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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선전 웹사이트 운영팀 문책성 소환

김정일ㆍ정은 조롱 글ㆍ만평 실린 책임 물어<br>노동당 검열서 한국 포털 대거 접속 밝혀져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김정일ㆍ정은 부자를 비방하는 글ㆍ만평 등이 게재되는 해킹 사고가 일어난데 따른 문책으로 중국 선양(瀋陽)에 파견된 사이트 운영팀원들이 본국에 전원 소환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선양의 한 조선족 사업가는 “평소 알고 지내던 북한 관리로부터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운영팀이 해킹당한 책임을 지고 100% 귀국하라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파견기간인 1년을 못채우고) 조기에 다른 사람들로 교체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노동당 검열단이 우리민족끼리의 보안관리 시스템과 운영팀의 근무상태를 검열ㆍ조사한 결과 운영팀원들이 규정을 어기고 (네이버ㆍ다음 등) 한국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대거 접속한 것으로 밝혀져 일부는 무사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2월 21~22일 언뜻 보기엔 김정일ㆍ정은 부자를 찬양한 것처럼 보이지만 각 행의 첫 글자를 조합하면 ‘김정일 미친놈’ ‘김정은 개새끼’라는 욕설이 담긴 십이행시 ‘첫 글자의 진리’가 게재돼 노동당이 검열을 벌였다. 한편 북한이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를 디도스(DDosㆍ대용량 메일ㆍ정보를 보내 서비스를 마비시킴) 공격했다는 소문이 돌자 국내 누리꾼들은 김정은의 생일인 1월8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와 트위터ㆍ유튜브 계정 등을 해킹, 김정일 부자를 비난ㆍ조롱하는 문구와 풍자 만화ㆍ동영상을 올렸다. 김정일ㆍ정은 부자가 중국 왕(지도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세자 책봉(권력 세습)을 구걸하는 풍자 만평, '조선인민군대여! 핵과 미사일 개발에 14억달러를 랑비(낭비)한 김정일 역도에게 총부리를 겨누자'는 문구 등이 그 예다. 하지만 디도스 공격은 문모(19)군이 국내 자택에서 좀비PC 255대를 동원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북한은 중국ㆍ일본ㆍ미국 등지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북한에 대한 관심ㆍ동경을 유발하기 위해 2000년 초부터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운영해왔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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