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우승상금 2억 원…“장 프로, 우승 축하해요”[포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0.13 18:12:12장유빈이 13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다. 장유빈은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아 K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박정삼(왼쪽부터) 백송홀딩스 회장, 장유빈, 김원섭 KPGA 회장, 김도형 아시아드CC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
상금 10억 돌파 장유빈과 김원섭 KPGA 회장[포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0.13 18:11:48장유빈이 13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다. 장유빈은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아 K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김원섭 KPGA 회장과 장유빈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
'국대 A매치 앞두고'…용인시 첫 '유소년‧여성 축구대회' 열려
사회전국 2024.10.13 18:06:43이상일 용인시장이 용인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24 유소년‧여성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기흥구 기흥레스피아 C구장에서 열린 ‘2024 유소년‧여성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용인 관내에서 그동안 성인 축구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는 적지않았지만 유소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대회는 없었다. 하지만 이 시장과 시 관계자, 용인시축구협회가 축구를 사랑하는 어린이와 여성들을 응원하자는데 뜻을 모아 올해 유소년·여성축구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시가 예산을 지원했다. 이 시장은 축사를 “경기장에서 연습하는 유소년 선수들이 명랑하게 뛰는 모습을 보니 대회를 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차 여러 분야에서 이 나라와 용인을 이끌어갈 여러분들을 위해 이번 첫 대회에 이어 내년에도 대회를 개최해서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한규 용인시축구협회장도 "10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경기를 이라크를 상대로 하게 되는 데 이상일 시장님이 용인에서는 처음 열리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를 유치해서 용인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게 했다"며 "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도 15일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13일까지 용인기흥레스피아 축구장에서 치러진 대회에는 초등부 48개 팀 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평소 갈고닦았던 실력을 겨뤘다. 여성축구대회는 19일부터 20일까지 장소를 옮겨 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4개 팀 8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실력을 선보인다. -
2025학년도 정시, 수능 선택과목 제한 풀리고 '무전공' 확대
사회사회일반 2024.10.13 18:02:23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일이 30여일 남으면서 정시모집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선택 과목 제한을 풀면서 자연계열 학과 지원 문턱이 낮아지고 자율전공선택제(무전공) 선발 인원도 대폭 늘어나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달라진 입시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진학사에 따르면 많은 대학들이 올해부터 수능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나 사회탐구를 치른 학생에게도 자연계열 학과 지원을 허용한다. 수학 영역의 지정 과목만 폐지한 대학은 고려대이며,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는 수학과 과학 영역 모두 지정 과목을 폐지한다. 다만 확률과 통계나 사회탐구를 치른 학생들에게 불리함은 존재한다. 확률과 통계는 미적분에 비해 낮은 표준점수가 산출될 가능성이 높고 정시 전형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기 때문이다. 정시에서 무전공 전형을 신설하는 대학이 늘면서 선발 인원도 증가한다. 고려대는 공과대학과 학부대학을 신설하며 각 32명과 36명을 선발한다. 서강대는 3개의 무전공 모집단위에서 총 117명을 선발한다. 서울대 역시 자유전공학부 외 학부대학(광역)을 신설하며 36명을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도 변화가 생긴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올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 반영 비율이 오르고,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수학 반영 비율이 오른다. 성균관대는 계열별로 각각 유형 A와 B 그리고 2가지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설정한 뒤, 학생의 성적을 두 가지 방법으로 모두 계산한 후 좀 더 우수한 성적을 활용한다. 성균관대가 작년 가군에서 선발하던 인문과학계열과 경영학과를 나군에서 선발하는 등 선발군을 변경하는 대학들도 다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수능 선택과목의 제한이 완화되고, 대학별 반영 비율과 선발 군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과 대학별 기준을 꼼꼼히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
임윤찬 선율, 정보라 글맛에…'한강'의 기적 계속된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10.13 18:00:41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K컬처’가 르네상스 시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문학을 비롯해 미술·클래식·발레와 K팝·K드라마·영화 등 대중문화 분야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 우리나라 젊은 예술가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 이후 한국 문화 전반이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문화계는 제2·제3의 노벨문학상 작가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임윤찬·선우예권 등 세계 정상 무대를 누비고 있는 연주가와 방탄소년단(BTS), 봉준호·황동혁 감독 등 글로벌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대중문화 스타들의 뒤를 이을 신예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한국의 젊은 작가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커지고 있다. ‘저주 토끼’의 정보라, ‘대도시의 사랑법’의 박상영 등은 한강에게 세계적인 명성과 대중적인 인지도를 안긴 영국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올랐다. 대만계 퀴어 문학 대표 작가인 천쓰홍은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재미있게 읽었다”며 박 작가의 감각을 높이 사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 작가인 김주혜는 최근 ‘작은 땅의 야수들’로 올해 일명 톨스토이문학상으로 불리는 러시아 야스나야폴랴나상에서 해외문학상을 받았다. 직장인 등 평범한 이들의 삶을 사실주의적으로 담아내는 장류진은 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2019)’부터 중국·일본·터키 등에 출판됐고 첫 장편소설인 ‘달까지 가자(2021)’는 일본·대만·태국 등에 출판돼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한국 문학의 새로운 기수로 불리는 이슬아 작가는 에세이를 넘어 소설과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가 쓴 첫 장편 ‘가녀장의 시대(2022)’는 올 8월 대만에 출시된 뒤 베스트셀러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몬드’의 손원평은 ‘일본 서점 대상’ 번역 소설 부문에서 수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조성진을 비롯해 임윤찬·선우예권 등이 국제 무대에서 수상을 하며 K클래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22년 밴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데 이어 최근 ‘클래식 음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그라모폰상을 수상했다. 해외 평론가들은 한국의 젊은 연주가들이 기량은 물론 나이에 비해 깊이 있는 예술적 해석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내며 뒤를 이을 신예 연주가의 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원로 작가들이 장악해온 미술계에도 최근 30~50대 젊은 작가들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테이트모던 터빈홀에서 초대형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미래(36)는 가장 주목받는 젊은 한국 예술가 중 한 명이다.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미래는 루이즈 부르주아, 애니시 커푸어, 아이웨이웨이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이 거처간 터빈홀에서 이달 8일부터 5개월여간 개인전을 진행한다. 김아영(45) 역시 최근 세계 미술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젊은 작가다. 그는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로 세계 최대 미디어 아트 어워드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최고상인 골든니카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고의 발레단에서도 젊은 ‘한국인 수석무용수’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1년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해 2015년 최연소 수석무용수가 된 김기민은 마린스키에서 단독 공연을 할 정도로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한다. 전민철도 최근 마린스키 입단 소식을 알리며 김기민의 명성을 잇는 발레리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세은은 350년 역사를 가진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2021년 최초의 동양인 에투알(수석무용수)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K팝에서는 ‘제2의 BTS’가 될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서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걸그룹의 경우 뉴진스를 비롯해 아이브·엔믹스·아일릿이 블랙핑크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보이그룹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이키즈는 이달 6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50주년 스페셜’ 무대에 K팝 가수로는 BTS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감독 등 연출자들을 비롯해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오징어게임 시즌2’가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임시완·강하늘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에게 글로벌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최종회를 선보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흑백요리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
'부동산 지원'도 꺼낸 中 …시장 "알맹이 없다"
국제경제·마켓 2024.10.13 18:00:40지난달부터 연이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중국 당국이 침체의 주범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국채 발행으로 재원을 마련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재정이 악화된 지방정부를 돕고 이를 지원할 국유 은행 자본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국채 발행 규모 등 세부 사항은 발표되지 않고 소비 확대를 유도할 정책도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3일 중국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말까지 발행하기로 했던 정부채 기금 중 2조 3000억 위안(약 440조 원)을 지방정부 재정난 완화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활용하고 지방채 잔액 4000억 위안(약 76조 원)을 지방정부 지출을 위한 재원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토지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재원으로 했던 지방정부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재정난을 겪으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란 부장은 최근 계속된 경기 부양책에 동원된 국유 은행을 돕기 위한 특별 국채를 발행하고 지방정부에도 유휴 토지와 미분양주택 매입을 위한 특별 채권 발행을 허용한다며 “중앙정부가 부채를 늘릴 수 있는 상대적으로 큰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정부는 특별 채권에서 모은 재원으로 기존 부채를 교체해 공공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미분양된 아파트를 매수해 이를 공공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고 서민층의 주거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개인 소득세 환급 등 부동산 관련 세금 감면도 예고해 거래 활성화에 대한 적극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신화통신은 지난달 인민은행이 발표한 시중은행의 기존 부동산 대출금리 인하 방침에 따라 중국 국영 6대 은행이 이달 25일부터 대출우대금리(LPR)를 0.3%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부동산 지원에 중점을 둔 이번 방안에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가장 중요한 국채 발행 규모 등 세부 내용이 빠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 지원 방안은 ‘발행됐지만 사용되지 않은 채권’과 ‘발행되지 않았지만 올해 할당량 내에 있는 채권’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경기 부양책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경기 부양책 규모가 정확하게 나오기를 바라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를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 없고 가계 보조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제일재경은 이달 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특별 국채 발행 규모나 시기 등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해 8개월 연속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의 잇따른 부양책 발표에도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차이신의 예상치(0.6%)를 밑돌며 소비자물가 회복이 더딘 상황을 반영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에 비해 2.8% 떨어졌다. 전월(-1.8%) 대비 낙폭이 커졌으며 예상치(-2.5%)에도 못 미쳐 2016년 이후 최장 기간인 24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
내년 서울 공립 유·초·특수 교사 경쟁률 3.53대1
사회사회일반 2024.10.13 18:00:26내년도 서울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임용 경쟁률이 올해보다 낮아졌다. 지원 인원이 늘었지만 늘봄학교 인력 확충을 위한 선발 규모도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5학년도 공립·국립·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공립학교 교사는 345명 선발에 1217명이 지원해 평균 3.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4.07대 1)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내년도 공립학교 교사 지원자는 올해(643명)보다 늘었지만 선발인원 자체가 158명에서 345명으로 증가하며 평균 경쟁률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이 위탁받아 실시하는 사립학교 교사 1차 시험에는 총 15명 선발에 154명(10.27대 1)이 지원했다. 초등(1명 선발) 6대 1, 특수 유치원(4명) 8.25대 1, 특수 초등(10명) 11.5대 1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올해 초등 늘봄학교 늘봄지원실장으로 교사 출신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배치하기로 하면서 전국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을 크게 늘렸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초등교사 선발 규모는 지난 2015학년도부터 올해까지 매해 축소돼 왔지만 11년 만에 다시 늘려 뽑게 됐다. 유치원 교사 역시 퇴직 등 일반적 변동 요인을 반영해 선발 인원을 늘렸다.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1차 임용시험은 다음 달 9일 치러진다. 시험 장소 등은 다음달 1일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압도적인 레이스로 시즌 첫 포디엄 정상!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0.13 17:59:13준피티드 레이싱의 황진우가 포디엄 정상에 올라 샴페인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13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5.615km)에서 전남 GT와 함께 열린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 정상은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12)의 몫이었다.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베테랑 드라이버 중 하나인 황진우는 7라운드에서의 올 시즌 첫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시즌 내내 열세에 놓이며 불리한 싸움을 이어왔던 '미쉐린 타이어' 진영에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었다.또한 황진우의 활약은 물론, 팀메이트인 박정준 역시 경기 내내 안정적이고 견고한 주행을 펼쳤고, 끝내 슈퍼 6000 클래스 데위 이후 최고 성적인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준피티드 레이싱 최고의 순간을 이뤄냈다.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는 시작부터 치열한 모습이었다. 김학수 기자황진우의 활약은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도 이어졌다. 넥센타이어 진영의 우위, 정의철(서한 GP, #04)의 폴 포지션 속에서도 황진우는 또 다른 미쉐린 타이어 진영의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38)과 함께 기대감을 높였다.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결승에서 더욱 돋보였다. 실제 황진우는 결승 레이스 시작과 함께 특유의 빠른 스타트, 그리고 안정적인 포지셔닝 역량을 과시했다. 스타트 상황에서의 혼란을 능숙히 타개하며 곧바로 선두에 올랐다.리타이어 후 레이스카의 화재를 알리는 최광빈(원 레이싱). 김학수 기자황진우가 선두에 오른 후에는 거침 없이 레이스를 이끌었다. 박규승이 뒤를 따르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노련한 운영을 바탕으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의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여기에 상위권에서는 대혼란이 벌어졌다. 특히 최광빈(원 레이싱, #63)은 경기 초반, 정의철과 김동은(오네 레이싱, #02) 등 상위권 선수들과 연이어 충돌했다. 또한 최광빈은 이러한 충돌로 인해 결국 경기를 중도 포기해야 했다.안정적이며, 굳건하게 선두를 지킨 황진우.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게다가 일본 슈퍼 다이큐 무대에서 F1 출신의 나카노 신지를 제압하며 7라운드의 기대감을 높였던 이정우(오네 레이싱, #13)는 다시 한 번 레이스카의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함을 판단한 이정우는 코스를 벗어나, 경기를 포기했다.크고 작은 사고와 리타이어가 연이어 발생하며 선두 그룹을 형성한 황진우, 박규승은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여기에 혼란 속에서도 적극적인 주행을 펼친 김중군(서한 GP)는 최하위에서 출발했지만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경기 직후 순위가 크게 떨어졌지만 정의철은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주행을 선보였다. 김학수 기자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잡은 정의철은 경치 초반 레이스가 떨어지고, 최광빈과의 충돌도 있었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며 다시 한 번 상위권 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주행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다양한 장면을 지나 경기 중반을 지날 때, 황진우는 3위 그룹은 물론, 2위인 박규승과도 충분한 여유를 벌리며 안정적인 주행을 계속 이어갔고, 결국 KIC을 총 17랩 달리는 슈퍼 6000 클래스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다.황진우가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7라운드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김학수 기자황진우의 결승 레이스 기록은 17랩을 총 38분 31초 445의 기록이며, 2위는 8초 776 차이로 체커를 받은 박규승이었다. 이어 3위에는 김중군(38분 48초 447)이 이름을 올리며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포디엄에 올랐다.경기를 마친 황진우는 "미쉐린 타이어에서 새로 준비한 타이어가 열 부분에서 굉장히 민감한 모습이라 경기 내내 안정적인 주행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가 포디엄 정상으로 이어져 무척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또한 "내심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준피티드 레이싱의 박정준 대표님이 이렇게 좋은 기회, 환경을 마련해주셨도, 팀원들의 헌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함께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포디엄에 오른 황진우, 그리고 2위와 3위에 오른 박규승, 김중군. 김학수 기자한편 경기 초반 연이은 충돌의 중심에 있던 최광빈은 리타이어와 별개로 벌점 4점, 그리고 다음 결승 레이스에서의 6 그리드 강등이라는 강한 페널티를 받으며 이번 레이스에 대한 복기, 그리고 반성을 요구 받은 모습이었다.혼란 속, 베테랑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던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회복과 재정비의 시간을 거쳐 오는 11월 2일과 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8라운드 및 9라운드로 이어진다. -
금리인하 이후 가계빚 증가율 2배…"가수요 잡을 대책 내놔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0.13 17:57:57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 인하기에 접어들면 가계대출이 어김없이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차를 두고 증가율이 최대 2배가량 높아져 금융 당국이 긴 호흡을 갖고 가수요를 발라낼 수 있는 정교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계대출 관리에 실패할 경우 내수 진작 효과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 안정만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이 한은의 2007~2024년 가계신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25%로 인하했던 2019년의 연간 가계신용 증가율이 4.2%에 불과했다. 주택담보대출도 4.3% 수준이었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20년에는 가계신용 증가율이 8.1%로 두 배가량 치솟았다. 주담대 역시 8.2% 불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기준금리를 0.5%로 확 내린 것도 있지만 전년부터 시작한 완화적 통화정책의 영향이 서서히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준금리가 1%로 올라간 2021년에도 가계신용과 주담대 증가율은 각각 7.7%, 7.9%로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정책으로 기준금리를 3%대로 끌어올린 2022년부터 서서히 안정됐다. 기준금리가 3.25%에서 1.25%까지 내려갔던 2012~2017년도 마찬가지다. 금리를 3.25%에서 2.75%로 내렸던 2012년에는 가계신용 증가율이 5.2%에 그쳤으나 2013년에는 5.7%로 반등했고 2016년에는 11.6%까지 급등했다.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올린 2017년에도 가계신용 증가율은 8.1%나 됐다. 2012년 5.2% 수준이었던 주담대 증가율도 2015년에는 1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25%포인트 내린 2008~2010년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수치로 보면 가계신용 증가율은 금리 인하 초입기인 2008년(8.7%)과 2010년(8.7%)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빼고 보면 다르다. 물가 상승률을 뺀 가계신용 증가율은 같은 기간 4%에서 5.8%로 늘어난다. 2008년에 물가 상승률이 4.7%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통화정책이 시간을 두고 경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약발을 듣는 데 12~18개월 안팎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뒤 내년과 내후년까지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지 않았을 때도 유동성과 집값 상승 기대가 늘어난 만큼 가계부채 관리에 더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7월 기준 광의통화(M2) 잔액은 1년 전보다 6.2% 증가한 4053조 9000억 원으로 2022년 10월(6.4%) 이후 가장 높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아무리 정부가 가계대출을 통제한다고 해도 전세자금대출이나 정책자금과 같은 사각지대가 굉장히 크다”며 “관건은 정부가 이런 사각지대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석했다. 이승헌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금리가 내려가면 주택 가격 상승과 같은 자산 가격 효과로 소비 진작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한국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같은 부동산 과잉투자 부문이 존재한다”며 “현재처럼 주택 시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해리스, 건강검진 결과 공개…트럼프 '고령 리스크’ 부메랑
국제정치·사회 2024.10.13 17:57:47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전격 공개하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파고들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 논란을 부추겼던 트럼프에게 역공을 가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례적으로 해리스의 고향인 캘리포니아를 찾아 민주당의 실정을 부각시켰다. 1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는 조슈아 시먼스 백악관 부통령 주치의로부터 받은 건강검진 결과 서한을 이날 공개했다. 시먼스 주치의는 “해리스의 건강이 매우 양호하다”며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신체·정신적 회복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먼스는 2쪽 분량의 서한에서 “해리스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폐질환, 암 등의 질병을 앓은 적이 없다”며 “담배는 피우지 않고 술은 가끔 적당량을 마신다”고 적었다. 또 “가장 최근의 검진은 올 4월이며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NYT는 “해리스가 검진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트럼프와 본인을 대비시켜 트럼프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올 8월 검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뛰어나다. 인지력 등 정신건강은 탁월하다”는 주치의 진단 결과서를 공개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내용은 들어 있지 않았다. 해리스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인지 능력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의 유세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며 “트럼프는 허구의 인물을 만들고 사실을 꾸며내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날 트럼프는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 코첼라에서 유세했다. 트럼프는 “캘리포니아가 최고의 학교를 갖고 있고 치안도 안전했지만 해리스와 극좌 민주당이 파괴했다”며 “캘리포니아는 잃어버린 낙원이 됐지만 우리가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대선에서도 해리스의 당선이 유력한 캘리포니아를 트럼프가 찾은 것은 후원금을 확보하고 이 지역 상·하원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트럼프가 해리스를 ‘정신지체(retarded)’로 표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NYT는 트럼프가 지난달 29일 뉴욕시 트럼프타워에서 후원자들과 만찬을 하며 해리스를 이같이 폄하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는 “재임 기간 이스라엘을 위해 많은 일을 했는데도 해리스를 지지하는 유대계의 뇌를 검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후원자들을 포함한 참석자들에게 자신에게 더 감사해야 하고 자신을 더 도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NYT는 전했다. 해리스는 대선 출마 후 3개월도 안 돼 10억 달러를 모았는데 이는 트럼프가 한 해 동안 모은 액수보다 많다. -
與, 부산 금정서 '野김영배 고인모독' 융단폭격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0.13 17:57:07사흘 앞으로 다가온 10·16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의 승기를 잡기 위해 여야 지도부 모두 주말 현장을 찾아 투표를 호소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혈세 낭비’라고 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실언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이 ‘고인 모독’이라고 맹폭하면서 선거 판세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 대표는 재보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2일 부산 금정을 방문해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달 9일 금정을 찾은 지 불과 사흘 만이다. 한 대표는 부산 지하철 노포역에서 출발해 온천장역까지 약 4시간에 걸쳐 도보로 이동하며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 대표는 특히 김 의원을 겨냥해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패륜적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겁니까”라고 적었다. 이번 선거는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이 뇌출혈로 별세해 해당 자리가 공석이 되며 치러지는 선거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사과했고 민주당은 김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고인이 된 분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민주당의 윤리 의식 결여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한 대표와 마찬가지로 12일 사흘 만에 금정을 방문해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켜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14일에는 민주당과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이룬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김 후보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어제 이 대표의 전화를 받고 14일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금정구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15일 대장동 의혹 재판을 앞두고 현장 유세가 어렵게 되자 조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11~12일 이틀간 진행된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8.98%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0.63%, 인천 강화군수는 27.90%를 각각 기록했다. 전남 곡성군수와 영광군수 재선거는 각각 41.44%, 43.06%로 모두 40%를 웃돌았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8.28%였다. -
'하나은행 1위' 은행권 펀드 판매 지각변동
경제·금융은행 2024.10.13 17:56:38은행권 상장지수펀드(ETF)와 공모펀드 판매액이 올해 들어 14조 원가량 증가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이들 분야에서 모두 판매 규모 1위에 오르며 은행권 자산관리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연초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여파로 이를 대체할 투자 상품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할 매수형 ETF, 상품 라인업 다각화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이들 은행의 ETF 판매액은 6조 9127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액인 5조 2330억 원을 이미 32.1%가량 웃돌고 있다. 2년 전인 2022년 한 해 판매액 1조 8148억 원의 3.8배 수준을 나타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9월까지 3조 7028억 원 규모의 ETF를 판매하며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독식했다. 하나은행의 ETF 판매 규모는 2022년 2142억 원에서 2023년 1조 8109억 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며 전통 강자인 국민은행을 넘어 최대 판매사에 올랐다. 은행권 관계자는 “홍콩 ELS 사태로 국민은행의 자산관리 상품 판매 기반이 주춤한 사이 하나은행이 치고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은행이 2022년 처음 도입한 ‘분할 매수형 ETF’ 서비스가 시장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하나은행의 ETF 판매액 가운데 절반이 2조 원가량이 분할 매수형인 것으로 분석됐다. 분할 매수형은 가입 시점에 자산을 일괄 매입하지 않고 일부 금액은 고객이 지정한 시장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분할 매입하는 상품이다. 아울러 가입 시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달성되면 자동 환매되도록 할 수 있다. 현재 하나은행은 분할 매수 기능을 다양한 상품에 적용 중이다. 올해 5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미국 상장 ETF 종목 투자 상품인 ‘글로벌신탁’에도 최근 분할 매수 기능을 적용했다. 하나은행은 ETF뿐 아니라 공모펀드 판매 규모도 크게 늘리며 올해 점유율 1위에 새로 올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머니마켓펀드(MMF)를 포함한 공모펀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7조 3755억 원 늘어난 52조 84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의 잔액은 14조 6688억 원으로 전체 점유율 가운데 최대인 28%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1년간 공모펀드 판매를 3조 1064억 원을 늘리는 등 영업을 확대하면서 1위 자리를 올해 6월부터 3개월 연속 지키고 있다.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중단기 채권형 펀드와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및 절세가 가능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의 채권형 공모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해 말 2조 6761억 원에서 8월 말 4조 364억 원으로 8개월 만에 1조 4000억 원가량 급증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손님에게 투자수익 성과와 투자 위험의 균형을 맞춘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총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라는 공식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책엔 관심없는 '김건희·이재명 국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0.13 17:56:16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주 차로 접어드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여야 공방만 되풀이되는 ‘정쟁 국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감 기관만 바꿔가며 똑같은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결국 민생은 뒷전인 채 또다시 맹탕 국감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감 첫 주 동안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 등을 정조준했던 민주당은 14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도 공세의 고삐를 더욱 조일 예정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채 상병 사망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천 개입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민주당이 증인으로 신청한 인물들 상당수의 불출석이 예상되는 만큼 또다시 법사위 국감이 파행될 가능성도 높다. 18일 열리는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도 검찰의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불기소 처분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야당 공세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다음 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 교사 등 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맞불을 놓는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을 공격하는 동시에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는 이 대표의 지역화폐 정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방침이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에 불법성 특혜를 줬다는 게 여당 주장이다. 또 17일 전주지검 국감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다른 상임위에서도 여야의 양보 없는 전투가 이어진다. 육해공군 본부를 상대로 한 국방위원회 국감에서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출신 인사가 군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충암파’ 논란을,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공영방송의 보도 편향 문제와 KBS·MBC 이사진 선임 이슈로 맞붙는다. 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체코 원전 수출과 동해 가스전 시추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동십자각] 지방대 진학한 젠슨 황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0.13 17:55:24기자는 2년 전 미국 오리건주에서 국외 연수를 했다. 오리건주는 인근 캘리포니아주에 비하면 특별한 점이 없는 심심한 곳이다. 삼림이 풍성해 트래킹 장소가 많다거나 전설 속 괴생명체 ‘빅풋’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정도 외에는 소개할 거리도 마땅치 않다. 하지만 최근 오리건주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한 인물이 등장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다. 젠슨 황은 오리건주 비버턴의 알로하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역 대학인 오리건주립대에 입학해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미국 동부의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 대신에 지역 대학을 택한 것이다. 그는 오리건주립대에서 평생의 반려자이자 연구실 동료인 로리 밀스를 만났고 현재의 엔비디아를 구축하는 실력을 닦았다. 젠슨 황의 얘기를 꺼낸 것은 최근 한국은행이 제안한 대학 입시 제도 개선안이 과연 바람직한 대안이 될지 의문이 들어서다. 한은은 한국의 지나친 교육열이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을 과열시키고 지역 불평등의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별로 비례 인원을 배정해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에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대학을 성적순만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입 제도의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지역 우수 인재를 서울로 흡수하는 방식이 과연 현명한 대안이 될지 의문이다. 오히려 대학 서열화를 고착화하고 지방 대학의 위기를 부추길 수 있어 우려스럽다. 현재 지방 대학은 생존을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 기업의 높아진 취업 문턱은 신입생 선발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비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의무 채용 등 대안을 내놓았지만 근본적 해법이 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방 소멸과 대입 문제에 공통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명문대를 육성해야 한다. 영호남의 인재가 자신이 나고 자란 도시의 거점 대학에 입학하고 이를 자양분 삼아 성장하는 스토리가 나와야 한다. 젠슨 황의 성공 사례를 꺼낸 것도 이 때문이다. 젠슨 황은 세계적인 기업가가 된 후 자신의 모교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그와 그의 아내 로리는 2022년 오리건주립대에 5000만 달러(약 675억 원)를 기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국 언론은 이를 상세히 보도했고 오리건주립대는 미국 전역에서 한층 주가를 올렸다. 오리건주립대는 이제 스탠퍼드대나 메사추세츠공대(MIT)의 꽁무니를 쫓는 학교로 평가절하받지 않는다. 젠슨 황 부부의 기부로 설립한 ‘젠슨 앤드 로리 황 협력 창조 콤플렉스’를 바탕으로 미래 기술을 주도하는 핵심 대학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대가 지역 인재를 모조리 흡수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지역 비례 선발제가 아닌 지역 명문대 육성이 필요한 시대다. -
美, 또 다시 4% 넘어간 장기금리에 정부 이자부담 가중…'부채증가→금리상승' 악순환 우려
국제경제·마켓 2024.10.13 17:55:0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사라진 이후 10년물 이상 장기국채 금리가 4%대를 다시 돌파하면서 미국 정부의 부채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자를 내기 위해 국채 공급을 확대하면서 부채가 늘어나는 악순환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05%를 기록해 이달 7일 이후 4%대를 유지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7월 31일(4.035%)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와 맞물려 두 달간 3%대를 기록했지만 9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다시 반등했다. 물가는 둔화하면서 경제는 호조를 보이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의 정부 부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높은 국채금리는 결국 정부가 지급할 이자비용이 증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등으로 중립금리가 워낙 낮았을 때는 이자 부담도 작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부양하지도, 억누르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현재 미국의 적자 규모와 이자 부담은 유례없는 수준이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최근 발표를 보면 9월에 끝난 미국 2024 회계연도 연방 적자는 1조 8340억 달러로 지난 회계연도(1조 7000억 달러)보다 11% 증가했다. WSJ는 “전쟁과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자비용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95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국방비 지출 8260억 달러보다 많다. 대선 이후 부채 문제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CBO는 현재 98% 수준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규모가 2036년 125%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초당파단체인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는 대선 후보들의 지출과 감세 공약을 고려할 때 이 비율이 같은 기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원회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당선 시에는 13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에는 142%로 분석했다. 최근 연준의 연구에 따르면 GDP 대비 부채비율이 1% 오를 때마다 국채금리는 0.01~0.06% 상승한다. 이를 적용하면 국채금리는 부채 증가만으로도 최대 2%포인트 오를 수 있는 셈이다. WSJ의 경제평론가 그레그 입은 “미국 부채는 분명히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안에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