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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우리가"… 후발운용사 ETF 전쟁

보수 인하 등 치열한 마케팅

후발 자산운용업체들이 순자산 규모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투자 수요가 인덱스ㆍ상장지수펀드(ETF) 등 안정적인 상품 쪽으로 이동하면서 잇따라 보수를 인하하는 등 경쟁적으로 자산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ETF 순자산 1위는 삼성자산운용(9조3,910억원)이다.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3조716억원)이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지는 구간은 3~7위 권이다. 현재 3위는 1조1,716억원의 순자산을 기록중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자산운용이 3위였지만 한투운용이 국내 최초 중국본토ETF를 내놓고 보수 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교보악사운용과 KB자산운용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3월 초 KB운용이 주요 ETF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린 이후 두 운용사는 5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중이다. 교보악사운용의 25일 기준 순자산은 7,462억원, KB운용은 7,449억원. 전날까지만 해도 5위는 KB운용이었다.

한편 지난해 순자산 규모 5위였던 한화운용은 올해 들어 순위가 7위로 내려 앉으면서 절치부심했다. 한화운용은 지난 25일 6개 ETF의 보수를 인하하고 브랜드명을 교체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다. 또 ETF 전담팀을 전면 보강하고, ETF 전용 홈페이지 개설 및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ETF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한화운용과 교보악사 등 대형 생명보험사를 계열사로 갖고 있는 운용사의 약진을 점치기도 한다. 분산투자와 낮은 투자비용 매력에 생보사들의 ETF 투자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순자산 격차가 조원 단위인 1~2위는 워낙 해당 운용사들이 오래 전부터 투자를 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로열티가 있어 탈환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순자산 차이가 억원 단위인 3~4위 진입은 해볼 만 한 싸움이라는 인식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투운용이 지난해 보수인하와 함께 국내 최초 중국본토ETF를 내놓으며 단숨에 3위로 올라섰던 것처럼 시장 수요를 노린 인기 상품을 상장할 경우 3위 이하 운용사들의 자리 바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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