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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만원짜리 동작구 청년주택 보니 ‘헉’…연신 ‘감탄’만
사회사회일반 2024.04.30 18:55:25서울 내에서 최초 ‘월세 1만 원’을 도입한 동작구 양녕 청년 주택(상도동 275)에서 30일 개소식이 열렸다. 앞서 24일 입주가 시작된 '양녕 청년 주택’은 공영주차장 부지에 복합시설을 신축한 구 운영 공공임대주택이다. 규모는 지하 1층 ~ 지상 5층이며 총 35가구(가구별 공급면적 35㎡)가 거주할 수 있다. 이날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둘러본 호실 내부는 넓은 공간과 함께 냉장고·드럼세탁기·에어컨·일체형 가구장 등 ‘풀옵션'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층마다 간단한 공동공간이 마련돼 다른 입주자들과 대화나 식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별개로 2층에는 △‘청년 협의체 ’ 간담회 △취·창업 교육 △힐링프로그램 등 청년의 자립을 돕는 특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월세가 얼마인지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 경쟁률이 7:1이었다”면서 "월세가 공개됐다면 경쟁이 훨씬 더 치열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양녕 청년주택의 임대료는 기존 공공임대주택보다도 10% 이상 저렴한 단돈 만 원이다. 이는 서울 내 저소득 청년과 청년 신혼부부에게 주거비 부담을 대폭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구는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19~39세 무주택 청년을 지원 대상으로 제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67만 6942원이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입주자 A(25)씨는 주거비 부담을 덜고 자신의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약회사 입사를 꿈꾸는 약대생 A씨는 “전부터 다른 청년주택에 많이 지원해 왔는데 혹시나 하고 신청한 결과가 당첨이어서 좋았다”면서 “기존 타 청년주택들처럼 월세가 10만 원대이기만 해도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월 만원이라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많이 놀라고 기뻤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주거비로 나가는 돈이 정말 컸는데, 그 부분을 절약하게 되니까 학업에도 집중하고 취미를 가질 여유도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더욱 많은 주변 친구들이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청년 정책이 확대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시작한 개소식에서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저성장 시대를 살고 있는 작금의 청년들은 주거는 물론 결혼, 출산 등 모든 문제가 막막하다"면서 "청년층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기 위해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의 첫 수익금을 청년들을 위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년 주택 임대료 지원은 해당 회사의 제1호 지역 공헌 사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에 입주자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2년 간 우선 거주하되 재계약을 통해 최대 30년까지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박 청장은 “첫 거주 2년 내로 청년 입주자들이 취업·창업 등에 성공해서 다른 지역으로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
10대 가수 오유진을 "내 딸" 이라며 스토킹한 60대男…법원 판결은
사회사회일반 2024.04.30 18:48:5710대 트로트 가수 오유진에게 자기 딸이라고 주장하면서 스토킹한 60대 남성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30일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3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스토킹 예방 강의 수강과 접근금지 조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자기 딸이라 주장하며 오양이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고 외할머니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한 혐의로 같은 해 11월 기소됐다. 또 온라인에서 오유진 관련 뉴스에 '친부모는 어디에 있느냐'와 같은 댓글을 50∼60개 가량 달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판사는 "A씨가 합리적 근거 없이 피해자를 딸로 인식하며 이 사건이 발생했다"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한화 이어 포스코 이번엔 롯데…'생태수도 순천' 매력에 빠진 국내 굴지 기업
사회전국 2024.04.30 18:47:22한화에 이어 포스코, 롯데까지…. 민선 8기 들어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생태수도 순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생태’를 무기로 차별화된 정주여건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낸 순천이 최적의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30일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삼박엘에프티 신규 컴파운딩 공장 착공식을 율촌1산단 사업 부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공장은 연 50만 톤의 ABS, PC 등 기능성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컴파운딩 공장으로 생산 기술 고도화와 소재 사업 확대로 글로벌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12월 순천시와 4500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행정절차 이행과 공장 착공을 위한 설계 등 제반사항을 모두 완료했고,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율촌공장에 2026년까지 약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 글로벌 넘버 원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 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포부를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적극 협력하는 등 지속적인 기업친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8기 1년 10개월 동안 순천에는 이번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대기업들이 속속 들어서며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투자 성과는 약 1조 2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를 경제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도시, 3대가 잘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의대증원 1500명대 중반…국립대는 절반 감축·사립대 대부분 유지
사회사회일반 2024.04.30 18:46:52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지난해보다 15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원 규모가 큰 지방 국립대 대부분이 기존에 발표된 증원분의 50%가량을 줄여 모집하기로 했고, 일부 사립대도 정원을 소폭 줄였기 때문이다. 30일 교육계와 대학가에 따르면 경인권과 비수도권 32개 의대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와 전남대를 제외한 3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확정했다. 9개 비수도권 국립대 가운데 전남대를 제외한 8개 국립대는 모두 2025학년도 입시에서 증원분의 50%만 모집하기로 했다. 강원대는 42명을 늘려(당초 증원분 83명) 91명을, 충북대는 76명(증원분 151명)을 늘려 125명을 모집한다. 경북대와 충남대는 각각 45명(증원분 각 90명)을 늘려 155명씩 모집한다. 경상국립대는 62명(증원분 124명) 증가한 138명, 전북대는 29명(증원분 58명) 늘어난 171명, 제주대는 30명(증원분 60명) 늘어난 70명을 선발하고, 부산대는 38명(증원분 75명) 늘어난 163명을 뽑기로 했다. 국립대 가운데서는 전남대(현 정원 125명, 증원 75명)만 모집인원을 확정하지 못했는데, 5월 중순까지 모집인원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대교협에 전달했다. 반면 사립대의 경우 대부분 증원분을 모두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23개 사립대 가운데 현재까지 증원분을 일부 감축해 모집하기로 확정한 곳은 성균관대·아주대·영남대·울산대 정도다. 성균관대와 아주대·울산대는 각각 기존 증원분 80명 가운데 70명만 반영해 110명씩(기존 정원 각 4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영남대는 당초 증원분 44명을 모두 모집하기로 했다가 이를 2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정원 76명을 포함해 100명을 선발하게 된다. 인하대(증원 71명), 가천대(90명), 연세대 분교(증원 7명), 한림대(24명), 가톨릭관동대(51명) 등은 증원된 인원을 100%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인원을 아직 정하지 않았거나 공표하지 않은 대학들이 증원분을 100% 선발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155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대학들은 다음 달 말 증원분이 반영된 시행계획을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
“시범사업 빌미로 의사 업무 강요” 국립대병원 간호사의 절규
사회사회일반 2024.04.30 18:40:40“(병원 경영진들이) 병동 통폐합 등으로 생긴 인력을 PA로 발령내고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별안간 PA 발령을 받은 간호사들은 불법과 합법을 넘나들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유선미 보건의료노조 충남대병원지부 정책부장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의 불법 의료행위가 시범사업으로 지정만 하면 합법으로 탈바꿈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언성을 높였다. 정부가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 대책의 하나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시행하며 의사 업무의 일부를 간호사에게 위임한 것을 두고 의료현장에서의 반발이 거세다. 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시범사업이란 명목 아래 간호사들을 불법의료행위로 내몰고 있다”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초래된 경영악화를 병원 노동자들에게 떠넘기지 말라”고 주장했다. 숙련된 PA(진료보조) 간호사 뿐 아니라, 부서별 업무량 편차가 생기면서 잉여 인력이 되어버린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까지 확장하는 식의 불법 의료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공의 사직으로 일손이 부족해지자 정부는 지난 2월 27일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전담 간호사들이 일부 의사 업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전담간호사로 명칭이 바뀌었을 뿐, 사실상 의료현장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활용돼 온 PA 간호사를 임시 허용한 셈이다. PA 간호사는 통상적으로 수술 보조, 검사시술 보조, 검체 의뢰, 응급상황 보조 등의 의료행위를 하는 간호사를 뜻한다. 현재 전국 병원에서 1만 명 가량의 PA 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의료법상 제도화된 직역이 아닌 탓에 합법과 위법의 경계에 놓여 있었다. 업무 범위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어 수술 전 준비와 수술 후 정리, 수술 관련 처방을 확인하고 누락사항을 알려주는 등 의사 지시에 따른 보조 역할 정도를 관행적으로 하고 있었던 실정이다. 정부는 전공의 사직으로 병원 내 일손이 부족해지자 ‘새로운 보건의료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하면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는 보건의료기본법 제44조에 근거해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한시적이라고는 하나 이날부터 전문·전담간호사는 진단서와 수술동의서 초안(의사가 승인)을 쓰고, 검사·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전문간호사라면 중환자의 기관 삽관, 중심정맥관 삽입, 뇌척수액 채취 등의 행위도 가능하다. 대리수술, 전신마취, 전문의약품 처방, 사망 진단 등 대법원 판례를 통해 간호사에게 명시적으로 금지된 행위를 제외하면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수행 가능한 의료 행위의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다만 의료기관장이 간호사 업무 범위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간호부장과 업무 범위를 협의하고 관리·감독 미비로 의료사고가 일어날 경우 기관장이 최종 법적 책임을 진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와 관련 의료현장에서는 업무를 위임하는 의사와 위임받는 간호사 모두 법의 보호를 보장 받지 못한 채 처벌 위험에 노출됐다는 불만이 높다. 시범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의료법을 보완하는 절차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경영난을 병원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려는 행태로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2019년까지 49명의 PA 간호사가 있었으나 이듬해 충남대병원 세종 분원 개원을 계기로 PA 간호사를 대거 늘리면서 2023년 178명까지 증가했다. 노조는 의대 증원 추진 관련 의료 사태를 겪으며 PA 간호사가 92명 더 늘었다고 꼬집었다. 비단 충남대병원만의 사정은 아니다. 조중래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장은 “현장에 만연한 대리 처방, 업무 전가 등 불법 의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임단협에서 준법의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여전히 현장은 불법 의료 행위에 노출되어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업무들은 사업 종료와 함께 종료돼야 하지만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사 수를 늘려 간호사에 넘어온 의사 업무를 정상화시켜야 하는데, 시범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더 많은 의사 업무를 간호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환자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의사 업무를 떠안게 된 간호사들은 충분한 훈련 없이 현장에 투입되다 보니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혹시나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와 같은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환자를 방치하는 국립대병원 의료진들은 물론, 진료공백 사태에 따른 경영위기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병원 경영진의 행태를 더이상 용인할 수 없다”며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비상상황이라는 이유로 의사 업무를 전담간호사에게 무방비로 떠넘겨 불법의료행위로 내몰고,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사태가 국립대병원에서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국립대병원을 지역・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보건복지부의 계획에 걸맞게 국립대병원의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전체 의사 수 중 30~40%를 차지하는 비정상적인 전공의 비중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비상경영 선언 이후 연차사용 권장, 무급휴가 강요, 인력충원 중지 등으로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처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의사 집단행동으로 초래된 경영악화를 병원노동자에게 전가시키지 말고 적자 보전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
5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 불발…與 "민생 법안만" 野 "쟁점 법안 처리"
정치정치일반 2024.04.30 18:39:3721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릴 수 있는 5월 국회 의사일정을 두고 여야가 30일 벌인 막판 협상이 불발됐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으나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한 논의를 22대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맞서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5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 일정과 처리 안건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을 했고, 아직 결론을 내리진 않았지만 양당 원내수석 간 협의를 진행하는 걸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5월 2일 본회의 개최는) 협의 중인 사항이지만, 어느 순간 의장이 결심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출 하루 전인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표결 처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이태원참사특별법도 재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쟁점이 있는 이들 법안의 처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민생 법안만 처리한다는 약속이 전제돼야 민주당의 회의 소집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지방의대생, 총장 상대 가처분 소송 기각…“피보전권리 충분히 소명 안 돼"
사회사회일반 2024.04.30 18:36:46법원이 지방 의대생들이 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금지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충북대·제주대·강원대 의대생들이 대학교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상대로 한 대입전형시행계획변경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채권자들의 신청을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신청은 서울행정법원으로 이송했다. 법원은 대학교 총장과 대교협에 대한 신청은 피보전권리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학교 총장과 대교협은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사법상 계약관계가 있다고 볼 수가 없다”며 “의대생들은 스스로 대한민국 및 총장과 ‘재학계약’이라는 사법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할 뿐, 대교협와 어떤 계약관계에 있는지는 전혀 주장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또한 의대생 측이 주장한 고등교육법상 입시계획 사전예고제가 강행법규(당사자의 의사 여부와 관계없이 강제적으로 적용되는 규정)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입학정원 증가에 따라 의대생들의 법적 지위에 불안 위험이 발생하게 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의대생들에게 입시계획 변경이나 변경승인 무효 확인을 구할 확인의 이익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신청은 당사자 소송에 해당해 관할 법원인 서울행정법원으로 이송했다. 재판부는 “국립대학 재학생들이 국립대학 운영 주체를 상대로 교육받을 권리의 침해금지를 구하는 신청은 공법상 법률관계에 관한 소송이다”고 부연했다. 충북대·제주대·강원대 의대생들은 지난 22일 의대 증원에 따라 학습권 침해를 주장하며 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입시계획 변경금지 가처분 소송을 낸 바 있다 /임종현 기자 s4our@@sedaily.com -
“한푼이라도 아끼자”며 …570원짜리 ‘거지 메뉴’ 찾는 MZ세대들
국제국제일반 2024.04.30 18:33:09중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거지 메뉴'로 불리는 저가 음식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내수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중국 경제 지표와 달리 요식업체들은 줄줄이 폐업하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저가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대만 중앙통신 등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메뉴를 최고로 여기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중국에서 '총구이(窮鬼) 세트'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구이는 '거지' '가난뱅이'라는 뜻으로, 최근 중국에선 가장 적은 돈으로 먹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메뉴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세계적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1+1세트'가 대표적이다. 원하는 2가지 메뉴를 13.9위안(약 2600원)의 고정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물가가 치솟던 지난해 말 맥도날드차이나는 모든 제품 가격을 3% 인상했지만 1+1세트 가격은 건드리지 못했다. 가격 인상 소식에 1+1세트 가격은 놔두라는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이케아는 일부 메뉴의 가격을 절반으로 내리고, 음식의 양은 그대로 유지하는 '크레이지 프라이데이'를 시작했다. 이 밖에 수도 베이징에만 100개 넘는 매장을 둔 체인 요식업체 난청샹은 죽, 후라탕, 두부, 우유 등 7가지 메뉴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는 조식 뷔페 상품을 3위안(약 560원)에 출시했고, 한식업체인 미춘도 3위안만 내면 쌀밥을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외신은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속에서 중국인들은 신중하게 외식 예산을 세우기 시작했고, 요식업계는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부실한 메뉴들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수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경제 지표와는 다르게 중국 내 요식업체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5.3%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4.6~4.8%)를 훌쩍 뛰어넘자 일각에서는 소비 심리가 회복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중국에서 폐업한 요식업체는 45만900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6% 급증했다. 반면 이 기간 문을 연 요식업체는 73만1000곳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수치다. 또 지난해 중국에서 문을 닫은 요식업체는 136만여곳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
시흥 교각 건설현장서 붕괴 사고…1명 중상 등 7명 부상
사회사회일반 2024.04.30 18:31:2830일 오후 4시 30분경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서해안로 부근 고가차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6명,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 1명 등 현재까지 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50대 작업자 1명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경상자들은 각각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사고 수습에 따라 부상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사고는 교량 설치를 위해 크레인으로 다리 구조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연결다리를 떨어뜨리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인해 낙하지점 주변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차량 내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사고 현장은 교각 사이에 교량 상판이 무너져 내려앉은 상태로, 주변 도로의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흥시는 사고 발생 48분 뒤인 오후 5시 18분 '16:30경 월곶동 삼거리 서해안로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구조물(교량)이 붕괴하여, 도로 통제 중이오니 차량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재 현장을 통제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관악구, 골목상권 살리기 ‘할인 이벤트’…경품 추첨도
사회사회일반 2024.04.30 18:28:47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골목상권 상인회와 손을 잡고 소상공인 기 살리기에 나선다고 30일 전했다. 올해 구는 ‘관악구 골목상권 이용 촉진 통합 할인 이벤트’를 상하반기 2번 추진해 주민들에게 골목상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관내 7개 골목상권 현장 부스에서 내달 7~8일까지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 쿠폰을 1인당 2매 배포한다. 쿠폰은 5월 7일부터 6월 7일까지 한 달간 관악구 7개 골목상권(▲보라매동 ‘보랏빛거리’ ▲중앙동 ‘정중앙길’ ▲청룡동 ‘푸르미르길’ ▲인헌동 ‘낙성대별길’ ▲신사동 ‘신사맛길’ ▲조원동 ‘대추초롱조원복길’ ▲대학동 ‘녹두거리’) 내 이벤트 참여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쿠폰 이벤트 참여 시 경품 추첨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경품 당첨자는 상권 별 총 3명을 무작위 추첨하며 1등에게는 32인치 HD TV, 2등에게는 헤어드라이기, 3등에게는 디퓨저를 증정한다. 골목상권 별 이벤트 참여가게와 쿠폰 배포 일정은 ‘신림대신전해드립니다’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조국 “우리는 민주당의 위성정당 아니다” 큰소리…‘생산적 경쟁관계’ 라는데
정치정치일반 2024.04.30 18:27:3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30일 “우리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연 당직자 대상 조회 인사말에서 “조국혁신당은 창당도 선거도 민주당 도움을 받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확고한 협력 관계’이자 ‘생산적 경쟁 관계’임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조국혁신당 총선 1호 공약인 ‘한동훈 특별검사법’ 발의에 민주당의 협력 여부를 두고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독자 노선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또 “이전 당적이 어디였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 당의 비전, 가치, 행동양식을 체득해 달라”며 “창당도 선거도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국민만 믿고 진행했음을 명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창당도 선거도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국민만 믿고 진행했음을 명심해 달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정치공학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다”고 공언했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국민만 바라보며 시작한 정당이니만큼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
[영상]“마을의 든든한 지킴이”…꽃미모 순찰견 등장에 난리 난 ‘이 동네’
사회사회일반 2024.04.30 18:17:22작지만 용맹한 3살 포메라니안 강아지가 마을 순찰대로 활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다. 29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저 이런 거 혼자만 보는 매정한 사람 아니다"라며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원 '호두'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은 무려 4만 1000회 재게시됐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일상적인 산책을 하면서 동네를 순찰하다가 위험 사항을 발견하면 경찰·자치구에 전달하거나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2년 64개 팀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는 1011개 팀이 4만8431건의 순찰을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 20일 활동 선포식을 시작으로 1424개 팀이 순찰 활동에 나선다.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는 호두를 포함해 총 46개 팀이다. 실제 반려견 순찰대는 치안 취약지역 발굴 및 범죄 예방 효과, 반려견 인식개선 등에 효과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려견 순찰대의 신고 건수는 112신고 331건, 120다산콜센터 신고 2263건이었다. 반려견 순찰대 중 베테랑으로 알려진 ‘오이지’는 폭행·마약 투약 의심 현장부터 폐기물 무단투기 사례까지 122건을 신고했으며, 지난해 10월 한 자폐 중학생이 또래로부터 괴롭힘 당하는 상황을 막아냈기도 했다. 성동구에 따르면 호두와 함께 순찰대 활동을 하는 견주 엄호상씨는 "이전에도 안전신문고 앱으로 포트홀이나 불법주정차 등 안전 관련 신고를 해왔는데 가족인 호두와 함께 활동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 신청했다"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2022년 시작한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반려인이 동네를 산책하며 망가져 고쳐야 할 시설물은 없는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를 살피고 알려주는 등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호두의 용맹함을 반겨주셔서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길에서 반려견 순찰대원을 마주하시면 반갑게 맞아 달라"고 덧붙였다. -
의료공백에도…제약사 1분기 실적 '선방'
문화 · 스포츠헬스 2024.04.30 18:13:40의료 공백 장기화로 대형 병원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제약사들이 1분기 실적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난 4037억 원, 영업이익은 27.9% 늘어난 766억 원을 기록했다. 북경한미가 고성장한데다 국내외 주요 품목의 매출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1분기 북경한미 매출은 1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8억 원으로 22.5%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362억 원이었다. 전립선 치료제 한미탐스·오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111억 원,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489억 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195940)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판매가 늘어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21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다. 케이캡, 순환기·당뇨, 수액 등 전문의약품(ETC) 전 품목의 고른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케이캡 매출은 114% 증가한 519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대웅제약(069620)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당뇨병 신약 ‘엔블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에 힘입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2966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0.6% 성장한 수치다. 다만 유한양행(000100)은 의료 공백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331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8.4% 감소한 수치다. 비처방 약품 매출은 3.2% 감소했고 처방 약품 매출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R&D 비용은 30.4%, 광고선전비는 26.3% 늘며 수익이 악화했다. -
[만파식적] 정책 계파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4.30 18:12:461983년 미국 공화당에서는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원이 젊은 당원들과 함께 ‘보수주의기회사회(COS)’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당을 혁신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들을 모색하고 표결로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COS는 1994년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한 ‘혁명’의 주역이 됐다. 이에 앞서 1958년 미국 하원 선거에서 북부 지역 정치인들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대거 의회에 진출했다. 당시 이들을 받아준 민주당은 남부 출신 의원 중심 정당의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에 북부 당선인들은 ‘민주적공부모임(DSG)’을 만들어 기존 주류와 차별화된 정책 노선을 펴면서 표결에서 보조를 맞췄다.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당 쇄신 방안 토론회에서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책 계파’ 형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책 계파는 COS처럼 정책과 가치를 중심으로 모여 함께 행동하면서 당권을 추구하는 정치 그룹을 뜻한다. 공천권·요직 임명권, 자금력을 가진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모이는 ‘보스 계파’와 구분하기 위해 만든 용어다. 미국 정치가 대통령제와 양당제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다수당의 폭주 위험을 최소화해온 배경에는 양당 내부에서 균형추 역할을 해온 정책 계파들이 있었다. 영국의 주요 정당에서도 정책 중심의 계파 활동이 활발하다 보니 종종 정당 진영을 넘어선 표결이 나온다. 리사 수낵 총리가 승부수로 던진 흡연 금지 법안이 이달 초 하원 1차 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여당인 보수당에서 대규모 이탈 표(기권 106명, 반대 57명)가 나온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해당 법안은 야당인 노동당 소속 다수 의원의 지지를 받아 하원 첫 문턱을 넘었다. 반면 한국의 여야 양대 정당은 친윤계·친명계 중심의 보스 계파 정치에 매몰돼 있다. 극단적 대결 정치를 해소하려면 우리 정당들도 정책 계파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 능력을 갖춘 정치인을 양성하는 체계부터 갖춰야 한다는 권혁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의 제언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
LG유플러스, 파주에 축구장 9개 규모 IDC 짓는다
산업IT 2024.04.30 18:09:23LG유플러스(032640)가 경기도 파주에 축구장 9개 규모의 초거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짓는다고 3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하이퍼스케일급 IDC 설립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의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 하이퍼스케일급 IDC는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의미한다. 부지 면적은 약 7만 3712㎡(약 2만 2298평)로 축구장 약 9개 크기다. LG유플러스가 기존에 보유한 하이퍼스케일급 IDC인 평촌메가센터(약 1만 7282㎡, 5228평)의 4.2배, 평촌2센터(약 7550㎡, 2284평)의 9.7배 규모다. 이번에 구축하는 파주 IDC는 회사의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다. 파주 IDC 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의 상업용 IDC 3개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 LG유플러스가 신규 IDC 구축에 나선 것은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늘고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에 더해 최근 서버 안정성 및 보안 강화를 위해 데이터를 중복 저장하는 서버 이중화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IDC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파주 IDC 센터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한 AI 데이터센터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2022년부터 연평균 32% 증가해 2031년에는 약 1265억 달러(약 174조 2537억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가 낮고 냉각 효율이 높은 액체냉각, 액침냉각 등 차세대 열 관리 기술을 적용해 IDC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20년 넘게 국내·외 IT기업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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