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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5년만의 결실…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종합)
문화·스포츠문화 2025.07.12 22:00:39울산광역시에 있는 선시시대 유적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결국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어명칭은 ‘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이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지난 2010년 잠정목록에 오른 지 15년이 지나서야 세계유산으로서 빛을 보게 됐다. 세계유산 후보를 사전 심사하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5월 반구천 암각화에 대해 등재를 권고하면서 이미 결정이 내려진바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며 “선사인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강조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유산으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2개로 구성돼 있다. 우선 1971년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흔히 반구대 암각화로 불린다. 울산 태화강 상류의 지류 하천인 반구천 절벽에 있으며 높이 약 4.5m, 너비 8m(주 암면 기준)의 바위 면에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 사냥 그림 등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울산시 반구천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이 3차원(3D) 스캔 도면, 실측 자료 등을 분석해 2023년 펴낸 도면 자료집에 따르면 총 312점의 그림이 확인된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치 넓은 바다를 내려다본 듯한 시선을 바탕으로 어미 고래와 새끼 고래, 작살 맞은 고래, 잠수하는 고래를 생생히 표현했다. 암각화에 묘사된 고래만 해도 50마리 이상이다. 또 다른 암각화인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서 약 2㎞ 떨어져 있다. 대곡리 암각화에 앞서 1970년 먼저 존재가 알려졌다. 높이 약 2.7m, 너비 10m 바위 면을 따라 각종 도형과 글, 그림 등 620여 점이 새겨져 있다. 청동기 시대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마름모, 원형 등의 추상적 문양이 인상적이다. 또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 시기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남아 있어 6세기 무렵 신라 사회상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앞서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미적 표현과 문화의 변화를 집약한 유산”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이후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 중 문화유산은 15건, 자연유산은 2건이다. 이는 이탈리아(60건), 중국(59건), 일본(26건) 등에 이어 18위 수준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유산이 된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반구천 암각화는 얼마든지 그 가치가 확장되고 재생산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 자산이자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유산의 보존·관리 수준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하고 지역경제 기여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EU·멕시코에 8월 1일부터 각각 30% 상호관세 부과”
국제정치·사회 2025.07.12 21:56:4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1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부과 계획이 담긴 서한을 공개했다. EU에 대한 관세는 지난 4월 발표한 20%에서 10%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
'박동원 3타점·김태군 쐐기포' 나눔 올스타, 4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2 21:52:452025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를 꺾고 4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KIA, LG, 한화, NC, 키움이 한 팀으로 뭉친 나눔 올스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삼성, 두산, KT, SSG, 롯데 연합의 드림 올스타를 8대6으로 꺾었다. 이로써 나눔 올스타는 올스타전이 현행 체제로 바뀐 2015년 이후 9번의 올스타전(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개최)에서 5승 4패의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또한 나눔 올스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드림 올스타에 승리를 거뒀다. 나눔 올스타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박동원(LG)이었다. 박동원은 이날 2점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불망방이를 휘둘렀다. 박동원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8표 가운데 27표를 받았다. LG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가 된 것은 2011년 이병규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다. 부상 대체 선수로 발탁된 이주형(키움)도 멀티히트를 때렸고 데뷔 후 첫 올스타전에 나선 이도윤(한화)도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박명근(LG)과 배재환(NC), 김영우(LG), 주승우(키움), 최지민(KIA), 김서현(한화)이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아낸 건 드림 올스타였다. 1회 초 드림의 르윈 디아즈(삼성)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나눔 올스타는 1회 말 채은성(한화)의 동점 적시타와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로 4대1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승기를 잡은 나눔 올스타는 드림 올스타의 마운드를 쉴 새 없이 두들겼다. 나눔 올스타는 2회 말 대타 이도윤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송성문이 1, 3루 찬스에서 안타를 친 데 이어 박동원이 다시 한번 안타로 1타점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7대1 6점 차로 앞서 나갔다. 큰 점수 차로 끌려가게 된 드림 올스타는 3회 초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의 연속 적시타와 디아즈의 타점으로 3점 차로 따라 붙었다. 6회 초에도 안현민(KT)의 적시타로 7대5까지 추격했다. 안현민은 8회 초에도 박상원(한화)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냈고 드림 올스타는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역전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에서 KIA의 주전 포수 김태군이 등장했다. 김태군은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박영현(KT)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다. 8대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나눔 올스타는 9회 초 김서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말 그대로 숨막히는 더위"…서울 폭염질환자 6명 발생
사회사회일반 2025.07.12 21:39:57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2일 서울에서만 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폭염 온열질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올해 서울내 관련 질환자는 총 149명으로 늘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총 149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9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달 7일 폭염경보 발효에 따라 2단계 근무명령을 실시 중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8개 반 10명으로 구성된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자치구에서도 95개반 434명이 비상근무하며 별도로 94명이 순찰을 하고 있다. 시는 이날 거리 노숙인, 쪽방주민, 독거어르신, 장애인, 야외 근로자 총 2만5047명을 대상으로 한 종합 지원 대책을 가동했다. 시는 기후동행쉼터 479개소, 무더위쉼터 3768개소를 각각 운영 중이며 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4920개소도 가동 중이다. -
일본, 동아시안컵 2차전서 中 제압…우승팀 결국 한일전서 결정난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2 21:31:07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우승의 주인공은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에서 정해지게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경기 용인의 용인미르스티다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2승(승점 6·골득실 +7)을 거두며 나란히 2승을 거둔 한국(승점 6·골득실 +5)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15일 한국과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이 경기의 승리팀이 차지하게 됐다. 이날 일본은 전반 초반 중국의 골문을 열어 제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다나카 사토시가 중국 수비진들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넣었고 이를 잡은 호소야 마오가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 골을 터뜨렸다. 선제 골을 얻어 맞은 중국은 동점 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전반 17분 공격수 장위닝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18분 페널티 아크 우측에서 공을 잡은 모치즈키 헨리 헤로키가 날린 슈팅이 중국 수비진의 몸을 맞고 굴절돼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이후 중국은 다수의 교체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역시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결국 중국의 만회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일본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
1인당 '25억 잭팟' 터졌다…‘로또 1등’ 11명 어떻게 샀나 봤더니
사회사회일반 2025.07.12 21:29:07로또복권을 운영하는 동행복권이 12일 로또 1180회 당첨번호는 ‘6, 12, 18, 37, 40, 41’이라고 밝혔다. 2등 보너스번호는 3이다. 1등 당첨 구매 방식은 자동 10명, 수동 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로또복권 판매점 8800곳(6월 10일 기준) 중 인구에 비례해 2212곳인 경기에서는 3명(자동 2명·1명 수동), 613곳인 경남에서는 2명(자동), 593곳인 부산에서는 1명(자동), 460곳인 충남에서는 1명(자동), 418곳인 경북에서는 1명(자동), 297곳인 충북에서는 1명(자동), 265곳인 강원에서는 1명(자동) 그리고 인터넷복권판매사이트 1명(자동)이다. 1등 당첨자 11명은 각각 25억3557만 원을 받게 된다. 2등은 72명으로 6456만 원씩, 3등은 3010명이 154만 원씩 수령한다. 4등(5만 원) 당첨자는 15만3274명, 5등(5000원)은 256만7395명으로 집계됐다. -
[영상]"하늘서 쏟아지더니, 땅이 터졌다"…日 폭염 뒤 기습 폭우, 한국도 안심 못 한다
국제국제일반 2025.07.12 21:17:19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던 일본 수도권에 기습 폭우까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도로가 침수되고 맨홀 뚜껑이 솟구쳐 시민이 다치는가 하면, 도쿄와 요코하마 등지에서는 교통과 주거지 기능이 일부 마비됐다. 11일(현지시간)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도쿄·사이타마·요코하마 등지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기록적인 호우 경보'가 잇따라 발표됐다. 사이타마현에서는 하루 동안 12차례에 걸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도쿄 스기나미구·시부야구와 요코하마시 등지에서도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고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확산됐다. 가장 큰 피해는 하수 역류와 맨홀 폭발이었다. 요코하마시 고호쿠구의 한 교차로에서는 하수가 넘치면서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오르고 아스팔트 일부가 갈라졌다. 이는 압축된 공기와 빗물의 압력으로 발생하는 '에어 해머'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때 튀어나온 아스팔트 파편이 인근 차량 3대를 덮쳤고 그 중 한 대에 타고 있던 39세 여성과 9세 남자아이가 다쳤다. 현지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오토바이가 지나가자 마치 화산처럼 맨홀에서 물줄기가 분출되는 장면도 담겼다. 한 시민은 "1~2m 앞에 맨홀 뚜껑이 날아와 떨어졌고,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도쿄 시내 도로와 주택가 곳곳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메구로구에서는 내수 범람으로 최소 9가구가 침수됐고, 세타가야구에서도 24가구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자쿠즈레 강 등 하천 지류가 범람하면서 저지대 주택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차량이 물에 잠기고 지하철 역사 천장에서는 누수로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일부 지하철 구간은 침수 우려로 운행이 중단됐다. 폭우의 원인으로는 열대성 기후 속 대기 불안정이 지목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게릴라성 폭우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는 최근 연일 최고기온이 35도에 이르렀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가 급격히 불안정해졌다는 설명이다. 일본 기상청은 "토사 붕괴 위험도 커진 상황"이라며,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11일에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도 7월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폭염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달 8일에는 수도권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와 호우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
“하루만에 영치금 400만원 넘어”…尹 계좌 공개되자 생긴 일
사회사회일반 2025.07.12 21:15:50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치소 영치금 계좌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상한액인 400만 원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지층의 결집력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의 현재 보관금 잔액은 400만 원이다. 김계리 변호사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관금 계좌를 공개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법무부 보관금품 관리지침상 보관금은 액수 제한 없이 접수되지만 수용자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400만 원으로 제한된다. 초과 금액은 개인 명의 통장에 보관했다 석방 시 돌려주는 방식이다. 윤 전 대통령은 규정에 따라 하루 2만 원의 보관금을 식료품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의료용품이나 의류, 침구 구입비는 별도다. 김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다”며 “어제(10일)까지는 정식 수용번호가 부여되지 않아 영치금 입금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늦게서야 수용번호가 나왔고 11일 오전에는 압수수색으로 정신없었다”며 “오후 4시 전 입금해야 주말 전 영치품을 살 수 있다고 해서 급히 입금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14일 오후 2시 내란특검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평소 복용하던 약물 중 절반 이상이 반입되지 않은 상태로, 당뇨약과 안약 등의 반입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평소 복용하던 약의 절반 이상이 반입되지 않고 있다”며 “당뇨약과 안약 등 지병 관련 약물의 반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속적부심 신청 여부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교정 당국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출정 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건강상 문제는 없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직후 ‘건강상 이유’를 들어 10일 내란 재판과 11일 특검 조사에 모두 불출석했다. 14일 오전 접견을 거쳐 특검 조사 출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변호사는 이날 SNS에 “수감자들에겐 운동 시간이 주어진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께는 운동 시간이 없다”는 게시글을 추가로 작성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체포 때도 운동하실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대통령께서 운동하시려면 일반 수감자들을 다 들어가게 하고 혼자서 운동하게 하셔야 한다고 난색을 보였다. 그래서 해 뜨기 전에 일반 수감자들이 나오기 전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구속 기간이 길어지면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고 답변을 들었지만 대통령께서 운동했다는 말씀은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
서초구 한 김밥집 이용자들 집단 식중독 증세…"아이구, 배야"
사회사회일반 2025.07.12 21:03:35서울 서초구의 한 김밥집에서 식사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보건 당국은 발 빠르게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초구에 따르면 방배동의 한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고 고열과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신고가 지난 9일 접수됐다.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현재까지 1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김밥집은 지난 8일부터 휴업 중이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곳이 폐업에 들어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초구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다. -
"한국어라 믿었는데 돈만 날렸다"…사기 사이트에 여행객들 '날벼락',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7.12 20:27:04“미국 여행 가려고 ESTA 신청했는데, 그 사이트가 가짜였어요.” 온라인으로 전자여행허가(ETA·ESTA)를 신청했다가 가짜 사이트에 속아 과도한 수수료를 내거나 허가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6개월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전자여행허가 관련 소비자 상담이 총 3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피해 사례는 모두 전자여행허가 공식 사이트가 아닌 ‘해외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다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포털 사이트에서 ‘ESTA’, ‘ETA’를 검색한 뒤 상단에 노출된 광고 링크를 공식 사이트로 착각하고 접속해 결제했다. 이들 대행 사이트는 ‘ESTA’, ‘ETA’, ‘VISA’, 영문 국가명 등을 포함한 주소를 사용하고 홈페이지 디자인과 로고까지 공식 사이트와 유사하게 만들어 소비자를 현혹했다. 실제 피해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4개국 관련 사이트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미국 ESTA의 경우 공식 사이트에서는 21달러(약 3만 원)면 발급이 가능하지만, 대행 사이트에서는 최대 195달러(약 26만8000원)를 청구하는 등 최대 9배 이상 과도한 수수료가 부과됐다. 캐나다 ETA도 공식 가격 7캐나다달러(약 7000원)에 비해 최대 18배 수준인 95달러(약 9만5000원)가 청구된 사례가 있었다. 대행 사이트 대부분은 한국어를 지원하고, 실제로 전자여행허가를 발급해 주는 경우도 있어 초보 여행객들은 사기임을 인지하기 어렵다. 공식 사이트와 동일한 질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의심 없이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결제 후 허가조차 발급되지 않고, 업체와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6건은 허가 미발급 피해였으며 환불 역시 쉽지 않았다. 해외여행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도 “ESTA 대행 사이트에 당했다”, “사기당한 100달러가 환불되지 않는다” 등 피해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자여행허가(ETA, ESTA)를 운영하는 주요 국가들의 공식 사이트는 캐나다를 제외하고 모두 ‘gov’를 포함한 인터넷 주소를 사용한다”며 “사이트 접속 시 반드시 주소창에 ‘gov’ 표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공식 사이트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대낮에 흉기 소지하고 거리 활보한 20대女…정체 봤더니 '충격'
사회사회일반 2025.07.12 20:21:40대낮에 식당가와 도로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닌 20대 여경이 체포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12일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전주 소속 A순경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A씨는 이달 3일 오후 2시께 남원시 식당과 도로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으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현재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흉기를 소지한 경위와 동기 등을 정확히 조사하고 있다. -
의대생들 "국회·정부 믿고 전원 학교 돌아갈 것"
사회사회일반 2025.07.12 20:15:16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했던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협조가 필요한 여러 단위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낸 선언문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갈 것”이라며 “이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가 정상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선언문에서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며, 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책임 있는 논의를 지속하겠다”며 “복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이나 불안을 겪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조치를 함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덧붙였다. -
장관 청문회 앞두고…與 "전문가 인사" vs 野 "사조직·카르텔
사회사회일반 2025.07.12 20:08:40여야는 14일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리며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내각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조직’이 됐다며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조각을 완료한 바 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기존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실력과 감각, 현장성과 유연한 사고를 가진 전문가를 통해 국정 전반의 혁신과 사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글로벌 문화 경쟁 속에서 문체부 역시 민간 최고경영자(CEO)형 리더십’,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하면서 입법과 정책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라고 각각 평가했다. 여당과 달리 국민의힘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내각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조직으로 채워진 셈이며 민주당 카르텔 그 자체가 됐다”며 “장관 8명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의원내각제를 방불케 하는 수준이며 국회 견제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어 최휘영 후보자도 네이버 출신”이라며 “네이버는 이 대통령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연루됐기 때문에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또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큰 논란이 예상되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놓고도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과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거론하며 “각종 의혹으로 수사받을 사람이 총리가 되다 보니,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불법에 뻔뻔해진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본인들이 소명하면 국민들도 납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
"식당에서 계란찜 못 시키겠네"…달걀 한 판 4년 만에 최고가, 대란 또 오나
산업산업일반 2025.07.12 20:04:01국내 달걀 가격이 급등하며 2021년 조류인플루엔자(AI) 대유행 당시 수준에 근접했다. 12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특란 30구 한 판의 평균 소비자 소매가격은 721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당시 달걀값 폭등의 직접적 원인은 AI 확산으로 인한 산란계 대규모 살처분이었다. 정부는 방역을 위해 약 1700만 마리를 도태했고, 공급 급감에 따라 가격은 한때 7800원을 넘어서며 '달걀 대란'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올해 역시 AI가 달걀 가격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부터 충남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해 올 초까지 약 490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정부는 전체 사육 규모에 비하면 살처분 비율이 낮아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일부 지역에서 공급이 줄며 전국적인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농업관측 보고서에서 "3월 충청권에서 AI가 집중 발생하면서 지역 간 물량 불균형이 나타났고, 이는 전국 평균 산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산란계의 고령화, 저병원성 AI 및 가금티푸스 같은 질병 확산도 공급 위축을 부추겼다. 국제적으로도 AI가 확산되며 주요 수입국에서 산란계 살처분이 이어진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 5월에는 브라질 내 AI 발생으로 인해 브라질산 종란, 병아리, 식용란 수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또한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닭 1마리당 사육면적 확대' 규제를 앞두고 농가들이 노계를 조기 도태하거나 병아리 입식을 늦추면서 교체 수요가 늘고, 이 역시 공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러한 공급 제약 요인 외에도 추가적인 가격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다. 폭염은 대표적 위험 요인이다.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6월, 산란계의 산란율 저하와 폐사 증가로 달걀 생산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달걀 등급판정 물량은 1억2493만개로 5월보다 약 6.1%(812만개) 감소했다. 폭염 피해는 축산업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신고는 총 52만6006마리(돼지 1만9768마리, 가금 50만6238마리)에 달한다. 아직 전체 사육 규모에 비하면 적은 비율이지만, 빠르게 늘어나는 폐사 사례는 시장에 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는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가공용 달걀 수입 확대와 할당관세 적용, 산란계 시설 현대화 지원 등을 통해 중장기적 공급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北 김정은 만나 전달한 말은?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9:31:57러시아 외무부가 북한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예방했다고 12일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의 환영을 받았다"는 설명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공개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라브로프 장관을 "친근한 벗"이라고 부르며 포옹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든 협정에 대한 책무를 확인했으며 가까운 미래에 접촉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원산, 7월 12일'이라고 표시해 이번 만남이 강원도 원산에서 이뤄졌음을 전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전용기로 원산 공항에 도착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원산에서 최 외무상과 '2차 전략대화' 회담을 진행했으며 13일까지 방북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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