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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에 몰린 2만여 청년 구직자, 행사 당일에만 2,000명 현장 채용

⑥ 취업박람회 개최 KB금융그룹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를 모토로 하는 KB금융그룹이 국민의 고충인 ‘취업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포춘코리아가 구직자 2만 명 이상이 몰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아가 그 열기와 성과를 몸으로 느껴봤다.
유부혁 기자 yoo@hmgp.co.kr


최근 금융사들이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4월 15일 KB금융이 개최한 국내 최대규모 채용 박람회 ‘2013 KB굿잡 우수 기업 취업박람회(이하 KB굿잡)’도 그중 하나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 행사는 250여 개 우수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구직·구인자 간 가교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KB굿잡은 이번이 5번째 열린 행사다. 사전 참가 예약이 4,000 명을 넘었고 2만 명 이상의 구직자가 행사 당일에 몰려들 정도로 이 행사는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하루에만 2,000명이 현장에서 채용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구직자 편의를 위한 KB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업종별로 구분된 협회사별 채용관에는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벤처기업협회, 해외건설협회가 참여했다. KB국민은행관에는 KB히든스타 500기업을 포함한 KB금융 추천 기업들이 둥지를 틀었다. 다양한 금융 니즈 해소를 위해 정보관이 운영됐는데, 특히 해외이주, 귀농·귀촌자 대상 은퇴설계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노사발전재단에서 지원한 전문 컨설턴트 50명이 채용 지원자들을 위해 국문·영문 이력서, 면접, 이미지 컨설팅을 돕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윤대 KB금융 회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서남수 교육부장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 권혁태 서울지방 고용노동청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KB금융그룹 광고모델인 김연아 선수도 홍보대사로 동참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KB굿잡이 상생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KB금융의 선도적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어윤대 회장은 행사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KB굿잡은 그동안 4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며 국민의 상생 발전에 힘을 보태왔습니다. KB굿잡은 구직자의 꿈을 지원하고 구인 기업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을 통해 서민과 기업을 돕고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취업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나름대로 장점을 살려 특화된 분야에 도전한다면 누구나 취업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KB굿잡 아카데미에 참여한 고졸 출신 취업 1호자 김하은(19) 씨의 말이다. 김 씨는 KB금융 ‘굿잡 취업아카데미’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원하던 기업에 취업했다.

김 씨가 취업한 회사는 전자부품·화학소재 전문 기업인 삼성전자 협력업체 ㈜켐트로닉스다. 켐트로닉스 채용 담당자는 “KB금융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적합한 지원자들과 매칭시켜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하은 씨가) KB굿잡 아카데미를 수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먼저 믿음이 갔어요. 기업이 직접나서 구직자들의 취업을 위해 실질적인 준비를 해줬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죠”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업체 관계자의 말처럼 김 씨가 수료한 KB굿잡 아카데미는 ‘교육을 통한 취업’의 효율성을 실천하는 KB굿잡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이 아카데미는 이미지 메이킹 실습과 취업에 필요한 실무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취업 박람회는 김 씨처럼 이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뿐 아니라 재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구직자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KB굿잡에 구직 등록을 했다”고 말한 최철범(34) 씨는 2012년 11월 어려운 회사 여건 탓에 떠밀리듯 희망퇴직을 했다. 그 후 7년 동안 쌓은 직장경력을 바탕으로 여러 회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냉담한 현실 앞에 번번이 쓴 잔을 마셨다. 하지만 KB굿잡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그는 말한다. “KB굿잡은 기존의 취업박람회와 많이 달랐어요. 30대 재취업자에게 다양한 면접 기회를 제공해서 제 경력에 꼭 맞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최 씨는 국내 최우수 중소·중견기업을 선발해 KB금융이 후원하는 ‘KB히든스타 500기업’ ㈜대륙에 재취업자 1호로 입사했다.

KB금융이 주최한 취업박람회에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KB금융그룹이 기업들 스스로가 채용의 문을 열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장섰기 때문이다. KB금융은 ‘히든스타 500기업’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한다. 고급 금융지식을 제공하고 경영성과와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또한 KB금융은 코트라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이들 ‘히든스타 500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함께 협력사업이나 해외M&A, 국제 공공기관 조달사업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강소기업을 육성해 금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어윤대 회장의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까지 선정된 우수 중소기업들에 여신 1조 2134억 원, 외국환 29억 달러, 그리고 각종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이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취업의 폭을 넓힌 것이다. 이번 취업 박람회에 참가한 KB히든스타 500기업들은 성장성(평균 매출액 증가율 27.75%)과 수익성(평균 영업 이익 성장률 9.39%)이 동종 업계 대비 우수한 기업들이다. 평균 특허 취득 건수가 41건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과 잠재력도 뛰어나다.

KB금융이 마련한 이번 취업박람회는 청년 실업에 시달리는 국내 경제에 작은 밀알이 될만한 행사였다. 하지만 이런 밀알들이 퍼지고 결실을 맺으면 언젠가는 취업 걱정에 고민하는 청년이 전혀 없는 나라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KB금융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적합한 지원자들과 매칭시켜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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