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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신형 ICBM 2015년 실전배치…열차탑재용 미사일 부활도"

러시아가 성능이 개량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6을 2015년에 실전 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인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대장은 18일(현지시간) 지난 2009년부터 실전배치된 ICBM RS-24 ‘야르스’에 기반해 새로 개발된 RS-26 미사일에 대한 비행·설계 시험이 내년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라카예프는 “RS-26이 지난해 처음으로 캄차카 반도의 쿠라 훈련장까지 5천600km 이상을 날아가는 비행시험을 통과했다”면서 “미사일이 임무를 완수했고 모의 탄두가 캄차카 반도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사일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과 전술·기술적 특성을 확인하는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4년에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국가위원회가 미사일 배치에 관한 결론을 내릴 것이고, 2015년부턴 실전배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체연료를 쓰는 RS-26은 현재 러시아 핵전력의 중추인 ‘야르스’ 미사일과 ‘토폴-M’ 미사일을 개량한 다탄두 ICBM이다. 야르스의 이동식 발사대 무게가 120t 이상이 나가는 데 비해 새 미사일의 발사대는 이보다 훨씬 가벼운 80t밖에 안 된다.

한편 카라카예프는 현재 특수열차에 전략미사일을 탑재한 ‘전투열차미사일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스템이 성능상 전략미사일군 사단급에 해당할 것”이라며 “아직 설계 초기 단계로 개발과 관련한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다시 전투열차미사일시스템 개발을 검토하는 것은 미국의 재래식글로벌신속타격(CPGS) 미사일 개발 계획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CPGS는 ICBM의 추진체를 이용하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뒤 초음속으로 날아가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신개념 미사일이다.

소련 시절에 운용됐던 전투열차미사일시스템은 지난 1993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조지 H.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체결한 전략공격무기감축협정(START 2)에 따라 2005년 폐기됐다. 2010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현 총리)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체결한 신(新) 전략공격무기감축협정(START 3)은 전투열차미사일시스템 개발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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