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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기술대학교 강창원, 올 시즌 첫 번째 포디엄 정상!...프리우즈 PHEV 클래스 10경기 연속 포디엄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8.10 14:55:23올 시즌 처음으로 포디엄에 오른 강창원. 사진: 김학수 기자9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프리우스 PHEV 클래스 4라운드에서 부산과학기술대학교의 강창원이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강창원은 이번 승리를 위해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어느새 10경기 연속 포디움이라는 금자탑에 오르게 되었다.특히 이번 경기에는 경기 후반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면서 더욱더 특별한 승리의 매력을 누리게 되었다이번 경기의 예선의 기선 제압은 강창원이 아닌 레드콘 모터 스포츠의 이율이 거머쥐었다.이율은 1분 58초 565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담당했고, 그리고 송영진이 1분 58초 654의 기록으로 기로으로 '프론트 로우'를 차지하며 강창원을 압박했다.경기 초반에는 이율의 스타트가 돋보였다. 사진: 김학수 기자지난 시즌부터 활약해온 강창원 역시 좋은 기록을 내며 3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 단 한 번의 승리가 없어 '1승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뿐 아니라 '상위권경쟁자'들을 추격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 속에서 결승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결승 레이스의 내용은 빠른 스타트를 선보인 이율이 빠르게 2위 그룹과 간격을 벌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지만 송형진과 강창원은 이율을 빠르게 쫓으며 '시야'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했고, 송형진과 강창원 모두 기회를 노렸다.그리고 경기 중반, 송형진을 추월한 강창원은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이율의 뒤를 추격하며 '추월의 기회'를 엿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인제스피디움의 마지막 코너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강창원에게 기회가 왔다.주행 중인 강창원포디엄 위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세 선수들. 사진: 김학수 기자이에 코너 안쪽을 파고든 강창원은 이율과의 빠르게 멀리며 '올 시즌 첫 승리'를 향해 질주했고, 결국 20분 26초 46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10랩을 완주, 올 시즌 처음으로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다. 그 뒤는 송형진, 이율의 몫이었다.포디엄 정상에 오른 강창원은 "올 시즌 승리가 없던 만큼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었는데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어 만족했다"라며 "올 시즌 '승리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이어 "치열하면서도 특별한, 그리고 안전한 대회를 위해 노력해준 브리지스톤과 토요타 측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프리우스 PHEV와 브리지스톤 타이어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
[단독] 내년부터 EBS서 전국민 '온라인 AI 교육'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10 14:43:50기획재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교육을 내년부터 온라인 강의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EBS·방송통신대 등 교육기관부터 민간기업까지 폭넓은 수단을 활용해 전 국민의 AI 활용 역량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1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재부는 이달 발표될 ‘새 정부 경제성장 전략’에 이 같은 대책을 담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치고 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초중고 학생부터 고령층까지 대상별 맞춤형 AI 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달 7일 새 정부 출범 후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초중고·대학생은 물론 청년·군인, 일반 국민, 전문 기술자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 국민을 ‘AI 전사’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국민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 방식으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적절하다는 게 기재부의 판단이다. 기재부는 다양한 실행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강의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교육기관과 협업하는 방식부터 민간기업에 재원을 지원하는 선택지까지 폭넓게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민간기업의 AI 교육 분야 진출도 늘고 있는 만큼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은 많아지고 있다. KT는 올해 3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전 국민의 AI 역량 향상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사는 전국적인 ‘AI 스킬링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한국 AI 리터러시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성인 교육 콘텐츠 회사인 데이원컴퍼니 역시 ‘전 국민 AI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원컴퍼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교육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이다. 정부는 다양한 수요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강사진 마련 방안도 고심 중이다. AI 교육 대상에 일반인뿐 아니라 전문적인 수준의 AI 기술자까지 포함되는 만큼 기초 교육부터 심화 교육까지 다양한 교육 인력을 섭외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우선 기본적인 AI 교양 수업에는 기존의 컴퓨터 강사 인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을 포함한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AI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과 연구 인력 등을 활용하는 방안 또한 들여다보고 있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고급 수준의 AI 기술 교육을 위해 해외 전문인력을 일정 기간 국내에 초빙해 강의를 제작하는 방식도 논의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AI 챔피언 경진대회 상금과 지원 규모를 내년부터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처음 열린 AI 챔피언 경진대회는 자유 주제를 바탕으로 연구팀 간 경쟁을 통해 AI 기반 기술·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성과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3일까지 의료, 금융, 에너지, 재난 대응 등 분야에 총 630개 연구팀(3410명)이 출전해 올해 11월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올해는 우승팀에 최대 30억 원의 연구개발(R&D) 후속 자금이 지원되며 나머지 팀에는 5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기재부는 내년부터는 상금의 규모와 지급 대상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AI 경진대회를 확대해 대학생이나 일반인 AI 스타를 키워내고 민간 AI 서비스 모델 확산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경진대회는 한 번 시작하면 계속해야 한다”면서 “규모는 작지만 진주 같은 인재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
의약품 공급 부족 완화에도 필수약 수급난은 여전
산업바이오 2025.08.10 14:33:22올해 상반기 의약품 공급 중단, 부족 현상이 작년보다 완화됐지만 일부 필수의약품은 여전히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상반기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수는 전년동기대비 31.9% 줄어든 113건이다. 2023년 하반기의 94건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수는 작년 상반기 166건에서 같은 해 하반기 118건으로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식약처 등 관계 당국이 공급 관리를 강화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올해 기관지 확장제 ‘미분화부데소니드’, 당뇨 검진용 포도당 의약품, 분만유도제 ‘옥시토신’의 공급을 위한 신속한 변경 허가 처리 등 행정지원을 제공했다. 아울러 제약업체들도 공급부족 의약품을 보고하지 않으면 최고 3개월간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생산을 통해 보고 대상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필수의약품 중 2023년 기준 27.5%가 원료 공급 불안 등으로 유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일부 의약품은 여전히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필수의약품 중 대표적 공급부족 품목으로는 진정제 ‘로라제팜’, 기관지 확장제 ‘벤토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콘서타’ 등이 꼽힌다. 식약처 측은 “공급부족 보고를 한 업체와 수시로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사협회, 약사회, 유통협회 등을 통해서도 현장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불법 하도급' 근절나선다…적격업체 선정·안전관리 강화
사회사회일반 2025.08.10 14:29:17정부가 건설현장의 잘못된 하도급 관행 개선을 검토하며 산업재해 방지에 나선다. 현행법에서 하도급은 엄격한 규정에 따라 가능하며 재하도급은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반면 현장에서는 불법 하도급과 재하도급이 만연한 상황이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말 국무회의 때 산재 예방 방안을 보고하며 “건설현장에서 만연한 불법 하도급, 무분별한 재하도급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도급은 ‘위험의 외주화’라 불리며 건설 현장에서 불법 행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영역이다. 국토교통부가 올 상반기 전국 건설 현장 1607곳을 단속한 결과 167개 현장에서 520건의 불법 행위가 적발됐으며 이 중 불법 하도급이 197건(37.9%)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 감사원의 ‘건설공사현장 안전 관리 실태’ 감사에서도 중대재해 사고에 불법하도급과 무자격자 시공이 다수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적격수급인 선정 기준 강화 등 자체 권한이 있는 부분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공부문 위험작업 재하도급 금지 등 타 부처와의 조율이 필요한 제도의 경우 적극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동부는 우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갖춘 수급인(하청업체)을 선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시행된 ‘적격수급인 선정 의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적격수급인 선정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 61조 에 따라 ‘사업주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업주에게 도급해야 한다’는 외에 구체적 조항이 없다. 노동부는 도급사업 안전보건관리 운영매뉴얼에 참조용으로 ‘적격 수급업체 선정 가이드라인’을 제공 중이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노동부는 적격수급인 선정 의무 관련 내용을 하위 법령에 구체화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좀 더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설업에서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사용하도록 의무화된 산업안전보건관리비(산안비) 또한 현장에서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원청 책임을 강화한다. 현재는 원청이 계상된 산안비 범위 내에서 하청에 사업의 위험도 등을 고려해 지급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해 놓았으나 의무는 아니다. 이에 따라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하청 노동자들이 혜택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노동부는 실태조사 및 연구 등을 통해 원청에 어느 정도 비율로 계상 의무를 지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 기준을 마련하면서 법 개정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적격수급인의 경우 현재 가이드라인 등으로 안내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잘 작동하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관리비 문제의 경우 현재 국회에서도 여러 법안이 나와 있으니 이를 참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노동부는 표준 하도급 계약서의 경우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표준 하도급 계약서는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의 거래 조건이 균형 있게 설정될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보급하는 계약서다. 공공 부문에서 밀폐공간 작업과 같은 위험 작업은 산재 예방 조치가 가능한 사업주에 한해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입찰 및 계약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현재 재하도급은 건설업의 경우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다른 업종에서도 위험작업으로 규정된 일부 업무는 제재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규정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례로 지난달 2명이 사망한 인천 맨홀 사고의 경우 사업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이 과업지시서에 ‘재하도급을 주면 안된다’고 명시했으나 수주처에서 재하도급을 줬으며 사고는 재하도급 업체에서 발생했다. 한편 정부의 산업재해 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8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해 숨지는 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A씨는 당시 안전모를 착용했으나 추락 방지 안전고리를 채우지 않는 등 다른 안전 장비는 미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당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 및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 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하는 등 산업재해 방지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
[단독] '유럽서 흥행 질주' 기아 모닝…400만대 팔렸다
산업기업 2025.08.10 14:17:11기아(000270)의 대표 경차 ‘모닝’이 출시 21년 만에 글로벌 판매 400만 대를 넘어서 명실상부한 스테디셀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세에도 소형 세단인 모닝은 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10일 기아에 따르면 모닝은 지난달 말까지 전 세계에서 총 400만 7076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 중 68.5%인 274만 3377대가 해외에서 팔려, 국내 판매(126만 3699대·31.5%)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모닝은 2004년 첫 출시 후 약 21년 만에 400만대 고지를 넘었다. 모닝은 기아의 첫 번째 경차인 ‘비스토(1999년 출시·2003년 단종)’ 후속 모델로 처음 등장했다. 이때만 해도 국내 경차 기준을 넘어선 차체 크기와 배기량으로 소형차로 분류됐으나 2008년 관련 기준의 완화로 경차로 편입됐다. 그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불황형 자동차’인 경차 수요가 급증했는데 모닝은 뛰어난 경제성과 실용성을 무기로 삼아 전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판매 성장을 끌어냈다. 실제 모닝의 ‘밀리언셀러(100만 대 판매)’ 등극은 출시 6년 만인 2010년(112만 6416대)에 있었다. 이후 2세대 모델(2011년 출시)과 3세대 모델(2017년 〃) 등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2014년(213만 163대)과 2018년(302만 8581대) 각각 누적 판매 200만 대, 300만 대를 돌파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닝은 3세대 모델에서 디자인·성능 등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로 올해 누적 판매 400만 대를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모닝의 활약은 유럽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한국 공장에서 생산·판매(소매 기준)된 모닝 12만 3618대 중 절반(54.3%) 넘는 6만 7172대가 유럽 수출 길에 올랐다. 반면 국내 판매량은 1만 5835대로 유럽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 상반기 모닝의 유럽 수출은 3만 4779대로 전체 판매(6만 5560대)의 53%를 차지했다. 모닝은 독일·영국·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서 ‘피칸토’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좁은 도로가 많고 주차 공간이 부족한 유럽에서 소비자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갈수록 엄격해지는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와 맞물려 모닝은 합리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관심을 모았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모닝의 상품성은 유럽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한 곳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는 최근 모닝과 도요타 아이고X를 대상으로 한 1대 1 비교 평가에서 모닝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평가는 총 7개 항목(차체·안전성·컴포트·파워트레인·주행성능·친환경성·비용)에 걸쳐 이뤄졌는데 모닝은 차체·안전성·컴포트·주행성능 등 4개 항목에서 앞서며 총점 539점으로 아이고X(517점)를 눌렀다. 모닝 축간거리는 2400㎜로 아이고X(2430㎜)보다 짧지만 최대 적재 용량은 1010 리터로 라이벌(829ℓ)보다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갖춰 호평을 받았다. 시속 100㎞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제동 거리를 보면 모닝은 36.9~38.1m로 아이고X(39.4~41.1m)에 비해 안정적이다. AMS는 “모닝은 충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B필러를 보강하고 안전 보조 시스템을 기본화해 안전 사양을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유럽에서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판매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강화된 환경 규제에 발맞춰 내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2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럽 전략형 모델로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
기부에 굿즈까지…광복 80주년 되새기는 유통가
산업생활 2025.08.10 14:16:52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통기업들이 수익금 기부부터 각종 굿즈 출시까지 애국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1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일상에서 태극기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오늘의 올림’ 캠페인을 15일까지 펼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와 관련한 미디어아트를 신세계스퀘어에서 상영하고 자체 영상도 선보인다. 광복절 당일 신세계스퀘어에는 초대형 태극기가 종일 표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독립기념관 내 무호적 독립유공자 이름을 새긴 조형물 조적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노브랜드는 오는 14일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 재단이 보유한 국보와 보물 등 10여점의 이미지를 인기상품 7종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했다. 예컨대 우유 제품 패키지에는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청자오리형연적’ 등을 새기고, 김 제품에는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속 ‘주사거배’와 ‘단오풍정’ 이미지를 적용했다. 협업 상품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연구, 교육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일제 강점기 우리 문화 유산을 보호하고자 ‘간송 전형필’ 선생이 전 재산을 바쳐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 미술관 ‘간송미술관’이 근간이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를 담은 특별한 식기류를 선보이고, 해태제과는 대한민국 최초의 과자 연양갱의 광복 80주년 에디션을 출시한다. 편의점 CU와 GS25는 광복 기념 도시락을 잇따라 내놓고, 판매 수익금 일부는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유통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애국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단순 기부 뿐 아니라 굿즈 출시나 고객 참여형 캠페인 등 방식도 다양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
정권 위협하는 기후위기 속 일본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국제인물·화제 2025.08.10 14:13:18무더위가 극성을 부린 8월 초, 일주일을 일본 남부에서 보냈다. 후쿠오카와 오이타, 구마모토에 머무는 내내 불볕더위 속을 헤집고 다녔다. 가마솥 더위라는 사전적 의미를 온몸으로 체감한 여정이었다. 언론은 ‘펄펄 끓는 일본 열도’라며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했다. 현지에서 느낀 실상은 펄펄 끓는다는 표현조차 무색할 지경이었다. 이달 5일 군마현 이세사키(伊勢崎) 시는 41.8도를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은 관측 사상 최고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날 사이키(佐伯)시 해안도로를 일주하던 나는 오후 일정을 포기한 채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다. 렌터카 계기판에 표시된 ‘외부 기온 43도’를 확인한 순간 더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결정은 틀리지 않았다. 그날 밤 NHK는 전국 각지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고 알렸다. 올 여름에만 5만3,000명에 달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이상고온은 벼 작황에 악영향을 미쳐 4년 연속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최근 3년 동안 쌀값이 급등해 정권 위기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이상고온 때문에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쌀값 폭등으로 이어졌다. 올해도 쌀값을 잡지 못하면 자민당은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놓이게 된다. 정권을 위협할 정도의 이상고온이니 땡볕과 열대야를 피해 떠난 일본 여정은 호랑이굴 속으로 들어간 격이 됐다. 허구한 날을 놔둔 채 하필 가장 더울 때 일본에 왔나 싶었다. 폭염과 산불, 집중호우가 지구촌 일상이 된 지는 오래다. 산업화 이후 인류는 지구를 지나치게 학대했다. 세계 195개국은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로 묶는 데 합의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도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기후변화 적응법을 제정한 뒤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47개 도도부현, 지정도시 20곳, 311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연간 1,295명 수준의 온열질환 사망자를 절반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고온에 강한 벼 품종도 개발 보급했다. 농림성은 이달 5일 쌀 생산량 증대, 가뭄 완화를 위한 긴급 조치를 발표했으나 큰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재명 정부도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추진 중이다. 눈에 뜨이는 건 ‘기후에너지부’ 신설이다. 여러 부처에 산재한 정책을 집중함으로써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 발전 폐지도 공약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35% 달성하고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폐지할 계획이다. 반면 미국은 국제사회 움직임을 거스르고 있다. 트럼프는 “기후 위기는 사기극”이라며 파리협정 탈퇴에 이어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으로 회귀하고 있다. 환경 규제도 완화했다. 자동차 연비·배출 규제를 완화하고 환경보호청(EPA) 권한을 축소했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으나 현실은 비관적이다.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여름 평균 기온은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폭염(35도 이상) 횟수는 4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열사병 사망자 또한 2018~2022년 5년 동안 평균 1,295명에 달했다. 1995~1999년 201명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급증했다. 선진국 일본에서 원시적인 더위 때문에 사람이 죽어 나간다는 건 아이러니다. 기후재앙의 가장 큰 피해자는 사회 경제적 약자다. 우리도 다르지 않다. 2024년 온열질환자 3,704명 가운데 34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약자였다. 문제는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최근 5년(2020~2024년) 평균보다 25.3% 급증했다. 이대로라면 ‘사상 최고’ 행렬 속에 기후 불평등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벳부를 출발해 후쿠오카로 가는 길, 급작스러운 폭우로 애를 먹었다. 차량 와이퍼를 최고치로 올렸어도 시야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폭우가 사그라들기를 기다리며 30여 분을 허비했다. 어제는 폭염으로 힘들었는데 오늘은 폭우라니 종잡을 수 없는 날씨였다. 폭염 뒤 찾아오는 집중호우는 어느덧 한국과 일본에 일상이 됐다. 극심한 땡볕과 물난리를 반복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키우고 있다. 그날 밤 후쿠오카 숙소에서 NHK를 통해 규슈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 소식을 접했다. 이시바 총리까지 나서 가고시마 일대 호우경보를 언급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할 만큼 큰 비였다. 출국 이틀 전, 구마모토 아소(阿蘇)산에 올랐다. 대학 1학년 1984년에 처음 올랐으니 40년 만이었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짚으며 오른 쿠사센리(草千里) 평원부터 나카다케(中岳) 화산 분화구, 다이칸보(大觀峯) 전망대로 이어지는 풍광은 절경이었다. 특히 불구덩이나 다름없는 산 아래와 달리 산 정상 기온은 23도에 불과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한기를 느끼며 40년 전 여름, 나를 맞았던 일본 홈스테이 가족을 떠올렸다. 딸만 셋인 집에서 한여름 외국인 남학생을 받는 건 쉽지 않다. 지난해 방문길에 어떻게 그런 결정을 했느냐고 물었다. 이제는 80대 중반이 된 아츠코 아주머니는 “어라, 그렇네”라며 무심코 답했다. 의식조차 하지 않은 환대였다. 돌아오는 날, 일본 언론은 전날 비 피해를 집중보도했다. 홈스테이 가족의 안전을 기원했다. -
尹 재판 11일 재개…재차 불응에 법원, 강제 구인 카드 꺼내나
사회사회일반 2025.08.10 14:10:09법원 하계 휴정기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재개된다.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이 3주째 재판에 출석을 하지 않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에 구인장 발부를 요청한 바 있어 실제 이행될지 주목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에 대한 13차 공판을 연다. 이는 법원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하계 휴정기를 마친 데 따른 것이다. 재판에는 구삼회 전 육군2기갑여단장과 김영권 방첩사령부 방첩대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 이후 열린 세 차례 공판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재판 진행을 고심하던 법원도 앞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궐석 재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재판부는 지난 달 24일 “출석 거부에 대해서 조사해야 겠다”며 “교도소 측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진짜로 안 좋은지, 구인이 가능한지 여부 등에 관해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 기일에는 궐석 재판으로 해서 지금까지 쌓인 의견서와 진술에 대한 가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궐석 재판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이 11일 예정된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강제 구인 여부를 따져볼 수 있다는 얘기다. 특검팀도 11일 재판에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할 경우 재차 구인 영장 발부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지난 7일 연 브리핑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그 방법(구인영장 요청)밖에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는 출석하리라고 믿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틀 연속 1등인데 목덜미가 서늘하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10 13:55:08잉글랜드의 ‘간판 스타’ 토미 플리트우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그런데 그의 뒤를 바짝 쫓는 이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준우승 저주’에 갇힌 플리트우드가 셰플러 앞에서 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10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친 플리트우드는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셰플러는 2타 뒤진 12언더파의 3위다. 플리트우드는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DP월드 투어에서 7승이나 거뒀는데 PGA 투어에서는 준우승만 여섯 번이다.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때도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해 키건 브래들리(미국)에게 1타 차 우승을 내줬다. 플리트우드는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162경기 만에 생애 첫 정상을 노린다. ‘우승이 습관’인 셰플러가 따라붙었다는 게 최대 변수다. 5타나 줄여 다섯 계단을 올라섰다. 지난 시즌 7승을 몰아친 셰플러는 올해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수확했다. 최근 11개 대회에서 공동 8위가 최저인 만큼 언제든 우승을 넘볼 경기력이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선두와 1타 차 2위(13언더파)다. 페덱스컵 랭킹 46위 김시우는 공동 10위(7언더파)에 오르며 페덱스컵 상위 30명이 치르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 희망을 키웠다. 페덱스컵 29위 임성재는 공동 26위(4언더파)다. -
"열나고 구토하다 심하면 사망"…올해 첫 출연한 '치사율 30%' 이것의 정체
사회사회일반 2025.08.10 13:52:22대전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모기 채집·조사를 벌인 결과, 이달 7일 한밭수목원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기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현재까지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축사·웅덩이 등 습지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활동 한다. 앞서 전남 완도군에선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 모기의 60.1%를 차지해 이달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무증상이지만 일부는 고열·두통·구토·의식 저하·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목 경직 △착란 △경련 △발작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치사율은 20~30%에 달한다. 특히 회복 후에도 30~50% 환자에게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다. 8월부터 10월까지가 모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일본뇌염을 비롯한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생활 속 예방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외출 시엔 밝은색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노출 부위와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좋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실내로 모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집 주변 물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은 수시로 제거해야 한다. -
국립부곡병원, 11일부터 경남 전체 정신질환자 재활 지원한다
산업바이오 2025.08.10 13:49:22보건복지부는 11일부터 국립부곡병원이 낮 시간 병동을 활용해 경상남도 지역 전체 정신질환자의 재활과 지역사회 정착 등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립부곡병원이 소재한 경남 창녕군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지역 내 정신질환자 지속 치료 및 자립 지원 사업’의 대상 지역을 경남 전역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국립부곡병원이 이번 사업의 확대에 따라 낮시간 동안 경남 전체 정신질환자의 재활을 돕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국립병원의 전문 의료 인프라를 통해 정 재활시설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의 정신질환자 치료 공백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 환자가 퇴원 후 지역사회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이 계속 치료받게 해 정착을 돕겠다는 것이다. 복지부의 국가정신건강현황 보고서를 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개월 내 재입원율은 24%에 달한다. 환자 4명 중 1명은 급성기 치료를 마친 뒤에도 이후에도 원활한 지역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볼 수 있다. 특히;경남도 내 정신재활시설이 있는 곳은 양산시, 진주시, 창원시, 김해시, 고성군 등 5개 시군에 불과하다. 전국에 정신 재활시설은 총 358곳이 있지만 부산·울산·경남에는 이 중 27개만 설치돼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본인 집에서 생활하시는 정신질환자들이 필요한 경우에 병원에서 치료받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자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 중인 시·군 보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태경 국립부곡병원장은 “국립병원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정신 재활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재활시설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인화 회장 휴일도 잊고…포스코이앤씨 현장 점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10 13:45:42장인화(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9일 최근 인명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찾았다. 장 회장은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2시간여에 걸쳐 그룹 안전특별진단TF 회의를 주재하고 작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장 회장은 회의에서 “연이은 사고에 통렬히 반성한다”며 “재해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가와 사내 경영 진단 조직이 공동으로 조사에 착수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박화진 전 고용노동부 차관, 임무송 산업안전협회장 등 외부 전문가와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등과 회의를 함께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송치영 사장과 김현출 안전보건센터장을 비롯해 모든 사업 담당 본부장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또 해외 유수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 선진 사례를 습득·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근로자가 안전 예방의 주체로 참여하는 방안과 현장 중심의 위험 요소 발굴·개선 방안 등도 논의됐다. 장 회장은 회의 후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찾아 재차 작업 환경과 안전 조치를 점검했다. 해당 현장에서는 4일 미얀마 국적의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던 중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국적으로 모든 공사 현장(103곳)의 작업과 신규 사업 수주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과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오티에르 반포) 등의 현장 공사가 멈췄다. 포스코이앤씨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컨소시엄에서도 탈퇴했다. -
국힘 "조국 특사 결정 12일 국무회의 생중계하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10 13:43:16국민의힘이 10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 사면을 검토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에게 떳떳하다면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라”고 요구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이달 12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조 전 대표와 윤 전 의원 등에 대한 사면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 대해 “칼자루는 이제 이 대통령 손에 온전히 쥐어졌다. 이 대통령은 본인의 결정에 떳떳하다면 역사에 죄를 짓지 않겠다면 오는 12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생중계 하도록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국무회의에서 누가, 무슨 이유로 두 사람에 대한 사면에 찬성했는지, 이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면서 “지난달 29일 열린 국무회의도 생중계했으니 이번에도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의 토의 내용이 역대 최초로 생중계된 바 있다. 당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중대재해 근절 대책은 국민 모두에게 가감 없이 알려야 할 사안이라며 토론 과정을 여과 없이 생중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내용을 가급적 폭넓게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일부에서 단계적 녹화나 부분 공개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날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
"대형마트도 새벽 배송 허용"…상의, 규제 24건 개선 건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10 13:42:11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합리한 규제 24건을 발굴해 ‘생활 속 규제 합리화 건의’로 정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예컨대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가 3년 안팎으로 길어졌으나 국내에서는 보험업 규제로 보증기간이 2년으로 묶여 있다. 또 자동차나 생활가전의 경우 제조사뿐 아니라 판매사도 자체적으로 보증 연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통신사는 통상 2년인 제조사 품질보증 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는 해당 서비스를 보험업법에 따른 보험 상품으로 간주해 보험 판매 자격이 있어야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인데, 상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통신사도 보증 연장 서비스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에 대해서도 개선을 촉구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매월 2회 의무휴업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을 두고 있는데 온라인 쇼핑과 새벽배송이 보편화된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이자 공정 경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영화관 광고에 대한 규제 역시 개선 대상으로 꼽혔다. 영화관에서 현재 상영되는 광고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 등급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일한 광고가 TV나 지하철 등에서 방영될 때는 자율 심의만 받으면 된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규제 합리화의 출발점”이라며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소비자 신뢰와 시장 효율을 좌우하는 규제를 속도감 있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적 사흘 만 데뷔전서 PK 유도…강렬한 SON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10 13:31:03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로스앤젤레스(LA) FC에 입단한 손흥민(33)이 이적 사흘 만에 치른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에서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2025 MLS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LA FC의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16분 투입됐다. 이어 1대2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LA FC를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LA FC는 드니 부앙가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는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프로 리그인 MLS에 데뷔하는 무대였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활약했던 토트넘을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 달러(약 369억 원)에 7일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 받지 않는 선수)로 계약했고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두 차례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LA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서류 관련 등 준비할 것이 있다"면서도 "프리 시즌을 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사흘 만에 MLS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에 앞서 LA FC 구단은 전날 "손흥민이 선수단과 함께 시카고 원정을 떠났고 내일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며 그의 첫 출격을 예고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3-5-2 포메이션으로 시카고와 맞선 LA FC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에서 필리프 싱케르나겔이 올린 코너킥을 카를로스 테란이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LA FC는 오래가지 않아 균형을 맞췄다. 전반 19분 LA FC도 상대 오른쪽에서 코너킥 기회를 얻었고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크로스를 올리자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골문 앞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다. 중계 방송사는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중반 이후 손흥민이 동료들과 몸을 풀자 그의 모습을 연신 비추면서 후반전 출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후반전이 시작될 때 잠시 벤치에 앉았다가 곧바로 또 몸을 풀며 출전 준비를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의 MLS 첫 투입 시점이 궁금하다는 듯 중계 카메라는 손흥민과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을 번갈아 비추기도 했다. 이후 후반 14분께 손흥민이 훈련복에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출전을 준비했고 마침내 후반 16분 마르티네스가 빠지면서 손흥민이 MLS 경기에 첫선을 보였다. 관중은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고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페널티 지역 밖 정면에서 왼발로 MLS 첫 슈팅을 기록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에게 잡혔다. LA FC는 후반 25분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시카고의 조나탕 밤바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싱케르나겔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오른발 슛으로 LA FC 골문을 열었다. 그러자 손흥민이 나섰다. 후반 32분 LA FC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으로 공을 몰다 상대 수비수 테란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애초 주심은 테란이 먼저 공을 걷어낸 것으로 판단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36분 키커로 나선 부앙가는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2대2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추가 시간에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오른발 슛을 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LA FC는 승점 37로, 서부콘퍼런스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시카고(승점 36)는 동부콘퍼런스 9위를 유지했다. LA FC는 17일 오전 8시 30분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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