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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난, 원룸으로 확산…강서·용산도 보증금 2억 훌쩍

■ 서민 주거환경 갈수록 불안

금천 26% 강북구는 45% 뛰어

원룸형 오피스텔도 전세가 급등

서울의 한 빌라촌 전경./서울경제DB




전세난이 서민·청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연립·다세대·다가구 등 원룸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공급 부족과 임대차법 시행으로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원룸 시장에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이다. 서민 주거 환경이 더 불안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지난 6월 전세 실거래된 서울 내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주택의 전세 보증금을 분석한 결과 원룸(전용 30㎡ 이하)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지난해 6월보다 9.3% 상승한 1억 6,883만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룸 전세가가 오르면서 평균 보증금이 2억 원을 넘는 자치구도 1년 새 2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서초구(2억 4,676만 원)와 강남구(2억 842만 원)가 평균 보증금 2억 원 선을 넘었다. 올해는 여기에 용산구(2억 726만 원)와 강서구(2억715만 원)가 추가됐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평균 보증금도 1년 사이에 수천만 원 올랐다. 이외에도 양천구(1억 9,985만 원)와 송파구(1억 9,693만 원)의 평균 전세 보증금도 2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 전세가가 가장 가파르게 오른 곳은 강북구였다. 1년 만에 평균 전세 보증금이 45.9% 오른 9,821만 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금천구(상승률 26.7%), 성북구(25.6%), 구로구(22%) 등이 이었다. 강북구는 수유·미아동, 금천구는 시흥·독산동을 중심으로 들어선 신축 빌라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룸과 수요층이 겹치는 전용 30㎡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전세 보증금도 뛰었다. 원룸형 오피스텔의 평균 전세 보증금은 지난해보다 7.2% 오른 1억 7,976만 원으로 집계됐다. 분리형 또는 투룸 오피스텔이 주를 이루는 전용 30~45㎡도 보증금이 2억 4,731만 원으로 올라 지난해 동기 대비 10.3%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전세 물건이 귀해진 데다 아파트 임대 시세가 오르면서 비(非)아파트 임대 시세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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