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선후보, 친노조 포퓰리즘 접고 노동개혁 방안 제시해야
사설2025.05.1600:00:00
우리 경제가 ‘저성장 쇼크’에 직면한 가운데 치러지는 6·3 대선에서 기업 경쟁력을 훼손하는 ‘노동 포퓰리즘’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4일 대선 현안으로 부상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주4.5일제, 정년 연장이 현실화할 경우 산업계 혼란과 기업의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현안들은 대부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이다.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는 노란봉투법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막혀 두 차례나 폐기됐지
무언설태
李 “법정 깨끗해야”…사법부 겁박 선을 넘네요
사내칼럼
2025.05.15
17:50: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 유세에서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2·3차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다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 그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적 반대 세력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에 화답하듯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청문회·특검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이 후
청론직설
“새 정부, 北 안보 위협 막아내면서 평화도 적극 추구해야”
사내칼럼
2025.05.12
19:02:30
문재인 정부는 대북 유화 정책을 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시간을 벌어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는 힘에 기초한 평화 추구 입장을 견지하면서 북핵 폐기를 주장했고 결국 남북 관계는 경색됐다. 북한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전력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6·3대선 이후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대북 정책을 비롯한 외교안보 정책을 어떻게 펼쳐야 할까. 통일부 장관을 지낸 홍용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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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3.30 17:33:42“대한의사협회장이 할 수 있는 것이 딱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삭발과 단식입니다.” 꽉 막힌 의대 문제가 답답해 의대생을 자녀로 둔 지인에게 전화를 걸자 그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수도권 사립대 의대 23학번인 그의 자녀는 1년째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 그는 의대생들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지난 1년여간 선배들의 투쟁을 따라 젊은 학생들이 희생했는데 의협은 이제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해괴한 소리를 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의대생들 사이에서도 ‘의협 회장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자조 섞인 얘기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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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3.29 00:05:00영남 지역에 최악의 피해를 가져온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 8일째를 맞은 28일 오후 주불이 대부분 진화됐으나 현장 인력들은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애를 먹었다. 산림청 소방 헬기 50대 중 주력은 러시아산 ‘KA-32’ 중형 헬기 29대인데 그 가운데 9대가 부품 수급난, 사고 조사 등으로 멈춰섰다. 내년이면 가동 중단 대수가 14대까지 늘어난다. 소방청 헬기 31대 중 절반가량은 25년 이상 된 노후 기종이다. 산불 진화 요원들에게는 소방 헬멧, 방염복조차 충분히 지급되지 않았다. 이번 산불로 순직한 대원들을 비롯해 현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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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3.29 00:05:00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7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28일 그룹 기술전략 회의에서 “초격차 기술로 난제를 극복하자”고 역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근 모든 계열사 임원들에게 ‘사즉생(死卽生)’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기술 개발로 위기에서 벗어나자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28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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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3.29 00:05:00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가속화하면서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한 ‘서울 패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어떤 파트너와도 협력할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와 북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역할을 부각시켜 미국의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시 북러 간 상호 군사원조 등의 내용을 담아 지난해 6월 체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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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3.28 18:22:54인간이 트라우마를 소유한 것이 아니라 트라우마가 인간을 소유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이 트라우마를 통제할 수 없고, 오히려 트라우마에 지배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트라우마가 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우리는 건강한 마음의 방파제를 쌓아야 합니다. 바로 그 방파제가 회복탄력성입니다. 상처를 받았어도 다시 일어서는 마음의 힘, 그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입니다.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여러 방법 중에 하나가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의 힘을 실험해 보는 것입니다. 출근길 교통체증 때문에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매일 1시간 일찍 자고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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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3.28 05:30:00미국의 국제적 지배력이 고등교육만큼 완벽하게 드러나는 분야는 없다. 세계 인구의 4%, 지구촌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은 세계 25대 명문대학 가운데 72%를 품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우세한 고등교육의 경쟁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벌이는 ‘대학과의 전쟁’으로 점차 약화되고 있다. 가장 극적인 공격은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막대한 연구 보조금과 대출을 동결하거나 대폭 삭감하는 ‘돈줄 죄기’ 방식으로 전개됐다. 미국에서 이뤄지는 양질의 연구는 독특한 생태계를 바탕에 깔고 있다. 연방정부는 국립보건원(NIH)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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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3.28 00:02:00중국이 올해 초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대형 철골 구조물을 무단 설치한 것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여당에 이어 야당도 뒤늦게 규탄에 나섰다. 중국이 올 2월 해당 구조물을 점검하려던 우리 해양조사선을 위협한 것이 이달 18일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한 외교부에 의해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이튿날 당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해양 주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협”이라는 논평을 내며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반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침묵하다가 25일 “중국 정부의 조치에 강한 유감”이라는 대변인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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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3.28 00:02: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두 번째 품목 관세다. 이번 관세 폭탄은 한국·일본·유럽·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핵심 부품을 겨냥했다. 자동차가 대미(對美) 수출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에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국이 적국보다 훨씬 더 우리를 나쁘게 대우했다”고 말하며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하는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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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3.28 00:02:00민주노총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지연을 이유로 예고한 총파업을 27일 강행했다. 헌재의 선고 일정을 문제 삼은 이번 총파업은 법과 상식에서 벗어난 ‘묻지 마식 정치투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민주노총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이 계속 지정되지 않으면 매주 목요일 총파업을 이어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복합 위기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경제 살리기를 위해 힘을 모으기는커녕 이념의 틀에 갇힌 정치단체처럼 강경 투쟁만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건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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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3.27 20:03:48지난해 1월 패트릭 샌더스 당시 영국 육군 참모총장이 영국에서 열린 국제 장갑차 엑스포에 참석해 “러시아 같은 나라와 전쟁할 경우 현재 7만 5000명 수준인 영국 육군 병력으로는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전쟁 승리를 위해서는 일반 국민이 전시 상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이 돼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로프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도 “민간인들은 앞으로 20년 동안 러시아와 전면전을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냉전 시대 유럽에는 전쟁·재난에 대처하려면 시민들도 자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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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3.27 20:01:51요즘 ‘폭싹 속았수다’가 화제다. 제주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당차고 요망진(야무진) 반항아’ 애순이와 ‘우직하고 헌신적인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사랑과 시련, 모험, 희망 등이 담긴 삶을 풀어낸 넷플릭스 드라마다. 제주 방언인 ‘폭싹 속았수다’는 ‘매우 수고하셨습니다’ 또는 ‘엄청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 드라마의 영어 제목은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삶이 당신에게 귤을 줄 때)’이다. 미국 철학자 엘버트 허버드의 명언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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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3.27 18:14:59▲이건태 더불어민주당 법률대변인이 27일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구속 취소 결정에는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이 이 대표 선고 직후에는 바로 상고 방침을 밝혔다”며 “아이러니하다”고 검찰을 비꼬았습니다. 이어 “검찰의 상고는 기각으로 끝날 것”이라고 단언했죠. 하지만 2심 재판부가 ‘행위가 아닌 인식’ ‘과장된 표현일 뿐’ 등의 논리로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데 대해 ‘선거판 거짓말에 면허증을 준 셈’이라는 비판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당도 이중 잣대로 접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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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3.27 17:58:19어릴 적 음악시간. 친구들과 손을 잡고 노래를 불렀던 소중한 추억이 있다. 그래서일까. 몇 해 전에 개성이 서로 다른 배우 15명이 처음 만나 코러스를 완성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최고의 실력자를 뽑는 음악 프로그램들 속에서 아마추어들의 ‘코러스’를 주제로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인상 깊었다. 연기자들이라 처음에는 노래를 통해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내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파트를 찾고 연습하며 하모니를 만들어 갔다. 마침내 공연 날. 그들이 부르는 코러스는 오랜 연습의 수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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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3.27 17:57:53“진심으로 그분을 존경하기로 했어요. 3000억 원을 포기할 만큼 확신이 있었던 거예요.” 한 투자자는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최근 퓨리오사AI는 ‘메타’의 인수 제안을 최종 거절했다. 메타가 제시한 퓨리오사AI의 전체 기업가치는 1조 2000억 원 수준이다. 성사됐을 경우 백 대표와 김한준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분 매각을 통해 약 3000억 원을 벌어들일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한 것이다. 이로써 퓨리오사AI는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야생’의 벤처 업계에 남게 됐다. 퓨리오사AI 측의 얘기를 종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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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3.27 17:49:28아마존닷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클라우드 사업자다. 사업부는 전자상거래(회계연도 2024년 기준 매출 비중 39%), 제 3자 판매 서비스(24%), 아마존 웹 서비스(AWS, 17%), 광고(9%), 구독 서비스(7%), 오프라인 매장(3%) 등으로 구분된다. 주력 사업은 전자상거래, 제 3자 판매와 AWS다. 전자상거래 사업부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제품과 디지털 콘텐츠(책·음악·게임 및 소프트웨어 등)를 판매한다. 제 3자 판매 서비스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아마존을 통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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