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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우수기관 선정…도시부문
사회전국 2025.07.21 07:56:39인천시가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5)’에서 도시부문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주최하고 부산시 등 4개 기관이 주관했다. 인천시는 도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ffic System)를 중심으로 △24시간 스마트 돌발상황관리 시스템 △딥러닝 기반 다기능 스마트 교차로 △디지털 트윈 기반 입체감시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시간 최적화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 및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개방 등 스마트 교통 환경을 구현해 왔다. 시는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AI 기반 교통예측 시스템 고도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확대 등 스마트 교통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2025년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행사 기간 동안 약 600여 명의 참가 기관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천시의 우수 스마트 교통사례가 소개됐다. -
MLB 이정후, 1번 타자 복귀해 ‘멀티히트’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1 07:52:521번 타자로 복귀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이정후는 21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올렸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4타수 3안타) 이후 5경기 만이다. 이날 경기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9(357타수 8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이정후는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처음으로 리드오프에 복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그는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2구째 속구를 때려 좌익수 앞 평범한 뜬공을 받아쳤다. 그런데 토론토 좌익수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공을 잡지 못하면서 2루까지 뛰었다. 이정후의 시즌 20번째 2루타다. 이어진 엘리오트 라모스의 적시타 때 이정후는 홈까지 파고들어 시즌 5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3회 삼진, 5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5대7로 끌려가던 6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저스틴 브룰의 바깥쪽 스위퍼를 건드려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루까지 뛰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6대8로 패했다. 토론토와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5연패의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2승 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
25년만에 이런 일이…"재테크, 주식이 최고" 처음으로 부동산 제쳤다
증권국내증시 2025.07.21 07:51:00코스피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주식'을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주식이 부동산을 앞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이달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유리한 재테크 방법'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1%가 '주식'이라고 답했다. 부동산은 23%로 뒤를 이었으며 적금·예금이 20%,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9%로 집계됐다. 펀드와 금, 채권은 각각 2%, 2%, 1%였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는 2년 전 조사(2023년 7월, 14%) 대비 17%포인트(p) 급상승했다. 가상자산 선호도는 2년 전 2%에서 9%로 올랐다. 반면 부동산 선호도는 39%에서 23%로 16%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아파트·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2년 전(21%) 대비 7%p 하락한 14%, 땅·토지 선호도는 9%p 떨어진 9%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더라도 7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주식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40대와 50대에서는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41%, 42%로 나타났다. 20대(18~29세)와 30대에서도 주식 선호도가 각각 30%, 36%로 부동산 선호도(20대 24%, 30대 35%)를 앞섰다. 20대의 경우 '가상자산'(16%)을 꼽은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갤럽은 "가계 자산의 부동산 쏠림 완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이른바 '부동산 대신 주식'을 표방하는 현 정부 경제 정책 기조에 따른 변화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8%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엄마, 나 한국어 배울래"…미국·유럽 대학가에 열풍, 이유 들어보니
국제국제일반 2025.07.21 07:51:00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어 학습 열기가 급속히 식어가는 가운데 한국어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적 실용성으로 글로벌 언어 지위를 확보했던 중국어가 경제 부진과 국가 이미지 하락으로 매력을 잃어가는 반면, 케이팝 중심의 한류 문화가 한국어 학습 붐을 이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현대언어학회 조사 결과 미국 대학 한국어 등록률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57%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국어 등록률은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클레이튼 두베 전 서던캘리포니아대 미중연구소 소장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동아시아 언어는 한국어이며 이는 100% 케이팝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TS를 비롯한 케이팝 그룹의 글로벌 인기가 젊은 세대의 한국어 학습 동기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어는 전 세계적 하락세가 뚜렷하다. 현대언어협회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미국 대학 중국어 등록률은 2013년 최고치 대비 25% 감소했다. 영국에서도 2023년 중국어 학습 대학생 수가 2016년 정점 대비 35% 줄어들었다. 중국어 인기 하락의 배경에는 중국 경제의 구조적 둔화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 고도성장기에는 경제 교류 확대로 중국어의 실용적 가치가 부각됐지만, 최근 성장률 둔화와 부동산 위기, 청년실업 급증 등으로 비즈니스 교류 기회가 줄어들면서 중국어 수요도 위축됐다.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인한 국제적 고립과 홍콩 시위,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 부정적 뉴스 지속도 영향을 미쳤다. 독일 중국 교육 네트워크 빌둥스네츠베르크 차이나의 휴 산도는 "독일 언론이 중국의 인권 침해와 환경 오염 등 부정적 측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중국어 학습 매력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개미 몰린 주식형 ETF 올 순자산 45% 늘어… “제조업, AI혁신 못하면 10년 뒤 생존 못한다"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부동산정책·제도 2025.07.21 07:48:52▲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개인투자자 ETF 쏠림현상 본격화: 올해 국내주식형 ETF 순자산이 45.1% 급증하며 개인들의 개별종목 회피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1조 396억 원이 쏟아지는 것과 같은 상황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금융세제 개편 기대감이 힘을 보태고 있다. ■ 경제성장률 반등 성공 기대감 고조: 2분기 GDP가 1분기에 비해 0.5%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소매업 생산 설비 투자 개선,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 등과 같은 경제적인 요소와 계엄·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성장의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 제조업계 AI 혁신 생존경쟁 돌입: 최태원 SK(034730) 회장이 “AI 혁신 못하면 10년 뒤 제조업 퇴출”이라고 말하며 업계 전반의 위기의식을 자극했다. 특히 석유화학·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중국 맹추격에 AI 기반 경쟁력 확보가 급선무로 대두되면서 관련 투자 테마가 새로운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이 26.8% 증가한 가운데 국내주식형이 45.1%으로 늘어나며 전체 시장의 팽창을 이끌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변동성 리스크를 피하면서 시장 전체 방향성에 베팅할 수 있는 지수형 상품을 적극 활용 중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만 1조 396억원이 몰려 하락 베팅 상품 선호가 두드러졌다. 이는 고점 인식과 단기 조정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금융세제 개편 기대감으로 인해 지수형·고배당 ETF의 투자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 핵심 요약: 이번주 발표되는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 지표가 1분기 -0.2%에서 0.5%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내구재 소비와 도소매업 생산·설비투자 개선과 5월 하순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와 같이 경제적 지표가 호전되고 계엄·탄핵 정국에서 벗어나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윤철 기재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의 미국 방문으로 한미 재무·통상수장 간 '2+2 고위급 회담' 성사 가능성이 거론되며 통상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 핵심 요약: 넷마블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7014억 원, 영업이익 69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2%,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앱스토어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지난 달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 8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자체 IP 기반 신작들이 연속 흥행하며 외부 IP 의존도와 로열티 비용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6종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에선 올 해 사상 최대 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금융당국이 2027년 시행 예정인 보험사 부채 할인율 현실화 조치를 1~3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27년까지 국고채 금리 사용 기간은 30개년으로 확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금리가 낮을수록 부채 부담이 커지는 채권 특성상 부채 산출 기간이 늘어나면 보험사의 건정성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국은 업계 의견을 취합해 이르면 다음 달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당국 안팎에서는 할인율 현실화 일정을 뒤로 미루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나오고 있다. - 핵심 요약: ‘6·27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따른 직격탄으로 5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목표가 3조 6000억원으로 기존 계획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상반기 가계대출 실적에 따라 축소율이 차등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상반기 한도를 채우지 못한 은행들은 하반기 한도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당국은 예고대로 하반기 대출 한도를 줄이되 상반기 실적이 미미한 은행에 대해서는 추가 한도를 부여하고 과도하게 취급한 곳에는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 요약: 최태원 SK 회장이 대한상의 하계 포럼에서 “AI를 활용해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지 못하면 10년 뒤 대부분 기업이 퇴출될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석유화학은 중국·인도·중동과 경쟁 상대조차 안 되고 반도체도 중국의 추격에 턱밑까지 쫓기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며 정부가 새로운 산업 정책과 전략을 내세우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앞으로의 희망은 AI뿐이지만 이마저도 중국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어 일본과 손잡고 데이터 교환을 하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ETF 투자 지금 해도 될까요? A.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올해 국내주식형 ETF 순자산이 45% 급증한 것은 개별종목 리스크 회피와 시장 방향성 투자 선호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다만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1조원 이상 쏟아진 것처럼 고점 인식도 확산되고 있어 지수형 ETF라도 분산투자와 단계적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게임주 투자 타이밍은 언제인가요? A. 자체 IP 기반 신작 흥행이 확인된 종목들이 투자 매력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 12%, 영업이익 39% 증가 예상에 하반기 6종 신작 출시로 연 매출 신기록 달성이 유력합니다. 게임주는 신작 성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므로 실적 발표를 통해 확실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Q. 제조업 AI 관련주 어떤 종목이 좋나요? A. 최태원 SK 회장의 경고처럼 제조업의 AI 전환이 생존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과 반도체의 중국 맹추격 가속화로 AI 기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제조업 내 AI 도입을 위한 솔루션 제공업체나 스마트팩토리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일본과의 데이터 협력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ETF 투자전략: 지수형 상품 선호 확산 추세 활용하되 하락베팅 상품 비중 증가는 시장 조정 우려 신호로 해석 ✓ 게임주 선별 기준: 자체 IP 보유 및 신작 흥행 가시성 높은 종목 우선 검토, 외부 IP 의존도 높은 기업 리스크 점검 ✓ 정책수혜주 모니터링: 한미 통상협의 진전과 보험업 규제 완화 등 정책 변화가 관련 섹터에 미치는 영향 추적 ✓ 제조업 생존력 평가: AI 혁신 역량과 중국 경쟁 대응력을 기준으로 기업별 장기 생존 가능성 분석 필요 [키워드 TOP 5] ETF 급증, 게임주 신작 흥행, 제조업 AI 전환, 경기회복 기대, 정책 완화 수혜, AI PRISM, AI 프리즘 . -
폭우·산사태 닷새간 27명 사망·실종…"가평 거주 서효림도 피해"
사회사회일반 2025.07.21 07:44:2916일부터 쏟아진 ‘극한호우’로 닷새간 전국에서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20일) 오후 9시 기준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포천, 충남 당진, 광주 북구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실종자는 가평과 산청에서 각각 4명씩, 광주 북구에서 1명이 나왔다. 시설 피해도 크게 늘었다. 도로 침수, 토사 유실, 하천 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는 1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2234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전국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9694세대, 1만320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6일부터 20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시천)이 79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합천(삼가) 699.0㎜, 하동(화개) 621.5㎜, 창녕(도천) 600.0㎜, 함안 584.5㎜, 충남 서산 578.3㎜, 전남 담양(봉산) 552.5㎜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권에서는 가평이 일 누적 강수량 197.5㎜, 의정부 178.5㎜, 양주 154.5㎜를 기록하며 집중호우 피해가 컸다. 한편 경기 가평에 거주 중인 배우 서효림도 피해 상황을 전했다. 서효림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 주변 도로가 유실되고 차량이 집 옆으로 밀려온 사진을 올렸다. 이날 오전 4시 37분께 가평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붕괴돼 주민 4명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
영란은행 “달러 충격 대비하라” 준비 강도 지시… 동맹도 예외 없다 독해지는 “美 우선주의”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경제·마켓 2025.07.21 07:40:39▲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달러 유동성 위기: 영란은행이 주요 은행들에 달러 스와프 시장 완전 마비까지 가정한 극단적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무역정책과 파월 연준 의장 해임 압박이 달러 중심 금융시스템 신뢰를 흔들면서 글로벌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 미국 우선주의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6개월을 맞아 한국·일본에 25%, EU·멕시코에 3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예고하며 동맹국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힘을 통한 평화와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더 강화되면서 AP 여론조사에서 정책 도움 평가는 27%에 그쳤다. ■ 글로벌 중국 구애: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중국 전통복장을 입고 H20 GPU 중국 수출 재개를 발표하며 파격적인 중국 구애를 펼쳤다. 제3회 중국 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 글로벌 기업 35%가 참여하면서 관세전쟁에도 중국 시장 포기 불가 전략을 선명히 드러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영란은행 건전성규제청이 주요 은행들에 달러 자금 조달 경로 점검과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를 지시했다. 일부 은행은 달러 스와프 시장 완전 마비까지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무역정책과 파월 연준 의장 해임 압박이 달러 중심 금융시스템 신뢰를 흔들면서 글로벌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높아진다. 전세계 외환 파생상품의 90%가 달러 기반으로 거래되고 하루 약 4조 달러 규모의 스와프 계약이 체결되는 상황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재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장 충격을 줄 필요가 없다고 조언하면서 파월 의장 해임 계획을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총 25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의 책임을 파월 의장에게서 찾겠다고 선언한 만큼 해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6개월 평가에서 힘을 통한 평화와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더욱 강화됐으며 한국·일본에 25%, EU·멕시코에 30% 고관세를 예고하는 등 동맹국 압박도 거세졌다. 지난달 21일 이란 핵시설 폭격 결단과 나토 동맹국 국방비 GDP 5% 증액 요구 등이 부분적 성과를 거뒀지만 AP 여론조사에서 정책 도움 평가는 27%에 그쳤다. EU는 보복관세 카드를 검토 중이다. EU 외교관은 “15% 관세율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무역분쟁 심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외교에서 우크라이나 광물 투자 우선권 확보와 가자지구 휴양지 개발 구상 등 미국 우선주의가 일관되게 작용하고 있다. - 핵심 요약: 영국·프랑스·독일이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경시 기조에 대응해 독자적 외교안보 협력에 나서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켄싱턴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는 장거리 무기 공동 개발과 침공 시 상호 군사 지원 조항이 포함돼 제2차 대전 이후 영독 첫 군사동맹급 협력 사례가 됐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독일과 별도 양자회담을 갖기로 하는 등 3각 동맹 구축이 본격화된다. 3국 협력에 대해 나토 32개국 관료 조직보다 민첩한 대응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브렉시트 이후의 갈등을 뒤로 하고 국방 협력을 강화하며 유럽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17일 베이징을 방문해 H20 GPU 중국 수출 재개를 발표하고 중국 전통복장인 당복을 입고 중국어로 연설하는 파격적인 중국 구애를 펼쳤다. 제3회 중국 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서 글로벌 기업 35%가 참여했으며 이 중 절반이 미국·유럽 기업으로 관세전쟁에도 중국 시장 포기 불가 전략을 선명히 드러냈다. 에어버스·퀄컴은 중국 진출 40주년을 강조했고 HP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서’라며 애정 공세를 펼쳤으며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 중 중국 생산 비중이 80%를 넘는다고 홍보했다. 황 CEO는 방중 기간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 최고위급 당국자와 레이쥔 샤오미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 회동했다. 국가 간 갈등 상황은 지속되고 있으나 기업들은 저마다 생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경제 둔화가 우려되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인 까닭이다. - 핵심 요약: 일본 증시에 상장된 2621 ETF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채 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로 22% 손실을 보고 있지만 지속적인 물타기 매수를 하고 있다. 해당 ETF 보관액은 17일 기준 6억 1543만 달러로 국내 투자자들이 같은 기간 813만 달러를 순매수했으며 2020년 상장 이후 2년 반 동안 압도적 보관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621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엔화와 미국 달러의 환율 변동성을 환헤지하는 특징 때문에 높은 위험 부담을 선호하지 않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오히려 상승했고 원·엔 환율도 1000원에서 950원대로 하락하며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 구간에 위치해 있다. - 핵심 요약: 금융투자협회가 한국회계기준원에 인프라펀드 가치 변동을 당기순손익 대신 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 질의했으며 이달 중 답변이 나올 예정이다. 싱가포르 금융사들은 케펠인프라스트럭쳐신탁 장기 투자 시 기타포괄손익 처리를 하고 있어 한국도 같은 방식 적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험사들이 자산부채 만기 맞추기 위해 인프라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2023년 IFRS9·IFRS17 도입 이후 투자 자산 가치 변동에 민감해진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도 한국의 성장률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AI 및 에너지 분야 인프라 확대를 제시하고 있어 회계처리 불확실성 해소가 인프라 정책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달러 유동성 위기 시기에는 어떻게 글로벌 투자를 해야 할까요? A. 현금 비중을 늘리고 달러 MMF나 단기국채 중심으로 안전자산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란은행이 달러 스와프 시장 마비까지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지시한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달러 현금과 MMF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비달러 자산 투자 시에는 환헤지 비율을 높여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유럽이나 아시아 투자는 현지 통화 약세 리스크를 고려해 환헤지를 적극 검토하고 투자 지역을 여러 국가로 분산해 특정 지역 집중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미국 우선주의 강화 시기에는 어떤 투자 전략이 필요할까요? A. 미국 내수 기업과 관세 수혜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에도 고관세를 예고하면서 무역분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수 중심 기업과 관세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미국 제조업체, 방산업체 비중을 늘리고 관세 타격이 예상되는 수출 중심 기업들은 단계적으로 비중을 줄이시는 방어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럽 3국 동맹처럼 미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지역의 독자 협력 기회에도 주목하기 바랍니다. Q. 중국 시장 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A.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공급망 의존도와 중국 시장 비중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관세전쟁에도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내수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 적정 수준에서 비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달러 유동성 위기 대비: 현금 비중 확대, MMF·단기국채 중심 안전자산 포지션 강화 ✓ 미국 우선주의 대응: 미국 내수 기업과 관세 수혜 기업 비중 확대, 수출 기업 비중 축소 [키워드 TOP 5] 달러 유동성 위기, 미국 우선주의, 유럽 3국 동맹, 중국 공급망, 환헤지 전략, AI PRISM, AI 프리즘 -
[단독] OCI, 美 120㎿ 태양광 사업권 매각…AI 타고 수익화 가속
산업기업 2025.07.21 07:37:02OCI홀딩스(010060)의 미국 자회사로 태양광 프로젝트 전문기업인 OCI(456040)에너지가 12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매각하며 수익화에 성공했다. OCI에너지는 미국에서만 20개에 달하는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전력 수요가 미국에서 급증해 연내 태양광 사업의 추가 매각이 기대된다. OCI에너지는 최근 미 텍사스주 태양광발전소 '페퍼 프로젝트' 사업권을 튀르키예의 에너지 기업 사반치 리뉴어블스에 매각했다고 20일 밝혔다. OCI에너지는 부지 매입과 조사, 인허가, 전력망 연계 등 페퍼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을 주도했다. 사반치는 향후 발전소 시공과 운영 및 관리 등을 도맡아 할 예정이다. 약 2만 1000가구에 매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페퍼 태양광 사업의 상업 운전은 오는 2027년 3분기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OCI에너지는 앞서 지난해 8월 텍사스주 260㎿ 규모 태양광 발전소 '힐스보로 프로젝트' 사업권을 현대엔지니어링에 매각했다. 올 2월에는 이스라엘 태양광 회사 '아라바 파워'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휴스턴주 260㎿ 규모 '선로퍼 프로젝트'를 운영키로 했다. OCI 홀딩스 관계자는 "3분기 중 100㎿ 규모인 텍사스의 ‘럭키7 프로젝트’도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OCI에너지는 2012년 설립 이후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총 5.2GW 규모로 20여 개 프로젝트가 개발 혹은 예정 단계에 있다. OCI에너지는 2028년까지 프로젝트 규모를 10GW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업계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700억 달러(약 97조 원)를 투입해 AI·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미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특히 텍사스주의 경우 2030년까지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스타게이트'가 1GW짜리 AI 데이터센터를 10~15기 건설할 예정이다. OCI는 현재 텍사스 내 태양광 발전 및 개발 시장에서 점유율 1위(15%)를 기록하고 있어 전력 수요 급증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OCI홀딩스는 앞서 2억 6500만 달러를 투입해 텍사스에 연간 2GW 규모로 태양광 셀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1GW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2GW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1분기 영업이익 48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OCI 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을 냈으나, 선 로퍼 프로젝트 수익화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자회사 OCI 테라서스의 정상 가동이 이뤄지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분양가 치솟자 청약 포기?…청약통장 5년 미만 가입자 3년 새 20% 감소[집슐랭]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7.21 07:35:00아파트 분양가가 갈수록 오르는 등 청약 당첨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청약 통장에 가입한 지 5년이 안 되는 단기 가입자의 수가 3년 새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택 청약 종합 저축에 가입한 지 4년 이상 5년 미만인 사람은 모두 200만 95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6%(약 16만 5000명) 감소했다. 4년 이상 5년 미만 가입자 수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는데,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20.2%(50만 9000명) 줄었다. 6개월 이상∼1년 미만 가입자는 지난달 말 총 112만 2222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2%(11만 4000명) 줄었다. 이 구간 가입자가 줄기 시작한 2021년과 비교하면 4년만에 43.8% 감소했다.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로또 청약' 물량이 나오며 청약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서울은 가입자 감소 속도가 더 빨랐다. 서울의 가입 4년 이상∼5년 미만(35만 9576명)은 전년 대비 14.3%, 6개월 이상∼1년 미만(22만 8751명)은 11.0% 각각 줄었다. 반면 상대적 가입 기간이 길어 청약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장기 가입자들은 크게 늘어났다. 전국의 10년 이상∼11년 미만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121만 5036명으로 39.1%(34만 2000명) 늘었다. 15년 이상 통장을 보유한 사람은 40.4%(75만 7000명) 확대했다. 이를 아우르는 전체 통장 보유자는 2511만 17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50만 6389명)과 비교해 1.5%(39만 4660명) 감소했다. 단기 가입자가 빠르게 감소하는 데에는 정부가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서울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는 현상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393만 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7% 상승했다. 국민주택형 공급면적(112㎡)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5억 6000만 원이 평균인 셈이다. 분양가도 높지만 인기 단지일수록 경쟁률이 치솟아 장기가 아닌 웬만한 가입 기간으로는 청약 시장에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이달 초 성동구에 공급된 '오티에르 포레'만 해도 1순위 공급 경쟁률이 평균 688.1대 1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 담보 대출과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을 금지한 6·27규제 영향으로 단기 가입자 이탈이 더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데 공급은 안 나온다고 하고, 이런 상황에서 3∼5년짜리 통장을 쥐고 있어봐야 15년, 20년 이상 된 가입자한테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6·27규제 등으로 분양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청약 통장에 대한 관심도 사라져 신규 가입이 줄거나 기존 가입자 이탈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
"임기내 4대 그룹 참여 '한경협 총회' 부활 추진"
산업기업 2025.07.21 07:33:00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임기인 2027년 2월 안에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회장이 참여하는 한경협 총회를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달 18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제38회 한경협 ‘2025 경영자 제주 하계포럼’의 부대 행사로 열린 만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총회가 2월인데 그때 4대 그룹 회장이 돌아오면 좋겠고 그때 상황을 봐야겠다”며 “이 회장도 부담이 없으니 기업인들이 다 상의하면서 분위기를 봐서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4개 그룹 총수가 참여하는 총회를 개최하는 게 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류 회장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협상하는) 앞으로 2주가 제가 볼 때 경제의 운명이 달려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해서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좋은 조건을 얻어야 한다”며 “그래서 2주 동안 (협상을) 풀코스로 해서 지금은 조금 손해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웬만하면 줄 것은 좀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미국 의회를 찾아 방위비 분담금과 통상 문제 등 한국과 관계가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의 만남을 소개하며 “한국에 관심이 많고 친(親)한파가 많다”며 “그래서 굉장히 우리나라의 상황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상·하원 자선 야구 대회를 찾아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한 성과를 알리기 위해 홍보 영상 전광판 상영, 야외석 배너 설치, 전단지 배포 등의 활동을 벌였다. 한경협이 주최한 이번 제주하계포럼에는 소속 기업인 약 500명이 참석해 1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강연과 네트워크 활동 등을 진행했다. 류 회장은 기업인들과 만나 내수 활성화와 홍수 피해 지원 등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올해 휴가를 전북 고창으로 가기로 했다”며 “제가 회장을 맡으면서 경제가 너무 어려우니 올해는 해외에 나가는 것보다 국내 여행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회원사에 다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여행을 해야 할텐데 불행하게도 홍수 때문에 난리가 아니다”라며 “기업들이 먼저 홍수 피해자들부터 도와주면서 내수 활성화에 대해서 국내 여행을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도 한경협을 맡으면서 회사도 모범을 보여야 하니 지방에 투자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정부와 상의·협력해서 지방에 가는 건 좋은데 인센티브를 많이 줘야 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에 어떻게 하면 지방에 가서 투자하겠느냐 그런 것을 종합하려고 (정부에 아이디어를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남의 얘기를 경청을 많이 하신다”며 “제가 이제껏 뵌 리더 가운데 가장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열심히 일하셔서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최근 정치권 여야 모두 입을 모으고 있는 상법개정안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을 당부했다. 그는 “상법개정안에 담을 제도들을 한꺼번에 다 하는 것보다 잘 안 되면 다음 단계가 있다”며 “한꺼번에 하면 부작용이 있으니 페이스를 늦춰가면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류 회장이 이끌고 있는 풍산(103140)그룹과 관련해서는 “(풍산그룹의) 자사주는 앞으로 좀 소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 규모가 줄어드는 ‘축소 경제’를 극복할 3대 해법도 제안했다. 그가 제시한 방안은 △인공지능(AI) 활성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지역 랜드마크 건설 △국내 여행·소비를 하는 ‘K바캉스’를 통한 내수 활성화 등이다. -
“남산타운 vs 옥수동 10억 차이”… 하반기 대출한도 3.6조로 반토막, 전세사기 배드뱅크 추진 [AI 프리즘*부동산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1 07:31:11▲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대출 규제 강화 속 매도자 심리 변화: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됐지만 남산타운 집주인들이 오히려 매도 호가를 올렸다. 100m 떨어진 옥수동 파크힐스와 10억 원 시세차를 감안해 동조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나, 매수자들이 망설이면서 거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 하반기 대출 여건 급격한 악화: 5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가 3조 6000억 원으로 기존 계획(7조 2000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급격히 축소됐다. 상반기에 한도조차 채우지 못한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추가 한도를 요청했지만 당국이 난색을 표했다. ■ 정책적 지원 기반 확대 모색: 전국 3만 명의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선순위 채권을 일괄 매입해 보증금 회수율을 높이려는 정책적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강남 개발 이익의 강북 활용을 위한 공공기여금 제도도 운영 중이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단지 간 거리가 100m 이내인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과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의 동일 주택형 매매가 차이가 최근 약 10억 원까지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남산타운 집주인들이 6·27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호가를 높여 주목을 받았다. 한 공인중개사는 “두 단지가 가깝다 보니 성동구 파크힐스 집값이 더 많이 오르자 남산타운도 뒤따라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며 대출 규제로 망설이는 매수자들 사이와 매도 호가를 높이는 집주인들의 이견에 거래 성사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남산타운의 매매 시세가 급등기였던 2021~2022년의 전고점을 아직 넘기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 핵심 요약: ‘6·27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따른 직격탄으로 5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가 3조 6000억 원으로 기존 계획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상반기 가계대출 실적에 따라 축소율이 차등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상반기 한도를 채우지 못한 은행들은 하반기 한도를 늘려달라 요청했다. 한편 당국은 예고대로 하반기 대출 한도를 줄이되 상반기 실적이 미미한 은행에 대해서는 추가 한도를 부여하고 과도하게 취급한 곳에는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 요약: 2021년 법 개정으로 강남 개발 이익을 강북에 쓸 수 있게 됐지만 제도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공공시설 등 설치 기금은 2024년부터 운영 중이나 수입액이 237억 원에 불과하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에서 총 2267억 원의 공공기여를 확보했으나 14.5%만 납부된 상태다. 제도 취지가 현실화되지 못한 이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경식 등 부동산 불황으로 강남 대형 개발 사업 논의가 제자리 걸음이자 공공기여도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강남구와 강북구 간의 입장 대립이 이행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3월 강남구는 현금 공공기여 상향을 추진했지만 강북 자치구 반대로 무산되고 2015년 공공기여 협상이 한창이던 시절 서울시가 공공기여금을 강북에 쓰겠다고 하자 강남구는 시를 상대로 소송전을 펼쳤다.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금융 당국이 전국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선순위 채권 현황을 파악한다. 이는 ‘전세사기 배드뱅크(부실 자산이나 채권을 사들여 처리하는 기관)’ 설립을 위한 사전 조치로 보인다. 현재 피해 주택 상당수가 금융회사에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로 집주인이 채무를 갚지 못하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채 퇴거해야 하지만 배드뱅크가 채권을 일괄 매입한다면 보증금 회수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선순위 채권 현황과 매입 가능 규모를 조사해 배드뱅크를 통해 일괄 구제 가능성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영국 영란은행(BoE)이 주요 시중은행들에 달러 유동성 충격 대비 지침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독립성 훼손 시도와 변덕스러운 무역정책이 달러 중심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을 키운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일부 은행은 달러 스와프 시장 완전 마비까지 가정한 극단적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시장에서는 연준에 대한 신뢰 붕괴 가능성을 반영한 조치로 보이고 있다. - 핵심 요약: 금융투자협회가 인프라펀드 가치 변동을 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 회계기준원에 해석을 요청했다. 보험사들이 자산·부채 만기 매칭을 위해 인프라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회계처리 불확실성이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도 한국의 성장률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AI 및 에너지 분야 인프라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며 “만약 인프라펀드 회계처리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인프라 정책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대출 규제 강화 상황에서 어떤 투자 전략이 유효할까요? A. 현금 비중 확대와 인접 지역 시세차 활용이 핵심입니다. 하반기 5대 은행 가계대출 목표가 3조 6000억 원으로 기존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급격히 축소되면서 대출 여건이 상당히 제약될 전망입니다. 남산타운과 옥수동 파크힐스처럼 100m 거리에서 10억 원 시세차가 나는 인접 지역을 발굴해 저평가된 지역에 선제적 투자를 검토하되, 대출보다는 현금 비중을 높여 확실한 매수 기회를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Q. 전세사기 배드뱅크 설립이 투자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A. 전세 시장 구조적 안정화로 임대사업 신뢰도와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현재 3만 명의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배드뱅크가 선순위 채권을 일괄 매입하면 보증금 회수율이 대폭 높아져 전세 시장의 근본적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공공기여금 제도가 투자 지역 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A. 강북 지역 인프라 확충 가속화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창출될 것입니다. 2021년 법 개정으로 강남 공공기여금을 강북에 쓸 수 있게 됐으나 현재까지는 237억 원 규모로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향후 서울역 북부역세권(2160억 원), 광운대역 물류부지(107억 원) 등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총 2267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이 강북 지역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하반기 대출 전략 수립: 5대 은행 가계대출 한도 절반 축소로 대출 신청 시기 조기화, 복수 금융기관 사전 상담을 통한 대출 가능성 확보 ✓ 전세사기 리스크 관리: 배드뱅크 설립 진행 상황 모니터링, 전세 임대사업 시 임차인 신용도와 보증금 규모 적정성 사전 검증 강화 ✓ 정책 변화 활용 방안: 공공기여금 제도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 동향 파악, 인프라 개발 연계 지역의 중장기 투자 가치 평가 ✓ 글로벌 리스크 대응: 달러 유동성 위기와 국제 금융 불안정성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모니터링, 외화 노출 리스크 점검 [키워드 TOP 5] 남산타운 시세차, 하반기 대출한도 축소, 전세사기 배드뱅크, 공공기여금 제도, 달러 유동성 리스크, AI PRISM, AI 프리즘 -
이진숙 '지명철회' 명분 챙겼지만…강선우 임명수순 악재될라
정치정치일반 2025.07.21 07:30:00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자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제기된 후 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결국 이재명 정부의 첫 장관 낙마자가 됐다. 보좌진 갑질 문제가 논란이 됐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고심해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논란을 일으킨 논문 표절 외에 교육 현안에 무지를 드러낸 것도 도마에 올랐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특목고와 사교육의 문제점, 고교학점제와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해 교육계의 비판을 키우기도 했다. 강 후보자가 아닌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두고 성과를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특성상 전문성 결여가 큰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바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우 수석은 “아직 적절한 후임자를 찾아보는 진행 과정은 없다”며 “적당한 경로를 통해 다음 후보자를 물색해야 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세한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다. 우 수석은 “국회의원 신분이 이번 결정에 고려 사항은 아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복제논문’에 철회로 급한 불 꺼 ‘표절’은 쳐냈지만 ‘갑질’은 생존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한 것은 이대로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정 운영 초반 후폭풍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가에서는 그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 후보자 등 2명의 장관 임명을 모두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과 그대로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 둘 중에 하나만 낙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팽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비위 사실과 시중 여론 등을 두루 종합해 일단 이 후보자의 임명을 거둬들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의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얘기를 듣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회동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른바 ‘무자격 장관 후보자’들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송 비대위원장은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 등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정확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장고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이 후보자의 경우 논문 표절 의혹, 자녀 조기 유학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부 장관에 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지명 철회를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범학계 국민 검증단(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주요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논문이 아니라 복제물 수준”이라며 “이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하고 대통령실은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주요 논문에 대해 1대 1 원문 대조 방식으로 수작업 정밀 검증을 실시한 결과 ‘복붙(복사·붙여넣기) 수준’의 심각한 구조적 유사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그러면서 “학문을 모독하고 연구 윤리를 위반한 자가 교육행정을 총괄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여야 원내지도부 만나 의견 청취 전교조 등 與지지층 반발에 부담 여당은 이 대통령이 이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한 데 대해 불가피한 조치로 보고 있다.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모두 낙마시키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성의는 보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전교조 등 확고한 민주당 지지층에서 반발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여론의 움직임을 항상 존중한다는 게 이재명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이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정 동력이 많이 약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특히 강 후보자의 갑질에 눈감고 임명 강행 수순으로 가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뜻 모를 갑질과 반복된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농락한 강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하겠다는 건 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며,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먼 측근 보호형 인사 농단”이라고 말했다. 與도 ‘최소한 성의 보여야’ 판단 野 “갑질 강선우 비호 안돼” 반발 이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가능성, 그대로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 등을 두루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기한 내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하고 이 기한에도 채택되지 않으면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돼 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경우는 배경훈(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성호(법무부), 구윤철(기획재정부),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조현(외교부), 윤호중(행정안전부) 장관 등 6명이고 전 정부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하면 7개 부처 인사가 완료됐다. 인사청문회를 시작하지 않은 국토교통부(김윤덕)와 문화체육관광부(최휘영) 장관 후보자를 제외해도 9명의 후보자의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결국 이 대통령은 재송부 요청으로 국회에 논의 시간을 다시 주고 강 후보자에 대한 여론 추이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자는 지명을 철회하되 강 후보자는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며 명분을 챙기면서도 한 명 이상 낙마시켜 국정 운영의 타격은 없도록 하겠다는 절충안이라는 해석에서다. 다만 강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 논란에 대한 부정적인 민심이 가라앉지 않고 특히 여당 내 보좌진들의 반발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오히려 더 큰 악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자립준비청소년 위한 '청년 그린 편의점' 경기북부에도 생겼다
사회전국 2025.07.21 07:23:13자립준비청년의 직업훈련 교육공간이면서 수익의 일부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용하는 사회공헌형 특화매장, ‘청년 그린 편의점’ 경기북부에도 문을 열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청년 그린 편의점 북부 1호점이 이날 고양시 라페스타에 문을 열었다. 청년 그린 편의점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받다가 만 18세가 되면서 독립해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브라더스키퍼’와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코리아세븐이 공동 기획했으며,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민관 협력으로 지원한다. 이곳에서는 편의점 운영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일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가 생산한 친환경 식물 코너도 함께 마련돼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에도 보탬이 된다. 지난해 9월 안양에 문을 연 1호점(남부권)에는 현재 6명의 자립준비청년이 근무하고 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이 편의점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자립준비청년들이 꿈과 의지를 키워가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곳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인생의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
'세계 1위' 셰플러, 디오픈까지 품었다…커리어 그랜드슬램 '눈앞'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1 07:22:47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제153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까지 접수하며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셰플러는 21일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셰플러는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4타 차로 넉넉하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10만 달러. 앞서 5월 PGA 챔피언십를 제패했던 셰플러는 이로써 시즌 4승과 함께 시즌 메이저 2승째를 거뒀다. 또한 2022년과 2024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던 셰플러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4회째로 늘리며 US 오픈만 차지하면 지금까지 6명만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PGA 투어 통산 우승은 17승으로 늘어났다. 31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셰플러는 시즌 상금이 1920만 달러로 늘어나 3시즌 연속 상금 2000만 달러 돌파도 예약했다. 또한 셰플러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선두로 시작한 대회에서 11번 모두 우승을 거두며 ‘역전불허’ 명성도 이어가게 됐다. 셰플러는 1번 홀(파4) 탭인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한 셰플러는 두 번째로 어려운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질주했다. 셰플러는 5번 홀(파4)에서 또 버디를 잡아 2위 그룹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셰플러는 8번 홀(파4)에서 딱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한 번에 나오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더블보기를 적었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떨어뜨리며 곧바로 만회했다. 이 대회 직전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고터럽이 13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추격해왔지만 여전히 격차는 4타였다.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또 한 번 달아난 셰플러는 이후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결국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컵에 입을 맞추게 됐다. 후반에 힘을 내 5언더파를 때려낸 잉글리시가 치열한 준우승 경쟁에서 승자가 됐다. 잉글리시는 전담 캐디가 30년 전 마약 전과 때문에 영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스페인에서 날아온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의 캐디를 임시로 고용한 끝에 디오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고터럽은 4타를 줄인 끝에 12언더파 3위에 올랐다. 윈덤 클라크(미국)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11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 혼자 컷을 통과해 최종 라운드까지 치른 임성재는 이븐파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
10대 아들 묶고 7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법원서 한 말
사회사회일반 2025.07.21 07:12:0010대 아들을 고문 수준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엄마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1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 학대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와 7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이웃 주민인 40대 여성 C씨와 함께 아들 B군(17)을 여러 차례 학대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일주일에 2~3차례 나무 막대기로 B군을 때렸다. A씨는 B군이 숨지기 하루 전인 올해 1월 3일 오후 6시께 C씨와 통화하며 "죽자고 때려 정신을 차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C씨는 "묶어라. 정말 반 죽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뒤 A씨는 B군의 팔과 다리를 묶고 입을 테이프로 봉한 뒤 7시간 정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뜨거운 물을 B군의 허벅지와 무릎에 붓기도 했다. C씨도 폭행에 가담했다고 전해진다. 그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께 A씨는 B군이 몸이 늘어지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음에도 방치했다. 결국 B군은 같은 날 오전 3시께 외상성 쇼크로 숨졌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평소 아들이 불량하다는 인식에 따라 범행을 저지르게 됐고, 이런 인식을 가지게 된 것에 C씨의 영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해자는 어린 나이부터 반복적인 학대를 당하면서 저항하려는 시도 자체를 할 수 없는 심리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아동은 안정된 가정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날 권리가 있고,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그 생명을 침해한 범죄는 더욱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모친으로서 이웃의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이는 정당한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A씨 이웃 C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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