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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2.5% 증가 기대

금융 75%증가 최고, 에너지ㆍ산업재 등도 호실적 예상


올 2ㆍ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ㆍ4분기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의 실적 개선추세가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 상장 업체 가운데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322개 종목의 올 2ㆍ4분기 영업이익은 25조9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7%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에도 실적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매출액은 275조9,5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4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당기순이익도 19.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최근 증시 상승세는 올 1ㆍ4분기 화학ㆍ자동차 업종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이라며 “2ㆍ4분기에는 이들 업종은 물론 정보기술(IT) 업종까지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증시의 실적 모멘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업종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31% 늘어나면서 가장 두드러진 실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기업분석부 이사는 “최근 저축은행 부실 등의 이유로 금융주가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올해 금융주의 이익 안정성은 어느 해보다 좋은 상황”이라며 “2ㆍ4분기에는 은행 업종의 주가 제자리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업종도 영업이익이 25.67% 늘어나면서 1ㆍ4분기에 이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산업재(19.85%)와 경기소비재(16.63%) 등 글로벌 경기 회복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들도 2ㆍ4분기에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종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업종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IT업종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는 3.12% 줄어들겠지만 올 1ㆍ4분기보다는 41.33%나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ㆍ4분기 TV와 컴퓨터 수요 부진에 따라 IT업체들의 주가가 좋지 못했지만 2ㆍ4분기는 시장이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신규 출시도 예정돼 있는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유가 등으로 2ㆍ4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최근 1ㆍ4분기 실적 전망이 높아지면서 2ㆍ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다소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고유가 등으로 2ㆍ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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