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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협상 앞두고…지준율 0.5%P 인하
국제경제·마켓 2025.05.07 17:39:46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하고 정책금리 등을 낮춰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장기전이 될 수 있는 무역전쟁에서 버텨낼 ‘내수 체력’을 키우는 한편 이번 주말로 예정된 미국과의 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7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금융 분야 기자회견에서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장기 유동성 약 1조 위안(약 193조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준율은 은행이 예치하고 있는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현금 비중이다. 지준율을 낮추면 은행이 공급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난다. 인민은행은 15일부터 인하된 지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9월 이후 지준율을 유지하면서도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해왔다. 판 행장은 또 8일부터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현재 1.5%에서 1.4%로 0.1%포인트 내리고 이를 통해 대출우대금리(LPR)가 0.1%포인트 인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침체를 겨냥한 대책도 내놓았다. 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과 근로자가 공동 부담하는 적금인 ‘주택공적기금’ 대출금리를 0.25%포인트 낮추고 만기가 5년인 첫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85%에서 2.6%로 조정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미국과 첫 무역 협상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이번 조치가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10일께 스위스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포함한 중국 측 대표단과 경제·무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협상력을 높이는 한편 내수 부양을 통해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트럼프, 이르면 8일 중대 발표…"지각 뒤흔들 소식"
국제정치·사회 2025.05.07 17:39:4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8일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달 8일이나 9일 또는 12일에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주제에 관해 수년간 나온 발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무슨 내용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가 “무역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며 관세정책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서도 “(곧 발표할 소식은) ‘지각을 흔드는(earth-shattering)’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으로 중동 순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대 발표’가 중동 정세와 관련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상선 공격 중단을 약속했다면서 후티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과 후티 간 협상을 중재해온 오만 정부도 이날 양측이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분쟁 종식은 관세정책을 제외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다만 중동의 또 다른 긴장 요소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는 ‘기드온 전차’ 작전에 착수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중대 발표가 중동과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에선 위트코프 특사가 중재해온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 역시 점령지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러시아 측의 고집에 교착 상태에 빠져 있어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에 대한 국내외 피로도를 의식해 다른 분야에서 새 정책을 발표해 이목을 돌리려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미국 내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해 신규 원전에 대한 인허가 간소화 등 규제 완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확대에 나서는 것”이라며 “(SMR 등) 차세대 원자로 확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
금투협, ‘사모대출과 자산담보부금융' 등 신규 특강 3개 개설
증권증권일반 2025.05.07 17:39:41금융투자협회는 신규 특강 3개를 개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19일 금투협 금융투자교육원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글로벌 시장 이해도 제고와 최신 트렌드 공유를 위해 해외전문가를 초빙한 ‘사모대출과 자산담보부금융' 무료 특강을 진행한다. ‘사모대출 시장 동향 업데이트 및 포트폴리오 구성’과 ‘현재 거시경제 환경에서의 자산담보부금융 심층 분석’을 주제로 진행된다. 글로벌 정책 변화에 따른 사모대출 시장의 대응전략과 기회 및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금융투자교육원은 ‘부동산 신탁사 리스크관리 실무’ 집합 과정 교육생도 모집한다. 부동산 신탁사 업무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현업 리스크 관리 실무자를 강사로 초빙해 부동산신탁 업무의 리스크를 사업 별로 구분해 분석하고 관리 방안을 사례 중심으로 짚어볼 예정이다. 개강일은 다음달 17일이다. 이밖에도 금융투자교육원은 ‘자산운용업 운용지원 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27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자산운용업계에 부족한 운용지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수료생에게는 자산운용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및 졸업생이며, 교육생은 자산운용사 현직 임원들이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해 30명을 선발한다. 다음달 30일부터 7월 22일까지 펀드 개론, 자본시장법령, 펀드 운용지원, 펀드 세무회계 등을 교육한다. -
FDA 문턱 높아지나… '안전 선호' 국장 등판
산업기업 2025.05.07 17:39:17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생물의약품 평가 및 연구센터(CBER) 신임 국장에 비나이 프라사드(사진)가 임명되면서 신약 심사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BER은 백신, 유전자 치료제, 혈액제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규제를 담당하는 FDA의 핵심 부서다. 7일 외신에 따르면 FDA는 최근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대학(UCSF) 출신 종양내과 의사이자 의학 정책 전문가인 프라사드를 CBER 국장으로 임명했다. 프라사드는 그동안 싱크탱크 활동 및 500편 이상의 동료심사 논문 등을 통해 △FDA의 과도한 업계 편향 △코로나 백신 및 마스크 정책 △값비싼 정밀 항암제들의 실효성 의문 등을 비판해왔다. 특히 프라사드는 임상시험 설계와 의사 및 업계의 친밀한 관계를 문제삼아 왔다. 규제 당국과 제약업계의 관계로 인해 신약이 안전성 및 효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문제의식이다. 프라사드는 “의약품 전반의 안전성을 더 정밀하게 감지하기 위해 ‘임상 4상’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신약 승인 수는 줄더라도 더 강력한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젊은 남성의 코로나19 백신 심근염 위험, 조기 유방암에서의 CDK4/6 억제제 효과 등과 관련해 효용보다 해로움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카이스트 찾은 이준석 "과학연금 만들어 이공계 우대"
정치정치일반 2025.05.07 17:38:536·3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이공계 청년층 집중 공략에 나섰다. 동시에 ‘과학기술 성과 연금’을 신설해 과학·연구자들을 우대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7일 대전에 위치한 KAIST에서 ‘2030 현장 청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우수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우대와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이공계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보다 (내가) 이공계의 현실과 고충을 잘 알고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엄마는 연구자예요’ ‘우리 아버지는 공항에서 출국할 때 과학자 전용 통로로 나가요’ 등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제도적 혜택을 받도록 많은 정책을 연구하고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이 후보는 12호 공약인 ‘국가과학영웅 우대 제도’ 도입을 이날 발표하기도 했다. 과학연금을 신설해 일정 수준 이상 대회에서 수상한 과학자 등에게 최대 5억 원의 포상금과 월 500만 원 수준의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또 외교관에게 적용되는 패스트트랙 출국 심사 혜택도 부여하겠다고 제시했다. 대선 후보 중 유일한 이공계 출신임을 내세워 다른 후보들과 연일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30 세대의 표심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청년층과의 접촉을 늘렸다. 이 후보는 이날 KAIST 방문에 앞서 충남대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K엔비디아’ 구상에 대해 “국가 주도 개발이라는 이전 세대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反)이재명 빅텐트’ 참여 가능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 변화가 없다”며 대선 완주 의지도 재차 부각했다. -
소상공인 보증액 70%, 고신용자가 받아갔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5.07 17:38:51지난해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신규 보증액 중 70%가 신용등급 1~3등급인 고신용자에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저신용 자영업자들에게 나간 보증액은 전체의 0.04%에 그쳐 취약 소상공인을 도와야 할 정책기관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서울경제신문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지원 효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역신보 신규 보증 공급액 11조 5032억 원 가운데 약 70.95%(8조 1626억 원)가 고신용 차주에게 지원됐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 8~10등급이 제공받은 보증은 41억 원에 불과했다. 세밀한 분석과 평가가 부재한 상태에서 공급을 늘리다 보니 신용등급이 높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퍼주기식 대출보증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고신용자 보증 비중은 최근 몇 년 새 상승세다. 1~3등급의 경우 △2021년 67.9% △2022년 59.6% △2023년 66.3%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비정상적으로 대출보증이 많았던 2020년(73.5%)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금융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맡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선별하는 것이 정책금융의 역할인데 지역신보의 보증이 고신용자에게 쏠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
2분기 성장세 둔화 우려…中, 유동성 193조 공급 특단 조치[관세전쟁]
국제경제·마켓 2025.05.07 17:38:05중국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5.4%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 ‘5% 안팎’ 달성에 자신감을 보여왔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전쟁에 충분히 대비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관세 폭탄’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2분기에는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 기간 소비가 살아났다고 강조했지만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1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하고 실업률은 치솟는 등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5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 같은 시장 충격을 대비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읽힌다. 장기전이 될 수도 있는 미국과의 관세전쟁을 버텨낼 ‘내수 체력’을 다져놓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취임 이후 중국을 향한 관세 폭탄을 날리면서 중국이 기준금리와 지준율 인하에 곧장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1분기만 해도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시기가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이 145%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발효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지난달 25일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적시에 지준율과 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을 유지해 실물경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들어 주요 지표에서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0.5)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6개월 만에 최대치로 하락하며 경기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로 최근 저장성·장쑤성·광둥성 등 중국의 주요 수출 지역에서는 미국발 주문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면서 상당수 공장이 강제 휴업에 들어갔다. 중국은 경기 침체와 고용 부진 속에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고용시장에 타격을 입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월 도시 지역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6.5%로 3개월 연속 16%를 넘겼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중 간 고율 관세가 장기화되고 중국 수출이 줄어들 경우 대미 수출 관련 일자리 최대 1600만 개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이 서둘러 지준율 인하 등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선 배경이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이날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면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93조 원)이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정책금리도 0.1%포인트 인하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0.1%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했다. LPR은 신용대출(1년물)과 주택담보대출(5년물)의 기준이 되는 만큼 인하 폭에 따라 대출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소비 증가가 더딘 만큼 이날 당국은 내수 촉진과 노인 돌봄 등을 위한 재대출 5000억 위안(약 96조 원)을 신설하는 등 소비 확대 조치도 쏟아냈다. 인민은행은 현행 5%인 자동차 금융사와 금융 리스사의 지준율을 없애 자동차 소비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10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2%로 전망돼 올 2월 이후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대출금리 인하도 예고됐다. 매년 이자 부담이 200억 위안(약 3조9000억 원) 경감될 것이라고 판 행장은 예상했다. 아울러 5000억 위안 규모의 증권·펀드·보험사 대상 스와프 지원 기금과 3000억 위안(약 58조 원)가량의 주식 매입 및 환매 재대출 지원 기금을 더한 총지원 한도를 8000억 위안(약 155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증권사와 펀드에 증시 방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과의 기술 패권 전쟁에 기술 자립을 지원할 용도로 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 전환 재대출 한도를 현 5000억 위안에서 총 8000억 위안으로 대폭 증액한다. 리 국장은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조만간 부동산 안정화와 중소·민영기업 자금 조달 지원, 관세 영향 기업 지원, 과학·기술 혁신 보험 등 8개 분야의 정책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한덕수 1호 공약 "부총리급 'AI혁신전략부' 신설"
정치정치일반 2025.05.07 17:37:00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1호 공약으로 부총리급 ‘AI혁신전략부’ 신설을 내걸었다. 한 후보는 “지금 한국 정치는 정치보다 폭력에 가깝다”며 기성 정치인들과 차별화를 꾀하며 개헌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한덕수 캠프의 윤기찬 정책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인공지능(AI) 진흥 기능을 체계적으로 통합해 경제성장·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주요 5개국(G5)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AI혁신전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여러 부처에 산재한 인재 육성 등 AI 관련 업무를 통합한 형태의 부처로 AI 정책과 관련한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한 후보는 AI혁신전략부에 AI 관련 R&D 예산 심의·편성권을 부여해 AI 정책 관련 거버넌스를 효율화하고 대통령 직속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가과학기술데이터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후보는 이와 함께 △2030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AI 반도체 50만 장 확보 △1조 원 인재 육성기금 조성 △외국 인재 특별 비자 △AI 규제 샌드박스 등도 공약했다. 한 후보 측 김기흥 대변인은 “반도체 개발에 있어서 단일한 전력이 필요한데 민주당의 원전 축소 정책은 굉장히 비현실적”이라며 “원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윤석열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외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가 정상화한 한미일 협력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외교 기조를 밝혔다. 그는 “한미일은 중요한 전 세계 안보를 담당하는 중요한 하나의 구조로 당선된다면 (이 관계를) 계속 유지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도발 등 북한의 문제를 대응하는 데서도 한미일이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대중 외교 기조에 대해서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무역 면에서도 제1교역국”이라며 “국제적 규칙에 비춰 중국이 바꿔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용과 협치 정신을 상실한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도 내놓았다. 그는 ‘독재 정치가 사라진 대신 극단적인 당파적 양극화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스티븐 레비츠키 하버드대 교수의 발언을 언급한 뒤 “우리 상황을 들여다보고 하신 말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통렬한 지적”이라며 “한국 사회에서 정치는 더 이상 위기 극복의 중심이 아니라 위기 발생의 진원지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현금 지원성 정책을 겨냥해 “포퓰리즘에 기초해 나라를 밑으로 가게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현명한 우리 국민은 그런 사람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현재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당시의 당과는 많이 다르다”며 “민주당의 현재 방식으로 정책을 이해하게 된다면 재앙과 같은 결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SKT 추가 악성코드 8종, 기존 감염서버에서 나와”
산업IT 2025.05.07 17:36:42SK텔레콤(017670) 서버 해킹에 쓰인 추가 악성코드 8종이 기존에 공격받은 서버들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추가 악성코드가 또다른 서버를 공격했을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된 것이다. 7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추가 악성코드 8종은 기존 홈가입자서버(HSS) 3대에서 나왔다. 조사단은 당초 악성코드 4종이 SK텔레콤 HSS를 감염시켰지만 이달 3일 추가 8종이 발견되면서 추가 해킹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조사단은 악성코드 8종의 유입 시점과 경위에 대해 포렌식 중이나 코드 생성 시점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악성 코드 생성 시점은 SKT 내부망에 침입한 해커의 활동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꼽힌다. SK텔레콤이 서버 운영에 사용한 공개 운영체제(OS) 리눅스에서는 조회 명령어를 통해 악성 파일 및 코드 생성 날짜를 조회할 수 있어 현장 포렌식으로 악성 코드를 채증한 주체는 생성 날짜·시간을 파악했을 것으로 보안업계는 추정한다. -
빅텐트 첫발 '김덕수' 삐걱…범보수 컨벤션효과도 실종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07 17:36:12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진영 유일의 승리 방정식으로 여겨지던 ‘반이재명(반명) 빅텐트’ 전략이 첫 단추 격인 ‘김덕수(김문수+한덕수)’ 단일화부터 삐걱대면서 국민의힘에 비상이 걸렸다. 당이 기대해왔던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는커녕 경쟁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법 리스크도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내분에 묻혀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지도부 간 충돌 사태로 당 차원의 대선 행보는 사실상 올스톱됐다. 당내에서는 당초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고리로 신속한 반명 빅텐트 구축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양측 간 불협화음에 한 걸음도 진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 단일화를 시작으로 개헌 연대를 통해 중도 외연을 넓히려던 지도부의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보수 진영 후보들의 정책·비전 경쟁보다는 당내 갈등 이슈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내부에서는 “단일화 효과보다는 단일화 리스크만 떠안게 됐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단일화 문제로 진통을 겪으면서 당 전체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중지란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피로도도 쌓일 수밖에 없다”며 “반감이 더 커진다면 지지층의 투표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내분에 반색하고 있다.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며 수세에 몰릴 위기였지만, 정작 국민의힘의 당력이 이 후보를 향한 사법 리스크 공세보다 단일화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단일화 논란’을 ‘내란 잔당의 막장 드라마’라고 규정하며 “미래 비전과 정책·공약을 겨뤄야 할 대선이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내란 세력 간의 천박한 욕심에 눈뜨고 보기 어려운 참극으로 바뀌고 있다”고 역공을 가했다. 구 여권의 집안싸움을 대선 이후의 당권을 노린 헤게모니 싸움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단일화판은 이미 깨진 게 아니냐”며 “지금부터는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다툼이 아닌가”라며 자조했다. 김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후보들도 일제히 당 내부 갈등상을 직격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된 것을 거론하며 “독재 국가가 우리 눈앞에 와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끼리 상투 붙잡고 수염 잡아 뜯으며 드잡이할 정신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당을 겨냥해 “지더라도 명분 있게 져야 한다”며 “그래야 다시 일어설 명분이 생긴다. 니들은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에 불과하고 영국 토리당(보수당의 별명)이 그래서 소멸된 거다”고 꼬집었다. -
[속보] 행안위, 허위사실 공표 요건서 '행위' 삭제 개정안 의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07 17:35:54 -
한국거래소, '2025년 KRX 퓨처스타' 출범식 개최
증권증권일반 2025.05.07 17:32:05한국거래소는 ‘2025년 KRX 퓨처스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KRX 퓨처스타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부산지역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그룹으로 파생상품 특강·자본시장 행사 참여 등을 통해 금융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퓨처스타에는 총 36명이 선발됐다. 퓨처스타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자본시장 및 파생상품 관련 내용을 블로그와 SNS에 올릴 예정이다. 거래소는 파생상품 스터디그룹 활동 지원과 전문가 특강, 금융 현안 관련 토론대회, 글로벌 컨퍼런스 참여 및 해외 선진 금융시장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KRX 퓨처스타 프로그램를 통해 부산 대학생들이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미래 금융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AGC바이오로직스, 노벨티노빌리티와 항체신약 개발 협력
문화·스포츠헬스 2025.05.07 17:31:31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AGC바이오로직스가 한국 바이오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항체신약 개발을 위한 다단계 협력에 나선다. AGC바이오로직스는 노벨티노빌리티와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세포주 개발 및 임상 1상 준비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덴마크 코펜하겐과 일본 지바에 위치한 AGC바이오로직스의 생산시설 두 곳에서 단계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면역학 및 종양학 분야에서 이중항체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을 개발하는 임상단계 바이오기업으로 현재 미국에서 2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번 협력으로 AGC바이오로직스는 노벨티노빌리티의 ‘퍼스트인클래스’ 이중항체 후보물질에 대해 덴마크 코펜하겐 시설에서 세포주를 개발하고 마스터세포은행(MCB)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 지바 시설로 작업을 넘겨 공정개발을 확장하고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제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시작됐다. 카스퍼 몰러 AGC바이오로직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HEF1 플랫폼을 통해 노벨티노빌리티의 혁신적인 이중항체 개발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코펜하겐의 세포주 개발 역량이 노벨티노빌리티의 목표와 전략적으로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지바 시설의 젠인 스스무 AGC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고객사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적의 팀과 함께 일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코펜하겐과 지바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GC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파트너사의 신약 개발 일정을 단축시키고,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보다 빠르게 전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속보] 체코전력공사 "'원전 본계약 제동' 법원 결정에 항고할 것"
국제국제일반 2025.05.07 17:31:10체코전력공사(CEZ)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 서명을 중지해야 한다고 한 체코 법원의 결정에 항고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CEZ 측은 원전 수주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법적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해당 프로젝트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일정 지연으로 인한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체코 법원은 한수원의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서 서명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EDF의 이의제기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한수원과 CEZ 자회사 간 최종 계약 서명을 중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
"내리막길 끝났다"…롯데하이마트, 3년 7개월 만에 매출 성장세로 전환
산업생활 2025.05.07 17:27:00경기 불황과 오프라인 가전 시장 위축으로 고전하던 롯데하이마트 매출이 3년 7개월만에 성장 추세로 전환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총매출이 6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매출액 역시 5290억 원으로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1억 원으로, 전년 1분기 160억원 대비 약 49억 원 적자를 개선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1분기는 저마진 모바일·IT 가전 매출이 높은 시기”라며 “통상임금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약 30억원 가량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79억 원 가량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2021년 7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3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추세가 전환됐다. 분기 단위로는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온라인(9.1%)과 오프라인(2.4%) 채널 모두 성장하면서 이룬 성과다. 이는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2년간 체질 개선 작업과 중점 전략에 매달린 결과다. 인력구조 개선을 통한 ‘인적 전문성 확보’, 하이마트 안심 Care 등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새로운 전략을 적극적으로 점포 현장에 적용한 ‘점포 리뉴얼 통한 경쟁력 향상’ 등 전사적 차원의 경쟁력 강화가 효과를 낸 것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익 측면에서 1분기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모바일·IT 가전 특화 초대형 점포를 통해 판매력을 높이고 PB, 서비스, 생활/주방가전 등 고빈도 전략 품목 성장을 확대해 이익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 '가전 라이프 평생 케어' 서비스 확대와 지속적인 점포 재단장을 통해 올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 2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도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본적인 구조 개선의 효과와 이를 가속할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연간 실적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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