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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학장들 "학생들 조건없이 복귀해야…교육단축 고려 안해"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7:14:29복귀를 원하는 의대생들을 중심으로 ‘학사 유연화’ 요구가 나오고 있는 와중에 의대 학장들이 교육기간 압축이나 학사 유연화 등의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 학장들은 학생들이 조건 없는 복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며 올 2학기에 복귀할 경우 정부와 함께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학장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등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주요 원칙들을 설정해 이날 오전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KAMC는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은 전제조건 없이 학교에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학교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복귀한 동료 학생들의 학습권을 존중하고 학내 공동체 질서를 침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위반시 학칙에 따라 책임질 것을 서약해야 한다”며 “의학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의 총량은 유지하며 교육기간의 압축이나 학사 유연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KAMC는 “2025학년도 1학기 성적 사정(유급)은 원칙적으로 완료하고 새 학기를 시작한다”며 ‘새 학기’는 2025학년도 2학기를 뜻하고 시작 시기는 학교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4학년의 경우 졸업 및 국시 추가 응시 기회는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협회는 학생 복귀 이후 교육의 질 저하 없는 기본적인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이에 기반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학기 유급 대상자의 유급은 원칙대로 진행하되, 의대생들이 2학기에 복귀할 경우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의대는 학사가 1년 단위로 이뤄져 올해 1학기 유급 조치를 받을 경우 원칙적으로 내년에나 복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2학기에 복귀하려 해도 학사 일정 등의 조정이 필요하며 일부 학생들은 교육과정 압축을 통해 진급이 가능할 경우 이달 중에라도 복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교육부는 학사 유연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대학들 또한 학생들의 복귀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
“이제 없어서 못 먹는다고?”…갑자기 2배 비싸진 ‘여름 보양식’ 뭐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7:09:40제주 여름 대표 횟감인 한치 어획량이 올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해수온 상승으로 한치 어장 형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폭염 영향으로 제주 바다 수온이 30도를 기록하며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한치 어장 형성 최적 수온인 20~24도를 크게 웃돌면서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어민들은 한치잡이 배 한 척당 하루 어획량이 기존 20kg에서 올해 5kg도 채 잡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선원 3~4명이 나가도 인건비는 물론 기름값도 건지지 못해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이 늘고 있다. 통계로도 한치 어획량 감소 추세가 확인된다. 2021년 6월 215톤을 기록했던 한치 어획량은 2022년 103톤, 2023년 93톤, 지난해 55톤으로 매년 줄어들었다. 올해는 지난해 수준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한치 가격은 급등했다. 성산포수협 최근 한치 활어 경매가는 kg당 8만~9만 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3만~4만 원 대비 2배 이상 뛴 수준이다. 이로 인해 제주 여름 별미였던 한치회와 한치물회 가격도 크게 오르며 관광객과 도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국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선호도가 높은 횟감인 광어와 우럭도 '비싸서 못 먹는 생선'이 됐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치어(어린 물고기) 폐사가 집중되면서 공급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지난달 3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우럭 도매 가격은 ㎏당 1만7813원으로,전년 동기(1만2800원) 대비 39.2% 급등했다. 작년 폭염이 절정에 달하던 7월(1만3250원)과 8월(1만3813원)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광어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광어 도매 가격은 ㎏당 1만9500원으로 전년 동기(1만7513원) 대비 11.3% 올랐다. 지난해 8월 가격(1만6506원)과 비교하면 18.1% 높다. -
‘38홀 연속 노보기’ 김민주 1위…그를 바짝 뒤쫓는 ‘무서운 장타자’들 방신실 2위, 김수지 3위, 유현조·홍정민 4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12 16:52:51확실히 우승 경험은 경기 운영을 다르게 한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김민주는 그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1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김민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를 친 2라운드와 1라운드 막판 2개 홀을 포함해 38홀 연속 노보기 행진이다. 가뜩이나 함정 많은 하이원에서 2라운드 연속으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다는 건 범상치 않은 플레이다. 첫 날 공동 17위로 시작한 김민주는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른 뒤 3라운드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12언더파 204타)에 홀로 우뚝 섰다. 흥미로운 건 그를 뒤쫓고 있는 2위 방신실을 비롯해 3위 김수지 그리고 공동 4위 유현조와 홍정민이 모두 드라이브 거리 20위 이내에 올라 있는 장타자들이란 점이다. 방신실이 장타 2위(257.95야드), 김수지 11위( 247.28야드), 유현조 13위(246.40야드) 그리고 홍정민 16위(245.38야드) 순이다. 김민주는 전체 선수 중간쯤인 53위(239.28야드)를 달리고 있다. 대신 김민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14위(74.25%)에 올라 있는 정교한 티샷을 자랑한다. 이날 가장 맹렬히 추격에 나선 주인공은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장타 1위에 올랐던 KLPGA 대표 장타자 방신실이다.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곁들인 방신실은 6타를 줄이고 10언더파 206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올해 다소 잠잠한 김수지의 샷도 뜨거웠다. 버디만 5개를 잡았는데, 그 중에는 4연속 버디가 포함됐다. 5타를 줄인 김수지는 단독 3위(9언더파 207타)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5타를 줄인 유현조와 4타를 줄인 홍정민이 나란히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평균 타수 1위에 올라 있는 유현조는 ‘7연속 톱10’에 도전한다. 박현경을 비롯해 김시현, 김소이, 황민정도 충분히 역전 가능한 공동 6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
역대급 폭염 속 온열질환자 어제까지 1475명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6:50:54전국에서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1일 온열질환자가 40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 감시체계 신고 결과를 보면 전날 전국 응급실 500여 곳에 열 탈진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들어온 환자는 모두 40명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147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9명에서 추가되지 않았다. 신규 환자 수 역시 지난 8일 25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사흘 연속 감소했다. 다만 누적 환자와 추정 사망자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으면서 시원하게 지내야 한다고 권고했다. -
한동훈 "전작권 전환 추진…국민 동의 받아야"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6:46:26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 있는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 추진,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재명 정부는 전작권 전환을 정권 차원의 주요 정책 과제로 보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주한미군 철수가 필요하다거나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인지를 국민에 밝히고, 만약 정말 하고 싶다면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국민에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며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다가 나중에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화한 다음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라고 하면 안 된다. 군복무 기간과 주가, 외교 관계 등 대한민국의 경제·안보·국민의 삶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에 할 질문도 정확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전작권 전환의 찬반이 아니라 졸속으로 전작권 전환 추진 시 뒤따를 가능성이 큰 주한미군 철수의 찬반을 국민들께 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전 대표는 “저는 국민이 반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니 전작권 전환 문제를 쉽게 다뤄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무더위 속 일산 대형마트서 60대 사망 …중처법 위반 여부 조사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6:26:25지난 8일 폭염 속 경기 고양시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하던 60대 근로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노동청과 경찰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처법) 적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망한 A 씨의 사망에 업체의 과실이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까지 외견상으로는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고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업장에서 과실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며 “경찰서에서 수사하다 지방 경찰청 전담 부서로 사건을 넘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동 당국도 중처법 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고양지청 관계자는 “사업장 규모 등만을 봤을 때는 중처법 적용에 해당하지만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9시 3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카트 정리를 하던 A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국은 당일 무더운 날씨에 주목하고 있다. 사망 사고가 난 8일 저녁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오후 9시 고양시 일산 일대 기온은 27.5도를 기록했다. 여기에 습도까지 높아 체감 온도가 매우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
행안부 "무더운 날씨 지속…안전관리에 총력"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6:15:11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2일 경북 산불 피해지역 임시주거시설 운영 상황과 물놀이 구역 안전관리 시설을 점검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을 찾아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야외 무더위 쉼터·수도전 설치, 살수차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또 현장 관계자에게 “전기요금 감면을 포함한 정부 지원 대책을 적극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충북 보은군 서원계곡을 찾아 안전관리 요원 배치, 안전시설 관리 등 물놀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김 본부장은 “무더운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폭염과 물놀이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강훈식 "1기 내각 추천…국민 여러분 판단만 남았다”
정치대통령실 2025.07.12 16:08:20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떨리는 마음으로 모든 인사청문회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37일 만에 19개 부처 장관 지명을 마쳤다. 강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 부처가 맡은 일을 잘 할 사람인지, 그런 역량이 되는 사람인지 지켜봐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가 ‘통님’의 안목에 대한 신뢰를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적었다. 강 실장은 내각 인선 과정의 소회도 짧게 소개했다. 그는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습니다”라며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십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높아야지요. 하지만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검토한 뒤에도 ‘조금만 더 고민해보시지요’가 돌아올 때면.. 인수위 없는 게 그렇게 서러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와 정말 딱이다! 싶은 분이 대번에 찾아진 적도 있었고,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한숨 쉬는데 정말 찾아져서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며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추천드린 인사들이십니다”라고 강조했다. 장관 발탁이 마무리된 뒤 인사와 관련한 기사와 지적에 대해서도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강 실장은 “기사 하나하나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다 저희 탓인 것만 같고, 우리가 둔감했을까 싶어 잠 못 이루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 국민 여러분의 판단만 남았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강 실장은 “다만 후보자들이 가진 수많은 빛나는 장점들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욕심도 감히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20명 중 10명이 정치인…기업인 4명·관료 4명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 구성원 20명 가운데 10명이 정치인으로 집계됐다. 1명을 제외하고 9명이 현역 의원으로 사실상 내각제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기업인의 약진도 특징으로 꼽힌다. 역대 정부가 학자와 교수 중심으로 내각을 꾸렸던 것과 달리 4명의 기업인이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도 네이버 출신이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도 네이버 출신이라는 점에서 내각과 대통령실에 3명이나 네이버 출신이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출범 37일 만에 19개 부처 내각 인선을 마쳤다. 현 정부처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내각 구성에 195일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속도감 있는 인선이라는 평가다. 현역 의원의 대거 진출에 내각제라는 지적이 나오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우리 헌법에는 내각제적 요소가 있으나 (장관 비중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내각제로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 정부에서 업무 호흡을 맞췄던 분들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불가피한 상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용과 성과를 중요시하는 이 대통령의 용인술이라는 것이다. 네이버 출신 2명…LG·두산 1명씩 호남 7명·영남 6명 균형…女 26% 기업인을 4명이나 발탁한 것도 이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김정관·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배경훈·LG AI연구원장), 중소벤처기업부(한성숙·네이버 고문)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날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도 네이버 출신의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가 지명됐다. 기업별로 보면 네이버가 2명, LG과 두산이 각각 한 명씩이다. 지역별로는 영남에서 6명(강선우·구윤철·김영훈·권오을·전재수·최휘영), 호남 7명(김윤덕·김성환·김정관·안규백·정동영·정은경·조현)으로 비교적 지역별 안배가 이뤄졌다. 여성 장관 비율은 19개 부처 중 5명(강선우·송미령·이진숙·정은경·한성숙)으로 26.3%였다. -
음주운전 단속 경찰 치고 달아난 20대…징역형 집유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6:03:35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승용차로 들이받고 달아난 2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25일 오후 11시 33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앞 보라횡단교 삼거리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에 정차하던 중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하차를 요구하자 이에 불응하고 그대로 벤츠 차량을 운전해 경찰관 B씨 몸통 부위를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이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에게는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해 경찰관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피고인이 양육해야 할 미성년 자녀가 있고, 피고인의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이번에 한해 피고인에 대한 형의 집행을 유예하기로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비즈니스 부담되면 ‘이 좌석’ 고르세요”…‘프리미엄 이코노미’ 내세운 에미레이트항공
산업기업 2025.07.12 15:52:00에미레이트항공이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아 보잉 777-300ER 기종을 전면 개조해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본격 도입이다. 지난 4월부터 인천~두바이 노선(EK324/325) 주 3회(월·수·금)에 투입된 기체는 기존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에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추가한 4클래스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항공기 공개 행사에는 미디어와 여행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좌석과 인테리어를 직접 둘러봤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총 24석으로 2-4-2 배열을 채택했다. 좌석 너비는 약 50cm(19.5인치), 앞뒤 간격은 최대 102cm(40인치)에 달해 성인 남성이 앉아도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자랑한다. 6방향 조절 가능한 목받침과 쿠션형 다리 받침대, 최대 20cm까지 젖혀지는 등받이는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크게 줄여준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번 개조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프라이빗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은 고급스러운 크림색 가죽 시트와 우드그레인 마감이 눈에 띈다. 좌석마다 13.3인치 HD 스크린이 장착되며, 20년 연속 스카이트랙스 ‘세계 최고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로 선정된 ICE 시스템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충전 포트, 측면 칵테일 테이블 등도 세심하게 배치됐다. 서비스 수준도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탑승 시 비즈니스 클래스에 준하는 웰컴 드링크가 고급 유리잔에 담겨 제공되며, 기내식은 제철 식자재를 활용해 로열 덜튼 본차이나 식기에 담아 낸다. 샹동 스파클링 와인을 포함한 고급 와인, 각종 스피릿과 맥주, 식후 리큐르와 초콜릿까지 코스가 이어진다. 수하물 허용 한도는 35kg으로 일반 이코노미보다 넉넉하며, 우선 탑승 서비스도 제공된다. 에미레이트항공 한국지사 측은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부담스러운 고객에게 훌륭한 대안"이라며 "아직 많은 승객이 이 좌석을 잘 모르지만 체험해본 분들의 만족도는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천~두바이 노선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평균 탑승률은 7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편에는 개조된 비즈니스 클래스와 일등석도 탑재됐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총 38석으로 1-2-1 배열을 적용해 모든 좌석에서 직접 통로 접근이 가능하다. 좌석 너비는 약 53cm, 최대 길이는 200cm로 완전 평면 침대형으로 전환된다. 개인 미니바, 대형 테이블, 신발 수납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23인치 HD 스크린이 장착돼 몰입감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한다. 일등석은 한층 더 호화롭다. 1-1-1 배열의 독립형 스위트 좌석은 여닫이문으로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했으며, 좌석 길이 198cm, 너비 76cm로 완전 평면 침대형으로 펼쳐진다. 개인 옷장과 화장대, 다과 서비스 등 '하늘 위의 호텔'을 표방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현재 인천~두바이 노선을 주 10회 운항 중이며, 이 중 월·수·금 주 3회에 개조된 보잉 777-300ER이 투입된다. 향후 동남아·동아시아 주요 노선에도 순차적으로 리뉴얼 기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
"北·中, 평양-베이징 여객열차 빠르면 내달 재개…중단 5년여만"
국제국제일반 2025.07.12 15:41:51북한과 중국이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여객열차 운행 재개에 합의했다고 NHK가 12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 철도 당국은 현재 최종 조율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번에 재개되면 코로나19 본격 확산을 계기로 운행이 중단된 2020년 1월 이후 5년여만이다. 이와 관련해 NHK는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 등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관계 변화 징후인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올해 5월 이후 북한의 시찰이나 연수 목적 중국 방문이 늘고 있다며 “북·중 관계가 개선 분위기이기는 하다”면서도 “열차 운행 재개가 본격적인 관계 변화로 나타날지는 신중하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외무성은 열차 운행 재개 여부에 대해 “관련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담당 부문에 물어주기 바란다”고 했다고 NHK는 전했다. -
“흠집났는데 138억? 미친 거 아냐?”…'전설의 가방' 정체 뭐길래
국제국제일반 2025.07.12 15:34:29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 고(故) 제인 버킨이 실제로 사용했던 오리지널 에르메스 버킨백이 경매에서 약 137억원에 낙찰됐다. 핸드백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에르메스가 버킨을 위해 디자인한 오리지널 버킨백이 최종 858만 유로(한화 약 137억7600만원)에 낙찰됐다. 최종 입찰가는 700만 유로(한화 약 112억4000만원)였으며 수수료 등을 포함해 이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핸드백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다. 기존 최고가는 2021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다이아몬드 장식 악어가죽 켈리백으로 당시 약 51만3000달러(한화 약 7억원)에 팔렸다. 소더비 측은 "몇 주 동안의 기대 끝에 사전 입찰가 100만 유로(한화 약 16억원)로 시작되었으며, 경매장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8명이 입찰한 끝에 일본 출신의 개인 수집가가 버킨백의 새 주인이 됐다. 낙찰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매에서 판매된 버킨백은 1985년 에르메스 최고경영자(CEO)였던 장 루이 뒤마가 버킨과 협업해 특별히 제작한 가방이다. 당시 버킨은 비행기에서 우연히 뒤마의 옆자리에 앉게 됐고, 그에게 '에르메스엔 일상생활에 필요한 큰 핸드백이 없다'고 불평하며 구토 봉투에 직접 가방 디자인을 스케치했다고 한다. 이후 뒤마는 버킨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맞춤 제막 가방을 선물했으며, 버킨은 이 가방을 1985년부터 1994년까지 매일 같이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는 이 버킨백에 대해 "다른 제품에는 없는 고유 디테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가방 덮개에는 버킨의 이니셜 'JB'가 새겨져 있고, 숄더 스트랩에는 은색 손톱깎이 한 쌍이 달려 있는 등 독특한 장식이 특징이다. 버킨은 이 가방을 1994년 에이즈 자선단체 연구기금 마련을 위해 직접 판매했다. 이 가방은 2000년 다시 경매에 부쳐졌으며 이후 '카트린 B'라고 알려진 수집가가 소장해 왔다. 한편 제인 버킨은 영국 런던 출신으로, 22세에 프랑스로 건너가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며 1960~1980년대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2023년 7월 프랑스에서 향년 76세로 사망했다. -
금호 SLM 이창욱, 슈퍼레이스 4라운드 예선 1위에 오르며 '시즌 3승' 겨냥!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7.12 15:23:57금호 SLM의 이창욱이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예선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 김학수 기자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2.538km)에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금호 SLM 이창욱이 다시 한 번 예선 1위에 올랐다.오후 1시 40분, 작렬하는 태양 아래 진행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의 예선은 '혼란'으로 시작됐다. 실제 1차 예선 주행이 될 무렵 브랜뉴 레이싱의 헨잔 료마로 인해 '적기'가 발령됐다.이에 주행 중이던 모든 선수들은 피트로 복귀해 '예선 재개'를 기다렸다. 이윽고 코스가 정리된 후, 모두 코스로 진입 다시 한 번 '1차 예선의 기록 경쟁'에 고삐를 당겼다.무더운 날씨는 모든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챔피언 경쟁을 이끌고 있는 이창욱이 1분 17초 232를 기록하며 선두애 올랐고, 노동기가 그 뒤를 이었다.예선을 마친 금호 SLM의 이창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이처럼 '금호타이어 진영'이 다소 우세한 모습이었지만 '넥센타이어 진영' 역시 경쟁력이 대폭 개선된 모습이었다. 상위 10대 중 7대가 넥센타이어와 함께 달렸고, 기록도 눈길을 끌었다.이창욱의 퍼포먼스는 이어지는 2차 예선에서도 계속됐다. 2차 예선에 나선 이창욱은 다시 한 번 1분 16초 944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르며 오늘 밤 진행될 결승의 선두를 거머쥐었다.예선을 마친 이창욱은 "더운 날씨를 고려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타이어를 준비해준 금호타이어 덕분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 "개인적으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 코스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 없이 신중히 달렸고, 결승 역시 실수 없이 순위를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넥센타이어를 장착한 서한 GP의 정의철은 예선 2위에 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사진: 김학수 기자이창욱에 이어 두 번째 그리드에 이름을 올린 건 서한 GP의 정의철이었다. 올 시즌 다소 열세에 있던 넥센타이어 진영이지만 정의철은 1분 17초 214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여이게 장현진(서한 GP), 최광빈(원 레이싱) 그리고 김중군(서한 GP)가 3위부터 5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넥센타이어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지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는 오늘 오후 8시 10분부터 '피트 스탑' 없이 37랩의 주행으로 치러진다. -
조국혁신당 "내란 극우 세력…제도권에서 퇴출"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5:19:50조국혁신당은 12일 “비례성을 높인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도입해 ‘내란 극우 세력’을 제도권에서 퇴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당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당원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7대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결의문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 및 비전 경쟁 ▲검찰 독재 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및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 ▲감사원·국정원·경찰 등에 대한 전면적 개혁 ▲대통령·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국민 개헌 등에 대한 추진 방침 등을 확인했다. 혁신당은 또 민주당 측에 “내란 정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독립 법정 기구인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대통령 직속 사법제도 개혁추진위원회를 통해 사법 개혁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혁신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로 지난해 창당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돼 현재 수감돼 있다. -
34도 땡볕인데…'尹 수감' 서울구치소서 지지자 450명 집회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5:04:59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 후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서 12일 지지자들이 모여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부터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 주차장에 신자유연대, 극우 성향 유튜버 ‘벨라도’ 등 윤 전 대통령 지지자 450여 명이 석방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윤 전 대통령 구속에 찬성하는 단체 측 20여 명도 서울구치소 정문 인근에 모여 집회 중이다. 현재까지 양측 간 물리적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동대 9개 중대, 540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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