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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 PBR 1.0배, 선진국 3분의 1 수준…배당수익률도 1%대
증권국내증시 2024.05.03 17:05:24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위 기업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으로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PBR이 1 미만이면 회사 자산을 다 팔고 기업을 청산할 때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음을 의미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위 200개 기업의 PBR은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대만·인도 등 신흥국(1.7)의 절반 수준이며 미국·일본·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3.2)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그 전년도에는 선진국 상장사들의 PBR이 3.0이었는데 불과 1년 새에 기업가치의 격차가 더욱 커진 것이다. 선진국과의 PBR 격차가 보여주듯 코스피 상위 기업들의 PBR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미국 상장사의 PBR은 4.7배이며 일본은 1.6, 영국은 1.9, 프랑스는 2.1을 기록했다. 중국 상장사의 PBR은 1.2, 대만 2.7, 인도는 4.4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 200 기업들로 PBR을 집계했음에도 브라질(1.4)보다 낮았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의 주가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은 전년 13.3에서 20.7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 둔화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한 게 PER의 증가 요인으로 풀이된다. 선진국 평균 PER은 20.9로 유가증권시장이 소폭 높았으며 신흥국의 경우 15.2를 기록했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그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배당수익률은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은 1.9%로 집계됐는데 이는 그 전년도의 2.0%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다만 배당 총액은 37조 7000억 원에서 39조 원으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시총 증가율이 높아 배당수익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재무제표를 반영해 유가증권시장에서 PER·PBR 및 배당수익률 등을 산출했다.이를 해외 주요국의 투자 지표와 비교했는데 시가총액에는 우선주, 외국주, 투자회사 및 관리종목 등을 제외했다. 정부와 거래소는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이 설정한 목표 투자 지표는 밸류업 통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골목에서 총소리 들려"…영암서 무허가 총으로 길고양이 사살
사회사회일반 2024.05.03 17:05:16전남 영암에서 무허가 총으로 길고양이를 쏴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3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전남 영암군 영암읍 한 주택가에서 무허가로 소지하고 있던 사냥용 공기총으로 길고양이 2마리를 쏜 혐의를 받는다. 공기총탄에 맞은 고양이 가운데 1마리는 현장에서 죽었고, 나머지 1마리는 다리를 크게 다쳐 동물보호단체의 돌봄을 받고 있다. 경찰은 '골목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A씨는 경찰관들에게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과거 합법적으로 사냥용 총기를 소지했다가 폐기한 이력이 있다. 경찰 기초 조사에서 A씨는 "길고양이들 때문에 피해가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기를 회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52돌’ 한양대병원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성장할 것”
사회사회일반 2024.05.03 17:02:02한양대병원은 3일 개원 52주년을 맞아 병원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중 한양대병원장, 이항락 부원장, 김희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수상자 등 교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기념사에서 “한양대병원은 개원 이래 반 세기 넘는 시간 동안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우리나라 의료 발전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왔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병원발전에 기여한 교직원 23명에게 ‘모범직원상’이 수여됐다. ‘이사장상’은 마취통증의학과 김규남 교수 외 2명, ‘총장상’은 간호국 음희재 과장,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상’은 혈액종양내과 오석중 교수 외 1명, ‘병원장상’은 간호국 김현숙 과장 외 16명이 수상했다. 또 한 해 동안 언론홍보활동을 많이 한 교수들에게 수여하는 ‘한양교수언론상’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이건석 교수, 소화기내과 박진화 교수, 피부과 주민숙 교수가 받았다. ‘친절직원상’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효준 교수 외 3명, ‘우수부서상’은 통원치료센터, ‘공로상’은 협력업체 린텍스가 각각 받았다. 이 밖에 의무기록상, 환자모시기왕, 제안 수행상, 혁신 아이디어 공모상 등 분야별로 다양한 상이 교직원 20명에게 수여됐다. -
벤츠, 4월 수입차 등록 1위…BMW 꺾고 넉달 만에 탈환
산업산업일반 2024.05.03 17:01:43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월간 수입차 등록 대수에서 BMW를 제치고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4월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2만 1506대였다. 이 중 벤츠는 6369대 신규 등록되며 수입차 중 1위를 차지했다. 홍해발 물류 대란 여파로 묶여 있던 차량이 최근 고객에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BMW는 5644대로 2위에 올랐다. 벤츠는 1~3월 BMW에 월간 신차 등록 대수 1위 자리를 뺏긴 바 있다. 차종별로 봤을 때 수입차 등록 대수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1893대가 판매됐다. 이어 테슬라 모델3 1716대, BMW 5시리즈가 1480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 국산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1만 4219대로 집계됐다. 1위 모델은 8130대가 등록된 기아 쏘렌토였으며 기아 스포티지(7375대), 현대차 그랜저(7137대) 순이었다. -
언더아머, 이정민 메이저 우승 기념 ‘23% 할인’[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5.03 17:00:00언더아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정민의 메이저 대회(KLPGA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해 4일부터 19일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골프 컬렉션 제품을 23% 할인 판매하며 골프화 구매 고객에게 이정민과 동반 라운드 기회도 준다. 이벤트 기간 내 골프화 구매 고객은 이정민과 9홀 동반 라운드 이벤트에 응모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4명을 뽑는다. 23언더파 265타의 KLPGA 투어 대회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 작성을 기념해 골프 어패럴, 풋 웨어, 액세서리 등의 골프 컬렉션 제품을 23% 할인하며 언더아머 서울 브랜드 하우스와 온라인 스토어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2024시즌 이정민이 착용하고 있는 골프화는 ‘UA 드라이브 프로 와이드’(사진)다. 골프 생체공학자 JJ 리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 조던 스피스가 협력해 제작한 제품이다. 2018년부터 이정민을 공식 후원하는 언더아머 코리아는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류와 골프화를 지원하고 있다. -
KB금융, 마음건강 주제로 영상 공개…"번아웃 직장인 보세요"
경제 · 금융금융정책 2024.05.03 16:59:37KB금융(105560)그룹이 3일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음 건강을 주제로 한 ‘오늘도 힘’ 콘텐츠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KB 국민함께 프로젝트는 국민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KB금융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오늘도 힘 콘텐츠는 취업 준비생, 육아에 지친 부모, 소상공인, 직장인 등 여러 사회 구성원들의 고민을 나누고 공감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파민 중독부터 번아웃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이번 콘텐츠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참여해 증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도움이 되는 활동을 소개하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 특히 이날 공개된 불안장애편은 미술치료심리상담가와 함께 진행하며 영상을 보는 시청자도 직접 본인의 그림을 해석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KB금융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정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세대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해당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친구랑 안 놀아요”…어린이 10명 중 4명 ‘이것’ 이유로 꼽았다
사회사회일반 2024.05.03 16:57:46초등학생 10명 중 4명가량이 학교가 끝난 후 또래와 놀지 않는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과 후에도 학원, 학습지, 온라인 학습 등으로 바쁜 탓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위원회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2450명, 초등교사 761명을 대상으로 '2024년 어린이의 삶과 또래놀이 실태조사'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30일 실시됐다. 어린이들에게 하교 후 또래와 노는 장소를 물었더니 '놀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이 38.3%로 파악됐다. 학교 수업 후 친구와 놀지 않는 이유로는 '학원·학습지·온라인 학습을 해야 해서'가 81.9%에 달했다. 또 ‘학교 방과 후 수업을 가야 해서(33.1%)’,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9.5%)’ 등도 있었다. 아이들이 주로 노는 장소로는 도시 지역은 '동네 놀이터'(40.9%), 농어촌 지역은 '학교 운동장'(43.1%)이 꼽혔다. 방과 후 또래와 노는 빈도를 조사해 보니 '일주일에 1∼2일 정도'가 32.1%로 가장 많았다. '거의 없다'도 27.9%에 달했다. 매일이라고 답한 어린이는 7.7%에 그쳤다. 10명 중 6명의 어린이가 거의 놀지 않거나 1∼2일만 놀고 있다는 것이다. 매일 놀고 싶은 어린이는 12.0%였다. 놀고 싶은 장소로는 키즈 카페 등 상업 시설이 42.0%로 1위였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쉬는 시간을 보내는 장소는 교실이 9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복도(33.4%), 운동장·놀이터(23.8%) 순으로 나타났다. 쉬는 시간이 30분인 학교가 5∼10분인 학교보다 교사와 학생의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쉬는 시간이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쉬는 시간 30분인 학교의 학생과 교사는 각각 85.5%, 81.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쉬는 시간 5∼10분인 학교의 응답률은 학생 63.7%, 교사 44.0%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는 피구, 축구, 술래잡기 등 활동성이 큰 놀이가 주로 꼽혔다. 어린이들은 놀이 후 대부분(94%) '즐겁고 재밌다'며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친구와 마음이 잘 맞지 않아 힘들다(4.2%)’, ‘혼자 있고 싶은데 귀찮다(3.6%)’ 등 부정적 감정도 느낀다고도 답했다. 방과 후 좋아하는 또래 놀이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이야기하며 놀기(71.5%)’였다. 전교조는 "대한민국 어린이는 놀 시간도 놀 장소도 부족하다"며 "어린이의 삶에서 '또래 놀이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놀이정책'을 '디지털교육 정책'에 앞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격 유지한채 소비자 몰래 과자 등 용량 줄이면 과태료…얼마 내나
경제 · 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03 16:56:46앞으로 라면·과자 등의 용량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업자의 부당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를 개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제조업자가 소비자에게 별도로 고지하지 않고 용량 등을 축소하는 행위를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로 지정하는 것이 개정안 핵심이다. 제품 가격은 유지하면서 소비자 몰래 크기나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법적으로 금지된다는 의미다. 대상 품목은 우유, 커피, 라면, 과자 등 119개 품목이다. 단위가격 의무 표시 품목과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가격 조사 대상 품목을 참고해 가공식품 80개, 일용잡화·생활용품 39개 등 총 119개 품목을 선정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119개 품목 제조업체는 제품 용량 등을 줄일 경우 포장, 홈페이지, 판매 장소 등을 통해 3개월 이상 변경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같은 고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구체적으로 고지 의무 1차 위반시 500만 원, 2차 위반시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용량을 줄여도 가격을 함께 낮춰 단위가격이 동일하거나 용량 변동 비율이 5% 이하인 경우에는 고지 의무가 없다. 개정안은 오는 8월 3일부터 시행된다. 공정위는 제조업체 등을 위해 고시 개정안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정안을 통해 제조사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가 보다 온전한 정보에 기반해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집안도 좋은데 싸구려 도시락만 먹어" 알고 보니…김소현 '감동적 미담'
서경스타TV·방송 2024.05.03 16:51:25뮤지컬 배우 김소현(47)의 서울대 재학 시절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그녀가 자신의 식비와 용돈을 아껴 남몰래 친구를 도왔다는 사실이다. 김소현은 “좋은 친구이자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기억해줘 뜻깊고 고맙다”고 화답했다. 김소현은 3일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를 통해 대학 시절 미담에 대해 “워낙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면서도 “누군가에게 제가 좋은 친구이자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점이 참 뜻깊고 고마운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서울대 재학 시절 미담’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유튜브에 동기분 댓글 달렸는데 자기 용돈이랑 식비 아껴서 친구분 몰래 도와주셨대”라며 “친구 자존심 상할까봐 외국에 후원자가 친구 도와주고 싶다고 이메일로 연락이 닿아서 후원금을 자기가 전달하는 거라며 거짓말하고 준 거라 친구분은 한참 있다가 아셨나 보다”라고 했다. 이 댓글은 MBC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에 지난 2022년 2월 11일 올라온 김소현 관련 영상 등에 올라왔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소현의 활약상을 모아놓은 영상이었는데, 최근 김소현의 서울대 동기라고 밝힌 A씨가 댓글을 남긴 것. A씨는 “소현이랑 동기였는데 정말 너무 착한 애”라며 “저희 집이 가난해서 수업 들으랴 레슨 받으랴 식당 아르바이트 하느라 고생하다가 아버지가 직장에서 잘리기까지 해서, 중퇴하고 공장 취직을 고민했었다”고 적었다. 이어 “김소현이 그걸 알고서 외국 후원자인 척 몰래 저한테 학비, 레슨비 일부를 지원해줬다.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지원받다가 졸업하고 나서 후원자분한테 너무 고마워 연락이라도 드려야겠다 말을 꺼냈다”며 “그 과정에서 이때까지 후원자인 척했던 메일 주소가 소현이 메일 주소인 걸 알았다. 얼마나 미안하고 고마웠는지...외국인 후원자가 어떻게 한국 현금으로 후원금을 보내주나 싶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수업 때도 어쩐지 집안도 좋은 애가 왜 싸구려 도시락만 먹고 다니나 했더니, 나중에 다른 동기가 말해주길 자기 용돈 아껴서 저한테 후원금 지원하려고 식비 아끼고 놀러도 안 갔다는 걸 듣고 눈물이 났다. 이후 김소현을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끊겼다”고 아쉬워했다. A씨는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내가 교수님한테 혼나서 울 때마다 너도 같이 울면서, 그렇게 열심히 하던 연습도 안 가고 위로해 주던 네 눈망울이 아직도 나한테 큰 힘이 된단다. ‘항상 행복해야 해 소현아’”라고 애정 넘치는 말을 덧붙였다. 김소현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2011년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결혼 아들 주안 군을 두고 있다. 김소현의 부친은 신장전문의인 김성권 전 서울대 교수다. -
[의대 정원 칼자루 쥔 법원] “정부 정책, 법원 허락 맡아야 하나…선 넘은 행위”
사회사회일반 2024.05.03 16:45:41‘항고심 판단 전까지 의대 모집 정원을 승인하지 말아 달라’는 재판부 발언을 두고 ‘사법부의 지나친 개입이 정책 추진의 지연과 혼란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며 비판의 소리가 나온다. 법원이 정부에 의대 증원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승인 보류 등 언급에 따른 이른바 ‘월권’ 논란이 법조·학계는 물론 시민 단체까지 한층 확산되는 모양새다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논평을 내고 “의대생, 전공의, 의대 교수는 소를 제기할 자격이 없고, 이런 이유로 각하 판결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항고심 재판부가 당사자 적격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 채 행정 행위에 대한 타당성을 따지겠다는 것은 이례적이며 월권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법부가 행정부 권한인 대학교 증원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증원 규모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므로, 재판부는 절차 외에 정책의 적절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배상원·최다은 부장판사)가 지난달 30일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의대 입시 준비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소심 심문에서 대학의 인적·물적 시설에 대한 심사 여부 등 의대 증원 규모로 2000명을 정했던 과학적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재판부는 “5월 중순까지 (항고심 판단을) 결정하겠다”며 “그 전까지 의대 모집 정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했다. 시민 단체까지 나서 재판부 행위에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건 ‘승인을 하지 말라’는 권고가 자칫 사법부가 해야 할 역할을 넘어선 행위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판부가 집행정지 신청 심문 과정에서 내린 요구에 대해서는 강제성은 없다. 하지만 자료 제출은 물론 ‘승인을 하지 말라’는 권고는 다소 선을 넘은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법원이 재판 과정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승인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자체가 사법부가 해야 할 역할을 벗어난 행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의대 정원은) 심각한 사회적 갈등과 함께 환자들의 피해까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정부 정책이 아니다”며 “특히 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대해 법원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자체가 비정상적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자칫 월권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1심을 맡았던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의대 교수와 학생 등은 사건의 직접적 이해 당사자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가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서울행정법원에서 1심 심리를 진행 중인 본안 판결이 이뤄질 때까지 정부가 의대 모집 정원 최종 승인을 하지 못하는 등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해당 교수는 이어 “사법부의 역할은 위법성에 대한 통제이지, 정책에 대한 판단까지 해서는 안 된다”며 “법원이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는 있으나 (의대 정원 승인을) 진행하지 말라고 하는 건 법원의 역할 범위를 벗어난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로스쿨 교수는 “(법원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결국 정부에게 불리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사실상 구속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정부가 정책 하나를 추진할 때마다 법원이 근거를 제시하라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
해리포터 초판 표지 그림, 경매 나온다…역대 물품 중 최고가 예상 얼마기에?
국제국제일반 2024.05.03 16:45:26J.K.롤링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의 원본 표지 그림이 경매에 나온다. 미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1997년 출판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표지 그림이 오는 6월 26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 매물로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 그림은 최대 60만달러(약 8억2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리포터 관련 물품 중 역대 최고가다. 이 그림은 삽화가 토머스 테일러가 그린 수채화 그림으로, 짙은 갈색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머리에는 번개 모양 흉터가 있는 해리포터가 마법 학교 호그와트로 처음 떠나기 위해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열차에 탑승하려는 모습을 담았다. 테일러는 당시 23세였고, 이 표지 그림을 만드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의 표지는 여러 번역본에도 사용됐다고 소더비는 전했다. 다만 미국판에는 쓰이지 않았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표지 그림은 지난 2001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 처음 나왔었고, 당시 예상가의 4배를 뛰어넘는 10만6000달러(약 1억4000만원)에 팔렸고, 23년 만에 다시 경매에 부쳐지게 됐다. 소더비는 "20년도 더 지나 초판본 표지 그림이 처음 판매됐던 경매가를 넘어설 뿐 아니라 해리포터 관련 품목으로는 낙찰 최고가를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해리포터 관련 품목 중 가장 최고가 기록은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미서명 초판본이 42만1000달러(5억7000만원)에 낙찰된 것이다. 오는 7월 10일에는 J.K.롤링이 쓴 다른 책인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의 자필 원고 중 하나도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작가가 손으로 직접 쓴 원고로, '해리포터' 출판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쓴 6개 원고 중 하나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채권 수익률 현황(5월 3일)
증권채권 2024.05.03 16:44:593일 채권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50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614%로 2.4bp 하락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9bp 3.6bp 하락한 연 3.431%, 3.408%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와 BBB- 금리는 전일대비 각각 1.4bp, 2.0bp 내린 연 3.958%, 연 10.169%를 나타냈다. 한전채 3년물은 3.763%로 0.7bp 하락했다. -
160cm·46kg 환상 몸매에 동안 미녀…실제 나이 보니 ‘깜놀’
국제국제일반 2024.05.03 16:43:27키 160cm에 몸무게 46kg, 체지방률 17%의 탄탄한 몸매와 동안 미모를 갖춘 63세 여성이 화제다. 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출신 전전은 은퇴 후 8년 동안 헬스장에서 운동에 매진했다. 그결과 1960년 생인 전전은 키 160㎝, 몸무게 46㎏, 체지방률 17%로 탄탄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소방 시스템 설치 회사의 프로젝트 관리자로 일하다 55세 때 은퇴한 그는 당시 오른 발목을 다쳐 걷기만 해도 부었고 무릎 관절도 약해 굽히기가 어려웠다. 은퇴 전에는 운동과도 거리가 멀었다. 그러다 어느 날 지팡이에 의존해 구부정한 채 걷는 한 노인의 모습을 보고 “나도곧 저렇게 될 거야”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결국 그는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지난 8년 간 매일 2시간 가량 운동에 열중했다. 전전은 “운동을 하면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며 “운동에만 집중하다 보니 내가 헬스장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아줌마라는 사실을 잊는다”고 전했다. 이어 “타이트한 레깅스, 스커트와는 작별할 나이가 됐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운동 후 몸매 라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전전의 사연은 중국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나도 60대에 전전처럼 돼 있었으면 좋겠다”, “당신이 60대를 다시 정의했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
동원F&B, 1분기 영업익 14.8%↑
산업생활 2024.05.03 16:39:52동원F&B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른 1조 119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내식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 명절 시점 차이로 선물세트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점도 한몫했다. 이 밖에 즉석밥과 국탕찌개 등 가정간편식(HMR)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참치액 등 조미식품과 유제품·음료 부문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기업간거래(B2B) 종합식품기업 동원홈푸드를 포함한 연결 자회사도 고르게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외식 경기 침체로 인해 단체급식 및 관련 식자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축산물 유통과 조미 사업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 18.3% 증가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용기형 국탕찌개 ‘양반 뚝배기’, 비빔밥 HMR ‘양반 비빔드밥’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을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싱가포르 외교관, 日목욕탕서 13세 소년 불법촬영…그의 휴대전화 들여봤더니
국제국제일반 2024.05.03 16:39:50싱가포르 50대 외교관이 일본 공중 목욕탕에서 10대 소년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CNA)·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싱가포르 매체들에 따르면 싱가포르 외교부는 전날 불법 촬영 혐의로 일본 경찰 수사를 받는 주일 싱가포르대사관 소속 한 외교관에 대해 직무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사실관계가 혐의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그의 외교관 면책특권을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NHK방송·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이 외교관은 55세 참사관이며, 지난 2월 27일 도쿄 미나토구의 한 공중목욕탕 탈의실에서 옷을 벗은 13살 남학생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불법촬영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자 목욕탕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외교관의 휴대전화에서 옷을 벗은 목욕탕 남성 고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다수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의 경찰서 동행 요구를 거부하고 휴대전화에서 사진 700여 장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일본 매체가 보도하기 전까지 이와 관련해 아무런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일본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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