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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우 빅딜설] 관련기업 주가 일제히 상승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의 「슈퍼빅딜」안이 급부상하면서 관련기업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2일 증시에서는 대우증권을 제외한 대우그룹의 9개 상장사 주가가 모두 올랐다. 특히 대우전자는 418만주나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자동차와 직접 관련이 있는 대우자동차판매, 쌍용자동차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그룹도 삼성증권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우전자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도 1,500원 상승, 6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전문가들은 『삼성-대우간 빅딜이 관련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증시전반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G증권 관계자는 『과거 7개업종 빅딜안이 발표됐을 때도 삼성항공, 현대정공등이 수혜 기업으로서 각광을 받았다』며 『대우전자, 삼성전자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빅딜안으로 대우그룹 계열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전자의 경우 삼성전자의 가전부문과 합쳐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전부문에서 LG전자와 함께 2사 체제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판매와 쌍용자동차도 수혜 대상이다. 대우자동차가가 삼성차를 흡수, 현대자동차와 2사 체제를 이루게 되면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한 번 겨뤄볼 만 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대우자판과 쌍용차의 실적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그룹 입장에서도 이번 빅딜안은 결코「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우선 삼성차라는 골치덩이를 처리, 그룹전체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우전자의 가전과 삼성전자의 가전을 합칠 경우 삼성전자는 알짜인 반도체와 통신부문만 남게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대우간 빅딜이 제대로 성사되면 그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해외 투자가들이 5대그룹의 구조조정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삼성간 빅딜은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제고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해외 투자자금이 한국을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다. 이래저래 슈퍼 빅딜은 국내투자자들에게도 슈퍼 보너스를 안겨줄 수도 있다는 희망적 관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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