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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춤 이어 시건방춤 '젠틀맨'으로 돌아온 싸이

■ 신곡 119개국 동시 공개<br>발표하자마자 국내 차트 올킬<br>"북핵 위협 잊게해 줄 이벤트" 타임·AP 등 세계언론도 극찬<br>13일 상암동서 단독콘서트… 뮤직비디오 이르면 13일 공개


12일 자정(현지시각 기준) 전세계 119개국에 공개된 싸이(본명 박재상ㆍ36)의 신곡 '젠틀맨'에 대한 국내외 반응이 뜨겁다.

국내에서는 바로 멜론ㆍ올레뮤직ㆍ벅스ㆍ소리바다 등 국내 9개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고 해외에서도 미국 타임을 비롯해 APㆍAFPㆍ로이터ㆍ빌보드 등 30여 매체에서 줄줄이 분석기사를 내놓았다.

타임은 "이번 곡의 파급력이 강남스타일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 래퍼 특유의 일렉트로닉 비트를 표방하고 있으며 팬들을 전율시킬 그만의 방법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UK차트 공식집계 사이트인 오피셜차트컴퍼니는 "'젠틀맨'은 그의 세계적인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특히 프랑스 AFP통신은 "김정은의 핵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 이를 잊게 해줄 이벤트인 '젠틀맨'이 전세계 119개국에 동시에 공개됐다"며 곧 공개될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미국 빌보드와 영국 로이터는 다소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빌보드는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래퍼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나"며 기존 '강남스타일'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물론 곧 공개될 뮤직비디오와 댄스 안무를 지켜봐야 한다며 여지는 남겨놓았다. 로이터도 "테크노 비트에 말장난이 가득한 가사를 얹어놓은 노래"라며 '아임 어 머더 파더 젠틀맨' 등의 후렴 가사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다.



노래보다 큰 관심이 쏠리는 신곡 안무는 과거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보여준 '시건방춤'의 변형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싸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Gentleman D-1'이라는 제목으로 엉덩이가 좌우로 움직이는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고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인 가인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싸이의 뮤직비디오에는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ㆍ박명수ㆍ정준하ㆍ정형돈ㆍ길ㆍ노홍철ㆍ하하 등이 총출동한다. 뮤직비디오 공개 시기는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이후로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싸이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진행한다. 이날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된다. 이번 공연에는 같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빅뱅의 지드래곤과 이하이가 특별 게스트로 나서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2'의 이병헌도 싸이를 응원하기 위해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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