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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디지털 융합디자이너 양성에 5년간 50억 투입
산업중기·벤처 2025.06.20 18:25:33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 대학과 협력에 나선다. KIDP는 20일, 성남시 소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성신여자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서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IDP는 향후 5년 간 총 50억 원을 투입 석·박사급 고급 인재 2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디지털분야 융합디자인 전문인력양성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한 실무형 전문인재를 통해 미래 산업의 창의적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식에는 윤상흠 KIDP 원장을 비롯해 이원호 성신여대 부총장, 김관명 UNIST 연구처장, 김현성 한서대 부총장 등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대학들은 각각 특화된 기술-디자인 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성신여자대학교는 스마트홈, 헬스&웰니스, 모빌리티 중심의 AI 서비스 디자인 분야를, UNIST는 AI 디자인, HCI/HRI, IoT/IoE, XR 기반 제품·서비스 디자인을, 한서대학교는 항공 시스템과 연계한 AI 기반 UX 디자인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KIDP와 이들 대학은 △디지털 융합디자인 석·박사 과정 운영 △산학연계 프로젝트 기반 수요자 맞춤형 교육 △단기 집중 실무 및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 △공동학점제와 고용 연계 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커리큘럼을 함께 추진한다. 또 LG전자, 수퍼톤, 신성델타테크, 엑스와이지, 스카이플라이트, 세이에어 등 17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의 실효성과 현장 연계를 강화한다. 참여 기업들은 교육과정 설계, 프로젝트 실행, 현장 실습, 멘토링 등을 통해 인재 양성 전 과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10개 교육·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실무 역량을 갖춘 융합디자이너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윤상흠 KIDP 원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과 디자인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디자인의 전략적 가치를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고, 지역·대학·산업계가 함께하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지에프씨생명과학, 일반 청약 마감…경쟁률 2161:1 기록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6.20 18:21:30식물 세포 기반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일반 공모 청약에서 216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일반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78만 4000주의 25%에 해당하는 19만 6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달 19일, 20일 이틀간 접수된 청약 신청 물량은 4억 2362만 1590주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달 24일 납입기일을 거쳐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최근 실시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 1443.69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 밴드(1만 2300원~1만 5300원) 상단인 1만 53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이오 핵심 연구 장비 구입과 의료 기기 생산 설비 구축에 투입해 사업 영역 확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당사의 바이오 소재 기술력과 확장 가능성을 믿고 이번 공모 청약에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존 소재 사업과 임상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의료기기 신사업도 본격화해 기업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화장품과 식품, 제약 등 다방면에 활용되는 천연 바이오 소재를 연구·개발·검증하는 라이프사이언스 바이오 기업이다. 소재 사업을 통해 스킨 마이크로바이옴(피부 미생물), 식물 세포, 엑소좀(exosome), 바이오포뮬레이팅(하이브리드 엑소좀) 등의 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및 외주 바이오 소재에 대한 인체 적용 시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임상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
"서울대 10개 공약, 예산 확보가 관건"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8:20:17이재명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두고 거점국립대학교교수연합회와 서울대 교수회가 “정책의 큰 문제는 예산 확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학 간 협력으로 예산 낭비와 중복 지원을 막고 대학의 재정 집행에 대한 객관적이고 엄정한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일 거국련과 서울대 교수회는 성명문을 통해 “공약 이행에는 거점대와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 국·공·사립 대학 간 긴밀한 협력과 네트워킹이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대표 공약으로 꼽히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거점 국립대 학생의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거점 국립대가 서울대의 70~80% 수준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최소 3조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정 확보 방안은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거국련은 “오히려 2023년 신설된 고등교육·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가 올해 종료돼 2026년부터 고등교육 지원 재정 감축이 예상된다”며 “선진국의 70%인 고등교육 재정을 확충하고 고특회계를 연장하지 않으면 ‘예산 몰아주기’ 상황에 돌입해 대학 간 ‘제 살 깎기’식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국련은 예산 확보를 위한 해법으로 무조건적 재정 지원 대신 △거점 국립대의 자체 혁신을 통한 정부의 재정 부담 절감 △공동학위제 등 대학 간 네트워킹을 통한 교육·연구 자원 공유 △정부 정책·제도 개선을 통해 자율성 기반의 대학 경쟁력 향상을 제시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고특회계를 지속적으로 연장하고 대학의 재정 확충을 강화하기 위한 자율성 보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거국련은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도 각종 전시성 사업이 아닌 교수나 학생에 집중해 대학 경쟁력을 점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 모든 노력을 통해 대학 특성화와 차별화가 이뤄지면 대학의 구조조정 또한 순리적이고 납득 가능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란수사 본격화…특검보 6명 확정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8:19:40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특검보 등 지휘부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조 특검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김형수(50·사법연수원 30기), 박억수(54·29기), 박지영(55·29기), 박태호(52·32기), 이윤제(56·29기), 장우성(53·34기)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보 6명 중 5명은 검찰 출신, 1명은 경찰 출신이다. 검찰 출신인 이 특검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형수·박억수 특검보는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받아 임명됐다. 김 특검보는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친 형사사건 전문가다. 박억수 특검보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대검 인권정책관 등을 지냈다. 박지영 특검보는 대전지검 차장검사와 서울고검 공판부장을 거쳤고 2020년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을 맡은 바 있다. 박태호 특검보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 등을 역임했다. 유일한 경찰 출신인 장 특검보는 서울성북경찰서장과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을 지냈다. 장 특검보는 2019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 출석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 불리한 증언을 한 적이 있다. 한편 조 특검은 출범 엿새 만인 전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하며 특검보 임명 전부터 수사를 개시했다. 김 전 장관이 전날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된 건은 기존 내란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가 아닌 형사34부(한성진 부장)에 새롭게 배당됐다. 재판부는 이달 23일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심문을 진행한다. 내란 특검인 조 특검이 김 전 장관의 보석 석방 결정을 취소하고 다시 구속할 것을 요청한 데 따라 구속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
"보라매공원서 열대야 피하세요"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8:19:06보라매공원이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폭염 대책 기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보라매공원을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로 저녁 시간대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원문화센터(보라매공원 관리사무소 2층)의 경우 오후 9시까지 실내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실개천 운영 시간은 오후 9시까지, 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물이 있는 정원’과 보라매공원 동문에 있는 ‘9988맨발정원’의 미스트 가동 시간 역시 오후 10시까지 늘린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더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7월 초부터는 쿨링포그도 가동한다. 보라매공원은 너른 숲과 실개천, 플라타너스 그늘 등 도심 대비 기온 저감 효과가 높은 곳이다. 여기에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조성한 111개 정원이 더해져 여름철 무더위쉼터로 안성맞춤이라고 시는 소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추고 평균 습도는 9~2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사범 은닉재산 44억 끝까지 찾는다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8:18:32검찰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등 주요 경제 범죄 피고인들이 가족이나 지인 명의로 숨긴 범죄수익 약 44억 원을 되찾기 위해 소송에 나섰다. 검찰은 은닉된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추징해 피해자의 재산 회복 및 보호를 도울 방침이다. 서울남부지검 범죄수익환수팀(최선경 부장검사)은 20일 주요 경제사범들이 가족이나 지인 명의로 숨겨둔 차명 재산 약 44억 원을 환수하기 위해 민사상 채권자 대위소송 19건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채권자 대위소송이란 채권자가 채무자의 이름으로 대신 권리를 행사해 재산을 확보하는 절차다. 이미 유죄판결과 추징 명령이 내려졌지만 재산이 다른 사람 명의로 돼 있어 강제로 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검찰이 민사소송을 통해 이를 돌려받으려는 것이다. 소송이 제기된 사건은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라임자산운용 사태, 머지포인트 사태 등 3건이다. 피고인들은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넘기거나 사실혼 배우자나 지인 명의로 차량·오피스텔을 등록하고 범행에 사용된 법인 명의로 고가 아파트의 임대차 보증금과 예금 채권을 보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자금 2215억 원을 횡령해 징역 35년과 추징금 약 917억 원을 선고받은 전 재무관리팀장 A(47) 씨에 대해 검찰은 그의 배우자와 여동생 명의로 된 차명 재산 환수를 위해 13억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A 씨가 2021년 여동생에게 경기 파주시 소재 토지와 건물을 증여한 행위를 추징을 피하기 위한 명의 신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당 증여가 횡령 자금으로 투자한 주식이 폭락해 손실이 확정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검찰은 여동생을 상대로 부동산의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를 청구했다. 이 외에도 A 씨는 배우자에게 약 6480만 원 상당의 전북 부안군 소재 토지를 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임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지인 명의로 된 차명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7억 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김 전 회장은 회사 자금 1033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23년 2월 징역 30년과 추징금 약 770억 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B 씨 명의의 광주 광산구 오피스텔 등 약 6억 7000만 원 상당의 재산이 김 전 회장의 범죄수익으로 매수한 것이라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해서는 머지플러스 대표이사 C 씨에 대해 그가 설립한 회사 명의의 차명 재산 환수를 위해 총 24억 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C 씨는 사업 중단 우려가 있었던 2020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티몬 등 대형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피해자 56만 명에게 총 2519억 원 상당의 ‘머지머니’를 판매한 뒤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C 씨가 범행을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 명의로 체결한 부동산 임대차계약 7억 2000만 원에 대해 임대차 보증금 채권 양도 청구를 제기했고 법인 명의의 예금 채권 16억 5000만 원에 대해서도 양도 청구를 신청했다. -
의류브랜드 CEO 이력에 광고모델 활동도…‘팔방미인’ 전재한 “우승도 해야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6.20 18:17:58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개성 있고 멋지다는 의미의 ‘힙’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가 있다. 투어 데뷔 6년 차 전재한(35)이다. 정규 투어 무대를 누비면서 스크린골프 대회인 G투어에 나서고 골프 의류 브랜드와 자동차 광고의 모델로도 출연한다. 코와 귀의 피어싱은 그의 특별함을 나타내는 듯 유독 더 반짝인다. 20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2라운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전재한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1언더파 선두인 신용구(캐나다)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재한은 프로 골퍼로서는 조금은 독특한 이력을 프로필에 쌓고 있다. 투어 데뷔 이후 자체 의류 브랜드인 ‘45G’를 운영하면서 직접 해당 의류를 입고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고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와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광고 모델로도 활약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전재한은 “직접 만든 옷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서 자체 의류 브랜드도 운영했지만 최근에는 사업에서 손을 뗐다”면서 “의류와 자동차 광고 모델 경험도 개인적으로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도전할 생각이다. ‘전재한’이라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프 이력에도 특이함이 있다. 네 살 때 말레이시아로 이주해 10년을 사는 동안 골프에 입문했고 이후 호주에서도 생활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 입학해 골프팀 선수로 활약했고 2013년 일본 투어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골프 노마드’ 인생을 살아온 그는 2020년 국내 무대에 데뷔했지만 2023년 부진으로 시드를 잃고 지난해 챌린지(2부) 투어에서 뛰다 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22위에 올라 올해 정규 투어에 복귀했다. 직전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부터 지인인 배우 이지훈이 골프백을 메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전재한은 “지난해 ‘1년 동안 죽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2부 투어와 G투어를 뛰면서 실력과 멘털을 단단하게 키웠다. 올해 1부 투어에 복귀했지만 또 못 치면 내려가는 거니까 다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투어를 뛰고 있다”면서 “‘나는 이곳에 있을 자격과 실력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올해 목표는 일단 시드 유지고 그다음은 우승이다. 지인인 지훈이 형이 이번 대회까지 캐디를 맡아줄 텐데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올 시즌 전재한은 6개 대회에 출전해 5월 SK텔레콤 오픈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6·2017년 유러피언 투어(현 DP월드 투어) 3승을 올렸던 왕정훈이 3타를 줄여 전재한과 함께 합계 8언더파를 적었고 전날 단독 선두였던 옥태훈도 타수를 못 줄여 8언더파 2위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거둔 KPGA 투어 데뷔 16년 차 베테랑 조민규가 5타를 줄여 7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예약한 김성현은 5연속 버디를 잡는 등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를 기록했다. 2020년 사상 최초 ‘월요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던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의 왕좌 탈환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은 이븐파로 컷 탈락했다. -
'수익의 40%' 주가조작 증거되나…"손실보전 약정이 중요"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8:14:24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서울고검 수사팀이 최근 압수수색에서 김 여사가 “40% 수익 약정을 했다”는 등 새로운 녹취를 확보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 여사가 새로운 증거에 따라 기소될지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수익 분배 약정은 증거로서 부족하다면서 손실 보전 약정과 같은 다른 증거가 나와야 주가조작 공범이나 방조범으로 기소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재수사를 맡은 서울고검 수사팀은 최근 미래에셋 압수수색에서 “블랙펄에 계좌를 맡기고 40% 수익을 주기로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강제수사을 통해 김 여사와 당시 증권사 직원이 2009~2012년 통화한 녹음 파일 수백 개를 확인했다. 40% 수익 약정 외에 “(블랙펄이) 주가를 관리한다”는 취지의 김 여사 발언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정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1차 수사팀과 지난해 수사를 진행했던 2차 수사팀은 해당 녹음 파일을 찾지 못했다. 4년 6개월간 이어진 수사에서 이 녹음 파일이 발견되지 못한 것은 미래에셋 계좌를 통한 거래는 김 여사가 주로 하던 전화 주문이 아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이 이상 증후가 있는 계좌를 들여다보기는 했지만 미래에셋 계좌 거래는 HTS를 통해 이뤄지면서 당시 검찰은 녹음 파일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이 새로운 증거를 확보한 셈이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이 증거로 김 여사 기소까지 가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식 계좌를 운용사 등에 맡기고 수익이 나면 운용 주체에게 수익 분배를 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다. 또 수익 분배율 40%가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운용사에 계좌를 맡기면 선취 수수료를 제외하고 20% 정도 분배하지만 부티크운용사가 개인투자자들에게 계좌를 맡기면 수익의 50%를 떼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일단 김 여사 주가조작 혐의가 인정되려면 △주가조작 사실 인지 △수익분배 조건으로 자금 유치 △인위적인 시세조종 등의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 또 검찰에서는 혐의가 일부 간접적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수익 약정 증거보다는 손실 보전 약정이 있었다는 증거가 나와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증권 범죄를 주로 다룬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계좌를 맡기고 손실이 났을 때 손실을 보전해준다는 약속은 주가조작을 미리 알았다는 정황으로 보일 수 있다”며 “손실 보전 약정을 맺는다고 주가조작범은 아니지만 충분히 의심을 살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법원에서도 주식거래 시 손실 보전 약정 자체가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인정한다. 또 주식 운용을 맡기고 손실을 보전해주겠다는 약속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서 주가조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정황증거로 쓸 수 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 무혐의 처분을 하며 “김 여사 계좌가 일부 동원된 것은 맞지만 시세조종을 인지하거나 가담했다고 볼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수사를 맡은 서울고검은 최근 당시 주가조작을 주도한 ‘주포’ 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과거 검찰 조사와 크게 다른 진술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애큐온저축銀 새 대표 김희상 선임
경제·금융은행 2025.06.20 18:11:28애큐온저축은행이 20일 신임 대표이사로 김희상 전 애큐온캐피탈 리테일금융부문장을 선임했다. 김 대표는 지난 34년간 주요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략 실행 역량을 인정받는다. 1990년 LG카드에 입사해 영업 기획과 여신 영업을 거쳐 전략기획팀장을 맡았고, 이후 리테일금융영업본부장과 영업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신한카드에선 CRM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지내며 고객관계관리와 영업 전략 수립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후 비씨카드에서 전략기획본부장과 리테일금융 마케팅본부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는 애큐온캐피탈의 리테일금융 부문장으로 개인신용대출과 사업자 모기지대출 사업을 이끌었다. 애큐온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조직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덕신EPC, 2025년 골프 유망주 후원 조인식 개최
산업중기·벤처 2025.06.20 17:59:44건축용 데크플레이트 분야 세계 1위 기업 덕신EPC는 20일 골프 유망주 후원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9회 덕신EPC 전국 주니어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강주원(용인청덕초 6) 군과 장하은(정암초 6학년) 양이 대상이다. 덕신EPC는 두 선수에게 1년간 매달 100만 원씩, 총 1200만 원의 골프 훈련비를 지원한다. 내년 예정된 KLPGA ‘덕신EPC 챔피언십’ 대회 기간 중 두 유망주를 초청해 프로 선수와의 원포인트 레슨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덕신EPC는 2014년부터 전국 주니어 골프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국내 골프 유망주들에게 실력을 펼칠 무대를 제공해왔다. 특히 2015년부터는 우수 입상자를 발굴해 장기적인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 훈련비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LPGA에 진출한 윤이나 프로, JLPGA 최연소 신인상 수상자 이효성 프로, 2025년 국가대표 유민혁과 국가 상비군 김연서 등 수많은 스타 선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강주원 군은 “2년 연속 준우승을 했는데 이번에 처음 우승하고 덕신EPC 장학생이 되어 정말 기쁘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덕신그룹(김명환 회장)은 “이번 후원이 골프 꿈나무를 밝혀주는 한줄기 빛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소중한 인연이 훗날 여러분이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딜 때 다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오아시스, 티몬 인수 불발…회생계획안 부결
산업생활 2025.06.20 17:57:20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의 티몬 인수가 불발됐다. 낮은 변제율로 인해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티몬의 운명은 다음 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회생법원은 20일 티몬의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해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의 100%, 상거래 채권 회생채권자 조의 43.48%, 일반 회생채권자 조의 82.16%가 각각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티몬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했던 셀러들과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된 것이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려면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에 따라 오아시스와 티몬의 운명은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법원은 23일까지 회생계획안의 강제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마켓은 당초 티몬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16억 원의 인수대금을 투입해 티몬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이 중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102억 원이 채권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티몬의 총채권액은 원금 1조 2083억 원과 이자 175억 원을 합쳐 1조 2258억 원이다. 즉 오아시스마켓의 인수 대금으로 전체 채권액의 0.7562%만 변제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티몬 측은 채권자를 설득하기 위해 미래의 우발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구영배 전 큐텐 회장 상대 손해배상청구(1133억 원), 싱가포르 큐텐 청산 배당금(288억 원), 인터파크커머스 관련 PG사 정산유보금 등이 회수되면 이를 중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추가 변제하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제안에도 셀러와 소비자들을 설득하지 못하면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아시스마켓과 티몬은 법원의 최종 결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법원이 직권으로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몬은 이날 법원에 강제 인가 결정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내용과 관계인 집회 결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23일까지 회생절차를 폐지할지 강제 인가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 측 역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법원이 직권으로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하지 않으면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재판부는 티몬의 회생 절차를 폐지할 수 있다. 이 경우 티몬은 파산 또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의 티몬 인수는 지난해 7월 티몬이 판매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판매자와 소비자만 50만 명이다. 모기업인 큐텐그룹이 자회사의 자금을 동원해 문어발식 확장하며 외형을 키우다가 자금난에 빠졌다. -
[단독] 키움·메리츠 등 5개 증권사, 발행어음 사업자 신청 나선다
증권증권일반 2025.06.20 17:55:41시장의 예상대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자에 자격을 갖춘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모두 도전장을 내밀기로 했다. 특히 키움증권이 가장 발 빠르게 사업자 신청을 위한 사전 협의에 참여할 정도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발행어음 사업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첫 관문이자 핵심 사업이라는 점에서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을 위한 사전 협의 절차에 가장 먼저 참여했다. 금융위원회가 7월부터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을 받기로 한 만큼 정식 신청 전 금감원으로부터 사전 점검을 받기 위한 조치다. 키움증권의 고위 관계자는 “금융위에 정식 신청 전 금감원에 사전 협의를 위한 자료 등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 정식 심사 전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증권사들과 심사 요건 등에 대한 사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요건을 갖춰 초대형 IB로 지정된 대형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발행어음 사업자가 되면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신규 투자를 늘릴 수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 발행어음 사업자는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증권 등 네 곳뿐이다. 키움증권 외에도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인 메리츠·하나·신한투자·삼성증권도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을 위한 사전 협의를 금감원과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필요한 실무 조건을 모두 갖추고 신청할 수 있도록 금융 당국과 사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2018년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 후 약 7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신청) 요건을 갖춘 증권사들과 모두 사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2017년 초대형 IB로 지정된 삼성증권을 제외한 4곳은 초대형 IB 지정 및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을 함께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다음 달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발행어음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2~3개월간의 심사 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 의결을 거쳐 사업자를 최종 확정한다. 확정된 사업자는 금융투자협회 약관 심사를 거쳐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5개 증권사가 발행어음 사업 참여에 적극적인 이유 중 하나는 내년부터 사업자 자격 문턱이 높아져서다. 앞서 금융 당국은 올해까지는 현행 요건에 따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IMA)를 지정하고 내년부터는 사업 계획과 본인 제재 이력 요건 등을 신설해 지정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발행어음 사업자가 되더라도 종투사 단계로 가려면 2년 이상 모험자본 공급 의무 등 운용 규제 준수 여부를 따져보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사업 신청을 준비 중인 일부 증권사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발행어음은 해당 증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되는 만큼 자기자본 등 정량적 요건과 함께 보다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금융 당국과의 사전 협의 과정에서 신청 요건 등을 보완할 것을 별도 주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의 경우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조작 및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전산 장애로 금감원의 검사를 받았다. -
尹정부가 삭감한 에너지공대 예산…새 정부 추경서 100억 증액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6.20 17:54:39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됐던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의 정부 지원 예산이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에서 회복됐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국무회의를 통과한 추경 예산안에 에너지공대 정부 지원금 예산이 100억 원 증액 반영됐다. 올해 관련 사업 예산은 100억 원이었는데 200억 원으로 늘린 것이다. ‘한전 공대’라고도 불리는 에너지공대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 사업으로 2022년 문을 열었다. 산업부는 문재인 정부가 10년간 지방자치단체 출연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2022년과 2023년에는 250억 원의 예산을 전력기반기금을 활용해 지급했다. 지원 금액은 윤석열 정부 들어 감소했다. 윤석열 정부는 2024년 에너지공대 지원 예산을 전년보다 50억 원 작은 200억 원으로 편성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여 100억 원을 배정했다. 윤석열 정부 감사원은 에너지공대 설립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보수단체의 공익 감사 청구를 수용해 감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부도 정부지원금을 무단 전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에너지공대는 예산이 줄면서 연구실에 필요한 실험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등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지원 예산이 다시 200억 원대로 회복되면서 에너지공대는 당장 시급했던 현안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주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에 의해 보복 삭감된 한국에너지공대 운영비 100억원을 반영시켰다는 기쁜 소식도 보고드린다"고 적기도 했다. -
[단독] "우호 지분 확보하라"…상장협, 李정부 공약 대응 방안 배포
증권국내증시 2025.06.20 17:53:30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에 우호 지분을 더욱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등이 예상되는 만큼 우호 세력을 꾸려 안정적인 이사회 운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골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개혁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자 협의회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상장협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이재명 대통령 기업 관련 공약과 기업의 대응 방안’을 상장사들에 배포했다. 이 대통령의 공약이 가져올 변화와 대응 수단을 명시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사의 한 관계자는 “그간 행보를 고려하면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거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실무적으로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알려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장협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권 강화와 지배주주 견제, 사익 편취 방지 공약과 관련해 우호 주주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먼저 상장협은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에 따라 이사회의 분열 위험과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른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상장협은 “이사회 정원 설정 등 안정적 이사회 운영을 위해 우호 지분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투표제는 주주총회에서 여러 명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보유한 1주당 선임할 이사 수만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가령 5명의 이사를 뽑는다면 1주를 가진 주주는 총 5표를 행사할 수 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 추천 이사를 이사회에 진입시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상법 개정을 통한 이사 충실 의무를 모든 주주로 확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주 행동주의 확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의사 결정 이전에 주주와의 적극적인 대화, 공정한 절차 확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을 우수한 사례로 꼽았다. 상장협은 “셀트리온은 지난해 합병을 추진하면서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주 설문 조사를 통해 합병의 타당성을 검토했다”고 짚었다. 실제 상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상장협은 기업 의사 결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협은 “이사의 의무 확대에 따른 민형사상의 책임 범위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권고적 주주 제안의 도입도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고적 주주 제안이란 주주총회에서 가결되더라도 곧바로 효력이 발생하지 않고 경영진도 구속되지 않는 형태의 주주 제안을 의미한다. 상장협은 이에 대해 “이사회의 재량권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 및 권고적 주주 제안 거부에 따른 소송 리스크 감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고배당에 절세혜택까지…만능형 '커버드콜 ETF' [ETF 줌인]
증권정책 2025.06.20 17:46:09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수혜주인 ‘금융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전일 기준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4.5%, 26.5%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9.4%로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42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도 눈에 띈다. 해당 ETF는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6개월 만에 순자산 3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으로 꼽히는 금융주 가운데 배당수익률, 연속배당, 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시가총액 등 엄격한 재무 요건을 통과한 10개의 종목에 투자한다. 여기에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더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KB금융(18.27%), 하나금융지주(16.43%), 신한지주(16.20%), 우리금융지주(13.48%), 기업은행(12.78%) 등의 순으로 담고 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자본시장 구조 개편 기대가 커지면서 금융지주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정책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단 분석이다.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기조 등이 국내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금융사는 가장 먼저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를 추진할 기업으로 꼽힌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 구조 개혁으로 금융업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며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금융주는 이미 급등한 상황에서도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기존 커버드콜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했다는 강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커버드콜 ETF는 옵션을 100% 매도해 상승장에서 수익을 제한받지만, 이 상품은 옵션을 30% 수준만 매도해 주가 상승분에 70%까지 참여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상승장에서도 수익을 놓치지 않으면서, 연간 15% 수준의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다. 과세 측면의 이점도 매력 포인트다. 국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 대상으로, 분배금 중 배당수익에만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또 비과세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아 고소득 투자자에게도 유리한 구조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PBR 1 미만에 저평가된 금융주의 상승에 참여하면서 연간 15%의 분배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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