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가자 휴전협상 임박?…전면전 가능성도 제기
국제국제일반 2024.05.01 05:30:00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양측이 한발짝씩 물러서면서 타결 가능성에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전면전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AFP 통신 등은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하마스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휴전협상안을 전달받은 하마스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협상안을 검토한 결과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스라엘 쪽에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나지 않는 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협상안은 하마스가 현재 억류 중인 인질 4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수백 명을 석방하고 6주~10주간 일시 휴전에 돌입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이달 초부터 미국, 이집트 등의 중재로 재개됐지만 좀처럼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장기화됐다가 최근 이스라엘이 이전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고수해온 석방 인질 수를 40명에서 33명으로 낮췄다. 이스라엘이 전달한 새 휴전협상안을 받아 든 하마스는 일단 귀국한 뒤 서면 답변을 지니고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전쟁 발발 후 7번째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가 받아 든 제안은 이스라엘로서는 대단히 관대하다"고 평가하면서 "하마스가 조속히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췄다. 하마스 정치국 소속 인사들로 구성된 협상대표단은 협상의 최종 결정권자인 군사지도자 야히아 신와르를 비롯한 군사조직 수뇌부들과 협의를 거쳐 서면으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 주 중으로 양측이 휴전에 합의할 경우 지난해 11월 24일 1차 휴전 이후 150여일 만이다. 양측은 지난해 인질 석방 등을 조건으로 휴전을 이어가던 중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합의 파기를 주장하면서 7일 만에 교전을 재개했다. 양측의 휴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가자지구 인근 주민들은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에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북서부 항구도시 하이파의 시장은 최근 주민들에게 “전면전의 위험이 커지고 있으니 식량과 의약품을 비축하라”고 전달하기도 했다. 하이파 주민인 엘리 하렐은 "전면전이 이뤄질 경우 군대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파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기 사정거리 내에 있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주민 불안감이 큰 곳 중 하나다.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특별 회의에서 "미국이 라파를 공격하지 말라고 이스라엘에 요청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내로 이스라엘은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며 "가자지구의 모든 팔레스타인 주민이 그곳에 몰려 있기 때문에 작은 타격으로도 팔레스타인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은 물론 그들에게 끌려간 인질도 억류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라파 진입작전 없이는 하마스 소탕, 인질 구출 등 전쟁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
5개 카드사 '짠물 경영'에 실적 반등…이용고객은 뒷걸음질
경제 · 금융금융정책 2024.05.01 05:30:00국내 카드사들이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해 올 1분기 실적은 개선됐지만 회원 수 및 이용 고객 수는 뒷걸음질 쳤다. 조달금리 상승으로 마케팅을 줄이고 신규 회원 유치 비용도 절감한 영향이다. 단기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결제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 외형 성장이 정체되고 새로운 먹거리도 찾지 못하고 있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창의적인 마케팅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상품 개발로 시장 성장을 이끌어왔던 업계의 DNA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 등 5개 카드사의 순이익은 총 58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순이익은 5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국민카드는 1391억 원으로 70%, 삼성카드는 1779억 원으로 22.3%, 신한카드는 1851억 원으로 11% 늘었다. 다만 우리카드는 올 1분기 순이익 290억 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7% 줄어들어 ‘나 홀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카드 업계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덕분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90조 900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8% 늘었다. 특히 온라인 쇼핑 및 해외여행 관련 산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 카드사는 카드 승인 금액의 일정 비율에 대해 가맹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데, 카드 이용 금액이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마케팅·관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크게 줄였다. 국민카드는 올 1분기 일반 관리비로 1443억 원을 지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줄였다. 삼성카드의 올 1분기 판매 관리비는 46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판매 관리비에는 광고·마케팅비와 임직원 임금 등이 포함된다. 다만 허리띠를 졸라맨 여파로 회원과 이용 고객 수를 늘리는 데는 실패했다. 올 1분기 5개 카드사의 전체 회원은 5284만 3000명으로 지난해 4분기(5267만 4000명)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이용 고객 수는 3984만 4000명으로 지난해 4분기 3988만 5000명에 비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이용 회원이 줄어들면 마케팅을 통해 부가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기회가 축소될 뿐 아니라 휴면 카드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조달금리는 높은데 가맹점 수수료는 낮고 부가 사업도 지지부진해 업계 전반적으로 시장 공략에 소극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
지정학 아닌 ‘기정학’ 시대…韓 반도체, 팹리스 등 직접보조금 확대해야
경제 · 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01 05:30:00산업 분야 석학들이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보조금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적 우위가 국제정치의 패권을 좌우하는 ‘기정학’ 시대에 주요국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한국도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민간 싱크탱크 니어(NEAR)재단이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세계 반도체 전쟁, 한국은 승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포럼에서 산업 분야 전문가들은 한국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창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미래 한국의 산업 정책 방향은 기술 투자 확대를 위한 세제 혜택 강화에 그쳐서는 안 되며 직접보조금 투자로 확대해야한다”며 “주요 선진국의 경우 이미 반도체 산업을 국가 기간 산업으로 인식해 직접 보조금 지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주요국들은 반도체 산업에 대해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꺼내들고 있다. 미국은 2022년 마련한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통해 2027년까지 반도체 산업에 총 527억 달러(약 71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최대 25%의 세액공제도 병행한다. 게다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교란 사태 이후 국가 안보에 핵심적인 반도체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통제 등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에 맞서 중국은 1·2차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대기금)를 2014년부터 총 3429억 위안(약 63조 7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데 이어 2000억 위안(약 36조 원) 규모의 3차 대기금 조성 구상도 세우고 있다. 일본 정부도 2021년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을 수립하고 약 4조 엔(약 35조 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은 직접적인 보조금 지원 대신 세액공제를 통한 간접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다. ‘K-칩스법’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해 반도체 설비 투자 시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최대 15%(중소기업은 25%)를 세액공제 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기술에 대한 추가 투자가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김혁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 전방위적으로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중국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부터 추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국가의 추격도 빨라질 수 있다. 김 부연구위원은 “현재는 10nm(나노미터) 이하의 로직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지역이 한국, 대만으로 집중되지만 한국에 추가 투자가 없다면 향후 미국, 아일랜드, 독일, 일본의 선단 공정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반도체 산업이 국가별 분업 구조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미국과 중국 양자 사이의 선택에 갇힐 것이 아니라 중층적인 협력 채널을 확보해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배영자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은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입장에서 미국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라면서도 “중국은 한국 반도체의 주요 수출 시장이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교수는 이어 “미중 기술경쟁시대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과의 협력채널을 복원해야 하며 대만 기업,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과의 협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반도체 산업 전 분야의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보조금 정책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비, 소재, 팹리스에 지원해야 한다”며 “완결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이쿠'도 힘못쓴 퀵커머스서 약진…배민 상품매출 올해 누적 2조 돌파
경제 · 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01 05:30:00e커머스의 절대 강자 쿠팡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1인자 이마트도 힘을 쓰지 못한 퀵커머스 시장에서 배민 B마트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관련 누적 매출이 2년 전인 2022년 1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2조 원을 넉넉히 돌파할 전망이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자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신사업이 아니라 이미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까지 누적 상품 매출은 1조 9060억 원으로 올해 누적 2조 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억 원(2015년), 1억 원(2016년), 16억 원(2017년), 124억 원(2018년)으로 ‘게걸음’을 이어가던 상품 매출은 2019년 이후 511억 원(2019년), 2187억 원(2020년), 4217억 원(2021년), 5123억 원(2022년), 6880억 원(2023년)으로 매년 수직상승했다. 상품 매출의 가파른 증가에는 2019년 11월 론칭한 B마트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B마트는 소비자가 주문한 생활용품과 식료품 등의 상품을 한 시간 이내에 배달해 주는 퀵커머스 사업 모델이다. 배민은 소비자의 수요를 예측해 미리 직매입해 놓은 제품을 도심형 유통센터(PPC)에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라이더를 통해 배달해준다.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은 크게 서비스 매출과 상품 매출로 나뉘는데 상품 매출에는 B마트와 배민상회 매출 등이 포함된다.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의 매출 만을 분리해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품 매출의 대부분은 B마트 매출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배민상회는 외식업 업주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식자재 전문몰이다. 배민이 대형 유통사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나홀로 약진하고 있는 비결로는 도심 곳곳 실핏줄처럼 연결된 70여개의 PPC와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 2만 명 이상의 활동 라이더 등이 꼽힌다. 배민의 성공 요인은 곧 내로라하는 유통업체의 실패 요인이기도 하다. 쉽게 말하면 배민이 가진 걸 못 가졌기 때문에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마트가 1년 이상 진행했던 퀵커머스 ‘쓱고우’ 시범사업을 잠정 중단한 채 본 사업에 뛰어들지 않는 것과 쿠팡이 지난해 퀵커머스인 쿠팡이츠 마트 사업을 축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은 전국 100여개 이상의 풀필먼트센터 등 물류 인프라와 읍면동 캠프, 배민을 압도하는 배송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센터와 캠프가 퀵커머스에 특화돼 있지는 않다”며 “새벽배송과 퀵커머스 센터는 운영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배민이 PPC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것과 쿠팡이 전국에 풀필먼트센터가 몇 개나 있고 어디에 있는지 공개하지 않는 것도 영업 비밀을 노출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B마트는 작년 기준 전국 약 70개 PPC를 운영 중이다. 수도권 지역에 더해 부산, 울산, 대전, 대구, 천안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2년 50여 개였던 PPC를 지난해 70여 개로 확충했다. 상품 종류수(SKU)는 1만 여 개에 달한다. 2022년 기준 평균 배달 시간 27분이다. 1시간 이내 배달 완료 비율은 98%다. 지난해 평균 주문금액은 사업 초기 대비 3배 가량으로 증가했다. 주문 제품 가운데 신선식품 비중은 사업 초기 10% 수준에서 2023년 35%까지 늘어났다. 신선식품이 B마트의 핵심 품목 중 하나로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신선도와 배달 품질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B마트의 성공 비결은 온라인 즉시배달 서비스라는 점”이라며 “저녁배송이나 익일배송을 넘어,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당일 내 30분~1시간 안이면 바로 배달하는 서비스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민이 가지고 있는 배달 경쟁력을 배달 커머스로 확장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 국민의 공공의 적 됐다" "황우석 때처럼 여론으로 재단"…작심 발언 쏟아낸 서울대 의료진들
사회사회일반 2024.05.01 05:30:00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30일 긴급 심포지엄을 열고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서울대 의대 재학생부터 전공의, 교수, 정치인까지 다양한 직역의 의료인이 발표자로 참여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의대증원 드라이브와 필수의료 패키지를 백지화하라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이날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긴급 심포지엄을 열었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전 세계와 비교해도 매우 우수한 시스템이었으나, 단 두 달 만에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는 단지 의사 수를 늘리는 것만이 진정한 의료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간판을 씌워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 교수는 그러면서 "작금의 사태를 유발한 데는 정부의 잘못이 제일 크지만, 수십년간 의료 관행을 당연시해온 의사들, 특히 교수들의 잘못도 명백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 등과 제대로 토론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불통과 독선으로 의료계 對 국민 갈등 부추겨” 눈물 쏟아낸 전공의 대표 발제자로 참여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전공의는 전문직이자 수련생이자 노동자”라고 강조한 뒤 “(이번 사태에서) 전공의들은 젊은 의료전문가로 전문성을 외면 받았고, 교육받을 권리를 무시당했고,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등을 통해 직업선택의 자유와 노동자로서의 자유를 박탈당했다”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전 국민의 공공의 적이 됐고 전공의들이 몸을 기댈 곳은 사라졌다”며 “정부는 불통과 독선으로 의료계와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의대증원 정책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백지화 등 전공의들의 7대 요구사항을 다시 강조하며 “정부가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인정하고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해 입장을 전면 재검토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교수들은 박 대표의 발표를 들으며 함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서울대 의대 학생 대표는 "정부는 교육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준비했다는 듯이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학생들은 정부가 의료와 의학을 위한다는 진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진심이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현장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 “의료문제를 황우석 사태 때처럼 과학이 아니라 여론으로 재단” 강조 강웅구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정부의 2000명 증원정책이 비과학적이라고 조목조목 근거를 댔다. 강 교수는 “정부는 2000명을 추계한 원자료를 잘못 인용했으며, (가설이) 100% 맞는다는 과학적 주장은 거짓으로 과학자의 상식선에서 알 수 있다”며 “2000명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자료가 없는 데다 이들이 지역필수의료를 담당할 것이라는 가설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또 의료계를 향해 과학적이고 통일적인 안을 내놓으라고 말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며칠 만에 의료계 단일안을 내놓으라는 건 정부가 의대증원을 과학이 아닌 협상으로 본다는 것”이라며 “과학이 아니라 여론에 흔들린 과거 사례는 황우석 사태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경 캐나다 토론토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는 '캐나다 의사가 바라본 한국 의료의 문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캐나다의 의료사고 배상제도를 설명하며, 한국도 의료사고에 대한 정부 배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캐나다에는 CMPA(Canadian Medical Protective Association)라는 비영리 의료사고 보험기관이 있고, 캐나다 의사의 95%가 이 기관의 의료사고 배상제도를 이용한다"며 "레지던트의 경우 약 2900달러의 연회비를 지급하면 주정부가 80%에 해당하는 2600달러를 지원해 돌려준다. 산과 같은 위험과는 의사가 5만8000달러를 내면 주정부가 5만1000달러를 돌려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아과의 경우 하루에 많은 환자를 볼 수 없어서 수가를 높여도 수익을 낼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며 "북미에서는 소아과 의사에게 월급제를 적용하고, 도네이션(기부금)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이를 포함한 월급을 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개괄'을 주제로 발표한 박형욱 단국의대 교수는 "정부는 비급여를 탓하면서 초저수가 문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한국의 내시경 수가는 4만2000원 수준인 데 반해 영국은 공공병원마저도 수가가 60만원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병원을 나가자 그간 극도로 효율적으로 운영되던 병원이 돌아가지 않고 병원 매출이 반토막 난 것은 그간 의료시스템이 박리다매로 유지돼 온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필수의료 위기가 시장실패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무시한 규제 때문에 발생한 정부 실패의 결과인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비전문적인 행정관료들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한국 의료 거버넌스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주환 서울의대 교수는 '의사 수 추계 연구: 목적론과 방법론, 그리고 한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은퇴하는 의사가 약 2000명이고, 의대 정원은 3000명이기 때문에 매년 의사가 1000명씩 늘었고, 의사 은퇴 연령도 연기되면서 지난 10년 새 의사는 2만명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늘어난 의사는 지방이 아닌 서울로 갔다"며 "이러한 자연 실험 결과는 의대 정원을 늘려도 의사들이 지역으로 안 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2018∼2022년 인턴과 레지던트 지원자 수는 계속 증가하면서 전공의 숫자가 자연 증가했지만,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줄었다"며 "의사 수를 늘린다고 해도 현재의 경향을 따르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의대 정원만 늘린다고 정부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환자·의료소비자 단체 대표들도 참여해 현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안상호 선천성심장병 환우회 회장은 "환자들이 바라는 것은 의·정 갈등에 환자가 생명을 잃지 않는 것, 의사나 노조의 파업으로 피해를 입지 않는 것, 지속가능한 의료 환경을 위해 왜곡된 의료를 하루빨리 개혁하는 것"이라며 "환자와 의사가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해 수가, 형사처벌특례, 비급여 등에 대해 하나씩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
베트남전 시위와 닮은 친팔 시위…대선에도 영향 미칠까?
국제국제일반 2024.05.01 05:30:00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1960년대 베트남전 반전 시위와 닮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도 이번 시위의 여파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매체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과거 베트남전 반전 시위와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가디언은 우선 베트남전 때와 마찬가지로 대학가의 시위가 국가 정치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학생들의 시위는 캠퍼스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 정부의 대외정책을 둘러싼 논쟁, 여야와 여당 내 분열과 대립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시위의 진앙이 베트남전과 같다는 점도 주목된다. 1968년 베트남전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반전운동의 선봉에 선 것은 미국 동부 명문대인 컬럼비아대학교였다. 컬럼비아대에서는 지난 18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교내 기습적으로 텐트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네마트 샤피크 총장이 경찰을 동원해 강제 해산을 시도하면서 규탄시위가 미국 내 대학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컬럼비아대에서는 베트남전이 극단으로 치닫던 1968년 학생들이 캠퍼스를 점거하고 반전시위를 벌였고,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수백명이 체포된 바 있다. 50년이 넘었지만 이번 시위에서도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양측이 곳곳에서 충돌하고 학생들이 줄줄이 연행되면서 국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여당 후보인 현직 대통령이 시위를 중대한 리스크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텔레그래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린든 존슨 전 대통령 간의 유사점을 조망했다. 존슨 대통령은 1965년 3월 처음으로 미군을 베트남에 파병한 인물이다. 텔레그래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비록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지나친 애착 때문에 가자지구 전쟁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의 대선후보 출정식을 앞두고 진보진영의 성지와 같은 도시들에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는 점도 베트남전 때와 가자지구 전쟁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1968년 반전시위 당시 경찰이 시카고대 학생들을 무참히 진압하는 모습이 언론을 탄 뒤 대선에서 패배했다. 당시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열렸던 곳은 시카고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민주당의 2024 전당대회 개최지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시카고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민주당이 승패를 가를 경합 주의 주요 도시가 아닌 '안방'으로 평가되는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과거 1968년 시카고에서 열렸던 전당대회 때는 반전, 민권 운동가들이 모여들어 유혈사태가 빚어졌고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전당대회'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반전 단체들이 이번 시카고 전당대회에서도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는 다만 베트남전 당시와 차이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우선 베트남전 때와 달리 이번 시위는 보다 빠르게 진압이 시도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서 발생한 시위와 관련해 폭력시위의 정황이 없었음에도 신속하게 경찰력을 투입해 학생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반면, 1960년대 시위에는 수백 개의 대학교에서 수천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지만 이번 시위의 규모는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복스는 또 당시에는 시위대가 건물을 불태우고 경찰과도 대치하는 등 공격적인 면모를 보였지만 최근의 시위 양상은 아직 그 수준에는 미치지 않고 있으며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행동주의를 연구해온 데이비드 파버 캔자스대 역사학 교수는 "1960년대와 달리 지금은 학생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의대교수 '주1회 휴진' 시작… 환자들 "앞으로가 더 걱정"
문화 · 스포츠헬스 2024.05.01 05:30:00서울 시내 주요 대형 병원인 ‘빅5’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30일 외래 진료와 수술을 전면 중단하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쏟아졌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5월까지 매주 하루씩 휴진을 이어가기로 했고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조만간 정기 휴진 여부를 논의한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외과 등 휴진… 같은 과 교수 동시에 비워 서울대병원은 이날 외과·소아청소년과·신장내과 등 일부 과별로 휴진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정 과 교수들이 동시에 자리를 비웠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대기실에는 사람이 한 명도 앉아있지 않았으며, 휴진 소식을 듣지 못한 이들만 간간이 방문했다가 간호사들의 안내를 받고 발걸음을 되돌릴 뿐이었다. 환자 A씨는 발길을 돌리며 “오늘 진료였는데 미뤄진다는 문자를 따로 못 받았다. 다음에 다시 오라고 안내받았다”고 말했다. 외과 역시 단 한 명의 대기자 없이 텅텅 비어 있었고 소아청소년과 병동도 대기석의 80%가량이 공석이었다. 아들과 함께 소아청소년과 외래 병동을 찾은 B(46) 씨는 “6개월에 한 번씩 경기도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오는데 지난번보다 사람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 같다”며 “(아들의) 담당 교수님은 다행히 휴진을 안 하지만 만약 동참한다고 했으면 너무 걱정이 됐을 것 같다. 휴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 관계자는 “어린이 환자들 예약을 한꺼번에 어제로 당겨 밀어넣은 것으로 아는데 제대로 진료가 됐는지 모르겠다”며 “당장 오늘 하루는 휴진하더라도 진료를 이어나가야 할 텐데 환자들한테 뭐라고 얘기할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개인별 휴진 세브란스, 피켓팅·휴진안내 등 벌어져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외견상으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과별이 아닌 교수 개인별로 휴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과 전체가 휴진을 하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의료 공백이 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병원 본관 로비에서 교수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일부 진료실 앞에는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는 등 곳곳에서 향후 의료 공백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환자들은 당장은 문제가 없어도 앞으로가 걱정된다는 입장이다. 항암 치료 중인 남편과 함께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은 이미선(52) 씨는 “지금 당장은 약만 처방받고 있어서 별 문제가 없지만 언제 어디서 합병증이 생겨 수술해야 할지 모르는 만큼 가족으로서 너무 불안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에 돌입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이날 제출이 완료돼 5월 2일 공식 발표될 각 대학별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최종안과 관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의대 정원 증원 확정에 협조하지 말라는 주장을 휴진이라는 형식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증원을 확정·발표하면 휴진 기간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국 20개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총회에서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할 경우 휴진 기간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중심 논의, 의정 교착상태 돌파구 될까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醫政) 갈등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에서 ‘의대 정원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큰 틀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세부 내용에서는 여전히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료계는 여전히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여야, 그리고 의료계가 참여하는 공론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이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출범한 상황에서 또 다른 협의체가 출범할 경우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명분도 실리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의료개혁특위를 이끌고 있는 노연홍 위원장도 “현시점에서는 구체적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뭐라고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
日 인구 감소에 빈집 수 900만채 역대 최다
국제정치·사회 2024.05.01 05:30:00일본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 수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출산·고령화로 인구 감소세가 가파른 지방을 중심으로 빈집 수가 크게 늘어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30일 주택 및 토지통계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1일 기준 일본 전역의 빈집 수는 900만 채로 5년 전보다 51만채 늘어났다. 주택 총수에서 빈집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빈집 가운데 임대·매각용이나 별장 등을 제외한 사용 목적이 없는 ‘방치된 빈집’은 전년 동기 대비 36만 채 증가한 385만 채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전인 2003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지방을 중심으로 빈집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빈집의 비율은 와카야마·도쿠시마현이 2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야마나시현(20.5%), 가고시마현(20.4%), 고치현(20.3%) 등이 뒤를 이었다. 장기간 관리가 되지 않는 빈집은 쉽게 노후화하고 악취나 해충 등이 쉽게 노출되며 치안 악화 등의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일본 정부는 늘어나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수리비를 지원하거나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빈집 소유자를 찾아내는 데 어려움이 크고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수가 부족해 대응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中 게임, 韓 안방 점령…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 중 30% 차지
산업IT 2024.05.01 05:30:00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평점·앱 사용률 등에서 국내 게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매출 상위 20위 게임에서 중국 거래액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1일 아이지에이웍스의 ‘중국산 모바일 게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는 모두 중국 게임이 차지했다. 우선 구글플레이에서는 중국 퍼스트펀이 개발한 ‘라스트워’가 1위였으며, 센추리게임즈의 ‘화이트아웃서바이벌’이 3위,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5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해당 게임들이 각각 1·2·4위에 자리했다.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에서는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3위로 밀려났다. 중국산 게임의 매출 규모도 증가했다. 양대 마켓과 원스토어를 합산한 매출 상위 20위 게임 중 중국 거래액 비중은 32%(3월 기준)를 기록했다. 중국 거래액 비중은 지난해 3월에는 17% 수준으로 1년 만에 약 2배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으로 ‘재미’를 꼽는다. 실제로 3월 기준 ‘라스트워’와 ‘버섯커 키우기’의 구글플레이 평점은 각각 4.5점, 4.2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8점을 기록한 ‘리니지M’을 뛰어넘는 점수다. 아울러 앱 사용률도 ‘라스트워’가 82%, ‘버섯커 키우기’가 79%로 ‘리니지M(68%)’을 추월했다. 30일 후 앱 평균 삭제율 또한 ‘라스트 워’와 ‘버섯커 키우기’가 각각 53%, 54%를 기록한 반면 ‘리니지M’은 70%로 차이를 보였다. -
주형환 "배우자 출산휴가 10→20일로…육아휴직 급여 상한도 대폭 확대"
경제 · 금융경제동향 2024.05.01 05:30:00부총리급인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우자 출산휴가를 근무일 기준 현행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한구인구학회 주최로 열린 ‘저출산·고령화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 모색’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산휴가의 경우 배우자인 남성은 10일밖에 안 된다”며 “이를 더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한 것이다. 배우자 출산휴가가 근무일 기준 20일로 늘면 앞으로 남성은 약 한 달 동안 출산휴가를 쓸 수 있게 된다. 주 부위원장은 “남성도 육아 초기에 함께 육아를 경험해야 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육아 분담, 가사노동 분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부위원장은 행사장에서 “저출산 대응 예산 가운데 효과성이 없는 부분은 일·가정 양립 등 효과성이 있는 부분으로 바꿔야 한다”며 “동시에 저출산 이외 예산에서 세출 구조조정을 하거나 (저출산 예산으로) 신규 재원이 와야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현재 육아휴직과 유연근무 등을 위한 직접 지출 규모가 1조 8000억 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 부위원장은 “1조 8000억 원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을 하기 어렵고 이 규모를 대폭 늘릴 것”이라며 정부가 마련 중인 저출산 종합 대책 수립의 주된 방향 중 하나가 일·가정 양립 지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또 “누구나 필요한 시기에 자유롭게 휴가·육아휴직 등 일·가정양립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일·가정 양립의 핵심인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시차출퇴근제, 시간선택근무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육아휴직의 급여 상한을 대폭 확대하고 사용 기간 및 횟수 등 규제를 줄이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경우 대체인력 활용을 위한 지원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동료에게 미안해하지 않고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동료업무지원금’ 제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동료업무지원금 신설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안을 3월 말 발표한 바 있다. 저고위는 이날 돌봄 제도를 공공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이번 저출산 대책은 정책적 측면에서는 주거, 양육, 일·가정 양립이라는 3대 핵심 분야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양육의 경우 가정 돌봄과 병행해 어린이집에서 유치원, 초등 늘봄학교로 이어지는 국가 돌봄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고령화 복지에 치우쳤던 그간 정책 방향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고령화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실기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베이비부머와 전통적 노인 개념에 가까운 후기 고령자와의 접근 방식을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
공무원 3명 중 1명 “이직 고려” 1위는 00공무원
정치총리실 2024.05.01 05:30:00공무원 세 명 중 한 명 이상은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교육 공무원의 이직 의향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30일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023 공무원 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5년마다 시행되며 인사처는 이번에 94만 894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표했다. 우선 응답자의 34.3%가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종별로는 교육 공무원이 35.8%로 제일 높았고 일반직이 35.5%, 경찰이 33.0%, 소방직이 20.7% 순이었다. 교육 공무원에 대한 학부모 악성 민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여성이 37.7%로 남성(31.3%)보다 이직을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공무원 중 43.1%, 30대의 43.0%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올라갈 수록 의향은 낮아져 40대는 34.0%, 50대 이상은 21.9%만이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이직을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낮은 급여를 이유로 꼽은 비율이 51.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과도한 업무량이 9.8%, 경직된 조직문화가 8.7%,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가 8.0%, 연금혜택 축소가 6.8%, 워라밸이 어려운 근무환경이 6.5%였다. 특히 이직사유가 낮은 급여 때문이라는 응답은 연령대가 낮을 수록 높았다. 20대 이하는 67.9%, 30대는 61.9%, 40대는 44.1%, 50대 이상은 27.3%였다. 미혼 및 독신 공무원도 급증했다. 이번 조사에서 31만 6621명이 미혼 및 독신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공무원의 33.7%에 달했다. 2018년에는 17만 923명으로 비율은 17.9%였다. 직업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 사회에서도 결혼을 하지 않는 현상은 뚜렷해지고 있다. 공무원 평균연령은 만 42.2세로 5년 전 43.0세에서 젊어졌다. 베이비부머의 퇴직과 신규 임용 인원이 늘어난 여파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46.7%로 2018년보다 1.7%포인트 올라갔다. 공직 생활에 보람을 느끼는지 물은 결과 보람을 느끼거나 매우 보람을 느낀다는 응답은 41.5%인 반면 보람을 느끼지 않거나 매우 보람을 느끼지 않는다는 대답은 21.3%였다. 다만 공직 생활에 대한 보람에 대한 질문은 이번에 새롭게 포함돼 2018년 조사와 비교할 수 없었다. 정시 퇴근하는 공무원은 10명 중 2명(22.7%)에 불과했다. 2018년 조사(24.7%) 때보다 오히려 근무시간이 늘어난 셈이다. 교육공무원의 정시 퇴근 비율이 36.2%로 가장 높았고 국가공무원(27.0%), 경찰·소방공무원(16.1%), 지방공무원(15.7%) 순이었다. 휴가 사용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절반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가의 50% 미만을 사용하는 인원은 2018년보다 14.1%포인트 감소한 42.7%를 나타내 여전히 공무원 중 40% 이상이 주어진 연가의 절반도 못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본인이 받는 봉급, 수당, 각종 복지 혜택 등의 보상이 부적정하거나 매우 부적정하다고 말한 사람이 48.2%에 달했다. 적정하거나 매우 적정하다는 응답은 20.9%에 그쳤다. 조사가 진행된 지난해 8월 1일 기준 공무원의 평균 재직 연수는 14.2년이다. 평균 승진 소요 연수를 보면 2023년 현재 국가직 5급 사무관 중 9급 공채 시험을 통해 신규 임용돼 5급으로 승진한 경우 평균 23.6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해 0.8년 단축됐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 사회를 과학적으로 진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5·1 노동절 '흐린 뒤 맑음'…남부 곳곳엔 비소식
사회사회일반 2024.05.01 05:00:00노동절(근로자의 날)이자 수요일인 1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제주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선 비·소나기 소식이 예정돼 있다. 이른 새벽까지 충북남부, 아침까지 전라 동부와 경상권, 낮까지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북남부와 전남동부, 전북동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 미만 또는 5㎜ 내외, 제주도 5∼10㎜다. 또 오전부터 밤 사이 전남권 내륙과 전북남부 내륙에는 각각 5∼10㎜, 5㎜ 내외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14도,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7∼13도, 최고 19∼24도)과 비슷하겠으나 동풍이 유입되는 동해안은 낮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3도, 수원 12도, 춘천 10도, 강릉 11도, 청주 13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대구 11도, 부산 12도, 제주 1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1도, 수원 23도, 춘천 22도, 강릉 18도, 청주 23도, 대전 22도, 전주 22도, 광주 21도, 대구 20도, 부산 18도, 제주 18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
초인종 잘못 눌렀다가 총 맞은 美 10대 소년…"뇌 손상으로 고통"
국제국제일반 2024.05.01 04:30:00미국 미주리주에서 집을 잘못 찾아 초인종을 눌렀다가 집주인에게서 총을 맞고 중상을 입었던 10대 흑인 피해자의 가족이 약 1년 만에 집 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의 피해자인 랠프 얄(17)의 어머니 클레오 내그베는 이날 총격 가해자인 앤드루 레스터(85)와 이 지역의 주택소유주협회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내그베는 자기 아들이 레스터의 부주의와 과실로 인해 "영구적인 상처를 입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택소유주협회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총기 사용의 위험성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았으며, 얄이 총에 맞은 직후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가해자이자 백인 남성인 레스터는 지난해 4월 13일 캔자스시티에 있는 자택에서 초인종을 잘못 누른 얄에게 32구경 리볼버 권총 두 발을 쏜 혐의로 며칠 뒤 기소됐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얄은 사건 당일 주소가 '115번 테라스'인 집에서 형제를 데려오기 위해 이 동네를 찾았다. 그런데 주소를 잘못 보고 '115번 스트리트'에 있는 레스터의 집 초인종을 잘못 눌러 변을 당한 것. 레스터가 쏜 총에 맞아 머리와 팔을 다친 얄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총격으로 인해 외상성 뇌 손상(TBI)을 입어 학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그의 어머니 내그베는 전했다. 얄 가족의 변호사는 “레스터의 총격이 인종적 적대감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사는 어린 흑인 소년이 잘못된 문을 두드려도 범죄를 당하거나 폭력을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 없이 지역사회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종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번 소송에서 얄의 가족은 "법원이 정한 한도를 초과하는" 재정적 보상을 요구했다. 가해자인 레스터는 기소된 뒤 "누군가 집에 침입하려 한다고 생각했다"며 무죄를 주장했고, 보석금 20만달러(약 2억7520만원)를 내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그의 형사 재판은 오는 10월 7일 시작될 예정이다. -
"중대원들과 끝까지 함께 훈련"…말년휴가 자진 반납한 해병대 병장
사회사회일반 2024.05.01 03:30:00해병대 병장이 전역 전 남은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훈련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30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정보대 소속 정하늘 병장(병 1287기)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진행된 서북도서 전개훈련에 참여했다. 전역을 앞둔 그는 14일 간 마지막 휴가를 쓸 수 있었지만 모두 반납하고 동료들과 함께하기를 택했다. 정 병장은 “수송병으로 근무하면서 마지막으로 훈련 지식을 후임에게 전하고 중대원들과 끝까지 훈련에 참여해 도와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 같은 훈련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대를 이끌며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고 30일 전역했다. 정 병장은 "고된 훈련이었지만 군 생활의 마지막 순간을 중대원들과 꼭 함께하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휴가를 반납했다"고 말했다. -
거리 늘리고 부활 성공한 ‘어린 왕자’ 송영한…“지면반력 핵심은 무릎”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5.01 03:00:00일본프로골프(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어린 왕자’ 송영한은 2016년 아시안 투어 겸 일본 투어 대회였던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를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에는 주춤했다. 2019년 군에 입대한 그는 2021년 복귀 후에도 예전 기량을 찾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우승 1회, 준우승 5회 등의 성적을 거뒀다. 그가 밝힌 부활의 비결은 20m 늘어난 비거리. 덩달아 그린적중률도 1위를 기록하며 JGTO 상금랭킹 4위에 오른 그는 올 시즌에도 순항을 시작했다. 그가 비거리를 늘린 비결 중 하나는 무릎을 활용한 지면반력의 극대화다. 백스윙까지 무릎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다 다운스윙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무릎을 살짝 굽혀준 뒤 임팩트 때 올라오는 힘을 이용해 강하게 때린다. 송영한의 드라이버 연속 스윙을 김형민과 함께 분석했다. 김형민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현재 교습가로 활동 중이다. 국내 남자골프의 대표 장타자인 김봉섭 등의 코치를 맡고 있다. ▲어드레스=스탠스가 넓지 않고 약간 좁다는 느낌이다. 회전을 보다 원활하게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가장 큰 특징은 몸을 약간 낮춘 기마 자세에 있다. 무릎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최대의 힘을 쓰려는 포석이다. 물론 타이밍이 안 맞으면 실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송영한은 워낙 기본기가 탄탄해 별 문제가 안 되고 있다. ▲백스윙=클럽을 들어 올리면서 힘도 위로 끌어 모으는 느낌이다. 다운스윙 때 아래로 힘을 쏟아내기 위해서다. 송연한은 이전에는 반대의 느낌을 가졌다고 한다. 무릎 높이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다가 백스윙 톱이 완성될 때 살짝 내려앉는다. 지면반력을 극대화하려고 지면을 강하게 밟아주기 때문이다. ▲다운스윙=전환동작에서 무릎 높이는 최저점을 찍었다가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밟고 일어선다. 강하게 차고 일어서는 힘을 보태 임팩트 파워를 키우는 것이다. 양손은 급하게 내려오지 않고 큰 아크를 그리며 몸 뒤에서부터 완만한 궤도로 내려온다. 그 상태에서 손목 각도를 유지하는 덕분에 힌지 효과도 크게 보고 있다. ▲피니시=임팩트 직후 무릎과 양손이 쫙 펴지면서 클럽을 타깃 방향으로 던지는데 이때도 무릎을 견고하고 잡고 있는 게 인상적이다. 발바닥으로 지면을 차는 게 아니라 스쾃 자세에서 무릎을 펴고 올라오는 힘으로 때리기 때문에 마무리 동작까지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다. 회전과 상하 운동의 결합이 거리를 늘린 비결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