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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서 화장품·생활용품·완구로 급속 확산/캐릭터 마케팅 매출급증

캐릭터 마케팅이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등장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과업체들이 국산 캐릭터인 「둘리」등을 이용해 제품 선전에 나서면서 시작된 캐릭터 마케팅이 최근들어서는 생활용품 업계와 화장품 업계로 번지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실사청개구리를 모델로 내세워온 참존화장품은 지난해 이를 캐릭터화했다. 「청개구리박사」로 이름붙여진 이 캐릭터는 97년 1월부터 TV방송을 타면서 소비자들과 친숙해졌다. 많게는 수억원대에 달하는 화장품 모델을 대체해 가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96년 3백30억원에 그쳤던 이 회사 매출은 청개구리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97년에는 5백억원대로 급상승했다. LG화학도 위생용품 제품군에 「119 힘슨」캐릭터를 사용하면서 큰 성과를 거둔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97년 하반기부터 캐릭터 사용을 본격화 한 이회사는 96년 12억원에 불과하던 위생용품 매출이 97년에는 4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매출 신장이 전부 캐릭터 사용효과라고 볼수는 없지만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것이 LG화학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방수 캐릭터인 「119힘슨」은 세균제거제 등 위생용품시장에서 LG화학 제품의 차별성을 부여하는 독특한 캐릭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캐릭터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소방관련 기관과 업체들에서 이를 사용하겠다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국내 완구업체에서는 불자동차 장난감과 봉제완구에 사용하겠다는 제안을 하는 등 119 구조대를 상징하는 캐릭터로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캐릭터 마케팅은 이제 시작단계』라고 밝히고 『캐릭터를 도입해 이를 제품에적용하고 관리하는데 상당한 투자와 노력이 곁들여져야 성공할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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