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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찬 객석…부산국제영화제 'OTT 열기' 뜨거웠다
서경스타영화 2024.10.13 19:25:08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영화 ‘전, 란’이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OTT의 존재감이 높았던 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폐막했다.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객석 점유율이 80%를 넘는 등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3일 부국제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막한 영화제에서는 63개국 224편이 상영됐고, 14만5238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7개 극장 28개 관에서 영화를 상영했으며, 좌석 점유율은 약 8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폐막작으로는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 상영됐다. 아시아 신인 감독의 작품에 주는 뉴 커런츠 상은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과 테 마우 나잉 감독의 '침묵의 외침'이 받았다. 고(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기리며 만든 지석상은 리마 다스 감독의 '빌리지 락스타 2', 린슈위 감독의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가 차지했다. 비프메세나상은 프랭키 신 감독의 '홍콩 노점, 2019', 박민수와 안건형 감독의 '일과 날'이 받았다. 선재상은 송지서 감독의 '유림', 엘레노어 마무디안과 마츠이 히로시 감독의 '겨울정원'이 차지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3학년 2학기'에 출연한 유이하 배우와 '허밍'에 출연한 박서윤 배우에게 돌아갔다. 영화 콘텐츠 시장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에는 52개국 1031개 업체가 참여했고, 30개국 275개사가 세일스 부스를 차렸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미팅 횟수는 706건이며, 부산스토리마켓 미팅 횟수는 970건이다. 올해 영화제는 예산이 축소되고, 시스템 예매 오류 등으로 혼란을 빚기도 했지만,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았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박도신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예산 감축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도 역대 가장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내년 3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에 개막한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를 뽑는 경쟁 부문을 신설한다. -
넥슨게임즈 '퍼디' 업데이트로 집나간 유저 되찾는다
산업IT 2024.10.13 19:23:20출시 초반 20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반등을 노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10일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1 ‘침공(INVASION)’의 2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게임 출시일(7월 3일)로부터 100일 만에 실시한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는 신규 계승자(캐릭터) ‘얼티밋 프레이나’, 신규 보이드 요격전 ‘데스스토커’, 최상위 난이도 침투 작전 등을 추가해 게임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를 초대하면 초대 인원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계승자 초대’ 이벤트를 열어 이용자 확대를 꾀한다. 신규 이용자뿐 아니라 접속한 지 14일이 지난 기존 이용자를 다시 불러오는 경우도 포함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할로윈 기념 이벤트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넥슨게임즈 입장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올해 경영 성과를 좌우할 중요한 이벤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에서 생소한 루트슈터(롤플레잉 게임 요소가 적용된 슈팅 게임) 장르에다 신규 지식재산권(IP)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 스팀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26만 명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넥슨게임즈의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자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콘텐츠 부족과 단순 플레이 반복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면서 8월 들어 동시 접속자 1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최근에는 1만 명대까지 떨어졌다. 2차 업데이트 후 접속자가 최대 3만 5000명까지 회복했으나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넥슨게임즈는 이용자들의 개선 주문을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게임 볼륨 확보를 위한 업데이트에 주력하는 등 게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 업데이트의 성과가 트래픽과 매출 반등을 결정지을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
"1분은 너무 짧아"…유튜브, 쇼츠 3분으로 늘린다
산업IT 2024.10.13 19:21:44유튜브의 숏폼 콘텐츠 서비스 '쇼츠'의 분량 제한이 최장 1분에서 3분으로 확대된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15일부터 쇼츠의 업로드 가능 길이가 최대 3분으로 늘어난다"며 "크리에이터가 가장 많이 요청한 기능인 만큼 더욱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유튜브 쇼츠의 최대 길이는 다른 숏폼 서비스에 비해 짧다. 틱톡은 2021년 숏폼의 최대 길이를 60초에서 3분으로 늘렸고. 인스타그램의 릴스는 현재 최대 길이가 90초다. 유튜브는 현재 1분이 넘어가는 영상은 일반 영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유튜브는 쇼츠 템플릿 기능도 도입한다. 템플릿은 영상 편집 내용을 일종의 틀로 만들어 따라 하고 싶은 영상이 있을 때 초보자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쇼츠에서 리믹스 버튼을 누르고 템플릿 사용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유튜브는 국가별 트렌드 확인, 1분 이상 쇼츠 추천 기능 개선, 사용자 친화적 플레이어 사용자인터페이스(UI) 도입, 일반 동영상 연동 강화 등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 달 구글이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비오'를 올해 안에 쇼츠에 통합시키겠다고 발표하는 등 쇼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
"광고 들으면 음원 무료" 스포티파이 프리 출시
산업IT 2024.10.13 19:21:09세계 1위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광고를 들으면 음원 스트리밍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유튜브 뮤직이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하며 토종 음원 플랫폼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티파이의 새로운 서비스가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10일 국내에서 오디오로 된 광고를 들으면 무료로 음원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포티파이 프리’를 정식 출시했다. 기존에는 한 달에 1만 1900원(개인) 또는 1만 7985원(듀오)의 요금을 지불해야 스포티파이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해외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스포티파이 프리 서비스가 국내에도 도입되면서 한국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지 주목된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점유율이 30%가 넘는 독보적인 플랫폼이지만 국내에서는 유튜브 뮤직과 멜론 등에 밀려 존재감이 미약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스포티파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2만 명으로, 유튜브 뮤직(753만 명), 멜론(693만 명) 등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앞서 스포티파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광고 기반의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입지를 굳힌 만큼 국내에서도 같은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외산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유튜브 뮤직과 함께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에 대한 제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유튜브가 ‘광고 시청 시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옵션’ 등 다양한 선택지를 내놓는다면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산 음원 플랫폼들이 광고 기반의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한 달에 1만 원 내외의 토종 음원 플랫폼을 이용 중인 유저들이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크다”며 “이에 맞서 토종 음원 플랫폼들도 요금제 다양화와 기능 업데이트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겹악재' 네이버웹툰, 투자자 관리·IP 발굴 사활
산업IT 2024.10.13 19:19:29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이 우수 작가 발굴과 지식재산권(IP) 확장을 통해 주력 시장인 일본과 미국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공모가 대비 반토막이 난 주가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투자자관리(IR)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미국 금융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IR 담당 부사장으로 김수환 전 잉그램 마이크로 IR 부사장을 영입했다. 미국의 3차원(3D)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메타포트와 사이버보안 기업 노턴라이프락 등에서 IR 업무를 총괄한 김 부사장은 UBS, 시티은행, AIG, 도이치 에셋 매니지먼트, BNP 파리바 에셋 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금융기업을 거쳤다. 김 부사장은 투자자와 소통을 통해 지지부진한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1일(현지 시간) 11.23달러로 마감해 공모가(21달러)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주가 하락은 성장세가 정체된 탓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웹툰의 올해 2분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1억 6630억 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같은 기간 월 유료 이용자(MPU)는 78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은 6억 4772만 달러(변동환율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다만 네이버웹툰은 원화와 엔화 약세로 인한 환율효과를 제거하면 2분기 매출이 7억 372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고 강조했다.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IR 부문을 강화하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증권소송 전문 로펌들은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상장 당시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의 부정적인 내용을 고의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 회사의 재무 전략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인재 영입뿐만 아니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 확장에 주력해 실적·주가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유료 이용자 당 평균 결제 금액(ARPPU)이 다른 시장에 비해 3배가량 높아 충성도가 높은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일본 내 플랫폼인 라인망가는 올 2분기에만 70개의 신작을 출시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라인망가는 지난달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기준 iOS·구글플레이 통합 월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8월에는 비게임 앱 중에서만 1위였는데 통합 정상에 오른 것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8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강력한 글로벌 ‘플라이휠’(선순환 구조)을 활용해 미개척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대규모 광고 기회를 포착하겠다”며 “전 세계적으로 더욱 인기 있는 IP를 각색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로어 올림푸스’와 '언오디너리' 등 인기 작품을 발굴한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지속해서 흥행작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부터 북미 고등학교 농구리그인 ‘오버타임 엘리트’ 기반의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틱톡 팔로워가 2799만 명에 이를 정도로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P다. 구독자 800만 명의 유튜버 ‘트라이 가이즈’와도 협업했다.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박람회 ‘뉴욕 코믹콘 2024’에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등 현지 작가와 팬들과의 소통 채널도 넓힌다. IP 확장도 이어간다. 자회사 스튜디오N은 토에이 애니메이션·스튜디오 미르와 협업해 웹툰 ‘고수’의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14억 회에 이르는 인기 웹툰을 드래곤볼과 원피스, 슬램덩크 등 250편이 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1만 3500편 이상의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협업으로 흥행을 노리는 것이다. ‘타인은 지옥이다’과 ‘여신강림’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광고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 초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와 광고 사업부를 통합했다.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효율성을 확대한 것이다.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광고·미디어 행사 '애드버타이징 위크 뉴욕'에 참석해 시장 트렌드를 점검했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오퍼월(Offerwall·앱 등에서 특정 작업 완료시 보상 받는 광고 형식)이나 동영상을 짧게 보는 등 사용자의 소비 활동에 현금 대신 광고를 보는 방식으로 상품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웹툰은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고 노사 갈등을 풀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웹툰 업계는 틱톡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릴스 등 숏폼과 이용자 유입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장 후 추가보상을 놓고 6개월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파업 권한을 포함한 쟁의권 확보에 나선 상태다. -
'이것' 때문에 부모 살해 후 4년간 시신 보관…엽기적인 그녀,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4.10.13 19:01:13영국에서 부모를 살해한 뒤 4년간 자택에 시신을 보관한 한 여성의 엽기적인 사연이 알려져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11일(현지 시간) 일간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州) 첼름스퍼드 형사법원은 아버지를 독살하고 어머니를 망치와 칼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버지니아 맥컬러(36)의 선고공판에서 최소 36년 후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피고인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있어야 할 신뢰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오랫동안 시신을 숨김으로써 부모의 존엄성을 빼앗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사전에 대량의 처방약을 축적했고 알약을 부수고 분리하는 도구를 구매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사전 계획이 있었다”며 “이는 수개월에 걸친 계획적인 살인으로 간주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맥컬러의 범행은 2019년 6월 에식스주 그레이트배도의 자택에서 벌어졌다. 범행 당일 맥컬러는 잘게 부순 처방약을 아버지의 술잔에 타 독살했고 이튿날엔 어머니를 망치로 때리고 칼로 찔러 살해했다. 당시 아버지는 70세, 어머니는 71세였다. 그는 범행 후 아버지가 쓰던 서재에 아버지의 임시 무덤을 만들었다. 석조 블록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쌓았고 그것을 여러 장의 담요로 덮었으며 그 위에 그림을 그렸다. 어머니의 시신은 침낭에 싼 후 침실 옷장 안에 숨겼다. 맥컬러의 범행은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난해 9월 동네 의원에 의해 드러났다. 그가 부모님을 위한 의원 예약을 취소하는 것을 수차례 반복하자 이상하게 여긴 의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조사 결과 맥컬러는 부모가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해당 의원에 총 185회나 전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부모가 여행을 떠났으며 한 달 후 돌아올 것”이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자택을 급습해 문을 부수고 집안으로 들어가자 그제서야 그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맥컬러는 “라디오를 들으며 침대에 누워 있는 어머니가 너무 순진해 보여서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수 년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던 맥컬러는 2018년 6월부터 체포 직전까지 5년여 간 2만 1193파운드(약 3740만 원)를 온라인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도박을 위해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맥컬러가 부모 사망 후부터 체포 직전까지 부모 앞으로 나오는 국가연금 5만 9664파운드(약 1억 530만원)와 교사연금 7만 6334파운드(약 1억 3480만원)를 챙겼다고 전했다. 맥컬러는 이웃들에게 부모가 보냈다며 바닷가 마을에서의 새로운 일상이 담긴 엽서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
MBK·고려아연 "만나서 협상한 적 없다" 한 목소리로 부인 [시그널]
증권IB&Deal 2024.10.13 18:51:08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장형진 영풍 고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만나 타협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측 관계자는 “고려아연과 만나 협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한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측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일본 출장을 떠났던 장 고문은 아직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 매체는 최 회장, 장 고문, 김 부회장 등이 정부 고위관계자 중재로 12일 저녁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MBK측의 고려아연·영풍정밀(036560)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끝난다. -
‘불곰’ 이승택 공동 13위…우승은 완나시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0.13 18:34:49‘불곰’ 이승택(29)이 아시안 투어 SJM 마카오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올 시즌 투어 최고 성적 타이인 공동 13위에 올랐다. 우승 트로피는 태국의 라타논 완나시짠에게 돌아갔다. 이승택은 13일(한국 시간) 마카오특별행정구의 마카오 골프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이승택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인 8월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 공동 13위와 타이다.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2018년 아시안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수석 합격한 뒤 아시안 투어와 국내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9월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K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지만 2주 뒤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을 마치고 맹장 수술을 받았다. 나흘간 입원한 뒤 2주 만에 필드로 복귀한 지난주 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22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19위로 출발한 이승택은 둘째 날 5타를 줄이며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핀 위치가 까다로웠던 ‘무빙 데이’ 셋째 날에는 3타를 줄이고 선두와 6타 차 공동 5위로 마쳤다. 대회 최종일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 아시안 투어 통산 6승의 존 캐틀린(이상 미국)과 한 조로 출발한 그는 3번 홀(파4)까지 2타를 줄였지만 4번, 10번 홀 보기와 11번 홀 더블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오버파 스코어로 경기를 마칠 뻔했던 그는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이븐파를 적었다. 경기 후 이승택은 “오늘 원하는 대로 샷이 되질 않아서 선두 추격에 실패했지만 톱랭커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컨디션 관리 잘해서 한국에서 팬들에게 다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언더파로 트로피를 품은 완나시짠은 2017년 타일랜드 오픈 이후 7년 만에 아시안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대회 첫날 9타를 줄이며 선두에 나선 그는 1~4라운드 내내 선두로 우승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2022년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는 김주형에 2타 앞선 선두로 출발했으나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에는 우승을 낚아챘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 5000만 원)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우(호주)는 공동 9위(11언더파), 김홍택은 지난주 머큐리스 타이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왕정훈과 함께 공동 37위(3언더파)로 마무리했다. -
"인건비 낮춰라"…인력 효율화 나선 스타벅스
산업생활 2024.10.13 18:33:29신세계그룹 효자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가 외형 성장에도 비용 증가로 순익 성장에 한계를 보이자 인력과 물류 효율화 방침을 세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스타벅스 비용 상승의 최대 원인을 인건비로 진단하고, 직원 한 명이 필요에 따라 여러 매장에서 근무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스타벅스의 인건비가 2021년 3789억원에서 2023년 4998억 원으로 31%넘게 올라 영업이익률을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0%에서 4.8%로 반토막이 났다. 현재 스타벅스의 매장 직원은 각 매장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를 바꿔 한 직원이 고객이 많은 매장으로 수시로 근무지를 바꾸는 방안이 거론된다. 스타벅스 매장이 늘어날 수록 같은 지역의 매장 중에서 특정 시간대에 한 매장으로 몰릴 경우 다른 매장의 직원도 손님이 몰린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금도 신규 매장을 열 때는 기존 매장의 경험 많은 직원이 초기에 근무하지만 이를 넓혀 아예 상시화하는 방안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하루 중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오후 1시 서울시 중구 을지로 스타벅스 매장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지만, 걸어서 5분 거리인 무교동의 매장은 테이블의 60% 이상이 비어있었다. 다만 인력 운용은 스타벅스 미국 본사와 협의가 필요한 내용이어서 대대적인 변화가 쉽지 않다는 게 신세계의 고민이다. 그 밖에 신세계는 스타벅스의 판매관리비 중 물류비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2021년 6646억 원에서 3년 만에 8355억 원으로 늘었다. 물류비는 매일 배송을 해야 하는 냉장식재료 때문에 늘어난다. 품질에 큰 차이가 없는 식재료의 경우 냉동제품 비중을 늘리고 매장에 냉동고 설치를 확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화매장 위주의 확장 전략도 면적 당 순익 기준으로 내실화 해법을 구상하고 있다. 신세계는 야구장에 입점해 있어 대형 매장 없이도 매출을 끌어올린 SSG랜더스 필드 매장을 성공사례로 본다. 앞으로 테이크아웃 위주 소형매장을 늘리고, 일부 특화 매장 역시 개장 초반 반짝 인기 이후에도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최근 개장한 특화매장인 서울 장충라운지 R점은 1960년대 대한제분 창업주 고 박세정 회장이 실제 살던 자택을 사들여 개조한 것으로 레트로 인기와 맞물려 주목을 끌고 있다. 다만 3가지 커피 칵테일을 먹을 수 있는 샘플러의 가격은 3만 4900원이어서 커피 전문점으로 인식하고 들어온 고객에게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가 스타벅스의 위기를 느끼는 이유는 빠르게 커지는 외형만큼 수익 성장이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까지 1조 4943억 원을 달성해 연말 3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커피 프랜차이즈 2위권인 투썸플레이스(2023년 기준, 4281억 원)나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메가커피(1748억 원)를 압도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외식 기업 전체를 놓고 봐도 3조원 돌파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최초다. 가파른 성장 덕에 스타벅스 모회사인 이마트(139480)의 의존도는 높아졌다. 스타벅스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1886억 원의 배당금을 안겼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758억 원으로 이마트 사업부(722억 원)을 뛰어넘는다. SSG닷컴과 이마트 24등이 영업손실을 보는 상황에서 스타벅스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2020년과 2023년 사이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은 2393억 원에서 1397억 원으로 줄었고, 올해 6월까지 758억 원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이마트가 1999년부터 스타벅스 미국 본사와 합작해 50%의 지분을 들고 있다가 2021년 7월 17.5%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현재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계열사 중 하나가 스타벅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측은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노력은 계속 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확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
"누가 텔레그램 써요"…마약상들 창구 갈아탔다는데, 왜?
사회사회일반 2024.10.13 18:33:02국내 사정 당국이 수사를 강화하자 마약 공급자들이 2개의 해외 메신저를 마약 매매 통로로 동시에 쓰는 등 회피 전략까지 등장하고 있다. 수사로 한 곳이 적발돼 폐쇄하더라도, 다른 창구에서 매매를 이어가려는 ‘꼬리 자리기’식 꼼수다. 게다가 하늘 길을 통한 마약 밀수 수법도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인원 확충 등 사정 당국의 수사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1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마약 거래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 오픈 채팅방과 함께 ‘○○’으로 마약 매매를 병행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새로 주문하는 이들은 텔레그램 오픈채팅방을, 이미 사고 판 이력이 있는 매매자들은 ‘○○’에서 마약을 매매하는 이원화 방식이다. 이들 마약 공급자는 사정 당국의 수사를 회피하고자 거래 내역이 있는 텔레그램 아이디를 요구하는 등 치밀함까지 보이고 있다. ‘○○’은 미국 기업이 개발한 메신저다. 텔레그램 오픈 채팅방이 주 매매 창구로, ‘○○’은 사용자가 많지 않아 극히 일부 마약 매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사정 당국이 차츰 수사망을 좁혀오자 마약 공급자들이 매매 방식을 단일 창구에서 탈피, 새로운 루트를 만들고 있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지성 법무법인 안팍 대표 변호사는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지난 8월 체포된 뒤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자 ‘○○’을 통한 마약 매매가 부쩍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의 경우 사용자가 많지 않아 마약 거래가 자주 일어나지 않았으나, 최근 사정 당국이 수사에 고삐를 죄면서 마약 공급자들이 텔레그램 오픈 채팅방과 병행해서 쓰는 빈도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수사망이 좁혀지자, 두 개 창구를 동시에 쓰는 회피 전략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마약 매매는 물론 밀수 방식까지 해마다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특정 범죄 조직을 중심으로 마약 밀수·밀매가 이뤄졌다. 물량도 1~10㎏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량의 마약을 포장지·서류 봉투에 얇게 깔아서 숨기거나, 관련 없는 1·2차 수령자를 거치게 하는 등 수법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마약 수사에 정통한 복수의 사정 당국 관계자는 “답례품을 꾸밀 포장지에 마약을 숨겨 밀수한 사례도 있었다”며 “마약 공급업자들이 답례품으로 쓸 디저트를 대량 주문하고, 제과점 업주에게 포장지는 따로 해외에서 들여온다고 알리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답례품을 구매해 포장한 것이지만, 실상 목적은 포장지에 마약을 숨겨 들여왔다. 특히 마약 밀수와 관련 없는 제과점 업주에게 포장을 맡기는 등 간접적으로 연루되게 해 수사에 혼선도 줬다는 게 이들 관계자의 귀띔이다. 마약 밀수 과정에 예상치 못한 인물을 끼워 넣음으로써 수사가 신속히 진행되는 것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대검찰청 마약 과정을 지낸 박경섭 에프앤엘파트너스(F&L Partners) 대표 변호사는 “국내 세관이 마약 밀매를 차단하자고 특송 등으로 들여오는 물품을 감시·감독하고 있지만, 실상 인력은 충분치 않아 보인다”며 “감시·감독할 물품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인력을 한정돼 있어,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대대적 인원 충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약 감독 강화를 위해서는 포상 등 당근책도 필요하지만, 이미 폐지된 지 오래됐다”며 “대대적 인력 확보와 동시에 포상 제도 부활 등도 함께 정부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검찰의 마약 단속 등은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마약 단속 인원은 1만61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183명)보다 11.2% 감소했다. 구속된 마약 사범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2492명)보다 17.3% 줄어든 2061명을 나타냈다. 유형 별로는 투약과 밀매가 각각 6480명(40.1%), 4715명(39.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 별로는 20가 5137명(31.8%)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30대(4360명, 27.0%), 40대(2447명, 15.1%), 50대(1712명, 10.6%)순이었다. 적발된 외국인 마약사범 수도 올 들어 8월까지 20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1명)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
"이거 실화? 북극해서 '오징어' 잡힐 줄이야"…'지구온난화 경고장' 어쩌나
국제국제일반 2024.10.13 18:28:27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해에서 해빙(海氷·바다 얼음) 감소와 오징어 출현 등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확인했다. 극지연구소는 아라온호가 78일간의 북극 연구 항해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광양항에 도착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이번 항해 중 북위 77도 지점에서 처음으로 오징어 유생(완전한 성체로 자라기 전의 상태)을 채집했다. 앞서 양은진 극지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대게를 다수 잡은 데 이어 이번에 오징어까지 채집했다. 이는 북극해 밖에 살던 해양생물이 점차 북극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아라온호는 북위 74도에서 가로 350m, 세로 110m 크기의 대형 빙산과 만나기도 했다. 이 빙산은 캐나다나 그린란드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북극해를 떠돌던 것으로 추정된다. 태평양 쪽 북극해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다. 연구팀은 “빙산이 녹으면서 주변 해수의 염분 농도가 낮아져 북극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는 북극해의 해빙 분포도 평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라온호는 북극 항해 때마다 관측장비를 설치했다가 이듬해에 회수하는데 이전에는 해빙 때문에 접근이 어렵거나 장비가 손상돼 회수에 실패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올해는 장비를 온전히 회수했다. 극지연구소는 "대형 빙산의 등장과 해빙의 감소, 비 북극권 해양생물의 출현 배경에는 지구온난화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라온호는 한 달 정도 정비한 뒤 이달 말 남극으로 떠날 예정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아라온호는 2009년 첫 북극행 이후 지난 14번의 항해에서 보지 못한 북극 바다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돌아왔다"면서 "관측하고 채집한 자료를 분석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근식 "교육 양극화 해소"…조전혁 "기초학력 신장"
사회사회일반 2024.10.13 18:23:59오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보수·진보 진영이 12년 만에 사실상 단일 후보로 맞붙는다. 정책 차이도 뚜렷한 만큼, 누가 당선 되느냐에 따라 서울의 교육 정책이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관할하는 학생 수는 80만 명이 넘고, 한 해 주무르는 예산만 12조 원에 이르는 등 교육감의 권한은 막강하다. 이에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을 분석했다.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 학력보장 '학습진단센터' 설치 팩트체크 통해 역사 교육 강화 前 교육감 정책 혁신학교 계승 학생 인권법엔 찬성 입장 밝혀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은 교육 양극화 해소다. 기초학력 보장과 미래 역량 강화로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는 포석이다. 공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교육청과 대학 간 협업으로 '학습진단치유센터(가칭)'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0년 진보교육감 재임 기간 기초학력이 떨어졌다는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기초학력 신장이라고 밝힌 정 후보와 달리 보장이라고 다른 표현을 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 후보는 이어 시험 없이도 학생의 학습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형학습나침반'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과 논·서술형 자기생각 글쓰기 등 종합 문항을 개발해 학교에서 학생의 성장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지역 간·계층 간 교육격차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교육 양극화 지수(가칭)’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역사 교육 강화도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그는 교실 수업에서 학생의 사고 역량을 제고하고 역사적 자기 정체성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고안했다. 역사 자료를 활용한 '팩트체크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역사 사실을 확인하고 자신의 역사관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교육청에 역사위원회와 역사 자료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교사와 학생들이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페이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창의성 교육도 주요 공약으로 배치했다. 다만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서는 정 후보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갖고 천천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학교 교육 공동체 소통과 존중 강화 △현실화한 기후 위기, 생태전환교육으로 전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모두 조 전 교육감이 추진했던 정책과 맥이 닿아 있다. 정 후보는 공약에는 담지 않았지만, 조 전 교육감의 주요 정책이었던 혁신학교 계승 의사도 밝혔다. 교권 침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서울시의회가 폐지를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공약을 통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학생인권조례와 교권 침해의 상관관계는 증명된 게 없다. 경험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입법 논의 중인 ‘학생인권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 초등학생 대상 지필평가 도입 방과후 학교서 선행학습 허용 혁신학교 없애고 자사고 유지 학생 권리조례에 의무도 규정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학생 기초학력 신장’과 ‘공교육 질 강화’를 강조하며 조희연 전 교육감과는 전혀 다른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교육 현장에 시험과 경쟁을 확대해 ‘공교육의 질’을 확 높이겠다는 게 조 후보가 내세운 공약의 핵심이다. 1호 공약의 키워드는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경감’이다. 조 후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필평가를 도입해 학업 성취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방과후 학교에서 최대 1년까지의 선행학습을 허용하고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최대 100만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존 혁신학교는 폐지하고 자사고·특목고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산하 학교평가청을 신설해 학교의 교육력을 정확히 측정·평가해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이 더욱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학생인권조례’를 완전히 폐지하고 대신 학생 권리와 의무를 함께 규정하는 ‘학생권리의무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학부모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학부모 참여 의사결정기구인 ‘학부모의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교육공개포탈’을 개설해 법률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권보호관 신설, 교권보호팀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등교시에는 휴대폰을 수거하고 하교시에 반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 후보는 이 외에도 체육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체능 특화 교과중점학교를 늘리고 학교 선택권도 폭넓게 인정할 계획이다. 학교 밖 청소년과 사회적배려대상 학생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학생 등 특수교육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 후보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철역 돌봄스테이션 설치’ 등의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조 후보는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서는 시범 사업을 통해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친북·종북 교육과 ‘동성애 코드’ 등이 여과없이 교육 현장에 반영됐다며 이를 바로 잡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非강남 재건축때 임대주택 비중 줄인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10.13 18:18:00서울시가 비강남 지역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여줄 수 있는 카드를 꺼내 들기 시작했다. 지가가 낮은 지역과 이미 용적률이 높은 아파트의 공공기여와 임대주택 물량을 낮춰주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2030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성이 낮은 지역 재건축의 사업성을 높여주는 ‘사업성 보정계수’ 제도 시행에 돌입했다. 재건축 용적률은 기준→허용→상한→법적 상한의 네 단계(3종일반주거지역 210%→230%→250%→300%)로 구성되는 가운데 한 단계씩 용적률을 올릴 때마다 각종 부담을 져야 한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땅값이 낮은 지역의 허용 용적률을 높여주는 원리로 설계됐다. 허용 용적률이 오르면 상한 및 법적 상한 용적률을 채우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기부채납과 임대주택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재건축 용적률을 산정할 때 서울시 아파트 평균 공시지가(㎡당 719만 원)를 개별 단지 공시지가로 나눈 숫자를 허용 용적률에 곱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적용 가능한 계수는 1~2다. 가령 3종일반주거지역의 재건축단지는 허용 용적률로 최대 20%포인트의 용적률을 받을 수 있는데 사업성 보정계수를 최대(2)로 적용할 시 40%포인트를 얻어갈 수 있게 된다. 지가가 낮을수록 계수가 커지는 만큼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당 380만 원), 도봉구 창동주공3단지(㎡당 355만 원) 등 비강남 단지들이 2에 가까운 보정계수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시는 2004년 용도지역 종 세분화 이전에 지어져 용적률이 이미 높은 ‘과밀 단지’는 현황(현재) 용적률을 허용 용적률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마찬가지로 법적 상한까지 채워야 하는 용적률이 줄어들어 분양주택을 늘릴 수 있다. -
강남 그린벨트 해제로 1만 가구 더 들어설듯
부동산정책·제도 2024.10.13 18:17:23정부가 8·8 부동산 대책에서 공식화한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도 향후 강남권 인구 증가를 부추길 요인으로 지목된다. 서울 강북 그린벨트가 대부분 산이어서 그린벨트 해제가 강남권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11월 5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조성을 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정부가 8·8 대책에서 서울 집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총 8만 가구 규모의 수도권 신규 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정부가 연말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공급할 서울 택지는 약 1만 가구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그린벨트가 대규모 해제되는 것은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이뤄진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강남권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에는 19개 자치구 외곽에 총 149㎢의 땅이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다. 서울 전체 면적의 약 25%에 달하지만 평지는 서초구(23.89㎢)와 강남구(6.09㎢) 등 강남권에 몰려 있다. 이명박 정부 때 그린벨트 해제로 공급한 보금자리주택도 △강남구 세곡동(6500가구), 수서동(4300가구) △서초구 우면동(3300가구), 내곡동(4600가구) △강동구 고덕·강일(1만 1800가구) 등 강남권 위주였다. 국토교통부가 8·8 대책 발표 당일 투기 거래 방지를 위해 송파구 방이동(1.54㎢)과 오금동(0.14㎢), 마천동(0.96㎢) 일대 그린벨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것도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무엇보다도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의 당위성을 서울 집값 억제에서 찾고 있는 만큼 수요가 몰리는 강남권에 신규 택지를 공급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송파구 그린벨트는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인접해 있어 무주택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서울과 인근 위성도시까지 ‘서울 대도시권’으로 개념을 넓혔을 때 개발의 흐름은 항상 남쪽으로 이어졌다”며 “대도시권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강남에 대한 각종 수요가 많은 만큼 신규 택지 지정도 강남권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5부 능선' 넘은 사업장 강북의 2배…"강남과밀 막을 방법 없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10.13 18:16:45불과 10여년 전인 2015년, 준공 후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는 강남의 전유물이었다. 2015년 기준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에 사는 가구는 강남 3구가 8만 9205가구로 서울 전체(16만 3553 가구) 중 54%를 차지했다. 노후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가 강남에 몰려 있었다. 반면 노원·도봉·강북(노도강)의 경우 2792가구, 1.7%에 불과했다. 하지만 10년도 안 돼 상황은 역전됐다. 2023년 기준 강남 3구의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에 사는 가구는 10만 8414가구로 서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6%로 내려앉았다. 반면 노도강은 12만 9817가구, 30.5%를 기록했다. 강남 3구의 30년 이상 아파트에 사는 가구 수가 8년 동안 2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노도강은 4550% 급증한 결과다. 강남과 강북의 재건축 시계가 사실상 반대로 흐른 셈이다. 젊어진 강남, 급격히 늙어버린 강북을 가른 명확한 원인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속도다. 30년이 지난 노후화된 아파트를 강남이 빠르게 허물고 새로 짓는 동안 강북의 정비사업 속도는 강남을 따라가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사업성이다. 우선 강남과 강북은 출발선부터 다르다. 1980년대 후반부터 과밀 개발로 우후죽순 들어선 강북 아파트의 경우 사업성의 핵심인 용적률 자체가 강남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경우가 많다. 서울시에 따르면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는 강남 11개구에서 261곳, 강북 14개구에서 176곳이다. 허용 용적률을 초과한 과밀 단지 비율은 강남이 80곳으로 30%인 반면 강북은 69곳 40%다. 강북에 용적률 특혜가 적용되지 않는 이상 이미 높은 강북의 현재 용적률 때문에 일반 분양 물량이 강남보다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급격하게 증가한 공사비로 재건축의 핵심 열쇠로 떠오른 재건축 분담금 부담 능력 역시 강남과 강북은 큰 차이를 보인다. 2020년 기준 22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인당 근로소득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7469만 원을 기록했는데 서울 강북구는 2953만 원으로 219위를 기록했다. 한껏 높아진 공사비로 인해 분담금이 수억 원씩 늘어났는데 강북은 강남에 비해 소득 수준이 떨어지다 보니 분담금 부담으로 인해 정비사업의 추진력이 떨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상계주공5단지다. 상계주공5단지는 노원구 대표 정비 사업지 중 하나로 거론됐지만 공사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대지 지분이 낮아 상당한 분담금이 예상됐다. 이에 내분도 잦았고 지난해에는 시공사인 GS건설과 공사비 갈등 끝에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사업성이 낮은 강북 지역의 도시정비사업은 속도가 강남에 비해 더디다. 정비계획이 수립된 도시정비 사업장 중 사업시행 인가 단계를 지난 사업장 비중의 경우 서초와 강남구의 비율은 각각 63%, 62%에 달한다. 반면 성북구는 70개의 사업장 중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사업장 수 16개, 23%에 불과하다. 중랑구도 41개 사업장 중 9개, 22%만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사업시행 인가 비율을 보면 강남 3구의 경우 160개 사업장에서 86개 사업장이 인가를 받아 구별로 평균 28개 사업장이 정비사업의 5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강남 3구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전체 815개 사업장 중 329개 사업장이 인가를 받았다. 이를 22개 자치구로 나누면 구 평균 14.9개의 사업장이 정상 궤도에 오른 셈이다.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큰 강북 등 비강남 지역이지만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추진위원회, 조합설립 인가 단계조차 밟지 못하는 사업장이 수두룩하다. 이 같은 도시정비사업 속도를 보면 강남과 강북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질 것이 불가피하다. 당장 내년부터 2026년까지도 강남 3구에서는 사업성이 좋은 주요 재건축단지의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서초구에서는 ‘메이플자이(2025년 6월 입주·3307가구)’ ‘디에이치방배(2026년 9월·3064가구)’, 강남구에서는 ‘청담르엘(2025년 11월 입주·1261가구)’ 등의 단지들이 대기 중이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강남 3구 정비사업 입주 물량은 8401가구로 서울 전체(1만 1118가구)의 76%에 달한다. 강남은 민간 개발 위주로, 강북은 공공개발 위주로 진행되는 점 역시 강남과 강북의 도시 격차가 발생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강남의 경우 민간 개발을 통해 고급화를 추진하면서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강북은 공공주도 개발 과정에서 고급화보다는 대량 공급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정비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강남 3구의 인구 유입을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다만 강남 인구 쏠림 현상으로 강남의 과밀 문제가 벌어진다면 그때야 강남 인구 유입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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