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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키울 반려동물 기부 좀"…'호랑이 먹이'로 쓴다는 덴마크 동물원 '논란'
국제국제일반 2025.08.09 07:02:01덴마크의 한 동물원이 맹수들의 먹이로 사용할 목적으로 건강한 말과 소형 반려동물을 기부받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 위치한 올보르 동물원은 이달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은 반려동물을 동물원에 기부할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닭·토끼·기니피그 등은 우리 동물원의 포식자들에게 중요한 먹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라시아 스라소니(Eurasian lynx)는 자연에서 사냥하던 것과 유사한 온전한 먹이를 통해 본능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물원은 "육식동물들은 털과 뼈가 남아 있는 사체를 통해 가장 자연스러운 식사를 하게 된다"며 "기증받은 동물은 숙련된 직원이 인도적으로 안락사시키며 이는 영양·행동·복지를 모두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동물 복지와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자연의 먹이사슬을 모방할 책임이 있다"며 "사료 낭비를 줄이고 포식자의 본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증은 유의미하다"고 덧붙였다. 기증은 평일에만 가능하며 한 번에 최대 4마리까지 접수할 수 있다. 기부받은 애완동물이 먹이로 제공되는 포식 동물에는 유라시아스라소니 외에도 사자, 호랑이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동물원은 건강한 말도 기부받는다. 다만 말 기증자는 '말 여권'(혈통 및 건강 이력 문서)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최근 30일 이내 질병 치료를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성공적으로 기부할 경우 세금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보르 동물원 부원장 피아 닐슨은 "수년간 포식동물에게 소형 가축을 먹이로 제공해왔다"며 "이는 생태학적으로 정당한 방식이며 덴마크 내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보내야 하는 동물이 다른 생명을 위한 먹이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많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게시글 말미에서 "이러한 순환을 통해 어떤 생명도 헛되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기부를 원하는 이들은 동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절차를 확인해달라고 안내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덴마크에서 동물에 대한 무관심이 끔찍한 수준"이라고 지적했고 "반려동물을 먹이로 주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동물원 측은 논란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하지 않았지만 직원들이 수년간 육식동물에게 작은 가축을 먹여왔다고 설명했다. -
"러닝 동호회, 요즘은 호카 대신 나이키?"…분위기 싹 달라졌다
산업산업일반 2025.08.09 07:01:44최근 몇 년간 러닝 열풍을 주도하며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던 '호카'와 '온'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이들에게 왕좌를 위협받던 '나이키'는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러닝화 시장의 신흥 강자였던 호카와 온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호카를 보유한 덱커아웃도어의 주가는 1년 최고가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고 온홀딩스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성장세 둔화다. 30%를 웃돌던 호카의 분기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14%)에 미치지 못하면서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유통 업체를 거치지 않는 '소비자 직접 판매(DTC)' 비중이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호카와 온러닝 등 러닝화 관련주가 주춤하는 것은 중년층이 신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 층의 소비가 끝나고 중년층이 해당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브랜드의 힙한 이미지가 사라지며 유행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로 읽힌다는 것이다. 침체의 늪에 빠졌던 나이키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엘리엇 힐 CEO의 '스포츠 브랜드 정체성 회복' 전략이 시장에 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 나이키는 '에어포스 1' 등 라이프스타일 모델 재탕과 한정판 출시에 몰두하며 제품 혁신이 사라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 사이 호카와 온이 뛰어난 쿠셔닝을 앞세워 러닝화 시장을 잠식했다. 힐 CEO는 이러한 흐름을 과감히 뒤집었다. 디자인에 치중한 패션 운동화 대신 시장을 놀라게 할 혁신적인 기능성 러닝화, 농구화 등 본연의 제품군 강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나이키의 2025회계연도 4분기(3~5월)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0% 넘게 급등했다. 지난 4월 50달러대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불과 석 달 만에 70달러 중반까지 치솟으며 3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러닝 부문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 전체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러닝 부문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2월 선보인 러닝화 '보메로 18'은 출시 3개월 만에 1억 달러(약 1380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나이키의 기술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JP모간 관계자는 "러닝화 '보메로 18' 등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도매 주문이 회복돼 재고 부담이 줄었다"며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MBK, 올해 벌써 4건 '엑시트'…투자자에 1조 넘게 돌려준다[시그널]
증권IB&Deal 2025.08.09 07:00:00한·중·일 3개국 시장에 투자하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올 해 총 4 건의 투자 회수를 성사시키며 1조 원 이상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것으로 보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스페셜 시츄에이션스 2호 펀드를 통해 2023년 자금을 집행한 SK온에 대해 투자금 회수와 출자자(LP) 분배 준비에 착수했다. MBK는 투자 원금과 일정 수익을 합쳐 총 3억 6000만 달러(약 5000억 원)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MBK는 또 같은 펀드를 통해 투자한 중국의 항공기·컨테이너리스 전문기업 보하이 리싱(Bohai Leasing)의 잔여 지분을 최근 매각하며 약 1억 3000만 달러(약 1800억 원)를 추가 회수하는 등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이뤄냈다. 아울러 MBK는 기업 경영권 인수에 활용되는 바이아웃(Buy Out) 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기업들의 투자금 회수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특히 3호 바이아웃 펀드로 투자했던 홍콩의 인터넷·모바일 통신 서비스 기업 'HKBN'의 잔여지분을 올 해 차이나모바일에 매각해 약 4000만 달러(약 550억 원)를 회수했다. 4호 바이아웃 펀드 포트폴리오 기업인 일본의 전자부품·솔루션 전문기업 쿠로다 그룹(Kuroda Group) 지분은 기업공개(IPO)와 구주매출을 통해 매각하면서 약 2억 3200만 달러(약 3200억 원) 이상을 회수했다. MBK가 이들 4개 기업에 대한 엑시트를 통해 회수하는 자금은 한화로 약 1조 550억 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회사는 현재 결성중인 6호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고려아연 경영권 지분에 투자했으며 올 2월에는 일본의 반도체 장비·기판 제조사인 FICT 인수도 마무리지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제외한 동북 아시아의 인수합병(M&A)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도 MBK는 꾸준히 투자와 회수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중·일 3개국 시장을 공략하고 바이아웃·스페셜 시츄에이션스라는 두 가지 중장기 투자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온 김병주 회장과 MBK의 저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지붕 없는 박물관> 우주의 신비 ‘강화천문과학관’ [강화톡톡]
사회전국 2025.08.09 07:00:00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진다. 광활한 우주의 신비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밤하늘을 보면서 별들을 두 눈 가득 담아내는 그곳, 바로 강화천문과학관에서 말이다. 강화천문과학관은 1945년 6월 개교한 강후초등학교가 그 시작이다. 학생수 감소 등의 이유로 2000년 12월 폐교 이후 2024년 5월 총 100억 원을 들여 강화천문과학관으로 정식 개관했다. 강화천문과학관의 큰 장점은 빛 공해로부터 자유로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에 있다는 것이다. 강화는 밤에 차로 1시간 내로 닿을 수 있어 수도권 시민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별을 보면서 우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이곳은 입소문이 나있다. 지금도 가족단위 또는 동호인들이 주말이면 각종 망원경을 들고 강화로 모여들곤 한다. 특히 오는 12일에는 우주의 신비를 관측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바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천문현상이 그 현장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약 2000년 전에 지구의 공전 궤도 근처를 지나며 흩뿌리듯 남긴 잔해가 지구의 중력에 의해 떨어져 지구 대기와 충돌해 일어나는 천문현상이다. 매년 8월 12일 전후로 많은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다. 이에 강화천문과학관은 12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관측이 가능한 특별 행사를 운영한다.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기는 8월 13일 새벽 4시 47분으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가장 많은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밤새도록 밝은 달이 있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며, 도심보다 비교적 빛 공해가 적은 강화천문과학관에서 시간당 10개 이내의 유성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천문과학관의 특별관측 행사는 유성우 관측 팁을 포함한 특강 및 돔 스크린에서 체험해 보는 천체투영관 특별 해설도 마련됐다. 천체관측으로 구성돼 예약제로 운영된다. 신청은 네이버 예약으로 사전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강화천문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화천문과학관은 이날 유성우를 관측하려는 심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저녁 9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주차장 및 야외 관측 구역을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별도로 마련된 관측 구역에서 자유로운 관측이 가능하다. 강화천문과학관 주관측실에서는 7m 원형 돔 내 500㎜ RC 반사 망원경으로 주간 태양관측, 야간 별자리 등의 관측이 가능하다. 보조관측실에서는 120, 130, 150㎜ 굴절망원경과 11인치 반사망원경, 150㎜ 대구경 쌍안경으로 야간에도 선명하게 밤하늘을 관측하면, 낮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할 수 있다. 밤에는 달과 별, 태양계의 행성 그리고 별들이 모여 있는 성단과 별들이 탄생하는 성운까지 다양한 종류의 천체들을 볼 수 있다. 천체투영관은 거대한 8m 원형 돔 안에서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신비로운 우주를 영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스카이 익스플로러를 통해 기상상황에 관계없이 오늘의 밤하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하절기 오전 11시~오후 11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출처 :강화군> -
美 원엑시아 품은 두산로보틱스, 로봇 솔루션 시너지로 적자 극복할까 [헤비톡]
산업기업 2025.08.09 07:00:00두산로보틱스(454910)가 지능형 로봇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로봇 업체 원엑시아를 인수하며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기반 로봇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수가 적자의 늪에 빠진 두산로보틱스의 북미 등 해외 고객사 확대 등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원엑시아의 주식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 89.59%(약 356억 원)를 확보하기로 결의했다. 원엑시아는 미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로봇 시스템 통합 및 첨단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잔여 지분 역시 향후 3~5년에 걸쳐 인수해 최종적으로 원엑시아 지분을 100%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984년 설립된 원엑시아는 제조·물류·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 제작, 공급하고 있다. 북미에서 수요가 높은 후단공정(EOL)을 중심으로 팔레타이징, 박스 조립 및 포장 등에 특화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연 평균 30%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엑시아는 9월 네다바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포장 박람회 ‘팩 엑스포’에서 두산로보틱스 체제 하 첫 선을 보인다. 원엑시아는 새로운 기능을 갖춘 ‘Gen 2’ 팔레타이저를 공개한다. 팔레타이저는 제품 등을 팔레트에 적재하는 기능을 갖춘 장비다. 업계에서는 팩 엑스포에서 두산로보틱스와 원엑시아가 신규 개발에 나서는 로봇 솔루션의 윤곽이 나올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가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엑시아가 보유한 고도화된 자동화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맞춤형 로봇 시스템 개발·통합 역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융합 노하우는 물론 25년간 축적된 자동화 데이터와 프로젝트 공급 경험이 두산로보틱스의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와 신규 솔루션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5년간 적자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2020년 139억 원, 2021년, 71억 원, 2022년 132억 원, 2023년 192억 원, 지난해 412억 원의 적자가 쌓이며 누적 적자는 9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올해 상반기에도 28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선행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로봇 R&D, AI, 소프트웨어, 품질, 전략 등 각 부문에서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중심의 R&D 조직 개편과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보유한 R&D 혁신 센터 구축도 올해 3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M&A)은 미국 로봇 솔루션 전문 리더십, 현지 시장 공략 거점, 데이터 기반의 AI 내재화 등에서 실효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 구조 재편, 연구개발 환경 고도화, 전략적 M&A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장으로 딱"… 3040 남성 인기 많은 '이 라면' 먹어보니 [신상 언박싱]
산업생활 2025.08.09 07:00:00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편집자 주> 도쿠시마 라면은 세븐일레븐과 ‘인천-도쿠시마’ 단독 취항 중인 이스타항공,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협업해 출시한 컵라면이다. 일본 도쿠시마현 특유의 라멘 스타일을 모티브로 개발됐다. 간장 베이스 소유 라멘과 진한 국물의 돈코츠 라멘의 특징에 날계란, 청귤 등의 도쿠시마식 라멘 식문화 특징이 반영됐다. 라면이 출시된 지 3주 만에 30만 개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다. 라면 카테고리 내에서 스테디셀러 인기 라면인 육개장, 불닭볶음면과 함께 베스트 3위권 내에 진입하기도 했다. 특히 3040세대 남성에게서 높은 수요를 보였다. 출시 이후 3040세대 남성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보편적으로 매운 비빔 라면에 여성 수요가 몰리는 데 비해 순한 맛의 국물 라면에 3040세대 남성층의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도쿠시마 라면은 세븐일레븐 점포 외에도 이스타항공 인천-도쿠시마 기내식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라면 개당 가격은 2200원이다. 먹어보니 ■민초지킴이(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뚜껑을 뜯고 코를 자극하는 향부터 기대감이 커졌다. 간장소스를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느껴지는 짭짤함이 좋았다. 매운 맛이 전혀 없어 맵찔이나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동시에 뭔가 물을 많이 넣고 끓인 짜파게티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다만 후첨소스인 청귤은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2000원이 넘는 가격도 장벽으로 느껴졌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다익고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땡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이 제품을 통해 일본에서 도쿠시마 라멘이 유명하다는 걸 알았다. 도쿠시마를 가보지도, 도쿠시마 라멘을 먹어보지 못했다. 빨갛고 매운 한국 스타일의 라면이 아니라 간장 육수를 기반으로 한 라면이다. 간장 향이 진하지만 그렇다고 짠맛이 강하지 않다. 일본 현지에서 라멘을 먹고 나면 짜서 물 한 컵을 꼭 찾게 되는데 이 라면은 그런 부작용은 없다. 간장 베이스의 우동과 유사하지만 대신 면발이 우동의 두꺼운 면이 아닌 라면의 얇은 면을 쓴 느낌이다. 다른 컵라면에 없는 청귤 소스가 들어 있지만 라면을 먹으면서 청귤 향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매운 라면이 지겨울 때쯤 생각날 법하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님.) 맑은 국물의 달고 짭짤한 맛이 익숙하다. 하나도 안맵고 계속 손이 가는 맛. 국물 안주 혹은 해장용으로 딱이다. 정말 익숙한 맛이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딱히 이 맛을 파는 라면은 없어서 재구매할 것 같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후첨 소스로 청귤 맛을 냈다고 해 기대했는데 향과 맛 모두에서 청귤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먹을 게 눈 앞에 있으면 아무리 배불러도 입안에 가져감.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신상언박싱으로 처음 먹어본 뒤 그날 저녁에 한 그릇 또 비웠다. 단짠을 모두 충족시킨다. 짜파게티에 물 탄 맛인데, 면에 진한 국물이 깊게 배 간이 딱 맞았다. 맛이 있으니 비싸다는 생각도 딱히 안 들었다. 해장라면으로 조만간 찾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
무너진 러시아 核 억제력…우크라, 전략 핵잠 작전지침서·설계도 입수[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9 07:00:002024년 8월 3월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해군의 주요 전력 자산인 흑해 함대 소속 재래식 공격 잠수함을 격침했다고 주장해 전 세계가 주목했다. 2022년 러시아와 전쟁 이후 잠수함 공격에 성공한 첫 침몰 사례이기 때문이다. 영국 BBC와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당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의 킬로급 공격 잠수함 ‘로스토프온돈’을 미사일로 공격해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이 잠수함이 정박 중인 세바스토폴의 선박 수리 공장에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2014년 취역한 이 잠수함은 전장 73.8m, 잠항 배수량 3100t급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자주 쓰고 있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의 잠수함 4척 가운데 1척이다.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으로 승조원 52명을 태울 수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측은 즉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정보당국은 로스토프온돈함이 세바스토폴항 조선소에서 정비를 하다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1년이 지난 2025년 8월 2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이 사이버 작전을 통해 러시아의 전략 핵잠수함 관련 기밀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GUR는 공식 텔레그램 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최신 전략 핵추진 잠수함인 보레이-A급 ‘크냐즈 포자르스키’에 대한 내부 구조도와 운용 문서 일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서에는 승조원 명단부터 직책·자격·체력 수준, 전투 대응 지침서, 내부 배치도, 작전 일정표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 잠수함을 침몰한 것 보다 이번처럼 최신 전략 핵추진 전략잠수함의 내부 설계도와 작전 운용 문서 등을 확보했다는 것은 러시아로선 치명타에 가깝다. 러시아의 핵 억제력에 대한 최고급 비밀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실전 배치된 국가 전략 자산의 보안이 이처럼 전면적으로 노출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러시아 해군의 전략 자산인 ‘보레이-A급’ 잠수함은 러시아의 해상 핵 억지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이 정보 유출은 러시아의 국가 안보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잠수함은 R-30 ‘불라바’ 미사일 16기를 수직 발사관에 탑재할 수 있다. 불라바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약 8000~9300㎞)를 지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미사일 1기당 최대 10기의 핵탄두(MIRV)를 장착할 수 있다. 러시아의 해상 기반 핵 억지력 전력 중 핵심으로 꼽히는 무기체계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잠수함의 내부 구조도와 단면 구획 배치도를 분석하면 선체를 절단한 형식의 설계도로 각 격실에 설치된 화재 진압 장비, 통신 회로, 수밀문, 유독가스 차단 장치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내부 생존 가능성과 방어 체계를 기반으로 한 구조인 만큼 전투 상황에서 잠수함이 어떻게 대응하고 지휘 체계를 유지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도면로 보인다. 이는 러시아 전략 핵추진 잠수함의 운용 구조적 취약점을 외부에 노출한 것으로 실질적인 군사적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크냐즈 포자르스키는 지난 7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전력화를 승인한 보레이-A급(955A) 전략 핵추진 잠수함으로 북방 함대 제31잠수함 사단에 편제돼 무르만스크주의 가드지예보 해군 기지에 배치돼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이번 정보 확보는 크냐즈 포자르스키만이 아니라 보레이-A급 프로젝트 전체의 기술적 특성과 운용 제한까지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크렘린이 유지하려는 제국 신화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전략적·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영국 더 타임즈는 이번 유출이 정밀한 사이버 작전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GUR는 2022년 이후 러시아 군사기관과 방산업체, 항공기 설계국 등을 겨냥해 지속적인 정보전·해킹 작전을 수행해왔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문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공유될 경우 러시아 핵추진 잠수함 전략 전반에 구조적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당장 미 해군 유럽·아프리카 사령관은 러시아의 잠수함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중심으로 한 대잠전(ASW) 능력을 확대하고 있고 나토가 잠수함 추적 및 대응 전략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GUR가 입수한 내부 자료는 북극 해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러시아 핵추진 잠수함 전략 전반에 구조적·결정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유출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영 언론들도 관련 보도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이는 사실상 유출 정황을 부정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GUR이 확보한 문건이 보레이‑A급 전체의 기술적 취약성과 운용 한계를 드러냈다”며 “러시아가 북극 전략 전력을 중심축으로 삼아 구축해온 핵 억지력 체계 전반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담배 피는데 소변에 피가? 당장 병원 가야 할 신호 [건강 팁]
사회사회일반 2025.08.09 07:00:00“소변에 피가 섞여 나왔는데, 특별히 아픈 데도 없고 해서 방광염이겠거니 생각했어요. ” 병원에서 방광암 진단을 받으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 대다수 방광암 환자에서 '통증이 없는 혈뇨'가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 가벼운 감염이라고 여겨 무심코 넘기기 쉬운 증상이 방광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방광암은 국내에서 남성암 발생률 10위, 여성암 발생률 14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암이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보니 다른 질환으로 착각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 시 치료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혈뇨가 있다면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육안적 혈뇨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지만 배뇨 시 아프지는 않다보니 방치하기 쉽다.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빈뇨, 소변을 보고 싶어지면 참지 못하고 심하게 요의를 느끼는 절박뇨, 배뇨 시 불쾌감 등 방광염과 유사한 배뇨 자극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럴 때 검사를 미루는 것이 가장 위험한 선택이다. 특히 혈뇨가 반복된다면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흡연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 남성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담배 속 발암물질이 혈액을 타고 신장(콩팥)을 거쳐 방광에 저장되는 동안 방광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켜 방광암 발생 위험을 2~4배 이상 높이기 때문이다. 방광암 환자의 50% 이상은 현재 또는 과거 흡연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방광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비교적 초기 단계로 방광의 근육층을 침범하지 않은 표재성 방광암의 경우 치료 후 1년 이내 재발률이 50%, 5년 내 재발률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광암 치료 후 정기적인 방광경 검사가 필요한 이유다. 내시경을 통해 방광 안을 직접 관찰하면서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바로 조치할 수 있다.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광 내 결핵균 유사 백신(BCG) 또는 항암제 주입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방광 점막의 면역반응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재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이러한 치료법의 원리다. 치료 후 발열, 방광 자극 증상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관리가 필요하다. 방광암 진단을 받으면 방광을 모두 제거해야 하는지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초기 방광암은 대부분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TURBT·TransUrethral Resection of Bladder Tumor)’이라고 불리는 내시경 수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 별도의 외부 상처를 내지 않고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병리 결과에 따라 추가 치료 여부가 결정된다. 근육층까지 침범한 침윤성 방광암이라면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소변 배출을 위한 경로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 크게 복부 피부에 소변주머니를 부착하는 '회장도관술'과 소장을 이용해 체내에 인공방광을 만들어주는 '동소성 신방광 조형술'로 나뉜다.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방광절제술과 재건술이 적극적으로 시행되면서 방광암 환자의 회복기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방광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5년 생존율이 10~20%에 불과하다. 예후가 다소 어두운 편이지만 신약 도입으로 전이성 방광암 환자들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스스로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던 일부 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나타낸다. 유전자 분석 기반의 맞춤형 항암제도 임상시험을 거쳐 속속 치료 현장에 진입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광암 예방과 조기 진단이다.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방광암을 피하고 싶다면 금연이 필수적이다. 흡연자에게 혈뇨가 보인다면 서둘러 전문의를 찾길 강력히 권한다 과거와 달리 연성 방광경을 이용하면 방광 내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 혈뇨가 보일 경우 간단한 외래 검사만으로도 큰 고통 없이 방광암 진단이 가능하다. 방광암은 발생률과 재발률이 모두 높지만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높다. 건강의 ‘경고등’을 무시하지 말고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
"요즘 10대들 참 큰일이네"…직장인도 아닌데 '이 질병' 호소 급증
문화·스포츠헬스 2025.08.09 06:59:00장시간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으로 발생해 '현대인들의 직업병'으로 여겨졌던 VDT증후군이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영상표시단말기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은 10대 청소년 환자 수는 39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28만9000명이던 10대 VDT증후군 환자가 5년 새 37.4%나 급증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장시간 보다가 목, 손, 눈 등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10대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VDT증후군이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니터 화면을 오랜 시간 쳐다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통칭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흔히 '거북목'으로 불리는 경추통과 경추의 염좌 및 긴장, 손목터널증후군, 건성안증후군 환자 등을 VDT증후군으로 묶어 집계했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며 VDT증후군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약 628만5000명, 2021년 654만9000명, 2022년 662만2000명, 2023년 694만4000명 등 최근 5년 사이 환자가 12.2%나 늘었다. 진료비 총액도 2020년 5781억원에서 2024년 9004억원으로 55.8% 급증했다. 성별로는 여성 비중이 59%로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18.9%로 가장 많았다. VDT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주기적인 휴식이다. 컴퓨터 사용 시에는 화면과 눈 사이 거리를 50㎝ 이상 유지하고 팔꿈치와 키보드 높이를 수평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 중에는 1시간에 10분 정도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
"그만 맞고 싶어서 그랬다"…새파랗게 피멍 든 日 70대 아버지, 아들 찌르고 자수
국제국제일반 2025.08.09 06:59:00일본 지바현 후나바시시에서 70대 아버지가 50대 아들을 흉기로 찌른 뒤 자수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FNN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1시께 지바현 후나바시시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70대 남성 후루타니 다카노부(76)는 50대 아들 A씨(52)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후루타니는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격분해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들었고 A씨를 몇 차례 찔렀다. 그는 범행 직후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들을 찔렀다”며 자수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큰 아들에게 그만 맞고 싶었다. 더는 폭력을 견딜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는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다음 날인 4일 오전 9시 30분경 후루타니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얼굴에는 눈가와 코 주변에 선명한 멍 자국이 있었으며 특히 오른쪽 눈은 심하게 부어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후루타니가 장기간 아들의 폭행에 시달려온 정황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갈등의 경위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
'신호위반' 배달 오토바이에 7세 여아 깔려…"사과도 없이 담배만 뻑뻑"
사회사회일반 2025.08.09 06:58:00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를 위반한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크게 다친 7세 어린이의 부모가 사고 이후 오토바이 운전자의 태도에 분통을 터트리며 경찰의 신속한 수사와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신호 준수를 촉구했다. 8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23분쯤 강릉시 내곡동 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A(7)양이 20대 B씨가 몰던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얼굴과 팔, 다리에 찰과상과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소방헬기로 원주시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다행히 수술을 잘 마치고 현재 회복 중이다. A은 휴가철 가족과 함께 강릉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A양의 부모는 연합뉴스에 “초록 불 신호가 얼마 남지 않아 급히 가고 있었다”며 “오토바이가 당시 약 40∼50㎞ 속도로 아이를 들이받으며 오토바이에 깔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신호가 곧 바뀌니 빨리 건너’라는 식으로 내달리면서, 제 뒤를 따라오던 아이를 못 본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이후 아무런 조치 없이 담배만 피우던 모습은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난다”라고 덧붙였다. A양 측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는 책임보험에만 가입한 상태라 보상액도 최대 5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A양이 아직 입원 중이라 정확한 치료비는 나오지 않았지만, 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A양 측에서 가입한 보험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 부모는 “사고 이후 가해자로부터 아무런 사과나 연락도 없다”며 “합의 없이 최대한 처벌 받길 원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오토바이 배달 기사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건너는 모습들을 흔하게 보면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우리 아이가 사고를 당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며 신호 준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경찰은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그럼 그날 수입은? '택배 없는 날' 절대 반대"…쿠팡 배송기사들,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8.09 06:56:00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와 쿠팡 배송기사인 ‘퀵플렉서’들이 7일 서울 강남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없는 날’ 참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CLS 소속 영업점 대표와 퀵플렉서들이 함께했다. CPA 측은 “쿠팡의 배송 구조는 전통 택배사와 달리 기사 개인의 자율 스케줄 기반으로 운영된다”며 “택배 없는 날은 강제 휴무로 해석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천캠프 소속 퀵플렉서 A씨는 “쿠팡 시스템은 자율 휴무와 일정 수입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택배사와 다르다”며 “과거 선거일 강제 휴무처럼 하루 수입이 사라지는 상황은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CPA와 퀵플렉서들은 기자회견 직후 쿠팡 측에 공식 요구서를 전달했다. 요구서에는 △택배 없는 날 참여 반대 △휴무 선택권 보장 △현장 중심의 유연한 근무제 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국토교통부와 택배업계는 2020년부터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 일괄 휴무를 권고해왔다. 그러나 플랫폼 기반의 특수한 운영 방식을 가진 배송 조직에까지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
'관세 면제' 애플 급등, '금리인하' 기대 확산…나스닥 최고가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08.09 06:22:24미국 내에 4년 간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로 한 애플이 4% 이상 오르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등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전날 마감 직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자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주도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지명됐다는 소식도 금리 인하 기대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97포인트(0.47%) 오른 4만 4175.6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49.45포인트(0.78%), 183.65포인트(0.87%) 상승한 6389.45, 2만1450.02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2만 1464.53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미국 내 대규모 추가 투자로 반도체 관세 면제를 받게 된 애플이 4.24% 오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구글 모회사 알파벳(2.49%), 테슬라(2.29%), 넷플릭스(2.65%), 엔비디아(1.07%), 마이크로소프트(0.23%), 브로드컴(0.40%) 등 대다수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 상승은 지난 6일 미국 1000억 달러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애플이 미국의 반도체 품목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기대가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를 갖고 “미국 내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거나 지금 짓고 있는 중이라면 관세는 없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공장을 짓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짓지 않는다면 그때는 다시 계산해서 누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초 애플이 인도 등 해외에 있는 아이폰 제조 기반을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을 경우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중동 순방길 동행을 거부한 탓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 차례 비난을 들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증시 강세에는 지난 7일 장 마감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으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지명한 점도 힘을 보탰다. 마이런 지명자의 합류로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확산한 것이다. 마이런 지명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선임고문으로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을 보좌한 인물로 이후 헤지펀드에 몸담으면서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일명 ‘마이런 보고서’를 작성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연준의 정책 운용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없다며 연준이 빨리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가에서는 그가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함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진영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런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 31일까지만 연준 이사직을 맡는다. 마이런 지명자가 9월에 임기를 시작할 경우 FOMC의 기준금리 결정 투표에 최대 4차례(9월 16~17일, 10월 28~29일, 12월 9~10일, 내년 1월 30~31일)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경제 분야에 대한 그의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적었다. -
"배달음식 맨날 먹고도 25kg 뺐다"…英 30대男 다이어트 비결은 '이것'
국제국제일반 2025.08.09 06:11:38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배달 음식을 먹으면서도 1년 만에 무려 25kg을 감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남성 톰 카폰(31)은 “체중이 115kg까지 불었고, 마트에 가는 것도 마라톤처럼 느껴질 정도였다”고 1년 전 상황을 회상했다. 옷은 배를 조였고 삶의 의욕도 점점 사라졌다고 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던 그는 간헐적 단식과 칼로리 제한, 하루 1만 보 걷기라는 두 가지 원칙으로 체중 감량에 나섰고, 1년 만에 약 25kg을 감량했다. 카폰은 “16:8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도 먹고 싶은 배달 음식을 그대로 시켜먹었다”며 “대신 하루 열량을 약 2400kcal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후 체력이 붙자 수영과 헬스를 병행했지만, 다이어트 초기에는 걷기만으로도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카폰의 사례는 과학적으로도 뒷받침됐다. 영국 배스대학교 제임스 알렉산더 베츠 교수 연구팀은 최근 간헐적 단식과 칼로리 제한의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정상체중 성인 3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간헐적 단식+칼로리 제한 △칼로리 제한 단독 △간헐적 단식 단독을 적용해 3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권장 칼로리의 75%만 섭취한 칼로리 제한 그룹이 평균 체중 1.91kg, 체지방 1.75kg을 줄이며 가장 큰 효과를 보였고, 간헐적 단식만 한 그룹은 유의미한 감량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간헐적 단식과 칼로리 제한을 병행한 그룹은 체중이 평균 1.6kg, 체지방이 0.74kg 줄어 효과가 있긴 했지만 단독 칼로리 제한 그룹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간헐적 단식만 적용한 그룹은 체중 0.52kg, 체지방 0.12kg 감소에 그쳤다. 다만 세 그룹 모두 내장지방은 유사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만으로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운동과 병행할 경우에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칼로리 제한 식단은 열량을 하루 약 20~25% 줄이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 주요 영양소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반면 간헐적 단식은 식사 시간만 제한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실천이 쉽고 음식 종류에 제한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임산부나 약 복용 시간이 일정한 사람, 섭식 장애 병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간헐적 단식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손흥민이 우산을 들어줘야 했던 걸까"…결국 외신도 주목한 한국 '젠더 갈등'
국제국제일반 2025.08.09 06:10:32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찍힌 한 장의 사진을 계기로 또 터져 나온 한국의 '젠더 갈등'을 외신이 주목했다. 7일(현지시간) NYT는 '이 축구스타는 여성 인터뷰 진행자의 우산을 들어줘야 했던 걸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벌어진 이른바 '손흥민 우산 논란'과 그 논란의 배경이 된 젊은 층의 극심한 젠더 갈등을 조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빗속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 한장이 논란된 바 있다. 사진 속에서 여성 인터뷰 진행자였던 걸그룹 에이핑크 오하영은 인터뷰 중인 손흥민을 위해 우산을 씌워주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은 이 장면을 두고 '한국에서 남성이 여성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다른 쪽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닌 과도한 해석이라고 맞서면서 논란이 불붙었다. 당시 손흥민이 양손에 마이크 장비를 들고 있어 우산을 들기 어려웠던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벤 데이비스는 같은 자리에서 진행자의 우산을 대신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 본의 아니게 비교 대상이 되기도 했다. NYT는 논란의 전개 과정과 함께 '서양 남자들은 대부분 여자 배려하는 게 본능적'이라는 커뮤니티 댓글까지 소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왔다. 한국의 젠더 갈등에 대한 격렬한 감정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며 "상당수 한국인이 이 사진에 젠더 갈등에 대한 자신의 날것의 감정을 투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젠더 갈등은 한국에서 매우 민감한 이슈"라며 "특히 젊은 층에서는 선거, 출생률, 연인과의 데이트 등의 문제에서 자주 표면화한다"고 분석했다. NYT는 '여성이 남성에 종속돼야 한다'는 뿌리깊은 유교 사상이 이런 갈등의 일부 원인이 되고 있으며, 갈수록 여성의 취업 기회가 확대되고 '미투 운동' 등으로 페미니즘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이런 믿음이 도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가 남녀 갈등 문제에 대한 시각을 극단적으로 가르고 분노를 확산시킴으로써 논란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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