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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싼 면역항암제도 안 듣더니…간암 환자 수명 늘린 방법 [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4.05.24 07:00:00면역항암제를 투여해도 악화됐던 간암 환자에게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면 생존기간 연장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간세포암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다중 표적치료제인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를 2차치료제로 사용한 결과 평균 생존기간이 14.3개월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카보잔티닙을 포함한 다중 표적치료제는 현재 임상 현장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2번째 치료 약물로 사용된다. 다만 후향적 연구 결과를 근거로 쓰이고 있을 뿐 명확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유 교수팀은 울산대병원, 홍콩 중문의대 부속병원 연구팀과 함께 수술이 어려워 면역항암제를 썼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고 암이 악화된 간세포암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보잔티닙을 투여했다. 또 1차치료제로 투여한 면역항암제 종류와 치료 횟수, 카보잔티닙 치료 순서 등에 따라 세부 집단으로 나눠 경과를 살폈다. 1차로 사용한 면역항암제의 종류와 관계 없이 카보잔티닙을 2차치료제로 쓴 17명은 평균 14.3개월의 생존 기간을 보였다. 반면 카보잔티닙을 3차 치료제로 사용한 환자들은 평균 생존 기간이 6.6개월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카보잔티닙의 평균 치료 기간은 2.8개월이었으며 카보잔티닙 치료를 시작한 후 전체 생존기간은 평균 약 9.9개월이었다. 환자들이 카보잔티닙 치료 후 경험한 이상반응은 손·발바닥 홍반성 감각이상, 피로감, 고혈압, 설사 등이었다.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것 외에 새로운 이상반응은 없었고, 대부분 약물치료로 호전됐다. 치료 시작부터 전 과정을 연구팀이 직접 추적 관찰하는 전향적 연구 방식으로 진행돼 간세포암의 2차 치료제로서 카보잔티닙의 임상적 유용성에 관한 신뢰도 높은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유 교수는 “지금까지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의 2차 치료법은 전 세계적으로 정립된 표준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며 “비록 임상 2상 연구 결과이기는 하나 카보잔티닙이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정확한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AI 스타트업 디토닉, 중동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 글로벌 피칭데이 참가
산업중기·벤처 2024.05.24 07:00:00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스타트업 디토닉이 중동 지역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 주관한 ‘에티살랏 피칭데이’에서 AI비전 기술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초청받은 글로벌 10개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으론 디토닉이 유일하다. 에티살랏 피칭데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대표적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전 세계 스타트업이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 및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자리다. 에티살랏은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이동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가입자 수 기준 세계에서 18번째로 크며 중동 지역 최대 통신사로 알려져 있다. 올해 행사는 AI를 주제로 두바이 E&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디토닉은 엣지 컴퓨팅 기반 디닷엣지(D.Edge) 플랫폼을 통한 AI 비전 기술과 실시간 영상 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 도시나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분석,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처리 효율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자사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이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 X 산업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처리에 활용되는 사례를 공개해 도시와 국가 산업 전반에 스마트 전환 니즈가 높은 중동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디토닉은 중동 시장에서 사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업간거래(B2B)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리테일로(Retailo)와 중동 지역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최대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71(Hub71)에 참여해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동 지역 사업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높은 성장력과 큰 시장 규모를 갖춘 중동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이목이 집중된 새로운 격전지”라며 “디닷엣지 등 디토닉만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다방면의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할리우드 리포트] 45년의 인간 탐구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문화 · 스포츠문화 2024.05.24 07:00:00조지 밀러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프리퀄이다. ‘분노의 도로’에서 한쪽 팔을 잃고 폭주한 퓨리오사가 고향을 떠나 시타델의 최고 사령관에 오르기까지 15년의 과정을 보여준다. 녹색의 땅에 살던 어린 퓨리오사(안냐 테일러-조이)와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의 악연, 최고 권력인 임모탄 조(러치 험)에게 복수해야 했던 이유 등이 드러난다. 지난 21일 줌 기자회견에서 조지 밀러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기 시작했다. 아직도 ‘매드 맥스’라는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내가 어렸을 때 처음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와 같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누구인지에 관해 호기심이 많았다. 의사로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병력’을 듣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병력을 알고 환자의 이야기를 듣는다. 왜냐하면 우선은 인간 전체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특정 병리가 있는 경우 범위를 좁혀간다. 거의 매사가 그렇다“고 말했다. 의사였던 조지 밀러 감독은 1979년 ‘매드 맥스’로 영화감독 데뷔를 했다. 그 후 1985년까지 매드맥스 3부작을 완성했고 30년 만에 4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밀러 감독은 ”우선 인간을 파악한 다음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의학은 같은 생각을 가진 환상의 조율팀이 있어야 한다. 수술실은 더욱 그렇다. 그게 바로 영화제작진이 하는 일이다“라며 ”의사 시절에 문제를 다루고 분류할 때 매우 익숙했던 일들을 이젠 매일 촬영장에서 한다. 인간으로서 행동의 근간을 이해하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문명 붕괴 45년 후의 황무지가 배경이다. 퓨리오사가 풍요를 상징하는 녹색의 땅으로 돌아가는 험난한 여정에서 펼쳐지는 15분의 자동차 추격전은 압권이다. 밀러 감독은 ”이 영화는 물리법칙을 아무도 거스르지 않는 영화다. 모든 것이 실제와 같아야 한다는 원칙 덕분이다. 디멘터스가 큰 모래 폭풍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물론 디지털 작업이다. 실제로 그렇게 큰 폭풍을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주변 시야에 보이는 다른 모든 것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분노의 도로‘와 ’퓨리오사‘의 작업 차이를 설명하며 먼저 ’가소성‘을 꼽았다. 엄지 손가락을 들고 팔을 최대한 넓게 멀리 뻗고 엄지 손톱을 보면 엄지손톱에만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식별할 수 없는‘ 비전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음은 ’주변 시야‘이다. 관객의 시선이 대부분 어디를 향하는지 예측할 수 있어 사람들이 보는 것이 무엇이든지 가능한 한 실제와 같은 경험 또한 가능케한다. 40여년 아날로그 시대부터 ‘매드맥스’ 시리즈를 만들어온 노장 감독은 “그럼에도 스토리가 우선이다. 디지털을 사용해야 할 때와 실제여야 할 때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항상 스토리가 이를 끌어당긴다. 스토리를 우선하면 다른 모든 것이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에서 퓨리오사를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 새로운 전사 안야 테일러-조이의 캐스팅에 관심이 쏠렸다. 밀러 감독은 “안야 테일러-조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즈 갬빗’을 하기 전에 만났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라스트 나잇 인 소호‘(2021)의 1차 편집본을 보여주었는데 뭔가 굉장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내가 안야를 캐스팅하고 싶어하는 걸 알아챈 에드가는 ’조지 당신이 필요로 하는 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자신했고 에드가를 믿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조지 밀러 감독은 ‘매드 맥스’를 두고 바퀴 달린 자동차가 있는 서부 영화라고 표현했다. 서부 영화 주인공은 매우 상징적인 인물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다. 매드맥스에서 맥스는 말을 아끼고, 퓨리오사도 ’분노의 도로‘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 밀러 감독은 “황무지에서는 말이 큰 의미가 없다. 행동으로 드러내야 상호 작용이 된다. 반면에 이 세계에서 가장 말 많은 사람은 임모탄 조와 디멘터스 같은 황무지의 군벌이다. 퓨리오사에게는 시대를 초월한 뭔가가 있고 그녀의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많은 감정이 얼굴에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런 캐릭터들과 작업하는 게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하은선 미주한국일보 편집위원 골든글로브협회(GGA) 정회원 -
기업 94% “직무와 적합한 인재라면 장애인 적극 고용”
산업중기·벤처 2024.05.24 07:00:00전세계적으로 다양성·형평·포용(DEI)이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르면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기업의 채용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3년 하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률은 34%로, 같은 기간 전체 인구 고용률 63.3%의 약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실제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어떤 이유로 이들을 고용했으며, 어떤 직무로 채용하고 있을까. 그리고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어떤 것들일까.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21일까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의무고용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과 실제 고용 현황’을 24일 공개했다. ◇고용 현황 및 주요 고용 이유 = 조사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34%가 장애인 고용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고용률 조사와 같은 수치다. 주요 고용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장애인 의무고용법 준수’가 75.8%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4.2%로 나타났다. 고용 직군을 살펴보면 △일반직군(사업/개발/디자인/마케팅 등)이 33.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단순노동(24.2%) △사무보조(21.2%) △특수직군(바리스타/안마사 등)(12.1%)이 이었다. ◇고용 시 주요 고려사항= 그렇다면 기업들이 장애인을 채용 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일까. 기업의 45.5%가 직무 관련 업무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구분(신체, 지체 등)과 장애 정도(급수)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각각 27.3%였다. 직무 교육 과정을 통해 업무 역량이 검증될 경우 93.9%의 기업이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교육을 통해 장애인 직원의 업무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용 시 선호 직군 = 아울러 장애인 고용 시 선호하는 직군을 살펴봤을 때, 3분의 1이 넘는 응답자(36.4%)가 특정 직군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일반직군(21.2%) △단순노동(18.2%) △사무보조(15.2%) △특수직군(6.1%) 순이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의 장애 정도보다 직무 역량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뜻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DEI가 주목받으면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논의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지만, 기업의 활발한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며 “원티드랩은 이번 설문 조사를 비롯해 장애인 고용 시 채용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 등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혹성탈출' VFX 기술→묵직한 메시지…관객들 매료시킨 관전 포인트
서경스타영화 2024.05.24 06:50:00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전 세대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4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남녀노소 불문 관객들을 매료시킨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2030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은 관람 포인트는 큰 스크린에서 즐기는 스펙터클한 재미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자유로운 독수리 부족의 유인원 노아가 인간 소녀 노바와 힘을 합쳐 완전한 군림을 꿈꾸는 유인원 프록시무스에 대적하는 모험을 경이롭게 보여줬다. 모션 캡처 기술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적용한 이번 작품은 1500개의 컷 중 VFX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컷은 단 30개에 불과할 정도의 최첨단 기술력을 선보였다. 생동감 넘치는 신들을 접한 2030 세대는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4050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은 포인트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던지는 메시지에 있다. 인간과 유인원의 공존, 휴머니즘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가 자리한 '혹성탈출' 시리즈를 오랫동안 봐온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전 작품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이스터에그들도 작품 곳곳에 숨어있어 추억을 되새기며 찾아보는 재미 또한 즐길 수 있다. 한편,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美 SEC,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국제경제·마켓 2024.05.24 06:47:59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사실상 승인했다. 23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들은 SEC가 이날 기관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규정 변경에 따라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준비하는 블랙록과 이트와이즈, 갤럭시디지털 등의 월가 기관들은 ETF 출시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CNBC는 “이번 규칙 변경 승인이 모든 펀드가 출시될 수 있다는 보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가 승인한 기관은 밴에크와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플랭클린탠플턴, 아크21셰어즈,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다. 이들 기관은 공식 거래를 위해 기관별 SE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작업에는 며칠에서 몇 달이 소요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SEC의 결정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이후 약 5개월 여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밴에크(VanEck) 이더리움 ETF 승인 신청의 결과 발표 기일인 이날 SEC가 어떤 형태로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초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ETF는 승인 가능성이 낮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
스토킹 이어 인질극 벌인 '막장' 전 남친에 법원 "피해자 극심한 공포" 중형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4.05.24 06:43:52헤어진 연인에게 계속 접근하는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데 이어 흉기를 휘두르며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법원의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박성만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1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B씨를 인질로 잡아 4시간가량 대치하다 아파트 6∼7층 사이 계단에서 1층에 설치된 안전 매트로 뛰어내렸다. A씨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로부터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해 재판을 받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발견한 후 밀치고 흉기를 휘둘러 공격하려 했다는 점 등을 봤을 때 고의가 있다"며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는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컸고 앞으로 후유증과 트라우마에도 시달릴 것이라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5.24 06:30:58미국 금융당국이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반에크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ETH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승인된 지 4개월 만으로 알트코인(BTC를 제외한 가상자산) 중에선 처음이다. -
유한양행 '렉라자' 건보 적용 수혜…올 매출 1000억 정조준
문화 · 스포츠헬스 2024.05.24 06:10:00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매출이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올해부터 폐암 1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처방이 크게 늘었다. 국내에서 1000억 원대 연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렉라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51억 원 대비 269.9% 급증했다. 렉라자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뛰었다. 올해부터 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처방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은 617억 원으로 집계됐다. 렉라자는 국산 항암 신약 중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억 원을 넘겼다. 렉라자 이전에 허가 받은 국산 항암신약은 일양약품 슈펙트, 동화약품 밀리칸, 종근당 캄토벨, 삼성제약 리아백스, 한미약품 올리타 등이 있다. 하지만 연 매출 100억 원을 넘은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블록버스터 신약에 오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보건복지부는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 적용으로 881억 원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억 원에 가까운 렉라자의 1분기 매출과 급여 확대 효과를 적용하면 올해 렉라자 매출이 10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경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환자 처방이 늘고 병용 요법이 승인되면 유한양행이 제시한 1000억 원 판매치 달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연 매출 1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유한양행의 파트너사인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와 추가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FDA가 올해 2월 렉라자 병용 요법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승인하면서 8월쯤에는 허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약물로 꼽히는 타그리소와 화학 병용 요법이 우선심사 지정 4개월 만에 승인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6~7월 확인 가능성도 열려 있다. 렉라자는 미국, 유럽,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올해 4월 품목허가를 신청해 추가적인 글로벌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령도 기대된다. -
바이오벤처 임상 중단 및 대금 미지급…임상수탁업체 '비상'
문화 · 스포츠헬스 2024.05.24 06:10:00바이오업계 투자 위축에 의료공백 장기화까지 겹치며 임상시험수탁(CRO)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벤처들의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은 물론 의료기관도 임상 시험에 나서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CRO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상장 CRO 8곳 중 씨엔알리서치와 드림씨아이에스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감했다. 코아스템켐온은 같은 기간 122억 9400만 원에서 83억 9400만 원으로 32% 줄었다. 바이오톡스텍은 79억 5500만 원에서 75억 7800만 원(-5%), HLB바이오스텝은 90억 3500만 원에서 69억5700만 원(-23%), 디티앤씨알오는 104억 6600만 원에서 65억 7900만 원(-23%), ADM코리아는 36억 700만원 에서 26억 5700만 원(-26%) 등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CRO의 매출 감소는 의료공백 장기화와 바이오업계 투자 위축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 CRO업체 대표는 “의료 공백으로 병원에서 임상이 쉽지 않다 보니 대형 제약사들이 임상 개시를 미루고 있다” 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중간에 멈췄을 때 수주 건수가 크게 줄며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이 더 힘든 시기인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CRO업체 관계자도 “바이오 투자가 위축되면서 기존에 임상을 진행하던 고객사 중 임상을 중단하거나 대금을 주지 못하는 곳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임상은 보류가 없다 보니 곧장 대손충당금으로 잡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CRO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준환 한국임상CRO협회장은 “다국적 제약사를 고객으로 하는 글로벌CRO는 따로 시장이 있어 그나마 영향이 덜하다” 면서도 “혹한기가 길어지며 국내 CRO 중에는 사업 정리를 고심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DM코리아는 지난 3월 현대바이오에 회사를 매각했다.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은 총 4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6건과 비교해 7.6% 감소했다. 통상 등록까지 6개월의 시차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피해는 아직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 협회장은 “정부가 의정 갈등 여파 속에 경색되고 있는 바이오 산업도 살폈으면 한다”며 “K-바이오·백신 펀드 등의 집행을 통해 바이오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조치가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어도어·김호중 논란에 곤혹스런 문체부…유인촌 “사회적 병리협상, 안타깝다”
문화 · 스포츠문화 2024.05.24 06:00:00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최근 대중문화계에서 잇따라 불거진 하이브-어도어 사태와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 등과 관련해 “뭐라고 표현 할까, ‘사회적인 병리현상’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정말 걱정도 되고 실망도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문체부 정책현안 브리핑’에서 “K팝이 잘 가고 있지만 그 마음속에 욕심이 있는 것”이라며 “서로 내가 잘했다, 네가 잘못했다 하면서 결국엔 (한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호중 가수도 왜 그랬는지 안타깝다. 너무 엄청난 일로 번졌다”고 덧붙였다. 또 “예전에는 어려운 시절에 먹고 살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할 때는 이런 일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도 아닌데도 그러고 있다. 참 어렵다”고 토로했다. 다만 당사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나 한쪽 편을 드는 상황은 피하려고 애썼다. 또한 이런 문제들에서 문체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별로 없음도 내비쳤다. 그는 “문체부로서는 (정책적으로) 좋은 사례를 더 많이 찾아내고 밑바닥에서 열심히 하면서 바꿔 나가는 분들을 더 도와주고 힘 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재 가능성에 대해서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은 “저희도 여러 방면에서 협의하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도 “(K팝) 4대 기획사 만나기도 어렵다. 언론이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브리핑은 유 장관이 문체부 현안, 정책과 관련해 매월 정례적으로 출입 기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첫 자리였다. 당초 ‘국제문화정책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계기였는데 이외에도 다양한 현안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이날 유인촌 장관은 “한글날을 기점으로 뭔가 해보겠다”면서 경복궁 광화문 한글화 논의의 불씨를 살려가려고 애썼다. 그는 지난 14일 경복궁 수정전 앞 마당에서 진행된 세종 탄신 하례연에서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처음 언급한 바 있다. 유 장관은 이날도 “세종대왕 동상이 (경복궁 광화문) 앞에 있는데 그 뒤에 한자로 쓰인 현판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견임을 강조하며 “현판이 조선시대부터 있던 것이면 보존하는 게 좋지만 새로 만들어 단 것이니, 고증으로 만든 것은 박물관에 전시하고 한글로 다시 거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한글학회는 훈민정음해례본에 있는 글씨로 준비해놨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유산청과도 협의해야 하는데, 국민적인 논의가 괜찮지 않을까”라며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조선시대부터 있던 건물은 사용 안 하더라도, 복원해서 새로 지은 건물은 쓰는 게 낫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 문체부가 만들고 있는 안무 저작권 지침과 관련해선 “문체부로서는 저작권을 보호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안무가 등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주요 쟁점 연구 용역을 거쳐 표준계약서를 제정하는 것을 연내 목표로 하고 있다. 유 장관은 “과거에는 그런 개념이 희박했는데 최근 K팝에 들어간 춤이 유튜브에 올라가고, 안무가가 만든 춤이 세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그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며 “표준계약서뿐 아니라 저작권 보호를 위한 신탁단체도 있어야 하니 계속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음원사재기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데 대해선 한국콘텐츠진흥원 공정상생센터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지난 2017년에 일어난 일”이라며 “민원이 제기돼 콘텐츠진흥원 센터가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고 조사가 끝나면 입장을 표명하든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대화한 일과 관련해 유 장관은 “이번에 (2004 파리올림픽) 성적이 저조할 것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오히려 체육인들이 그런 말을 하더라”면서 “그래도 의외로 메달이 나올 것 같다. 양궁, 사격, 펜싱은 메달 유망 종족이고 태권도에다 이번에 채택된 브레이킹도 있다.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오늘의 날씨] 초여름 무더위 계속…최고 30도
사회사회일반 2024.05.24 06:00:00금요일인 24일은 낮 기온이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경기 북동부, 강원 영동, 강원 영서 중·북부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원 영서 남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강원 영서 남부와 경상권 내륙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비나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9도, 낮 최고기온은 19∼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인천·경기 남부·충남은 잔류 미세먼지로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핫플' 인스파이어에 우주행성 떴다…'미지의 정체' 알고보니
산업중기·벤처 2024.05.24 06:00:00가상(버추얼) 콘텐츠 프로덕션 기업 비브스튜디오스가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 전시관의 인트로와 피날레에 해당하는 미디어 아트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르 스페이스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지난 3월 오픈했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 전시관을 공개했다. 전시관 기획 및 제작은 ‘아르떼뮤지엄’ 등 실감형 미디어 아트 분야를 선도해 온 현대퓨처넷이 맡았다. 르 스페이스는 ‘미지 세계로의 여행(Beyond the Cosmos)’을 주제로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콘셉트를 담았다. 총 18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며 기존 전시관과 달리 전체 면을 미디어로 활용해 입체적인 전시를 구현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이번 전시에서 전시 첫 부분에 해당하는 ‘탑승게이트(Boarding gate)’와 전시 끝 부분인 ‘우주여행(Space Exploration)’의 미디어 아트 제작을 담당했다. 우주여행 미디어 아트는 △원시 행성을 영화 같은 비주얼로 담은 ‘별의 탄생’ △외계 행성의 자연적인 요소와 네온 조명을 보여주는 ‘별의 성장’ △블랙홀의 신비로움과 미지의 아름다움을 담은 ‘빛을 향한 어둠’ △블랙홀의 뒷면 세계와 우주의 판타지를 담은 ‘부활: 블랙홀의 뒷면’ 등으로 구성된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우주공간, 우주선 및 정거장, 외계행성 등의 영상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이펙트 음향까지 한꺼번에 제작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우주여행자에게 여행에 대해 안내하는 나레이션을 삽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콘텐츠를 시청하며 영상을 보는 게 아니라 마치 우주를 비행하는 듯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이번 르 스페이스 내 미디어 아트 제작을 바탕으로 실감형 미디어 아트 콘텐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김동원 상무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대규모 공간에서 영상과 이펙트 음향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테일을 담고자 노력했다”며 “최고의 미디어아트 회사들과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에 참여한 만큼 앞으로 CGI·VFX, 버추얼 기술력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콘텐츠 제작에 더욱 힘을 쏟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공간 기획, 콘텐츠 제작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컴퓨터그래픽(CG)과 3D 기술 기반의 시각특수효과(VFX) 작업 결과물을 촬영 현장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자체 인공지능 연구소 ‘비브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버추얼 프로덕션 오퍼레이팅 솔루션 ‘VIT’와 맞춤형 버추얼 휴먼 솔루션 ‘VIPLE’을 개발했다. -
"글로벌사우스와 협력지평 확대…산업통상 융합정책 추진"
경제 · 금융경제동향 2024.05.24 06:00:00산업통상자원부가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협력 지평 확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통상 융합정책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제39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상정책 로드맵’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년간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통상 현안에 적극 대응해 우리기업의 이익을 지켰다”며 “자유무역협정(FTA)·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경제동반자협정(EPA) 등 통상협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를 확대함으로써 수출 흑자전환, 외국인 투자 유치 신기록 경신 등의 성과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3년간 통상정책의 비전과 목표가 담길 로드맵 수립에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통상정책 로드맵의 세부 정책 과제를 △주요국과 양다자 협력 강화 △신통상 규범 형성 및 다자 협의체 논의에 주도적 참여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협력 지평 확대로 새로운 시장 개척 △FTA·TIPF·EPA 등 통상 네트워크 확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통상 융합정책 추진 △수출 및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방안 등 6개로 제시했다. 산업부는 향후 관계부처와 추가적인 조율을 거친 뒤 조만간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
글로벌 대형 펀드들, 빅테크 보유 비중 늘렸다
국제국제일반 2024.05.24 06:00:00미국 대형 펀드들이 1분기에 빅테크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탄한 미국 경기를 바탕으로 당분간 인공지능(AI)이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주식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대형 펀드들이 이전에 팔아치웠던 알파벳 등 빅테크 종목을 다시 사들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헤지펀드인 써드포인트는 지난해 말 전량 매각했던 알파벳 주를 최근 다시 매입했다. 지난해 보유 비중을 10% 줄였던 아마존 주식도 최근 20% 더 늘렸다. 헤지펀드 대부로 통하는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도 보유 비중을 10% 줄였다가 최근 20% 더 늘렸다. 라쿠텐 증권경제연구소의 카가와 무츠치프 글로벌 전략가는 “알파벳이 생성 AI의 제미니(제미니)에 개발 자원을 집중시키고 있어 주가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AI발(發) 훈풍이 기대되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매수세도 활발하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엔비디아의 보유 주식 수를 지난해 말 대비 최근 2.6배로, 반도체 제조장치 램리서치를 9.3배로 각각 늘렸다. 브리지워터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주와 AMD 주식도 샀다. 인베스코에셋매니지먼트의 키노시타 토모오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미국의 탄탄한 경기를 배경으로 리스크 자산을 늘리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그 중에서도 생성형 AI가 유망해 수익이 예상되는 만큼 헤지펀드도 적극적으로 매입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들이 인수합병(M&A)이나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헤지펀드들은 투자은행들에도 투자를 했다. 소로스와 써드포인트는 골드만삭스 주식에 투자했다. 반면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로 헤지펀드들은 외식 대기업과 할인점 대기업 주식 보유량을 줄였다. 픽테 재팬의 타나카 준페이 전략가는 “저소득자층은 물가나 금리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고소득자층은 이를 활용해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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