그 자체로 약취의 수단인 불법적인 사실상의 힘을 행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 씨가 휴대전화를 정상적으로 조작하거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특별히 비틀대는 모습 없이 보행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돼 신체 조절 능력이 저하된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주 2∼3회 정도 술을 마시고 음주하면 자주 블랙아웃 현상을 경험했던 것으로 보임에도 이 사건 당시 주량보다 2배 많은 양의 술을 마셨다"며 "피고인이 술에 취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결정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은 위험의 발생을 예견하고 자의로 심신장애를 야기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초래된 피해자의 생명·신체에 대한 위협 등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가 유기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행인에 의해 발견돼 신체에 특별한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 아기 부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이빨 빠진' 50대 이상 중년들, 암 걸릴 위험 '쑥'"…연구결과 봤더니
문화·스포츠헬스 2025.07.20 04:00:00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그대로 둘 경우 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 보라매병원 이승연 박사 연구팀은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 5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충치, 치은염(잇몸 염증),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가 암 발생률과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구강질환이 있는 경우 전체 암 발생 건수가 눈에 띄게 높았다. 10년간 발생한 암은 총 18만 1754건으로, 특히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증가했다. 치은염이 있을 때도 간암과 대장암 위험이 각각 8%, 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구강 건강 상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해당 기간 동안 암 사망자는 총 3만 7135명이었고 이 중 치아 상실이 있는 경우 전립선암 사망률은 24%, 위암은 21%, 간암은 16%, 대장암은 14%, 폐암은 8% 더 높았다. 치은염 역시 간암 사망률을 11%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더 뚜렷했다. 이 연령대에서 치아 상실은 전체 암 발생 위험을 평균 18%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구강 질환의 관리가 중장년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구강질환은 단순히 치아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만성 염증을 통해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 과정이 암의 발생 및 진행에 관여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위생 관리, 그리고 적절한 치과 치료는 암 예방의 중요한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프로그레스(Science Progress) 최근호에 실렸다. -
"성적 오른다고 해서 우리 애 먹였는데"…ADHD약 무시무시한 경고 나왔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0 04:00:00청소년 마약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제 남용이 지목됐다. 일부 부모와 학원 선생님이 성적 향상을 이유로 ADHD약 복용을 권하지만, 소량의 마약 성분이 있어 과다 복용 시 마약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남경필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 대표는 이달 16일 MBC ‘모닝투데이’에 출연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마약 증가가 너무 심각하다. 10대에서 마약 증가율이 50%까지 확인됐다”며 “이 상태를 막지 않으면 미국의 좀비 거리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마약 수요·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사기도 편하다. 그런데 근본적인 이유는 성적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 분위기"라며 "부모나 학원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ADHD약을 권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DHD약에는) 마약 성분이 들어있다”며 "의사가 주의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해 아주 제한된 처방하는 약인데도 남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대표는 "부모들이 모르고 권하지만 마약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점점 먹다 보면 중독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 대표는 최근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돈스파이크도 처음엔 ADHD약에 중독됐고, 약의 도수가 올라가면서 결국 필로폰까지 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그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유행하는 '나비약' 역시 마약 성분이 포함돼 있어 남용 시 더 강한 마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 대표는 자신의 장남이 마약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설립한 마약예방치유 재단 ‘은구’라는 이름도 장남의 이야기를 계기로 지은 것으로, ‘N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 말자·NGU)’에서 따왔다고 말했다. 남 대표의 장남이 재판 최후진술에서 “처벌을 덜 받게 해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가족과 아버지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감사하다. 저도 나와서 마약 치유 운동을 하겠다"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15~19대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 대표는 “정계 복귀 생각은 전혀 없다”며 “지금은 한 영혼을 살리고 이겨내게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이 일이 훨씬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
"유전병 막기 위해"…'엄마 둘·아빠 하나'로 태어난 英 아기 8명, 무슨 사연?
문화·스포츠헬스 2025.07.20 03:30:00영국에서 시험관 수정 기술을 통해 부모가 3명인 아기들이 태어났다. 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은 16일(현지시간) 세계적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기증 시술(MDT·Mitochondrial Donation Treatment)을 받은 아기 8명이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술은 산모의 미토콘드리아 DNA에 결함이 있을 경우 시행되며 아기에게 유전질환이 대물림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기관으로 전체 DNA의 약 0.1%만을 차지하지만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 근육, 눈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컨즈-셰이어 증후군’이 있다.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는 오로지 어머니에게서만 물려받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매년 약 5000명 중 1명꼴로 이와 관련된 돌연변이를 지닌 아이가 태어난다. 아직까지 치료법은 없다. 연구팀은 이를 막기 위해 전핵 이식 기법을 활용한 MDT 시술을 도입했다. 먼저 산모의 난자에서 미토콘드리아 DNA를 제외한 핵만을 분리하고 이를 제3의 여성 기증자의 건강한 난자와 결합시킨다. 이후 아버지의 정자를 이용해 체외수정을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전핵’이라는 유전정보 구조물을 기증자의 난자에 이식해 배아를 발달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 태어나는 아이는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유전자의 99.9%를, 기증 여성으로부터는 미토콘드리아 DNA만을 물려받게 된다. 이 때문에 ‘세 명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로 불린다. 연구에는 총 22명의 여성이 참여했고 현재까지 8명이 출산을 마쳤으며 1명은 출산을 앞두고 있다. 출산된 8명의 아기 가운데 6명은 모체 미토콘드리아 대비 돌연변이 수치가 95~100%가 낮았고, 다른 2명은 77~88%가 낮았다. 일부 아기에게 일시적인 경련, 요로 감염, 고지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모두 치료가 가능했고 시술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그 턴불 뉴캐슬대 교수는 “이번 기술은 유전 질환을 물려줄 위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시술을 통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한 여성은 “과학이 우리에게 기회를 줬다”며 “아이에게 건강한 삶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아이들이 5세가 될 때까지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 메리 허버트 교수는 “전핵 이식의 한계를 더욱 깊이 이해함으로써 향후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신장 속에 수백 개 결석이…전형적인 ‘이 습관’ 때문이었다는데
국제인물·화제 2025.07.20 02:30:00베트남에서 30대 남성의 신장에서 수백 개의 결석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례가 보고됐다. 14일(현지 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노이 E병원 비뇨기과 마이 반 루억 박사는 최근 35세 남성 환자의 CT 스캔에서 양쪽 신장이 ‘옥수수알처럼 촘촘히 박힌’ 수백 개 결석으로 가득 찬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푸토성 출신 IT 엔지니어인 이 환자는 잦은 밤샘 작업과 탄산음료 중독, 운동 부족 등 전형적인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패턴을 가졌다. 2년 전 신장결석 진단을 받았음에도 치료를 미루고 기존 습관을 유지했다. 만성 피로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그는 중증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지방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고 판단해 하노이 E병원으로 이송됐다. 루억 박사는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과 수면 부족, 물 대신 당분 많은 음료 섭취가 젊은 나이임이도 신장 기능을 심각하게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 부족은 노폐물 배출 능력을 떨어뜨리고 수면 부족은 생체 리듬과 혈액 여과 기능을 교란시킨다”며 “낮은 수분 섭취까지 겹치면 소변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생기기 쉽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은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수백 개 결석을 제거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도 있다. 루억 박사가 소개한 18세 여성 환자는 요관 다수 결석으로 심각한 신장 염증이 발생했다. 쌀 대신 라면을 주식으로 하고 밀크티에 중독돼 물을 거의 마시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루억 박사는 “라면은 나트륨과 방부제가 많고 밀크티는 설탕과 트랜스지방, 인공향이 많아 신장에 과부하를 준다”며 “수분 부족까지 겹치면 결석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장결석은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통증이나 신장 기능 저하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리 통증, 구역질, 혈뇨, 배뇨 시 통증 등이 대표 증상이다. 방치할 경우 신장 부종, 소변 정체, 심하면 회복할 수 없는 신장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신장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세계유산 등재 일주일만에…‘반구대 암각화’ 또 물에 잠겨
문화·스포츠문화 2025.07.20 01:57:47울산광역시 울주군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가 19일 또 다시 완전히 물에 잠겼다. 반구대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반구천의 암각화’(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가운데 하나다.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반구대 암각화는 하류 4.5㎞ 지점에 있는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침수되기 시작한다. 최근 울산 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사연댐의 수위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53m를 넘어섰고 오후 1시께 수위가 57m가 되면서 암각화는 완전히 물에 잠겼다. ‘반구대 암각화’가 수몰된 것은 지난 2023년 8월 이후 2년 만이다. 댐 수위는 비가 내린 뒤 일정 시차를 두고 상승하기 때문에 추가로 비가 쏟아질 경우 암각화가 잠겨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게 된다. 사연댐은 수위조절 문이 없는 자연 원류댐으로, 현재로는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기를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셈이다. 다행히 천전리 암각화는 홍수와 무관하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12일 ‘세계유산’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 등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계획에 대해 세계유산센터에 알릴 것”을 권고했다. 우려가 일주일만에 현실화된 것이다. 침수와 노출이 반복되면서 반구대 암각화가 크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댐 수위 조절, 임시 제방 설치, 임시 물막이 설치 등 여러 안이 나왔으나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보다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동료와 성관계하며 휴대전화 몰카…부국제 직원 법정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5.07.20 01:30:00동료 직원의 신체를 몰래 찍은 혐의를 받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허성민 판사)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받았다. 앞서 A 씨는 2023년 4~7월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한 30대 여성 B 씨를 상대로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B 씨는 지난해 5월 A 씨를 경찰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촬영한 불법 영상은 온라인 등에 유포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의 인격, 명예, 삶의 전반을 훼손하는 커다란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바라고 있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위해 상당한 금액을 공탁했지만 피해자는 이를 수령할 의사가 전적으로 없다는 점을 법원에 계속 피력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창원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운전면허교실 운영
사회전국 2025.07.20 00:14:00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체류 외국인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자 운전면허 학과 교육과 학과 시험을 시행한다. 경상남도는 경남지방경찰청, 마산중부경찰서, 마산운전면허시험장과 함께 언어 장벽 등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어려운 외국인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번 제도가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장 밀집 지역에 거주하며 출퇴근 교통이 불편한 외국인근로자의 현실을 고려해 무면허 이륜차 운전 등 불법행위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근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의는 한국어와 영어 등 외국어 교재를 활용해 교통법규, 음주운전 예방, 스쿨존 안전 등을 중심으로 한다. 편의를 위해 학과 교육을 수료하고 치르는 학과시험도 같은 장소에서 시행한다. 경남도는 도내 5개 권역별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전공의 단체, '필수의료 패키지 재검토' 등 대정부 3개 요구 확정
문화·스포츠헬스 2025.07.20 00:04:30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전 정권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재검토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협의체 구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대전협은 이를 비롯해 정부와 협상에서 요구할 세 가지 사항을 확정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대정부 요구사항을 참석한 138단위 중 124단위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의결된 요구사항은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3가지다. 대전협 비대위가 이날 결정한 대정부 요구는 작년 2월 발표한 7가지 요구사항보다 항목이 줄었다. 당시 대전협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 수급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특히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한 요구 수위는 ‘백지화’에서 ‘재검토’로 낮아졌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5시경 대의원총회를 시작해 약 6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펼쳤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일 의결되는 요구안은 공식 대화 테이블에 올릴 의제들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무너진 중증·핵심의료를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처 입은 젊은 의사들이 다시 중증·핵심의료를 이어 나갈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신뢰를 회복하고 양질의 수련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협 비대위는 “향후 활동에서 지역의 중증·핵심의료에 종사하던 전공의들이 최대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후 지역의료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아 토론회 등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의협과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유관 단체와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이 확정한 요구사항에 따라 수용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어 앞으로 결정이 주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저런 방안들을 실무적으로 고민은 하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격려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장관이 조속하게 임명되어 이 사태를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의료계 전 직역의 힘과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댕댕이들도 성격 따라 TV 보는 법이 다 다르다고?"…'신박한' 연구결과 뭐길래
국제정치·사회 2025.07.19 23:49:33반려견들이 TV를 시청하며 각자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대 제프리 캐츠 교수팀은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반려견 453마리를 대상으로 한 TV 시청행동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최근 반려견 전용 TV 프로그램이 증가하면서 반려견의 미디어 노출 빈도가 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반려견의 TV 시청방식을 집단 수준에서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며 연구 시작 목적을 밝혔다. 이에 반려견 주인 650명을 모집해 새로운 ‘TV 시청 척도(DTVS)’를 개발하고 생후 2개월부터 16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반려견 453마리를 분석했다. 이 중 300마리는 미국켄넬클럽에서 인정하는 품종이었으며 153마리는 혼합종이었다. 분석 결과 반려견들은 화면의 다른 자극보다 동물이 나타날 때 더 많이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206마리가 짖는 소리나 울부짖음 같은 개 소리에 항상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격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이른바 ‘흥분을 잘하는’ 반려견들은 화면 속 물체를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더 자주 따라가는 행동을 보였다. 반면 겁이 많거나 불안해하는 반려견들은 자동차 경적이나 초인종 소리 같은 비동물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구팀은 “TV는 반려견들에게 독특한 지각 경험을 제공하며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자극 또는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모든 개에게 일반화되지 않을 수 있지만 TV와의 상호작용이 개들에게 풍부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줄 수 있다”며 “개들의 기질 차이를 TV 관련 문제행동 교정 훈련법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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