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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은행·비은행 동반성장…'주주친화' 정책도[서경스타즈IR]

NIM 상승 따른 견조한 이자수익

증권·카드·손보 등 실적도 껑충

상반기 순익 2.5조, 年 4조 활짝

중간배당 이어 추가 환원 기대감





KB금융(105560)이 상반기 호실적을 내며 탄탄한 이익 체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의 비은행 부문에 대한 수익 개선세 지속, 은행 부문의 대출성장 및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반등으로 호실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주춤했던 주주환원정책의 재개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은행·비은행 고른 성장…적극적 M&A 성과도 가시화=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조2,0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 (1조2,700억원)와 비교하면 순이익이 5.2% 줄었지만,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는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상반기에만 2조 4,7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벌어들인 돈의 70% 이상을 반기만에 벌어들이며 5년 연속 연간 순이익 3조원과 사상 첫 연간 순이익 4조원을 예약했다.

주력인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 모두에서 성장이 이뤄졌다. 여신 성장이 견조한데다 1분기 사내근로복지금 적립 영향 등이 소멸되며 은행 부문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6%(456억원) 늘어난 7,34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로는 1조 4,226억원에 달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순이자마진(NIM)상승에 따른 견조한 이자수익 증가 때문"이라며 "수수료수익 및 유가증권관련 이익 등 비이자부분 실적도 양호했다”고 진단했다.

비은행부문 실적을 견인한 KB증권은 주식시장 호황과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 IB 비즈니스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상반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인 3,744억원을 시현했다. KB국민카드 역시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되었던 카드이용금액 증가와 비용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4.3%(890억원) 증가한 2,528억원의 실적을 냈다. KB손해보험과 푸르덴셜생명도 각각 전반적인 손해율 개선 등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되며 상반기 1,429억, 1,9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5년간 M&A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획기적으로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지난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 등 비은행계열사를 성공적으로 합병해 체질 개선 및 지배구조 정비를 통해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개선된 재무 건전성에 주주환원 기대감도 커져=전 부문의 실적 개선에 재무 건전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KB금융의 순자산은 2014년 308조원(14년 말 기준)에서 633.7조원(21년 6월 말 기준)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6월말 기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03%, 보통주자본비율 (CET1)은 13.70%로 여신 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와 중간배당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자 추가 주주 환원 기대도 확산하는 중이다.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지난 22일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2021년 6월말을 기준으로 주당배당금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6월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13.7%로 업종 내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연간이익이 4조원을 웃돌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점증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주당 배당금(DPS)으로 2,750원을 예상했다.

KB금융은 앞으로도 비대면 채널 확대와 계열사 간 교차판매 활성화 등을 통해 이익 체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아웃바운드 채널인 ‘스타 WM모델’을 구축해 WM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전문운용사인 KB자산운용을 통한 보험사 운용자산 아웃소싱을 확하는 등 차별화된 통합자산운용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디지털플랫폼인 ‘KB스타뱅킹’과 앱카드의 결제 편의성과 확장성을 높인 ‘KB페이’를 출시해 급변하는 금융 시장에 대응하는 움직임도 뚜렷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과거 영광을 누렸던 거대 기업들 중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시장에서 사라진 사례가 많다” 며 “디지털 시대의 주역인 MZ세대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고객에게 ‘혜택·편의·즐거움’을 제공하는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 경영진들이 결기를 가지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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