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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수해 복구 10억 성금…최대 3000만원 긴급대출
경제·금융은행 2025.07.22 12:54:06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1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수해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계,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긴급자금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및 공제료 납입 유예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자금대출은 1인 3000만 원을 한도로 최대 3년의 기간 동안 지원된다. 기존 대출 만기 연장은 최대 1년, 원리금에 대한 상환 유예는 6개월 범위에서 이뤄진다. 지원 대상으로 확인된 공제계약자는 올해 말까지 공제료 납부가 유예된다. 이번 호우로 재산 피해를 입은 새마을금고 고객이라면 모두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새마을금고를 직접 방문해 지자체가 발급한 ‘재해 피해 사실확인서’ 등 증빙 서류, 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다음 달 29일까지 받는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신속한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비상근무 하는데 시장은 춤판?…구리시장 해명 나왔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2:49:27폭우로 경기 북부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구리시장이 야유회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 사실이 드러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당시 구리시 공무원들은 긴급 재난 상황에 대비해 비상근무 중이었다. 21일 SBS는 백경현 구리시장이 이달 20일 강원도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야유회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당일 구리시는 집중호우로 전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하천 수위 상승으로 홍수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이로 인해 구리시 하상도로 4곳이 침수되고 교량이 일부 파손되는 등 시민 피해가 잇따랐다. 하지만 같은 시간 백 시장은 야유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장소에서 백 시장은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무대 위에서 춤까지 추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영상 촬영 시점은 이미 홍수 피해가 발생한 상태였다. 실제로 당일 새벽부터 오전 11시 20분까지 홍수주의보가 발효됐고 구리시청 안전총괄과·도로과·녹지과 직원들은 새벽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비상근무에 나서야 했다. 더욱이 백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자신의 이름으로 "폭우 피해를 재난상황실에 신고하라"는 재난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낸 직후 야유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 상황을 경고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시외 지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셈이다. 시청 측에 따르면 백 시장은 정오쯤 구리시를 출발해 오후 1시 30분쯤 홍천 야유회 현장에 도착했다. 시는 논란이 불거지자 "시장 본인도 부적절했음을 인식하고 시민들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SBS에 "구리 시민 요청으로 잠시 참석한 것이며 머문 시간은 20분 정도였다"며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백 시장은 다음날(22일) 성명을 통해 "경기북부 일대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시민 불안이 컸다"며 "이런 상황에 지역 단체의 관외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는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렸다"며 "전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경현 구리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2016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당선됐다. 이후 2022년 다시 당선돼 현재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
李 대통령 '대북송금 의혹' 재판도 연기… 5개 재판 모두 중단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2:43:15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송금 의혹 사건 1심 재판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 당선 전부터 진행된 5건의 형사재판 절차가 모두 중단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송영훈)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통령의 공판준비기일에서 기일을 ‘추후 지정’했다. 추후 지정이란 재판 일정을 변경·연기하거나 속행하면서도 다음 기일을 정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해당 사건은 이 대통령이 기소된 5건의 형사재판 중 마지막으로 중단된 사건이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통령 재직 중이며, 국가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에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위해 기일을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재판은 별도로 진행된다. 앞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대장동·위례·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등 4건의 재판도 모두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각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는 헌법 제84조 등을 이유로 기일을 추후 지정했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김 전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방북 의전비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재판에 넘겨졌다. -
"드디어 이게 되네…" 아이폰·애플워치서 교통카드 기능 제공
경제·금융은행 2025.07.22 12:34:1522일 애플은 아이폰·애플워치 이용자도 애플지갑에서 티머니를 충전해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애플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추가(+)’ 버튼을 누른 후 ‘교통카드’에서 ‘티머니’를 선택해 화면의 지시를 따라 설정하면 된다. 현대카드 회원이 애플 지갑에 티머니를 추가하면 잔액이 부족할 때 애플페이에 추가된 현대카드로 언제든지 쉽고 편리하게 직접 금액을 충전하거나 자동 충전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자동 충전' 기능으로 현대카드 회원들은 여행을 하거나 출퇴근할 때 교통카드 잔액 부족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현재 현대카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지원 중이다. 티머니앱에서는 다른 결제 수단을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2023년 3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뒤에도 2년이 넘도록 교통카드 기능이 빠져있어 많은 아이폰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애플페이는 이번 교통카드 기능 도입 이외에도 신한·KB국민카드를 통해 애플페이를 조만간 제공하며 국내 결제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
오후 12:30 현재 코스닥은 40:60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종이·목재업(8.75%↑)
증권News봇 2025.07.22 12:30:2022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7p(-0.23%) 하락한 819.82로,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운송업(-1.40%), 기계·장비업(-1.27%), 섬유·의류업(-1.09%)이며, 강세업종은 종이·목재업(+8.75%), 기타 제조업(+1.33%), 제약업(+0.81%)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종이·목재업이 20:80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통신업은 45:55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1,255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762억, 기관은 560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엘에스스팩1호(0041J0)가 89.75% 오른 3,795원을 기록 중이고, 리튬포어스(073570)(+29.99%), 아이비젼웍스(469750)(+29.98%)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핸디소프트(220180)(-11.74%), 캔버스엔(210120)(-11.38%), 코디(080530)(-10.74%)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1213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1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정은경 복지장관 "국민-의료계 모두 공감할 '국민중심 의료개혁' 추진"
산업바이오 2025.07.22 12:25:50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국민 중심 의료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인사청문회에 이어 재차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민 중심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민에게 필요한 진료를 적시 제공하고 지속 가능성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도입해 적정 인력 규모에 대한 과학적 추계를 시행하고, 지역·필수·공공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충분한 보상도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대병원 업무를 복지부로 이관해 지역 공공·필수의료 컨트롤타워로 육성하는 한편 비대면진료를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화한다는 의사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사회안전망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복지부 본연의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동수당의 점진적 확대, 국민·기초연금 내실화, 상병수당 확대, 맞춤형 고독 대응체계 구축,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전국 확대,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단계적 적용 등의 추진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지역사회 기반 1차 의료체계 구축, 희귀·난치성 질환자 의료비 부담 완화, 자살 위험군 예방 지원 확대, 보건의료 연구개발(R&D) 확대, 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지원, 의사과학자 전주기 양성체계 확립, 난임·임산부 지원 강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복지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 삶의 기본인 건강과 복지를 지키는 것”이라며 “어떻게 일하느냐보다도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깊이 성찰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정책결정에서 항상 열린 마음과 자세로 임하면서 적극 소통하며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자부심과 신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노력한 만큼 보상이 따르면서 일손이 모자란 곳에 인력이 적절히 보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일본 간다더니 결국 제주도 가네"…관광객 700만 명 돌파에 휴가철 회복세 뚜렷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2:23:52올해 제주 관광시장이 오랜 부진을 딛고 여름철을 맞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누적 수는 711만 16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9% 줄었으나 지난달부터 월별 방문객 수가 반등세로 전환된 점은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올해 초부터 5월까지 제주 방문객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1월은 전년 대비 6.6% 줄었고, 2월은 18.2%, 3월 13.9%, 4월 7.4%, 5월 1.2%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내 정치 불안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6월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6월 한 달간 제주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고, 7월에는 7.4%까지 늘어나 여름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계 휴가철 기간 동안 제주공항에 총 8697편의 항공기가 운항할 예정이며 약 158만 명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512편, 9만 3000여 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회복세는 대선 이후 안정된 국내 정치 상황과 경기 활성화 기대, 그리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여행 촉진 프로모션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제주도는 6월부터 15명 이상 단체 관광객에게 제주공항 도착 시 1인당 3만 원 상당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하는 현금성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3~4월 두 달간 탐나는전 QR 결제액은 24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중국과 일본 등 주요 도시와 제주를 연결하는 직항편 확대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흥행 영향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2% 늘었고 7월에는 40%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바가지요금 근절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4월에는 '가성비 높은 제주 관광 만들기' 민관 협의체가 출범했으며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그 결과 관광호텔 평일 숙박료는 10만 원 이하로 떨어졌고 유명 관광단지 내 한식당 1인분 가격은 기존 7만 원대에서 3만 원 이하로 크게 낮아졌다. 또한 올해 여름 제주 해수욕장 편의시설 대여료도 작년과 동일하게 파라솔 2만 원, 평상 3만 원 등 절반 이하 수준으로 책정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지하철 노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제주 여행 홍보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이 편안하게 제주를 즐길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비계 삼겹살'논란으로 촉발된 제주 관광 기피 현상은 올해까지 영향을 미쳐 1월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시기 수준인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
홍준표, '홍카콜라' 재개 선언…"해산될 국민의힘 복당 없다"
정치정치일반 2025.07.22 12:13:32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해산될 정당"으로 평가하며 "다시 들어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2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공간 '청년의꿈'에서 한 네티즌이 '차기 대선을 위한 노선'으로 국민의힘 복당, 무소속 완주, 신당 창당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자 이같이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유튜브라도 올려주시면 안 되냐"고 묻자 본인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를 9월 초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이 정계 복귀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가 싫어도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는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며 "국민들은 그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고 적었다. 이달 2일에는 '청년의꿈'에 올라온 "지지율 조사와 댓글 여론이 시들하고 '위헌 정당 해산'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인다"는 글에 "대체 정당이 나올 것"이라며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물극필반은 '모든 사물이나 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되돌아오게 된다'는 의미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에서 탈락한 뒤 "당에서 내 역할이 없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김문수 후보가 그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으나 홍 전 시장은 이를 거절하고 하와이로 떠났다. 이후 지난달 17일 귀국해 신당 창당 가능성 등 향후 행보에 대해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
생일잔치 열어준 아들 왜 쐈나? '루머' 확산…"유명 에스테틱 대표 전처 소중한 것 노렸나"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2:06:19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동기 진술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의 추궁에도 “알려고 하지 말라”며 진술을 계속 회피해 경찰은 사건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62)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가정불화가 있었다"고만 진술한 뒤 구체적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직접 사제총기를 만들어 자신의 생일잔치를 열어준 아들 B(33)씨를 살해하고 서울 도봉구 자신의 주거지 안에는 인화성 물질과 함께 폭탄 타이머까지 설치하고도 범행의 이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A씨는 다만 아들을 살해한 이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한강이나 미사리로 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A씨가 복합적인 이유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라포르'(신뢰관계) 형성을 시도할 방침이다. 과거에도 범행동기를 진술하지 않던 피의자가 프로파일러의 계속된 설득과 회유로 범행 경위 전반을 털어놨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A씨는 이달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로 아들 B씨가 잔치를 열었고 B씨와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으며, 전날인 21일 정오에 불이 붙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고 탄환은 20년 전에 구매한 뒤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가 구체적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고 있자 온라인상에는 “유명 에스테틱(미용) 그룹 대표로 있는 돈 잘 버는 전처와의 갈등에 아들을 숨지게 했다”거나 “A씨가 알고보니 귀화한 중국인이었다”는 말까지 각종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A씨가 20년 전에 이혼한 아내와의 갈등 끝에 아내가 소중히 여기는 아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지라시’ 형태로 돌고 있다. A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20년 전 이혼한 뒤 이혼 사유를 둘러싸고 아들과 오랜 갈등을 겪어 왔다, 평소 아들이 ‘어머니와의 이혼은 아버지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려 다툼이 잦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피의자가 직접 사제 총기를 만들어서 범행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계획범죄로 봐야 한다"며 "피의자가 아내와 이혼한 뒤 20년 동안 여러 이유로 아들과 감정의 골이 깊어졌을 가능성이 높은데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를 받는 A씨는 이날 밤 구속됐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거지 폭발 시도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연금펀드’ 미끼로 고령자 속여…도박·투자사기 연루 PG사 적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2 12:05:00도박사이트가 정상 쇼핑몰로 위장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와 계약을 맺고, 도박자금을 상품 구매대금으로 가장해 가상계좌를 통해 자금을 주고받는 방식의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운영한 ‘PG 가상계좌 거래 상시감시 시스템’을 통해 비정상 거래 패턴이 포착된 6개 PG사를 현장 점검했으며, 이 중 1개사에서 불법 연루 정황을 발견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상시감시 시스템은 PG사가 가맹점에 제공하는 가상계좌의 거래내역을 매월 수집·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체계다. 금감원은 거래량과 결제수단별 비중 변화, 거래 중단·재개 사유 등을 종합 분석해 요주의 대상을 선별한 뒤 밀착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불건전 행위는 △불법 도박자금 유통 목적의 가상계좌 제공 △P2P 대출을 악용한 카드매출 사기 △고수익 미끼의 투자 사기 △가맹점 정산대금 유용 등 이다. 대표 사례로는 도박사이트가 정상 쇼핑몰로 위장해 PG사와 계약을 맺고, 상품 구매대금으로 가장한 도박자금을 가상계좌를 통해 주고받는 수법이 확인됐다. 또 일부 PG사는 임직원 명의의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해 허위 카드 매출채권을 생성하고 이를 담보로 P2P 연계대출을 받은 뒤 자금을 유용하기도 했다. 투자 사기의 경우 연금형 펀드나 배당형 저축펀드 등을 내세워 고령층에게 안정적인 고수익을 미끼로 자금을 끌어들인 후, 가상계좌를 통해 투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이 동원됐다. 피해자들이 가상계좌 입금에는 경계심이 낮다는 점을 노린 수법이다. 이 밖에도 일부 PG사는 가맹점의 정산대금을 정당한 증빙 없이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의 횡령 사례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PG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특정 테마를 정해 집중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적격 대주주의 PG업 영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통해 제도적 보완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정오 시황] 코스피 3192.80, 하락세(▼18.01, -0.56%) 지속
증권News봇 2025.07.22 12:00:25코스피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장 중반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22일 오후 12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01p(-0.56%) 내린 3192.80로, 36(매도):64(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4,441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1,967억, 기관은 2,830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2.64%), 건설업(-1.95%), 철강금속업(-1.41%)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1.25%), 통신업(+0.78%), 화학업(+0.67%) 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11% 내린 6만 705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태영건설(009410)(-16.55%), KCTC(009070)(-6.82%), 동방(004140)(-6.82%)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에이치(090460)(+21.57%), YG PLUS(037270)(+20.37%), KR모터스(000040)(+18.20%) 등은 상승 출발했다.현재 하락종목은 626개, 상승종목은 277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女골프 ‘평균 타수의 배신’?…KLPGA 1위 유현조, LPGA 2위 코르다, JLPGA 2위 가와모토 ‘우승 없는’ 톱랭커들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2 11:57:39골프의 모든 통계 중에서 그 선수의 실력을 제대로 입증할 수 있는 게 바로 ‘평균 타수’다. 그래서 각 투어에서는 그 해 평균 타수 1위 선수에게 ‘최저 타수 상’을 수상한다. 하지만 올해 유난히 평균 타수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으면서도 우승 없는 선수들이 많다. 믿을만한 통계 ‘평균 타수의 배신’이라고 할만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평균 타수 1위에 올라 있는 유현조부터 우승이 없다. 지난 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왕에 올랐던 유현조는 올해 ‘톱10’에 ‘10번’이나 올랐지만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평균 69.91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타수는 올해 유일한 ‘70타 이하’ 스코어다. 최근에는 7연속 톱10 행진을 벌이고 있다. 평균 타수 10위 이내 선수 중에서 우승 없는 선수는 유현조 외에 8위(70.34타) 임희정과 10위(70.53타) 한진선이 있다. 11위(70.56타) 황유민도 아직 우승이 없다. 반면 평균 타수 34위(71.40타) 박혜준은 올해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 타수 1위(69.24타)에 올라 있는 지노 티띠꾼(태국)은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1승을 거뒀다. LPGA 투어에서 우승 없는 평균 타수 최고 선수는 2위(69.69타) 넬리 코르다(미국)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4차례 올랐을 뿐 우승은 찾아오지 않고 있다. 69.56타를 기록해 69.33타의 티띠꾼에 이어 평균 타수 부문 2위를 기록했던 지난 해 7승을 거둔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코르다 외에 평균 타수 10위 이내 우승 없는 선수가 2명 더 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한국 선수들이다. 7위(70.23타) 고진영과 9위(70.26타) 최혜진이다. 고진영은 파운더스 컵 준우승 등 ‘톱10’ 4회를 기록했고 최혜진은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 등 다섯 차례 ‘톱10’에 들었다. 올해 LPGA 투어 챔피언 중 평균 타수 최하위 선수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다. 그의 평균 타수 순위는 무려 119위(72.74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단 평균 타수 1위(70.26타) 사쿠마 슈리는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 등 3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평균 타수 2위(70.28타) 가와모토 유이는 2위 두 번, 3위 네 번을 기록하고도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가와모토 외에 5위(70.69타) 슈가 후카, 7위(70.81타) 스즈키 아이, 8위(70.93타) 구와키 시호, 9위(70.96타) 아라키 유나, 10위(71.02타) 후지타 사이키까지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평균 타수 톱10 선수들이다. 반면 평균 타수 39위(72.05타)에 머물러 있는 다카노 아이히는 딱 한 번 ‘톱10’에 들었는데, 그 게 우승으로 연결됐다. 이미 시즌 일정 절반 이상을 소화한 한·미·일 3개 투어는 서서히 하반기로 들어서고 있다. 평균 타수 톱10 선수들이 과연 달콤한 우승의 열매를 딸 수 있을까. 유현조, 코르다, 고진영, 최혜진은 과연 ‘평균 타수의 배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
순직해병특검 “조태용·이종호 등 일부 압수물 다른 특검과 공유”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1:48:33순직 해병 특검(이명현 특별검사)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일부 압수물을 내란특검 및 김건희 특검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22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3개의 특검이 활동 중이며, 수사대상이 일부 중복되어 있어 확보한 압수물을 다른 특검팀이 살펴볼 수 있다”며 “그동안 협의를 진행해왔고, 확보한 압수물 가운데 일부는 다른 팀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이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은 내란특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관련 압수물은 김건희 특검이 각각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법원이 발부한 영장의 내용을 확인하고, 그 집행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순직 해병 특검은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이 전 대표와 조 전 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여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확보한 바 있다. 특검은 이 전 대표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으로, 조 전 원장은 수사외압 관여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한편, 모해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중앙지법에서 열린 피의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전 사령관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과 관련해 군사법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박 대령에게 VIP 격노설을 언급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사령관의 증언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조사 결과 충분히 확인됐다”며 피의자가 특검 수사에 출석해 밝힌 입장이나, 이전에 군 관계자와 주고받은 연락 내용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의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
1년 만에 4배 급등한 '이 종목'…두산에너빌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국내증시 2025.07.22 11:42:01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였다. 또 LG씨엔에스(064400)와 알테오젠(196170) 순으로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7% 떨어진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고수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일 많이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발전소 해체 관련주로 꼽히며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5일까지만 해도 1만5000원대였지만, 최근 들어 해외에서 연이어 수주 소식을 전한 데다가 김정관 마케팅 총괄 사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호재가 이어졌다. 초고수들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하락을 '줍줍' 기회로 보고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LG씨엔에스다. LG씨엔에스는 IT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하는 LG그룹의 시스템 통합 업체다. 디지털 화폐와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등을 관리 하기 위해서는 IT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스테이블코인주'로 묶인 셈이다. 3위는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최근 주가 48만 원 대를 기록하며 50만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 57%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올해 3월 2조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으로만 누적 9조원의 기술 수출을 달성하면서 주가가 연일 우상향하고 있다. 코스피 이전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며 호재다. 신한투자증권은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를 73만 원으로 제시했고 하나증권도 최근 알테오젠의 적정주가를 44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날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국전력(015760)과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 순이었다. 전거래일 순매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SK하이닉스, 한화엔진(082740) 순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상위는 삼성중공업(010140)과 POSCO홀딩스(005490), 실리콘투(257720) 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우리 회사는 언제 시행되나"…주 4일제, '이것' 포함돼야 번아웃↓ 직무만족↑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1:40:53임금 감소 없는 주 4일 근무제가 근로자의 번아웃을 줄이고 직무 만족도를 높이며 신체·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대 줄리엣 쇼어·원 판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미국, 호주 등 6개국 141개 기업 소속 근로자 289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임금 감소 없는 주 4일제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무시간 단축이 업무 수행 능력 향상과 피로·수면 문제 개선에 영향을 주면서 직무 만족도와 정신 건강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 4일제 도입 후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39.12시간에서 34.48시간으로 4.64시간 감소했다. 특히 주당 근무시간이 8시간 이상 줄어든 그룹에서 번아웃 감소와 직무 만족도 상승, 정신 건강 개선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57시간, 14시간 근무시간이 감소한 그룹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으나, 효과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번 연구는 근무시간 단축이 △업무 수행 능력 향상(직무 만족도에 19.6% 기여) △피로도 감소(번아웃 감소 48.1%, 직무 만족도 8.4%, 정신 건강 24.3%) △수면 문제 완화(직무 만족도 7.8%, 정신 건강 10.9%) 등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주 4일제에 우호적인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점과 자기 보고 방식에 기반한 측정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산업과 조직 규모를 포함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임금 감소 없는 근무시간 축소가 근로자의 복지와 조직 생산성 향상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임을 시사하는 중요한 연구 결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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