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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서 반도체 기술력 뽐낸 KCC
산업중기·벤처 2025.05.07 18:18:30KCC(002380)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전자 전시회 'PCIM 유럽 2025'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급성장에 맞춰, 첨단 반도체 소재와 실리콘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8일까지 열리는 PCIM 유럽은 전력·전자, 지능형 모션, 재생 에너지, 에너지 관리 분야의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제품개발과 연구개발(R&D)를 하는 산학 전문가들을 연결하는 국제 행사다. KCC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기차 및 산업용 등에 쓰이는 고전력 반도체 패키지·모듈에 적합한 세라믹 기판과 반도체 밀봉 소재(EMC), 방열 실리콘 등 첨단 소재를 선보인다. 특히 KCC는 이번 전시회에 자회사이자 세계 3대 실리콘 소재 기업 중 하나인 모멘티브와 함께 참가해 기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양사는 고전력 반도체 및 파워모듈에 적용 가능한 세라믹 기판 및 EMC 소재와 실리콘 소재를 통합해, 반도체 패키지를 위한 토털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KCC가 대표 제품으로 소개한 AMB(Active Metal Brazing) 세라믹 기판은 구리 회로와 세라믹 사이의 접합력을 강화해 고출력 반도체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내열성과 기계적 강도가 뛰어나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산업용 파워 모듈에 적합한 DCB(Direct Copper Bonding) 기판 등 다양한 세라믹 소재와 EMC 제품군도 전시됐다. KCC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자사의 반도체 소재와 모멘티브의 실리콘 기술을 결합한 융합형 토털 솔루션을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반도체 산업의 첨단 소재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짐과 동시에, 실리콘과 반도체 소재를 결합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더욱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
공수처, '해병대원 사건 수사외압' 압수수색 집행중지
사회사회일반 2025.05.07 18:17:25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7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지만 대치 끝에 집행을 중지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실시한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상 압수수색이 오후 5시 30분께 집행 중지됐다”며 “집행은 계속 협의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을 통해 2023년 7월 국가안보실 회의 관련 자료와 대통령실 출입 기록 등을 확인할 방침이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됐다. -
댕댕이 침대부터 페인트…'펫'테리어시장 후끈
산업중기·벤처 2025.05.07 18:17:18LX하우시스(108670), 에이스침대(003800) 등 건자재·가구업체들이 반려동물 연관 용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군은 펫용 벽지에서부터 페인트, 침대와 침대 패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 부진과 인구 구조 변화로 주택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구와 건자재 수요가 쪼그라들자 1500만 반려인구의 제품 구매력을 타개책으로 삼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반려동물 침대와 침대 패널을 출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침대의 경우 중형견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즈의 모델이, 침대 패널은 머리판(헤드보드)에 캣타워가 적용된 제품이 검토되고 있다. 가격대는 30만~4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시몬스는 최근 자사의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의 반려동물용 매트리스 쪼꼬미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 이 회사는 올 2월 특허청에 N32 펫 매트리스 상표권을 등록한 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이 제품은 한국애견협회의 안전기준도 충족했다. N32 쪼꼬미는 반려동물이 오르내릴 수 있도록 낮은 높이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건자재 업계에서는 LX하우시스와 한솔홈데코(025750)가 적극적으로 반려동물 연관 용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X하우시스가 내놓은 디아망 포티스 벽지는 찢김·긁힘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LX하우시스는 미끄럼 저항성능 갖춘 엑스컴포트 바닥재도 보유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반려동물이 긁어도 쉽게 손상되지 않는 탈부착 벽지·타일 이지셀프와 한솔펫마루가 대표 제품군이다. 노루페인트(090350)는 유해물질을 줄인 팬톤에어프레쉬, 팬톤우드앤(&)메탈, 이지크리닝, 순앤(&)수 올커버 페인트를 내놓았다. 가구 및 건자재 업계가 반려동물 연관 용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저출산으로 건자재와 가구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은 가파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전용 침대나 매트리스의 경우 지금까지 중소 업체들이 주도해 왔다”며 “대형 가구 업체들도 급팽창하고 있는 이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8조 원이었던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는 2027년 15조 원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수익성이 좋다는 점도 업계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특히 벽지, 바닥재, 페인트 등 건자재의 경우 반려동물 관련 용품 시장에서는 가격 ‘출혈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이점이다. 대표적인 기업간거래(B2B) 제품인 건자재는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가 부진할 경우 수익성은 악화할 수 밖에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자재 가격마저 오를 경우 역성장도 감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은 보통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소비자들이 직접 골라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가격대가 일반 제품보다 비싼 프리미엄 제품도 시장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 입장에서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
"위믹스 상폐 결정 불합리…사업 전략 위축 없다"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5.07 18:16:10위메이드(112040) 창업자인 박관호 대표가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2차 상장폐지 사태에 대해 주주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거래소들의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6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거래소들의 일방적인 결정 과정과 비공개 기준은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릴 점은 이번 사고는 위믹스 메인넷이 아닌 글로벌 게임 유저들이 사용하는 ‘위믹스 플레이의 브릿지 사고’라는 것”이라며 “메인넷 자체의 보안성과 안정성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위믹스의 가격 하락도 사고 직후가 아닌 국내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발표 시점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거래소들이 아무런 법적 권한이나 실체도 없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라는 사적 모임을 내세워 내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야합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없이 기존에 추진하던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 7118억 원 중 5181억 원, 약 72.7%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사업 구조가 이미 글로벌 중심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기존 시장과 장르의 한계를 넘어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사안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거나 전략이 위축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위믹스는 지난 3월 4일 약 90억 원 규모의 위믹스 865만 개가 해킹으로 탈취되는 사고를 겪었다.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DAXA는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2일 상장 폐지 결정했다. 위믹스는 앞선 2022년 12월 유통량 허위공시 논란으로 상장 폐지됐다가 재상장된 바 있다. 이번 재상장폐지는 국내 가상자산업계 첫 사례다. -
우리은행 “러·우크라 종전 이후 물관리 재건 사업 참여”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5.07 18:14:06정진완 우리은행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 물 관리 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정 행장은 4일(현지 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쟁이 빨리 끝날 줄 알고 2년 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재건사업 준비를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자원공사가 실제로 재건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중소기업들에 발주를 주면서 같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행장은 은행 차원에서 물 관리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낙점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유럽이나 미국처럼 큰 재건사업을 많이 가져올 수는 없다”면서 “우리가 가시적으로 빨리할 수 있는 것은 ‘물 산업’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농업용 수로와 산업용수, 식음료를 다 만들어야 한다”면서 “(물 관리 사업은) 지속 가능한 사업이고 앞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행장이 수자원공사와 물 관리 사업 부문에서 한 차례 손발을 맞췄던 점도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 정 행장은 중소기업그룹 담당 부행장이던 지난해 물관리 분야 중소기업 저리 대출 지원을 뼈대로 한 업무협약을 수자원공사와 체결했다. 그는 “바르샤바 지점이 재건사업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폴란드 남부 카토비체에 사무소를 개설한 지 8년 만인 올해 3월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정식 지점을 열었다. 정 행장은 ADB 행사 참석 이후 우리은행 폴란드 지점을 찾을 계획이다. 정 행장은 밀라노 방문 이전에는 런던 지점을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
플랫폼 자리잡은 서브컬처…'덕질'도 돈 되네 [스타트업 스트리트]
산업IT 2025.05.07 18:13:027일 국내 대표 서브컬처 플랫폼 ‘크레페’. 한 창작자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본 딴 의상 디자인을 의뢰하는 글을 올리자 신청 가능한 자리가 11건에서 시작해 빠르게 줄었다. 작업을 하면 건 당 3만 5000포인트의 커미션을 받는데 1포인트는 1원에 상응한다. 이전에는 특정 커뮤니티나 카페,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서 알음알음 거래됐던 이른바 ‘오타쿠 콘텐츠’들이 양지로 나오고 있다. 서브컬처 콘텐츠의 창작자와 소비자를 직거래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생겨난 뒤 나타난 변화다. 한동안 비주류, 오타쿠 콘텐츠로 취급됐던 이들의 덕질은 세분화한 관심사를 표현하는 ‘마이크로 덕질’으로 거듭났다. 2022년부터 크레페를 운영하는 쿠키플레이스는 음지에 머무르던 덕질 콘텐츠 거래 시장을 활성화한 대표 주자다. 간편한 이용자 경험과 판매자에게만 부과하는 수수료 정산 체계로 빠르게 시장을 넓혔다. 지난해 4월만 해도 20억 원 수준이던 거래액은 지난 달 35억 원 수준으로 75%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회원 수는 32만 7000명으로 전년(21만 4000명) 대비 52% 늘었다. 업계에서는 크레페가 문을 열 때만 해도 서브컬처는 큰 돈이 안 된다고 여기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이들을 보는 관점도 크게 달라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서브 컬처 시장은 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하지만 해외까지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확연히 커진다. 아직 영문을 비롯해 외국어 번역이 안 된 상황에서도 해외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크레페 관계자는 “전체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가 8~10% 정도로 추정되는데 해외 결제액이 매달 7~8%씩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북미 중심으로 니즈가 커 현재 영문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는 마케터를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특한 점은 이용자의 절대 다수가 10~30대 여성으로, 20대 여성 비중은 전체의 75%에 달한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쉽사리 보기 힘든 구성으로, 침투율이 높아 투자 업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른 커미션 중개 서브 컬처 플랫폼도 상황은 비슷하다. 커미션 중개 플랫폼 아트머그의 경우 쉽게 설계된 이용자 경험과 일러스트 카테고리가 다양해 많은 팬들을 확보 중이다. 또 다른 플랫폼인 위치폼의 경우 아이돌 덕질 콘텐츠들이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대체로 접근성과 커미션 수수료를 기준으로 경쟁하는데 판매자에게만 10%의 수수료를 떼가는 방식이다. 최근 커미션 중개 플랫폼 포스타입이 ‘발견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이용자들이 반발하면서 플랫폼 갈아타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브 컬처 시장이 확산되면서 크몽, 숨고 등 중개 거래 플랫폼에도 커미션이 거래되는 광경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주로 재능이나 기술 등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숨고에서도 외주 카테고리에서 특정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두상을 그리거나 캐릭터 드로잉 작업을 위해 올라오는 커미션 글이 늘어나고 있다. 박지혜 산업연구원(KIET) 서비스산업혁신실 연구원은 “기존에 서브 컬처 콘텐츠가 웹툰, 웹소설 등을 중심으로 나머지 콘텐츠는 비주류로 여겨졌지만 주류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서브컬처 이용자들이 소비자이자 생산자로서 2차 창작물을 만들어 가고 있어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짚었다. -
“유니콘 80%가 고객…보안 솔루션에 AI비서도 지원” [스케일업 리포트]
산업IT 2025.05.07 18:12:16“기업 고객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안전한 환경에서 더 빠르게 활용해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황인서 쿼리파이 대표는 7일 서울 강서구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고객사들이 AI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는 동시에 쿼리파이도 AI 에이전트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쿼리파이는 퀴리파이라는 이름의 데이터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 인프라부터 데이터 접근 제어, 데이터 업무 전반까지 통합·관리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데이터베이스 접근 통제 솔루션인 ‘쿼리파이DAC’와 시스템 접근 솔루션 ‘쿼리파이SAC’, 쿠버네티스 환경의 접근 제어 솔루션 ‘쿼리파이KAC’, 웹 애플리케이션 접근 보호 ‘쿼리파이WAC’ 등 폭넓은 솔루션을 개발했다. 쿼리파이는 2020년 보안 솔루션을 출시한 이후 지난달 말 기준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약 1년 만에 50곳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카카오(035720)와 하이브(352820), LG유플러스(032640), 카카오페이(377300), SK(034730)쉴더스 등 대기업부터 토스·무신사·두나무·야놀자·올거나이즈·슈퍼브에이아이·업라이즈 등 스타트업이 고객이다. 하이브IM과 베이글코드 등 게임사와 아성다이소 등 준대기업도 쿼리파이를 이용하고 있다. 황 대표는 “한국에서 톱티어(Top-Tier)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 기업들 가운데 약 80%가 쿼리파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쿼리파이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의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넥스트 액셀러레이터 포 아시아’에 선정되며 주목 받았다. 쿼리파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주관의 경기 및 선수 관련 온라인 데이터 보호와 경기장 보안 강화를 위한 솔루션 개념증명(PoC)을 진행하고 있다. 황 대표는 “올해 여름 전에 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국과 이탈리아 프로축구팀과도 솔루션 도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쿼리파이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쿼리파이는 ‘기업용 AI 허브’를 이달 중순 출시한다. 보안 규제를 준수하는 동시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앙 제어 플랫폼이다. 전 직원이 각자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이용하도록 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슬랙, 지라, 아마존웹서비스(AWS), 깃허브와도 연결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관리·운영·모니터링이나 서버 생성 등도 자연어로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권한관리·시스템 모니터링·이상행위 탐지 등 보안 기능을 통해 정보 유출 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황 대표는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이 발표한 MCP가 시장의 표준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발빠르게 움직였다”며 “DB 접근 제어와 시스템 접근 제어 기술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AI와 연동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I 허브에서 ‘MCP 액세스 컨트롤’(MAC)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프라를 제어하는 환경에서 요청을 사전에 검증하고, 실행 결과도 실시간으로 추적 감사할 수 있다. 또 민감한 정보를 자동으로 필터링해 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AI의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오작동을 차단하는 것이다. 쿼리파이는 AI 허브 출시로 이용층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쿼리파이의 주 이용자는 보안 담당자나 엔지니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등 IT 직군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자연어 명령만으로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며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개발용 서버 생성해줘’라고 명령하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보안 규정을 준수하며 수행한다. 황 대표는 “MCP 관련 보안은 쿼리파이가 선도하고 있다”며 “AI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들은 쿼리파이 솔루션이 필요할 것이다. AI 자산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쿼리파이는 전 세계 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390억 원 규모다.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카카오인베스트먼트·KB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신한벤처투자·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VC인 사제파트너스·미국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등 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빅테크들의 선택을 받았다. 세일즈포스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세일즈포스벤처스와 라인야후의 CVC인 Z벤처캐피탈이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쿼리파이는 해외 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도쿄 미나토구 K-스타트업센터(KSC도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SAP·몽고DB 등에서 활약하며 일본 IT 업계에서 35년 이상 커리어를 이어온 아리노부 케이조를 법인장으로 영입했다. 에어컴퍼니, 아시스토 등 현지 파트너사와도 협력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토추상사를 통해서 현지 대형 이동통신사와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황 대표는 “현지 파트너사들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일본에서 10배 가량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쿼리파이는 일본 외의 아시아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쿼리파이는 올해 3월 싱가포르 정부 주도의 글로벌 사이버 보안 성장 프로그램 '사이버부스트 카탈라이즈' 2기에 선정됐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아시아 태평양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부트캠프, 멘토링, 파트너 매칭, 시장 진출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쿼리파이는 미국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가 투자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금으로 인수합병(M&A)을 단행해 진출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미국 투자사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 위한 투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인수합병을 통한 현지 네트워크 확보로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쿼리파이는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 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약 130억 원으로 두 배가량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매출 500억 원, 2027년에는 2000억~3000억 원대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황 대표는 “AI 솔루션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내년과 내후년에는 4배 가량의 성장을 이루겠다”며 “모든 국가에서 쿼리파이 솔루션을 사용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
[기자의눈] 빠른 배송만이 답일까
산업생활 2025.05.07 18:12:00쿠팡의 성공 비결로 손꼽히는 ‘로켓배송’은 2013년 직원 한 명이 운동화를 배달하러 인천국제공항에 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한 고객이 해외 출장 때 신으려고 쿠팡에서 주문한 신발이 출장 전날까지도 배송되지 않자 고객센터에 불만을 토로했다. 불만을 접수한 직원은 직접 판매 업체로부터 신발을 받아 들고 공항으로 달려가 고객에게 전달했다. 고객의 불만이 감동으로 바뀐 순간이다. 이 사례를 기반으로 주문 후 다음 날까지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오늘날 쿠팡의 로켓배송이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쿠팡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는 말이 나오게 한 주인공이다. 일에 치여 자녀의 준비물을 미리 챙기지 못한 워킹맘, 장을 못 봐 텅 비어버린 냉장고를 채워야 하는 싱글 직장인에게 쿠팡은 유용하다. 쿠팡과 경쟁하는 e커머스 업체의 직원들까지도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이 무엇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쿠팡’이라고 답할 정도다. 업계가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 너도나도 빠른 배송, 주 7일 배송을 꺼내드는 게 선뜻 수긍이 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네이버만 해도 별도의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로 세분화된 배송 서비스인 ‘N배송’을 들고 나왔다. SSG닷컴·G마켓 등 다른 e커머스 플랫폼뿐만 아니라 CJ온스타일 등 홈쇼핑 업체들까지 빠른 배송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만 택배기사 인력 확보 등 빠른 배송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채 빠른 배송을 시행하는 상황은 우려스럽다. 택배기사의 안전, 근로조건을 담보하지 않는 빠른 배송은 배송의 품질을 악화시키고 소비자의 불만만 낳을 수 있다.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배송 시간을 맞추기 위해 가전제품 등 깨지기 쉬운 제품을 던져 배송한다거나 주문 내역과 전혀 다른 물건이 배송되는 일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다른 업체들까지 이 성공 모델을 그대로 따라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고 보장하기는 어렵다. 무조건 빨리 배송해주는 것으로는 쿠팡을 넘어설 수 없다. 고객의 고충, 가려운 부분을 해결해줄 서비스만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e커머스 플랫폼들이 단순히 빠른 배송 경쟁을 넘어선 서비스 차별화를 고민해야 할 때다. -
박세리 이름 건 스포츠 문화공간, 13일 경기 용인서 개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07 18:11:40‘골프 전설’ 박세리의 이름을 딴 복합 스포츠 문화 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 13일 개관한다. 옛 용인종합운동장의 메인스탠드를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박세리가 운영 중인 바즈인터내셔널은 7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시설 내에 북 카페와 박세리 골프 역사 전시 공간, 가상 스포츠 체험실, 복합 커뮤니티 등을 갖춰 스포츠와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물 2층에는 박세리의 US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와 당시 착용한 의류 등 박세리 골프 역사 전시관이 마련된다. 박세리는 “스포츠,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장소가 생기고 제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 위드 용인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세리키즈 골프캠프, 주민을 위한 북토크 콘서트, 분야별 지식인 교양 강좌,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벼룩시장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13일 오후 2시 열리는 개관식에 이상일 용인시장과 박리 등을 비롯해 스포츠, 문화, 예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
'불확실성' 언급만 85회…"금리 내려도 효과 의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07 18:10:34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미국발 관세 이슈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금리 인하를 한 템포 늦추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기 하강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5월 이후에는 수차례의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7일 한은이 공개한 4월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을 보면 지난달 통방의 주요 키워드는 ‘불확실성’으로 85회 언급됐다. 금리 동결을 주장한 A 위원은 “경기 부진으로 선제적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큰 한미 간 금리 차, 외환시장의 변동성, 무역 협상 전개 과정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B 위원은 “미국조차 (경제) 전망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데다 추가경정예산, 통상 협상 관련 전개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효과 자체가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나왔다. C 위원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는 경제주체의 소비·투자·고용 확대로 이어지기보다 금융·부동산 부문으로 자금 쏠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통방에서는 신성환 위원이 유일하게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냈다. 이 배경에는 빠르게 하강하는 성장률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 위원은 “성장률이 당초 예상에 비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성장률 둔화에 따른 물가의 하방 압력도 커지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냈다. 물가와 금융 안정 상황만 봐도 주저할 것이 없다면 금리 인하로 경기 침체 초입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4월 통방에서는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환율·가계부채 등을 이유로 들어 금리 동결 의견을 냈지만 이후 변화한 대외 여건을 고려하면 인하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인 데다 환율도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은 안팎에서는 연내 최종 금리 수준이 당초 기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초 고려한 ‘연내 총 세 차례(2월 인하 포함) 인하’에서 더 많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달 6일 해외 출장 중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다 보니 분명히 (예상보다 금리를) 더 낮출 이유는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5월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제지표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
“그림책 원화 만나보세요”… '나의 그림책은 이야기꽃' 전시회 개최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7 18:10:32‘한국 그림책출판사 전시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시즌인 ‘나의 그림책은 이야기꽃이다’ 전시가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광진구 ‘갤러리적’에서 열린다. (사)그림책협회에서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2012년에 설립된 그림책 전문 출판사 ‘이야기꽃’의 그림책과 함께 한다. 브라티슬라바 그림책 비엔날레 (BIB)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된 김유대 작가의 ‘이런 멋쟁이들’ 그림책 원화를 비롯해, 이작은 작가의 신작 ‘청수마트’의 원화를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11일 오후 2시에는 김유대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와 워크샵’이 열리고 16일 오후 7시에는 이작은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와 워크샵’이 개최된다. 이어 23일에는 김장성 편집자와 함께하는 ‘미니더미데이’ 등이 펼쳐진다. -
김문수-한덕수, 대선 후보 '단일화 담판' 시작
정치정치일반 2025.05.07 18:09:42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대선 후보 단일화 담판에 나섰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하며 사진 촬영을 한 뒤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고 곧바로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다. 이날 회담의 배석자는 없고 참석자는 두 사람 뿐이다. 회담 시작 전 한 후보가 "(제가) 정치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어서 요즘 주로 언론들을 많이 만나고 오늘은 외신기자들하고 만났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고생이 많으시다"라고 답했다. 한 후보는 국무총리, 주미 대사 등 행정부 주요 직책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선출직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는 국회의원,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2012년 대선에도 출마한 경력이 있다. -
현대카드 ‘5대 지표’ 1위 비결은 “3대 상품군”
경제·금융금융가 2025.05.07 18:09:29현대카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체계적인 카드 상품 구성을 무기로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기준 ‘5대 지표(회원 수 증가, 인당 결제액, 해외 취급액, 시장점유율, 연체율)’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회원 수는 1239만 명으로 전년 대비 53만 4000명 늘어 회원 수 증가 1위를 기록했다. 1인당 결제액은 116만 원으로 삼성카드(113만 원), 신한카드(110만 원)보다 많았다. 해외 취급액 역시 923만 원으로 경쟁사 대비 40%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시장점유율 역시 25%로 업계 1위였다. 30일 이상 연체율(대환대출 상환능력 미개선액 미포함) 역시 1분기 0.9%로 전년(0.7%) 대비 소폭 증가했다지만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같은 뒤에는 직관적 상품 포트폴리오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카드 단종과 출시를 반복하면서 고객이 어떤 카드가 나한테 맞는지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검색해봐야 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현대카드는 3대 축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한 점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범용 일반 신용카드(GPCC) △특정 기업과 손잡고 내는 상업자전용카드(PLCC) △미국의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를 3대 축으로 한다. 일반 신용카드는 연회비 15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과 연회비 1만~3만 원의 매스(대중) 상품으로 구성된다. 프리미엄은 컬러 시리즈와 MX 블랙, 서밋으로 체계화했다. 매스 상품은 M, X, Z, 제로(ZERO)로 정리돼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에는 부티크 카드 3종(코퍼, 벨벳, 사틴)과 서밋 CE라는 상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체계화된 상품 구성이 결국 틈새시장 공략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라며 “신시장 공략 강화로 성장 지표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고용부 차관, ‘염전노예 사건’에 “저도 반성”
사회사회일반 2025.05.07 18:07:57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일명 ‘염전노예 사건’에 대해 “스스로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잘못된 근로감독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이 염전에서 일어난 강제 노동을 이유로 국내 생산 소금 수입을 중단하면서 이 사건은 다시 회자되고 있다. 김 차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국내 생산 소금 수입 중단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차관은 염전노예 사건에 대해 “체류금품이 8000만 원이나 되는데, 담당(근로감독관)이 400만 원으로 합의했고, (피해자가) 지적장애인인 줄 몰랐다”며 “(임금체불 사건을) 반의사불벌죄로 종결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담당 감독관이 열심히 했겠지만, 고민이 필요한 데 못 했던 같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신안군 염전에서 일하던 노동자 A씨는 6년치 임금 8000만 원을 받지 못했다. A씨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는 구속됐다. 이후에도 신안군 염전들에서는 강제노동으로 볼 수 있는 임금체불 사건이 이어졌다. 미국은 올해 장애인 강제 노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들 염전 중 태평염전의 소금 제품 수입을 중단했다. 김 차관이 언급한 반의사불벌죄는 노동계로부터 폐지 요구를 받아왔다. 임금 체불은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을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반의사불벌죄는 임금 체불 피해자를 우위에 둬 가해자가 체불 임금을 빨리 청산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사용자가 ‘먼저 반의사불벌 의사표시를 해야 체불을 인정한다’는 식으로 버티는 상황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체불 임금을 받으려면 임금 체불를 저지른 사용자를 처벌하지 않아야 하는 역설이 발생한 것이다. 김 차관은 “반의사불벌죄가 사업주 압박용으로 작용했었는데, 지금은 변형이 된 것 같다”며 “감독행정 개편을 노력하고 있다, 감독관이 현장을 더 찾고 잘 알아서 임금체불이 일어나기 전 예방행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고려대서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
사회피플 2025.05.07 18:07:38고려대가 5일 서울 안암캠퍼스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고려대는 정 이사장이 7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발전과 외교·안보 강화에 헌신한 점,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아산나눔재단을 통해 사회 복지 증진과 미래 세대 육성에 기여한 점 등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지내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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