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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 ‘황제주’ 등극한 삼성바이오로직스…美금리인하·생물보안법에 ‘방긋’[Why바이오]
산업산업일반 2024.09.22 06:30:00미국의 금리 인하와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년 만에 종가 100만 원을 넘어서며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만 9000원(5.96%) 오른 104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일에는 106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106만 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황제주가 코스피에 나타난 건 2년 4개월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 원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 23일(종가 100만 9000원)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장중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 복귀 기대감을 높였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100만 원을 밑돌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강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낮췄다. 이는 4년 6개월 만의 통화정책 전환이다. 바이오 업종은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 분야이다. 글로벌 임상 시험 등 대규모 연구개발(R&D) 비용이 드는 업종 특성상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 조달이 수월해진다. 금리가 인하되면 유동성이 늘어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커진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추진해온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최근 하원을 통과한 것도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하원은 9일(현지시간) 생물보안법을 찬성 306, 반대 81로 통과시켰다. 최종 통과까지는 상원의 승인과 대통령 서명 단계가 남아있다. 블룸버그는 생물보안법이 최종적으로 통과될 가능성을 70%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도 미국 상원도 생물보안법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만큼 생물보안법이 올해 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안 유예 기간은 오는 2032년 1월까지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안보와 관련해 우려되는 생명공학 기업과 계약하거나 보조금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미국은 중국 임상시험위탁기관(CRO)·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유전체 기업 등을 ‘우려 기업’으로 지목했다. CDMO 기업인 우시 앱텍·우시 바이오로직스·유전체 기업인 BGI 지노믹스·BGI에서 분사한 MGI 테크 등이 해당된다. 사실상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사업 행위를 금지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이 중국 기업의 공백을 채워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기존 중국 업체와 CDMO 계약을 맺은 미국 바이오 기업들은 생물보안법에 따라 중국 공급망을 대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이 2032년까지 유예기간이 있기에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관련 문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기에 생물보안법 관련 영향이 점진적으로 체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비실비실' 코스피…외국계 증권사 보고서에 주가 '들쑥날쑥'[선데이 머니카페]
증권국내증시 2024.09.22 06:30:00그야말로 산 넘어 산입니다. 온 우주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막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합당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투자자들이 그토록 기대하던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한 이후 세계 주요국 증시가 환호했지만 우리나라는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 리포트를 내놓았던 탓인데요.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9일 장중 한때 11% 넘게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우며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펼친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보고서들이 줄지어 나오며 상황은 조금 진정됐지만 미래는 여전히 가시밭길입니다. 올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과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 기업 부진이 예상될뿐더러 내수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다음 주 밸류업 지수 발표라는 상승 재료가 남아 있지만 시장은 별 기대를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지난 증시 상황을 되돌아보고 투자 전략과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외국계 증권사 입김에 희비 엇갈린 주가…일각에선 우려도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19~20일 이틀간 17.96포인트(0.70%) 상승한 2593.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수 상승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다수였는데요. 이는 실제 수치상으로도 잘 드러났습니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 닛케이 지수와 홍콩 지수는 미국 연준의 빅컷 이후 2거래일 동안 각각 3.60%, 3.33%씩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습니다. 미국 나스닥(NASDAQ) 지수 역시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이후인 18~19일(현지 시간) 이틀 동안 2.19%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도 각각 1.40%, 1.01%씩 상승하며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2일 동안 2.06% 오르며 선방했지만 올 들어 코스닥 지수가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비극은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무려 50%나 넘게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다른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 역시 기존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30% 가까이 낮췄습니다. 일반 D램 가격이 스마트폰과 PC 수요 감소로 떨어지고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수요 대비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인공지능(AI) 고점 논란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불안에 떨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보고서 내용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번 주에만 각각 3.50%, 2.17%씩 떨어졌습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가 내놓은 보고서로 주가가 널 뛴 종목도 있었는데요. 지난 17일(현지 시간) JP모건이 HD현대일렉트릭(267260)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자 주가는 19~20일 이틀 동안 17%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외에 같은 전력기기 업종인 LS(006260) 일렉트릭(LS ELECTRIC(010120))(5.59%), LS(5.85%), 효성중공업(298040)(9.00%) 모두 수혜를 입으며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보고서 하나에 주가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며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국내 증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하다는 방증이라는 설명입니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각종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국내 증시가 많이 민감해져 있는 상태”라며 “현재 국내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공포 심리가 확산돼 있는 탓에 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 마이크론 실적, 밸류업 지수 발표에 금투세 토론까지…반등 계기 될까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25일(현지 시간) 반도체 업계 ‘풍향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회계연도 4분기(6~9월) 실적 발표를 꼽았습니다. AI 고점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투자자 불안이 가중된 만큼 실제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 중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향후 업황을 전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건스탠리의 한국 반도체 투자 의견 하향 리포트 이후 실제로 스마트폰과 PC 수요 감소 영향과 HBM 공급 과잉 가능성에 관해 확인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커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대치는 높지 않은 상황인데요. 해외 증권사들은 최근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시티그룹은 마이크론이 4분기 매출액 75억 달러(약 10조 원)와 주당 순이익 0.8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76억 5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11달러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올 들어 정부와 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기업 가치 저평가) 해소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기업 밸류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KRX 밸류업 지수’ 발표도 다음 주에 예정돼 있습니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 장 마감 후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주가 상승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주환원을 통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목표”라며 “수급 집중으로 인한 단기 주가 상승은 본질이 아니라는 원론적인 측면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내내 논쟁 대상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금투세 시행 여부를 주제로 삼아 정책 공개 토론을 여는데요. 최근 민주당 내에서도 금투세 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영원한 재야' 장기표 별세…향년 78세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6:21:36'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유족 등에 따르면 장 원장은 이날 오전 1시 35분께 입원 중이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담낭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발견 당시 4기였으며 입원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 후 전태일의 분신자살을 접하면서 학생운동과 노동 운동에 투신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는 한동안 도봉구 쌍문동 같은 동네에 살며 노동 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민청학련사건, 청계피복노조 사건, 민중당 사건 등으로 9년간 수감 생활을 했다. 수많은 수감·도망 생활에도 민주화 운동에 따른 보상금을 일절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국민 된 도리, 지식인의 도리로 안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민중당 창당에 앞장서면서 진보정당 운동을 시작해 개혁신당, 한국사회민주당, 녹색사민당, 새정치연대 등을 창당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15·16대 총선, 2002년 재보궐 선거, 이어 17·19·21대까지 총 7차례 선거에서 모두 떨어졌다. 21대 총선에서는 보수정당(미래통합당) 후보로까지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세 차례의 대통령 선거도 출마를 선언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평생 노동·시민운동에 헌신했지만 제도권 정계로는 진출하지 못해 '영원한 재야'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무하 씨와 딸 2명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조문은 오후 2시부터다. -
사전투표 시작된 美 대선 막바지 레이스…추가 TV토론 불발
국제정치·사회 2024.09.22 06:08:56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전투표 개시와 함께 6주간의 막바지 레이스에 돌입했다. 경합주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뜨거운 유세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2차 TV 토론은 결국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버지니아·사우스다코타·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20일부터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돼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어 10월 중순까지 추가로 12개 주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선거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가 16일부터 대면 사전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소속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이름을 투표 용지에서 포함할지, 뺄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늦어져 예정대로 실시되지 못했다. 2020년 대선에서 사전투표(대면 투표+우편 투표)의 비중이 69%를 차지할 정도로 미 대선에서 사전투표는 매우 중요하다. 2020년 대선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많이 받긴 했지만 2022년 중간선거 때도 사전투표율은 50%에 달했다. 대선 경쟁이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변수는 각 후보가 얼마나 많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낼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사전투표 비중이 높을 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으나 이번에는 공화당 역시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인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 토론을 거절하면서 두 후보가 다시 마주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추가 토론을 하는 데 있어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라면서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리스는 폭스와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폭스가 우리를 초대했고 그들이 거절했지만 이제 해리스는 CNN과 대선 직전에 토론을 하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참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해리스 캠프는 다음 달 23일 CNN 방송으로부터 받은 TV 토론 초대를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참을 촉구했다. 해리스 캠프는 “미국 국민은 투표 용지를 넣기 전에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가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현대 역사상 단 한 번의 대선 토론만 있었던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
취임 하자마자 파업 만난 보잉 CEO…국방·우주 책임자 교체
국제국제일반 2024.09.22 06:00:00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이 국방 및 우주 부문 최고 책임자를 전격 교체했다. 이는 주요 기종의 잇따른 사고와 적자로 위기에 빠진 보잉의 새 수장으로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취임한 이후 단행한 첫 번째 주요 부문 인사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트버그 CEO는 지난 20일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테드 콜버트 국방·우주 부문 최고책임이 물러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보잉에서 15년간 근무한 테드 콜버트는 퇴사하게 되며 스티브 파커 국방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시로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오트버그 CEO는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고객이 우리 회사에 기대하는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보잉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보잉이 겪어온 일련의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보잉의 국방 부문은 최근 수년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때 안정적인 실적을 자랑하던 이 부문은 KC-46 공중급유기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후속기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막대한 비용 초과에 빠졌다. 지난주 브라이언 웨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에도 국방 사업의 영업손실이 전분기에 기록한 10억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는 우려스러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우주 부문에서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비행사를 귀환시키기에 위험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훨씬 늦은 내년 초까지 우주비행사들의 ISS 체류가 연장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사고로 상업용 항공기 제조 공정의 품질관리 문제가 제기됐고, 최근엔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2008년 이후 16년 만에 파업에 돌입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빚더미 중기·자영업자 증가에…은행 연체율 상승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9.22 05:30:00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불황 속에 중소법인·자영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월 말(0.42%)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47%로 나타났다. 7월만 놓고 보면 2018년(0.56%)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달이었던 6월의 경우 연체채권 정리가 확대되는 분기 말 효과로 연체율이 하락했지만 다시 상·매각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7000억 원으로 전월(2조 3000억 원) 대비 4000억 원 늘었으나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 5000억 원으로 전월(4조 4000억 원) 대비 2조 9000억 원이나 줄었다. 신규 연체율(0.12%)도 전월(0.10%)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올 상반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금리와 고물가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법인·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71%,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1%로 각각 전월 대비 0.13%포인트, 0.04%포인트 오르며 전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상승한 0.67%를 기록했다. 작년 7월과 비교하면 0.18%포인트, 2022년 7월(0.27%) 대비로는 2배 이상 급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 말(0.36%)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3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같은 기간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6%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인 0.78%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상·매각 등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핵미사일 한방이면 프랑스 3분 만에 초토화"…러시아 섬뜩한 경고, 왜?
국제인물·화제 2024.09.22 05:30:00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국가두마(하원) 의장이 서방 미사일이 자국 본토를 공격할 경우 세계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은 1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가 서방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핵무기를 동원한 세계대전이 뒤따를 수 있다”며 “서방국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치른 희생을 잊은 듯 보인다”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온다면 러시아는 더 강력한 무기로 거칠게 대응하겠다”이라며 “유럽인들은 러시아의 ‘RS-28 사르마트’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 도달하는 데 3분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RS-28 사르마트는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사거리가 약 1만 7700km에 달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등 동맹국들에게 에이태큼스(ATACMS)나 스톰섀도와 같은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3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지만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타격 제한 해제와 관련한 발표는 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할 경우 강력히 보복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
“韓 원전 건설비용 美의 4분의1…단가 공개돼 덤핑 불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22 05:30:00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체코를 방문 중인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이 19일(현지 시간) 야당이 제기한 체코 원전 수출에 따른 대규모 손실 우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엉터리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야당의 주장은 원전 생태계 재건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폄훼하는 궤변”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가 낮아 경쟁력이 높은 것을 두고 덤핑이라고 밀어붙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韓 건설 비용 세계 최저 미국의 4분의 1=업계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 가격이 낮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2022년 115억 달러(약 15조 3000억 원)를 들여 푸젠성과 광동성에 원자력발전소 2기를 짓기로 했다. 체코 원전과 같은 1.2GW짜리다. 중국 원전은 2기에 사업 비용 15조 원으로 한국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 비용이 1.6배 이상 더 비싸다. 이는 한국의 건설 단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싼 데도 나온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당 3571달러로 주요 경쟁국인 미국(5833달러)의 3분의 2 정도다. 중국의 건설 단가(4174달러)에 비하면 85% 수준이다. 프랑스의 경우 ㎾당 7931달러로 한국의 두 배가 넘는다. 민간단체인 브리튼리메이드가 지난해 주요국의 원전 건설 비용과 경쟁력 등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2000년부터 지어진 원전 건설 중 가장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한국은 1.4GW 기준으로 5조 3000억 원인데 경쟁국 미국은 24조 원이다. ◇“덤핑 수주 가능하지도 않고 그럴 이유도 없어”=건설 단가가 낮아도 한국수력원자력이 덤핑으로 입찰에 들어갔을 가능성은 없을까. 체코 원전 수출을 초기부터 담당했던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찰 서류 제출 당시 우리가 제시했던 가격은 이미 외국의 전문가나 단체, 언론에 공개돼 있는 단가에 기초한 것이고 국내 공사에서도 입증된 것”이라며 “갑자기 덤핑 수주가 가능하지 않고 또 그럴 이유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제가 퇴직하기 전인 2022년 8월 기초적인 숫자가 나와 있었고 퇴직 직후인 그해 11월에 공식 입찰 서류가 제출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비용과 비교 시 체코가 더 비용이 높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체코 원전 짓는 것이 신한울 3·4호기 원전 2기 짓는 것보다 두 배 더 비싼 것이라서 덤핑이 아니다”라며 “지난 45년 동안 3년에 2개씩 원전을 계속 지으면서 건설 경험을 축적했고 원전 산업 생태계가 완벽하게 구축돼 효율적으로 지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수주 가격 외 적기 시공이 핵심=하나 더 봐야 할 부분은 적기 시공이다. 체코가 한국을 선택한 데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정해진 시간과 예산 내 건설을 완료한다는 ‘온타임위드인버짓(On time within Budget)’이 큰 역할을 했다. 올해 미국 조지아주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보글 원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했지만 이미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데다 7년 늦게 완공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체코는 덤핑이 아니라 한국의 시공 기간과 예산 준수가 입증됐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
"남자에게 맞았다" 친누나 전화에 음주운전한 남성…집행유예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4:30:00(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친누나에게 "모르는 남자에게 맞았다"는 얘기를 듣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이순형 부장판사는 위험운전치상 및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강 모 씨(33)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강 씨는 5월 12일 새벽 4시 35분쯤 서울 서대문구부터 은평구까지 약 3㎞가량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1%였다. 강 씨는 신호등이 설치된 사거리 교차로에서 정지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직진하다가 반대편에서 좌회전하는 피해자 B 씨(33)의 승용차와 충돌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B 씨와 그의 동승자 C 씨(37)는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강 씨는 이날 술을 마시고 친구 집에서 잠을 자다가 친누나로부터 "모르는 남자에게 맞았다"는 전화를 받았고, 이에 판단을 그르쳐 자동차를 운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강 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부장판사는 "죄질이 가볍지 않고, 형사책임을 물을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뒤늦게나마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보유 차량의 등록을 말소하며 재범하지 않기로 다짐하는 점 등 참작할 만한 사정이 고려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전국 1만 해녀를 위하여" 강원도부터 제주까지 해녀 100명 모였다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3:30:00급격한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겪는 전국 1만여 명 해녀들의 권익 향상과 해녀문화 보존을 위한 구심점이 탄생했다. 제주도와 ㈔전국해녀협회 창립 준비위원회는 20일 오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제주를 포함해 강원, 경남, 경북, 부산, 울산, 전남, 충남 8개 연안시도의 해녀대표 대의원 62명과 전국 해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해녀협회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협회는 각 시도별 지회를 통해 전국 1만여 명 해녀어업인의 권익 향상과 위상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전국 해녀어업유산의 보존과 전승, 세계화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창립총회에서는 협회 운영을 위한 정관과 운영규정, 2025년 사업계획을 확정했으며 협회를 이끌어 갈 임원진을 선출했다. 초대회장으로는 김계숙 제주해녀협회장이, 부회장에 성정희 경북해녀협회장이 선출됐다. 이사에는 강원 이정숙, 경남이순덕, 부산 김정자, 울산 이두리, 전남 박춘례, 충남 주은희 해녀대표가 선임됐다. 감사에는 경남 최명숙, 제주 강명선 해녀가, 사무국장으로는 제주 고송자 해녀가 임명됐다. 김계숙 초대회장은 “전국해녀협회 창립은 오랜 시간 바다와 함께해 온 해녀어업인의 헌신과 노력이 만들어 낸 값진 결실”이라며 “뜻깊은 순간을 맞아 매우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
반려견이 고양이 물어뜯는데도 그냥 지켜보기만 한 남성…처벌은?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2:30:00반려견 세 마리가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께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서 “길고양이가 견주와 함께 산책 나온 강아지들에게 물려 죽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A씨는 “5년 간 사업장 한편에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돌봤던 길고양이”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목줄을 하지 않은 진돗개 두 마리가 먼저 사업장 쪽으로 다가와 고양이를 공격한다. 이어 견주로 보이는 남성 B씨가 목줄을 잡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도 합세했다. B씨는 목줄을 살짝 잡아당기며 강아지를 말리는 듯 하다가 이내 별다른 제지 없이 지켜보기만 한다. 고양이는 이내 축 늘어졌고 B씨는 사체를 그대로 두고 강아지들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 이후 사체를 발견한 A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B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길고양이기는 하나 A씨가 장시간 돌보며 관리해왔기 때문에 재물손괴로 볼 수 있다"며 "강아지를 방치해 고양이를 공격하게 한 부분에 대해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 B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본인이 세 마리 견주가 맞는지, 당시 강아지를 제지할 여력이 있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곧 B씨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한밤 오토바이 타고 '역주행'하다 승용차와 '쾅'…운전자 정체 알고보니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1:30:00현직 경찰관이 심야시간 오토바이를 몰고 역주행 하다 승용차와 충돌했다. 20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밤 11시 55분쯤 상주시 원예농협 인근 국도에서 상주경찰서 소속 A경감이 오토바이를 타고 역주행 하다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경감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감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는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A경감이 많이 다쳐 음주운전 호흡측정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며 “결과는 2주 후쯤 나올 예정”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
길 가던 여성 비명 지르자 20대 남성들 '우르르'…몰카범 잡은 시민 영웅들
사회사회일반 2024.09.22 00:30:00지나가던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MBN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 행인들에게 범행이 발각된 A씨는 도주를 실시했다. 범행을 목격한 남성 2명이 자신을 붙잡자 A씨는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그는 현장에서 60m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에 도움을 준 남성들은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곧바로 반응해 A씨를 붙잡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영상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나 누군지 몰라?”…갑질 일삼던 日단체장의 최후
국제인물·화제 2024.09.21 23:34:22일본에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지방 의회에서 만장일치 통과된 가운데 사이토 지사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전날 사이토 지사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통과되기까지 효고현 청사는 민원 폭탄으로 들썩였다. 민원 대부분은 지사에 대한 비판으로 지난 7월부터 이달 18일까지 1만2500건이 접수됐다. 전화 이외에 홈페이지를 이용한 민원도 지난 3월 이후 8000건에 달한다. 청사 직원들은 매일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기존 6인 체제에서 2~3명을 보충해 대응해왔다. 일부 민원인은 직원에게 “지사의 개”라며 조롱했다고도 전해진다. 사이토 지사는 열흘 이내에 현 의회 해산과 사직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의원들은 “사직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압박했으나 사이토 지사는 “불신임 결의안 가결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개혁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분”이라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만약 사이토 지사가 사직을 선택한다면 50일 이내에 지사 선거가 진행되고 현 의회를 해산한다면 40일 이내 현 의회 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앞서 사이토 지사의 갑질과 비리 의혹은 지난 3월 효고현 청사 전직 국장이 현 의회와 언론에 폭로하며 드러났다. 사이토 지사는 이를 부인하며 폭로를 이유로 징계를 내렸고, 이 국장은 비위를 끝까지 밝혀달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청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사이토 지사가 피혁공장에 방문해 고급 가죽점퍼를 선물로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거나 양식업자에게서 받은 굴을 전부 자택으로 보내는 등 내용이 폭로됐다. 또 예약제로 운영되던 호텔 식당에 ‘당일 예약’을 요청한 뒤 거절당하자 “나는 지사다”라고 격분했다는 내용 등도 드러났다. -
美대선 '쩐의전쟁'은 해리스 우위…8월 지출, 트럼프의 3배 육박
국제정치·사회 2024.09.21 23:23:27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의 지난달 지출액이 경쟁자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연방선거위원회(FEC)에 8월 1억7400만 달러(약 2326억원)를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이는 같은 달 트럼프 캠프 지출액(6100만 달러·약 816억원)의 2.85배에 달하는 액수다. 8월에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지출을 광고에 집중했고, 일부를 유세, 각 지역 방문, 대선 캠프 직원 급여 등에 사용했다. 8월 한 달 모금 규모도 해리스 쪽이 압도적이었다. 해리스 캠프 모금액은 1억9000만 달러(약 2540억원·이하 소속 정당을 통한 모금액 포함)에 달했고, 트럼프 캠프는 4500만 달러(약 602억원)를 모금했다고 신고했다. 모금액 관련 해리스 측의 우위는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선언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체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지갑을 닫고 있던 민주당 지지자 상당수가 모금에 동참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2016년 대선 당시 모금액의 열세를 딛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겼던 전력이 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의 압도적 자금 우위가 초접전 양상인 이번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결정적 요소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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