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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 온 일가족 숨지고 실종…가평 지역 3명 사망·4명 실종
사회전국 2025.07.21 17:02:47지난 20일 집중 호우로 실종된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령리 산사태 실종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또 21일 가평 상면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1명도 추가됐다. 21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께 북면 제령리에서 70대 남성 A 씨를 가평소방서 직원들이 수색 중 발견했다. A 씨는 토사에 파묻혀 이미 사망한 상태로,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21분께 “바깥 상황을 살피고 오겠다”며 나갔다가 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돼 실종자로 분류됐다. 소방당국은 당시 제령리에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가 A 씨를 덮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평 지역에서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마일리로 남편과 함께 야영을 온 40대 아내, 11살 딸 등 2명과 대보리에서 대피 중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린 70대 남성이다. 실종됐던 남편은 전날 사고 현장에서 한참 떨어진 상면 대보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날 마을 관계자가 50대 남성 B 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정식 실종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가평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3명, 실종자는 4명이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 200여명과 기동순찰대 16개 팀 101명 및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 중이다. 다만 쌓인 토사물과 빠른 하천 유속으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극한폭우 피해지역 돕자"…재계 '통큰 기부' 나섰다
산업산업일반 2025.07.21 16:58:59삼성·현대차(005380)·포스코·롯데·한화그룹 등 경제계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 대열에 동참했다. 삼성그룹은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005930)·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009150)·삼성SDS·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삼성물산(028260)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과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휴대폰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을 지원한다. 호우 피해를 입은 차량이 입고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 고객은 승용차 300만 원, 상용차 500만 원, 기아 고객은 승·상용차 3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수비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그룹도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가 뜻을 모아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상환 유예,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 및 신속 지급 등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 또 한화오션은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의 수해복구를 위한 차량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사를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롯데 계열사들은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지원한다. 롯데유통군은 음료·컵라면·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의 긴급 구호물품을, 롯데웰푸드는 3억 원 상당의 식료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004170)그룹도 5억 원, BNK금융그룹은 3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신세계는 경남 산청·합천군에는 이마트 진주점을 통해 먹거리와 생필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긴급 재난 구호봉사대’를 운영해 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시작…첫 주는 5부제로
사회사회일반 2025.07.21 16:56:40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1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접수처에는 소비쿠폰을 신청하려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는다. 신청 첫 주(21∼25일)는 출생 연도 끝자리 5부제가 적용돼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으며 26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신청 첫날인 21일 신청자가 몰리면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및 은행 앱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
“K컬처의 뿌리, 여기 있어”…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취임<전문>
문화·스포츠문화 2025.07.21 16:52:38“우리에게 K컬처의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한류가 흘러가고 있는 세계만방에 알려 ‘K문화강국’의 위상을 드높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명령 앞에 놓여 있습니다.” 유홍준 신임 국립박물관장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 관장은 “국립박물관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문화재를 보존 관리하면서 그 가치를 연구하고 전시를 통해 이를 세상에 알리며 안으로는 국민들에게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밖으로는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은 나라의 발전과 함께 계속 변해 왔다. 오늘날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규모에 연간 400만 명이 찾아오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역사 문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됐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서울 용산구 소재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13개 지역 소속 국립박물관도 관장한다. 다음은 유 관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립박물관 가족 여러분! 새로 관장에 취임한 유홍준입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박물관에 주어진 사명을 다하게 됐습니다. 저는 나이 20대에 한국미술사를 전공으로 삼은 이래로 박물관은 언제나 제 삶의 곁에 두고 무시로 드나들었기에 낯설지가 않습니다. 건물, 유물은 말할 것도 없고 아는 얼굴도 많고 익히 들어온 이름도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누구보다 많이 박물관을 애용하면서 항시 밖에서 전적으로 응원해 왔는데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이제 객석에서 내려와 선수로 뛰게 된 기분입니다. 밖에 있을 때는 박물관이 하고 있는 일과 돌아가는 시스템은 대략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마는 막상 관장으로 부임하고 보니 국립박물관이란 어떤 기관인가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국립박물관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문화재를 보존 관리하면서 그 가치를 연구하고 전시를 통해 이를 세상에 알리며 안으로는 국민들에게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밖으로는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은 나라의 발전과 함께 계속 변해 왔습니다. 제가 처음 박물관을 구경한 1960대 덕수궁 석조전 건물부터 1970년대 국립민속박물관 건물, 1980년대 조선총독부 건물, 2000년대 국립고궁박물관 건물을 거쳐 2005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이르러 오늘날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규모에 연간 400만 명이 찾아오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역사 문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됐습니다. 박물관의 3대 구성요소는 유물, 건물, 사람입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박물관의 모습과 위상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어떤 형태로든 전시회를 통해 나타나고 수렴됩니다. 상설전시든 기획전시든 좋은 전시를 위해서는 유물의 보존처리, 학술연구, 전시 디스플레이, 박물관 교육, 풍부한 아카이브, 대내외 홍보, 원활한 행정지원, 완벽한 안전, 긴밀한 민간협업, 친절한 민원 등이 원활히 수행돼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은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맡은 자리에서 성실하게 임해 오면 됩니다. 시대가 박물관에 요구하는 것도 날로 변하고 증대하여 오늘날에는 급기야 우리에게 K컬처의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한류가 흘러가고 있는 세계만방에 알려 ‘K문화강국’의 위상을 드높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명령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바람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뮤지움 굿즈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가 강렬히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한편으로는 기쁘게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무거운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관장이라는 조직의 관리자로서 박물관 식구 여러분에게 각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첫째는 안전입니다. 사람의 안전, 유물의 안전입니다. 둘째는 화목입니다. 직장 생활은 보람도 보람이지만 즐거워야 합니다. 셋째는 박물관은 대국민 서비스 기관임을 잊지 말고 항시 친절해야 합니다. 이것만 지켜진다면 박물관에 근무한다는 것은 더없이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게 된 것을 더없는 영광으로 받아들입니다. 반갑고, 기쁘고, 감사합니다. <끝> -
신앙·가족이 우선…셰플러, 골프와 특별한 ‘거리두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1 16:50:38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3회 디 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의 기쁨은 고작 2분밖에 안 가더라. 곧바로 다음 할 일을 또 생각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20대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미 16승(이번 디 오픈을 포함하면 17승)을 올린 그는 우승의 덧없음을 토로한 뒤 곧바로 또 우승했다. 누구나 우승을 해보고 싶고 승수를 늘리고 싶어하지만 셰플러의 마음가짐은 좀 다르다. 골프에 너무 매달리지 않고 어느 정도 ‘심리적 거리 두기’를 하는데 이런 자세가 오히려 그를 위대한 1인자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7승을 쓸어 담은 셰플러는 올해 지치지도 않고 벌써 4승을 올렸다. 이 기간 올린 11승 중 메이저 승수가 3승이다. 프로 데뷔 이후 메이저 대회에는 23차례 출전했는데 4승을 포함해 톱10이 16번일 만큼 꾸준하게 압도적이다. 전 세계 최강자들이 모인 PGA 투어에서 현역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지만 셰플러에게 골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모습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경기 이후 “내 인생에 최우선순위는 신앙과 가족이다. 골프는 그다음”이라며 “골프는 내 정체성이 아니다.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트로피를 좇거나 유명해지거나 하는 것으로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런 성공이 인생에서 진정한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다. 내 삶 속에는 골프 말고도 더 많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필드 밖 셰플러의 생활은 ‘슈퍼스타’ 타이틀과 동떨어져 있다. 최근까지 아버지가 타다 물려준 차량을 몰았는데 주행거리로 30만 ㎞ 넘게 찍었다. 동네의 멕시코 음식 체인인 치폴레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낙이라고 한다. 셰플러는 “두세 살 때부터 프로 골퍼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꿈에 그리던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평범한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셰플러의 동료 선수들도 그의 특별한 마인드셋을 치켜세웠다. 셰플러의 텍사스대 선배인 조던 스피스는 “셰플러는 골프 외 다른 스포츠의 슈퍼스타들과 비교해도 다르다. 그는 슈퍼스타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 그의 진짜 힘은 겸손”이라고 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가족 돌보는 것을 가장 중요시한다. 세계 최고의 골퍼이자 가장으로서 두 가지 일의 균형을 최고로 잘 맞추고 있다”고 했다. -
47억에 샀는데 5년만에 ‘21억’ 뛰었다…이찬혁이 산 건물 정체
서경스타TV·방송 2025.07.21 16:49:34가수 이찬혁이 보유한 홍대입구역 인근 상가 건물이 약 43%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찬혁은 2020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도보 3분 거리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건물을 단독 명의로 47억50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1989년 준공돼 2016년 리모델링을 거쳤으며 일반 도로가 아닌 자루형 토지에 위치해 주변 시세 대비 약 20% 저렴하게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찬혁은 약 18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취득세 등을 포함한 총 매입원가는 50억 원 가량이다. 실투자금은 32억원 수준이다. 부동산 중개법인 빌딩로드부동산은 건물의 평당(3.3㎡) 시세를 7180만 원으로 평가했으며 현재 시세 기준 건물 가치는 약 68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임대 수익률은 일부 공간 기준 3.15%이며 전체를 임대할 경우 최대 4.5%로 분석된다. 한편 이찬혁은 해당 건물 지하 1층과 1층에 전시 공간 ‘영감의 샘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
제주항공 '홍보영상'에까지 불똥…무안참사 조사 결과 '논란' 계속
사회사회일반 2025.07.21 16:48:23승객 179명이 모두 사망했던 제주항공 7C2216편 무안공항 참사를 둘러싼 원인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항공이 자사 공식 계정에 공개한 홍보영상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21일 제주항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주인공인 숏폼 영상 하나가 올라와 있다. 남성 기장 한 명과 여성 객실승무원 두 사람이 여객기 객실 내부에서 경쾌한 배경음악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내용이다. 해당 영상은 이달 11일 올라왔다.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제주항공 무안 참사'를 떠올리면서 "무안사고 난지 얼마나 지났다고", "나만 제주항공 영상 뜰 때마다 그 일 생각나나", "사고 반년밖에 안 지났다, 최소 1년은 애도기간을 가져라"는 비판 댓글을 달았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승무원이 무슨 잘못인가", "승무원들이 사고를 냈냐, 부기장이 사고를 냈냐. 지나간 건 마음속으로만 기억하면 된다"고 반박 댓글을 달기도 했다. 비난의 대상이 승무원 개인에게까지 확대되는 것은 과하다는 주장이다. 해당 영상은 게시 직후 빠르게 확산돼 21일 기준 조회수 200만 회, 좋아요 17만 8000개를 기록했다. 댓글도 1000개 넘게 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주항공은 공식 계정으로 "저희 제주항공의 모든 직원들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저희 승무원들이 활기차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댓글로 응원해 달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항 둔덕에 대해 함구한 채 '조종사 책임론'을 제기하자 제주항공 조종사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전날 밤 성명을 내고 "항공기 사고는 단일 원인이 아닌 다양한 기여 요인이 작용해 발생한다"며 "그럼에도 사조위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단순한 '오판'으로 단정 지으려 했다. 이는 조사 기관으로서의 신뢰와 중립성을 스스로 저버린 심각한 조사 왜곡 행위"라고 규탄했다. 사조위는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 결과를 이달 19일 유가족에게 설명했다. 이후 언론에도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유가족들의 항의에 부딪혀 취소됐다. 유가족들은 사조위가 제대로 된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일부 조사 결과만 일방적으로 통보한다며 언론 브리핑에 앞서 신중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유가족들에게 공유된 조사 결과에는 조종사 과실에 무게를 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기 조종사가 착륙 직전 조류와 충돌해 손상을 입은 2번 엔진이 아닌 반대편 1번 엔진을 정지시키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사조위는 지난 5월 사고기 양쪽 엔진을 프랑스 파리로 옮겨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연방항공청(FAA), 보잉 등과 함께 2개월간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조종사 노조는 "양쪽 엔진 모두에서 조류 충돌 흔적이 발견됐다고 사조위가 이미 지난해 12월 29일 현장 조사에서 발표한 바 있다"며 "정상적으로 작동 중인 엔진을 껐다는 표현으로 마치 1번 엔진은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형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해 사조위가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노조는 "참사로 이어지게 만든 핵심 요인인 활주로 인근 로컬라이저 둔덕 문제에 대해 사조위는 일관되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사고 초기 국토부는 해외 공항에도 유사한 둔덕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
"AI 국가대표는 나야 나" 15개팀 도전장 던졌다
산업IT 2025.07.21 16:45:45SK텔레콤, KT,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국가 대표 AI’ 타이틀을 쥐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 신청을 이날 마감한 결과, 총 15개 기업과 기관,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공개한 ‘에이닷엑스 3.1’을 기반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는 오픈소스로 공개한 ‘믿:음 2.0’으로, 엔씨소프트는 AI 전문 자회사 NC AI를 통해 선보인 ‘바르코-비전 2.0’을 내세우며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하이퍼 클로바X’를 보유한 네이버 클라우드와 ‘엑사원’을 개발한 LG AI 연구원 등도 주요 기업들도 이날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스테이지, 루닛, 코난테크놀로지, 사이오닉AI, 바이오넥서스, 모티프테크놀로지,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 등 AI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같은 대학도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이노베이트, 솔트룩스 등의 기업도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중 5개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컨소시엄은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정부는 단계별 평가를 거쳐 2027년까지 지원 대상을 4개→3개→2개로 점차 좁혀나간다. 참여 기업·컨소시엄은 첫 해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맞춤형 데이터 등을 지원 받는다. 또 대표 AI 모델로 최종 선정되면 ‘K-AI 모델 등의 명칭을 쓸 수 있다. 한편 최종 선발될 경우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이 된다는 상징성 때문에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은 신청 전부터 치열했다. 일부 기업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자사 컨소시엄에 포함된 국산 AI 반도체 기업이 다른 컨소시엄이나 기업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독점적 관계를 제안해 정부가 제동을 걸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에 국산 AI 반도체 기업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특정 사업자와 독점적·배타적 관계를 갖는 것은 당초 사업 취지에 맞지 않다”며 “국산 AI 반도체 기업은 특정 컨소시엄에 참여하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기업이나 컨소시엄과 폭넓게 협력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이 평가에 반영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
블랙스톤, 틱톡 인수전서 발 뺐다…매각 불확실성 ↑
국제정치·사회 2025.07.21 16:45:43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를 추진 중이던 컨소시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 시간) 블랙스톤이 최근 관련 컨소시엄에서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컨소시엄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투자했던 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그룹과 제너럴 애틀랜틱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수 거래 후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 지분 80%를 갖고 바이트댄스가 소수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블랙스톤도 소수 지분 참여를 검토했지만 최근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진다. 로이터는 “블랙스톤은 논평을 거부했고 틱톡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4월 플랫폼의 보안 문제를 이유로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매각 작업은 지연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을 여러 차례 연장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매각 시한을 9월 17일로 연장하는 세 번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로이터는 “틱톡의 운명을 둘러싸고 현재 진행 중인 논의는 중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무역 협상의 일부가 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
감사원 “가스기술공사 직원, 같은 문중 땅 2억원 가량 낮은 단가로 매입”
정치총리실 2025.07.21 16:43:06한국가스기술공사의 직원이 가격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같은 문중 사람의 토지를 매입하고 하급자들의 수주 포상금 일부를 상납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한국가스기술공사 정기감사 보고서를 21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가스차단 시설용 토지매입 업무를 주도하던 공사의 직원 A씨는 후보지 가운데 자신과 동향이면서 같은 문중 사람이 소유한 토지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5억 원에 매입하는 데 합의했다. A씨는 협상 과정에서 매입 기준 가격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감정평가나 시세 검토 등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감사원이 조사 과정에서 체결일 기준으로 토지를 감정평가한 결과 평가금액은 3억1700만 원으로 매입 대금보다 1억 8000여만 원 가량 적었다. A씨는 또 수주·계약 체결에 공로가 있는 직원들이 받는 수주 포상금 일부를 상납도록 요구해 338만 원을 받아 신용카드 대금 등에 썼다. 감사원은 A씨에 대해 공사에 파면 조치를 요구했다.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네카오 등 15곳 도전
산업IT 2025.07.21 16:40:20글로벌 빅테크에 대항해 국가 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정부 사업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네이버·카카오를 포함한 1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사업자)을 공모한 결과 15개 팀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AI,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각각 주관하는 컨소시엄이다. 정예팀으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 자원을 집중 지원받으며 글로벌 빅테크와 맞먹는 수준의 ‘K-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15개 팀에 대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사업비 심의·조정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펩트론, ‘스마트데포’ 기대감에 일주일 만에 56% 급등 [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2025.07.21 16:39:51펩트론(087010)이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에 대한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일주일 만에 50%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펩트론은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2.21%(6500원) 오른 30만 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월요일(14일) 시가(19만 2500원) 대비 약 56.4% 상승한 수치로 5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7000억 원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펩트론의 자체 기술 스마트데포를 적용한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원’이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이 있다. 루프원은 기존 1일 1회 투여하던 약물을 월 1회만 주사하면 되도록 개량한 주사제로 치료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펩트론은 같은 스마트데포 플랫폼을 기반으로 1개월 이상 지속형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및 위억제펩타이드(GIP) 이중작용 비만·당뇨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일라이 릴리를 시가총액 세계 1위 제약사로 끌어올린 ‘젭바운드’와 동일한 기전으로 두 호르몬 수용체(GLP-1·GIP)를 동시에 자극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의 협업 진척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해 릴리와 스마트데포에 대한 기술 평가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12월까지 전달 효능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정식 기술수출 본계약 체결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삼성, 집중호우 피해 성금 30억 기부…“물품·금융 지원으로 피해 지원”
산업산업일반 2025.07.21 16:38:38삼성 그룹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 삼성물산(028260)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참가사들은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 덜기 위해 성금 외에도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달 18일부터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팀은 피해 지역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가전제품과 휴대폰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고객들의 카드대출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하고, 9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카드 대출은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삼성은 국내외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해 왔다. 올해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때도 구호 성금 30억원과 10억원 상당 가전제품을 기부하고 긴급구호키트 제공, 침수 가전 무상 점검 지원 등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올해 초 미국 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가전·태블릿·PC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했고 2023년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구호 성금과 재난 극복을 위한 물품 등 3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는 등 국외 재난 발생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
기업 공시[7월 21일]
증권증권일반 2025.07.21 16:36:59<코스피 공시> ▲삼성중공업(010140)=삼성전자(005930)와 3926억 원 규모 P4 Ph4(상동) 마감공사 공급계약 체결 ▲씨에스윈드(112610)=미국 Vestas American Wind Technology와 824억 원 규모 윈드 타워 공급계약 체결 ▲우진아이엔에스(010400)=신세계건설과 119억 원 규모 스타필드청라현장 일반설비공사(4공구) 수주 공급계약 체결 ▲동부건설=1001억 원 규모 개포현대4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삼일씨엔에스=에이치에스화성과 460억 원 규모 시화 MTV FC 신축 현장 PC 납품 및 조립 공사 공급계약 체결 ▲한솔제지(213500)=신탄진공장 사고발생에 따른 전공정 작업 중지 ▲셀트리온(068270)=10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세방(004360)=45억 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 24억 규모 기취득 자사주 소각 결정 <코스닥 공시> ▲브이엠=SK하이닉스와 168억 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 ▲케이쓰리아이(431190)=경북 포항시와 20억 원 규모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 용역 공급계약 체결 ▲서전기전(189860)=한국전력공사와 258억 원 규모 거래중단 ▲감성코퍼레이션(036620)=6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티쓰리(204610)=3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린드먼아시아(277070)=1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하이비젼시스템(126700)=45억 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 ▲푸드웰(005670)=109억 원 규모 코스팜 주식 취득 결정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110억 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도우인시스=신규 상장 -
국방부, ‘평양 무인기’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직무정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1 16:36:37국방부는 내란 특검 수사와 관련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소장)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21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김 사령관을 긴급 체포한 뒤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과 계엄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점에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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